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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FC와 인터뷰한 홍명보 감독 “울산에서의 경험, 선수들을 잘 이해하게 돼”

홍명보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AFC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홍명보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했다.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 어렵고 힘든 자리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영광스러운 자리이기도 하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과거 대표팀에서의 아쉬움은 평생 가슴 속에 남아 있다. 새로운 기회를 얻은 만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홍명보 감독은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했다. 당시 홍명보호는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 홍명보 감독 커리어에도 금이 갔다. 홍 감독은 이후 대한축구협회(KFA) 전무이사를 거쳐 2021년 울산 HD에 부임하며 다시금 지도자로서 도전에 나섰다. 홍 감독은 울산에서 K리그1 2연패를 일구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그간의 자취를 되돌아본 홍명보 감독은 “KFA의 최고 경영자로서의 경험을 통해 한국 축구와 한국 축구의 니즈를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이는 내 축구 경력에서 중요한 경험이었다”면서 “울산 감독직을 경험하면서 훨씬 더 선수들을 잘 이해하게 됐다. 이것이 과거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나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라고 짚었다.KFA가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지 두 달이 흘렀지만, 논란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그 사이 홍 감독은 대규모 코치진을 선임하는 등 출항 준비를 마쳤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첫선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당장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최우선 과제다. 최종 예선을 준비하면서 대표팀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 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는 사실은 우리가 아시아에서 얼마나 강한지를 증명한다. 이는 분명 우리에게 자신감을 준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기록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팀 수가 늘었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명보호는 2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한다. 홍 감독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마주해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9.02 14:51
해외축구

‘명장’ 무리뉴, 20년 만에 5대 리그와 결별→결국 튀르키예로…‘KIM 친정’ 페네르바체와 2년 계약

조세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 프로 축구 페네르바체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간다.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과 페네르바체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추가 시즌에 관한 옵션도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가 건넨 계약서에 사인했다는 소식도 뒤이어 나왔다.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명문 구단이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 19회를 차지했을 정도로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국내에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뛴 팀으로 유명하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했고, 이때의 활약이 나폴리(이탈리아) 입성에 큰 도움이 됐다.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만은 않을 계약이다. 2004년 첼시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이후 줄곧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프랑스 리그1) 내에서만 활동했다. 경력이 잠시 멈췄을 때도 있지만, 매번 빅클럽의 부름을 받았다.그러나 지도자 생활 20년 만에 5대 리그 외의 클럽을 지휘하게 됐다. 최근 맡은 소속팀과 ‘경질’로 결별한 것이 지도자 생활에 오점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2016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AS로마를 차례로 맡았는데 모두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2021년 7월부터 지휘봉을 쥔 로마에서는 지난 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결국 ‘스페셜 원’ ‘우승 청부사’ 등 화려한 별명을 가진 무리뉴 감독은 다소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페네르바체로 향하게 됐다. 페네르바체는 무리뉴 감독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쉬페르리그에서 갈라타사라이에 3점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튀르키예 쿠파스컵 모두 8강에서 짐을 쌌다. 무리뉴 감독은 2021~22시즌 로마를 이끌고 UECL 정상에 섰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등 세계적인 팀에서는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휩쓴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01 09:53
국가대표

한국축구는 추락하는데…'4선 의지' 드러내는 정몽규 회장 [IS 시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에 단독 출마했다. 단독으로 입후보한 만큼 당선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AFC 집행위원이 되면 정 회장의 ‘4선’을 위한 길도 열리게 된다. 한국축구가 추락하고 있고, 사퇴 여론이 빗발치는데도 AFC 집행위원에 출마한 건 결국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AFC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34회 AFC 총회를 통해 AFC 집행위원 2명을 새로 선출한다. 집행위원회는 AFC 최고 의결 기구로, 이번 선거를 통해 동부지역 집행위원과 중부지역 여성 집행위원을 뽑는다. 정 회장은 동부지역 집행위원에 단독으로 출마했다. 지난 1월 발표된 후보자 명단에 홀로 이름을 올린 뒤, AFC의 적격 심사를 거쳐 2월 최종 후보로 발표됐다. 임기는 2027년까지다.AFC 집행위원으로 당선되면 정 회장은 사실상 4선에 도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 상위단체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 단체장 임기는 4년으로 1회에 한해서만 연임이 가능하지만, 국제스포츠기구 임원 진출 시 임원 경력이 필요하거나 재정·성적 등에 대한 기여가 명확하면 심의를 거쳐 연임 제한에 대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의 3선이 가능했던 것 역시 이같은 예외 적용 심의를 거친 결과였다. 이번 AFC 집행위원 당선을 근거로 정 회장이 심의를 신청해 통과되면, 규정상 4선에 도전하는 데는 걸림돌이 없다.문제는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워낙 거세다는 점이다. AFC 아시안컵 유치 실패나 축구인 기습 사면 논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 및 아시안컵 4강 탈락,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 등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팬들은 이미 등을 돌렸다. 지난 3월 A매치에선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걸개가 내걸리고, '정몽규 나가'를 외치는 외침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을 정도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 등 정 회장의 사퇴를 직접적으로 요구하는 축구인들의 목소리도 이어지는 중이다. 그런데도 AFC 집행위원에 출마하고, 끝내 후보에서 물러나지도 않은 건 결국 여론과 상관없이 4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예컨대 정 회장이 최종 단독 후보로 발표됐던 지난 2월 16일은 클린스만 사태와 맞물려 정 회장의 대한 책임론이 거세게 일던 시기였다. 거센 비판에도 자취를 감춘 채 침묵을 지키면서도 정작 AFC 집행위원 출마는 계속 준비한 셈이다.축구계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의 4선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 의지가 한국축구를 위한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국축구가 더 이상 후퇴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정 회장을 비롯한 KFA의 쇄신과 개혁이 절실하다는 게 팬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의 4선 의지가 수면 위로 오른다면,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이 불 수밖에 없다.스포츠2팀 기자 2024.05.16 06:03
메이저리그

'배경에 거대한 구멍이 생겼다' 대학도, 경력도 거짓…'괴담 통역사' 미즈하라 [IS 이슈]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온다.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개인 돈에 손을 대 해고된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얘기다. 이제는 그의 인생이 대부분 '거짓'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25일(한국시간) 야후 스포츠는 미즈하라 관련한 사실 관계 확인을 전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미즈하라는 1984년 일본 북부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1991년 가족과 함께 남부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주목할 부분은 그다음이다. 2007년 UC 리버사이드를 졸업한 미즈하라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일본인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의 통역사로 일했다고 전해졌다. 관련 내용은 2023년 오타니가 소속된 LA 에인절스 구단 가이드에도 적시된 내용으로 미즈하라의 커리어를 대표하는 발자취이기도 했다. 그런데 대학 졸업과 통역사로 일한 내용 모두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UC 리버사이드 측은 "우리 대학 기록에는 미즈하라 잇페이라는 이름의 학생이 학교에 다녔다는 기록이 없다"고 부정했다. UC 리버사이드는 미즈하라가 다른 이름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하지 않았지만 '가명'으로 졸업했을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떨어진다. 다이아몬드 바 고등학교의 켐프 웰스 코치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즈하라는 항상 연습에 나와서 열심히 노력했다. 그게 기억난다"고 그를 회상하기도 했다. 고등학교까지 미즈하라로 학교에 다녔는데 대학교 때 이름을 바꿀 이유가 크지 않다. '오카지마 통역사' 커리어도 의문투성이다. 미즈하라와 오타니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미즈하라는 크리스 마틴을 비롯한 외국인 선수 통역이었고 오타니는 갓 입단한 신인이었다. 니혼햄에 몸담기 전 미즈하라는 오카지마의 통역사로 경력을 쌓은 것처럼 홍보했다. 오타니도 미즈하라의 여러 경험을 높게 평가, 2017년 12월 에인절스와 계약할 때 개인 통역사로 그를 고용했다.그런데 보스턴 구단은 지난주 공식 성명을 통해 '미즈하라가 보스턴에서 통역사로 일했다는 여러 매체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기에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라며 '미즈하라는 보스턴에서 어떤 직책으로도 고용된 적이 없다. 오카지마가 팀에서 투수로 활약하던 시절에도 통역사로 일한 적이 없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하게 확인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미즈하라는 2012년 스프링캠프에서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오카지마의 통역을 계속 맡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카지마는 2012년 2월 17일 양키스 메디컬 테스트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야후 스포츠는 '미즈하라가 마이너리그 계약과 캠프 시작 사이에 오카지마의 통역을 했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미즈하라는 2003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3년 니혼햄에 입단한 오타니를 만단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사이 10년 동안 미국에서 대학에 다녔고 두 개의 다른 MLB 팀에서 일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이제 그 배경에 거대한 구멍(gaping hole)이 생겼다. 니혼햄 구단은 그를 고용할 때 어떤 검증을 거쳤는지 궁금해진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미즈하라는 도박 빚이 최소 450만 달러(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 오타니는 26일 현재 취재진을 상대로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5 14:07
스포츠일반

‘도끼 살인마’ 반더레이 실바, 2024년 UFC 명예의 전당 헌액

UFC가 전 프라이드FC 미들급 챔피언 반더레이 실바(47∙브라질)를 2024년 UFC 명예의 전당 개척자 부문에 헌액한다고 발표했다. 2024년 UFC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여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며 UFC 파이트패스를 통해 독점 중계된다.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는 “반더레이 실바는 진정한 종합격투기(MMA)의 개척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흉폭한 실바는 오래 기억될 최고의 명경기들을 통해 격투 스포츠 역사에 자취를 남겼다. 전설적인 미르코 크로캅, 척 리델, 댄 헨더슨, 브라이언 스탠, 리치 프랭클린과의 경기는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그는 또한 프라이드의 초기 슈퍼스타 중 하나로 MMA의 팬베이스를 전 지구적인 규모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여름 실바를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전했다.실바는 19번째 개척기 부문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된다. 개척기 부문은 종합격투기(MMA) 통합룰이 채택된 2000년 11월 17일(이하 현지 시간) 이전에 프로 데뷔한, 최소한 은퇴한 지 1년 이상 지난 35살 이상의 선수들을 기념한다.베테랑 실바는 22년 동안의 MMA 커리어에서 51번 싸워 35승 1무 14패 1무효(27승 1무 11패 1무효, UFC/프라이드)를 기록했다. 그가 이긴 상대는 다음과 같다.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사쿠라바 카즈시, 마이클 비스핑, 댄 헨더슨(경기 부문). UFC 13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자 가이 메즈거,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램페이지’ 퀸튼 잭슨, 전 판크라스 미들급 미들급-라이트헤비급-무제한급 챔피언 콘도 유키, 전 스트라이크포스 미국 미들급 챔피언 유진 잭슨, 전 WE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브라이언 스탠.실바는 1996년 11월 1일 브라질에서 발리투두 6에 참가하며 MMA 프로로 데뷔했다. 그는 데뷔전에서 1라운드 KO승을 거뒀고 발리투두에서 6전 5승을 거두며 UFC에 5승 1패의 전적으로 입성했다.실바는 1998년 10월 16일 브라질 상푸울루에서 개최된 UFC 브라질: 얼티밋 브라질에 참가하며 UFC에 데뷔했다. 그는 UFC 12 헤비급 토너먼트 챔피언이자 나중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되는 비토 벨포트와 맞붙어 1라운드 시작 44초 만에 펀치 연타를 맞고 KO패했다.벨포트전 패배 이후 실바는 발레투도로 돌아가 2승을 거두고 다시 UFC 옥타곤에 돌아와 1997년 5월 7일 UFC 20: 배틀 포 더 골드에서 토니 페타라를 1라운드 KO로 이겼다.실바는 UFC를 떠나 전설적인 일본 MMA 단체 프라이드FC에서 3연승을 거둔 뒤 다시 UFC 옥타곤으로 돌아와 UFC 25: 얼티밋 재팬 3에서 미래에 UFC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티토 오티즈와 공석인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맞붙었다. 판정까지 간 끝에 오티즈가 만장일치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패배한 후 실바는 이후 7년 동안 주로 일본의 프라이드FC에서 활약한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일본에서 25차례 싸웠고, 2001년 프라이드 17에서 훗날 UFC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사쿠라바 카즈시를 물리치고 프라이드FC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다. 실바는 성공적으로 4차례 타이틀을 방어했다. 그의 챔피언 집권 기간은 1,939일로 프라이드 FC 역사상 가장 길다.미들급 챔피언 시절 실바는 또한 2003 프라이드FC 미들급 그랑프리에 참가해 사쿠라바와 4회 세계 유도 챔피언이자 3회 유도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요시다 히데히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퀸튼 잭슨을 꺾고 그랑프리 챔피언에 등극한다. 이를 통해 사상 최초로 프라이드 챔피언과 그랑프리 챔피언을 모두 지낸 선수가 됐다. 그는 2005년과 2006년에도 그랑프리에 참가해 모두 준결승까지 진출했다.실바는 2007년 UFC로 돌아와 UFC 79: 네메시스에서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척 리델과 맞섰다. 실바는 만장일치 판정패했지만 이 경기가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경기”로 선정돼 팬들의 큰 사랑을 받게 됐다.이후 6년 동안 실바는 UFC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었다. 그는 2013년 3월 ‘UFC 온 퓨얼 TV: 실바 vs 스탠’에서 전 WE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브라이언 스탠을 KO로 이겼다. 이는 그의 마지막 UFC 경기였다. 그는 이후 UFC 옥타곤 밖에서 두 경기를 더 치르고 2018년 9월 29일 은퇴했다. 실바는 아래의 기록을 포함한 인상적인 경력을 통해 UFC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UFC:주파 사상 최다 KO (프라이드 / UFC / WEC / 스트라이크포스) – 19주파 사상 최다 녹다운 (프라이드 / UFC / WEC / 스트라이크포스) – 27프라이드:프라이드 사상 최다승 – 22프라이드 사상 최다 KO – 15프라이드 사상 최다 녹다운 – 18프라이드 사상 최다 유효타 – 720프라이드 사상 최다 연속 무패 – 20 (18승 1무 1무효)프라이드 사상 최장기간 집권 (미들급 챔피언) – 1,939일프라이드 사상 최다 사커킥/스톰핑 KO – 4김희웅 기자 2024.02.20 09:11
프로축구

‘명장’ 평가에 ‘우승’으로 답했다…‘투자=성적’ 공식 깬 김기동의 포항

김기동(51)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4년 7개월 만에 고대하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K리그 ‘명장’으로 평가받는 김 감독에게는 뜻깊은 성과였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지난 4일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를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은 10년 만에 FA컵 정상에 오르며 창단 50주년을 자축했다. 통산 다섯 차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포항은 전북, 수원 삼성과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감독 커리어 첫 우승컵을 거머쥔 김기동 감독에게도 이번 우승은 의미가 크다. 2019년 4월 포항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그동안 번뜩이는 전술과 전략으로 호평받았지만, 정작 우승 트로피가 없었다. 물론 포항의 선수단 규모와 투자 정도를 고려하면, 우승을 꿈꾸는 것은 사실상 무리였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 속 멀어 보였던 우승을 이루면서 ‘기동 매직’이 더 빛나게 됐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단, 경기 운영 능력이 단연 돋보이는 지도자다. 늘 새 시즌에 돌입할 때면 핵심 선수가 이적해 골머리를 앓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상의 결과를 냈다. 김 감독의 축구를 두고 ‘기동 매직’이라고 칭하는 배경이다. 올 시즌도 그랬다. 지난 시즌 중원의 핵심이었던 신진호(인천 유나이티드) 득점을 책임졌던 허용준(베갈타 센다이) 임상협(FC서울)이 팀을 떠났지만, 급히 새 얼굴을 수혈해 조직력을 다졌다. 도리어 올 시즌에는 K리그1 3경기를 남겨두고 2위, FA컵 제패라는 지난해보다 더 뚜렷한 성과를 냈다.눈부신 자취를 남길 수 있던 데에는 빼어난 경기 운영 능력이 뒤따랐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의 흐름을 파악하고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일가견이 있다. 실제 올 시즌 유독 그의 ‘용병술’이 적중해 결과를 바꾼 경기가 많았다. 전북과 FA컵 결승전도 그랬다. 포항은 전반 내내 전북의 거센 압박에 흔들렸고, 김 감독은 좌우 풀백의 위치를 바꿔 응급처치했다. 후반에는 홍윤상을 투입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홍윤상은 팀이 3-2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쐐기를 박았다. 김 감독을 포효하게 한 골이었다.2013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기동 감독은 포항 코치직을 거쳐 2019년 4월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았다. 김 감독이 이끈 포항은 2021시즌을 제외하고 파이널A(K리그1 상위 6개 팀)에 안착했다. 리그에서 다소 부진했던 지난 2021년마저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투자=성적’이라는 근래의 스포츠계 공식을 깨고 있다. 2022년 기준 포항 선수단의 연봉 순위는 12개 팀 가운데 11위. 그간 경쟁 팀보다 얇은 스쿼드의 선수단을 운영하며 성과를 낸다는 점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는데, 올해는 ‘우승 감독’이라는 타이틀까지 달았다. 김기동 감독은 전술·전략·선수단 관리 등 여러 방면에서 특출한 국내 대표 ‘육각형 지도자’로 꼽혀 왔다. 조금은 아쉬웠던 그의 경력에 ‘우승’까지 채우면서 ‘명장’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답했다.김희웅 기자 2023.11.06 00:02
스포츠일반

IOC 선수위원 도전, 이렇게까지 준비했다···500km 걷기 약속도

한국 스포츠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스포츠 스타 5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내고 각자 열심히 준비했다. 10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자 평가위원회는 1차 관문이다. 지난 4일 후보 마감 결과 김연경(35) 사격 진종오(44) 골프 박인비(35) 태권도 이대훈(31) 배드민턴 김소영(31)이 대한민국 대표 한 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양궁 오진혁은 대표팀 전지훈련 참석으로 이날 면접에 불참, 기권 처리됐다. 자세한 평가 기준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올림픽 경력과 성적, 국제 활동과 인지도, 후보 적합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외국어 활용 능력도 주요 평가 대상이다. 진종오는 8년 전에도 선수위원에 나섰지만 유승민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여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때 외국어 활용 능력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진종오는 "그때의 경험으로 하루 3시간씩 일대일로 영어 공부를 하고 개인 레슨도 받았다. 좀 더 전문적인 대화를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준비 과정을 선보이기도 한 김연경은 최근 예정된 방송 출연을 취소할 정도로 면접 준비에 몰두했다. 10일 오전에도 소속사 사무실에서 예상 질문을 구성해 답변을 준비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튀르키예와 일본 등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해외 무대에서 영어를 사용했지만,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려면 단어 등도 평소 쓰던 것과 달라 더 공부했다"고 밝혔다. 이대훈과 김소영은 각자 종목 단체인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차근차근 준비했다. 이대훈은 "영어와 IOC 관련된 내용을 부지런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현역 선수인 김소영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도 틈틈이 이번 면접을 준비하는 열의를 보였다. 박인비는 어린 시절부터 외국 생활을 해온 터라 후보자 가운데서도 외국어 실력이 돋보인다. 대신 그는 "유승민 현 선수위원님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펼쳐진 올림픽 기간) 선거 때 450km 걷고 체중이 6kg이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저는 500km를 걸어서 10kg 감량을 목표로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이날 평가위원회는 IOC 선수 위원 도전의 첫 관문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평가위원회를 바탕으로 내부 검토를 거쳐 이달 중순 한국 후보 최종 1명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로 선출된 1명은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각국 후보자와 경합해 최종 4인에 포함돼야 8년간 IOC 선수위원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선수위원은 동·하계 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비롯해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의무를 지니며 스포츠 외교에 기여할 수 있다. 올림픽 성적을 비롯한 선수 경력과 외국어 구사를 포함한 국제 활동 능력 등이 평가 기준이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문대성과 유승민 총 2명이다. 이형석 기자 2023.08.11 05:31
연예일반

박나래, 금토일 예능 꽉 잡았다..‘나혼산’‧‘홈즈’‧‘놀토’ 케미 메이커 활약

개그우먼 박나래가 ‘케미 메이커’로 등극했다. 박나래는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활약하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매주 금토일 오후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꽉 잡고 있다. 다양한 게스트와 매력적인 케미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분장도 완벽하게 소화해 ‘분장 퀸’의 모습까지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그리고 tvN ‘놀라운 토요일’ 속 박나래의 활약상을 모아봤다. #어떤 누구와도 통한다! ‘케미 메이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에서 코쿤과 함께 케미가 넘치는 데이트를 선보이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박나래는 데이트라는 상황에 맞게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연출하다가도 결국 코쿤과의 남매 케미를 숨기지 못하는 등 서로 맞받아치는 티키타카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시켰다.#17년 자취경력 프로 MC의 진행실력 ‘구해줘! 홈즈’ 속 박나래는 17세부터 자취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집을 볼 때 세심하게 살펴보는 등 복팀 팀장다운 자질을 선보였다. 박나래는 매물로 나온 집의 수납력, 담장, 가구 상태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등 프로페셔널다운 모습 또한 보여줬다. 특히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진행실력을 발휘, 출연진들로부터 나온 매물에 대해 흥미를 갖게 만들기도 했다. #분장 싱크로율 200%, 완벽 빙의한 ‘분장 퀸’ ‘놀라운 토요일’에서의 박나래는 매번 특집방송에 맞춰 강렬한 분장을 선보임과 동시에 캐릭터에 완벽 빙의하는 모습으로 ‘분장 퀸’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여기에 게스트로 나온 세븐틴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 다양한 리액션과 입담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박나래는 특히 무대를 휩쓸고 다니는 화려한 댄스와 퍼포먼스로도 프로그램에 꼭 필요한 감초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박나래는 다양한 예능을 통해 유쾌한 웃음과 공감 가득한 전달력으로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 중이다. 또한 프로그램 취지에 맞는 진행 솜씨와 게스트와의 케미스트리까지 쫀득하게 만드는 예능감까지, 다채로운 활약상으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진면목을 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04 15:45
프로야구

13년 만에 꿈 이룬 매지, MLB 역대 '최고령 데뷔'는 KBO 출신?

메이저리그(MLB) 최고령 데뷔는 누굴까.27일(한국시간)MLB 이슈 중 하나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드류 매지(34)의 빅리그 데뷔였다. 이날 매지는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대타로 출전, 33세345일의 나이로 MLB 첫 경기를 치렀다. 13년 동안 마이너리그 1155경기, 4494타석을 소화한 끝에 이룬 '꿈 같은' 스토리였다. 하지만 MLB 역사를 되돌아보면 매지는 '최고령 데뷔' 기록에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역대 빅리그 최고령 데뷔 기록은 오른손 투수 조 스트롱이 보유한 37세245일이다. 스트롱은 1984년 신인 드래프트 15라운드에 지명돼 긴 시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해외리그를 전전한 그는 대만 프로야구(CPBL) 미국 독립리그, 1998년에는 KBO리그 현대 유니콘스에서 1년간 뛰기도 했다. 그해 기록은 6승 5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2.95. 스트롱은 이듬해 미국으로 돌아간 뒤 2000년 5월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MLB 데뷔를 이뤘다. 빅리그 통산(2년) 성적은 1승 1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1이다.최고령 데뷔 역대 2위는 빌리 윌리엄스의 37세63일이다. 1969년 8월 16일 MLB 첫 경기를 뛴 윌리엄스는 그해 12타수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자취를 감췄다. 부문 역대 3·4위는 행크 이스키에르도(36세142일)와 짐 모리스(35세242일). 특히 영화 '루키'의 실제 주인공인 모리스는 야구 코치와 고등학교 교사로 활동하다 빅리그에 데뷔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최고령 역대 5위는 미니 멘도사(35세127일) 6위는 치치 올리보(35세79일)이다. 매지는 역대 9위에 해당한다.그런데 해외리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선수를 포함하면 1위(1961년 이후 기준)가 바뀐다. 일본인 왼손 투수 다카하시 겐이 2009년 5월 3일, 40세16일의 나이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다카하시는 1995년부터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14년을 뛴 베테랑이었다. 선수 경력 말미 미국행을 선택, 불혹의 적지 않은 나이로 꿈을 이뤘다. 다카하시는 2009년 뉴욕 메츠에서 1년간 활약(28경기 1패 평균자책점 2.96)하고 2009년 12월 히로시마로 돌아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7 18:33
연예일반

[줌인] 조용필, 5년 만에 ‘주경기장’ 다시 오른다..‘가왕’의 도전 계속

“‘가왕’ 조용필은 나이가 들었음에도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어요. 적어도 한국에서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못지 않죠. 그가 50대, 60대 때 이미 주경기장에서 공연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무난히 공연을 마칠 거라 생각해요.”(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돌아와요 부산항에’, ‘킬리만자로의 표범’, ‘단발머리’,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바운스’ 등 무수한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 대중가요 최고의 전설로 남은 조용필이 돌아온다.조용필은 오는 5월 13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이하 주경기장)에서 ‘2023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를 개최하며 다시 한 번 관객들 앞에 선다.좌석 수 6만5599석, 수용 인원 10만명인 주경기장은 가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공연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공연장으로 활용할 때 관객 규모는 5만명 안팎이 되는데 이 역시 국내 최대다. 지난 2018년 데뷔 50주년 콘서트 이후 5년 만에 주경기장에 오르는 조용필에게는 데뷔 55주년, 74세의 나이에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이다. ◇ 주경기장과의 ‘20년’ 인연주경기장은 오는 6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있다. 기존 경기장에 열리는 마지막 콘서트를 조용필이 장식하게 됐다. 당분간 주경기장에서 공연이 중단되는 만큼 조용필도 의미가 있던 장소에서 공연 개최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조용필은 국내 솔로 가수 중 가장 먼저 주경기장의 문을 두드린 데 이어 리모델링 전 마지막 공연까지 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쓰게 됐다. 주경기장과 20년간 인연을 맺어온 조용필은 이번 콘서트에서도 홀로 무대를 채우며 자신의 음악 인생에 또 하나의 발자취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조용필은 2003년 데뷔 35주년을 기념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국내 최초로 솔로가수 콘서트를 열었다. 이를 시작으로 2005년 전국투어 ‘필&피스’, 2008년 데뷔 40주년 공연, 2009년 ‘평화기원 희망 콘서트’, 2010년 소아암 어린이 돕기로 개최한 ‘러브 인 러브’(2회), 데뷔 50주년 공연까지 총 여섯 번의 콘서트를 개최하며 ‘7회차 매진’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냈다.주경기장에서 총 7회의 공연을 마친 조용필은 솔로 가수 중 ‘최다 주경기장 공연’ 기록의 보유자다. 이번 콘서트까지 포함하면 총 8회다. 조용필 외에는 이승환(2007), 이승철(2010), 이문세(2013), 서태지(2014·2017) 등이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싸이가 지난해 7월 ‘흠뻑쇼’를 개최했다.잠실 주경기장에서 단독으로 콘서트를 개최한 다른 가수들의 체급과 비교해도 조용필의 행보는 독보적이다. 1999년 한국 가수 최초로 H.O.T.가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했으며, 2세대 보이그룹 JYJ(2010)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어 엑소(2017)와 방탄소년단(2018)이 나란히 공연을 열었고, NCT드림은 지난해 9월 데뷔 이후 첫 콘서트를 주경기장에서 열었다. 아이유 또한 같은해 여자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단독 입성했다. ◇ 70대 조용필, 노장에도 굳건한 가창력올해 74살의 조용필이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꾸준히 신곡을 발매하고 있으며 최근 공연에서도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가창력을 자랑했다.아직까지도 조용필에 필적할 경력과 실력을 갖고 있는 현직 가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조용필의 자기관리가 뛰어나며, 음악을 향한 그의 열정이 남다르다는 것을 입증한다.조용필은 지난해 11월에는 신곡 ‘찰나’와 ‘세렝게티처럼’을 발매하고 같은 달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22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린 조용필의 콘서트는 티켓 오픈 30분 만에 총 4만장이 매진되는 기록을 썼다.당시 콘서트를 관람한 관객들에 따르면 조용필은 “오빠” 소리가 나올 만큼 변하지 않는 노래 실력과 퍼포먼스, 전혀 지치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다. 2시간 10분 동안 23여 곡을 절창으로 소화했을 정도니 말이다.공연기획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는 세대를 관통하는 조용필의 명곡을 기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즐기지 못한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조용필이 콘서트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가수 서태지를 만난 조용필은 “공연 연출을 위해 뮤지컬 하나를 12번이나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연에서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자인 그의 성격이 드러난 발언으로, 조용필이 이번 콘서트에서는 또 어떤 완성도 높은 무대로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지 기대가 모아진다.임진모 평론가는 “조용필은 음악적 측면에서 세밀한 관리를 해왔다. 자기가 만족할 만한 소리를 위해 모든 걸 통제한 사람”이라며 “보컬의 강도가 20대 못지 않다. 피 나는 자기관리와 준비의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공연기획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측은 “‘굿바이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이 될 이번 공연은 세대를 관통하는 조용필의 명곡과 함께 상징적인 공간을 기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2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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