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42건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MVP 출신 숀 롱 영입…“챔피언 결정전 진출하겠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프로농구단이 2020~21시즌 외국인 선수 MVP 숀 롱을 영입했다.숀 롱은 3년 만에 울산 현대모비스로 돌아왔다. 숀 롱은 지난 2020~21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27분 20초를 뛰며 21.3득점, 10.8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고, 외국인 선수 MVP와 함께 베스트5에 선정되면서 시즌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숀 롱은 일본 B.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레반가 홋카이도, 오사카 에베사에서 활약하며 득점왕 타이틀을 추가하는 등 기량을 유지했다.울산 현대모비스는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숀 롱의 합류로 현대모비스만의 팀 컬러를 보다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숀 롱은 KBL에서 이미 검증된 득점력과 함께 동료를 활용하는 이타적인 플레이에도 능하다. 함지훈, 장재석, 서명진 등 기존 함께했던 선수들은 물론 박무빈과 옥존 등 새로운 선수들과의 호흡도 기대할 수 있다.숀 롱은 “울산 현대모비스에 복귀하게 돼 기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팬들의 열기가 뛰어난 팀이다. 지난 2020~21시즌 4강 PO에 그친 아쉬움을 달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4 14:50
프로농구

화력전 잠재운 KT, 창원행 티켓 끊다…허훈·배스·하윤기 맹활약

프로농구 수원 KT가 적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의 화력을 잠재우며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로 향한다. KT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4차전에서 현대모비스를 93-80으로 제압,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KT가 4강 PO에 오른 건 구단 역사상 8번째의 일. 동시에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의 일이기도 하다. 특히 KT가 PO 하위 라운드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건 지난 2013~14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허훈은 3쿼터 막바지 오른 손가락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4쿼터 바로 복귀해 3점슛 4개 포함 22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패리스 배스(33점 17리바운드 5스틸) 하윤기(16점)의 든든한 활약도 여전했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여정은 6강 PO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전력상 우위인 KT를 상대로 트랜지션과 날카로운 외곽포를 뽐냈지만, 경기 막바지 턴오버와 개인 파울 관리에 실패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케베 알루마의 무리한 3점슛 역시 옥의 티 중 하나였다.이우석이 3점슛 6개 포함 28점으로 홈팬들 앞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이 밖에 알루마(10점 8리바운드 5스틸) 게이지 프림(9점) 김국찬(6점) 장재석(8점) 등이 분전했다. 두 팀은 1쿼터부터 화력전을 벌였다. 지난 3차전에서 전반에 단 1개의 3점슛을 합작한 두 팀이었는데, 이날은 1쿼터에만 10개의 외곽포를 주고받았다. 특히 이우석은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야투 성공률 100%로 뽐내며 KT를 압박했다.KT 역시 한희원의 3점슛, 배스의 연속 득점으로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쿼터 막바지 박무빈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재차 4점이라는 격차가 이어졌다.2쿼터에도 트랜지션을 주고받는 양상이 반복됐다. 서로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은 날카로운 공격이 오갔다. 현대모비스에선 여전히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다면, KT에선 배스의 연속 10점이 눈길을 끌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허훈이었다. 그는 2쿼터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정확한 정면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도 프림의 포스트 플레이로 재차 리드를 가져왔다.프림은 2분 51초를 남겨두고 에릭을 상대로 공격자 파울을 유도했으나, 심판은 정상 플레이로 간주했다. 프림은 이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도 이 시점이었다. 불타올랐던 외곽슛은 다소 잠잠해졌고, 턴오버와 개인 파울이 쌓이며 고전했다. KT의 압박 수비에 대해 활로를 찾지 못했다.함지훈이 정면 3점슛으로 흐름을 살리는 듯했지만, 쿼터 막바지 수비 중인 김국찬이 이현석의 스크린을 피하는 과정에서 충돌했다가 대해 U파울이 선언됐다. 김국찬은 공격에선 라인을 밟아 허무하게 턴오버를 내주기도 했다. KT는 허훈의 3점슛과 문성곤의 자유투 득점으로 2쿼터를 50-46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엔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KT의 수비는 여전했고, 현대모비스는 알루마의 무리한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KT에선 배스가 리딩 능력까지 뽐내며 여유롭게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공격에선 잠잠했던 문성곤마저 우중간 3점슛을 꽂아 넣기도 했다.현대모비스의 희망은 이우석이었다. 그는 3쿼터 1분 58초를 남겨두고 이날 경기 5번째 3점슛을 터뜨리며 재차 추격의 끈을 잡았다. 최진수의 속공 득점까지 나오자, 두 팀의 격차는 다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이어 KT에 악재가 터졌다. 허훈이 40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레이업을 올려놓은 뒤, 오른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교체 사인을 냈다. 어수선한 3쿼터 막바지, KT의 마지막 공격은 실패했다. KT의 7점 리드로 시작한 4쿼터, 양팀 선수들은 초반부터 혼신을 다하는 수비를 주고받았다. 어느 한 팀이 크게 치고 나가지 못하는 양상이었다.이어 또 다른 변수는 프림과 배스의 신경전이었다. 두 선수는 대화를 주고받더니,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프림이 벤치로 향했다면, 배스는 냉정을 되찾고 다시 공격력을 뽐냈다. 이어 허훈은 5분 20초를 남겨두고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재차 10점 리드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이어지자, 그는 자유투를 유도하며 재차 찬물을 끼얹었다. 쐐기를 박은 건 배스였다. 그는 스틸 이후 투 핸드 덩크를 터뜨리더니, 1분 33초를 남겨두고는 알루마를 상대로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며 환호성을 내질렀다.4강 PO에 오른 KT는 오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위 창원 LG와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4.11 20:58
프로농구

프로농구 KT 승리 요정, '투문' 허슬플레이가 떴다

수원 KT가 2023~2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의 균형을 깼다. 5전 3승제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4강행에 1승만 남겨뒀다. 3차전에서 문성곤과 문정현 ‘투문’의 허슬플레이가 빛났다. KT는 지난 9일 울산에서 열린 6강 PO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2로 크게 이겼다. 이번 시리즈 들어 처음으로 10점 차 이상 대승을 거뒀다. KT는 1, 2차전에서 체력 저하로 고전했던 원투 펀치 패리스 배스와 허훈의 체력을 아끼는 배수의 진을 쳤다. 배스가 2쿼터 대부분을 벤치에서 쉬었고, 허훈은 스타팅에서 빠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둘의 출전시간을 모두 30분 이하로 맞췄다. KT는 전반까지 33-38로 밀렸다. 그러나 배스가 3쿼터에만 14점, 허훈은 4쿼터에만 18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완전히 KT 쪽으로 돌렸다. 홈 수원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던 KT는 적지에서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들의 활약 뒤에는 숨어있는 진짜 주인공 문성곤과 문정현이 있었다. 3차전에서 문성곤은 무득점, 문정현은 7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빛났다. 문성곤은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비상을 받았던 수비 스페셜리스트다. 그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m96㎝의 큰 키를 앞세워 앞선을 거세게 압박했다. 박무빈, 김국찬 등 현대모비스 가드진은 공격 시작부터 고전했다. 3차전에 나온 현대모비스의 실책이 무려 20개였다. 문성곤이 앞장서서 상대 앞선을 압박하는데 무리한 드리블을 하다가 나온 실책이 대부분이었다. 루키 문정현은 정규리그보다 PO에서 더 빛나고 있다. 6강 1차전에서 3점 차 승리를 이끈 위닝 샷의 주인공이었던 그는 3차전에서는 골밑을 책임졌다. 문정현은 KT의 주전 센터 하윤기를 대신해 3차전에 21분간 뛰며 리바운드 9개를 따냈다. KT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따낸 주인공이다. 현대모비스의 주득점원 게이지 프림을 수비하고 베테랑 빅맨 장재석을 파울트러블로 묶어놓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 송영진 KT 감독은 3차전 승리의 공을 이들 ‘언성 히어로’들에게 돌렸다. 그는 “문정현과 문성곤, 마이클 에릭이 잘 버티고 잘 해줬다. 경기의 핵심이었다”고 칭찬했다. 두 팀의 4차전은 11일 울산에서 이어진다. 이은경 기자 2024.04.10 10:24
프로농구

허훈·배스 47점 합작 KT, 후반 역전극으로 시리즈 2-1 리드…4강 PO까지 한걸음

프로농구 수원 KT가 길고 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원정 연패 사슬을 끊었다. 허훈과 패리스 배스는 47점을 합작하며 울산동천체육관을 점령했다.KT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2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은 KT의 2승 1패 리드. 프로농구 6강 PO 역사상 3차전 승리팀의 다음 단계 진출 확률은 63.6%(7/11)에 달한다. KT가 이 확률을 잡았다. 동시에 PO 원정 9연패 기록을 2년 만에 끊었다.이날 KT는 초반 외곽슛 침묵과 턴오버로 자멸하는 듯했지만, 후반에 높은 공격 성공률과 빼어난 수비력으로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제압했다.KT의 원투펀치 허훈과 배스가 빛났다. 허훈은 1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배스는 2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을 보탰다. 이외 선수들의 뛰어난 수비력이 승리로 이어졌다. KT는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정규리그 2위 창원 LG와 4강 PO로 향한다.한편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47-33으로 크게 앞섰음에도 후반 연이은 개인 파울과 턴오버로 흐름이 끊긴 것이 아쉬움이었다. 게이지 프림(15점) 케베 알루마(12점) 미구엘 안드레 옥존(9점) 이우석(8점) 등이 분전했지만, 후반에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두 팀은 지난 2차전서 2시간 19분이라는 혈투를 벌였다. 1·2차전 모두 마지막 공격권에서 희비가 엇갈렸을 정도로 치열한 시리즈였다. 경기 내내 과열된 양상은 덤이었다.먼저 포문을 연 건 현대모비스였다. 장재석이 훅슛, 김국찬의 3점슛과 옥존의 플로터가 연이어 림을 통과했다. 초반 페이스를 끌어 올린 공격이 모두 적중했다. KT 역시 같은 얼리 오펜스로 맞섰는데, 정확도가 떨어졌다.이윽고 선수들의 신경전, 거친 몸싸움도 시작됐다. 배스가 알루마의 슛을 정확하게 블록한 뒤, 두 선수는 가벼운 말다툼을 벌였다. 이어 자유투 상황에서도 거친 자리다툼을 벌이다 주의를 받기도 했다. 기회는 현대모비스에 먼저 찾아왔다. KT 하윤기가 일찌감치 2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향하자, 알루마의 인사이드 공격 비중이 늘었다. 알루마는 연이어 자유투 라인에 섰는데, 6개 중 3개에만 성공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팀 공격 리바운드는 6개나 잡아냈지만, 세컨드 찬스 득점이 5점에 그쳤다.하지만 KT가 먼저 무너졌다. 배스의 무리한 공격과 이두원의 턴오버가 나왔고, 현대모비스는 속공으로 응징했다. 쿼터 막바지 배스의 패스 역시 턴오버로 끝났다. 현대모비스가 22-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어수선한 분위기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두 팀은 공격자 파울과 거친 몸싸움을 주고받았다. 특히 공격자 파울이 나오며 좀처럼 공격 흐름을 찾지 못했다. KT는 외곽슛 침묵이 길어졌다면, 현대모비스는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KT는 한때 동점을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 현대모비스의 5점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전반 종료 기준, 두 팀의 3점슛 22개 중 림을 가른 건 단 1개였다.3쿼터엔 현대모비스가 연이은 턴오버로 흔들렸고, KT는 배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어 정성우와 한희원의 연속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프림의 자유투 득점으로 균형이 재차 맞춰진 뒤에도 휘슬은 멈추지 않았다. 어느 한 팀이 크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나마 배스가 연이은 포스트 공격으로 상대 파율을 유도해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그는 정확한 코너 3점슛까지 터뜨리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만 개인 파울 10개, 턴오버 8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KT가 61-52로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4쿼터, KT는 빈틈 없는 수비력을 앞세워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연이어 저지했다. 그간 침묵했던 외곽포까지 살아나면서 격차는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배스는 4쿼터 4분 45초를 남겨두고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팀에 15점 리드를 안겼다. 현대모비스는 쿼터 중반부터 적극적인 트랩 수비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역전을 이루진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4.04.09 21:02
프로농구

'쌍둥이 감독 도장깨기' 하고 우승 도전...송영진 KT 감독의 흥미로운 PO 대진표

프로농구 수원 KT의 송영진 감독이 2023~24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에서 재미있는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챔피언결정전에 가기 위해 ‘쌍둥이 감독’을 모두 이겨야 하는 대진이다. KT는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PO(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를 6강에서 잡는다면, 4강에서는 정규리그 2위팀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이 기다린다. 조상현-조동현 감독은 쌍둥이 형제다. 정규리그 3위 KT는 6위 현대모비스를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지션별 매치업에서 KT의 허훈과 한희원, 하윤기가 현대모비스의 이우석, 김국찬, 장재석에 근소한 우위를 보여왔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도 4승 2패로 KT가 현대모비스를 앞선다. 물론 단기전은 정규리그 경기와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펼쳐지는 경우도 많다. 현대모비스는 단기전 경험에서 KT를 앞선다. 함지훈, 장재석, 최진수 등 베테랑들이 단기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KT는 한 번 분위기를 타면 폭발적으로 터지는 득점력이 강점이다. KT의 패리스 배스는 정규리그 평균 25.4점을 넣어 득점 전체 1위에 올랐다. 허훈 역시 승부처에서 배짱 있게 슛을 던지는 클러치 능력과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공격력이 돋보인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KT의 득점을 현대모비스가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6강 시리즈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6강 PO가 막을 올리기 전부터 기싸움은 팽팽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은 허훈을 자신이 수비로 막겠다고 공언했다. 그러자 허훈은 “이우석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KT와 현대모비스는 2006~0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현대모비스가 우승했고, KT에서 선수로 뛰었던 송영진 감독은 시리즈 도중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해 5차전에 결장했던 아쉬움이 있다. 송영진 감독은 “그때 미련이 많이 남았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그는 “선수단과 의기투합해 두 쌍둥이 감독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은경 기자 2024.04.04 10:55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새내기 박무빈 클러치 앞세워 프로농구 최초 팀 800승 고지

울산 현대모비스가 프로농구 최초로 단일팀 정규리그 800승을 신고했다. 기록을 세운 스토리가 얄궂었다. 12일 경기가 열린 창원실내체육관에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홈팀 창원 LG의 팬이 만원을 이뤘다. 현대모비스는 대기록을 원정 만원관중 앞에서 이뤘다. 또 이날 맞대결은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조상현 LG 감독의 쌍둥이 형제 대결이었다. 동생 조동현 감독이 형을 꺾고 팀 통산 800승을 이뤘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현대모비스는 12일 창원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LG를 98-95로 이겼다. 전반까지만 해도 LG가 59-49로 여유있게 앞섰고, 3쿼터를 마칠 때도 LG가 72-68로 현대모비스를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4쿼터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대모비스의 프림이 무서운 기세로 공격을 성공시켰다. 두 팀은 종료 55.9초 전까지 90-9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때 현대모비스 새내기 가드 박무빈이 3점포를 꽂아 넣으면서 93-90으로 현대모비스로 승기를 가져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현대모비스 장재석의 스틸에 이은 게이지 프림의 골밑 슛이 속공으로 이어져 현대모비스가 순식간에 95-90으로 달아났다. LG가 필사적으로 추격했으나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은 박무빈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면서 현대모비스의 98-95 승리가 확정됐다. 박무빈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막판 3점포를 포함해 4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다. 박무빈은 이날 경기에서 총 15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무빈은 시원한 클러치 3점 활약으로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 유기상(12점 1어시스트)과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득점에서 가장 빛난 주인공은 프림이었다. 프림은 4쿼터 12점을 비롯해 42점을 몰아넣었다. 리바운드도 11개를 걷어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LG는 조쉬 이바라가 24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잠시 팀을 떠나 있는 아셈 마레이의 든든한 골밑 활약이 없던 게 아쉬웠다. 이날 LG는 리바운드에서 26-36으로 크게 밀렸고, 승부처에서 확률 높은 공격을 해낼 만한 안정감 있는 선수가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통산 800승(618패) 고지를 밟았다. 전신 기아 농구단 시절을 포함한 것으로,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대 최초의 800승 기록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신 기아를 포함해 정규리그 우승 7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7회를 차지한 프로농구 역대 최다 우승팀이다. 이은경 기자 2024.02.12 16:37
프로농구

SK·LG, 연패 탈출…전희철 감독은 마침내 100승 고지 점령(종합)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가 나란히 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부산 KCC를 꺾고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한편, 전희철 SK 감독은 KBL 역대 최소경기(147경기) 100승 고지를 점령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은 구단의 통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SK는 10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72로 크게 이겼다. 3위 SK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를 끊으며 24승(15패)째를 기록했다. 2위 수원 KT와의 격차를 다시 2경기로 좁혔다.SK의 주전·벤치 멤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자밀 워니가 22득점 9리바운드를, 이어 오재현(16득점 5스틸) 허일영(17득점 6리바운드) 오세근(13득점 4리바운드)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반면 정관장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동시에 원정 경기 13경기 연패라는 불명예도 이어갔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패다. SK를 상대로도 5번 만나 모두 졌다. 팀이 리드한 시간이 단 41초에 불과했다. 자밀 윌슨(23득점)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고 턴오버 관리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경기로 전희철 감독은 커리어 100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21호 100승 사령탑이 된 전 감독은 5경기 만에 새 기록을 썼다. 지난 2021~22시즌 SK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정규리그 147경기 100승 47패를 기록하며 위업을 써 내려가고 있다.이어 같은 날 LG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 곧바로 SK를 추격했다. LG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7-8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LG가 앞서나가면, 한국가스공사가 꾸준히 추격하는 그림이 반복됐다. 한때 LG가 22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후반 반격에 나서는 등 접전이 열렸다.특히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4분 19초를 남기고 듀반 맥스웰이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7점까지 좁혔다. 두 팀은 직후 공격에서 모두 실패했는데, 이관희가 저스틴 구탕의 패스를 받아 정면 3점슛에 성공하며 재차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맥스웰과 김낙현이 최후의 반격을 노렸으나, 저스틴 구탕이 연속 4득점을 몰아치며 LG의 연패를 끊어냈다.이날 LG에선 조쉬 이바라(16득점) 구탕(14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관희(14득점 2어시스트) 양홍석(11득점 10리바운드) 이재도(11득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한국가스공사는 42득점을 합작한 맥스웰(23득점 15리바운드) 김낙현(19득점)으로 맞섰으나, 마지막 역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이날 발목을 접질리며 2분 50초를 뛰는 데 그친 앤드류 니콜슨의 공백이 뼈아팠다.LG는 3연패를 끊고 25승(16패)째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패로 7위를 지켰다. 끝으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부산 KCC의 경기에선 홈팀이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현대모비스는 KCC에 94-77로 크게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KCC전 전패를 끊고, 올 시즌 다섯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했다.게이지 프림이 25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우석(13득점 8리바운드) 박무빈(13득점 8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김국찬(8득점) 장재석(8득점 9리바운드)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반면 KCC는 상대의 속공을 전혀 저지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현대모비스가 속공으로만 23득점을 올리는 동안, KCC의 속공은 0득점이었다. 허웅(18득점 3어시스트) 송교창(13득점 4리바운드) 라건아(15득점 5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분전했으나,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에서 현대모비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3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친 알리제 드숀 존슨(19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끝으로 이날 베테랑 함지훈은 현대모비스 구단 역사에 새 기록을 썼다. 이날 전까지 현대모비스에서만 7873득점을 기록한 그는 4쿼터에만 4득점을 추가, 양동근(7875점)을 넘어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김우중 기자 2024.02.10 19:10
프로농구

[포토]오재현, 고군분투

2023-2024 프로농구 서울SK와 울산현대모비스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오재현이 프림과 장재석의 수비를 피해 리버스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1.18/ 2024.01.18 20:47
프로농구

[포토]장재석, 워니는 내가 막는다

2023-2024 프로농구 서울SK와 울산현대모비스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장재석이 워니에 앞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1.18/ 2024.01.18 20:08
프로농구

[포토]장재석, 파워 원핸드 덩크

2023-2024 프로농구 서울SK와 울산현대모비스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장재석이 원핸드 덩크를 내리꽂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1.18/ 2024.01.18 19:4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