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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단 20명·3주간 촬영…연상호 ‘얼굴’, 의미 있는 새 도전

새로운 형태의 제작 방식으로 ‘태초의 연니버스’가 귀환한다. 20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연상호 감독의 ‘얼굴’​ 제작 방식 비하인드를 밝혔다.‘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경제 부흥의 시기였던 1970년대, 시대가 허용한 악행과 인간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왜곡된 선입견에 의해 희생된 ‘정영희’의 얼굴과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부산행’, ‘염력’, ‘반도’, ‘지옥’ 시리즈 등 연상호 감독의 초기 작품들부터 ‘명량’, ‘1987’, ‘신과함께’ 시리즈, ‘기생충’, ‘오징어 게임’ 시리즈, ‘헤어질 결심’, ‘한산: 용의 출현’, ‘전,란’ 등에 참여, 감독과 초기작부터 함께해 오며 지금은 한국 영화를 이끄는 베테랑 스태프로 자리 잡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모여 ‘얼굴’을 완성해 냈다. 연상호 감독이 초기작인 애니메이션 영화 ‘사이비’ 대본 작업 직후 구상을 시작했던 ‘얼굴>’은 친구이자 동지 같은 그들의 참여로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 정형화된 영화 제작 방식의 틀에서 벗어난 환경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왔던 연상호 감독은 평소 눈빛만 봐도 통하는 오랜 영화 동료 20여 명과 함께 단 2주의 프리 프로덕션과 13회차 촬영만으로 영화 ‘얼굴’을 완성했다. 소수정예로 꾸려진 스태프들과 기존 장편 영화의 4분의 1에 불과한 촬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프로덕션을 완성해 낸 ‘얼굴’은 베테랑들의 놀라운 기동력이 발휘된 작품으로 기대를 높인다. 연상호 감독 또한 “어떻게 보면 한국영화계에 톱클래스에 있는 스태프 분들이 오랜만에 감독이자 막내 같은 느낌으로 일을 하시면서도 퀄리티도 기존 영화들과 다를 바 없이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주셨다”며 “영화를 하면서 제일 좋은 점은 마음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한다는 점인데, 그런 의미에서 힐링에 가까운 작업이었다”고 작업 과정에 대한 흡족함을 드러냈다.연상호 감독만의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한국 영화의 ‘얼굴’들로 캐스팅된 배우들의 호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얼굴’​은 오는 9월 11일 극장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20 09:02
드라마

[단독] 오예주, 이준혁과 ‘각성’ 이끈다…SBS 금토드라마 주인공 낙점

배우 오예주가 데뷔 4년 만에 SBS 새 금토드라마 ‘각성’을 이끈다. 13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오예주는 ‘각성’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각성’은 대치동 입시지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컬트 장르다. 전학 간 대치동 고등학교에서 성적 향상을 위해 각성제를 먹은 여고생이 죽은 자의 목소리를 듣는 이야기다. 극중 오예주는 전학생 공하랑을 연기한다. 학교 교목실로 새로 부임한 지도 신부이자 비밀 구마 사제인 안토니오 역은 배우 이준혁이 맡는다. 오예주는 극의 중심에서 이준혁과 드라마를 이끈다. 오예주는 지난 2021년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극중 배우 신민아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신예임에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일찍이 업계의 관심을 받은 그는 드라마 ‘슈룹’, ‘혼례대첩’, ‘발바닥이 뜨거워서’, ‘손해 보기 싫어서’,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영화 ‘댓글부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 ‘발바닥이 뜨거워서’를 통해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스페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예주가 데뷔 4년 만에 꾸준히 흥행을 이어온 SBS 금토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은 터라,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각성’은 내년 편성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3 09:14
영화

‘연상호 픽’ 임성재, ‘얼굴’ 히든카드…박정민도 반했다

배우 임성재가 영화 ‘얼굴’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얼굴’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임성재는 백주상 역을 맡았다. 사라진 어머니 정영희의 얼굴과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쫓던 임동환이 1970년대 어머니와 함께 일했던 이들을 만나는 과정 중 알게 되는 ‘청풍피복’ 공장의 사장이다.백주상은 다른 사장들과는 달리 급료도 제때 지급하며, 취미로 직원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등 사람들과 살갑게 지내지만, 이면에는 어두운 비밀을 간직한 인물로 극에 긴장감을 선사하는 인물이다. 임성재는 “백주상은 딱히 어떤 의도를 가지고 선과 악을 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런 점이 배우로서 많이 끌렸고, 모니터를 했을 때도 진짜 1970년대의 사람 같아 보여 살을 좀 쪄 놓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함께 호흡을 맞춘 박정민은 “임성재는 내가 뭔가를 해보고 싶으면 그게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옆에서 너무 현명하게 도와주는 배우”라며 “함께 연기하다 보면 나도 예상치 못한 것들이 나올 때가 있다”고 치켜세웠다.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에 이어 또 한 번 임성재를 ‘픽’한 연상호 감독 역시 “1970년대 시대성을 함축한 백주상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극찬, 작품 속 임성재의 활약을 예고했다.한편 ‘얼굴’은 오는 9월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5 17:15
스타

이응복 감독 ‘친애하는 X’, 김유정’김영대’김도훈 잔혹+서스펜스 멜로 예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가 오는 11월 공개를 확정 지었다.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삶의 밑바닥에서 가장 꼭대기까지 오른 배우 백아진의 파멸기이자,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 분)의 처절한 사랑이 이제껏 본 적 없는 파멸 멜로 서스펜스의 진수를 선사한다.무엇보다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탄생시킨 레전드 히트메이커 이응복 감독과 티빙의 첫 만남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여기에 감각적 연출의 귀재인 박소현 감독이 힘을 더하고, 2018년 KBS 단막극 극본 공모 최우수상에 빛나는 최자원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전 세계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만큼, 공개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 믿고 보는 제작진에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할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의 만남이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대본 리딩 현장은 기대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이날 대본 리딩 현장에는 이응복, 박소현 감독과 최자원 작가를 비롯해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등이 한자리에 모여 열연을 펼쳤다.먼저 김유정은 살아내기 위해 가면을 쓴 ‘백아진’으로 파격 변신했다. 백아진은 어린 시절의 상처를 겹겹이 쌓아 밟고 올라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톱배우로, 상대의 마음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원하는 바를 이뤄내는 인물. 김유정은 아름다운 얼굴 뒤에 숨겨진 백아진의 잔혹한 본색을 흡인력 있는 연기로 그려냈다는 전언이다. 자신의 사랑으로 백아진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 ‘윤준서’는 김영대가 열연했다. 평생 백아진의 곁을 지켜온 윤준서는 그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치명적 아킬레스건이다. 백아진을 위해서라면 어떤 진창이라도 걸어가던 그는 사랑을 위해 자신이 지켜왔던 전부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인물. 김영대는 윤준서의 지독한 사랑을 밀도 높게 풀어내 인생 캐릭터 경신을 기대케 했다.김도훈은 백아진의 한 마디로 삶의 목적이 달라진 ‘김재오’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학대를 견디며 거칠게 살아남은 김재오는 같은 아픔을 지닌 백아진에게서 삶의 이유를 찾은 인물로, 기꺼이 백아진의 그림자가 된다. 윤준서와 또 다른 방식으로 백아진의 곁을 지키는 위태로운 남자 김재오의 매력을 배가한 김도훈의 활약도 기대를 더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5 08:42
드라마

‘독수리 5형제’ 유인영 종영소감..”지옥분 그 자체 되려 노력…연기 재미 느껴”

배우 유인영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종영을 앞두고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유인영은 오는 3일 종영을 앞둔 KBS 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지옥분 역으로 활약했다. 지옥분은 순수하고 밝은 성격을 가져 사랑 앞에서는 직진하는 인물이다.유인영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를 통해 기존에 선보였던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와는 또 다른 사랑스럽고 허당미 넘치는 지옥분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귀여운 뽀글 머리와 러블리한 패션 스타일링 등의 외적인 변신은 물론, 소탈한 성격의 캐릭터까지 완벽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은 것.‘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가운데, 유인영 역시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반전 매력과 더불어 변화무쌍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다음은 유인영의 종영 소감 일문일답 전문이다.Q. 주말극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긴 여정을 함께했던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와 지옥분을 떠나보내는 소감이 궁금하다.A. 매 작품이 그렇지만 이렇게 긴 호흡으로 끌고 온 작품을 마칠 때는 더욱 시원섭섭함이 크다. 덕분에 긍정적이고 밝게 지낼 수 있었고 한동안 텐션 높은 옥분이로 살아서 그런지 지금 당장은 조용한 곳에 가서 쉬고 싶다. (웃음)Q.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라는 드라마와 지옥분이라는 캐릭터에 끌린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을 것 같다.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의 소감과 함께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있는가.A. 고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한정적인 배역에 대한 아쉬움과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목마름이 항상 있었다. 그때 옥분이란 캐릭터를 만나게 됐고, 저도 폭넓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정말 잘 해내고 싶다’라는 그 마음 하나로 출연을 결심했다.Q. 지옥분은 다소 억척스럽다고도 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생활력과 불같은 추진력을 가졌지만, 사랑스러운 소녀 감성과 허당미를 지닌 극과 극의 인물이기도 하다. 지옥분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A. 너무 드세거나 억척스러운 모습만을 보여드리는 것보다 그 안에 공감이 되고 이해받을 수 있는 모습을 넣어 보고 싶었다. 예쁜 척해서 예뻐 보이기보다 지옥분이라는 인물 자체가 사랑스러워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연기했다.Q. 유인영과 지옥분이 닮았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A. 감정 표현에 솔직한 부분? 머리 쓰지 않고 느끼는 감정에 충실한 부분이 조금은 닮은 것 같다.Q. 촬영 중 특히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나?A. 옥분이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마머리를 푸르고 촬영장에 갔을 때, 두 가지의 반응이 있었다. 예전의 뽀글이 옥분이 스타일이 변해서 아쉬워하는 반응과 지금의 모습이 좋다고 하는 반응 두 개로 나누어져서 신기했다.Q. 극 중 러브라인인 오흥수 역의 김동완 배우와의 케미스트리 또한 화제였다. 호흡은 어땠는지도 궁금하다.A. 저와 김동완 배우는 지옥분, 오흥수 캐릭터가 서로 잘 어울리고 입체감 있게 보일 수 있도록 촬영 내내 소중히 깎아내고 다듬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 과정 덕분에 작품 안에서 두 캐릭터가 풍성하게 그려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더불어 김동완 배우에게는 특유의 유쾌함과 성실함이 있는데 이러한 긍정적인 힘을 많이 받은 만큼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Q. 도시적이고 세련된 ‘냉미녀’의 이미지가 강했던 이전 필모그래피와 달리,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지옥분은 완전히 새로운 결의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고 느낀 부분이나 스스로에게서 새롭게 발견한 면이 있는가?A. 그전에는 유인영이라는 인물에 캐릭터를 넣어서 연기를 했다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지옥분이라는 인물 자체가 되어 보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몸을 쓰고 표현하는 것에 있어 다양함을 배웠고,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연기에 대해 느껴보지 못했던 재미도 느껴보게 된 계기가 됐다.Q. 마지막으로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시청자분들의 기억 속에 어떤 작품으로 남길 바라나. 또 작품을 사랑해 주신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린다.A.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가슴 한 켠에 ‘아, 그 드라마 따뜻하고 재밌었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저는 앞으로도 다양한 배역과 모습으로 인사드릴 테니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2 13:37
스타

‘아이쇼핑’ 덱스 도마 위…인기면 연기력도 면제인가 [IS포커스]

방송인 덱스(김진영)가 연기 도전작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연기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예능과 유튜브로 쌓은 스타성이 정극 데뷔로 이어졌지만, 부족한 연기력이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21일 첫 방송된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들이 생존을 위해 복수를 결심하는 액션 스릴러다. 덱스는 극중 불법 입양 조직의 실질적 운영자인 정현 역을 맡았다. 김세희(염정아)가 키운 인간 병기로, 냉정하고 잔혹하게 명령을 수행하는 인물이다. 정현은 ‘아이쇼핑’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상징하는 인물로, 덱스는 배우 염정아, 원진아, 최영준에 이어 출연자 명단에 네 번째로 이름을 올리며 주연의 한 자리를 꿰찼다. ‘아이쇼핑’은 첫 방송 전부터 ‘덱스의 연기 도전작’이라는 수식어로 화제를 모았으나, 첫 회부터 그의 연기력에 대한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초반에는 대사보다 액션 위주의 장면이 많아 무표정한 얼굴과 초점 없는 눈빛이 캐릭터 설정과 부합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권투와 총격 장면에서는 체력과 순발력이 돋보였고, 실제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이라는 점에서 액션 장면에서는 분명 강점을 보여줬다. 그러나 회차를 거듭하면서 덱스의 분량이 점차 늘어날수록 연기력의 단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극의 세계관을 상징하는 정현은 서사의 주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물임에도, 덱스의 표현력은 캐릭터의 설득력을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현은 단순한 액션 캐릭터가 아니라 내면의 결핍과 충성심, 잔혹함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존재다. 그만큼 감정 표현의 디테일이 요구되지만, 덱스는 이를 설득력 있게 구현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왜 연기를 하면서 발전하려 하느냐. 시청자는 완성된 연기를 보고 싶다”, “보통 신인 배우도 준비를 충분히 하고 나오는데, 연기력이 부족한데도 주연을 맡은 건 납득하기 어렵다”, “아무리 방송인 덱스를 좋아해도 연기 평가는 예외일 수 없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특히 덱스가 예능과 유튜브를 통해 구축한 친근한 이미지가 이번 작품 안에서는 오히려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덧붙는다. 정현이라는 캐릭터의 비정함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선 이미지 전환이 필수지만, 덱스의 부족한 연기력이 그 간극을 메우지 못해 몰입감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덱스는 2020년 웹예능 ‘가짜사나이’를 시작으로 ‘피의 게임 시즌1~2’, ‘솔로지옥 시즌 2’,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 등을 통해 빠르게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아이쇼핑’은 그가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한 첫 장편극이다. 지난해 영화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의 ‘버려주세요’ 편에 출연했으나, ‘아이쇼핑’이 이보다 먼저 촬영됐다. 본명 김진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쓴소리를 달게 받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바 있지만, ‘아이쇼핑’을 통해 부족한 연기 훈련과 내공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아이쇼핑’은 총 8부작으로 30일 기준 4회까지 방영되며 반환점을 돈다. 연출을 맡은 오기환 감독은 첫 방송 전 “김진영은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첫 한 달과 마지막이 확연히 달랐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자신한 덱스의 연기력이 시청자들도 설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이쇼핑’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설정과 ‘인간 병기’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공존하는 작품이다. 이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기 위해서는 배우의 감정 연기가 핵심”이라며 “덱스가 연기한 캐릭터는 사회성이 결여된 인물이기에, 역설적으로 더 섬세한 연기 디테일이 요구되는 복잡한 역할이다. 그러나 그의 연기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고, 오히려 미숙함이 두드러졌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연기력 논란이 지속된다면 마케팅 차원에서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작품성 측면에서는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30 05:45
영화

‘얼굴’ 연상호 감독, 태초의 ‘연니버스’로 귀환

연상호 감독이 초기 작품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확고한 주제 의식을 담은 ‘얼굴’로 ‘태초의 연니버스’의 귀환을 예고했다.영화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원작은 동명 만화로 연 감독이 초기작 ‘사이비’의 대본 작업 이후 곧바로 구상한 작품이다. 만화를 집필할 때부터 영화화를 꿈꿨던 ‘얼굴’은 연상호 감독의 초기작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사건과 묵직하고도 선명한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연 감독은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예리하게 포착하며 강한 잔상을 남겼던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사이비’ 등의 작품을 시작으로, 독창적인 콘셉트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돋보이는 ‘부산행’, ‘지옥’ 시리즈 등 실사 작품들까지 유니크한 세계관을 구축하며 ‘연니버스’라고 불리는 그 만의 작품 세계를 선보여 왔다.연 감독은 ‘얼굴’을 통해 고도성장의 시기인 1970년대와 현재 시점을 오가며, 선천적 시각 장애를 가진 전각 장인과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백골 사체로 40년 만에 돌아온 그의 아내, 그리고 본 적 없는 어머니의 얼굴과 그 죽음을 뒤쫓기 시작한 아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관객에게 강렬한 질문을 던진다.또한 이를 통해 인간 내면의 본성을 날카롭게 파헤칠 연 감독은 묵직한 문제의식과 함께 감독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르적 재미로 관객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얼굴’을 공식 초청한 토론토국제영화제 측도 “연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과감한 전환점을 보여주면서도 그의 작품들을 관통해 온 강렬한 에너지와 도덕적 복잡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얼굴’은 오는 9월 국내에서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9 08:17
영화

연상호 ‘얼굴’, 스틸만으로 긴장감 최고조…박정민, 1인 2역 완벽 소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을 채울 다채로운 ‘얼굴들’이 공개됐다.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얼굴’의 보도스틸 18종을 공개했다.‘얼굴’은 영화 ‘부산행’, 시리즈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작품으로,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이날 공개된 보도스틸은 현재와 과거 시점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스토리와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들’의 호연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예고편 공개 후 ‘얼굴을 갈아 끼웠다’란 평을 듣고 있는 박정민의 1인 2역 연기 도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스틸들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시각 장애를 가진 전각 장인 임영규의 젊은 시절 모습과 그의 아들 임동환을 연기한 박정민의 다채로운 얼굴들은 이번 영화에서 펼칠 그의 활약에 대해 기대를 높인다. 전각 분야 장인의 아우라를 보여주는 권해효의 모습 또한 그가 펼칠 관록 넘치는 연기를 기대케 하는 가운데,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박정민과의 높은 싱크로율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남편인 임영규도, 아들인 임동환도 얼굴을 본 적 없는 정영희의 모습들도 함께 포착돼 호기심을 더욱 높인다. 또 청계천 일대를 주름잡는 의류 공장의 사장으로 입체적인 얼굴을 선보일 임성재와 기존 역할들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다큐멘터리 PD로 변신한 한지현의 모습은 이들이 과연 영화 속에서 어떻게 사건에 얽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다섯 번의 인터뷰를 통해 점차 베일이 벗겨지는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담은 스틸들도 눈길을 끈다.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는 백골 사체로 40년 만에 처음 만난 어머니 정영희와 영정 사진도 없이 장례를 치르며 만나게 된 어머니의 형제들, 그 자리에서 처음으로 어머니의 ‘얼굴’에 대해 듣게 된 아들 임동환은 아버지를 촬영 중인 다큐멘터리 PD 김수진과 함께 과거 청계천 의류 공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을 차례대로 만나며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아버지조차 시각 장애를 가져 아내인 정영희를 볼 수 없었고, 자신도 갓난아기 시절 헤어져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어머니의 얼굴에 대한 실체와 과연 누가 어머니를 죽였는지에 대한 이중의 미스터리는 스틸만으로도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특히 1970년대부터 현대의 시점까지 40여년을 넘나드는 시대를 디테일하게 담은 미장센은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재현될 웰메이드 프로덕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한편 ‘얼굴’은 오는 9월 4일 개막하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초청작으로, 국내에서는 9월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8 09:52
드라마

김현목 ‘폭군의 셰프’ 캐스팅…수라간 막내 민숙수 役 [공식]

배우 김현목이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수라간 막내 숙수’로 합류한다.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코. 생존을 위해 진수성찬을 차려야 하는 프랑스 레스토랑 셰프 연지영(임윤아)과, 셰프의 목숨을 손에 쥔 미식가 왕 이헌(이채민)의 독특한 관계성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김현목은 극중 수라간의 민숙수 역을 맡았다. 선배 숙수들과 함께 왕의 수라를 담당하는 막내 역할로, 시대적으로 남자가 전담하던 수라간에 천재 셰프 연지영이 갑작스럽게 들어오면서 예기치 못한 변화를 맞게 된다. 민숙수 역으로 변신한 김현목이 수라간 숙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발산하게 될 美친 케미스트리와, 극의 쫄깃함을 더해줄 감초 열연에 기대감이 모인다.김현목은 “‘혼례대첩’에 이어 ‘폭군의 셰프’를 통해 사극에 또 한 번 도전하게 됐는데, 독특한 직업인 수라간 숙수 역할을 맡게 되어 설레고 기대가 크다”라며 “새롭게 선보일 민숙수 역할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현목은 그동안 ‘혼례대첩’의 집사 오봉, ‘웰컴 투 삼달리’의 기상 예보관 강백호, ‘지옥에서 온 판사’의 천사 가브리엘,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속 비서 이기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출연하며 존재감을 알렸다.김현목이 합류하는 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오는 8월 tvN에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3 12:47
영화

연상호X박정민 ‘얼굴’, 토론토영화제 찍고 9월 韓 관객 만난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영화 ‘얼굴’의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초청 소식을 알리며 9월 극장 개봉을 공식화했다.‘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첫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을 시작으로 영화 ‘부산행’, ‘반도’까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연 감독이 직접 쓰고 그린 동명 만화 실사판이다. 연 감독이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건 ‘사이비’, ‘지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얼굴’이 초청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대작을 소개, 다양한 장르의 뛰어난 작품들을 조명하는 섹션으로, 그간 ‘헤어질 결심’, ‘아가씨’, ‘밀정’, ‘밀수’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영화들을 소개해 왔다. 지오바나 풀비(Giovanna Fulvi) 토론토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한국의 가장 선구적이고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인 연상호 감독을 모시고 그의 신작 ‘얼굴’을 토론토에서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이어 “연 감독의 첫 그래픽노블 ‘얼굴’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연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과감한 전환점을 보여주면서도 그의 작품들을 관통해 온 강렬한 에너지와 도덕적 복잡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진 영화를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얼굴’은 이날 1차 포스터 3종과 1차 예고편도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시각장애가 있지만 도장을 파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젊은 임영규 역의 박정민과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의류 공장의 여공 정영희의 실루엣을 중심으로, 1970년대 청계천 의류 공장 일대의 풍경과 인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1차 예고편은 1인 2역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정민과 배우 인생 최초로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은 권해효의 강렬한 연기가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태어나서 한 번도 세상을 볼 수 없었던 시각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 임영규(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에 실종된 아내이자 어머니의 백골 사체와 마주하는 모습은 앞으로 ‘얼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이어 남편도 아들도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정영희란 여인의 얼굴을 둘러싼 가려진 진실과 함께, 어머니가 일했던 청계천 의류 공장의 사장 백주상으로 분한 임성재와 정영희의 죽음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PD 김수진으로 분한 한지현의 등장은 과거, 현재에서 각각 어떤 사건들이 펼쳐질지 기대하게 만든다.한편 ‘얼굴’의 제공과 제작을 맡은 와우포인트(WOWPOINT)는 이번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얼굴’ 외 한소희, 전종서 주연의 ‘프로젝트 Y’까지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와우포인트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서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 ‘기생수: 더 그레이’, ‘지옥’ 시즌2, ‘계시록’ 등을 제작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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