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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단독] 한효주 “감사와 외로움이 내 원동력..이제는 의무감 느껴”

“일간스포츠는 데뷔 때부터 같이 해왔어요. 제 흑역사 사진도 많을걸요?”한효주는 바쁘다. “보이지는 않지만 소처럼 일하고 있다”는 그의 말처럼, 쉼없이 일하고 있다. 디즈니+ 시리즈 ‘무빙’과 넷플릭스 영화 ‘독전2’는 촬영을 마쳤고, 주지훈과 호흡을 맞추는 ‘지배종’은 한참 촬영 중이다. 각 작품 사이마다 이틀 정도 밖에 쉬지 못했다. ‘독전2’로 허리까지 내려오게 길렀던 머리를 촬영을 마친 다음 날 자르고, 그 다음 날 ‘지배종’ 촬영에 들어갔다.20년 전 고등학교 1학년 때 청주에서 연기하겠다며 서울에 왔던 소녀는, 그렇게 쉼없이 달려 지금 한효주가 됐다. 일간스포츠는 그런 한효주와 데뷔 때부터 같이 했다. 2023년 일간스포츠 재창간을 기념한 인터뷰 요청에, 그가 흔쾌히 응한 이유기도 하다. ‘지배종’ 촬영에 바쁜 나날이지만 잠시 시간을 낸 한효주와 만났다. 예전보다 더 단단해진 듯했다.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진 듯했다. 소처럼 일하는데도 더 단단해지고 더 건강해진 건, 감사하는 마음 때문인 듯했다. 마침 인터뷰를 한 날은 한효주의 생일(2월22일) 전날이었다. 한효주는 팬들과 12년 동안 매년 생일에 맞춰 연탄 봉사를 한다. 감사하는 마음, 남들 뿐 아니라 이제는 자신에게도 감사하는 마음, 그런 마음이 한효주를 더 단단하고 더 건강하고 더 깊게 만든 듯했다.“’지배종’ 촬영이 일주일 정도 빈 적이 있어요. 일본에 친한 언니가 있어서 그 친구 집에 머물렀죠. 떨어져 있는데도 나와 친구 해줘서 감사한 동생이에요. 매일 저녁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너무 감사했어요. 그런데 그 언니가 요즘 매일 자기는 자신한테 감사한 일을 열가지씩 얘기한다고 하더라고요. 예컨대 치킨을 먹으면 치킨을 먹은 데 감사한 게 아니라 치킨을 먹을 수 있는 자신의 튼튼한 이와 소화할 수 있는 위장에 감사하다는 거에요. 그 때부터 매일 저도 저에 대한 감사한 것들을 꼽고 있어요. 처음에는 어렵지만 점점 더 저에 대해 감사하게 되고, 그래서 남과 상황에 대한 감사도 커지는 것 같아요.”청주에서 나고 자란 한효주가 연기자의 꿈을 꾼 건 우연이었다. 좋아했던 아역배우를 보고 “쟤는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잘하지”라고 생각하며 검색해봤다. 그 아역배우가 당시 연기학원으로 유명했던 MTM 소속이란 걸 알게 됐다. 마침 홈페이지 배너창에 모델 선발대회가 떠서 프로필 사진을 응모했더니 연락이 왔다. “되게 겁먹고 엄마한테 이야기했더니 너무 읏으셨어요. 때마침 여름방학이라 추억만들기로 엄마와 서울에 같이 왔죠.”그 대회에서 2등을 해서 받은 상금이 70만원. 한효주가 처음 번 돈이다. 그리고 제안 받아 참여한 게 한효주의 데뷔로 알려진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다. 1등을 해서 250만원을 받았다. 연극영화과로 진학을 하려 청주 부모님 곁을 떠나 분당 고모집에서 같이 살았다. 고모 부부와 두 조카와 같이 살면서 꿈을 키웠다. 그렇게 우연찮게 시작한 게 지금 한효주의 삶이 됐다. 감사할 일이 많았지만, 그 때는 자신에 대한 감사는 할 수 없었다. 아니 하지 못했다. -2005년 시트콤 ‘논스톱5’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는데. 지금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였는데.워낙 잘하는 게 없어서 작가님이 존재감이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주셨다. 운이 좋아서 그런 캐릭터가 통하긴 했는데 늘 괴로웠다.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맨 땅에 헤딩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맨날 머리만 깨졌다. 연기 못한다고 촬영장에서도 혼나고, 회사에서도 혼났다. 왜 세트장에선 다 함께 울리는 스피커폰으로 위에서 지시를 하지 않나. 그러면 연기 못한다고 하는 소리가 하느님 목소리처럼 들린다. 거기에선 못 우니깐 화장실 달려가서 울고, 화장 고치고 다시 하곤 했다.-그래도 그 뒤로 ‘가을동화’ ‘겨울연가’ 연작 개념인 ‘봄의 왈츠’ 주인공을 맡게 됐는데.원래 하기로 했던 분이 하차 하면서 갑자기 오디션을 봤다. 그 자리에서 일주일 뒤에 오스트리아로 출국할 수 있겠냐고 하시더라.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답했는데, 잘하겠습니다와는 역시 달랐다. 내 스스로 연기를 못한다는 걸 잘 아니깐 촬영장이 너무너무 무서웠다. 자신감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해는 떨어지는 데 내가 우는 연기를 해야 하는데 울지 못하니깐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았다. 어느 스태프 분이 지나가면서 “넌 미스 캐스팅이야”라고 하기도 했다. 차 문을 열고 나오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만 같았다.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 제일 아팠다. 잠도 못자고 매일 울어서 얼굴이 맨날 퉁퉁 부은 채로 찍었다. -그랬던 한효주가 어떻게 연기자의 길을 계속 걸을 수 있게 됐나.이윤기 감독님의 ‘아주 특별한 손님’(2006)이라는 독립영화를 찍으면서다. 13회차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감독님이 매일 숙제를 내주셨다. 이 인물에 대해 일기를 써보라고 하셨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를. 매일 생각했다. 혈액형은 뭘지, 좋아하는 향수는 뭘지, 어떤 음악을 좋아할지, 그렇게 인물을 만들어간다는 게 너무 재밌더라. 이렇게 캐릭터를 창조해낼 수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 그 뒤로 지금까지 그렇게 캐릭터를 준비한다.-그 뒤로 쉼없이 작품 활동을 하다가 2019년 할리우드 영화 ‘본’시리즈 스핀오프 드라마 ‘트레드 스톤’ 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는데.‘트레드 스톤’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작품은 아니지만 저한테는 저를 다시 살린 작품이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을 때였다.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된 작품이라 바닥까지 떨어졌던 자존감이 회복되기도 했고, 액션을 연습해야 해서 체력도 좋아졌다. 무엇보다 다시 할 수 있다,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먹게 해준 작품이다. 내가 한 모든 작품들은 다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다 소중하다. -‘트래드 스톤’ 이후 한국 복귀작인 ‘해적:도깨비깃발’은 전작에서 손예진이 맡았던 역을 해야 했기에 쉬운 도전은 아니었을텐데. 오히려 전작이 있어서 할 수 있었다. 흥행 결과와 상관없이 ‘해적:도깨비 깃발’은 너무 고마운 작품이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한국에 돌아왔고, 그 마음으로 출발한 작품이었다. 계속 칼을 쓰는 액션연습을 하면서 그 과정들이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같이 한 동료들이 너무너무 좋았다. 해적단주 역할을 하다보니 내 위치와는 상관없이 여러 동료들을 끌고 가야하는 캐릭터라 또 그게 너무 감사헸다. 항상 선배들의 도움을 받던 위치였는데, 내가 뭔가를 주도해서 할 수 있는 위치가 작품 안에서 정해지니 또 다른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 뒤로 ‘해피니스’를 찍고 일주일 쉬고 ‘무빙’을 찍고, ‘무빙’을 찍으면서 ‘이십세기 소녀’와 ‘어쩌다 사장’에 출연했다. ‘무빙’ 끝나고 일주일도 안 쉬고 바로 ‘독전2’를 찍고, ‘독전2’ 끝나고 이틀 쉬고 ‘지배종’ 촬영에 들어갔는데. 왜 그렇게 쉬지 않고 일하나. 작품이 좋기도 했겠지만 쉬는 게 무섭기도 한가.작품이 좋아서 쉬지 않고 일했다. 그런데 이제는 좀 쉬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한효주는 씩씩하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사람들이 외로움을 많기 타기도 하는데. 예술가들은 그런 외로움을 원동력으로 삼기도 하고.사실 늘 외롭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다. 외로움을 작품으로 채우려 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일중독처럼 일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게 나만의 것은 아닌 것 같더라. 김혜자 선생님 책을 읽고 있는데 작품을 할 때 불사르고 그 뒤로 공허함과 외로움이 오고 다시 작품으로 불사르신다고 하시더라. 너무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더라. 티를 안내는 성격이기도 하고, 그런 모습을 남에게 비추고 싶지 않은 성격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외로움이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선생님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올해 공개 예정인 ‘무빙’은 초능력물이다. 맡은 역할은 그간 안 해봤던 엄마 역인데.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대본을 쓰셨는데, 대본 안에 강력한 휴머니즘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모성애를 연기해야 해서 부담이 너무 컸다.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캐릭터들과는 결이 너무 다른 역이고. 고사도 했었다. 한다고 한 뒤 부담이 너무 커서 촬영 전날까지 체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내가 엄마가 되어 본 적이 없으니, 내가 나의 엄마가 되자고 마음 먹었다. 우리 엄마를 떠올렸다. 너무나 헌신적인 분이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었을텐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그런 사랑을 받아봤으니 내가 우리 엄마가 돼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역시 올해 공개 예정인 ‘독전2’에선 1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큰 칼이라는 캐릭터를 맡았는데. 몸을 만드느라 무척 고생했다던데.‘뷰티인사이드’를 같이 한 백 감독님이랑 당시 스태프들이 모두 같이 한다. 그게 너무 좋았다. 2년 전쯤 백 감독님이 작품을 준비 중일 때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까요,라고 했던 적이 있다. 백 감독님이 손목을 썰어야 하는 데 괜찮겠냐고 하시더라. 2년 뒤에 진짜 그런 역할을 제안해주셨다. 몸을 만들기 위해 수분 조절까지 했다. 매일 6시간씩 운동한 다음 촬영 들어가기 3일전부터 물을 아예 안먹었다. 그러면 몸에서 수분이 빠져서 근육이 갈라지면서 드러난다. 너무 힘들면 얼음을 입에 물었다가 뱉었다. 그렇게 만든 작품이라 애정이 크다.-‘지배종’은 ‘비밀의 숲’ ‘라이프’ 이수연 작가의 신작인데.이야기가 너무 너무 재밌다. 1,2부 대본을 보고 작가님 미팅을 했는데, 그 뒤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듣는 동안 소름이 세 번 돋았다. 너무 존경스럽더라. 어떻게 그런 이야기들이 머리 속에 담겨 있는지, 너무 너무 대단한 것 같다. -‘무빙’은 초능력물, ‘독전2’는 범죄물, ‘지배종’은 스릴러다. 장르 작품을 많이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장르물을 해야지,라고 한 건 아니다. 다만 20대때는 장르물에서 여성 캐릭터들이 소모적으로 쓰이는 게 많았다. 그런데 요즘 장르물에는 여성 캐릭터가 주체적이고 극을 이끄는 게 많다. 예전에는 그냥 도전했다면 이제는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생각하게 된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여배우들이 이런 장르물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길, 그런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다. 마냥 어린 게 아니라 그렇게 됐네요.-최근에 감사한 게 있는지. 생일이라고 미역국을 끓여 주시려 서울에 오신 부모님이 계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좋은 동료 선배들이 있어서 감사하다. 또 매년 생일이면 12년째 연탄봉사를 하는 팬들이 있다.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나에 대한 감사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알려준 친구가 있어서 감사하다. 이렇게 일간스포츠와 인터뷰하는 이 시간이 생일선물 같아서 감사하다.-재창간한 일간스포츠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데뷔 때부터 늘 만났다. 매 작품마다 만났고. 제 흑역사 때 사진들도 정말 많이 갖고 있을 것이다. (웃음)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일간스포츠도 더 좋은 언론사, 더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주는 신문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24 06:15
연예일반

설 연휴, 남은 음식 처리는? 봐두면 도움되는 넷플릭스 정주행 추천작

혼자여도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여도 걱정없다. 짧고 굵은 연휴를 즐겁게 보내게 해줄 작품들이 OTT 세상에 많이 있으니까.장안을 떠들썩하게 한 ‘더 글로리’부터 명절이면 늘 고민하게 하는 남은 음식 처리 서바이벌까지. 한 번쯤 봐 두면 쓸모가 있을지도 모를 넷플릭스 추천작을 일간스포츠가 엄선해 봤다. #한국형 SF란 이런 것! 연상호 감독의 ‘정이’‘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김현주 분)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2194년, 인류는 더이상 살 수 없는 지구를 떠나 우주에 만든 쉘터라는 곳에 자리 잡지만 그곳에서조차 내전이 발발하면서 다시 위기에 직면한다. 끊임없는 전쟁에서 승리를 이끈 최정예 리더 정이마저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자 크로노이드 연구소는 그를 복제한 최고의 전투용병 A.I. ‘정이’를 개발한다. 하지만 35년째 이어진 복제와 시뮬레이션에도 진전이 없자 크로노이드 연구소는 정이로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이를 알게 된 정이의 딸이자 연구소 팀장 서현(강수연 분)은 정이를 탈출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씨받이’로 한국 최초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고 영화 ‘그대 안의 블루’, 드라마 ‘여인천하’로 레전드 배우가 된 강수연이 서현 역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드라마 ‘트롤리’, ‘왓쳐’(WATCHER)의 김현주가 정이 역을, 드라마 ‘글리치’, ‘지옥’, 영화 ‘브로커’에서 활약한 류경수가 연구소장 상훈을 연기했다. 여기에 ‘지옥’, 영화 ‘반도’, ‘부산행’ 등을 연출한 장르 마스터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국형 SF 영화를 제대로 그려냈다. #가족과 함께 추억 속으로! ‘90년대 쇼’‘90년대 쇼’는 키티 포먼(데브라 조 럽 분)과 레드 포먼(커트우드 스미스 분) 부부가 포인트 플레이스에서 함께 여름을 보내기로 한 손녀 레이아 포먼(캘리 하버다 분)에게 지하실을 내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 세계가 사랑한 인기 시트콤 ‘70년대 쇼’를 새롭게 각색했다.‘70년대 쇼’의 테리 터너, 보니 터너, 그레그 메틀러 크리에이터와 키티 역의 데브라 조 럽, 레드 역의 커트우드 스미스가 뭉쳤다. ‘70년대 쇼’를 기억하는 중장년층과 레트로의 매력을 사랑하는 MZ 세대가 함께 즐길만하다.#남은 명절 음식 처리? ‘잔반 메이크오버’ 참고해 보세요!보통 많은 식구들이 모이는 명절엔 음식도 많이 하게 마련. 양이 너무 많거나 기름기에 질려 음식을 남겼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 남은 음식을 색다르게 재탄생시킬 아이디어를 ‘잔반 메이크오버’에서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잔반 메이크오버’는 먹다 남은 감자튀김, 남은 돼지고기 등 여러 잔반을 이용한 색다른 요리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 회 각기 다른 커리어를 가진 도전자 3명이 출연해 아이디어 경합을 펼친다. #아직도 안 봤다고? 장안의 화제작 ‘더 글로리’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시크릿 가든’,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많은 히트작을 양산한 김은숙 작가와 ‘비밀의 숲’, ‘왓쳐’, ‘해피니스’ 등 장르물에서 장기를 보인 안길호 PD가 만나 좋은 합을 보여줬다.촘촘한 전개와 다양한 상징, 시적인 대사, 시대상을 잘 반영한 정서 등이 호평 받으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파트1은 이미 모두 공개됐으며, 파트2는 오는 3월 10일 베일을 벗는다. 2023.01.21 07:00
연예

'옷소매', 3주 연속 화제성 1위…이세영 출연자 화제성도 정상

MBC 금토극 '옷소매 붉은 끝동'이 3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를 달렸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드라마 29편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전주 대비 화제성 59.97% 포인트가 올랐다.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배우들의 열연에 극찬이 쏟아졌다. 매 회 엔딩이 크게 화제를 모았으며, 배우 이세영과 이준호는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와 2위에 올랐다. KBS 2TV 월화극 '연모'는 전주 대비 화제성이 4.78% 포인트 감소했으나 2주 연속 드라마 2위였다. 왕위에 오르는 박은빈의 모습이 그려져 네티즌의 주목이 발생했으며, 박은빈의 섬세한 연기에 네티즌의 호평이 많았다. 박은빈, 로운의 케미스트리에도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박은빈은 4위, 로운은 7위였다. tvN 금토극 '해피니스'는 전주 대비 화제성 25.32% 포인트가 오르며 2계단 순위 상승해 드라마 3위에 올랐다. 2주 연속 점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장르물을 선호하는 네티즌의 호평이 많은 작품으로 매 회 연출과 스토리에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빈번했다. 한효주는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9위에 랭크됐다. SBS 금토극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전주 대비 화제성 22.55% 포인트가 감소하며 1계단 순위 하락해 드라마 4위에 랭크됐다.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점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토리가 올드하고 개연성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타났다. 반면 송혜교, 장기용의 비주얼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송혜교와 장기용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3위와 6위였다. 드라마 부문 화제성 5위는 KBS 2TV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였다. 7주 연속 점수 상승세를 기록 중이던 '신사와 아가씨'는 11월 4주차에 전주 대비 화제성 2.60% 포인트가 감소하며 1계단 순위 하락했다. 지현우의 기억상실 이후 스토리가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 외 이태리의 합류 소식에 네티즌의 기대감이 형성됐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지현우가 5위, 이세희가 10위였다. tvN 주말극 '지리산'은 전주 대비 화제성 5.22% 포인트가 감소하며 3주 연속 드라마 6위를 기록했다. 5주 연속 점수가 하락했다. 드라마의 아쉬운 부분을 지적한 네티즌이 많았으나 반대로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음으로 드라마 7위는 JTBC 수목극 '너를 닮은 사람(전주 대비 화제성 8.75% 포인트 상승)', 8위는 KBS 2TV 수목극 '학교 2021', 9위는 tvN 월화극 '어사와 조이(전주 대비 화제성 8.61% 포인트 감소)', 10위는 tvN 수목극 '멜랑꼴리아(전주 대비 화제성 4.95% 포인트 감소)' 순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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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그림자 미녀' 장르물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장르물 드라마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 현실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SNS, 산과 레인저, 그리고 원인 불명의 광인병을 소재로 한 '그림자 미녀', '지리산', '해피니스(Happiness)'가 장르물을 선호하는 시청자들에게 서로 다른 매력으로 다가가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세 작품 모두 미스터리 코드를 기반으로 '그림자 미녀'는 고등학교, '지리산'은 산,'‘해피니스'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먼저 카카오TV 오리지널 '그림자 미녀'는 학교에선 왕따지만 SNS에서는 화려한 스타 ‘지니’로 살아가는 여고생 심달기(구애진)의 아슬아슬한 방과 후 이중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구독70만 돌파, 평점 9.1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흠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만큼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를 이미 검증 받은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실과 SNS 세계에서 극과 극 반전 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 심달기의 이중생활 속에 그녀의 비밀을 손에 쥔 의문의 정체가 등장하면서 극대화된 서스펜스와 미스터리 코드는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일깨우며 장르물의 묘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여기에 누구에게나 예뻐 보이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욕망으로 메이크업과 사진 보정으로 SNS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인물 지니를 탄생시킨 심달기가 그 관심을 댓글과 팔로워수, 좋아요 수로 확인하며 만족하는 심리는 SNS를 한번쯤 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더욱 깊은 울림을 선사, '그림자 미녀'가 지닌 문제의식과도 관통한다. SNS와 가장 밀접한 1020 시청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림자 미녀'가 마지막까지 거침없는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전지현(서이강)과 말 못할 비밀을 가진 신입 래인저 주지훈(강현조)이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이름을 널리 알린 김은희 작가, 이응복 감독, 그리고 전지현, 주지훈이 만나 초미의 관심을 받았던 작품. 지리산이라는 아름다운 한국적 배경으로 산을 지키고 사람을 살리는 레인저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장르물이다. 여기에 사람을 살리기 위해 뛰는 레인저들의 헌신을 담아낸 것은 물론, 다양한 촬영 기법을 통해 지리산의 빼어난 자연 경관까지 놓치지 않으며 시각 쾌감을 극대화 했다는 평이다. 포스트 코로나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Happiness)'는 뉴노멀 도시 스릴러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아파트가 원인 불명의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을 치밀하게 그려내며 파격적인 소재만큼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신종 감염병으로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 사람들의 혼란은 팬데믹을 경험한 현 시국과 맞물리며 현실적 공포를 전달하며 공감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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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니스’ 왜 인기인가? 팬데믹 후 진짜로 일어날 것 같은 현실감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해피니스’가 현실을 반영한 뉴노멀 도시 스릴러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해피니스’는 코로나 종식 이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뉴노멀 도시 스릴러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아파트가 원인 불명의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을 치밀하게 그린다. 신종 감염병으로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 사람들의 혼란은 팬데믹을 경험한 현시대와 맞물리며 현실적 공포를 자아냈다. 평범한 일상으로의 회복이 간절한 지금, 다시 오지 않을 ‘해피니스’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은 공감 이상의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해피니스’가 호응을 받는 이유는 장르물의 문법을 답습하지 않고, 지독히 현실적인 세계관에 있다. ‘광인병’ 자체보다 이로 인해 변해가는 사람들의 이면을 통해 현실을 조명, 장르물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감염병의 원인인 경구용 폐렴 치료제 ‘넥스트’ 부작용이 낳은 참사도 현실에 있을 법한 낯설지 않은 상상이다. 시각적 공포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도 극강의 서스펜스를 자아낸 결정적 차별점도 현실성에 있다. 안길호 감독은 ‘사람’과 ‘사건’ 사이의 밸런스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인물에 집중하고 심리적인 요소를 강조한 디테일한 연출과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도 호평의 이유다. 시청자들은 “이보다 현실적일 수 없다. 현실 반영된 모습이 소름”, “역시는 역시! 믿고 보는 ‘작감배’”, “자극적인 장면 없이도 소름 유발! 현실적이라 더 무섭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일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하는 작품”, “현실 공포가 색다르게 와 닿았다” 등의 호응을 쏟아내고 있다 ‘해피니스’ 5회는 19일 밤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1.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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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니스’ 한효주X박형식X조우진, 믿고 보는 스릴러 기대↑[종합]

‘해피니스’가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의 조합으로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안길호 감독,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이 참석했다. ‘해피니스’는 ‘왓쳐’, ‘비밀의 숲’ 등으로 세밀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 안길호 감독과 ‘왓쳐’, ‘굿와이프’를 집필한 한상운 작가가 ‘왓쳐’ 이후 재회한 작품이다. 두 사람이 보여줄 시너지에 대해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안길호 감독은 해피니스에 대해 “근 미래에 광견병과 비슷한 광인병이라는 병이 퍼져서, 극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사람들의 갈등과 이기심을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피니스’는 각각 추구하는 행복이 다르듯이, 고립된 상황에서 사람들이 갖고 있는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효주는 출연 계기에 대해 “믿고 보는 조합이다. 안길호 감독과 한상운 작가의 팬이다. 두 분이 의기투합해서 작품을 한다고 하니 관심이 갔다. 대본도 너무 재미있어서 쉬지 않고 읽었다.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박형식은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이다. 박형식은 “오랜만에 첫 촬영을 하는 데 카메라가 어색했다. ‘아직 적응이 안 된 거 같다’고 놀림 받기도 했다. 워낙 현장이 너무 재밌어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해피니스’에서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았다. 또 안길호 감독님을 비롯해 한효주, 조우진 등의 배우와 언제 또 함께할 수 있을까 싶었다.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긴박감 넘치는 극 분위기에 대비되는 밝고 즐거운 현장 분위기가 여러 번 강조됐다. 조우진은 “한효주 배우와 촬영할 때면 집중력을 배가시켜준다. 다음에 또 같이하면 좋겠어서 ‘멜로 어떠니’라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거절하더라(웃음). 박형식 같은 경우는 애교가 많고 해맑다. 군대에서 막 제대한 사람이 아니라 비타민 공장에서 흠뻑 빠졌다가 나온 사람 같았다. 현장의 비타민이었다”고 자랑했다. 극 중 한효주와 박형식은 고교동창 사이라는 설정이다. 교복을 입은 두 배우의 사진도 이날 공개됐는데 한효주는 “촬영 덕분에 교복도 입었다. 입을 수 있는 기회를 줘서 너무 감사했다. 나는 어색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교실 앞에 앉은 분이 16살이더라. 나랑 20년 가까이 차이가 나는 거라 조금은 현실 타격이 왔었다”고 웃었다. 박형식은 “난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효주 누나도 잘 어울렸다. 찍은 사진도 괜찮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효주는 “정말 좋은 팀이 함께했다. 열정, 피, 땀, 눈물이 들어간 드라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해피니스’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뉴노멀 도시 스릴러다.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여 사는 대도시 아파트가 신종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이 치밀하게 그려진다. ‘해피니스’는 오는 5일 오후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첫 공개 된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1.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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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승 '해피니스' 생존전쟁 합류…청소업체 앤드류[공식]

배우 이주승이 오래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다. 23일 소속사 클로버컴퍼니 측은 "이주승이 해피니스에 캐스팅되어 현재 촬영중이다"고 전했다. 해피니스(Happiness)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도시 스릴러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대도시 고층 아파트가 신종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와 심리전이 치밀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극 중 이주승은 청소업체 직원 앤드류로 등장. 한효주과 박형식과 함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극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주승은 데뷔 후 무대와 브라운관 그리고 스크린을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에는 단편영화 ‘돛대’를 통해 감독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이주승이 독특한 장르물 '해피니스'를 통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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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춘기록' 안길호 PD, '왓쳐' 작가와 재회…'해피니스' 연출

안길호 PD가 OCN 드라마 '왓쳐' 한상운 작가와 재회한다. 한 연예관계자는 26일 일간스포츠에 "안길호 PD가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제작하는 새 드라마 '해피니스' 연출자로 나선다. '왓쳐' 한상운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라고 귀띔했다. 앞서 2019년 방송된 '왓쳐'는 장르물을 한 차원 끌어올린 심리스릴러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두 사람의 재회가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인다. '해피니스'는 코로나19가 끝난 근미래를 배경으로 새로운 감염병인 '광인병'이 유행하게 된다는 가정하에 사람들의 욕망과 공포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기존에 의미를 뒀던 가치들이 생존을 위협받을 때도 변하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안길호 PD가 배우 송혜교, 김은숙 작가와 함께하기로 한 드라마 '더 글로리' 촬영 전 진행하는 작품이다. 현재 캐스팅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작품 편성은 미정이다. 안길호 PD는 SBS '옥탑방 왕세자' tvN '비밀의 숲' 시즌1,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청춘기록'을 연출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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