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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탈주’ 구교환 “정의하고 싶지 않은 현상, 그대로 봐주기를” [IS 인터뷰]

“감독님도, 제훈 씨도 그렇고 영화와 인물을 잘 만났다는 느낌이에요.”배우 구교환이 이제훈의 러브콜에 화답해 연기 호흡을 맞췄다. 3일 개봉하는 ‘탈주’는 지난 2021년 이제훈이 구교환에게 ‘하트’를 날린 청룡영화제 이후 성사된 두 사람의 투톱 주연 영화다.개봉을 앞두고 만난 구교환은 “나도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제훈 씨도 그렇다고 하시니 기분이 좋았다. 저는 상대배역과의 호흡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탈주’ 제안이 들어왔을 때 더할 나위 없는 캐스팅이라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영화학도로서 이제훈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선언한 구교환은 이종필 감독 또한 2008년 작품부터 지켜본 팬이었기 때문에 함께 작업하는 것이 낯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세 사람이 의기투합한 ‘탈주’는 내일을 꿈꾸며 탈북을 감행하는 북한 병사와 그를 추격하는 보위부 장교의 이야기다. 목숨과 신념을 걸고 쫓고 쫓기는 관계 중 구교환은 추격자인 장교 리현상을 연기했다. 극 중 리현상은 북한 금수저 출신으로 러시아 피아노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꿈을 뒤로하고 소좌를 맡아 임무에 충실 하려는 인물이다.앞서 ‘D.P.’, ‘모가디슈’에서 군인을 연기한 구교환이지만 이번 리현상은 또 새로운 얼굴이다. 우아하게 건반을 치던 손가락이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기는가 하면, 어딘가 처연하기도 해 ‘새로운 추격자’라는 평을 들었다. 구교환은 “추격자의 이미지는 다양한 형태가 있다. ‘톰과 제리’의 톰도 추격자”라며 “저는 제가 어떻게 비칠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특정 이미지를 갖고 만든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극 중 살짝 다뤄지는 현상의 유학 시절 전사나 결말은 궁금증을 남긴다. 그만큼 인물을 두텁게 표현하는 구교환은 “항상 캐릭터를 연기할 때 ‘이것은 시리즈의 몇 번째의 상황’이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그 인물을 가깝게 두게 된다. 특정 에피소드를 만들지는 않고 여러 유니버스를 상상한다”고 비결을 밝혔다.그 속내를 알 듯 말 듯 섬세하게 표현한 덕에 현상은 규남을 비롯해 배우 송강이 카메오 연기한 유학 시절 인연 선우민과 사랑인 듯 우정인 듯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구교환은 “넓게 생각했다. 그래야 현상의 캐릭터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번 현상의 경우 ‘현상 그대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작품이 공개되면 감상은 관객의 몫이기 때문에 제 의도는 드러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배우는 ‘현상’을 던질 뿐 정의까지 내리는 직업은 아닌 것 같아요. 관객분들에게 재밌는 소스를 제공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역할이죠.”그럼에도 연기 주안점으로 “강력한 추격자이면서 순간순간 18프레임 정도는 현상의 불안을 표현해 보려고 했다”는 구교환은 문득 자신과 현상의 비슷한 심경을 발견했다. “저도 지금 그렇네요. 용기 있고 호탕한 척하지만 말실수하면 어떡하지 싶어요.”시시각각 변하는 자신의 생각이나 취향이 말 한마디로 한가지처럼 ‘박제’ 당하는 것이 두렵다는 그는, 자신이 내놓은 결과물이 받을 평가에 대해서는 당당하다. 구교환은 “평가에 두려움은 없다. 다 만들어서 스크린에 걸리거나 채널에 올라가면 온전히 관객들의 것이다. 그게 두려우면 연기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말보다는 연기와 연출로 이야기하고 싶다는 구교환은 앞으로 독립영화를 꾸준히 작업할 계획이다. 구교환은 “올해 안에 크랭크인 예정이다. 기존에 제가 해온 규모와 정서의 작업이다. 거창한 건 아니지만 잘해보려 한다”고 귀띔했다.“영화는 항상 제 이야기예요. 규모나 관객 수를 떠나 언제나 많이 봤으면 좋겠죠. 언제나 제 마음에서는 천만 영화였고 작업물에 손익분기점은 존재하지 않지만, 제 ‘마음분기점’, ‘만남분기점’은 있었어요. 관객을 많이 만나고 싶다는 태도는 변치 않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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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나영석이 김태호 이겼다?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

K예능의 양대산맥 김태호 PD와 나영석 PD의 정면대결이 본격 시작됐다. 김태호 PD의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 시작 일주일 뒤 나영석 PD가 tvN ‘서진이네2’를 선보이면서다. ‘서진이네2’는 첫회 시청률에서 ‘가브리엘’ 2회를 압도했다. 그러나 이들 대결을 오직 시청률로만 평가하는 것은 기계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신선도 면에서는 ‘가브리엘’이 낫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2일 “지금의 시청 환경에서 시청률로만 두 작품의 성과를 비교할 수 없다. 화제성, 채널 특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김태호 PD와 나영석 PD는 우리나라 예능계의 판도를 바꾸는 스타 PD들인 만큼 참신한 시도 등에 대한 평가가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진이네2’ 시청률 월등히 높지만…“기울어진 운동장” 김태호 PD와 나영석 PD는 프라임 시간대인 금요일 늦은 오후 나란히 ‘가브리엘’과 ‘서진이네2’를 선보이고 있다. ‘가브리엘’이 지난달 21일 첫 발을 내디뎠는데 시간대는 오후 8시 50분이다. ‘서진이네2’보다 10분 가량 늦지만 사실상 동시간대다. 경쟁 첫 주의 시청률 결과는 ‘서진이네2’가 월등히 높다. ‘서진이네2’는 6.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반면, ‘가브리엘’은 1.5%로 시작해 ‘서진이네2’가 첫 방송된 28일은 1.1%를 기록했다. 무려 6배 이상의 차이다. 하지만 이 수치의 차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서진이네2’는 지난해 시즌1이 방영돼 자체 최고 시청률 9.3%를 기록하며 흥행이 나름 보장된 프랜차이즈 예능이다. 더구나 채널 비교에서도 tvN이 JTBC보다 호감도가 높다. 입소문이 커지는 OTT의 경우에도 ‘서진이네2’가 공개되는 티빙이, ‘가브리엘’이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보다 국내 가입자 수가 월등히 높다. 이들의 경쟁 결과를 시청률로만 평기하기엔, ‘기울어진 운동장’인 셈이다. 김태호 PD와 나영석 PD의 신작 평가를 단순히 시청률로만 재단할 수 없는 이유다. ◇김◇ 태호PD ‘참신함’vs나영석 PD ‘익숙함’김태호 PD와 나영석 PD의 대결에는 아직 프로그램 평가의 중요 지표로 여겨지는 화제성 지수 대결 결과도 있다. 두 PD는 각각 참신함과 익숙함을 무기로 내세우며 화제몰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가브리엘’은 김태호 PD의 도전작이다. 그는 ‘무한도전’ 이후 오랫동안 몸 담은 MBC를 떠나 ‘먹보와 털보’, ‘서울체크인’,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 ‘댄스가수 유랑단’을 선보이며 다양한 시도를 했다. 색다른 예능을 시도했다는 평가다. ‘가브리엘’은 스타들이 72시간 동안 타인의 삶을 살아본다는 체험 리얼리티로 흥미로운 설정과 예능에서 보긴 드문 몇몇 출연자들의 새로운 모습, 유명한 예능인들이지만 이들의 새 얼굴을 보여줌으로써 재미를 노린다. 여기에 다큐멘터리의 특징이 가미돼 감동까지 자아낸다. 첫 방송 직후 화제성도 낮지 않은 수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 결과 TV-OTT 통합 비드라마 기준 ‘가브리엘’은 8위, 박보검은 비드라마 출연자 기준 3위에 올랐다. 앞으로 지창욱 등 새로운 출연자가 등장하는 터라, 화제성을 더 끌어올릴지도 기대 포인트다. 나영석 PD는 ‘서진이네2’를 통해 과거 ‘윤식당’에서 이사였던 배우 이서진이 승진해 해외에서 음식점을 차린다는 콘셉트를 뼈대로 기존 출연자들인 배우 박서준, 정유미, 최우식 등에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운 방탄소년단 뷔 대신 ‘일잘러’ 배우 고민시를 새롭게 투입했다. 여기에 촬영지를 아이슬란드, 판매 메뉴를 곰탕으로 삼아 새로움을 조금씩 가미했으나 전반적으로는 그동안 자랑해온 재미 요소들을 담아내며 ‘익숙함’을 내세운 것이다. 첫 방송 이후 고민시가 깐깐한 사장 이서진조차 크게 만족할 만한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화제성 면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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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신꿈’ 이준영 “다 내려놔...목표는 ‘남친짤’ 생성” [인터뷰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이하 ‘나대신꿈’) 배우 이준영이 코믹 작품에 출연한 것에 대해 “다 내려놨다”고 웃었다. 이준영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나대신꿈’ 공개 후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이번 작품이 많은 도전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칭찬 받는 느낌이었다”며 “개인적으로는 많은 자신감이 생겼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했다. 또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남친짤’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며 “제가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는 게 악역 이미지가 강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남친짤’을 생성할 수 있는 옷 스타일과 헤어 스타일을 하기 위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스태프들과 회의를 했다”며 “다이어트도 하고 저 스스로도 액세서리도 많이 해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 많은 곳에 앉아서 왔다갔다 하는 멋있는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봤다. 스타일 좋은 분들을 참고해서 스태프들에게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처음이라서 어색하긴 했는데 나름 만족했다”며 “스타일리스트 고충을 알게 돼서 앞으로는 군말 없이 스타일리스트가 입으라는 대로 입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웃었다. ‘나대신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가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 탄 재벌 왕자를 만나 벌어지는 욕망 쟁취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로 배우 표예진, 이준영 등이 출연한다. 극중 이준영은 사람도 사랑도 믿지 않는 MZ 재벌 문차민 캐릭터를 맡았다. 이준영은 태어날 때부터 왕자님이었던 문차민 캐릭터 그 자체의 비주얼로 시선을 모았다. 엉뚱하고 허당기 있는 캐릭터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소화함은 물론 급변하는 감정선 역시 노련하게 연기하며 로맨스의 재미를 높였다. ‘나대신꿈’은 지난 5월 31일 첫 공개됐으며, 10부작을 끝으로 지난 28일 마무리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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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벚꽃동산’ 박해수 “전도연과 장시간 무대에 설 수 있어 선택해”

“전도연 선배님을 공연하면서 만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선배님을 만났다면 잠깐이었을 것이다. 장시간동안 무대 위에서 관객들 앞에서 눈 맞추면서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벚꽃동산’을 선택했다”배우 박해수가 2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벚꽃동산’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해수는 지난달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되는 ‘벚꽃동산’으로 연극 무대에 선다. 박해수는 ‘벚꽃동산’에서 원작의 남자 주인공 로파힌을 한국 설정으로 바꾼 황두식 역을 맡았다. 이날 박해수는 “공연이 오늘 포함 6번밖에 남지 않았다. 연습하고 공연할 때 끝날 때 쯤이 되면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 좀 실감이 난다. 6번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아쉽다”며 “한 달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만난 사람처럼 (배우들끼리) 서로 기대고 살아왔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공허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벚꽃동산’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고전 명작으로 러시아 귀족 가문의 몰락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적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손을 거쳐 고전의 틀을 깨고 현대 한국 사회의 맥락으로 재탄생됐다. 십여 년 전,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한 여자가 귀국하며 마주하게 된 낯선 서울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전도연은 원작의 여주인공 ‘류바’를 재해석한 ‘송도영’을 연기했다. 박해수는 같이 호흡을 맞춘 배우 전도연을 언급하며 “2막 때 제 앞에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겪는 이야기를 할 때 둘만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 순간이 평생 잊혀지지 않을 둘만의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 장면이 뜻깊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전도연 선배님이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영역이 크다는 것을 느낀다. 항상 돋보이려고 하지 않고 동료 배우들을 바라봐주신다. 선배님이 무대 위에서 배우들을 믿어주는 눈빛으로 볼 때 상대 배우 입장에서는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박해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스크린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쳐 글로벌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도 연극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3월에는 연극 ‘파우스트’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박해수는 꾸준히 연극 작품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면 배우는 것이 많다. 제 민낯을 많이 보게 되고 욕심도 많이 느끼게 된다. 연기적으로 부끄러운 점이나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낀다. 작품을 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다보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실 나는 연약한 사람이다. 눈치도 많이 보고 결핍된 사람이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감정을 나누고, 무대 위를 위해 전부 쏟아내서 연습하는 과정이 좋다”고 밝혔다.그러면서 “10명의 배우가 다 같이 떨고 있다는 점이 큰 위로가 된다. 연극은 시간 속에서 사라지는 소중함이 있다. 폈다가 사라지는 존재같다. 순간의 시간들이 마법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행복하다”며 “10명의 배우들과 처음부터 함께하면서 유기체 같은 느낌이 든다. 소속감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다. 그게 무대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이라며 팀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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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동산’ 박해수 “첫 공연 때 대사 8줄 까먹어” [인터뷰③]

‘벚꽃동산’ 박해수가 “첫 공연 때 어느 순간 대사 8줄을 빼먹었다”고 밝혔다.2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벚꽃동산’에 출연 중인 배우 박해수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해수는 무대 위 실수에 대해 “실수는 과오로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삶에 존재하는 실수가 예술로 승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무대에서 실수를 하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벚꽃동산’ 첫 공연 때 어느 순간 대사를 8줄을 빼먹었다. 배우들한테 잘할 수 있다고 격려했는데 내가 대사를 빼먹었다”며 실수를 했던 일화를 밝혔다.이어 “회사를 조각으로 나눠서 팔아야 한다는 내용을 빼먹었다. 그 순간 정적이 흐르면서 멘붕이 왔다. 그 순간 이 말은 무조건 해야 한다는 갈망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또 “무조건 이 대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수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그 사고가 저한테는 실수였지만 진짜 살아있게 만들어줬다. 인생에서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더 긍정적인 철학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소신있게 밝혔다.박해수는 지난달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되는 ‘벚꽃동산’으로 연극 무대에 선다. ‘벚꽃동산’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고전 명작으로 러시아 귀족 가문의 몰락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적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손을 거쳐 고전의 틀을 깨고 현대 한국 사회의 맥락으로 재탄생됐다. 십여 년 전,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한 여자가 귀국하며 마주하게 된 낯선 서울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박해수는 ‘벚꽃동산’에서 원작의 남자 주인공 로파힌을 한국 설정으로 바꾼 황두식 역을 맡았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2 14:29
자동차

기아, 인천공항에 체험형 전시부스 오픈

기아는 전 세계로 향하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H구역 인근에 위치한 전시부스를 체험형 콘텐츠로 새 단장하고 운영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인천공항 '기아 체험형 전시부스'는 2021년 차량을 전시한 이후 이번 리뉴얼을 통해 방문객들이 차량을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도록 했다.현재 전시부스에는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이 전시돼 있다. 향후 신차 출시에 맞춰 전시 차량을 지속 교체해 방문객들이 기아의 EV 라인업과 혁신적 모빌리티 기술을 보다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전시부스는 저명한 서아키텍스(Suh Architects) 건축사 사무소가 기아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 설계했다. 여행객들이 여행을 시작하며 영감을 가져갈 수 있도록 "Movement to Inspiration(움직임에서 영감으로)"이라는 전시 콘셉트를 반영했다. 부스 벽면은 세밀하게 타공된 슈퍼미러(Super mirror, 스테인리스 재질의 거울)와 LED스크린이 결합된 더블스킨(Double Skin) 구조로 설계됐다. 독창적 구조로 방문객들은 평범한 거울을 보다가 갑자기 거울 뒤에 숨겨져 있던 화면에서 영상이 송출되는 비일상적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슈퍼미러의 각 면은 삼각형 모양으로 배열돼, 다양한 각도에서 공간을 반사하며 전시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하고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창출한다. 슈퍼미러 뒤 공간에 숨겨져 있는 LED 스크린에서는 동적인 아트워크(영상 예술작품)가 송출되고, 이는 세밀하게 타공된 부분을 통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아트워크는 자연의 추상적인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으며, 차량이 마치 공간을 달리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 관람객에게 몰입감을 제공한다.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고객 중심 브랜드로서 사람들에게 움직임으로 새로운 영감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첫걸음이 기아 전시부스와 아트워크가 주는 풍부한 영감으로 가득 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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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동산’ 박해수 “무대 계속 하는 이유… 작품으로 사람 살릴 수 있어” [인터뷰②]

‘벚꽃동산’ 박해수가 “한 명의 인생을 살릴 수 있는 게 무대 예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2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벚꽃동산’에 출연 중인 배우 박해수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해수는 “어떤 공연에 관객이 한 명인가 두 명이 왔을 때가 있었다. 관객 수와 관계없이 모든 배우들이 그날 공연에 최선을 다해서 했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며 “한 명의 인생을 살릴 수도 있는 게 무대 예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사춘기’라는 작품을 할 때 공연이 끝나고 한 여자 관객이 울면서 못 나가고 있었다. 아마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 관객이 공연을 보고 살 수 있는 희망을 얻었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유도소년'이라는 공연을 지방에서 할 때 만났다. 얼굴을 보자마자 기억이 났다. ‘대학교도 다니고 있고 잘 살고 있다’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모든 영화, 음악, 미술 등 예술은 관객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무대 예술을 통해 관객이랑 같이 숨쉬고 있다고 느낄 때 감사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박해수는 지난달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되는 ‘벚꽃동산’으로 연극 무대에 선다. ‘벚꽃동산’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고전 명작으로 러시아 귀족 가문의 몰락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적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손을 거쳐 고전의 틀을 깨고 현대 한국 사회의 맥락으로 재탄생됐다. 십여 년 전,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한 여자가 귀국하며 마주하게 된 낯선 서울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박해수는 ‘벚꽃동산’에서 원작의 남자 주인공 로파힌을 한국 설정으로 바꾼 황두식 역을 맡았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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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동산’ 박해수 “안소희에게 무대 예술 추천해” [인터뷰①]

‘벚꽃동산’ 박해수가 “안소희, 무대 공연 두려워하지 않아서 추천했다”고 밝혔다.2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벚꽃동산’에 출연 중인 배우 박해수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해수는 “회사 배우들이 연극과 매체에서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안소희 배우가 나한테 찾아와 연극을 하게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던 적 있었다”며 “그 때 눈에서 연극에 대한 갈망이 보였다. 하고 싶어 했고 예전과 다르게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표정이 있었다. 그래서 꼭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가 꼭 연극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배우마다 다른 것 같다. 무대 예술을 해야지 매체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이어 “무대 예술을 경험해 보는 것은 배우로서 좋을 수 있다. 그렇지만 경험만 하기 위해서 오면 큰 코 다칠 수 있다. 도전 의식을 가지고 좋은 선배들이 있는 곳에서 즐기면서 해보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사명이 있어야 무대를 하는 것은 아니다. 관객을 만나고 싶다면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박해수는 지난달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되는 ‘벚꽃동산’으로 연극 무대에 선다. ‘벚꽃동산’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고전 명작으로 러시아 귀족 가문의 몰락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적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손을 거쳐 고전의 틀을 깨고 현대 한국 사회의 맥락으로 재탄생됐다. 십여 년 전,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한 여자가 귀국하며 마주하게 된 낯선 서울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박해수는 ‘벚꽃동산’에서 원작의 남자 주인공 로파힌을 한국 설정으로 바꾼 황두식 역을 맡았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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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 박찬욱 감독과 재회할까…“제안 받고 검토 중” [공식]

배우 유연석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출연을 제안받았다. 소속사 킹콩 by스타쉽 관계자는 2일 일간스포츠에 “유연석이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제안받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해당 작품은 박찬욱 감독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앞서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원작 판권 계약 마무리 단계로 외부 공표를 자제하고 있는 만큼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만약 유연석의 출연이 성사되면 박 감독과는 2003년 ‘올드보이’ 이후 21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올드보이’ 유연석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당시 유연석은 유지태가 연기한 주인공 우진의 10대 시절을 연기,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유연석은 하반기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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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이 둘이네…‘파일럿’ 4人5色 포스터 공개

조정석의 파격 변신을 예고한 영화 ‘파일럿’의 4인 5색 캐릭터 포스터를 2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공개했다.‘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공개된 단체 포스터는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 조정석을 비롯해 신선한 조합이 기대되는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가 싱크로율 200%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전무후무한 역대급 팀워크를 선보일 것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먼저 스타 파일럿 한정우와 동생 신분으로 파격 변신한 한정미까지 1인 2역을 소화한 조정석은 같은 인물이지만 전혀 다른 비주얼로 역대급 캐릭터 변신을 감행, 코미디 연타석 홈런을 날릴 것을 예고한다. 또한 ‘파일럿’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알린 배우 이주명은 쿨하고 당찬 파일럿 윤슬기로 완벽하게 몰입해 조정석과의 든든한 동료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여기에 다양한 작품으로 통통 튀는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한선화는 ASMR 뷰티 유튜버이자 혈육인 한정우의 파격 변신을 도와주는 한정미 역으로 완벽 변신해 웃음을 자아내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범상치 않은 포즈를 선보인 서현석 역의 신승호는 한정우의 공군사관학교 후배이자, 한정미의 파일럿 선배로 등장해 미워할 수 없는 허세와 함께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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