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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장거리 신흥 강자를 찾아라...제35회 스포츠조선배 개최

제35회 스포츠조선배(L, 2000m, 3세 이상, 순위상금 2억원)가 1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펼쳐진다. 스포츠조선배는 2등급 이하, 국산 3세 이상 중 장거리 적성이 있는 경주마를 선발하기 위한 대회다. 35회째를 맞은 올해는 대상경주 우승 경험이 없는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 소식을 알렸다. 용암세상(8전 5/2/1, 레이팅 77, 한국, 거, 4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찬란한여명, 마주: 김학록, 조교사: 서범석)은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기록했다. 올해 1월, 국3등급으로 승급한 이후 점차 경주 거리를 늘려오고 있으며, 최근 두 경주에서 1800m에 도전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직전 1800m 경주에서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8마신(19.2m) 차 1위에 오르며 국2등급까지 승급했다.최근 3연승을 거두고 있는 태평레전드(10전 5/1/2, 레이팅 70, 한국(포), 수, 3세, 갈색, 부마: AFLEET ALEX, 모마: 서치포새미, 마주: 에스지이건설, 조교사: 박병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전마 중 가장 어리지만, 직전 1800m 장거리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태평레전드는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경마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던 돌콩의 부마 AFLEET ALEX와 같은 혈통이다.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 이클립스아너(7전 3/2/1, 레이팅 58, 한국, 거, 4세, 밤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밸리엔타, 마주: 조한수, 조교사: 서홍수)도 우승 후보다. 투아너앤드서브은 글로벌히트를 비롯해 한국 경마 대표 명마들을 배출한 씨수말이다. 이클립스아너는 올해부터 장거리 경주 경험을 꾸준히 쌓았다. 가장 최근 출전한 1700m 경주에서 7마신(16.8m) 차, 1800m에서는 10마신(24) 차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출전마 중 레이팅이 가장 낮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경주마다. 나이스태양(18전 5/2/3, 레이팅 77, 한국, 수, 4세, 회색, 부마: 티즈원더풀, 모마: 피렌체, 마주: 박남성, 조교사: 문병기)은 지난달 19일 출전한 2000m 경주에서 초반부터 선두를 잡고 여유롭게 6마신(14.4m) 차로 우승하며 인상적인 경주력을 선보였다. 2000m 전체 평균 기록(2분11초7)보다 훨씬 빠른 자체 기록(2분4초3)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100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문병기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5.05.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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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히트 누가 막을까…2연속 2000m 챔피언 노린다

오는 20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장거리 최강 명마가 격돌한다. 지난 3월 시행된 헤럴드경제배(G3)에 이어 스테이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제24회 YTN(G3)가 서울 8경주로 개최된다. 1위 상금 2억 75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 5억원을 놓고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2000m를 내달린다. 올해는 일본 경주마인 유메노호노오(YUMENO HONOO)도 원정 출전해 경주의 박진감을 더한다.2000m 장거리 대표 대상경주이자 헤럴드경제배에서 부산광역시장배로 이어지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중간 관문인 YTN배는 이제는 명예경주마에 이름을 올린 '클린업조이', '청담도끼' 등 당대 최고 명마들을 배출한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다.지난해 우승마는 얼마 전 김혜선 기수와 두바이 원정에 도전하고 돌아온 '글로벌히트'. 2023년 우승마는 김 기수의 남편인 박재이 기수와 호흡을 맞췄던 '투혼의반석'이다. 부부이자 라이벌인 두 기수에게 주어졌던 우승의 영광이 올해는 과연 누구에게 주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투혼의반석을 비롯해 스피드영, 볼트맨, 마이티굿, 티즈바로우즈 등 지난해 출전마들이 설욕을 다짐하며 출전 등록을 마친 가운데, 이번 경주 활약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글로벌히트(17전 10/3/1, 레이팅 114,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태미즈빅트리스,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2연속 챔피언의 자리를 노리며 올해도 출전을 예고한 글로벌히트는 레이팅 114로 출전등록을 마친 총 15두 중 최고 레이팅을 자랑한다. 지난달 2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알 막툼 클래식'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하며 한국경마의 위상을 높인 글로벌히트는 국내 복귀 후 첫 경주로 선택한 YTN배에서 다시 한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국내 최고 경주마로서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인다. 글로벌히트는 2023년 6월 이후 출전한 12번의 대상경주 중 무려 7번의 우승을 가져갔다. 이번 경주도 주목할 만하다. ■ 너트플레이(21전 7/2/3, 레이팅 105, 한국 수 5세, 흑갈색,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스페이스셔틀, 마주 조현영, 조교사 최영주)일반경주에서는 심심치 않게 1위를 가져갔지만,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많지 않다. 2023년 9월 일간스포츠배(L) 우승 이력이 유일하다. 하지만 작년 헤럴드경제배에서 너트플레이는 결코 만만치 않은 존재임을 그대로 드러내는 경주 전개를 보여줬다. 경주 후반 무서울 정도의 속도로 추입에 성공하며 선두인 글로벌히트를 위협했다. 단 0.1초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지만, 그날 보여준 저력은 많은 경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방'이 있는 경주마인 만큼 그간 축적된 경주 경험과 노하우를 이번에 터트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유메노호노오(23전 18/3/0 레이팅 101, 일본 수 5세, 갈색, 부마: 배틀플랜, 모마: 텔레오토그래프, 마주 스다 야스유키, 조교사 타나카 마모루)일본 고치 경마장을 주무대로 하는 경주마다. 2023년 고치 경마장 트리플크라운 달성, 18승 중 12연승을 달리는 등 중앙경마 진출도 노려볼만한 실력파다. 현재까지 총 수득 상금은 1억 5186만엔(15억 2000만원)으로 38억원을 넘긴 글로벌히트 등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지만, 일본 지방 경마의 낮은 상금 수준을 고려하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알 수 있다. 단거리에서 중장거리까지 거리와 무관하게 다양한 우승 경력을 가진 말이지만 특히 장거리에 강하다는 평으로 이번 YTN배에서 그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마인 배틀플랜을 거쳐 그의 혈통을 쭉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고조할아버지가 바로 '미스터프로스펙터'다. 네이티브댄서의 손자이기도 한 미스터프로스펙터는 현대 더러브렛 경주마 혈통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전 세계 G1경주 우승마의 75%가 그의 혈통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다. 기수는 요시하라 히로토(Yoshihara hiroto)다. 지난해 코리아컵에서 라이트워리어에 기승해 4착을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 유메노호노오에 연속 8회 기승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4.1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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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장거리 대표 경주마 총출동...제23회 헤럴드경제배 개최

제23회 헤럴드경제배(G3, 2000m, 3세 이상, 5억원)가 1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로 개최된다. 헤럴드경제배는 한 해의 최우수 장거리 경주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첫 번째 관문이다. 두 번째 관문은 내달 20일 YTN배(G3), 마지막 관문은 5월 25일 펼쳐지는 부산광역시장배(G2)다. 시리즈 종료 뒤 누적 승점을 따져 올해의 장거리 최강마를 가르고, 시리즈 최우수마에게는 1억원의 추가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하는 말은 한 해의 최우수 장거리마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높은 대상경주다. 올해도 쟁쟁한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우승이 유력한 4두를 살펴본다. 석세스백파(12전 5/1/3, 레이팅 93,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퍼지, 모마:백파, 마주:이종훈, 조교사:강승연)지난해 KRA컵 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하며 트리플크라운(최우수 국산 3세마 선발 시리즈)을 차지한 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는 2위와 9마신(약 21.6m) 차이로 1위에 올랐고, 그랑프리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장거리 능력은 이미 검증됐다. 섹세스백파의 모마는 2000년대 대상경주 3회 우승에 빛나는 암말 중장거리 강자 백파다. 혈통적으로도 거리 적성이 장거리에 있다고 볼 수 있다.현재 이종훈 마주는 현재 299승을 기록 중이다. 이종훈 마주가 대상경주 트로피, 마주 최초 30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더풀슬루(16전 6/5/3,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갈색, 부마:퍼지, 모마:월들리듀드, 마주:(주)녹원목장, 조교사: 리카디)지난해 퀸즈투어 F·W(하반기 최우수 국산 암말 선발 시리즈) 최우수마EK. G3급 대상경주 3회 우승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대상경주 7번, 1등급 경주 1번을 출전해 전부 다 5위 내에 입상했다. 1800m 또는 2000m 경주를 주력으로 출전했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다만 몸 상태 변수가 있다. 월더풀슬루는 지난달 감기에 걸렸다. 컨디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원평스톰(5전 5승, 레이팅 82, 미국, 수, 3세, 갈색, 부마:TALE OF VERVE, 모마:READY FOR CHIANTI, 마주:김용재, 조교사:정호익)데뷔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과천시장배 우승 등 출전한 5경기 모두 1위에 오르며 단숨에 1등급까지 승급한 말이다. 현재 서울과 부산경남을 통틀어 유일한 1등급 3세마이기도 하다. 어린 나이에도 540㎏ 가까운 거구다.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가 강점이다. 정호익 조교사는 올해 초 원평스톰이 헤럴드경제배를 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체계적으로 장거리 훈련을 소화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피드영(20전 6/2/6, 레이팅 110,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메니피, 모마:태피스트리, 마주:㈜디알엠씨티, 조교사:방동석)부마는 한국 리딩 사이어(Leading Sire·최우수 씨수말) 통산 8회에 빛나는 메니피, 외조부마는 2000년 미국 켄터키더비(G1) 우승마인 후사이치 페가수스다. 혈통만으로 높은 기대감을 주는 경주마다. 스피드영은 2022년 브리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슈퍼루키로 이름을 날렸다. 오너스컵에서는 8마신(19.2m) 차이 압승을 보여주며 경마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주 전개 능력을 바탕으로 거리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준수한 성적을 내왔다. 하지만 최근 출전한 대상경주에선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해 헤럴드경제배에서도 5위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2025.03.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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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보여줬다” 글로벌히트, 알 막툼 클래식 3위…박수받으며 두바이 원정 마무리

지난 2일(한국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는 두바이 월드컵을 향한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전 세계 유수의 경주마들의 총성 없는 경쟁이 벌어졌다. 이른바 '슈퍼 새터데이'라고 불리는 이날은 두바이 월드컵에 최종 진출할 경주마가 누군지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경주가 다수 개최된다.한국의 '글로벌히트(5세, 수,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도 이날 '알 막툼 클래식(G2, 2000m, Dirt)'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엔트리넘버 7번, 출발게이트 넘버 4번. 앞선 경주였던 알 막툼 챌린지(1월 25일)에서 최외곽 게이트 12번을 배정받으며 8위에 그쳤던 글로벌히트에 '4번'은 좋은 예감을 주는 번호였다.국내에서 보여주던 경주 전개 스타일과는 다르게 시작부터 중후반까지 집중력과 파워를 유지하며 선행을 지속한 '글로벌히트'는 결승선을 약 400m 남겨두고 입이 떡 벌어지는 속도로 추격해 온 '임페리얼엠퍼러'에 1위 자리를 내준 후 결승선 직전 '아토리우스'에 코차로 밀려 3위를 기록했다. 경마 팬들이 아쉬움을 금치 못했지만, '카비르칸', '킹골드', '카리브' 등 인기마들을 제치고 단 2번의 도전으로 얻은 '3위'라는 성과는 박수받아 마땅했다.김혜선 기수는 "그동안 느껴왔던 '히트'의 잠재력을 세계 무대에 보여준 기회라고 생각하고, 저 또한 한국 경마의 가능성을 몸소 느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바이 월드컵을 목표로 했던 '글로벌히트'는 아쉽게도 이번 경주를 끝으로 두바이 원정을 마무리하고, 귀국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월 9일, 17시간의 비행 끝에 알 막툼 국제공항에 도착해 알 막툼 챌린지와 알 막툼 클래식, 두 경주에 도전한 후 국내에 복귀하는 것이다.한편, 같은 날 잔디주로(Turf)에서 펼쳐진 '징슈펠 스테이크스'와 '두바이시티오브골드' 등 경주에서도 전 세계 경마계의 이목이 쏠렸다.'징슈펠 스테이크스'에서는 안장번호 기준 1번 '카이로'가 선행으로 치고 나가며 이변의 우승을 차지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결승선 300m 직전 희비가 갈리며 '네이션스프라이드'에 1위를 내줬다. 미국과 바레인에서 출전했던 최근 경주에서 연이어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네이션스프라이드'는 이번 경주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한번 역전당한 '카이로'는 연이어 힘없이 밀려나며 6위를 기록했다.국내 최장거리 경주인 그랑프리(2300m)보다 긴 2410m 경주로 펼쳐진 '두바이시티오브골드'에서는 6번 '실버크노트'가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것은 물론, 경주 후반 2위인 '패션앤글로리'와 점점 더 거리를 벌리며 와이어투와이어로 낙승을 차지했다. 혼전을 거듭하던 3위 자리는 결승선을 150m 남겨두고 추입에 성공한 '시헥터'에 돌아갔다.김희웅 기자 2025.03.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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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대상경주’ 스피드영의 우승이냐, 나올스나이퍼의 설욕이냐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의 뜨거운 질주가 오는 1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 '제23회 세계일보배(L, 1200m, 국OPEN, 4세 이상, 순위상금 3억 원)'에서 펼쳐진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큰 활약을 보이는 12두의 경주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세계일보배'는 2002년 12월 8일 국산 2세 경매마 특별경주에 명칭을 부여한 초대 경주를 시작으로 2003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했다. 2005년부터는 혼합 2군 암말한정 1400m로, 2015년부터는 레이팅 체계로 전환되며 국산OPEN 4세 이상 1200m로 시행되고 있다. 또한 2022년부터 서울-부경 오픈경주로 지정됐다.을사년(乙巳年)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명예와 함께 한 해의 시작을 아름답게 장식할 주인공은 과연 누가될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말 4두를 만나보자.■ 스피드영(19전 6/2/5, 레이팅 110,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 조교사: 방동석)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스피드영'이 올해 첫 출전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열린 그랑프리(G1)에서 아쉽게 4위를 기록했으나, 경주 내내 순위권에 들며 안정적인 전개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6월 Owner’s Cup(G3)에서 폭발적인 탄력과 함께 무려 8마신 차 압승을 거두며 대상경주 무대를 자신의 독무대로 장식한 바 있다. '스피드영'은 이번 경주에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레이팅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또한 국내 최강이라 불리는 '글로벌히트'와 함께 방동석 조교사(26조)의 관리를 받고 있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수득 상금(1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수많은 대상경주 경험과 탄탄한 경주 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첫 출전에서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나올스나이퍼(21전 9/5/1, 레이팅 107,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가니쉬드웨이지스, 마주:이경호a, 조교사: 송문길) 대상경주 첫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저격수 '나올스나이퍼'가 다시 한번 대상경주에 사냥에 나선다. '나올스나이퍼'는 한국 경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히트', '벌마의스타', '실버레인'과 같은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다. '나올스나이퍼'는 현재 장거리 경주 위주의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데뷔 초 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다수 차지했다. 이번 경주 제패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이유다. 특히 이번 경주는 직전 경주에 함께 뛰었던 '스피드영'과 재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과연 지난해 그랑프리(G1) 경주 패배를 설욕하고, 자신의 커리어에 첫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경주의 관전 포인트다. ■ 빈체로카발로(17전 7/3/1, 레이팅 101,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 카우보이칼, 모마: 시티래스, 마주: 김인규, 조교사: 서인석)지난 1월,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 1등급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해 첫 출발을 아름답게 장식한 '빈체로카발로'가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에도 도전한다. '빈체로카발로'는 지난해 10월 1등급 경주 승격 후 2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뛰어난 선입·추입 능력을 뽐내며 단거리 강자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과연 '빈체로카발로'가 본인 이름의 의미처럼 이번 경주에서도 승리를 맛볼 수 있을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 크라운함성(10전 7/1/1, 레이팅 95,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프리덤차일드, 모마:최고야최고,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데뷔 초 5연승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을 보여준 마필 '크라운함성'은 지난해 9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에서 대상경주에 처음 출전했지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당시 외곽 번호를 부여받아 다소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엄청난 스타트 능력과 함께 선두권 그룹에 속하며 경주를 전개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발휘했던 기량 등을 고려하면 '크라운함성'의 우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김희웅 기자 2025.02.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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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변수’ 넘어라…2월 첫 1등급 경주, 우승 후보 4두 주목

연일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는 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11경주에서는 강추위를 뜨겁게 녹일 1등급 레이스가 펼쳐진다. 4세부터 7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경주마 11두가 총 1억 1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1400m를 달리는 이번 경주는 설 휴장 이후 첫 1등급 경주다. 절대강자 없이 치열한 레이스가 예상되며, 한파로 인한 경주마와 기수의 컨디션이나 주로상태 등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이번 경주 우승이 유력한 4두를 살펴본다.■ 빅스고 (수, 한국 6세, 레이팅 96, 마주 이선호, 조교사 우창구, 승률 28.6%, 연승률 50%)'빅스고'는 한국마사회의 유전체 기반 경주마 선발‧교배 프로그램인 K-Nicks(케이닉스)를 통해 선발한 '빅스'의 자마다. 2021년 데뷔 후 불과 1년 반 만에 1등급까지 승급했으며, 지난해 2월 세계일보배(L,1200m)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형제마들 중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세계일보배 이후로는 이전만큼의 기세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해 10월 1등급 경주에서 '라온포레스트'에 3/4마신 차로 우승을 내줬는데, 이번 경주에서도 '라온포레스트'가 함께 출전한다. 빅스고가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라온포레스트 (암, 한국 5세, 레이팅 99, 마주 라온랜드(주), 조교사 박종곤, 승률 22.7%, 연승률 63.6%)이번 출전마들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라온포레스트'는 2023년과 2024년 연속 국내 씨수말 순위 1위를 차지한 '한센'의 자마로 스피드와 지구력을 두루 갖췄다. 총전적은 22전 5승이며, 3번의 경주를 제외하면 전부 5위 내에 입상했다. 다양한 거리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단거리보다는 장거리에서 더 선전하는 형세다. 주로 경주 중반까지 선두그룹 뒤에서 힘을 비축했다가 막판 직선주로에서 탄력을 더하는 선입형 전개를 펼친다. 안정적인 페이스 조절 능력이 강추위 속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컴플리트레벨 (수, 한국 5세, 레이팅 88, 마주 장석영, 조교사 강성오, 승률 46.2%, 연승률 61.5%)'컴플리트레벨'은 'A.P.인디'의 손자마이자 '테이크차지인디'의 자마로 혈통적 기대치가 높다. 520㎏ 전후의 탄탄한 체구와 그에 걸맞은 파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력을 보여주며 큰 어려움 없이 1등급까지 올랐으나, 노련한 1등급 경주마들 사이에서는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배(G1, 2000m)에 출전해서 15두 중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 아이엠짱 (수, 미국 4세, 레이팅 83, 마주 조병태, 조교사 서홍수, 승률 50%, 연승률 75%)'아이엠짱'은 출전마 중 가장 어리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휴양 기간을 보내느라 출전 경험이 총 8회뿐이다. 그중 4회가 1400m였으며 3회는 우승, 나머지 1회는 2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도 선전을 기대해 볼만하다. 휴양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최저성적이 4위였으나 지난해 12월 복귀 후 처음으로 출전한 1등급 경주에서 10두 중 5위를 기록했다. 출발이 늦었고, 코너를 돌며 외곽에서 무리하게 속도를 낸 탓에 후반 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주에서는 예전의 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경주 일정 및 경주마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마사회 경마 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2.06 18:47
스포츠일반

2024년 피날레 장식한 티즈바로우즈, 6개월 합 맞춘 마이아 기수 “내년도 기대된다”

지난달 2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24년 한국경마의 마지막 경마가 열렸다. 가장 마지막 경주였던 1등급 2000m 대결에서 마이아 기수와 호흡을 맞춘 '티즈바로우즈(한국, 5세, 수, 갈색, 레이팅100, 이노쿠마 히로츠구 마주, 서인석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하며 2024년 한국경마의 마침표를 찍었다.지난해 대미를 장식한 서울11경주는 레이팅 100이하의 1등급 장거리 강자들이 대거 출전하며 혼전이 예상됐다. 최근 코지 기수와 함께 2000m 경주에서 상승세를 보여준 '노던타임'이 경주 전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24년 첫 번째 대상경주였던 '세계일보배'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빅스고' 역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밖에도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인 '라온포레스트'와 2024년 두바이월드컵 원정 도전에 나섰던 장거리 강자 '심장의고동' 또한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출발대에 들어선 11두의 경주마들은 신호와 함께 힘차게 앞으로 박차고 달렸다. 경주 초반, 올해의 연도대표기수로 선정된 문세영이 기승한 '빅스고'가 선행 전략으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티즈바로우즈'가 그 뒤를 이었다. 첫 번째 코너에 접어들자 가장 많은 기대를 모은 '노던타임'이 공격적으로 선행을 뺏으며 초반을 장악했다.마지막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노던타임'을 바짝 추격하던 '티즈바로우즈'가 발걸음에 탄력을 더하며 선두를 탈환하고 격차를 벌려 나갔다. 동시에 중하위권에서 힘을 비축해 온 암말의 자존심 '라온포레스트'가 추입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2위로 올라섰지만, 선두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우승은 '티즈바로우즈'가 차지했다. '라온포레스트'와 '글로벌삭스' 순으로 뒤이어 결승선을 통과했다.'티즈바로우즈'는 2023년 5월에 열린 '스포츠서울배' 우승 이후 대상경주에 집중적으로 출전을 이어왔으나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2024년 마지막 경주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마이아 기수와 함께 6개월 만에 우승을 맛보며 존재감을 뽐냈다. 브라질 출신으로 지난해 8월 한국경마에 데뷔한 루안 마이아 기수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서인석 조교사와 33조 스텝들과 '티즈바로우즈'를 100%의 컨디션으로 준비해 줘서 우승할 수 있었고, 뜻깊은 마지막 경주를 우승했기 때문에 내년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외국 환경과 사뭇 다르지만, 한 걸음씩 한국경마에 적응하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관람대에서 내 이름을 부르며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그들을 위해서라도 내년(2025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상위 4위권 수준의 성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티즈바로우즈'는 2024년 서울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된 서인석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아주 행복한 한 해"라며 인터뷰를 시작한 서 조교사는 "마이아 기수가 과거 '티즈바로우즈'를 잘 타던 안토니오 기수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것을 느껴 기승을 요청했고, 결과적으로 적중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개인적으로는 올해(2024년)처럼만 새해에도 잘 풀리길 바라며 무엇보다 새해에도 한국 경마가 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5.01.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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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히트 왕좌 오를까...'별들의 전쟁' 제42회 그랑프리 개최

제42회 그랑프리 대상경주가 내달 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개최된다. 서울·부산경남에서 가장 빼어난 기량을 보여준 경주마 14두가 출전한다. 그랑프리 대상경주는 1982년 12월 26일 핸디캡 특별경마로 처음 개최됐다. 2004년 G1(Grade1)으로 승격, 올해로 42번째를 맞이했다. 대상경주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결산 무대다. 국내 경주 유일한 2300m 장거리 경주이기도 하다. 지난 27일에는 경주마들의 출발 번호 추첨 행사가 열리며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그랑프리에서 어떤 말이 정상에 오를까. 주요 출전마들을 알아본다. 글로벌히트(16전·레이팅 112·한국·수·4세·갈색·김준현 마주·방동석 조교사·김혜선 기수·승률 56.2%·복승률 75%)글로벌히트는 지난달 13일 출전한 대통령배(G1) 대상경주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만 총 4개의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마팬들로부터 '최강 경주마'로 통하고 있다. 글로벌히트는 지난해 그랑프리에선 위너스맨에 '코' 차이(20㎝)로 밀리며 우승을 내줬다. 올해는 정상 등극을 노린다. 글로벌히트와 호흡하는 김혜선 기수는 "최근 글로벌히트의 몸 상태가 좋고 차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로벌히트는 내년 1월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 예선에 한국 경주마 중 유일하게 출전한다. 세계 무대 도전에 앞서 그랑프리를 제패할지 주목된다. 석세스백파(10전·레이팅 85·한국·수·3세·회색·이종훈 마주·민장기 조교사·유현명 기수·승률 50%·복승률 50%) 석세스백파는 지난 6월, 2000m 경주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2위에 무려 9마신(21.6m) 차 앞선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 KRA컵 마일에서도 우승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부산경남 경주마를 통틀어 수득상금 1위에 오른 말이기도 하다. 최장거리(2400m) 경주인 그랑프리에서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석세스백파에 기승하는 유현명 기수는 "10번 레인을 부여받았지만 외곽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경험이 많고, 최근 석세스백파의 컨디션이 너무 좋은 상태라서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투혼의반석(25전·레이팅 110·미국·수·6세·갈색·임병효 마주·라이스 조교사·정도윤 기수·승률 32%·복승률 52%)투혼의반석은 지난 5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 대회 2연패를 했고, 가장 최근 출전한 2000m 경주 KRA컵 클래식에서는 2위에 올랐다. 6세마, 노장 반열에 있는 경주마이지만 선행 전개를 통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을 만큼 여전히 빼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출전한 2000m 세 차례 경주 모두 3위 안에 들기도 했다. 글로벌히트와는 라이벌 구도를 구축하고 있어 두 경주마의 대결에 관심이 모인다. 정도윤 기수는 "투혼의반석이 최근 휴양을 통해 컨디션을 많이 회복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름처럼 투혼을 발휘해서 열심히 타겠다"라고 밝혔다. 스피드영(18전·레이팅 110·한국·수·4세·갈색·(주)디알엠씨티 마주·방동석 조교사·먼로 기수·승률 33.3%·복승률 44.4%) 2022년 브리더스컵 루키에서 우승하며 슈퍼루키 떠오른 스피드영. 이후에도 대상경주에 꾸준히 출전해 준수한 성적을 냈다. 올해 우승은 지난 6월 나선 오너스컵 한 번뿐이다. 하지만 2000m 경주 7번에서 연승률 85.7%를 기록했다. 장거리 경주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그랑프리에서도 우승 후보다. 먼로 기수는 "현재 스피드영의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여서 좋은 성적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나올스나이퍼(20전·레이팅 107·한국·수·4세·갈색·이경호a 마주·송문길 조교사·문세영 기수·승률 45%·복승률 70%)2000m 경주에 7번 출전해 1위 3번, 2위와 3위는 각각 1번씩 기록했을 만큼 장거리에 강한 경주마다. 대통령배 2위, KRA컵 클래식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히트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나올스타이퍼는 대상경주 우승 37번, 최우수 조교사 수상 3번에 빛나는 송문길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그랑프리 출전은 올해 처음이지만, 서울 경주마 대표 기대주로 평가받는 만큼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송문길 조교사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경주이기에 대통령배와 다르게 전략적으로 준비를 더 열심히 했다. 문세영 기수가 잘 타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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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스퍼트로 이변 연출...강서자이언트, 국제신문배 대상경주 우승

정상급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았던 국제신문배(1400m) 대상경주에서 강서자이언트(21전·암·레이팅 105·디알엠씨티 마주·김영관 조교사)가 정상에 올랐다. 강서자이언트는 지난 10일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7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에서 폭발적인 뒷심을 보여주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블랙맘바를 1마신(2.4m), 0.2초 차이로 앞섰다. 기록은 1분25초03. 국제신문배는 2006년 특별경주로 신설돼 2011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됐다. 올해는 한강클래스·늘가을·어마어마 등 3세 이상 최상위군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강서자이언트는 동아일보배·뚝섬배·KNN배·코리아 스프린트 등 올해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한 번도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KNN배와 뚝섬배에서 거둔 2위였다. 이런 상황에서 강서자이언트가 이변을 보여줬다. 1위 상금은 2억750만원이다. 경주 초반 선두권에서 강서자이언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주력이 빠른 판타스틱킹덤과 섬싱로스트가 1위를 두고 다퉜다. 하지만 강서자이언트는 4코너를 돌고 직선 주로에 들어서면서 놀라운 스퍼트를 보여줬다. 결승선 300m를 남겨 놓고 순식간에 1위로 나섰고, 끝까지 선두를 지켜냈다. 짜릿한 역전 우승. 2022·2023년 주로 1400m 이하 중·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경험을 쌓은 강서자이언트는 지난해 6월 열린 1600m 경주 KNN배에서 3위에 오르며 장거리에서도 빼어난 레이스를 펼쳤다. 강서자이언트는 올해 첫 출전이었던 2월 4일 1400m 일반경주에서도 1착을 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출전한 경주 대부문 5위 안에 들었다. 대상경주에서는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수상 경력이 화려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 국제신문배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일간스포츠배 우승마 늘가을, 대상경주 트로피만 5개 차지한 어마어마 등 정상급 경주마들을 제쳤다. 강서자이언트를 돌보는 김영관 조교사는 개인 통산 70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해냈다. 김 조교사는 "이번 경주가 중·단거리였고, 강서자이언트의 출발이 늦는 편이라 많이 걱정했다. 4코너까지 페이스를 유지하고 직선 주로에서 승부를 건 작전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조교사는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강 자이언트를 우승으로 이끌어 준 기수와 마방 식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강서자이언트와 호흡한 먼로 기수도 지난 9월 7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이후 두 달 만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대상경주 우승을 해냈다. 안희수 기자 2024.1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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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늘가을·어마어마, 중·단거리 최강자 두고 신구 대결

제17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3세 이상·순위상금 5억원)가 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다. 2006년 특별경주로 신설돼 2011년 대상경주로 승격된 국제신문배는 올해도 중·단거리 대표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는 '3세 이상 최상위군' 마지막 1400m 오픈경주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국제신문배 관전 포인트는 신·구 대결이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어마어마와 신성 경주마 빈체로카발로, 판타스틱킹덤, 늘가을이 우승을 두고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1400m 경주에서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인 한강클래스, 최근 출전한 단거리(1200m) 경주에서 1위에 오른 블랙머스크도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승 후보들이 최근 장거리 경주에 초점을 맞춰 준비한 경향이 있는 점은 변수다. 단거리 적응력이 이번 국제신문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어마어마(7세·수·레이팅 108·마주 ㈜나스카·송문길 조교사·승률 50%·복승률 66.7%)2022·2023년 국제신문배를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더불어 지난해 1200m 대상경주 SBS스포츠스프린트·부산일보배·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국제신문배 출전마 중 수상 경력이 가장 화려하다. 변수는 단거리 적응이다. 지난해 국제신문배 이후 중·단거리 대상경주 위주로 출전했다. 고령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빈체로카발로(3세·수·레이팅 88·김인규 마주·서인석 조교사·승률 35.7%·복승률 57.1%)최근 단거리에서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며 거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신예 경주마다. 지난 10월 출전한 1400m 일반경주에서도 여유 있고 경쾌한 질주로 2위를 8마신(20m)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무리한 선행보다는 선두 후미에서 따르다가 막판에 빠른 걸음을 구사하는 '선입형' 경주 전개를 자주 보여줬다. 판타스틱킹덤(4세·수·레이팅 99·무지개렌트카 마주·임금만 조교사·승률 57.1%·복승률 57.1%)지난 9·10월 1등급 일반경주에서 2연승을 거두는 등 중·단거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월 경주에서는 쏜살 등 최정상 경주마들을 상대로 '와이어 투 와이어(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1착)'를 해냈다. 전형적인 선행형 경주마로 초반부터 치고 나섰을 때 성적이 좋았다. 초반 자리싸움에서 앞서 나간다면 끝까지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늘가을(4세·수·레이팅 87·김다혜 마주·서홍수 조교사·승률 29.4%·복승률 64.7%)지난 9월 1800m로 펼쳐진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 우승마. 2등급으로 승군한 직후에는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일간스포츠배에서 대회 신기록(1분55초4)을 세우며 우승, 단숨에 국산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480㎏대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 능력이 주 무기다. 한창 발걸음이 좋아지는 4세라는 점도 장점이다. 1400m가 추입력 발휘에 있어 불리함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선행 경합이 치열한 편성이기 때문에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4.11.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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