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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보증 오정세 '엉클' 착한드라마 심상찮은 질주

착한 드라마의 입소문이다. 1일 방송된 TV CHOSUN 토일미니시리즈 ‘엉클’ 7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6.5%, 분당 최고 시청률은 7.2%를 돌파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번 경신한 데 이어, 3회 연속 토요일 방송된 종편-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왕준혁(오정세)이 몸을 회복한 가운데, 왕준희(전혜진)가 박혜령(박선영) 딸 신채영(최규리)의 투신사건 현장에 경찰과 함께 있는 엔딩이 담기면서 최대 위기를 예고했다. 극중 장도경(김민철)에게 칼에 찔린 후 응급실로 실려 간 왕준혁은 좀처럼 의식을 찾지 못했고, 민지후(이경훈)는 그런 왕준혁을 보며 “삼촌 나보다 겁쟁인데 엄청 무서웠겠다. 일어나기만하면 제가 삼촌 원하는 소원 100가지 들어줄게요”라고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왕준혁의 소식을 듣게 된 송화음(이시원) 역시 깊은 걱정을 드러내며 Hot BAR를 찾았고, 장연주(장희령)로부터 왕준혁이 자신을 생각하면서 만든 고백의 노래를 전해 듣고는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송화음은 누워있는 왕준혁을 향해 “미안해요 제이킹 마음 몰랐어서. 무슨 자기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인가? 공주는 왕자가 키스하면 깨어나는데”라며 가까이 다가가 입술에 뽀뽀했다. 순간 왕준혁이 살며시 눈을 뜨자 송화음은 화들짝 놀라며 급하게 자리를 떠났고, 왕준혁은 간호사에게 “선생님 저한테 키스하셨어요?”라고 물어보는가 하면 민지후에게는 “아까 100가지 소원 들어준다 그랬지?”라고 기억해내는 모습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그 사이 박혜령은 딸 신채영의 강제 유학을 준비했고, 이후 왕준혁을 찾아가 민지후의 학폭위와 임대아파트 불법 거주를 빌미로 협박하며 장도경과의 일을 입막음했다. 얼마 후 왕준혁이 회복 후 집에 돌아온 가운데, 주경일의 제안으로 아이들과 바다 나들이에 나선 왕준희는 휴게소에서 전 남편 민경수(윤희석)와 그의 여자친구를 목격하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민경수 역시 왕준희와 민지후를 멀리서 알아보고 쫓으려 했지만, 주경일의 기지로 왕준희는 들키지 않고 무사히 자리를 벗어났다. 왕준희는 주경일에게 전 남편에게 폭력을 당했던 과거를 밝히며 “우리 좋은 친구로 지내요. 의지할 곳이 있으면 강해질 수가 없어요. 여자이기 전에 엄마니까요”라고 거절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주경일은 “그럼 준희씨는 그렇게 해요. 나 혼자 좋아할게요”라고 굳은 진심을 드러냈다. 같은 시각 음식점에서 우연히 송화음을 만난 왕준혁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뜻밖의 소식을 듣고는 놀랐다. 더욱이 송화음은 오래전부터 스크랩해온 왕준혁의 자료를 꺼내 보이며 “제가 전문 매니저는 아니지만 도와드려도 될까요?”라고 힘을 북돋았다. 이후 송화음과 음반사 미팅을 가기로 한 왕준혁은 길을 나서던 중 장도경과 마주했고 형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장도경이 자신에게 무릎을 꿇은 후 “제가 가진 전부”라며 돈 봉투를 건네자 차마 신고를 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때 장도경이 의문의 괴한들에게 쫓기자 왕준혁은 함께 도망치다 붙잡혀 장도경과 냉동창고에 갇히고 말았던 터. 그렇게 왕준혁이 정신을 잃어가던 찰나, 기적적으로 물건 틈새에 있던 라이터를 발견했고 장도경의 말대로 분진을 폭발시켜 탈출에 성공했다. 그런가 하면 전에 살던 임대아파트를 찾은 신채영은 현재 같은 곳에 살고 있는 왕준희와 마주했고, 왕준희가 건넨 초음파 사진을 물끄러미 보며 “여기 한 번쯤 와보고 싶었어요. 떠나기 전에”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신채영이 떠나자 왕준희는 “왜 이렇게 찜찜하지”라며 밖을 나섰고, 엘리베이터에 내려가는 표시가 없자 이상함을 느끼고는 계단 위로 올라갔다. 이어 집에 돌아온 왕준혁이 구급차로 이송되는 신채영과 오열하는 박혜령, 그리고 경찰과 아파트에서 나오는 왕준희를 목격하고는 경악하는 엔딩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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