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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정대세 “처가살이 고독감…아이들 본가 못 가게 하면 결혼 생활 끝낼 수도” (한이결)

전 축구선수 정대세가 장인어른에게 아내 명서현과의 갈등을 털어놨다.13일 방송된 MBN 예능 ‘한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정대세가 장인어른과 등산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정대세는 장인어른과 함께 걸으면서 명서현과의 갈등에 대해 “지금 처가살이하는 게 저는 고독감을 느낀다. 혼자 (일본) 본가를 가지도 못하고 친어머니한테 애들 얼굴도 못 보여드린다. (어머니랑 아이들을) 만나지도 못하게 한다”며 “이래서 내가 인생의 도리를 잘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서현이와 시어머니의 갈등 때문에 아이들까지 우리 가족과 못 만나게 하려 한다. 어머니에 대한 복수심이 느껴진다”며 “그것 때에 제가 고독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장인어른과 막걸리를 먹는 자리에서 정대세는 더 깊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지금 처가살이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서현이에겐 행복한 일 아니냐. 장모님 장인어른도 딸이랑 같이 살게 되고”라며 “그런데 저를 본가를 못 가게 하고, 애들도 못 가게 하는 건 저를 완전히 우리 집(고향)에서 빼내려고 하는 것 아니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저도 열받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솔직히 언젠가 서현이와 진짜 끝나는 날이 올 것 같다. 이게 풀리지 않으면 저는 서현이와 솔직히 결혼생활 못 할 것 같다”고 했다.이를 듣던 장인어른은 “서현이 하고 어떤 정신적인 싸움을 하는 것 같다. 같이 가정을 꾸려나간다는 마음으로 정 서방이 조금씩 풀어나가야지, 이건 못하겠으니까 갈 때 까지 가보자는 마음으로 평행선으로 가면 해결이 없다. 말로 해서 해결 못 할 문제는 없다”고 사위를 달랬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3 23:04
예능

[TVis] 김태균, 헉 소리는 4500평 별장 공개... “산 절반 샀다” (4인용식탁)

개그맨 김태균의 4500평 별장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이하 ‘4인용식탁’)에는 김태균이 출연했다. 그는 “별장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고 가족 놀이터 같은 느낌이다. 땅이 이렇게 큰지 몰랐다. 그때 좀 무리해서 샀다”면서 산속에 있는 자신의 별장을 소개했다. 제작진은 “산 전부를 사신 거냐”며 놀라워했다. 김태균은 “산까지는 아니고 산 절반 정도”라고 답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 된 김태균 별장에는 손님들이 쉬다 갈 수 있는 카라반부터 수심 2m가량의 수영장, 찜질방, 계곡까지 있었다. 그는 “풀이 계속 자라나는 곳이라 누군가가 돌아가면서 계속 관리를 해 줘야 한다”면서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때때로 별장을 관리해 주고 있다고 고백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3 20:58
스타

조세호, 2년 연속 브랜드대상 수상 “예비신부·장인장모님 감사합니다”

방송인 조세호가 올해 브랜드 대상에서 엔터테이너 상을 수상했다. 조세호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올해의 브랜드 대상’(주관 한국소비자포럼)에서 올해의 엔터테이너 남자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세호는 수상소감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광스러운 상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올 한해는 정말 감사한 한해였다. ‘유퀴즈’를 통해 계속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1박 2일’에 새롭게 함께하게 됐고, 올해 처음 결혼도 하게 됐다. 정말 좋은 일이 많은 한해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조세호는 10월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예비신부가 없었다면 올해 크리스마스도 솔로로 보내지 않았을까 싶은데, 감사한 마음으로 잘하도록 하겠다. 허락해준 예비 장인, 장모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매년 대국민 소비자 투표를 통해 한 해를 빛낸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했다. 올해부터는 대한민국과 중국에 에어 베트남에서도 소비자 투표를 실시했는데 조세호는 지난 7월 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조세호는 현재 tvN ‘유퀴즈온더블럭’을 비롯해 KBS ‘1박 2일’에 출연 중이며, 9월 중 첫 방송되는 JTBC ‘극한투어’에도 참여한다. 조세호는 올 한해 ENA ‘눈떠보니ooo’ ‘찐팬구역’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 ‘좀비버스2’ 등 어느해 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OTT, 유튜브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3 22:26
예능

[TVis] 임현식 “박원순과 결혼? 암수관계 아니야” 폭소 (금쪽상담소)

배우 임현식이 박원숙과의 관계에 대해 해명(?) 했다.2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임현식이 둘째 사위 김도현과 함께 출연했다.이날 정형돈은 김도현에게 “장인어른과 방송에 나온다는 게 쉽지 않은데 처가살이 중이냐”고 물었다. 김도현은 “아내 직장이 아버님 댁 근처여서 함께 산 지 5년 이상 됐다. 워낙 편하게 잘 챙겨주셔서 즐겁고 편안하다”고 미소를 보였다.임현식은 둘째 사위에 대해 “대단한 사위다. 듬직하고 솔직하다”며 “장인 술값 정도는 낼 수 있다”고 자랑했다. 김도현은 현재 외국계 식품 관련 회사에 20년 차 재직 중이라고. 이날 MC 박나래를 대신해 스페셜 MC로 등장한 야구선수 윤석민은 “장모님이 혼자 계신다. 많이 외로워 보여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장모님께 좋은 분을 소개해 드려서 남은 여생 잘 보내드리려 했는데, 쉽지 않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정형돈은 임현식에게 “박원숙 선생님과 20년째 썸타는 중 아니냐. 대체 어떤 사이냐”고 물었다.임현식은 “우리 아내도 떠나고, 후배들이 박원숙 씨랑 결혼하면 어떠냐고 말했던 적이 있었다. 우린 말하자면 암수 관계가 아니라 그냥 소울메이트”라며 박원숙과의 관계를 정의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2 21:20
스타

‘한이결’ 정대세, 파일럿 방송 후 성숙해져… “♥서현이가 행복했으면”

축구선수 출신 정대세가 ‘한이결’에 또 다시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16일 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 (이하 한이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정대세는 “아내 서현이와 싸우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화면을 통해 보면서 스스로 고쳐야겠다고 생각을 많 이했다”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정대세는 이날 아내 명서현에 대한 애정을 계속해서 드러냈다. 그는 “내가 고쳐야 서현이 뿐만 아니라 장인어른, 장모님까지 서현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구나를 느겼다”면서 “(파일럿) 방송 이후 서현이에게 말 한마디 한마디 긍정적으로 하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파일럿에 이어 정규편성까지 두 번째 출연한 이유로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해서’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인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18일 오후 10시 방송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16 11:19
연예일반

[TVis] 곽준빈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 미모의 日여친과 상견례 (‘곽기사2’)

‘곽튜브’ 곽준빈이 가상 일본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계획했다. 지난 3일 방송된 ENA·EBS1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에서는 곽준빈의 상견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곽준빈은 일본 도쿄 근교의 오쓰키시를 방문해 렌탈 가족을 체험했다.곽준빈은 “지난 시즌에는 렌탈 친구로 여행을 같이 했는데, 이번에는 가족들과 여행하는 콘셉트다”라며 “와이프와 먼저 만나서 얘기하다가 장인과 장모를 처음 만날 계획이다. 와이프는 나와 CC(대학 커플)이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오랜 연애를 한 분위기를 어떻게 낼지 고민하며 곽준빈은 예비 아내가 있는 식당으로 들어섰다. 렌탈 여자친구의 이름을 ‘미츠하’로 정했으며, 10년 동안 연애를 한 사이로 설정했다. 주문에 앞서 종업원이 신혼 부부인지 질문하자 여자친구는 “약혼한 사이다. 곧 저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간다”고 소개했다. 곽준빈은 “6달 뒤에 결혼한다”고 선언하더니 “진짜인 줄 알 거 아니냐. 좋아하시니 좀 미안하다”고 덧붙였다.상황극에 몰입해 결혼 이후 2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여자친구가 곽준빈에게 “분명히 좋은 아빠가 될 거야”라고 말하자 곽준빈은 몇 명의 아이를 낳고 싶은지 질문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딸 2명과 아들 1명 총 3명의 아이를 낳고 싶다고 대답했다. 곽준빈이 “딸이 내 얼굴을 닮았을 까 봐 무섭다”라고 하자 여자친구는 “왜? 엄청 귀여울 거야”라고 말해 곽준빈을 감동시켰다.식사를 마친 곽준빈은 여자친구의 추천으로 상견례를 위한 꽃을 준비했고, 특급 열차를 타고 상견례 장소로 이동했다. 곽준빈은 “진짜로 허락받으러 가는 기분이다”라며 신기해했다. 여자친구의 조언대로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를 연습한 곽준빈은 장인과 장모를 만나자마자 무릎을 꿇고 외쳤다.그러자 장인과 장모는 “좀 빠르지 않아?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4 07:46
연예일반

곽준빈, 10년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 “마음이 간다” (‘곽기사2’)

곽준빈의 진짜 같은 상견례 현장이 공개된다.오는 3일 방송될 ENA, EBS 공동제작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 8회에서는 지난 시즌 일본에서 렌털 친구를 만났던 곽준빈이 주어지는 상황과 역할에 맞게 연기하는 렌털 가족과 색다른 경험을 한다. 렌털 와이프 1위에 빛나는 예비 신부는 물론 예비 장인어른, 장모님 모두 과몰입을 부르는 연기력을 뽐낸다고 해 흥미를 자아낸다.특히 결혼 허락을 받는 콘셉트로 호기심을 자극한 곽준빈은 초면인 렌털 예비 신부의 이름을 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10년 된 커플처럼 행동해야 하는 부담감과 어색함에 삐거덕거리며 웃음을 선사한다.반면, 렌털 예비 신부의 빠른 상황 대처 능력과 디테일한 연기는 리얼함을 더한다. 곽준빈과 처음 만났음에도 3년 전 추억을 회상하며 휴대전화 속 사진을 찾아보던 그녀는 2년 전에 휴대전화를 교체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실제 커플처럼 애정 표현을 하는 등 자연스러운 리액션으로 활약을 펼친다.실제를 방불케 하는 렌털 예비 신부의 활약에 점점 빠져든 곽준빈은 “렌털인 걸 알면서도 마음이 간다”, “충격적으로 연기를 잘한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결혼식부터 신혼집, 자녀 계획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한 두 사람의 환상의 티키타카에 기대가 모인다.‘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2 08:59
연예일반

조세호 “상견례, 유튜브로 공부해… 아버지 ‘백수’라고 소개” (‘현무카세’) [TVis]

방송인 조세호가 상견례를 마쳤다고 말하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25일 방송된 ENA 오리지널 예능 ‘현무카세’ 3회에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조세호가 남창희, 강재준, 유병재와 함께 ‘총각 샤워’를 했다.조세호는 상견례 과정에 대해 “여기서 처음 이야기한다. 장인, 장모님을 처음 인사드린 날이 있다. 아버님께서 보시더니 ‘허락 받으려고 오신거냐’고 물어봤다. 내심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먼저 인사를 드렸다. (장인께서) ‘나는 허락하고 싶은 마음으로 온 거니까 편하게 대화하자’고 말씀하셨다”며 어머님도 너무 좋게 봐주셨다. 그래서 너무 자연스럽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조세호는 직업 때문에 상견례를 유튜브를 통해 미리 공부하고 갔다고 밝히며 “저희 아버지가 자기를 ‘백수’라고 소개하셨다. 유쾌했다”고 상견례 현장을 설명했다. ‘현무카세’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6 00:12
연예일반

‘동상이몽2’ 최유라 “5년 동안 불안 장애” 고백

방송 7주년을 맞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최유라가 불안장애를 고백했다.이날 방송은 지난주에 이어 ‘7주년 특집’으로 꾸며져 72번째 ‘NEW 운명부부’로 배우 김민재♥최유라 커플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민재는 ‘육아 퇴근’을 한 뒤, 아내 최유라와 함께 늦은 밤 샴페인을 마시며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김민재는 그동안 나홀로 육아를 한 최유라에게 “오랜만에 육아를 잠깐 했는데 죽는 줄 알았다. 그동안 너도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더라”라고 사과했다. 최유라는 “별 보러 가자”며 집 옥상으로 향했고, 김민재는 “이 모든 순간이 다 좋다”며 행복해했다.이밖에 최유라는 그림책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유라는 “5년 동안 불안 장애로 심리 상담을 받다가 많이 호전돼서 괜찮아진 줄 알았다. 그런데 최근 증세가 다시 올라왔다. 치료를 위해 그림책 심리 상담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유라는 동화책을 보며 빽빽한 빌딩 숲이 그려진 첫 장면이 가장 인상 깊다며 “제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 건 여유로운 숲인데 전 빽빽한 숲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김민재는 제주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장모님, 장인어른을 도왔다. 장모님은 ‘제주 토박이’로 거침없이 제주 사투리를 구사하며 작업을 지시했지만 정작 헤매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 최유라는 “가족들과의 자리에서 늘 잘 웃고 있어서 알아듣는 줄 알았는데 뒤늦게 못 알아듣는 걸 알게 됐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김민재는 서툴지만 최선을 다해 농사 일을 도왔고, 장모님은 그런 김민재를 위해 비빔국수를 만들어 직접 “맛 좀 한 번 봐”라며 입에 넣어줬다. 장모님의 행동에 울컥했다는 김민재는 “별거 아닌데 갑자기 입에 국수를 넣어 주시는데 ‘애썼다’ 이런 느낌이었다”며 “어머니께 받지 못한 사랑을 장모님께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민재는 호칭을 아버지, 어머니로 부르고 있단다.장모님은 김민재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넌 천상 연기 해야 된다”라는 응원의 말을 건넸고, 김민재는 또 다시 눈물을 보였다. 이에 MC들은 “왜 이렇게 많이 우냐”며 너도나도 ‘갱년기 증상’을 의심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장모님은 김민재에게 "여자에게 기대려 하지 말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9 08:41
배구

'은퇴' 박철우 "신치용 감독님께 훈련 때는 200배 더 혼났어요"

'유망주' 박철우와 '감독 신치용'의 만남은 지금으로부터 약 24년 전이었다. 당시에는 두 사람이 훗날 사위-장인어른이 될 줄 전혀 몰랐다. 박철우는 당시 기억을 더듬으며 "중3 소년체전 때 학교 선생님이 신 감독님께 '저 친구 괜찮습니다'라고 인사시켜 주셨다. 그때는 누군지도 몰라보고 그냥 인사만 드렸다"고 말했다. 박철우는 2005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했지만 개인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2010년 7월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당시 박철우는 신치용 감독의 딸 신혜인과 교제가 대외적으로 알려진 때였다. 박철우는 "나중에 들었는데 배구에 관심이 컸던 모 그룹 윗선에서 제 영입을 강력히 요청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감독님도 저와의 관계를 설명하며 모 그룹에 부담스럽다는 의사를 나타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고 귀띔했다. 신혜인 씨도 "아버지가 남편의 영입으로 부담스러워하셨던 걸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박철우는 이적 초반 부진했다. 당시 천하무적이었던 삼성화재는 2라운드까지 꼴찌였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삼성화재는 고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 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다 7연속 우승을 이끈 명장 신치용 감독은 2014~15 챔피언 결정전을 끝으로 은퇴했다. 박철우는 "감독님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술자리에서 '다행히 너 데려오고 다 우승했다. 첫해 네가 합류하고 초반에 너무 못해서 힘들었다. 압박이 컸다'고 하시더라. 실제로 제가 못 하긴 했다"고 웃었다.박철우 "현대에선 그저 공만 때릴 줄 알았다. 삼성화재에 와서 수비아 이타적인 플레이 등 배구를 제대로 배웠다"며 "김호철(현 IBK기업은행) 감독님은 저를 키워주셨고, 신치용 감독님은 제 배구를 성장시키셨다"고 말했다. 신혜인 씨는 당시 남자 친구였던 박철우가 삼성화재로 옮긴다고 했을 때는 "걱정이 앞섰다"고 떠올렸다. 신 씨가 우려했던 대로 신치용 감독은 딸의 남자 친구라고 전혀 봐 주지 않았다. 작전 타임 때 박철우를 크게 다그치고 혼쭐내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신 씨는 "아빠가 너무 심할 정도로 (박철우를) 혼냈다"고 했다. 신 감독은 "밖에서 우리를 더 혹독한 시선으로 본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끔 더 다그쳤다"고 한다. 박철우는 "TV 중계 카메라에 잡힌 모습은 극히 일부분이다. 훈련장에서는 거의 200배 더 많이 혼났을 것"이라며 "삼성 이적 후 2년이 지나자 '이제 선수가 됐다'고 싶으셨는지 덜 혼내셨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의 혹독한 압박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벗어난 선수가 여오현 선배님의 3개월이다. 그런데 (여오현 선배도) 눈물 콧물 다 나왔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박철우는 "가끔 장모님에게 다 일러바쳤다. 그 자리에서 바로 장인어른을 혼내셨다"고 웃었다. 신혜인 씨는 "집에 오면 아빠와 남편이 전세 역전을 보였다"고 맞장구쳤다. 그래도 "장인어른의 명성에 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장인어른이 자랑하고 싶은 사위가 되고자 더 열심히 했다"는 게 그의 진심이다. 박철우는 은퇴 결정에 앞서 신 감독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의견을 구했다. 신 감독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너 정도면 충분히 할 만큼 했다. 혹시 은퇴하더라도 절대 서운해하지 마"라고 응원했다.이형석 기자 2024.07.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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