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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입지 좁아진 전자랜드·하이마트…위기 극복 안간힘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가전 양판점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각종 고객 서비스와 유료 회원제 등을 선보이고, 이커머스를 겨냥한 빠른 배송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고물가·경기침체 직격탄...이커머스도 악영향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부터 3년간 외형 축소와 순적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실제 롯데하이마트의 별도기준 2020년 매출액은 4조517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2조6100억원에 그치며 3년 동안 35.5% 감소했다.순이익 또한 2020년 287억원의 흑자를 끝으로 2021년 -573억원, 2022년 -5278억원, 2023년 -353억원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올해 1분기 역시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액은 5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6261억원 대비 16.1% 쪼그라들었다. 당기순손실액도 같은 기간 14억원 늘어난 196억원에 그쳤다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SYS리테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매출이 지난 2021년 8784억원에서 지난해 5998억원으로 2년 새 31.7% 줄었다. 전자랜드는 2021년 17억8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한 뒤 2022년 109억원, 지난해 22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두 회사의 부진은 고물가와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가전제품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 아울러 최근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고 있는 부분도 직격탄이 됐다. 점포 재단장·빠른 배송 승부수가전 양판점들은 실적이 부진한 매장을 구조조정하는 대신 대형 매장을 늘려 위기를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4월 서울 청량리롯데마트 내 점포를 시작으로 총 56개 점포를 재단장했다. 연말까지 108개점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점포 재단장은 즉각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재단장한 점포의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전자랜드는 지난해부터 기존 점포를 유료 멤버십 매장인 '랜드500'으로 바꾸고 있다. 유료 회원 멤버십 ‘랜드500’에 가입하면 500가지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살 수 있다. 전자랜드는 올해 1분기에만 8개 매장을 ‘랜드500’으로 바꿨으며 현재 32개인 랜드500을 연내 4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랜드500으로 재단장한 점포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대형 가전 수요 자체가 줄어든 데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설치 등 각종 편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가전 양판점만의 장점이 퇴색됐다"며 "적자 매장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들은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배송 강화 카드도 꺼내들었다.롯데하이마트는 최근 냉장고‧김치냉장고‧TV를 대상으로 '오늘 설치' 서비스를 론칭했다. 오후 1시까지 결제‧주문한 건에 대해 결제 당일 설치까지 완료해주는 서비스다.서비스는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우선 시행한다.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해당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의 ‘오늘설치 전문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용료는 7만원이다.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당일 배송 수요는 이미 확인됐다. 롯데하이마트는 당일 설치 시행에 앞서 일정 기간 시범 운영을 시행했다. 지난해 8월까지 대형 및 중‧소형 가전 19개 품목이 대상이다. 그 결과 냉장고‧김치냉장고‧TV의 긴급 설치 수요가 전체에서 약 80%를 차지했다. 또 지역적으로는 서울 수도권 지역 수요가 전체의 약 60%를 기록한 바 있다. 전자랜드는 빠른 배송을 위해 작년 5월 배달의민족 '배민스토어'와 손을 잡았다.배민스토어는 배달의민족이 일상 속 다양한 상품을 배송하는 신규 서비스다. 입점 업체 제품을 당일 즉시 배송할 수 있으며 택배 송장 처리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 주문진행이 빠르고 간편하다.전자랜드는 현재 89개 매장이 배민스토어에 입점했다. 연내 전국 100여 개 직영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자랜드는 올해 유료 멤버십 매장 '랜드500'을 공격적으로 열어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배민스토어를 통해 비대면 매출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0 08:42
자동차

롯데렌탈, 1분기 영업이익 569억원…전년 대비 33.3% 감소

롯데렌탈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569억원, 영업이익 56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9%, 영업이익은 33.3% 감소했다.1분기 실적 감소는 지난해 6월 새로운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후 렌탈 본업 이익의 극대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실제 롯데렌탈은 지난해 상반기 국내외 금리 불확실성 대응 및 재무안정성 확보를 위해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인가대수가 소폭 줄어 매출이 감소했다. 또 지난해 3분기부터는 중고차 매각 규모를 축소해 이를 마이카 세이브(중고차 렌탈) 상품으로 전환했다. 중고차 렌탈은 장기적으로 고객의 차량 이용 기간을 확대해 본업의 실적을 극대화할 것으로 분석되나, 전환 과정 중 중고차 매각 감소가 실적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준다. 실제 올해 1분기 중고차 매각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3% 줄었다.영업이익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및 IT투자 비용, 중고차 렌탈 상품화 비용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선투자로 감소했다.롯데렌탈은 올해 2분기부터는 본업 경쟁력 강화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선행 지표의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매출의 57%를 차지하는 장기렌터카에서 계약∙순증∙리텐션 지표가 반등했다. 실적의 선행지표인 장기렌터카 신규 계약 대수가 올해 1월부터 2022년 수준인 월 5000대 이상으로 회복됐다. 새로운 전략의 핵심인 마이카 세이브도 순항 중이다. 올해 1월부터 월간 계약 대수 1000대를 돌파했으며, 계약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B2C리텐션(재계약·연장) 비율도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약 11.3% 수준이었던 리텐션 비율은 24년 2월 45.8%까지 늘었다. 상승 흐름 지속으로 연내 무리 없이 50%를 달성할 전망이다. 리텐션 비율 증가는 만기 반납 대수 감소로 이어지며 순증 전환에 기여하게 된다.이 같은 핵심 선행지표 개선으로 올해 1월부터 장기렌터카 대수가 순증으로 전환됐다. 장기렌터카는 3년 이상 계약을 하는 만큼 순증 영향은 2027년까지 안정적인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마이카 세이브 계약 만기도 올해 하반기부터 도래해 중고차 매각 대수 역시 순차적인 회복 및 증가가 예상된다.차량 사고 관련 비용도 절감 중이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언더라이팅(Underwriting) 모형 개발과 ‘사고 예방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매년 매출액 대비 사고 비용 비율 1%p 감소를 목표로 추진한 결과 그 비율이 22년 11.6%에서 24년 1분기 10.4%로 약 1.2%p 줄었다.최진환 롯데렌탈 사장은 “롯데렌탈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 맞춘 체질 개선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작년 2분기부터 진행한 새로운 사업 전략의 한 사이클이 도래하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8 16:35
부동산

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 1164억원…작년 동기대비 55.1%

DL이앤씨는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11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0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84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순이익은 1600억원으로 22.39% 줄었다. 3분기 연결기준 신규수주는 DL이앤씨 주택 및 플랜트 부문과 자회사 DL건설의 수주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4.4% 늘어난 2조9745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3분기 영업이익은 주택 원가율 상승과 해외법인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줄었지만, 종속법인을 제외한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원가관리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3분기 말 연결 부채비율 89%, 순 현금 1조2551억원의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27 17:15
산업

“이제 쌀쌀하네”…유통가, 겨울 준비 분주

이달 초부터 전국적으로 기온이 떨어지자 동절기 상품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 업계도 본격적인 월동준비에 나섰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평균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진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전기요, 히터 등 난방 가전 전체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148% 증가했다. 동절기 준비에 더해 9월부터 시작된 동계 캠핑 수요가 열기를 더하고 있으며, 이에 히터(214%), 가습기(162%), 전기요(152%) 등 주요 상품군 매출이 모두 크게 늘었다.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국·탕 밀키트와 간편식 제품 판매가 각각 50%, 30% 상승했고, 우동과 칼국수 판매도 80%, 50% 뛰었다. 편의점 CU에서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즉석 원두 커피인 겟 커피는 전주 대비 25.9% 증가했다. 온장고 음료인 캔커피 19.2%, 두유 17.4%, 꿀물 20.0% 일제히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대표적인 겨울 간식인 호빵과 군고구마도 각각 36.7%, 42.4% 매출이 상승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겨울철 수요가 높은 아이템을 중심으로 겨울 시즌 상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6일까지 난방 가전, 겨울의류 등 방한 행사를 진행하고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신일 전기요를 각 1만원 할인하고 경동나비엔 온수 매트를 행사카드로 결제 시 10만원 할인한다. 패션 매장에서는 '히트필 성인, 아동 내복 전 품목'을 대상으로 2개 구매 시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의 자체 브랜드(PB)인 '룸바이홈'은 겨울 침구 상품을 최대 50%, 또는 1+1로 할인 판매한다. '룸바이홈 체온조절 차렵이불 시리즈'를 50% 할인 가격에 준비했다. CU는 올해 선보이는 방한용품 핫팩, 타이즈, 방한 장갑, 수면 바지, 패딩 조끼 등 30여 종을 작년보다 한 달 빠른 이달 중순까지 모두 출시했다. 또 벨리곰·케로로·이금기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이색 호빵을 내봤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을 막론하고 이상 기후 현상이 꾸준히 지속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과거보다 날씨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겨울 시즌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이 더 쉽고 편하게 월동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17 07:00
산업

외출 늘어나니 백화점 웃었다…2분기 실적 '훨훨'

국내 백화점 빅3(롯데·신세계·현대)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명품은 물론 패션과 스포츠·아동 부문 수요가 살아난 여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분기 매출 121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에 견줘 180.6% 뛰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성장률이다. 영업이익도 10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분기 기존의 해외패션(+17.9%)뿐만 아니라 남성·스포츠·아동(+16.8%) 및 여성패션(+14.9%) 등 리오프닝 본격화에 따른 패션 상품들이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211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80.6% 뛰었다. 매출도 25.5% 늘어난 6235억원으로 외형과 내실을 모두 챙기는 데 성공했다. 신세계도 롯데와 마찬가지로 여성패션(34.2%), 남성패션(34.7%), 아웃도어(43.6%) 등 고마진 패션 카테고리 중심의 오프라인 매출 증가가 주효했다. 업계 호황은 현대백화점에서도 이어졌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순매출 5888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50억으로 전년보다 30.2% 뛰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영향으로 패션·화장품·핸드백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더현대 서울이 MZ세대에게 큰 주목을 받으며 오픈 2년 차 점포로는 이례적으로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올 3분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분기 델타 변이가 확산에 대한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이 최대 10% 이상 상승하리라 예측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강남점 리뉴얼이 예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도 예상된 변수 중 하나로 큰 영향은 없다"며 "수익성 높은 리오프닝 관련 물품인 패션, 레저, 화장품 등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하반기에도 높은 이익 증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1 16:05
산업

이마트, 2분 영업손실 123억원 '적자전환'…판관비 증가 영향

이마트가 2분기 적자 전환했다. 할인점 손실과 지난해 인수한 지마켓·SCK컴퍼니(스타벅스) 감가상각비가 반영되며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이마트는 올 2분기 연결기준 ㅊ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사·마케팅 등 판관비 증가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199억원 줄었다. 당기순손실 역시 631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순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21.9% 증가한 7조1473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오프라인 자회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4개분기 연속 최대 매출이다. 사업부별로 2분기 할인점 총매출액은 2조9002억원으로 4.1% 늘었다. 기존점도 3.8% 신장하며 8개분기 연속 성장했다. 하지만 판관비 영향으로 이익이 193억원 줄며 영업손실 36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문점은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부진한 본업과 달리 연결 자회사는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분기 매출이 62.6% 증가한 1165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 늘어난 14억원을 거뒀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그랜드조선, 조선팰리스 등 신규 호텔을 출점하며 투자를 이어간 결과 2019년 4분기 이후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24는 2분기 영업이익 43억원으로 상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점포수는 176개점 증가한 총 6204개점이다. 지난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SSG닷컴, 지마켓, SCK컴퍼니는 외형 확대를 통해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했다. SSG닷컴 2분기 총거래액(GMV)은 13% 증가한 1조4884억원, 순매출은 21.1% 증가한 4231억원으로 시장 평균 성장률을 상회했다. 다만 영업손실 405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마켓 2분기 GMV는 1% 늘어난 4조4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는 182억원이다. 인수후통합(PMI) 효과와 관계사간 시너지를 통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스타벅스 2분기 매출은 15% 성장한 6659억원, 영업이익은 475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하반기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오프라인은 가격 경쟁력 확보, 대형 행사 확대, 자체 브랜드 육성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점포 리뉴얼 투자 등 점포 운영 효율화와 고객경험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온라인은 성장과 수익 창출 균형에 중점을 둔다. PP센터 운영 효율화, 통합 풀필먼트 정책 등으로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유료멤버십 강화와 플랫폼 고도화도 추진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품 경쟁력 강화, PL 상품 확대, 물류 효율성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1 15:24
산업

비소식이 희소식···백화점, 장마 아이템 인기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관련 용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우산·우비 등 패션 소품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73.1% 신장했다고 27일 밝혔다. 무더운 날씨에 제습과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춘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도 많았다. 이달 에어컨 등 대형가전 매출은 58.3% 올랐고, 쾌적한 수면을 돕는 냉감 소재 등 침구류도 4.2% 늘었다. 신세계 강남점은 내달 7일까지 9층에서 삼성전자, 블루에어, 스테들러폼, 몰리큘 등 팝업 행사를 열고 시즌 가전을 선보인다. 열대야 속 숙면을 도와주는 팝업 이벤트도 진행한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백화점 식당가도 미소 짓고 있다. 주차 후 실내서 이동이 가능하고 쾌적한 환경 덕분이다. 이달 신세계백화점 식당가 매출은 전년보다 53.7% 증가했다. 무더운 장마철 백화점을 방문하는 '백캉스족'을 위해 신세계는 내달 10일까지 최대 70% 할인하는 정기세일도 펼친다.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세일은 사은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 장마철이 시작되고 기온과 습도까지 상승하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차별화 마케팅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27 14:04
생활/문화

펄어비스, 작년 실적 감소…“‘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일 확정”

펄어비스의 실적이 감소했다. 펄어비스는 작년 매출은 4038억원, 영업이익은 430억원, 순이익은 61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0년 대비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72.6%, 순이익은 39.4% 줄어든 것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천1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재작년 동기보다 28.5% 늘었다. 순이익은 108억원이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의 안정적인 서비스로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이 8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 중 PC·콘솔 플랫폼 비중은 75%였다. 이 게임은 스팀 '2021 최고작' 최다 판매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조사한 '해외에서 선호하는 한국 게임'으로 선정됐다. 펄어비스는 올해 IP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준비 중인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는 최근 3번째 테스트를 마쳤고,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 '2022년 가장 기대되는 게임'에 선정됐다. 펄어비스는 콘퍼런스콜에서 "퍼블리셔(배급사)와 합의 하에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CBT와 출시 날짜는 확정된 상태"라며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CBT를 1분기 중 실시한 뒤 빠르게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인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게임) 엔진과 제반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차세대 엔진 성능이 시장을 주도하는 게임 상용 엔진과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있으며 활용 분야도 게임 개발을 넘어서 확장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2.15 18:17
경제

빅3 건설사 3분기 실적보니…현대 웃고, 삼성·GS건설 울고

빅3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이 3분기 실적 앞에 희비가 갈렸다. 현대건설은 해외 부문의 선전으로 웃었지만, 삼성물산과 GS건설은 각각 적자전환과 어닝쇼크로 고개 숙였다. 현대건설은 최근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영업이익 2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조3519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148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66%, 76.97% 늘었다. 해외사업이 순항한 결과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마르잔 플랜트 공사, 카타르 루사일 프라자 등 주요 대형 프로젝트 현장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매출도 늘었다고 분석한다. 메리츠증권과 KTB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면서 향후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GS건설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이 2조1720억원, 영업이익이 15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27.3% 각각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293억원)보다 33% 줄었다. GS건설은 바레인 LNG 터미널 현장 정산 문제로 1400억원가량이 영업이익에서 빠지며 고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축·주택부문 매출은 올해 3분기 1조6040억원을 기록하며 체면을 세웠다. 매출 총이익률도 20.3%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3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540억원이 줄어든 141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영업손실은 2016년 1분기(-4150억원) 이후 처음이다. 강릉 안인 석탄발전소 프로젝트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하도급업체들과의 비용분담 논의가 원만치 않고, 민원 등 다양한 추가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물산 측은 "국내 석탄발전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원가 증가 등으로 일시적인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01 07:00
경제

곰표 밀맥주에 백양 맥주까지…CU, 연이은 히트작에 주류 매출 35%↑

편의점 CU는 올해 선보인 수제 맥주와 와인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전체 주류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35.5%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로, 편의점 주류가 급격한 매출 상승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실제 지난해와 2019년 모두 주류 매출 신장률은 각각 17.8%, 12.3%로 올해 성장세에 절반에 못 미친다. CU 관계자는 "올해 들어 와인, 맥주, 막걸리 등에서 선보인 차별화 신상품이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 CU의 시그니처 와인 mmm(음)! 1탄 스페인산 레드와인은 40일 만에 11만 병이 모두 팔려 나갔고 이후 3차에 걸친 추가 입고가 진행되며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 40만 병을 기록하고 있다. 레드와인의 흥행 덕분에 이달 출시한 mmm! 2탄 프랑스산 화이트 와인 소비뇽블랑도 초도 물량 5만 병이 3일 만에 발주 마감됐다. 지난 4월 위탁생산으로 대량 공급이 가능해진 곰표 밀맥주는 물량이 확대된 지 단 이틀 만에 기존 대형 제조사 스테디셀러를 제치고 CU의 전체 맥주 매출 1위에 등극했다. 생산량이 판매량을 못 쫓아가 증산 이후에도 두 차례나 더 발주 정지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지난주 후속으로 출시된 백양BYC 비엔나라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해당 상품 역시 이색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2회차 발주 만에 초도 물량 약 40만개가 모두 소진됐고 판매 3일 만에 80%가 넘는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은 새롭고 이색적인 주류 신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현대판 주막으로서 애주가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음주 취향에 맞는 상품과 마케팅으로 편의점계의 주류 명가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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