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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퍼팅 그린에서 돌아다닐 때의 에티켓

빵 몇 조각을 훔쳤다가 19년간이나 징역살이를 한 사내의 이름은 무엇인가? 맞다. 장발장(Jean Valjean)이다.그렇다면 장발장이 나오는 소설의 이름은 무엇인가?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이다. ‘장발장’이 소설 제목 아니었느냐고? 갸웃했다면 ‘레미제라블 제1권’을 간추린 동화책만 읽은 것이 틀림 없다.장발장은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가 1862년 발표한 소설 ‘레미제라블’ 속 주인공이다.민음사 번역본 기준으로 무려 다섯 권이나 되는 책을 뱁새 김용준 프로 당신은 다 읽었느냐고? 흠흠. 다시는 없을 이 명작은 1980년대에 미국 뉴욕의 공연가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뱁새 김용준 프로는 브로드웨이에 딱 한 번 가 보았다. 그날 ‘뮤지컬 캐츠(Cats)’를 관람하는 바람에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지는 못했다.그러다가 2012년에 영화 ‘레미제라블’이 나오면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사람들이 노래하는 것을 당신도 들었는가(Do you hear the people sing)’ 같은 곡을 흥얼거릴 수 있게 된 것도 영화 덕이다. 영화 속에는 ‘붉은색과 검정색(Red and Black)’이라는 노래도 있다. 이 노래를 기억하지 못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극중 인물들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잔잔하게 시작하는 노래여서 그렇다.혁명을 준비하는 지식인 그룹에 합류한 부잣집 청년 마리우스(Marius)가 친구들과 선술집에서 부르는 노래이다. 마리우스는 하필 장발장이 입양한 코제트(Cosette)에게 한 눈에 반한 직후라서 혁명에 참가할 지를 머뭇거린다.이 노래는 혁명 주동자가 부르는 ‘우리는 누구인지 결정해야 할 때(It is time for us all to decide who are)’라는 구절로 시작한다.이 노래 속에는 뱁새 김 프로의 뇌리에 깊게 남은 구절이 있다. 바로 ‘지금은 옳아 보이는 것이 틀렸고 지금은 틀려 보이는 것이 옳았던(What seems right was wrong and what seems wrong was right)’이라는 구절이다.마리우스가 부르는 이 구절은 중의적이다. 시민 계급이 성장하면서 왕정이나 귀족정을 타파해야 하는 시대라는 뜻을 담고 있다.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목숨을 건 혁명에 참여하는 것을 망설인다는 뜻이기도 하고. 골프에도 이 구절처럼 ‘지금은 옳은데 과거에는 틀렸던 것’이 있다. 물론 그 반대도 있고.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퍼팅 그린에서 스파이크 자국을 고칠 수 있는 지 여부’이다. 어떤가? 퍼팅 그린에 난 스파이크 자국을 퍼터 따위로 툭툭 눌러도 페널티를 받지 않을까? 그렇다. 페널티가 없다.지금은 옳은데 과거에는 틀렸다면 예전에는 스파이크 자국을 고치면 페널티가 있었다는 말인가? 그렇다. 2018년 12월31일까지는 엄연히 페널티가 있었다. 스파이크 자국을 고치면 반칙이었던 것이다.지금은 사람 발자국뿐 아니라 동물 발자국도 고칠 수 있다. 물론 퍼팅 그린에서만 그렇다. 다른 곳에서는 절대 안 된다. 새 규칙이 허용하기 전까지는 퍼팅 그린에서 고칠 수 있는 것이 몇 가지 안 되었다.예전에도 피치 마크 자국은 고칠 수 있었다. 공이 떨어지면서 만든 자국 말이다. 피치 마크 자국을 고치면서 우연히 옆에 있는 스파이크 자국을 함께 누르는 것은 문제 삼지 않았다. 예전에도 홀 자국은 고칠 수도 있었다. 이처럼 퍼팅 그린에서 수리할 수 있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한 옛날 규칙은 뿌리 깊은 에티켓을 남겼다. 바로 ‘퍼팅 그린에서 돌아다닐 때 남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 말이다.스파이크 자국을 남기면 남긴 사람이라도 고칠 수가 없어서 그랬다. ‘공이 굴러가는 길에 스파이크 자국 좀 났다고 큰 지장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아직 초보 골퍼이다. 상당히 큰 지장이 있다. 공이 사람 키만하다면 스파이크 자국은 깊이가 벽돌 두께쯤 된다. 공이 가다가 튀면서 속도도 줄고 방향도 틀어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퍼팅 그린에서 조심스럽게 다녀야 했던 것이다.예전에 실수로 다른 플레이어의 퍼팅 라인을 밟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당한 선수는 꼼짝 없이 발자국을 둔 채로 플레이 해야 했다. 그래서 엘리트 경기에서 실수인 척 하면서 되갚아 주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 스파이크 자국을 고쳐도 되도록 규칙을 바꾼 것은 어떤 이유일까? 바로 경기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퍼팅 라인을 밟지 않으려고 빙 돌아가는 일을 줄이자는 취지라는 말이다.다른 플레이어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으면서 브레이크를 살피려면 몇 십 미터를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흔하지 않은가? 규칙만 놓고 보면 이제는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넘어다녀도 된다는 뜻이다. 실수로 밟았더라도 고치면 되니까. 이것이 바로 새 규칙이 담은 뜻이다. 그러나 규칙은 바꾸었어도 에티켓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다른 플레이어가 자신의 퍼팅 라인을 밟으면 눈살을 찌푸리는 플레이어가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 뱁새가 참가하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시니어투어에서는 험한 말을 내뱉는 선수도 보았다. 퍼터로 툭툭 치는 것으로 간단하게 회복할 수 있는 피해인 데도 말이다.법은 허용하더라도 여전히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삼가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언젠가는 빙 돌아가는 것이 오히려 에티켓에 어긋나는 때가 올 것이다. 그때까지는 할 수 없다. 조심하는 수밖에.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5.08.20 08:23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범죄자 미화 논란 넘어 새로운 수식어 얻을까 [줌인]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범죄자 미화 논란을 넘어 갱생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하 ‘레미제라블’)은 20명의 도전자들이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창업 서바이벌 예능이다. 탈북인,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 사업 실패 등 다양한 실패 사연이 있는 20명의 출연자들이 등장해 창업에 도전한다. 앞서 ‘레미제라블’은 첫 방송 전 공개된 예고편에서 ‘9호 처분’을 받은 소년범 출신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9호 처분은 소년범이 받을 수 있는 처분 중 두 번째로 강한 처벌로 최장 6개월간 소년원에 송치된다. 때문에 아직 본 방송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가해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피해자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레미제라블’은 기획 의도가 힘든 상황을 겪은 사람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다는 것이기에, 이런 네티즌들의 반응은 일정 부분 예상된 것이기도 했다.하지만 정작 ‘레미제라블’ 본방송에선 ‘9호 처분’ 출연자 김동준의 존재감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3회까지 방송된 ‘레미제라블’에서 김동준은 ‘9호 처분 소년범’이라는 이슈를 넘어서는 전개가 제대로 등장하지 않은 것. 이에 방영 전 논란이 크게 일자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편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레미제라블’은 지금까지 개인 미션 ‘양파 썰기’와 팀 미션 ‘바다 한 상 만들기’ 총 2개의 미션이 진행됐으나, 요리 경연임에도 요리 실력보다는 출연자들의 태도와 스토리텔링 등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동준의 이야기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제작진 측은 “특별히 그 부분을 고려하여 편집하지는 않았다”며 “모든 출연자의 서사를 소개할 때 길이나 분량을 염두에 두고 편집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의 성장 서사에 집중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실패한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며 “사회에서 실패를 경험한 수많은 사람들을 대신해 기회를 얻은 출연자들이 절실한 도전을 통해 결국 무언가를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20명 출연자 모두가 시청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주변에서 실패를 겪은 사람의 유형일 수 있다. 그 출연자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의 이런 설명에도, 아직 ‘레미제라블’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경연이든, 갱생이든 초점을 맞춰, 출연자들의 성장 서사가 재미와 감동을 줘야 하는데 초반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편집의 방향점이 조심스럽기 때문이다.‘레미제라블’ 제작진은 20명의 출연자를 선정할 때 수많은 후보들을 검증했으며, 기획 의도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전자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수차례 도전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며 그들의 평판을 듣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도 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검증을 거쳐 김동준을 선발했고, 예고편에서 소개했다면, ‘레미제라블’에서 제대로 된 ‘성장 서사’를 보여줘야 했다. 그랬다면 ‘레미제라블’이 장발장에게 기회를 줘 개과천선하게 만든 미리엘 신부 역할을 해서, 시청자들의 초반 비판을 두번째 기회에 대한 공감으로 바꿀 수도 있었을 터다. 백종원이 솔루션을 제공한 후 당사자가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지금까지 백종원이 성공한 예능 방식 중 하나다. “음지에 있던 사람들을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제작진의 말 대로, 백종원의 솔루션과 도전자들의 진실성을 ‘레미제라블’이 보다 잘 담아내 논란을 넘어 새로운 수식어를 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9 06:05
예능

전노민 “양친 잃고 고아로 자라…일주일 가까이 굶은 적도” 과거사에 ‘눈물’ (‘이제 혼자다’)

전노민이 말 못 했던 과거사를 꺼냈다.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 12회에서 전노민은 너무 힘든 기억이라 그동안 멀리했던 어린 시절을 정리하기 위해 고향을 찾았다.이날 방송에서 전노민은 45년 만에 옛 동네를 찾았다. 그는 일찍이 돌아가신 부모님의 흔적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 수소문을 했다. 앞서 전노민은 3남 3녀 6남매 중 막내지만, 부모님 두 분 모두 어릴 적 돌아가셔서 얼굴을 모른다고 털어놨다.전노민은 “11살에 일주일 가까이 굶은 적이 있다”라며 “그 후 친구에게 받은 빵을 빈속에 먹고 체했다”라고 혼자 감내해야 했던 나날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허겁지겁 먹었더니 빈속에 뻑뻑한 빵을 먹고선 체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기억이 장발장과 비슷한 것 같다”며 “그대로 가슴에 얹혀버린 잊고싶은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곳곳을 돌아다니며 가족의 흔적을 찾았지만 아쉽게도 전노민의 부모와 가족을 기억하는 사람을 만날 수는 없었다. 전노민은 “얽매였던 걸 정리하기 위해 태어난 동네를 가니까, 기억이 돌아오고 감정이 올라온다”라며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한결 후련해진 마음으로 전노민이 찾아간 곳은 납골당. 16년 전 세상을 떠난 작은 형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전노민은 자신이 의지했던 작은 형을 떠올리며 “어디 놀러 가지도 못하고, 외국도 못 나가봤다”라며 안쓰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전노민은 공허한 기분에 미국에 있는 작은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고, “지금이 행복해야 해”라는 작은 누나의 말에 위안을 받으며 마음을 달랬다.한편 ‘이제 혼자다’는 12회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휴식기를 가진 후 돌아올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7 12:22
예능

백종원 ‘레미제라블’ 선택 이유…“장발장 인생 바꾼 건 믿음과 기회”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백종원에게도 도전이다.오는 30일 오후 8시 30분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첫 방송된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짧지만 강렬한 서사를 담은 20인 도전자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며 이를 극복하는 대서사와 진정성이 담긴 성장 예능이다. 강렬한 캐릭터, 인생역전 서사, 가슴 따뜻한 휴먼 다큐의 묘미를 동시에 담아낸 특별한 리얼리티를 예고한다.이런 가운데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3차 티저가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백종원 대표가 왜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는지, 시청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임팩트 있게 담겨 있어 눈을 뗄 수 없다.‘백종원의 레미제라블’ 3차 티저는 백종원 대표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백종원 대표는 “장발장의 인생을 바꾼 것은 미리엘 주교의 은촛대. 믿음과 기회였습니다. 세상에 단 한 사람만 믿고 기회를 줘도 인생은 바뀔 수 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참 좋아합니다”라고 말한다.이때 카메라는 20인 도전자들이 서바이벌을 펼칠 폐공장을 비추고, 다시 “저도 실패 많이 했습니다. 처음부터 멋있게 사는 인생도 있지만 실패와 실수를 반복하며 멋있어지는 인생도 있는 거라 하더군요”라는 백종원 대표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와 함께 박스에 버려진 나, 무능력 애 셋 아빠, 손대면 마이너스 인생, 망한 아이돌, 이글스 방출 투수, 자립준비 청년 등 도전자들의 사연이 짤막짤막하게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부모 없는 애, 가정교육도 제대로 못 받았을 거야”, “애들을 위해서라도 정신 차려라”, “쟤는 선수생활 끝났는데?”, “내가 남들과는 조금 다르구나” 등 20인 도전자들이 스스로 털어놓은 세상의 편견과 그로 인해 받은 상처들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야말로 나락까지 떨어져 본 이들의 처절한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이 도전자들이 잡아야 할, 처음이자 어쩌면 인생 마지막일지 모르는 기회인 것이다. 백종원 대표는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 제대로 된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기회조차 없었던 그들에게 절실하게 부딪혀 볼 수 있는, 그런 판을 만들어 주는 거죠. 이건 저에게도 그들에게도 도전입니다”라고 말한다. 백종원 대표가 결코 쉬운 마음으로 선택한 방송이 아님을 보여준다.‘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백종원 대표에게도, 인생역전 기회를 잡고 싶은 20인 도전자에게도 큰 도전이다. 이 도전을 함께하기 위해 일식반 김민성 셰프, 고기반 데이비드 리 셰프, 중식반 임태훈 셰프, 양식반 윤남노 셰프가 담임 셰프로 합류했다. 백종원 대표, 담임 셰프 4인, 20인 도전자들의 진심이 모여 탄생할 100일간의 인생 역전 프로젝트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ENA 신규 토요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현재 방송 중인 ‘내 아이의 사생활’ 후속으로 오는 11월 30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08:22
연예일반

[왓IS] 최재림, 코로나19 확진…뮤지컬 ‘레미제라블’‧‘오페라의 유령’ 캐스팅 변경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출연 중인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오페라 유령’의 캐스팅이 변경됐다. 29일 뮤지컬 ‘레미제라블’는 공식 SNS를 통해 “장발장 역 최재림 배우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캐스팅 스케줄을 변경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최재림과 같은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오는 30일 7시 30분 공연에 대신 무대에 오른다고 공지했다. 또 캐스팅 변경으로 인한 취소 환불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최재림이 출연 중인 또 다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도 캐스팅 변경 소식을 전했다. ‘오페라의 유령’ 측에 따르면 최재림이 맡은 유령 역은 오는 31일 오후 2시 30분 김주택, 오후 7시 30분 조승우가 대신 출연한다.최재림은 내달 8일부터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에도 출연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30 14:22
연예일반

민우혁·최재림, 장발장 된다…뮤지컬 ‘레미제라블’ 라인업 공개

한국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레미제라블’ 측은 26일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레미제라블’은 사전에 내정된 캐스팅 없이 오디션만으로 배우를 선발하는 원칙을 내세운 바 있다. 제작사는 “약 1년여에 거쳐 실시된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최고의 캐스팅이 완성되어 더할 나위 없이 뛰어난 작품이 관객들을 찾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빵 한 조각을 훔친 대가로 19년의 감옥살이 후, 전과자라는 이유로 모두의 멸시를 받지만 우연히 만난 주교의 자비와 용서에 감동하여 새로운 삶을 살 것을 결심하고 정의와 약자 편에 서는 주인공 장발장 역에는 민우혁과 최재림이 출연한다.장발장을 끈질기게 추격하는 냉혹한 경찰 자베르 역에는 김우형과 카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코제트의 어머니이자 시련 앞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판틴 역에는 조정은과 린아가 출연한다. 여관 주인 떼나르디에 역에는 임기홍과 육현욱이 캐스팅됐다. 떼나르디에 부인 역에는 박준면과 김영주가 출연한다. 혁명운동을 이끄는 야망이 강한 혁명가 앙졸라 역에는 김성식과 김진욱이 함께한다.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며 가슴앓이 하는 에포닌 역에는 김수하와 루미나가 합류했다. 앙졸라와 함께 혁명을 주도하는 청년 마리우스 역에는 윤은오와 김경록이 분한다. 판틴의 딸이자 장발장의 수양딸로 성장하는 코제트 역에는 이상아와 류인아가 합류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지난 2013년 초연, 2015년 재연을 통해 전국적으로 약 60만명의 누적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한국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맞이한 2023년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다시 한번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세 번째 시즌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3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개막을 거쳐 오는 2024년 3월 대구 계명아트센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26 15:16
연예일반

‘미스터트롯2’ 발레트롯 정민찬 ‘레미제라블’에서 스테파니와 호흡

TV조선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에서 발레트롯으로 주목 받은 정민찬이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정민찬은 안무가 지우영에 의해 재탄생한 전막 창작발레 ‘레미제라블’로 관객들을 만난다고 16일 밝혔다.‘레미제라블’은 배가 고파 빵을 훔치고 교도소에 수감된 장발장, 공장에서 일하다 미혼모로 병들어 죽은 팡틴과 일찍부터 고아가 된 코제트, 미리엘 주교의 용서와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2020년 전막발레 초연 후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쇼케이스 최우수 공연으로 선정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문화공감의 일환으로 전국 곳곳의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이번 공연에는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발레리나 겸 가수 스테파니 킴이 출연해 코제트를 연기한다. 정민찬은 코제트와 사랑에 빠지는 마리우스 역을 맡았다. 또 전 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를 역임한 강준하, 윤전일이 각각 장발장과 젊은 장발장으로 무대에 오른다.정민찬은 국립발레단 단원 출신. ‘미스터트롯2’에서 발레와 트롯을 접목한 발레트롯 장르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정민찬이 참여하는 ‘레미제라블’은 오는 7월 13일부터 4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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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라비 "연정훈 형은 형수님 만나는데 운 다 써"

'1박 2일' 멤버들이 각자의 '운'을 시험한다. 24일 방송되는 KBS 2TV '1박 2일 시즌4' '행운을 빌어줘' 특집에서는 운수 대통을 기원하는 여섯 남자의 봄맞이 여정이 시작된다. 이날 멤버들은 광활한 초원으로 향해 이곳저곳을 누비며 달리기 시작, 행운의 상징인 '이것'을 찾아 나서며 누구보다 먼저 복덩이 같은 존재가 되기 위해 열을 올린다. 그러나 연정훈은 '망손'을 입증하면서 불운의 아이콘으로 등극한다. "내가 허황된 꿈을 꿨던 것 같아"라며 텐션이 급격히 다운된 연정훈을 지켜보던 라비는 "(연)정훈이 형은 형수님 만나는 데 운 다 썼나봐"라면서 유치찬란하게 맏형을 놀린다. 연정훈은 '버카'가 된 것도 모자라 운까지 따르지 않는 현실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각기 다른 운명에 일희일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가운데 난데없는 절도 소동이 벌어진다고 해 시선이 집중된다. 김종민은 "내꺼 훔쳐갔지"라며 문세윤을 몰아붙이기 시작, 갑작스러운 공방전을 벌이며 현장이 아수라장이 된다. 문세윤은 말조차 제대로 잇지 못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전해져 그가 의심의 대상으로 떠오르며 '장발장'이 된 사연은 무엇일지 그 전말이 궁금해진다. 방송은 24일 오후 6시 3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4.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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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강승윤, '슬빵' 해롱이·장발장의 재회 "출세했네 우리 발장이"

배우 이규형이 강승윤과 훈훈한 투샷을 공개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규형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세했네 우리 발장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tvn #보이스4 #슬기로운감빵생활"을 태그로 덧붙였다.함께 공개된 여러 장의 사진에서 두 사람은 다정스레 사진을 찍고 있다. 이규형과 강승윤은 과거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함께했으며, 현재 tvN '보이스4'에도 동반 출연 중이다.한편 '보이스4'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7.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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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내한 공연, 긴급 시간-장소 변경...코로나로 인해 공연 연기돼

코로나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뮤지컬 배우들이 각종 국내 예능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프랑스 오리지널팀 ‘레미제라블’ 내한콘서트의 서울 공연 일정과 장소가 갑작스럽게 변경 되었다. 당초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예정이었으나,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KBS아레나(구 88체육관)로 변경된 것이다. 제작사 측은 “공연을 불과 한 달여 앞둔 3월 30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 측으로부터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하여 공연장 사용이 불투명하여 대비책을 마련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출연진이 한국 국적이 아니어서 공연을 미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지난 2월 중순에 20여명의 프랑스 ‘레미제라블’ 출연진이 한국에 입국하여 14일간의 자가격리 후 연습에만 몰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두 달 전에 입국해서 연습 중인 배우들과 이미 티켓 예매를 완료한 약 3,500여명의 관객들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없었다. 결국 KBS아레나로 급히 장소와 날짜를 변경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레미제라블 공연에 장발장 역으로 공연 예정인 로랑방(Laurent Ban)은 “세계적인 팬더믹 상황에서 한국에 공연을 하기 위해 온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레미제라블’은 불어로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의미지만, 이 공연이 주는 메세지는 ‘자유, 평등, 박애’라는 프랑스 혁명의 정신을 많은 노래들을 통해 전달한다. 공연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로 인한 급작스런 공연장 및 일정의 변경에도 우리 출연진들은 레미제라블의 의미에서 처럼 불쌍한 상황이지만, 결국은 이루어 낼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공연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록 밝히며, 무대에 오르는 날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렸다.특히 이번 레미제라블 프랑스 내한 공연팀은 지난 20일 제41회 장애인의 날에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출연료 없이 재능기부를 통해 ‘One Day More(Le Grand Jour)’를 합창하는 등 의외를 행보를 보이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장발장 역의 로랑 방은 “우리 아버지 역시 25년 동안 휠체어 신세를 진 장애인이었다. 한국의 발달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공연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다. 또한 좋은 음악, 문화로 여러분과 행복을 나누고 싶다. 특히 장애인들이 어디서든 희망을 놓지 않고 살기를 바란다”라고 희망의 메세지를 전했다.이번 프랑스 오리지널팀 내한 콘서트 ‘레미제라블’은 장발장 역의 ‘로랑 방’, 자베르 ‘깔 로랑’, 판틴 역에 ‘노에미에 가르시아’ 등 20명의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 공연팀과 33인조 풀 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한편 23일 오전 11시 예스24 기존 예매자들을 위한 선예매를 실시하며, 같은 날 오후 2시 예스24와 티켓링크를 통해 일반 예매 티켓 오픈을 한다. 또한 4월 27일 오후 2시 인터파크를 통해 일반 예매를 할 수 있다.유예진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4.2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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