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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치고 인대 부상' 불운했던 '전 세계 1위', 박성현이 다시 뛴다 [IS 스타]

"아직 부족하겠지만, 차분히 해보려고 합니다."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승의 베테랑 박성현(31·솔레어)이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박성현은 1일부터 제주 나흘 동안 제주도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8월이 돼서야 나서는 시즌 첫 경기. 지난해 말 큰 부상을 당한 탓이었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스윙을 하다 땅에 묻혀 있던 바위를 치며 왼쪽 손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긴 재활 기간을 거친 그는 5월에야 클럽을 잡을 수 있었고,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박성현은 전날(3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첫 경기라 굉장히 긴장되고 설렌다. 준비한 만큼 천천히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재활 끝나고 연습 시작한 지 겨우 세 달이다. 계속 경기를 뛰던 선수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연습량이 적은 편이다"라면서도 "현재는 손목이 무리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좋은 감을 찾아가고 있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잘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까지 했던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2017년 LPGA 투어에 진출한 그는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차지하며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왕을 동시에 석권하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바 있다. 이후 2019년까지 3년 동안 투어 7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메이저 대회(2017 US 오픈, 2018 KPMG 여자 PGA 챔피언십)도 두 차례나 우승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9년 말 입은 어깨 부상이 그를 계속 괴롭혔다. 스윙을 할 때마다 고통이 동반됐고, 좋았을 때의 스윙을 할 수가 없었다. 부진을 거듭하다 지난해 손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긴 재활 터널까지 걸어야 했다. 그 사이 박성현의 세계랭킹은 400위까지 떨어졌다. 박성현은 "우승을 많이 했을 때와 지금은 정말 많은 차이가 있다. 드라이브부터 퍼트까지 어느 것하나 그때보다 잘된다고 말씀드릴 수 없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내 그는 "예전에 좋았던 스윙이나 경기 영상을 보면서 최대한 그 감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KLPGA 투어 세 경기에 나서는데 주어진 기회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방신실(KB금융그룹) 배소현(프롬바이오)과 같은 조에 묶여 경기를 펼친다.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들이다. 하지만 '원조 장타퀸'은 박성현이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인 2015년과 2016년 KLPGA 투어 장타왕에 오른 바 있다. 박성현은 "작년에 같이 플레이해본 선수들이다. 너무 오랜만에 경기를 하는 거라 긴장이 많이 된다. 다른 선수를 생각하기보다는 나에게 더 집중하면서 공을 칠 것 같다"라며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8.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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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정교함'의 이예원, '장타퀸' 윤이나 2주 연속 꺾고 '결승행'

이예원이 윤이나를 꺾고 동갑내기 라이벌전에서 2주 연속 승리했다. 이예원은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준결승전에서 윤이나를 3홀 차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두 선수는 지난 12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선수들. 당시 이예원의 우승으로 끝이 났는데, 일주일 만에 성사된 재맞대결에서도 이예원이 웃었다. KLPGA 투어에서 가장 정교한 샷과 퍼팅을 자랑하는 이예원과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인기가 높은 윤이나의 대결이었다. 7번 홀까지 각각 버디 2개씩을 주고 받으며 맞섰지만 8번 홀(파4)에서 윤이나가 파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이예원은 12번 홀(파5)에서 엄청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관중의 환호를 자아냈다. 홀컵과 약 11m(12야드) 떨어진 프린지 위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2홀 차로 달아났다. 이후 16번 홀(파3)에서 윤이나가 파 퍼트에 실패하면서 이예원이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예원은 다시 한 번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공교롭게도 결승전 상대는 지난해 성유진에게 패해 준우승한 박현경. 박현경은 준결승에서 이소영을 2홀 차로 따돌리며 결승에 올랐다. '준우승 매치'가 성사됐다. 한편, 윤이나는 데뷔 후 처음으로 출전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르는 성과를 냈다. 2022년 신인으로 출전 자격을 따내지 못했고, 지난해엔 '오구 플레이' 징계 기간이라 대회에 나올 수 없었다.윤이나는 이소영과 3·4위전을 치른다. 이소영은 종전 이 대회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섰다. 춘천=윤승재 기자 2024.05.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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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윤이나, 복귀 두 번째 대회서 '9언더파' 폭발

2022년 장타퀸 윤이나가 버디 9개를 몰아치며 오전조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윤이나는 11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윤이나가 징계에서 풀린 뒤 두 번째로 출전한 대회다. 2022년 오구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지난 8일 끝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필드에 복귀, 2언더파 공동 34위로 마친 바 있다. 두 번째 대회에선 1라운드 9언더파로 순항했다. 이날 윤이나는 287야드(약 262m)의 호쾌한 장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장타보단 정확한 샷에 초점을 맞췄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건 10번 홀(파5)과 14번 홀(파4) 두 홀 뿐이었다. 그마저도 10번 홀에선 정확한 샷으로 버디까지 기록했다.특히 9개의 버디 중 5m가 넘어간 버디 퍼트를 넣은 건 두 번뿐이었다. 다섯 번은 홀과 2m 이내에 붙여 버디를 만들어냈다. 그만큼 윤이나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샷을 유지했다. 경기 후 윤이나는 징계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동안 연습하고 훈련한 100%를 이날 경기에서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경기 중간에 마음이 들뜨길래 '아직 홀이 많이 남았다'면서 다잡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윤이나는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KLPGA투어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오구 플레이 징계 탓에 윤이나의 우승 시계도 당시에 멈춰져 있다. 1라운드를 순조롭게 출발한 만큼, 통산 두 번째 우승도 노려볼 법하지 않을까. 이에 윤이나는 "우승을 목표로 경기하지는 않는다. 이번 대회도 우승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매 샷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서윤도 보기 없이 9언더파 63타를 쳐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배소현이 8언더파 64타로 뒤를 이었고, 작년 한국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2차례 우승한 홍지원과 신인 임지유 등이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권에 올랐다.윤승재 기자 2024.04.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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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제주] 윤이나 질문에 먼저 마이크 든 '선배' 신지애, "지금부터가 중요해"

민감하지만 나올 수밖에 없었다. 윤이나의 복귀 관련 질문이었다. 오구(誤球) 플레이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는 윤이나에 대해 선수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3일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질문이 나왔다. 이날 참가한 6명의 선수들에게 주어진 공통질문. 어려운 질문이라는 것을 파악한 신지애는 질문이 끝나자마자 마이크를 들었다. "(후배들이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 같아서 내가 먼저 얘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그리고는 조심스러우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과거는 과거고,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다"라고 말했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7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를 했다. 오구 플레이는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행위다. 현장에서 즉시 신고했더라면 벌타로 끝났을 해당 플레이를 윤이나는 한 달 동안 숨기고 뒤늦게 고백해 징계를 받았다. 엄연한 룰을 지키지 않고 골프 정신을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윤이나는 2022년 대한골프협회(KGA)와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로부터 각각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이후 스폰서 등 골프 관계자, 골프 팬, 회원 등의 입장과 그의 구제를 호소하는 3500건의 탄원을 이유로 KGA와 KLPGA 모두 1년 6개월로 징계를 감면했다. 다만 선수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지난해 KLPGA 선수회는 비공개 설문을 통해 윤이나 징계 감면에 대한 의견을 들었고, 이때 90% 이상이 이를 반대했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징계 감면 당시 매니지먼트를 통해 "선후배 동료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하고 마음을 열기 위해 선수는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사죄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에 신지애가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신지애는 "KLPGA (영구 시드권) 선수면서도 내가 (이 사안에 대해) 말할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어쨌든 복귀를 했다면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윤이나) 스스로 좋은 영향을 행하고자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제부터 지켜보면 알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신지애는 "누구든지 (필드에) 돌아온다는 말은 정말 좋은 말 같다"라면서 "잘 이겨내고 경기 안에선 플레이를 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라며 윤이나를 격려했다. 한편, 윤이나는 4일 오후 12시 5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2022년 장타퀸이어던 윤이나는 지난해 장타 1, 2위 방신실, 황유민과 한 조에 묶여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제주=윤승재 기자 2024.04.04 06:04
LPGA

'누가 더 멀리 칠까' 윤이나·방신실, 장타퀸 맞대결 제주서 '빅뱅'

누가 더 멀리 칠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장타 퀸(Queen)' 전쟁이 막을 올린다. 2022년 장타 퀸 윤이나(21)와 지난해 드라이버 비거리 1위 방신실(20)이 맞대결을 펼친다. 윤이나와 방신실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KLPGA 투어는 지난 3월 하나금융그룹 여자오픈과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 대회를 치렀지만, 이는 모두 해외(싱가포르, 태국)에서 열렸다. 이번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2024시즌 국내 개막전이다. 윤이나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1년 8개월 만에 KLPGA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로 KLPGA로부터 출전 정지를 징계를 받은 윤이나는 지난달 20일부로 1년 6개월만에 복귀를 예고했다.윤이나는 2022년 7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 후 이를 뒤늦게 자진 신고해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가 연달아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감면하면서 올 시즌 복귀를 확정했다. 윤이나는 루키 시즌이었던 2022년, 드라이브 비거리 1위를 기록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당시 윤이나의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약 241m(263.45야드)로, 윤이나는 투어 평균 217m(238.19야드)보다 25.5m나 더 멀리 쳐 장타 퀸에 올랐다. 윤이나가 출전 정지 징계로 결장한 사이, 그의 아성을 위협하는 '장타자'가 탄생했다. 지난해 평균 237.7m(260야드)를 때려내며 장타 퀸에 오른 방신실이다. 지난 8년 동안 KLPGA 투어에서 평균 260야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박성현(2016년) 이나경(2017년) 김아림(2019년)에 이어 윤이나, 방신실 5명뿐이다. 두 선수의 루키 시즌 행보도 비슷하다. 징계로 2022시즌을 절반밖에 치르지 못한 윤이나는 15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에 상위 10위를 5번 기록했다.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른 방신실은 25개 대회에서 우승 2번, 톱10 9차례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현재 분위기는 방신실이 더 좋다. 꾸준히 대회를 치른 방신실은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하나금융 여자오픈)과 공동 4위(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징계 여파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 윤이나는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 퀄리파잉 대회에서 4위로 시드를 획득한 것이 전부였다. 코스 및 투어 적응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외에 '작은 거인' 황유민(21)도 장타 전쟁에 가세한다. 1m63㎝의 작은 체구에도 지난해 장타 2위(256.41야드)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그는 우승 한 차례를 기록하며 신인상 레이스 2위에 오른 바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임지유(19)도 루키 시즌을 앞두고 드라이브 비거리를 260야드까지 끌어올렸다. 쟁쟁한 언니들과 장타 전쟁을 빛낼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4.04.02 06:04
골프일반

개막전서 한 타차 준우승 '장타퀸' 방신실 선두 올라,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우승 도전

지난주 아쉽게 우승을 놓친 '장타퀸'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방신실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전날(15일) 공동 6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방신실은 개막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 열린 개막전인 KLPGA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에 1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방신실은 KLPGA 투어에 데뷔한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2.47야드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승을 거둬 무서운 신예의 등장을 알렸다.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방신실은 2라운드 종료 후 "만족하는 하루였다. 날씨는 아직도 적응 안 됐다"면서 "힘들지만 잘 되는 것이 나도 신기하다. 라운드를 마치면 연습을 간단하게 하고 숙소 가서 휴식한다. 몸 관리를 위해 숙면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3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는 방신실은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이 코스는 실수하면 안 돼서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경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티 샷 정확도에 신경 쓰면서 해야 할 거 같다. 안전하게, 거리 많이 보내지 않고 좋아하는 거리 남길 수 있도록 공략하고 있는데, 마지막 3라운드도 그렇게 해보겠다"고 다짐했다.우승 경쟁은 막판까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를 병행하는 홍정민이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최민경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고지우와 황유민, 김희지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6언더파 138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이예원과 KLPGA 통산 18승을 올린 박민지 등이 5언더파 139타 공동 7위로 우승을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03.17 08:38
골프일반

'장타퀸' 방신실, 2023년 KLPGA 검색 최다 1위···박민지가 2위

방신실(20·KB금융그룹)이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 1위에 올랐다.KLPGA는 "공식 홈페이지를 개편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검색 순위를 분석한 결과 방신실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고 29일 발표했다. 장타를 앞세운 방신실은 지난해 제11회 E1채리티오픈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2승을 거두며 단숨에 KLPGA투어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태국에서 훈련 중인 방신실은 "KLPGA 홈페이지 검색 순위에서 1위를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영광이고 팬들의 응원 덕에 행복한 2023시즌을 보내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2023년보다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박민지(26·NH투자증권)가 검색어 2위를 차지했다. 박민지는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우승으로 동일 대회 3연패 진기록을 작성했다.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등 국내 1인자를 재입증했다.검색어 3위는 9차례의 준우승 끝에 통산 4승을 달성한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4위는 다양한 방송 활동과 함께 2023시즌 드림투어에도 얼굴을 비친 유현주(29·두산건설)가 차지했다. 2023시즌 3관왕 이예원(21·KB금융그룹) '돌격대장' 황유민(21)이 5~6위에 올랐다. 2024시즌 KLPGA투어는 3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으로 막을 올린다. 이형석 기자 2024.01.29 18:06
스포츠일반

반전 거듭한 '장타퀸'…US여자오픈서 희망 들어올린 김아림

한국 여자골프의 대표적인 장타자 김아림(25)이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그는 주눅 들지 않고 대담하게 경기 운영을 한 끝에 2020년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김아림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로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5타 뒤졌던 김아림은 마지막 날 고진영(25), 에이미 올슨(28·미국·이상 2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는 대역전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10억9000만원). 내년부터 LPGA 투어에서 5년간 활동할 수 있는 출전권도 확보했다. 1946년 시작된 US여자오픈은 여자 골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다. 김아림이 이 대회에 출전한 것부터 행운이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화로 지역 예선을 열지 않고, 세계 랭킹 범위를 넓혀 출전 자격을 준 것이다. 김아림은 단번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패티 버그(1946년), 캐시 코닐리어스(1956년), 김주연(2005년), 전인지(2015년)에 이어 역대 5번째 첫 출전 우승 기록을 세웠다. 한국 선수로는 1998년 박세리 이후 이 대회 10번째 우승자이며, 통산 11번째 우승이었다. 김아림은 올 시즌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7개 대회에 나서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US여자오픈 직전 치른 4개 대회에선 모두 톱10에 오를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번 대회 초반부터 상위권에 올랐던 김아림은 최종 라운드에서 마법을 만들어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이번 대회 내내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한 김아림은 차분하게 타수를 줄여갔다. 전반 9개 홀에선 침착하게 시도한 긴 퍼트들이 대부분 쏙쏙 들어가 3타를 줄였다. 10·11번 홀 연속 보기로 잠시 주춤했던 김아림은 막판 3개 홀에서 거짓말 같은 반전을 만들어냈다. 16번 홀(파3) 티샷과 17번 홀(파4) 어프로치 샷을 홀 가까이에 붙여 연이어 버디를 넣었다. 이어 18번 홀(파4)에서 약 2m 거리 내리막 버디 퍼트를 넣곤 주먹을 불끈 쥐었다. 먼저 경기를 마친 김아림은 챔피언 조 경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3라운드 선두권이었던 선수들은 4라운드 후반 들어 조금씩 처졌다. 시부노 히나코는 3타를 잃었고, 전날 시부상을 당한 에이미 올슨(미국)도 16번 홀(파3) 보기로 자멸했다. 올슨의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홀과 멀어지면서 김아림의 우승이 확정됐다. 함께 출전한 한국 동료들이 그에게 샴페인을 부으면서 축하를 건넸다. 김아림은 "얼떨떨하다. 언젠가 기회는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우승)하고 나니까 머리가 하얗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2승을 거둔 김아림은 대표적인 장타자로 손꼽힌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KL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1위를 차지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평균 259.51야드를 기록했던 그는 US여자오픈에서도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라운드에서 평균 268야드를 기록하는 등 1~4라운드 평균 255야드로 한국의 대표 '장타퀸'다운 면모를 보였다. 우승 후 김아림은 '경기 전략을 어떻게 했느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웬만하면 핀을 보고 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격적으로 (경기한다는) 각오를 하고 나왔다. 생각대로 플레이가 잘 됐다"고 했다. 멘털도 돋보였다. 갤러리들 앞에서 잘 웃고 배꼽 인사까지 하는 그는 '스마일 장타퀸'으로도 불린다. 어떤 결과에도 상관없이 미소를 짓는 건 그만의 루틴이기도 하다. US여자오픈에서도 그 루틴은 그대로였다. 대회 내내 썼던 마스크도 그의 유쾌함을 가리진 못했다. 김아림은 우승 직후 가족과 영상 통화에서도 "나 짱이지? 날랐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아림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내 플레이가 어쩌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좋은 에너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다만 LPGA 투어 진출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 27명 중 4명이 톱10에 들었다. 준우승한 고진영은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US여자오픈 우승을 경험했던 박인비(32)와 이정은6(24)은 나란히 공동 6위(2오버파)로 마쳤다. 17일 시작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JTBC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2020.12.16 06:00
스포츠일반

1998년 박세리부터 2020년 김아림까지...US여자오픈은 '한국 무대'

US여자오픈은 세계 여자 골프에서 가장 전통있는 대회로 꼽힌다. 1946년에 시작해 올해로 75회째를 맞은 US여자오픈에 또한번 한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퀸' 김아림(25)이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합계 3언더파로 고진영, 에이미 올슨(미국·이상 2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LPGA 비회원 신분인 그는 첫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이 대회 역대 5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0억9000만원)를 받았고, 5년간 LPGA 투어 출전권도 확보했다. 김아림은 이번 우승으로 US여자오픈 한국 선수 우승 계보를 이은 10번째 선수가 됐다. 한국 여자 골프는 이 대회와 유독 인연이 깊다. 1998년 박세리가 '맨발 투혼'을 발휘하면서 첫 우승을 거둔 뒤로 11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미국 골프계에선 박세리 또는 한국 여자 골프를 언급할 때마다 US여자오픈을 떠올린다. 박세리 역시 1998년 US여자오픈을 자신을 만든 대회로 손꼽는다. 이후 2005년 김주연이 박세리의 뒤를 이어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08년엔 박인비가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만 19세 11개월 17일)을 세우고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박인비의 우승부터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와 자주 우승과 인연을 맺었다. 곧장 2009년에 지은희가 우승했고, 2011~13년엔 유소연, 최나연, 박인비가 연이어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인비 우승 이후엔 한 해 건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징검다리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2015년엔 전인지가 첫 출전에 우승에 성공했고, 2017년엔 박성현, 지난해 이정은6이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 이정은6은 이 대회 우승을 발판삼아 그해 LPGA 투어 신인왕에도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12월에 열린 올해 US여자오픈도 한국 선수, 김아림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근 10년간 한국 선수가 US여자오픈을 7차례나 들어올린 기록을 남겼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김아림이 우승하면서, 올해 4개 메이저 대회에선 한국 선수들이 3개 대회를 가져갔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IG 여자오픈에서 소피아 포포프(독일)가 우승했고, 이후 미국에서 열린 3개 메이저 대회는 모두 한국 선수들이 우승했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이미림이 정상에 올랐고,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김세영이 우승했다. 이어 김아림이 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0.12.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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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뒤 미소...'스마일 장타퀸' 김아림이 보여준 유쾌한 반란

말 그대로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처음 출전한 US여자오픈이었지만 자신의 캐릭터를 잃지 않고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그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 골프도 화려한 연말을 보냈다. 김아림(25)이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김아림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고진영, 에이미 올슨(미국·2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무관중 경기, 여기에다 악천후로 최종 라운드가 하루 순연되는 악조건이 이어졌다. 그것도 첫 출전에 환경을 적응할 시간도 많지 않았던 김아림이었다. 하지만 그는 공격적이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침착한 경기 운영까지 펼쳐 말 그대로 '대형 사고'를 쳤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00만 달러(약 10억9000만원)는 물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내년부터 5년 동안 뛸 자격도 얻었다. 김아림은 LPGA 투어 비회원이다. 그가 US여자오픈에 나설 수 있었던 건 코로나19 상황 덕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로 지역 예선을 치르지 못하자 미국골프협회(USGA)가 대회 출전 자격을 확대하고 김아림에게 기회가 왔다. 김아림은 올해 3월 16일 기준으로 세계 랭킹 70위에 랭크돼 상위 75위 이내 선수에게 출전 자격을 주는 대회 규정에 따라 생애 처음 US여자오픈에 출전했다. 올 시즌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7개 대회에 나서 우승은 없었지만, US여자오픈 직전 치른 4개 대회에선 모두 톱10에 오를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는 지난 2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아림은 지난 2016년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2승을 거둔 골퍼다. 김아림 하면 떠오르는 수식어는 '장타자'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KL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1위를 차지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평균 259.51야드를 기록했던 그는 US여자오픈에서도 자신만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만큼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1라운드에선 평균 268야드를 기록하는 등 1~4라운드 평균 255야드로 한국의 대표 '장타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우승을 확정하고 경기 전략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서도 그는 "웬만하면 핀 보고 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격적으로 각오하고 나왔다. 생각대로 플레이가 잘 됐다"고 했을 정도였다. 티샷부터 공격적으로 하고, 그 뒤 플레이를 침착하게 가져가는 식이었다. 최종 라운드에선 티샷 이후 플레이에서의 대담함도 엿보였다. 전반 9개 홀에선 긴 거리 퍼트를 연이어 성공시켜 타수를 차츰차츰 줄여갔다. 이어 승부처였던 막판 3개 홀에서 기적같은 드라마를 썼다.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으로 티샷 가까이 공을 붙이고 연이어 버디를 넣었다. 18번 홀(파4)에서 2m 거리 내리막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기록한 김아림은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자신이 하려 했던 플레이가 만족스러웠단 의미였다. 흐리고 추운 날씨 속에 다른 경쟁자들이 흔들렸다. 그만큼 김아림의 멘털도 돋보였다. 김아림은 평소 유쾌하고 갤러리들 앞에서도 잘 웃고 배꼽 인사까지 하면서 '스마일 장타퀸'으로 불린다. 어떤 결과에도 상관없이 미소를 짓는 건 그만의 루틴이기도 하다. US여자오픈에서도 그 루틴은 그대로였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대회 내내 마스크를 쓰고 샷을 했지만 쾌활하고 유쾌한 모습을 모두 가리진 못했다. 김아림은 우승 직후 가족과 영상 통화에서도 "나 짱이지? 날랐어"라고 하는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우승 메달을 홀로 목에 걸고,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홀로 들어올렸지만, 어느 때보다 환하게 웃은 김아림은 그렇게 75회 US여자오픈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어냈다. 김아림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 시국에 이렇게 경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오늘 내 플레이가 어쩌면 누군가에게 정말 희망이 되고 좋은 에너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0.12.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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