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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팬들에게 'K-볼'을 묻다⑦] 최양락 "한화는 다이너마이트인데 요샌 물총을 쏘네? 그래도 괜찮아유~"

2024년 KBO리그는 새 역사를 쓰고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경기장에 가지 않더라도 TV와 모바일로 야구를 즐기는 팬들은 그 몇 배다.프로야구는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다. 올해는 스포츠를 뛰어넘어 한국 최고의 콘텐츠로 도약하고 있다. 1000만 명은 단지 관객이 아니다. 야구장에서 응원가를 만들어 부르는 가수이며, 함께 춤추는 댄서다. 그리고 기발한 응원문구를 쉴 새 없이 생산하는 카피라이터다. 불같은 열정을 내뿜으면서도 매너는 쿨하다. 야구 종주국 미국과 야구가 국기(國技)로 여기는 일본에서도 깜짝 놀라는 응원 문화다. 일간스포츠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팬으로 불러도 좋을 이들을 만나 'K-볼'의 매력에 대해 들었다. 개그맨 최양락은 ‘원조 보살팬’이다. 충남 아산 출신인 그는 1986년 빙그레(한화) 이글스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변심하지 않았다. 방송에선 ‘깐족 이미지’로 유명하지만, 야구팬으로서는 지고지순 그 자체다.최양락은 40년 가까이 한화의 흥망성쇠를 목격했다. 이는 곧 그의 희로애락이었다. 최양락으로부터 젊은 야구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개인 사무실에서 만난 최양락은 한 시간 넘도록 한화와 야구에 얽힌 추억을 들려줬다. 승리보다 패배가 많은 팀을 응원하면서도 늘 행복해 보였다. 그의 유행어처럼 한화라면 뭐든지 ‘괜찮아유~’다. - 언제부터 야구팬이셨나요?“초등학생 때. 그러니까 1970년대부터였죠. 당시에 아마추어 야구 인기가 워낙 좋았으니까요. 대구상고(상원고) 장효조 선수, 한국화장품 김재박 선수 등이 정말 대단했죠. 그때 TV 중계는 거의 없었고, 주로 라디오로 들었죠. 눈에 보이지 않는 야구를 귀로 듣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드라마를 좋아했던 누나도 중계를 듣다가 어느새 야구팬이 될 정도였지.”최양락은 소년 시절을 회상하면서 라디오에서 들었던 캐스터 목소리를 재연했다. “넘어가느냐, 넘어가느냐. 간다, 간다. 홈런!” 반세기 전에 지었을 법한 표정으로 그는 추억 여행을 떠났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엔 어느 팀을 응원했나요.“프로 원년에 대전 연고 팀은 OB(두산) 베어스였죠.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했잖아요. 그땐 ‘우승이 제일 쉬웠어요’라고 했지. 내 또래 충청도 팬들이 아직도 한화를 응원하는 이유는 그 감동과 전율이 남아서일 거예요. 너무 고마웠고, 좋았으니까. 고등학생 아이가 공부 못하면 부모들이 그러잖아요. ‘우리 애가 초등학교 땐 잘했는데,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라고. 내가 딱 그런 마음이에요. 마음 잡고 노력하면 야구 잘할 거라고 믿는 거죠.”- 개그맨이 된 후에도 야구를 좋아하셨나요.“서울예전 연극과 1학년이었던 1981년 제1회 M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어요. MBC 청룡을 응원하러 이봉원과 서울 잠실야구장에 자주 갔지. 얼마 전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괜찮아유’에 출연한 남희석이 저더러 그러더라고요. ‘이 형은 배신자다. 한화만 응원한 팬이 아니다’라고요. 그때 난 MBC 소속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잖아. 일장기를 달고 뛴 손기정 선수(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같은 심정이었다고.”- 빙그레 창단 후 마음을 다잡으셨나요.“진짜 충청도 팀이 생겼으니 다른 팀들은 다 정리했죠. 빙그레가 참 잘했어요. 정규시즌 1위도 두 번(89·92년) 했죠. 이상군, 한희민, 한용덕,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등등 대단한 투수가 많았지. 홈런왕 장종훈, 악바리 이정훈도 대단했죠. 이정훈은 선동열에게 홈런을 친 뒤 ‘선동열 투수한테는 죽어도 본전이니까 죽어라 (공을) 쳤다’라고 했다잖아요. 아유, 근성이 어마어마했지. 한화 하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잖여. 그런데 요새 류현진은 물총을 찍찍 쏘며 놀던데….”2013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가 올 시즌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은 득점한 주자들에게 앙증맞은 물총을 쏘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다이너마이트(강팀)와 물총(약팀)을 대비시킨, 최양락 특유의 유머였다. - 한화가 99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죠.“90년대 야구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경기장에 자주 응원하러 갔는데 어느 날 엉뚱한 생각이 드는 거예요.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보고 싶었던 거죠. 언젠가 야구 관계자를 통해 잠실구장 3루 더그아웃에 들어갔어요. 감독님과 멀리 떨어진 곳(주로 투수들이 모인) 의자에 한화 선수들과 같이 앉았어요. 그땐 평일 경기는 TV 중계도 안 됐으니 그냥 들어간 거지. 눈치 보면서 야구를 보는데 장종훈이 홈런을 날린 거예요. 어라? 선수들이 더그아웃 앞으로 나가서 하이 파이브를 하네? 나도 뛰어 나가서 같이 했지, 뭐. 손뼉을 마주친 장종훈이 내 얼굴을 보더니 화들짝 놀라더라고. 요새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옛날이니까 뭐.”- 2010년대 이후 한화가 참 부진했습니다.“꼴찌도 참 많이 했죠. 지는 것도 서러운데 연패 중인 팀이 한화를 상대로 3연승 하고 돌아가면 그렇게 속상할 수가 없어요. 부진했던 투수도 우리만 만나면 기적처럼 부활해. 야구를 끊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더 떨어질 데가 없으니 올라가겠지’라며 마음을 다잡는 거죠. 미우나 고우나 기다리는 거예요.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오기도 했고. 김태균, 류현진 같은 선수는 얼마나 대단해요? 강팀에 있었다면 두 선수 개인 기록이 더 좋았을 거예요. 연봉과 인기도 더 높았겠지. 마치 임진왜란 끝난 뒤 태어난 이순신 장군이랄까. 안타까운 마음이 커서 더 응원했어요.”- 그래도 한화 팬들은 정말 열성적입니다.“충청도 사람이 그렇잖아요. 느긋하고, 낙천적이고. 점심 잘 먹고 아무런 말도 안 하다가 다음날 ‘어제 참 맛있었어. 그 집 장사 잘되겄어’ 하거든. 우리 사위도 한화 팬이래요. 그렇다면 인내심은 믿을 만하지.”- 요즘 야구팬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정말 멋지게 응원하죠. 스케치북에 응원 문구 쓰는 거 있잖아요? 그거 예전에 방송 작가들이 출연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방식이거든. 그걸 야구장에서 보니 정말 재밌어요. 90년대에 대구구장에 간 적이 있는데. 장종훈이 홈런을 때린 거야. 벌떡 일어나서 환호했더니 만 명 넘는 관중이 동시에 날 노려보는 거예요. 몇 대 맞을 거 같은 분위기였지. 요샌 원정팀 응원 존이 정해져 있잖아요. 심지어 상대 팀 응원석에서 혼자 응원도 하고. 문화가 많이 달라졌죠.”- 올해 한화 야구를 보면 어떤 느낌인가요?“솔직히 가을 야구는 힘들 거 같았어요. 그래도 괜찮아유. 여름에 야구 많이 했잖여. 선수층이 과거에 비하면 두꺼워졌고, (늦여름까지) 6~7위는 했잖아요. 내년에 5강 가고, 다음에 우승하면 돼요. 우린 기다릴 수 있지.”- 창간 55주년을 맞이한 일간스포츠와 어떤 추억이 있나요?“80~90년대 방송국 개그맨 실에 가면 일간스포츠가 늘 비치돼 있었어요. 동료들과 인사하면서 ‘연예면에 네 기사 나왔더라’ ‘너 결혼한다며?’라고 안부를 주고받았죠. 스포츠지 1면에 자주 나오는 야구 기사도 열심히 봤어요. 홈런 친 타자가 아니라 ‘선동열이 홈런 맞았다’는 기사를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 오랜 시간 함께해줘서 독자들이 고마워할 거예요.” - 일간스포츠 못지않게 긴 역사를 가진 방송인이자, 야구팬이시네요.“예전엔 참 재미있는 일이 많았어요. 대신 그 시절 개그맨이 큰돈은 못 벌었죠. 방송 출연해야 몇만 원 받던 시절이었으니까. 스포츠 스타도 마찬가지였죠. 장종훈 같은 타자가 지금 뛰었다면 돈을 엄청나게 벌겠지. 어쩌겠어요? 시대가 달라진 걸. 그래도 저는 여전히 방송을 하고 유튜브도 하잖아요. 팬들의 사랑을 받는 덕분이죠. 한화 응원가 제목처럼 ‘나는 행복합니다!’”김식 기자 2024.09.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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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출전 3안타→PS 출격 예감...LG 젊은 포수 이주헌 "상상했던 데뷔전" [IS 스타]

입단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선발 출전한 LG 트윈스 '미래 안방마님' 이주헌(21)이 맹타를 휘두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주헌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포수로는 LG 투수진의 3실점 경기를 합작하며 맹활약했다. LG는 6-3으로 승리했다. 가장 돋보인 이주헌은 단연 수훈 선수였다. 이주헌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일단 LG가 3위를 확정하며 주전 포수 박동원에게 휴식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던 백업 포수 중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염경엽 LG 감독은 "2군 퓨처스팀에서 추천했는데 평가가 좋았다. 배터리 코치가 차기 시즌 백업 포수로 가장 낫다는 의견을 보냈다. 기용해보고 괜찮으면 (다가올)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넣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주헌은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았고, 데뷔 시즌 바로 현역으로 병역을 소화했다. 지난 4월 복귀한 뒤 퓨처스리그에 합류했고, 출전한 39경기에서 타율 0.284·6홈런·21타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주헌에 대해 수비에 강점이 있고, 홈런도 6개를 치며 타격 소질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주헌은 26일 키움전에서 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LG가 무사 1·2루에서 구본혁이 병살타를 치며 득점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지만, 그가 상대 투수 김윤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2루타를 치며 3루 주자 김범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주헌은 1-1 동점이었던 5회 무사 1루에서도 김윤하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드는 타격을 했다. LG는 이어진 상황에서 오스틴 딘이 땅볼 타점을 올리며 2-1로 역전했다. 이주헌은 7회도 해결사로 나섰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2루타, 후속 구본혁이 희생번트를 하며 1사 3루를 만든 상황에서 김윤하를 상대로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3-1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이 경기 승부가 결정된 8회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까지 LG가 기선을 잡는 데 이주헌의 공이 컸다. 경기 뒤 이주헌은 "3안타는 아예 상상도 못 했다. 감 좋을 때 기회 주셔서 결과가 나왔다"라며 웃었다. 이어 이주헌은 "선배들이 '별거 없다. 떨지 말고 가서 놀아라'라고 하더라. 상상했던 데뷔전이었다. 타석에서는 잘 몰랐는데, 주자로 나가서 응원 소리 들으니까 소름도 돋았다"고 들뜬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포수는 수비를 잘 해야 한다. 주전으로 올라서려면, 타격 능력도 뒷받침 돼야 한다. 이주헌은 "팀에 복귀한 뒤 (잔류군에서) 김재율 코치님이 계속 자신감 심어 주셨다. 2군 올라가기 앞서서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당겨 보자'고 했는데, 그렇게 바꾸니까 홈런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주헌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넣을 생각이다. 이에 대해 이주헌은 "그건 아직 내가 생각할 부분은 아니다. 묵묵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는 후회 없이, 욕심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박동원의 후계자를 예견한 젊은 포수의 활약에 홈 최종전을 찾은 팬들은 큰 함성으로 이주헌을 반겼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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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조카' 수식어 지웠다...키움 신인 김윤하, '이닝이터 본능' 발산 [IS 피플]

'박찬호의 조카'라는 수식어는 완전히 지운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신인 김윤하(19)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이닝이터 기대주' 면모를 마음껏 보여줬다. 김윤하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적어 패전 투수가 됐지만, 투지 넘치는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회 말, 박해민과 이영빈을 각각 땅볼과 삼진 처리한 김윤하는 문성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LG 4번 타자 문보경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첫 이닝을 잘 마쳤다. 2회는 선두 타자 김범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민수에게 사구를 내주며 위기에 놓였다. 구본혁을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지만, 이주헌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최원영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김윤하는 이후 3회와 4회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 구본혁과 이주헌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놓인 위기에서 대타 오스틴에게 땅볼 타점을 내주며 다시 1실점했지만, 박해민과 이영빈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다시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윤하는 6회 1사 1루에서 김범석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타선이 LG 선발 투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두 번째 투수 손주영에게 7회까지 1득점에 그친 탓에 패전 위기에 놓였지만, 충분히 좋은 투구였다. 마지막은 다소 아쉬웠다. 선두 타자로 상대한 대타 홍창기에게 2루타를 맞고, 구본혁에겐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이주헌에게 다시 적시 2루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대타로 나선 LG 간판타자 김현수와 후속 타자 김현중을 각각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7이닝 3실점.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전체 9순위)인 김윤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로 먼저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6월 말부터 꾸준히 선발 투수로 나서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7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스코어 6-1)를 이끌고 시즌 데뷔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윤하의 투구 중 눈길을 끄는 점은 이닝이터 역량이다. 이날(26일) LG전을 포함해 총 4번 7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등판한 12경기 중 7경기에서 6이닝 이상 막았다. 9월 등판한 세 경기는 모두 6이닝을 채웠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윤하 선수가 성장세를 보여주며 자리를 잡았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키움은 올 시즌 국내 선발 투수 확보를 위해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 김윤하가 차기 시즌 또래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선 채 출발할 수 있게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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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팬들 덕분에 관중 1위...정규시즌 1위 못해 죄송, 마지막 기회 있다" [IS 승장]

LG 트윈스가 단일시즌 최다 관중 동원 신기록을 세웠다. 염경엽 감독이 LG팬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LG는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서울 잠실구장) 최종전에서 2만 1539명을 동원했다. 시즌 총 입장 관중은 139만 7499명이다. 지난 2009년 '부흥기'를 연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138만 18명을 넘어,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LG는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잠실구장 기준 최초로 130만 관중을 동원했다. 올 시즌 총 25번 매진(2만3750명)을 기록하며 종전 기록(16회·2012년)도 넘어섰다. 염경엽 LG 감독은 신기록 달성이 예고된 26일 키움전을 앞두고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과 포스트시즌(PS)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염 감독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관중 수 1등을 했다. 현장에서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하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이라는)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남아 있으니까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최선을 다해서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에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전체가 합심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LG는 신기록을 세운 26일 키움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3-3 동점이었던 8회 말 문보경이 적시타를 쳤고, 홍창기와 구본혁도 추가 타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사실상의 포스트시즌 출정식에서 그동안 열세(5승 10패)였던 키움을 잡고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 경기에 대해서도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기에, 승리로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경기 후반 우리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집중력을 발휘해 주며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시즌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우리 선수들 1년 동안 수고하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을 향해 "평일임에도 마지막 홈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응원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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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까지 넘겼다...'타자 전향' 장재영, 홈런 포함 멀티히트...역전패 키움에 위안 [IS 잠실]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타자 전향 뒤 세 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잠실구장 첫 홈런이다. 장재영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팀이 1-3으로 지고 있던 8회 초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 백승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무릎이 조금 굽혀지며 균형이 무너졌지만, 타구에는 힘이 실렸다. 이 홈런은 장재영의 시즌 3호 홈런이다. 2021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로 키움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 장재영은 올 시즌 타자로 전향했다. 그동안 투수로 1군에 안착하지 못했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까지 당했다. 수술 기로에서 장재영은 타자로 새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장재영은 1군 데뷔 세 번째 출전이었던 6월 2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애런 윌커슨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쳤고, 지난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배재환을 상대로 두 번째 홈런을 쳤다.장재영은 이날 2·4회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6회 중전 안타를 쳤고, 팀이 패배 위기에 놓인 8회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잠실구장 첫 홈런. 의미가 있는 타격이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밝은 얼굴로 장재영을 맞이했다. 키움은 장재영이 동점포를 쳤지만, 구원진이 8회 말 문보경·홍창기·구본혁에게 타점을 내주며 다시 3실점했고, 만회하지 못하며 패했다. 이 경기 가장 큰 수확은 7이닝(3실점)을 소화한 신인 투수 김윤하와 멀티히트를 기록한 장재영이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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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8회 결승타' LG 트윈스, 단일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 자축 [IS 잠실]

LG 트윈스가 홈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3-3 동점이었던 8회 말 공격에서 교체 출전한 주전급 선수들이 역전을 이끌었다. LG는 올 시즌 키움에 키움에 5승 10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이미 3위를 확정하고 비주전급 선수들 위주로 내세운 경기에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고 주전들이 출격한 뒤 전세를 뒤집으며 승리했다. 이날 LG는 KBO리그 역대 구단 단일시즌 최다 관중 동원(139만 7499명) 신기록을 세웠다. 홈 최종전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LG는 2회 말 상대 선발 김윤하를 상대로 이주헌이 적시타를 치며 먼저 점수를 냈다. 이어진 3회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지만, 5회 무사 1·3루에서 대타로 나선 오스틴 딘이 땅볼 타점, 7회 1사 3루에서 이주헌이 적시 2루타를 치며 3-1로 앞서갔다. LG는 8회 초, 2사 2루에서 투수 백승현이 장재영을 상대로 중월 투런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 말, 선두 타자 오지환과 후속 신민재가 바뀐 투수 양지율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4번 타자 문보경이 적시 2루타를 치며 다시 균형을 깼다. LG는 이후 1사 2·3루에서 홍창기가 땅볼 타점을 올렸고,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2점 더 달아났다. LG는 6-3으로 앞서 9회 초 불펜진이 실점을 지켜내며 승리했다.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도 선발 출전해 시즌 100타점 달성을 노린 문보경을 8회 결승타를 치며 활약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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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넘었다...LG, 역대 단일시즌 구단 최다 관중 동원 신기록 달성

LG 트윈스가 단일시즌 최다 관중 동원 신기록을 세웠다. LG는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서울 잠실구장) 최종전에서 2만 1539명을 동원했다. 시즌 총 입장 관중은 139만 7499명이다. 지난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138만 18명을 넘어,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운 것. LG는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잠실구장 기준 최초로 130만 관중을 동원했다. 올 시즌 총 25번 매진(2만3750명)을 기록하며 종전 기록(16회·2012년)도 넘어섰다. 김인석 LG 대표이사는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만들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LG는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감동을 가슴깊이 새기고, 더 큰 감동으로 보답해 드리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LG는 올 시즌 남녀노소 팬들에게 야구장 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먼저 젊은 팬 유치를 위해 영화, 예능프로, 유튜브와의 협업을 통해 구단의 응원문화, 먹거리, 굿즈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젊은층의 관심을 증가 시켰으며, 이례적으로 무더웠던 올해 여름 비수기 관중 수 증대를 위한 썸머크리스마스, 썸머홀릭 등 여름 특화 이벤트를 정착하여 관중 유입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야구장 외에서도 야구와 구단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여 잠재고객들의 야구장 유입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인기 브랜드와의 콜라보(빠더너스, 마루는 강쥐 등)를 통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하였으며, 마루는 강쥐 팝업스토어와 ‘서울의밤'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팝업스토어, GS25컨셉스토어를 통해 야구팬은 물론 잠재고객들에 대한 홍보에도 노력하였다. 팬과의 소통을 통해 팬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팬 보이스’ 운영 , ’야구단장 라이브’ 등 다양한 채널도 운영하였으며, 외부 이벤트(찾아가는 야구교실.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등)를 진행하며 야구 저변 확대에도 힘썼다.LG는 26일 키움과의 마지막 홈 경기에 KBO리그 역대 최다 관중 달성을 기념하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 중 추첨을 통해 25시즌 블루석 시즌권, LG스탠바이미, LG올레드TV, 닌텐도 스위치, 티켓링크 상품권 139만원, 아이폰16 등을 선물하며, 또한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온라인 몰(LG트윈스 팀스토어(인터파크), 어센틱 팀스토어(케이엔코리아), 코카-콜라 컬렉션(형지엘리트)을 통해 20% 상품할인 행사도 진행 할 예정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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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 자처한 문보경...염경엽 감독 "100타점 의지 강해" [IS 잠실]

3위를 확정한 LG 트윈스. 풀타임으로 뛴 선수들은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주전 3루수 문보경(24)은 선발 출전을 자처했다. 26일 홈(서울 잠실구장) 키움 히어로즈전도 4번·지명타자로 나선다. 문보경은 올 시즌 4번 타자로 올라섰다. 출전한 142경기에서 타율 0.295·20홈런·94타점을 기록했다. 26일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100타점을 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라고 짐작했다. LG가 2경기를 남겨 두고 있으니,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다. 염 감독은 "100타점을 하고, 못 하고는 천지 차이"라며 문보경의 도전 의지를 샀다. 그러면서도 휴식 등 출전·부상 관리가 필요하니 주 포지션인 3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내세운 것. LG는 26일 키움전에서 박해민(중견수)-이영빈(유격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지명타자)-김범석(1루수)-김민수(3루수)-구본혁(2루수)-이주헌(포수)-최원영(우익수) 순으로 나선다. 이주헌은 데뷔 첫 선발 출전이다. 선발 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준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 투수 내정에 관한 물음에 "아직 정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일단 5위도 정해지지 않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어떤 팀이 올라올지 알 수 없다. 염 감독은 "심중에는 있지만, 상황과 상대 전적을 보고, 스태프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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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복덩이 5선발 10승 포기, 오늘 구원 등판해 규정 이닝만 도전

LG 트윈스 5선발 손주영(26)이 데뷔 후 처음으로 만든 '선발 10승' 기회를 과감히 포기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손주영이 내일(2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던지고 정규시즌 등판을 마친다"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최근 손주영에게 정규시즌 등판 여부 및 일정에 대한 선택권을 줬다.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 달성까지 아웃카운트 2개(총 143과 3분의 1이닝 투구)만 남겨뒀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나흘 전만 하더라도 2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최종전에 손주영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다만 24일에는 "마지막 경기(28일) 선발 투수는 미정이다. 주영이가 26일까지 선택하면 된다"라며 "아마도 정상적으로 등판하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규정 이닝 외에도 10승 달성이 걸려있다. 선발 등판하지 않으면 규정 이닝을 채우도록 중간 등판도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손주영은 LG의 정규시즌 143번째 경기인 26일 키움전에 구원 등판해 규정 이닝을 채우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다. 데뷔 첫 10승 달성은 사실상 포기한 것이다. 선발 등판 시 데뷔 첫 10승을 노릴 수 있었지만, 구원 투수로 나설 경우 행운이 뒤따라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가 10승은 포기하고 규정 이닝만 채우기로 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도록) 잘 설득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올 시즌 9승 10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임찬규, 최원태와 달리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없다. 5선발 투수로는 최고 성적표다. 규정 이닝을 채운 리그 전체 국내 투수 중 원태인(3.66·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평균자책점이 두 번째로 좋다. 다만 손주영의 종전 자신의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은 2021년 26과 3분의 2이닝이었다. 올 시즌엔 이보다 100이닝 이상을 더 던졌다. 체력 안배나 부상 방지도 신경 써야 한다. 염 감독은 일찌감치 손주영을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28일 선발 등판 대신 26일 구원 등판이) 포스트시즌에도 훨씬 효과적일 것 같다"라고 반겼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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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롯데 거쳐 '이제는 한화맨'이 돌아본 이적 첫 시즌 "아쉽지만 큰 복이죠"

안치홍(34)이 한화 이글스 이적 첫 시즌을 돌아보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안치홍은 지난해 11월 4+2년 최대 7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성적은 125경기에서 타율 0.298 13홈런 66타점이다. 타율은 팀 내에서 가장 높다. 개인 기록만 살펴보면 'FA 모범생'으로 분류될 만한 성적이다. 그러나 안치홍은 "팀 성적이 이렇게 된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전 패배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5강 탈락이 확정됐다. 올 시즌 류현진과 안치홍이 합류하면서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거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6년 연속 가을 잔치에 나서지 못했다. 안치홍은 "팀이 5강 탈락해서 너무 아쉽다"라며 "시즌 초반에 페이스가 다소 처졌고,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잠시 빠져 아쉽다"라고 책임감을 느꼈다. 안치홍은 다리 통증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열흘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정규시즌 개막 후 5월까지 타율 2할6푼대를 기록한 안치홍은 후반기에는 타율 0.329를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전반기 0.761에서 후반기 0.857로 올랐다. 안치홍은 "날이 더워지면서 점차 페이스를 찾았지만, 초반부터 힘을 보탰다면 어땠을까"라고 돌아봤다. 안치홍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고도 활짝 웃지 않았다. 팀의 5강 탈락으로 자칫 선수단 내 동기부여가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 안치홍은 "포스트시즌 도전은 막을 내렸지만, 오늘도 팬들이 잠실구장 3루 관중석을 꽉 채워 주시지 않았나"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만원관중(2만3500명)을 기록했다. 전날 정규시즌 3위를 최종 확정한 LG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 모두 주축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런데도 매진이 된 건 올 시즌 수도권 마지막 원정 경기를 치른 한화의 '티켓 파워' 덕분이었다. 한화는 올 시즌 KBO리그 역대 홈 최다 매진(46회)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1995년 삼성 라이온즈의 36회였다. 한화는 올 시즌 홈 관중 76만 8204명을 기록, 전년(51만 2788명) 대비 50% 증가했다. 전국구 인기 팀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한화에서 뛰고 있는 안치홍은 "(두 팀과) 확실히 다른 부분이 있다. 항상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게 정말 큰 복이다"라고 말했다. 안치홍은 "시즌을 치르면서 우리가 조금씩 힘이 생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며 내년을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4.09.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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