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온탕 냉탕] ‘겨울왕국’, 900만 돌파 VS 성현아, ‘성매매 혐의’ 첫 공판
2월 셋째주 연예계에는 눈여겨볼 만한 기록이 속출했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누적관객수 1000만 돌파를 눈앞에 두며 역대 국내 개봉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랐다. 김수현은 주연작 SBS '별에서 온 그대'를 시청률 1위에 올려놓는 것도 모자라 OST로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장근석은 8년 만에 졸업하는 한양대학교에 12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공로상을 받았다. 불미스러운 일들도 많았다. 신성일은 자택에 도둑이 들어 약 4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영화 '수상한 그녀'는 OST 표절 논란에 휩싸였고 박효신은 회생절차에 실패해 파산절차를 밟아야 되는 상황에 놓였다. 한 주간의 연예계 뉴스를 온라인 리서치 사이트 틸리언 (tillionpanel.com)을 통해 알아봤다. 온탕냉탕 뉴스를 뽑는 설문조사에는 총 1만 3216명(온탕 6653명, 냉탕 6563명)이 참여했다. [온탕]▶1위 겨울왕국 2698명(40.6%) 개봉 33일 만인 지난 16일 900만명을 넘어 애니메이션 최초 10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순항 중이다. 삽입곡 '렛 잇 고(let it go)' 열풍도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애니메이션 OST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벗어날줄 모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1000만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2위 박해진 1565명(23.5%) 마음 속까지 '훈남'이었다. 지난 5년 동안 성폭행 피해 아동들을 후원하고 지역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강남구청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서울의 한 아동복지센터를 후원하고 봉사활동을 하며 삼촌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진정한 '훈남'의 표본이다.▶김수현 1192명(17.9%)'대세남'답다. 직접 부른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너의 집 앞'으로 주요 음원 사이트 10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시청률을 30%대에 육박하는 수치까지 끌어올리는 것도 모자라 음원 직접 부른 곡으로 음원 '올킬'을 한 것. '김수현 카드'는 어느 곳에서나 통한다는 걸 눈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4위 이태란 707명(10.6%)'노처녀' 딱지를 드디어 뗀다. 이태란은 38세 동갑내기 벤처사업가 신승환 씨와 오는 3월 서울 강남구 빌라드베일리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해 지인의 소개로 예비 신랑을 만났고 책임감 강한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남들보다 늦게 사랑을 찾은 만큼 오래오래 행복하길.▶5위 장근석 491명(7.4%)500억대 빌딩을 소유한 '빌딩 부자'답게 통 큰 기부를 했다. 8년 만에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는 사실로 한 번 눈길을 끌었고 약 12억의 장학금을 기탁한 사실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모았다. 20일 열린 졸업식에서 그동안 학교 발전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특별 공로상까지 받았다.[냉탕]▶1위 성현아 3090명(47.1%)성매매 혐의를 벗기 위해 지난 19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했다. 지난 해 12월 검찰의 약식기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정식 재판을 통해 결백 의지를 밝힌 것. 성현아가 무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증폭된 상황이다. 사건의 진실은 3월 31일 밝혀질 예정이다. ▶2위 박효신 1282명(19.5%)회생절차에 실패했다.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 회생9단독은 '박효신이 신청한 일반회생절차를 중도 종료한다'고 판결했다. 박효신이 재산 상태 등을 토대로 작성한 개인회생계획안이 채권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이에 따라 향후 회생절차를 재신청하거나 파산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3위 신성일 1150명(17.5%)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집을 비운 사이 자택에 도둑이 들어 약 4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도난품 중에는 엄앵란과 결혼 당시 지인으로부터 받은 시계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은 범인이 베란다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와 물건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보고 주변 CCTV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4위 이종석 537명(8.2%)신종플루에 걸렸다.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 팬미팅 이후 컨디션이 악화돼 이상 증상을 호소했고 4일 뒤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신종플루 확진을 받았다. 일주일 동안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 본 뒤 당초 예정된 SBS '런닝맨-호주특집' 촬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제일이다.▶5위 수상한그녀 504명(7.7%)영화 '수상한 그녀' OST가 국내 음악계에 불어닥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한 번 더'가 페퍼톤스의 '레디 겟 셋 고' 멜로디 구성과 흡사하다는 것. 페퍼톤스의 소속사 안테나뮤직은 표절을 주장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수상한 그녀'의 배급사 CJ E&M 측은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리=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4.02.23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