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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조현탁 감독 “천우희 연기, 모든 게 진짜처럼 보이는 마법” [IS인터뷰]

“아무리 어둡더라도 이 작품만의 아우라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어두운데 밝고, 신비로운데 현실적이고, 우울한데 희망적이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양면의 매력을 가진 드라마다. 이런 독특한 분위기는 연출자인 조현탁 감독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영 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조 감독은 “현실은 판타지같이, 판타지는 현실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최근 종영한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배우 장기용이 우울증에 걸려 초능력을 상실한 복귀주를, 천우희가 복귀주와 그 집안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수상한 여자 도다해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주인공인 복귀주가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워프 능력을 가진 설정이다. 복귀주가 과거와 현재를 반복적으로 오가기 때문에 서사구조도 단순하지 않은 편이다. 조 감독은 “과거의 상황은 흑백으로 진행되고, 현재는 컬러로 표현했다. 흑백과 컬러의 대비를 통해 드라마가 좀 더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게 출발점을 잡았다”고 말했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어쩌면 흑백의 과거에 갇혀있던 남자 주인공이 여러 난관을 통과해서 모든 것이 컬러로 바뀌는 단 한 순간을 찾아 돌진하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천우희는 복잡한 내면을 가진 도다해를 연기했다.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복귀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지만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 사랑을 통해 자신의 상처까지 극복해 나가는 인물이다. 천우희의 연기는 조 감독에게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퍼포먼스였다.“천우희가 연기하면 갑자기 모든 게 진짜처럼 느껴져요. 대사가 아니라 마치 그의 진짜 생각 같고, 캐릭터가 아니라 살아 숨 쉬는 한 명의 인물 같아요. 이건 어떤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애초부터 배우로 태어난 그녀만의 축복받은 재능이에요.”장기용은 이번 작품에서 천우희와 멜로 연기를 펼치는 동시에 아역 배우 박소이와는 부녀 연기를 선보였다. 장기용에겐 첫 아빠 연기 도전이었다. 조 감독은 “장기용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배우”라며 “맑은 소년 같은 심성 때문에 그런 에너지가 평소에는 다소 감춰져 있지만 연기를 하는 순간 다른 사람이 된다. 아직 발현되지 않은 장기용의 얼굴과 모습이 무궁무진하다”고 극찬했다.조 감독은 박소이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캐스팅할 때부터 사람을 빨아들일 것 같은 눈동자라고 생각했어요. 촬영하면서 몇 배 더 엄청난 포스의 소유자라는 걸 느꼈죠. 평소엔 밝고 건강한 개구쟁이 소녀지만 촬영하는 순간의 몰입과 집중력이 무시무시해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는 OST와 BGM을 통해 더욱 살아났다.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드라마의 전체적인 사운드 작업을 맡았다. 가수 이소라는 ‘바라 봄’이라는 곡을 통해 OST에 참여했다. 조 감독은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음악에도 남다른 공을 들였다.“보통 음악이 너무 앞서나가면 극 자체와 분리돼 버리고, 음악이 내용을 돕지 못하면 애매한 신이 되기도 하죠. 정재형 음악감독이 이 점에 대한 이해가 탁월했어요. 음악이 드라마를 얼마나 더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는지 몸소 느꼈습니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판타지 로맨스라는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두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 복귀주의 초능력 가족과 서로 피가 섞이지 않은 도다해의 사기꾼 찜질방 가족이 만나 생각지 못한 교류를 해나간다. 우울증, 불면증 등의 소재를 다루면서도 이 드라마가 희망적인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정반대이면서 묘하게 닮은 두 가족이 다소 괴상한 교류를 해나가면서 변해나가는 모습이 저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그리고 시청자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히어로는 아닙니만’이 더 사랑스럽고 의미 있는 작품이 됐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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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장기용 “‘이런 것도 해?’라는 가능성 보여주고 싶었다” [IS인터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장기용이 배우로서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반영된 작품이다. 군 제대 후 첫 작품인 만큼 멋진 캐릭터를 맡고 싶은 욕심이 생길 법도 한데 그가 선택한 건 우울증에 걸린 아빠 캐릭터였다. 장기용은 “군 제대 후 이런 캐릭터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장기용과 최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복귀주(장기용)가 수상한 여자 도다해(천우희)를 만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다.지난 9일 종영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종회 4.9%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장기용은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초능력이 있지만 우울증에 걸려 초능력을 상실한 복귀주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을 다채로운 연기로 표현해 호응을 이끌었다. 장기용은 “아빠고, 우울증에 걸렸지만 거기에 사로잡히는 게 아니라 배우로서 어떻게 카메라 앞에서 표현할 수 있을까, 의논하고 리허설하는 과정이 참 좋았다”고 떠올렸다. 우울증에 걸린 캐릭터 연기에 대한 걱정이 없진 않았다. 장기용은 “처음에 저희 어머니가 걱정을 참 많이 하셨다. 우울증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부정적인 느낌) 때문에”라면서도 “저는 복귀주 캐릭터가 우울증을 갖고 있지만 그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이 보였다. 제가 이때까지 안 해봤던 캐릭터와 연기 스타일이었다”고 설명했다.장기용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첫 아빠 연기를 선보였다. 극 중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은 복귀주는 사춘기 중학생 딸 복이나(박소이)와 서먹서먹한 부녀 관계로 등장한다. ‘아빠 역할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장기용은 “저는 조금 다양한 경험을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사람으로서도 그렇고 배우로서도 그렇다”며 “소이와 마지막 촬영을 같이하면서 그 아이의 눈을 보니까 내가 정말 아빠 같고, 소이가 정말 딸로 보였다. (아빠 역할을)간접 체험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또한 장기용은 천우희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초능력을 되찾는 과정을 깊은 멜로 연기로 소화했다. 장기용은 천우희에 대해 “꼭 한 번 작업해 보고 싶었던 배우”라며 “(군 제대 후)현장에서 오랜만에 작품을 보여드리는 것이라 정말 잘해 내고 싶었는데 현장에서 제가 최선을 다한 만큼 천우희도 최선을 다해줘서 그 시너지가 폭발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로맨스 연기는 급하지 않게 표현하려고 했어요. 바로 불붙어서 달달함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서사에 맞게 캐릭터가 서로 사랑하는 감정에 천천히 녹아들려고 했고, 사랑을 표현할 때도 천천히 표현하려고 했어요.”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장기용은 2014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나의 아저씨’, ‘이리와 안아줘’,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본 어게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에 출연하며 주연 배우로 발돋움했다.장기용에게 20대는 치열하게 살았던 시간이었다. 2021년 군 입대가 그에게 마음과 몸을 돌아보며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는 “20대는 정말 작품과 그다음 작품 사이에 텀이 없을 정도로 준비하고 정말 치열하게 일만 했었던 것 같다. 마음이 건강해야 일도 멋지게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군대를 통해서 참 많이 느끼게 되더라”고 전했다.이제 30대에 접어든 장기용은 앞으로 맡고 싶은 캐릭터나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여전히 많다고 했다. 그는 “30대도 치열하게 살아갈 것 같긴 하다”며 웃었다. “저에 대한 가능성을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 100%를 다할 순 없겠지만 100에 가깝게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내가 어떻게 할까?’ 상상이 안 되는 작품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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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수현 “특수분장 후 나인 줄 몰랐다는 말 좋아, 통통한 게 더 좋다고” [인터뷰①]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수현이 특수분장 후 주변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12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배우 수현과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초능력자 복귀주(장기용)가 수상한 여자 도다해(천우희)를 만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다.수현은 극 중 복귀주의 누나 복동희를 연기하며 장기용과 남매로 호흡을 맞췄다. 복동희는 날 수 있는 초능력이 있지만 비만 때문에 비행 능력을 상실한 인물. 이에 수현은 촬영 때마다 매번 100kg 특수분장을 해야 했다.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수현은 “저인지 모르고 봤다는 말이 가장 좋았다. ‘경성크리처’에서 마에다를 했을 때도 그랬고, 완전히 복동희로 봤다는 게 좋았다”며 “‘누군지 몰라도 살 빼면 예쁠 것 같다’는 말도 좋았다”고 전했다.이어 “복동희를 생각했을 때 핵심 키워드 ‘사랑스럽다’였다. 사람들이 그걸 알아줬을 때 좋더라. ‘통통한 게 더 좋다’고 그런 반응도 있었다”고 웃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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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 亞 6개 도시 팬미팅 투어 ‘Beautiful Day’ 개최 [공식]

배우 장기용이 아시아 팬심 저격에 나선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장기용은 2024 아시아 팬미팅 투어 ‘Beautiful Day’를 개최, 오는 8월 서울을 시작으로 도쿄, 타이베이, 방콕 등 6개 도시를 방문해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2019년 ‘필모그래피’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팬미팅의 타이틀 ‘Beautiful Day’는 오랜만에 마주하는 팬들과 함께 ‘가장 아름다운 날’, ‘아름다운 순간’을 완성하고자 하는 장기용의 특별한 기대와 의미를 담고 있다.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 장기용은 햇살이 드리운 창가에 기대어 눈을 감은 채 편안한 미소로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팬들과의 만남을 앞둔 설렘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장기용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타임슬립 초능력을 지닌 복귀주 역을 맡아 우울증을 극복하고 진정한 행복과 사랑을 되찾아 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한층 깊어진 감성과 매력으로 변함없는 존재감을 입증했다.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 온 장기용은 그간의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무대와 소통의 시간을 마련,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장기용의 2024 아시아 팬미팅 ‘Beautiful Day’는 8월 3일 서울, 18일 도쿄, 20일 오사카에 이어 9월 14일 방콕, 21일 타이베이, 28일 마닐라에서 개최된다. 티켓 오픈 및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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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천우희 “멜로 자신감 얻은 작품…히어로라면? 공간이동 능력 원해” (종영소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배우 천우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극본 주화미, 연출 조현탁)에서 천우희는 초능력 가족 앞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 도다해 역을 맡아 침입자에서 구원자로 활약을 펼쳤다.천우희는 중요한 장면마다 얼굴을 바꾸며 순식간에 장르를 넘나들었다. 사기꾼처럼 비친 초반부에는 천연덕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고, 과거 사연이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깊이 있는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이입시켰다. 여기에 극 후반 본격적으로 그려진 멜로에서는 사랑스럽고 애틋한 캐릭터를 완성시켜 호평을 얻었다.특히 천우희는 비슷한 시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더 에이트 쇼’는 국내 뿐 아니라 넷플릭스 TV SHOWS 비영어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했고,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또한 글로벌 4위에 이름을 올렸다.이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영 천우희의 일문일답.Q.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영을 맞은 소감너무 행복하게 촬영한 작품이다. 현장에서 받은 에너지로 ‘다해’를 완성시킬 수 있게 해준 조현탁감독님과 모든 스태프, 동료 배우들, 그리고 매회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 하시며 애정과 응원 보내주신 애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Q. 어떤 매력에 이끌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선택하게 됐는지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자 내 최고 관심사인 가족을 작품으로 한 번 표현해 보고 싶었다. 판타지라는 옷을 입고 있지만 현대인의 결핍, 상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마음이 갔다. 등장인물 사이의 다양한 연대도 매력 포인트였다. 시청자들에게 가족의 의미와 사랑에 대해 다시 일깨워주고,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Q. 작품의 영어 제목이 ‘The Atypical Family’다. ‘전형적이지 않은 가족’이라는 뜻인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이야기하고 싶은 가족이 어떤 의미라고 생각했는지복씨 집안은 특별한 초능력을 갖고 있지만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제 능력치를 발휘하지 못했고, 찜질방 패밀리는 피를 나눈 혈연이 아닌 서로 필요에 의해 맺어진 관계였다. 어딘가 결핍된 두 가족이 만나서 갈등과 봉합을 겪으며 상호 보완하게 된다. 초능력이나 혈연이 없더라도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것이 가족이 되는 과정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 같다.Q. ‘히어로는 아닙니디만’이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부문 4위와 국내 드라마 화제성 2위 등 꾸준하게 큰 사랑을 받았다.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는지완성도와 공감이 아닐까 한다. 대본, 연출, 배우, 음악 등 모든 요소들이 조화를 이뤘고, 등장인물들의 각각의 서사를 통해 공감할 지점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매번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전개 방식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Q. ‘도다해’를 연기하며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표현했는지극 초반에 진심인 듯 사기인 듯 마음을 읽기 어려운 다해 모습을 그리려고 집중했다. 다해의 전사가 드러날 때 시청자들이 깊게 이입하시려면 감정과 관계에 차곡차곡 레이어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다. 그리고 장르는 판타지였지만, 오히려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다해가 발에 땅을 붙이고 현실감을 높여야 보시는 분들이 작품 전체와 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Q. ‘다해’는 남을 속이지만 연민을 자아내는 입체적인 캐릭터였는데 어떻게 접근했는지학창시절 지독하게 외롭다가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던 다해가 삶을 어떤 태도로 살아왔을지 고민했다. 누군가의 희생을 딛고 살아난 것에 대한 부채감과 의무감으로 일상을 무겁게 지탱해 왔고, 그런 감정들을 감추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초반에 다뤄진 현재 장면에서는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중후반 과거 장면에서는 다해의 이면을 시청자들이 공감하실 수 있게끔 감정에 집중했다.Q. 제작발표회 때 어떤 수식을 얻고 싶냐는 질문에 ‘멜로 장인’이라고 답하기도 했는데, 멜로 호흡이 어땠는지멜로는 할수록 재미 있고, 생각보다 멜로를 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장기용 배우와 첫 호흡이었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기용 씨는 현장에서 늘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서 완성도 높은 장면들을 같이 만들 수 있었다. 서로를 배려하면서 동선이나 감정선을 편안하게 상의했다. 성향과 태도가 잘 맞아서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더 좋은 케미스트리를 낼 수 있었다.Q.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정말 따뜻한 사람들만 모인 현장이었다. 축복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모이게 만든 원동력은 감독님의 배려였다고 생각한다. 다 같이 찍는 장면일 때마다,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좋아서 매일 행복했다. 모든 배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지만 특히 고두심 선생님과의 촬영은 ‘쿵! 하면 짝!’이었다. 긍정적이고, 열정적이며, 열린 사고를 갖고 계신 분이어서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았다.Q. 설정이 신선한 작품인데, 기억에 남는 촬영이 있는지타임 워프라는 설정이 있어서 복귀주는 1인 2역을 해야 했고, 모두가 한 장면을 여러 번 연기해야 했다. 특히 나는 장기용배우의 대역분과도 많은 장면에서 감정을 만들고 연기를 함께 해야 했는데, 낯설면서도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Q. 초능력이 없는 ‘다해’에게 초능력이 주어진다면 어떤 것이 어울릴지, 그리고 천우희는 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은지다해에게는 이미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현혹’의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다해가 매 순간 진심으로 상대를 대해서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천우희는 공간이동능력을 갖고 싶다. 촬영 현장으로도 수월하게 가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든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다.Q. ‘더 에이트 쇼’와 동시에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넷플릭스 국내외 쌍끌이를 하며 5월을 보낸 소감은최근 몇 년 동안 여러 번 출연작들을 비슷한 시기에 선보이게 됐다. 다행히 매번 다른 장르, 다른 캐릭터를 동시에 선보였다. 대중에게 여러 재미와 매력을 집약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징크스라고 생각하고, 감사하려고 한다.Q. ‘이로운 사기’, ‘멜로가 체질’, ‘곡성’, ‘한공주’ 등 다양한 필모그래피 때문에 ‘천의 얼굴’이라 불린다. 작품 선택 기준과 앞으로 선보이고 싶은 모습은연기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자신에 대한 성찰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인물과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고, 나라는 인간, 나라는 배우가 더욱 깊이 있고 넓은 시각을 갖길 바란다. 흥미롭고 다양하며 평범하지 않은 인물에 늘 눈길이 먼저 간다. 늘 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는 ‘안 해본 것’ 이다.Q. 드라마 팬들에게 한마디‘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도다해가 회복하는 여정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다해가 그랬던 것처럼, 시청자 여러분도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이 중요하다는 것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느끼는 작품이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인사 드리겠다.Q. ‘다해’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이게 끝이 아니야, 이제 시작이야. 행복해!”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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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 종영소감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배우 장기용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영 소감을 전했다.장기용은 지난 9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하 ‘히어로는’)에서 우울증에 걸려 행복한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시간 여행가 복귀주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장기용에게 ‘히어로는’은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그 의미가 남달랐다. 그는 때로는 피폐하고 버석한 우울증 환자로, 때로는 사랑에 거침없는 직진 로맨티시스트로, 때로는 어색하고 서툰 젊은 아빠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군백기가 무색한 존재감을 입증했다.장기용은 ‘복귀주’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과거를 놓지 못하고 미래를 좇는 동안 ‘지금’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놓칠 수 있다는 점과, 현재를 내 옆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극 중 복귀주는 누군가를 구하고 싶은 선한 마음을 타고난 인물. 처음 타임 슬립 능력을 알게 됐을 때도 사고 난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계속해서 그 시간으로 돌아갔고, 혼자만 행복한 건 진짜 행복이 아니라는 생각에 사람을 구하는 소방관을 직업으로 삼았다.귀주는 자신을 대신해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순직한 선배를 구하기 위해 지금 곁에 있는 아내와 딸을 뒤로하고 과거를 헤매다 결국 아내까지 잃고 딸과는 단절, 행복을 잃은 채 무너진 세상에 갇혀 살다 운명의 상대 다해를 만나 행복을 되찾아 간다.목숨을 걸어서라도 가족을 지키겠다던 귀주는 이나의 댄스 동아리 발표회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속에 갇힌 다해와 이나를 구조했고, 그 순간 13년 전 선재여고 화재 현장으로 돌아가 과거의 다해까지 구한 후 “잊지 마. 끝이 아니야. 시작이야”라는 말을 남기고 화마 속으로 사라졌다. 그 후로 5년이 흘러 현재의 다해 앞에 다시 나타난 귀주는 말없이 미소 지으며 엔딩을 장식했다. 장기용은 “복귀주라는 매력적인 인물을 만나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을 시작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끝이라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좋은 감독님, 작가님,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을 만나 이야기 하나하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름다운 작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복귀주와 ‘히어로는’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귀주도 시청자 여러분도 모두 지금,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한층 깊어진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장기용. 복귀주 역으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배우 인생의 2막을 연 장기용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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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와 현실 사이, 영웅서사 비튼 ‘히어로는 아닙니다만’②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독특한 서사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집안 대대로 초능력을 가진 복씨 가족이 현대인의 질병으로 능력을 잃게 됐다는 설정은 시청자에게 호기심을 주는 동시에 공감을 이끌었다.지난달 4일 1회 3.3%로 출발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6회와 8회 각각 최고 시청률 4.2%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다른 주말극과 비교해 시청률은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매회 명장면을 만들어 내며 화제성을 견인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지난 5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에서 4위를 기록했으며,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하는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도 4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증명했다.◇우울증, 불면증 걸린 히어로…현실적인 판타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복귀주(장기용)가 수상한 여자 도다해(천우희)를 만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다. 복귀주 가족은 모두 각기 다른 초능력을 갖고 있다. 복귀주는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지만 우울증으로 행복한 기억을 잃으면서 그 능력을 상실했다. 복귀주의 엄마 복만흠(고두심)은 예지몽 능력을 가졌으나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고, 비행 능력이 있는 복귀주의 누나 복동희(수현)는 비만 때문에 더 이상 날 수 없게 됐으며, 복귀주의 딸 복이나(박소이)는 눈을 보면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사람들과 엮이기 싫어 가족들에게도 능력을 감춘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이처럼 초능력이 있지만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능력을 상실한 가족이라는 설정으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초능력이란 판타지적 요소를 다루면서도 우울증, 불면증, 비만 등 현실적인 설정이 절묘하게 섞여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이야기로 탄생했다. 특히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고 마음을 닫아버린 복귀주가 도다해를 통해 잃어버린 능력과 행복을 되찾고, 도다해 역시 복귀주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했으나 그를 사랑하게 되며 결국 서로를 구하는 쌍방 구원 로맨스는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장기용과 천우희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점점 서로에게 이끌리는 모습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선보이며 몰입도 높은 드라마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보통 남자 주인공에게 어떤 결핍이 있고 그것을 로맨스를 통해 치유하는 스토리는 한국 드라마에서 일반적인 구조다. 그런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초능력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그들이 현실의 문제 때문에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설정을 신선한 포인트로 살려냈다”고 평가했다.◇ 정재형 음악감독 데뷔…BGM·OST로 독보적 분위기 구축‘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리는 BGM과 OST도 화제가 됐다. 클래식부터 대중가요, 영화 음악까지 작업한 경험이 있는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등장인물들의 감정선에 따라 달라지는 BGM은 이 드라마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했다. 초능력 집안을 그릴 때는 일렉트로닉, 도다해와 사기꾼 일당을 그릴 땐 재즈, 복귀주와 도다해의 로맨스 장면이 나올 땐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식으로 장면에 따라 분위기의 차이를 뒀다.특히 2회에서 화재 트라우마가 있는 도다해가 경보음을 듣고 겁먹은 채 바닥에 주저앉아있는 장면에서 복귀주가 다가와 손을 잡는 순간, 통통 튀는 발랄한 효과음이 깔리며 분위기가 반전되는 장면은 각종 SNS에서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OST 라인업도 화려하다. 가수 이소라가 2021년 드라마 ‘지리산’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OST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이소라가 부른 OST ‘바라 봄’은 장기용과 천우희의 로맨스가 펼쳐지는 주요 장면 곳곳에 삽입돼 몰입도를 높였다. 또 ‘싱어게인3’ 2위를 차지한 싱어송라이터 소수빈의 ‘너와 걷는 계절’은 두 주인공의 알 수 없고 불안한 관계를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풀어냈다.하 평론가는 “드라마에서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장치로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BGM과 OST는 적재적소에 사용되며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 냈다. 다채로운 음악과 사운드는 보편적인 이야기도 특별하게 느껴지게 한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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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이끌고 박소이 활약…’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화제성 책임진 열연 ①

배우 천우희부터 아역배우 박소이까지.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배우들의 호연으로 작품성을 드높였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복귀주(장기용)가 수상한 여자 도다해(천우희)를 만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다. 총 12부작으로 오는 9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4일 첫발을 내디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평균 3~4%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그닥 높지 않은 시청률에 비해 높은 화제성과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하는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첫방송 후 4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또 넷플릭스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누적 시청 시간 1740만 시간으로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에서 4위를 기록, 4주 연속 글로벌 톱10 순위권에 이름을 올랐다. ◇천우희, 역시 ‘천의 얼굴’ 다양한 장르를 녹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인기에는 천우희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극중 초반 복귀주 가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벌어지는 소동을 그릴 때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을 그려내며 초능력 소재인 이 드라마의 코믹 분위기를 경쾌하게 만들어갔다. 이후 가면 뒤에 감춰진 어두운 면모와 함께 무력감과 상실감을 다크한 매력으로 쌓아올리더니, 과거 학창시절 화재 사고를 떠올리며 오열하는 장면 등으로 캐릭터의 그간 서사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점점 묵직하게 바뀌어가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분위기를 그의 연기로 이끌었다. 또한 천우희는 첫 방송 전부터 “멜로 장르를 많이 하지 않아서 장기용 씨와 서로 의지했다”며 “이번엔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밝혔는데, 그 말대로 그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멜로 장면에서는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극이 진행될수록 짙어지는 로맨스에서 그려지는 ‘쌍방구원’ 서사는 설렘뿐 아니라 애틋함까지 자아내고 있다. 최근 회차에서 복귀주를 살릴 수 있다면 자신은 사라져도 상관없다는 진심을 드러내 앞으로의 로맨스를 기대케 하는 동시에, 둘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장기용, 첫 아빠役부터 수현 특수분장까지장기용은 지난해 2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작으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선택해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전했다. 극중 장기용은 대대로 초능력이 유전되는 ‘복씨 가문’에서 태어난 타임슬립 능력자 복귀주 역을 맡았다. 그는 과거에 갇혀 살고 있다가 도다해를 통해 잊고있던 행복을 찾아가는 감정을 한층 깊어진 연기로 그려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천우희와의 로맨스는 물론, 처음으로 아빠 역할에 도전해 선보인 박소이와의 부녀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감정 표현에 서툴렀던 ‘복씨 부녀’가 서로를 이해하며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펼친 그의 연기는 캐릭터의 입체성을 더했다. 장기용과 부녀 호흡을 맞춘 박소이는 극중 14살인 중학생 복이나 역을 맡아 또 한번 ‘연기 천재’임을 입증했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믿고 보는 아역 배우’ 등 수식어를 지닌 박소이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상대방의 눈을 보면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물을 연기했다. 엄마를 잃은 상처로 인한 좌절감과 허망함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장기용과 관계 회복을 하면서 펼친 뭉클한 연기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힐링 서사를 더 밀도 높게 만들어냈다. 배우 수현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몸이 무거워져 하늘을 날지 못하게 된 복동희 역을 맡아 한때 잘가나던 모델 시절과 급격히 체중이 불어난 모습을 오가는 비주얼를 만들어내 화제를 모았다. 몸무게 100kg에 달하는 캐릭터를 위해 약 5시간이 소요되는 특수분장까지 마다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수현은 “과감한 변신을 한다는 게 배우로서는 엄청난 무기가 된다”고 밝혔는데, 이 같은 연기 열정이 드라마에서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동생 귀주와 현실 남매 호흡부터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그레이스(류아벨)와 워맨스 호흡까지, 극중 상대 캐릭터들과 맞춤형 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 한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1회, 12회는 각각 오는 8일, 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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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 “복귀주 어떻게 그릴지 고민 많아, 최종회까지 함께해 주세요” 종영 소감(‘히어로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 천우희, 수현이 최종회를 앞두고 종영 소감과 함께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드라마의 주인공인 장기용(복귀주 역), 천우희(도다해 역), 수현(복동희 역)이 종영 소감과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장기용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과 복귀주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복귀주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지 고민이 많았다. 좋은 감독님, 작가님,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 덕분에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최종회 관전 포인트로는 “각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에 더 깊숙이 몰입하고,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최종회까지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도다해를 연기한 천우희는 “모든 인물마다 소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지에 집중해남은 여정을 함께해 주시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도다해는 진짜 가족을 만들 수 있을지, 복귀주는 과거로 돌아가서 도다해를 구해낼지, 복씨 패밀리와 찜질방 사기단이 저마다의 행복과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이들 모두가 현실을 마주하며 어떤 변화를 겪을지 지켜봐 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으며 기대감을 더했다.천우희는 이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과 함께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들께 울림을 드리고 오래도록 기억되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며 “우리는 매번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가 불안해서 ‘지금’ 이 순간을 잃어간다. 지금 주어진 현재를 만끽하면서 언제나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몸이 무거워져 하늘을 날지 못하게 된 복동희로 맹활약한 수현의 파격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특히 ‘그레이스’ 역 류아벨과의 티격태격 워맨스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수현은 “복동희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봐주실 지 궁금하고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사랑스럽고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지난 방송에서 복동희가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복동희가 잃어버린 비행 능력과 자존감을 모두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복동희의 감정에 집중해 따라가 보시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1회는 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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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해커플 볼 날이 2번”…장기용x천우희 ‘착붙’ 모니터링 포착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긴 가운데 다정한 비하인드 현장이 포착됐다.5일 JTBC 측은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배우들의 비하인드 컷을 대방출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순간에 서로를 구원하는 복귀주(장기용)와 도다해(천우희)의 필연적 운명, 죽음을 무릅쓰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는 이들의 쌍방 구원 로맨스를 그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특히 도다해를 통해 잃어버린 능력과 행복을 되찾아 가는 ‘복씨 패밀리’의 이야기도 공감 어린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5월 5주차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서 4주 연속 2위에 이름을 올려 뜨거운 호응이 입증됐다.이날 공개된 촬영장 뒷모습은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먼저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는 장기용, 천우희의 다정한 투샷이 눈길을 끈다. 복귀주 역을 통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장기용은 과거의 시간에 갇혀 사느라 능력도, 현재도 산산이 부서진 채 잊고있던 행복을 찾아가는 감정들을 도다해와 만나 되찾아가며 한층 깊어진 연기로 호평 받았다. 특히 천우희와의 로맨스는 물론, 박소이와의 부녀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감정 표현에 서툴렀던 ‘복씨 부녀’가 서로를 이해하며 가까워지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도다해’ 그 자체였던 천우희 역시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방송에서 복귀주를 살릴 수 있다면 자신은 사라져도 상관없다는 도다해의 진심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촬영이 쉬는 시간마다 대본 분석과 모니터링을 놓치지 않는 천우희의 열정에서 ‘천의 얼굴’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 도다해의 마지막 선택은 모두를 살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복씨 패밀리의 열연도 빛났다. 고두심은 복만흠 역을 맡아 복씨 집안 기둥다운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었다. 몸이 무거워져 하늘을 날지 못하게 된 복동희 역으로 맹활약한 수현의 파격 도전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복이나 역으로 분한 박소이는 그야말로 신의 한 수 였다. 타인의 속마음을 읽는 능력이 괴로워 투명인간의 삶을 선택, 가족이 무너진 것 역시 자신 탓이라 자책하며 오열하는 복이나는 박소이의 열연으로 공감을 배가했다. 여기에 한준우(문우진)와의 첫사랑 로맨스는 랜선 이모삼촌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오만석은 초능력은 없지만 복씨 패밀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다정다감한 가장 엄순구 역을 맡아 존재감을 발휘했다. 비하인드 사진 속 복씨 패밀리의 허그 릴레이는 훈훈하면서도 그들의 마지막 활약에 기대를 높인다.주화미 작가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목에 담긴 의미에 대해 “초능력으로 지구를 구하는 ‘슈퍼히어로’는 아니다. 하지만 제목에서 주목할 점은 마지막 한 글자다. ‘히어로는 아니지만’ 히어로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귀주는 지구의 멸망을 막지는 못하지만 자신 곁의 소중한 사람을 구하려고 한다. 그러나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라고 덧붙이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앞선 회차에서 복만흠의 예지몽이 복귀주의 죽음을 예견한 가운데 복귀주와 도다해는 어떤 선택을 할지, 과연 운명을 거스르고 서로를 구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1회는 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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