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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옥택연, 피 맞고 또 맞고…몸 사리지 않았던 현장

'빈센조' 옥택연의 치열했던 강연회 촬영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5일 공개된 사진은 tvN 주말극 '빈센조'에서 강연회를 하던 중 예상치 못한 수난을 겪는 옥택연(장한석) 회장의 모습이다. 미래를 선도할 바벨 모터스의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강연에 나섰다가 바벨 그룹 내 부정한 거래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송출되고, 뒤이어 허공에서 떨어지는 돼지 피 세례를 고스란히 맞은 것. 상대 패밀리의 보스가 바뀌어서 파티를 하는 날, 그 보스에게 돼지 피를 뿌리는 것으로 힘을 과시한다는 마피아만의 응징 방식이었다. 송중기(빈센조)가 옥택연을 벌 주기 위해 꾸민 일이었다. 피를 뒤집어쓰고 온 몸이 제자리에 굳은 듯 서 있던 옥택연은 자신을 바라보며 박수치는 송중기와 전여빈(차영)을 죽일 듯이 노려보는 것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당혹스러워 정신이 혼미해진 모습을 보이다 이내 냉정한 얼굴을 드리우고 날카로운 눈빛을 쏘는 시선이 극의 서스펜스를 극대화했다. 옥택연은 당혹감, 모멸감, 분노 등으로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며 송중기에 의해 또 한번 수난을 겪게 된 장준우의 흔들리는 내면을 담아냈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투혼으로 촬영 현장을 뜨겁게 물들였다. 쉽지 않은 촬영이었음에도 감정을 끌어올리며 스태프들과 의기투합해 신을 완성했다. 이와 관련 옥택연은 "짧은 신이지만, 시청자 분들께 보다 리얼한 장면을 선보이기 위해 동작의 합은 물론, 카메라 앵글까지 감독님, 스태프들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누며 준비했다. 어렸을 때 인상 깊게 본 영화 '캐리'의 한 장면처럼 피를 뒤집어쓴 채 촬영을 했다.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이날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짧은 순간 빈센조를 향한 장준우의 들끓는 분노까지 표현해야 했기에 몸도 정신적으로도 고된 촬영이었지만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게 신이 완성된 것 같아 고생해 주신 스태프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 "빈센조를 향한 장준우의 적대감은 더욱 커졌기에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빈센조'는 15회는 1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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