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0건
영화

오늘 개봉 ‘보통의 가족’, 예매율 20% 육박…명품 배우·제작진에 기대감↑

‘보통의 가족’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영화 ‘보통의 가족’ 측은 16일 개봉일에 맞춰 웰메이드 요소를 공개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물이다.첫 번째 웰메이드 요소는 묵직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의 메시지다. 영화가 다루는 주제는 누군가의 가족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영화는 가족구성원 내에서 흔히 일어나는 에피소드, 자녀와 부모 사이의 이야기, 사회적 메시지를 탄탄한 서사를 기반으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관통할 예정이다.두 번째 요소는 베테랑 배우들의 양보 없는 연기 대격돌이다. 설경구(재완 역), 장동건(재규 역), 김희애(연경 역), 수현(지수 역)은 인간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고난도 연기를 뛰어난 통찰력으로 풀어냈다. 특히 네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 번의 식사 장면에서 이들의 열연은 빛을 발하며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인다.마지막 요소는 연출, 음악, 제작까지 삼박자가 완벽하게 갖춰진 최강 제작진 조합이다.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 등 세대의 변화에도 꾸준히 사랑받아 온 허진호 감독은 이번에도 세심하고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 또 한 편의 명작 탄생을 예고했다.여기에 한국 영화음악계의 큰 획을 그은 조성우 음악감독이 허 감독과 깊은 인연으로 힘을 보탰으며, ‘내부자들’, ‘서울의 봄’ 등을 통해 장르물 명가로 거듭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가세해 기대를 더한다.한편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통의 가족’은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예매율 18.8%를 기록, 전체 1위를 유지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6 08:46
연예일반

전도연 주연 ‘리볼버’, 172개국 선판매 [공식]

전도연 주연의 영화 ‘리볼버’가 172개국에 선판매를 완료했다. 1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리볼버’는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인도, 몽골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비롯해 북미, 남미, 프랑스, 독일, 폴란드, 러시아, 중동 등 172개국에 판매됐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무뢰한’으로 섬세한 각본과 밀도 있는 연출력을 입증한 오승욱 감독과 장르물 명가 사나이픽처스가 재회한 작품으로 전도연을 비롯해 지창욱, 임지연, 김준한 등이 열연을 펼쳤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배급을 맡은 퍼플 플랜(Purple Plan)은 “‘리볼버’는 혼란 속 휘말리는 인물들이 어떤 앙상블을 이룰지 매우 기대되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의 배급을 진행했던 독일 배급사 플레이온픽쳐스(Plaion Pictures) 또한 “명실상부 전도연과 명장 오승욱 감독이 만난 ‘리볼버’는 거침없는 여성 범죄물로서 수많은 1990년대 홍콩 액션 스릴러는 물론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을 연상시키는 영화”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리볼버’ 오는 7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1 09:42
연예일반

전도연 ‘리볼버’ 개봉 전 알아두면 좋을 관전 포인트 셋

전도연 주연 영화 ‘리볼버’의 오는 8월 7일 개봉을 앞두고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30일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톱 배우들 총출동한 연기 맛집‘리볼버’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톱배우들의 연기 성찬이다. 오승욱 감독이 영화 ‘리볼버’를 “버라이어티한 얼굴들의 향연”이라 칭한 만큼 본 적 없는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이 가득 담겨있다. 대가를 찾기 위해 포기 없이 직진하는 수영의 건조하고 냉한 얼굴을 담은 전도연, 약속과 책임 따위는 쉽게 내버리는 광기의 얼굴 지창욱, 조력자인지 배신자인지 가늠할 수 없는 묘한 얼굴의 임지연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스크린을 가득 채울 것이다. ‘리볼버’를 올여름 최고의 연기 맛집으로 완성한 데는 김준한, 김종수, 정만식 등 저마다의 존재감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드는 명품 배우 군단도 크게 한몫한다. 과거의 동료도 정의도 내버린 신동호 역의 김준한, 앤디가 버린 책임을 수습하는 본부장 역의 김종수, 눈치와 줄타기로 살아남은 조 사장 역의 정만식까지 주인공들과 얽히고설키며 긴장감으로 극을 이끌 이들의 노련하고 묵직한 연기 내공은 ‘리볼버’에서도 강력히 빛을 발한다. #강렬하고 새로운 범죄 장르물의 탄생오승욱 감독은 이번 작품을 “원래 자신의 것이었던 몫을 되찾기 위해 나아가는 여자가 그것들을 돌려받기 위해 어떤 방식을 활용하게 될까 고민했다. 한층 한층 단계를 거듭해 나가는 형식, 그 뼈대에 주인공이 사람들을 한 명씩 찾아가는 이야기를 구성했다. 투명 인간에 가까웠던 한 인간의 분투기”라고 설명했다. 잃어버린 대가를 되돌려받기 위해 나아가는 수영의 직진 서사 위로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며 만들어지는 심리적 긴장감과 촘촘한 서사가 고요하면서도 뜨겁게 휘몰아칠 예정이다.수영과 주변 인물들 간의 묘한 케미스트리와 변화하는 관계들 역시 드라마의 밀도를 높이며 올여름 가장 새롭고 강렬한 범죄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영화 ‘무뢰한’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세밀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승욱 감독이 그려낼 섬세한 감정선과 살아 숨 쉬는 캐릭터, 섬세한 연출력이 기대된다. #오승욱 감독X사나이픽처스X베테랑 제작진오승욱 감독이 ‘무뢰한’ 이후 사나이픽처스와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았다. 여기에 박일현 미술 감독, 강국현 촬영 감독, 조영욱 음악 감독까지 영화 ‘무뢰한’ 사단들이 힘을 합쳐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프로덕션을 완성했다. 강렬한 인상의 공간들을 재창조한 박일현 미술 감독,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과 찰나의 표정을 화면에 담아낸 강국현 촬영 감독 그리고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돋워줄 음악을 탄생시킨 조영욱 음악 감독이 입을 모아 “오승욱 감독과의 작업은 늘 미술적인 관점의 새로움을 발견한다”, “감독님의 시나리오에는 항상 답이 존재한다”, “그와 함께 작업하는 것은 항상 새롭고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라고 말한 만큼 서로 간의 존중과 시너지로 완성시킨 ‘리볼버’만의 프로덕션이 영화의 강력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30 13:56
OTT

주지훈X한효주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 만난다… ‘지배종’ 4월 공개

주지훈, 한효주가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와 만난다.디즈니플러스는 주지훈, 한효주가 출연하는 ‘지배종’을 다음 달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대한민국 시리즈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인공 배양육’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공 배양육의 시대, 함께 하시겠습니까?’라는 카피와 함께 이를 만들어낸 세계적인 생명공학기업 ‘BF’(Blood Free)그룹의 로고가 선명히 새겨진 배양육이 만들어지는 장면은 향후 펼쳐낼 ‘지배종’의 참신한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이번 ‘지배종’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비밀의 숲’ 시리즈와 ‘라이프’, ‘그리드’ 등을 통해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우리 사회의 본질과 시스템의 문제를 날카롭게 짚어내는 메시지까지 모두 담아내며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쓴 이수연 작가가 극본을 맡았기 때문.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공 배양육’이라는 신선한 소재 위에 켜켜이 쌓은 서스펜스와 스릴로 새로움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출은 ‘그리드’에서 섬세하고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을 선보였던 박철환 감독이 맡았다.주지훈은 테러 사건의 배후를 쫓는 퇴역 군인 출신 경호원 우채운을 연기하며 한효주는 BF그룹 대표 윤자유를 연기한다.또 ‘살인자O난감’, ‘황야’ 등에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 이희준이 BF그룹을 장악하고 싶은 국무총리 선우재 역을 맡았으며 ‘시민덕희’, ‘마에스트라’ 등에서 눈부신 존재감을 보인 이무생이 윤자유의 20년지기 친구이자 BF그룹을 함께 창립한 연구소장 온산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김상호는 인공 배양육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 생명공학 박사 김신구를, 전석호는 BF그룹의 IT 전문가 서희를, 박지연은 BF그룹 기획실장 정해든을 각각 연기한다.‘지배종’은 다음 달 10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4 09:40
연예일반

‘이재, 곧 죽습니다’, 아마존프라임 톱2…글로벌 시청자들 홀린 비결은 [IS포커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가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글로벌 OTT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 글로벌 TV쇼 차트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 1위가 아마존 오리지널인 미국 드라마 ‘리처’인 만큼 ‘이재’가 비영어권 1위인 셈이다. ‘이재’가 글로벌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장르적 쾌감과 묵직한 서사뿐 아니라, 작품의 구성이 변화된 시청 환경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이재’는 에피소드마다 내용과 장르가 다른데 모든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몰입도를 높인다. 이야기의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은 최근작들 중 독보적”이라며 “지금의 시청환경은 숏폼 위주의 짧은 분량 영상인데 ‘이재’는 각 에피소드마다 높은 수준의 재미뿐 아니라 독자성과 개별성을 지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이재’는 플릭스패트롤 기준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 영미권을 포함한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톱2에 랭크됐다. 지난 7일 같은 순위에 오른 후 이날까지 3일 연속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재’는 약 71개 국가에서 톱 10에 랭크됐으며 동남아시아 외에도 프랑스,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신규 진입해 흥행세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해외 리뷰 사이트 IMDb 등에서는 10점 중 평균 9점을 매기면서 호평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입소문이 본격 시작됐다. 티빙에 따르면 ‘이재’는 파트2 공개 3일간 시청 시간이 약 1억 2000만 분을 기록하며, 공개 첫 주 대비 약 134% 급증했다. ‘이재’는 공개 첫 주 만에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술꾼 도시 여자들’에 이어 시청 순 방문자수(UV) 2위에 오른 바 있는데 그 인기가 더 높아진 것. 키노라이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등 다양한 화제성 차트에서 작품과 출연 배우들이 10위권에 안착했다. ‘이재’는 웹툰 원작으로 7년째 취업에 실패한 이재(서인국)가 스스로 목숨을 져버린 후 죽음(박소담)으로부터 12번의 삶을 살아야 하는 형벌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흥미로운 서사뿐 아니라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에피소드마다 다른 장르적 쾌감‘이재’는 에피소드마다 각기 다른 장르로 재미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는 이재가 재벌후계자,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 비밀조직원, 격투기선수 지망생, 모델, 경찰 등으로 환생해 번번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내용이 릴레이 형식으로 펼쳐진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죽음의 심판 속 핵심 인물로 등장해 멜로, 누아르, 액션 등 다양한 장르 속에서 흥미와 재미를 자아낸다. 사실 이러한 판타지적 요소는 그동안 수많은 콘텐츠에서 등장한 회귀물과 가까운 데다, 앞서 흥행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처럼 주인공이 다른 인물로 바뀌는 내용이라 기시감으로 떠오르지만 ‘이재’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재의 삶 전체가 매번 바뀌는 설정으로 차별점을 확보한다. 각 인물들이 환생할 때마다 장르도 휙휙 바뀐다. 이재의 실제 삶을 표현할 때는 드라마와 멜로였다가, 비밀조직원이 될 때는 피가 튀는 누아르가 된다. 에피소드의 장르뿐 아니라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가 될 때는 고공 낙하 장면이 펼쳐지는 등 캐릭터적 특성도 또 다른 쾌감을 자아낸다.장르물의 경우 자칫 선정성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는데 ‘이재’는 이를 영리하게 피해간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재’는 청소년관람불가로 일찍이 다소 자극적인 장면을 예고했는데, 이 같은 요소들이 전체적 서사와 맞물리면서 선정적으로 여길 수 있는 장면들도 설득력을 높인다는 평가다. 공희정 평론가는 “‘이재’는 장르물적 성격 때문에 캐릭터와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법이 때로 잔혹성을 띠고 있다. 수위가 꽤나 높다”며 “그럼에도 이러한 표현 방식이 전체적인 서사를 이루는 주요한부분으로 작용하는 데다가, 캐릭터들의 선악이 혼재되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심리적 거부감을 낮춘다”고 말했다. ◇ 다양한 사회 문제 짚고 모성애로 연결‘이재’는 에피소드마다 다른 이야기와 장르가 펼쳐지면서, 각각이 전하는 메시지도 다채롭다. ‘죽음과 삶’이라는 전체 서사에서 이재가 다른 삶을 살 때마다 펼쳐지는 이야기는 반전의 재미를 주거나, 더 나아가 우리 사회 문제를 건드린다. 이재가 갓난아이가 됐을 때는 아동학대, 청소년으로 변했을 때는 학교폭력 등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짚어내는 것이다.각각의 에피소드가 지닌 메시지는 다르지만, 드라마 전체 말미에서 이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돼 묵직한 한방으로 폭발한다. ‘이재’의 전체적인 메시지는 첫번째 에피소드와 맞물리면서 모성애를 이야기하는데, 자칫 진부할 수 있는 해당 주제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들과 함께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재’의 높은 작품성에는 각 에피소드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내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의 하병훈 감독은 드라마 ‘고백부부’, ‘18어게인’ 등을 통해 가족애 등 묵직한 메시지를 다양한 장르적 재미로 표현해내며 뛰어난 연출력을 입증해왔다. 여기에 서인국은 청춘의 모습을, 박소담은 서늘한 ‘죽음’을, 김지훈은 잔혹한 악인을 몰입감 높게 그려냈다. 각 에피소드 주인공을 맡은 최시원,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등도 드라마의 전체적인 서사와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수준 높은 연기력을 자랑한다. 조성경 드라마평론가는 “이재가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다는 기본 장치, 설득력 있는 반전들이 모성애라는 큰 틀의 주제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며 “모성애의 표현 방식 또한 억지로 눈물을 자극하는 신파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우들의 연기도 능력치와 스타일이 각기 다를 수밖에 없는데 드라마의 전체 톤에서 이질감 없이 표현됐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1 06:00
연예일반

[단독] 고수, ‘가석방심사관’ 주연 낙점.. ‘우영우’ 신드롬 이을까

배우 고수가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의 주연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5일 연예계에 따르면 고수는 KT 스튜디오지니 새 드라마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의 주인공으로 tvN ‘미씽:그들이 있었다2’ 이후 1년여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고수는 지난 7월 단막극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에 출연하긴 했지만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은 12부작 드라마인 만큼 그의 팬들로선 반가울 일이다.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은 복수를 위해 가석방 심사관이 된 남자 이한신의 이야기다. 이한신이 재소자들의 가석방 여부를 결정하는 권력을 쥔 후 펼쳐지는 내용으로, 법정 휴먼 장르다. 고수가 이한신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고수는 그간 로맨스는 물론 장르물까지 섭렵하며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1998년 데뷔 후 25여 년간 쌓은 연기 내공과 함께 특유의 분위기로 이한신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가석방심사관 이한신’ 연출은 ‘달이 뜨는 강’, ‘징크스의 연인’, ‘커튼콜’ 등의 윤상호 감독이 맡는다. 앞서 치유와 힐링 등 휴먼 장르에서 보여준 남다른 연출력은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에서 또 한번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은 지난해 열린 제1회 KT스튜디오지니 시리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치형 작가의 작품이다. 이 공모전은 KT스튜디오지니가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위한 우수 IP를 발굴하고 역량 있는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당시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은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새로운 소재가 주는 신선함,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 흥미진진한 사건 해결방식까지 흡입력 있는 대본으로 영상화 가능성 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앞서 KT 스튜디오지니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역대급 신드롬을 일으킨 후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종이달’, ‘마당이 있는 집’, ‘남남’ 등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색다른 소재의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을 통해 또 한번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은 조만간 촬영에 돌입해 내년 공개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5 10:02
연예일반

[줌인] ‘오당기’ 낮은 진입 장벽+배우들 호연, ENA 장르물 맛집 이을까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가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행복배틀’에 이어 ENA 장르물 맛집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한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이다. MBN 드라마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우아한 가’의 한철수 감독과 권민수 작가가 4년 만에 의기투합해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오당기’의 바로 전작인 ‘행복배틀’은 0.7%의 시청률로 시작해 2.8%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SNS의 부정적 소재를 기반으로 한 서스펜스 스릴러 ‘행복배틀’은 ENA가 비교적 신생채널 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티빙에서는 톱20프로그램 1위를 기록, 저력을 입증했다. 이에 ‘오당기’를 연출한 한철수 감독은 “나름대로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사건에 접근한다. 시청자들이 장르물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진입장벽이 낮아 쉽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오당기’만의 매력 포인트를 설명했다. ‘오당기’ 1회에서는 아킬레스건 절단 살인사건을 조명하며 시작됐다. 첫 번째 피해자는 서울 유명 갤러리 여관장으로 발목의 아킬레스건이 절단된 채 난간에 늘어진 모습으로 발견됐다. ‘오당기’는 진실 추적극인 만큼 시청자들이 추측할 수 있는 힌트를 던져주면서 다음편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검사 고영주(김지은)이 국회의원 아들 배민규(정상훈)을 살인사건 용의자로 의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예고편을 통해서는 오진성 동생 오진우(렌)가 연쇄 살인 용의자로 긴급 체포된 장면을 그려내면서 ‘진범’에 대한 호기심을 더 자극한 것이다. 1.4%로 시작한 ‘오당기’는 3회에 2%대를 넘어서더니 지난 10일 방송에서 2.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6회에 시청률 2%대를 돌파한 ‘행복배틀’보다 빠른 성장세다. 한철수 감독의 연출력도 연출력이지만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도 ‘오당기’에 힘을 보탰다. 먼저 ‘오당기’로 첫 장르물에 도전한 배우 나인우는 물불 가리지 않는 성격의 오진성을 연기한다. 그는 초반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기가 어색하다는 평이 있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특유의 능청스러운 눈빛과 시원한 발성으로 호평받았다. 특히 나인우는 KBS예능 ‘1박2일’에서 막내로 활약하며 훤칠한 외모와 달리 어수룩한 성격으로 ‘빙구미’라는 별명이 있는 만큼 ‘오당기’에서 보여주는 그의 열혈 형사 연기는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김지은은 이번이 두 번째 검사 연기다. 그는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엘리트지만 허당미 있는 법조계 로열패밀리 출신 검사 백마리역을 매력적으로 표현해 ‘2022년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코미디 부문에서 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김지은이 가운 입고 나오면 드라마가 흥행한다’는 우슷갯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오당기’에서 김지은은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보여준 검사의 모습을 완전히 씻어낸 분위기다. 불의를 보면 못참는 성격에 뜨거운 정의감과 인간미를 지닌 인물 ‘고영주’역으로 전보다 더 세고 베테랑 검사로 분했다. 이외에도 ‘행복배틀’에 이어 연속으로 ‘오당기’에 출연하게 된 이규한은 워커홀릭 검찰청 출입 기자 박기영을, 코믹 연기로 유명한 정상훈은 소시오패스 치과의사 배민규로 분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방영된 6화에서는 의문의 생명 연장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유정숙(배종옥)부터 사망한 오진우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박기영(이규한)과 구속 영장 청구 직전 미국으로 도주했다가 귀국한 용의자 배민규까지 모두가 수상한 행적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진범은 누구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진범이 누구일지 추측하는 재미에 배우들의 개성 강한 연기가 더해지면서 좋은 반응을 보이는 ‘오당기’가 시청률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3 08:59
연예일반

‘오당기’ 감독 “첫 장르물 도전... 권율, 고심끝 마지막에 캐스팅”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한철수 감독이 배우들을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우아한 가', '마이 리틀 베이비' 등에서 강렬한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은 한철수 감독이 '우아한 가', '칼과 꽃', '엄마도 예쁘다'의 권민수 작가와 드라마 ‘우아한 가’에 이어 두 번째로 의기투합해 몰입도 높은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한철수 감독은 ‘오당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드라마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지금까지 감춰졌던 가족의 비밀과 인간의 그릇된 욕망을 목격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리극이다. 대본을 보고 가볍고 재밌게 잘 짜여진 추리극이라는 생각이 들어 시청자에게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또한 작품 속 등장 인물 각각에 대한 매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연출적 욕심이 컸다”고 밝혔다.‘오당기’는 추적물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비해 길고 서정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한철수 감독은 “제목이 주는 서정성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어쩌면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력하고도 복잡한 욕망인 기다림. 그 기다림이 빚어내는 절망과 희망, 희열의 이야기를 담기에 너무도 적절한 제목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해 추적물과 기다림이라는 코드가 어떤 방식으로 밀접하게 연결될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한철수 감독은 드라마 ‘우아한 가’를 집필한 권민수 작가와 ‘오당기’를 통해 두 번째로 의기투합한다. 특히 ‘우아한 가’는 최고 시청률 8.5%(닐스코리아 기준)로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바 있다.이에 대해 한철수 감독은 “진정성을 담보로 한 거침없고 직선적인 화법, 시원스런 전개가 권 작가님의 장점이다. ‘우아한 가’를 통해 쌓은 명성을 ‘오당기’란 수사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게 처음 대본을 봤을 때의 느낌이었다”면서 “‘우아한 가’로 얻은 작가와 연출의 신뢰 위에 앞서 호흡을 맞춘 배종옥 배우와 이규한 배우의 가세로, 통상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추리극에 대한 시청자의 진입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무엇보다 한철수 감독은 주연 6인을 향한 탄탄한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김지은-정상훈과는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통해, 배종옥-이규한과는 ‘우아한 가’를 통해 앞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이에 대해 “연출로서 작품을 통해 맺은 인연을 계속 이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전작을 통해 이미 인연을 맺었던 네 배우 모두의 공통점은 드라마를 빠른 시간 안에 안정감 있게 만드는 능력을 지녔다는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이어 “김지은 배우는 전작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쌓은 무한 신뢰로 고민의 여지없이 출연을 제의했고, 김지은 배우 역시 쾌도난마 성격대로 흔쾌히 승낙을 해줬다. 촬영기간 내내 엄청난 분량의 고난도 연기를 묵묵히 소화해 줬기에 이번 작품이 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김지은 배우의 연기 변신도 드라마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또한 배종옥 배우에 대해서는 “역할과 분량을 떠나 명실상부한 연기의 달인이라 생각한다. '우아한 가' 때와는 또 다른 카리스마로 극 전체를 이끌어줬다. 어쩌면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었던 씬도, 배종옥 배우가 있어서 최고의 순간으로 탄생될 수 있었다. 14부에서 배종옥 배우의 진가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배종옥의 열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그런가 하면, 이규한과 정상훈 캐스팅에 대해 한철수 감독은 "이규한 배우는 어떤 배역도 잘 소화하는 탁월한 능력 때문에 늘 캐스팅 우선 순위에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진가를 충분히 발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고, 이어 "정상훈 배우는 전작 '어게인 마이 라이프' 때부터 지켜봐왔다. 자기 복제를 하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정상훈 배우의 열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캐스팅 제안을 했다. 이번 작품에 그의 달라진 모습이 잘 투영되었다고 본다"고 말해 연기파 배우진과 믿고 제작진의 특급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한철수 감독은 '오당기'를 통해 처음 만난 나인우와 권율에게 극찬을 쏟아내 눈길을 모았다. '오당기'로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나인우에 대해 그는 "정말 공을 많이 들여 성공한 캐스팅이었다. 첫 만남에서 나인우 배우가 보여준 순수한 미소와 장난기 많은 행동이 오진성과의 싱크로율을 끌어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현장에서 항상 제작진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촬영을 진행할수록 나인우에 대한 신뢰감이 굉장히 커졌다"라며 흡족한 마음을 표현했다.마찬가지로 권율 캐스팅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낸 한철수 감독. 그는 "권율 배우가 맡은 차영운 캐릭터는 소화하기 힘든 캐릭터다. 그만큼 고심한 끝에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했던 기억이다. 작품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권율 배우의 장점이 그 어떤 역할보다 순발력이 필요한 차영운 캐릭터와 어우러져 이번 장점에서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권율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한철수 감독은 '어게인 마이 라이프', '우아한 가', '마이 리틀 베이비' 등의 작품을 통해 캐릭터 간의 쫀쫀한 관계성과 속도감 있는 연출력을 입증해왔다.이에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당기'의 연출 포인트에 대해 그는 “모든 드라마의 생명은 진정성이라 생각한다. 살인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면서 보여주는 오진성을 비롯한 등장인물 개개인들의 고민과 좌절, 분노 그리고 희망이라는 미세한 감정을 놓쳐서는 안됐기에 클로즈업과 경우에 따라 익스트림 클로즈 업 쇼트를 다양한 각도와 다양한 촬영기법으로 표현해 냄으로써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또한 “삶의 한순간 한순간을 좀 더 세심하게 그리고 싶었다. 기쁨, 슬픔, 분노, 환희를 작품 속에 담으며 다양한 장르적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했지만, 큰 틀에서는 쫄깃한 스릴러를 담으려 했다”고 전해 극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끝으로 한철수 감독은 “모든 연기자의 호흡과 열정을 안정적이고 예쁜 영상으로 담으려 애썼다. 드라마가 전개됨에 따라 다양한 군상들이 그려내는 '기다림'의 실체가 제목과 어떻게 부합되는지 유추해보는 것도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열린 마음으로 봐 달라. 시청자 여러분께서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상의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제작에 임했다”며 ‘오당기’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행복배틀' 후속으로 오 2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1 18:32
연예일반

신개념 무비 시리즈 ‘없는 영화’ 장르물로 영역 확장

‘없는 영화’가 고품격 스릴러 시리즈 세 편 ‘취향’, ‘어항’, ‘추장’을 연달아 공개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뉴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 3Y코퍼레이션이 제작하는 신개념 무비 시리즈 ‘없는 영화’가 고품격 스릴러 장르로 영역을 확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크리에이터 진용진이 기획과 연출을 맡은 ‘없는 영화’가 최근 잇달아 공개한 장르물 ‘취향’, ‘어항’, ‘추장’이 긴장감과 스릴,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진용진이 지금까지 공개한 ‘없는 영화’는 약 40편.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은 ‘양파 이야기’,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학교게임’, 아르바이트를 하며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를 그린 ‘감성주점’ 등 MZ세대들이 격하게 공감하는 현실감 가득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인기를 얻어왔다. 최근에는 학교, 팬클럽 등 MZ세대들의 일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사건들과 인물들의 갈등을 스릴러 장르물로 풀어내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특히 최근 공개된 ‘없는 영화’ 장르 시리즈는 최근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우정과 사랑을 가장한 집착 등 인간 관계가 야기하는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비틀리고 어긋난 감정으로 인해 때로는 복수와 폭력으로 치닫게 되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없는 영화’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고 있는 진용진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적재적소에 녹이며 결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디테일한 상황들을 풀어내 시청 재미를 더하고 있다.지난 2월 진행된 ‘없는 영화제’를 통해 극장에서 먼저 관객들에 공개된 ‘취향’은 촘촘한 짜임새와 극적 반전으로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작품이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여고생 새라와 재경이 다른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둘만의 세계에서 보여주는 색다른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신선한 시각에서 담아냈다. 이후 공개된 3부작 ‘어항’은 아마추어 뮤지션 건열을 향한 팬들의 집착과 소유욕을 왜곡된 팬문화를 통해 그려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음악을 활용해 시청 몰입감을 극대화시키는 등 탁월한 연출력으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21일 현재 공개되고 있는 3부작 ‘추장’은 서로 다른 가치관과 성격을 가진 두 남자 고등학생이 한 여학생을 좋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체구가 작고 소심한 성격의 하준과 의리를 중시하며 다소 거친 성격의 세준, 두 사람을 둘러싼 인물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극대화된 긴장감 안에 담아내고 있다. 세준은 어린시절 친구였던 하준을 자신의 친구들 무리와 어울리게 하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하준과 갈등이 시작된다. 최근 공개된 ‘추장’ 2화에서는 하준이 자신이 좋아하는 예빈에 먼저 고백한 세준에게 분노해 복수를 결심하면서 반전을 예고, 이후 펼쳐질 스토리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제작진은 “’없는 영화’는 누구나 마주할 법한 일상 속 소재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만큼 이를 흥미진진한 구성과 긴장감 속에 담아낸 스릴러 장르물 역시 다양한 공감을 얻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이후에도 더욱 다채로운 소재와 형태로 확장, ‘없는 영화’만의 고유의 정체성을 살려 시청자분들에 신선한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MZ세대가 ‘극공감’하는 현실적인 소재, 실제 있는 영화를 리뷰하는 듯한 이색적인 포맷에 더해 장르물로까지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없는 영화’는 매주 일요일 유튜브 채널 ‘진용진’에서 공개된다. 23일에는 ‘추장’ 마지막 에피소드가 업로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1 14:05
연예일반

[온에어] 조희팔은 살아있다?..‘미끼2’ 수만명 울린 폰지 사건 담았다 ①

‘본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 기관, 기업, 사건, 지명 등은 실제와 관련 없음을 알려드립니다.’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의 첫 장면이다. ‘미끼’ 외에도 대다수의 작품들이 이 문구를 첫 장면에 집어넣는다. 현실과의 연결고리를 끊고 구설을 막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작품 속 인물과 사건에 현실을 대입시키며 퍼즐 맞추기에 몰입한다.◇ 실제 사건 모티브로 제작지난 1월 파트1이 공개된 ‘미끼’ 역시 2000년대 초반 벌어진 역대급 폰지사기극(다단계 사기) 조희팔 사건을 떠오르게 했다. 다단계 수법으로 수만 명에게서 수억 원을 가로채고 중국으로 도피해 사망했다는 점, 공소가 무효가 돼 여전히 많은 피해자들이 남아있다는 점 등 많은 부분에서 조희팔 사건을 연상케 했다.희대의 금융사기꾼 조희팔은 2011년 말, 중국에서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중국이 작성한 사망 서류와 장례식 영상도 공개됐으나 시신을 확보하지 못했고, DNA 확인도 불가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희팔이 여전히 살아있을 거라는 의견도 나온다.조희팔 사건의 소재는 범죄 영화에 자주 등장했다. 이병헌, 김우빈 주연의 ‘마스터’, 현빈 주연의 ‘꾼’이 대표적이다. 두 작품이 두뇌싸움과, 반전을 중심으로 전개가 펼쳐졌다면, ‘미끼’는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가져와 사건과 인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각색했다.하지만 ‘미끼’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은 “특정인을 모델로 삼았다기보다는 2000년대 초중반에 일어났던 사기사건을 많이 취합해 작품에 녹이려고 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작가님의 개인적인 경험도 담겨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부분을 모아서 새로운 작품으로 가져가자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특정인이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장르물 대가’ 김홍선 감독의 신작‘미끼’는 장르물의 대가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OCN 드라마 ‘보이스’, ‘손 더 guest’,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 장르물 연출을 맡아왔다. 그는 ‘종이의 집’에 이어 ‘미끼’에서도 빛나는 연출력을 선보이며 국내 장르물도 해외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내기도 했다.김홍선 감독은 제작발표회 당시 ‘미끼’ 기획은 인간의 욕망과 욕구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고 읽었을 때 영화 ‘파고’의 느낌을 받았다. 모든 사람들은 살면서 욕망과 욕구를 갖게 되는데 그걸 실현하려 노력했다. 그것들이 탐욕으로 발현되기 시작했을 때 그 지점을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장르물의 대가답게 김홍선 감독의 연출력은 빛났다. 많은 작품들이 통쾌한 복수극에 초점을 맞추고 제작되는 반면, ‘미끼’는 피해자들의 절박함, 고통을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극의 흐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김홍선 감독의 연출력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 더 강력해져 돌아온 ‘미끼’이런 가운데 오는 7일 ‘미끼’ 파트2가 공개된다. 지난 1월 공개됐던 파트1은 예측 불허의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전 세계 186개국 공개, 해외 평점 9.4,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해외 시청자들은 각 플랫폼과 개인 SNS 등을 통해 “연출과 대본, 연기 모두 설명이 필요 없다”, “이렇게 완벽한 범죄 스릴러는 보지 못했다”, “스토리가 빈틈없고 속도감도 훌륭하다”, “범죄 스릴러의 진정한 묘미를 보여줬다” 등의 글을 남기며 ‘미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미끼’ 파트2는 한층 더 치밀해진 사건을 예고했다. 특히 베일에 싸여있던 희대 사기꾼 노상천(허성태)의 생사 여부가 밝혀질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살인사건을 파헤치던 변호사 출신 형사 구도한(장근석)은 노상천 죽음에 의구심을 품고 더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실체에 접근한다.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정치인 중에 존재할지, 혹은 정치인과 결탁해 비리를 저지른 형사들 가운데 있을지도 궁금해지는 상황.파트2를 통해 풀어나가야 할 이야기는 많다. ‘미끼’가 파트2 공개 후 쿠팡플레이의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대중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6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