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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팬그래프닷컴, 이정후 2025시즌 리그 5위권 타율+14홈런 전망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5시즌 리그 상위권 콘택트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자체 프로그램을 활용해 2025시즌 주요 선수들 성적을 전망했다. 이정후는 풀타임(143경기)을 소화하며 타율 0.294·14홈런·62타점·88득점·13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루율은 0.351, 장타율은 0.438이었다. 대체 서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3.9로 예측됐다. 타율 0.294는 올 시즌(2024) 내셔널리그(NL) 기준으로 전체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득점은 15위다. 샌프란시스코 소속 선수 중에는 패트릭 베일리 다음으로 높은 WAR을 기록할 것으로 전방됐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예 계약했다. 올 시즌 개막 초반 MLB에 연착륙했지만, 5월 13월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초 수비 중 담장과 충돌하며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며칠 뒤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 전까지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강점인 콘택트 능력을 발휘해 속도가 빠른 타구를 자주 생산했지만, KBO리그 시절보다는 발사각이 낮아 고전했다. 이정후는 데뷔 시즌에 대해 "점수를 매길 게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발견한 한 해였다고 총평하기도 했다. 재활 프로그램은 모두 소화한 이정후는 내년 문제 없이 스프링캠프를 소화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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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확실히 위...DH GG 노리는 김재환, '최고령 도전' 최형우 벽 높네

부활에 성공한 김재환(36·두산 베어스)이 황금 장갑 탈환도 노린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하지 않다.김재환은 올해 타율 0.283 134안타 29홈런 92타점 7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으로 활약했다. 30홈런 이상을 꾸준히 때려냈던 2016~2018 3년 동안의 모습엔 미치지 못했으나 충분히 이름값을 한 시즌이었다.지난해까지 부진했기에 더 뜻깊은 활약이다. 2021시즌 타율 0.274 27홈런 102타점을 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재환은 4년 총액 115원에 계약하며 두산에 잔류했다. 잦은 FA 유출 속에 거포 자원이 부족했던 두산은 다른 교타자 자원들 대신 김재환을 선택했다. 계약 첫 두 해는 실패에 가까웠다. 2022년 타율 0.248 24홈런을 친 그는 지난해 타율 0.220 10홈런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김재환은 계약 3년 째인 올해 드디어 부활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유튜브를 통해 김재환의 부진 이유를 분석하던 강정호에게 자신을 맡겨보기로 했다. 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건너 간 그는 강정호의 사설 아카데미에서 개인 레슨을 받았고, 돌아온 올 시즌 드디어 이전에 준하는 성적표로 팀의 정규시즌 4위를 이끌었다.타고투저 환경인 걸 고려하더라도 김재환은 wRC+(조정 득점 생산력) 132.7과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86(이상 스포츠투아이 기준)을 기록, 리그 평균을 크게 웃도는 파괴력을 증명했다.활약을 바탕으로 2024 KBO리그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후보에도 올랐다. 다만 수상 가능성이 마냥 높진 않다. 기록만 보면 으뜸이다. 김재환과 함께 지명타자 후보에 올른 건 KIA 타이거즈 최형우(41)와 KT 위즈 강백호(25)다. 최형우는 타율 0.289 119안타 22홈런 109타점 67득점 OPS 0.860, 강백호는 타율 0.289 159안타 26홈런 96타점 92득점 OPS 0.840을 기록했다. 성적만 보면 김재환이 우위다. 김재환은 광주, 수원 구장보다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안타, 홈런과 OPS에서 경쟁자 중 1위에 올랐다. 타율, 타점 등에서 최형우나 강백호가 조금 높지만 생산성에서 차이가 크다. wRC+와 WAR에서 최형우는 119.7과 2.70, 강백호는 112.7과 3.10을 기록해 김재환에 미치지 못했다.종합 성적 우위에도 김재환이 마냥 수상을 자신할 순 없는 게 현실이다. 포스트시즌 부진했던 김재환과 달리 최형우는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자신이 '레전드'라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정규시즌 성적만으로 수상을 결정하는 게 객관적이지만, 그만큼 수상 직전 임팩트 차이가 컸다.최형우가 최고령 수상에 성공할 지도 관심사다. 1983년 12월 16일생인 최형우는 오는 13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에 성공할 경우 41년 9일 나이 수상자가 된다. 이는 2022년 이대호(당시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40세 5개월 18일을 7개월 가까이 끌어올리는 최고령 수상 기록이다. 최형우의 주민 등록 나이는 음력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양력 생일로 알려진 1984년 1월 18일로 생일을 늦추더라도 40년 11개월 11일로 이대호를 훌쩍 뛰어넘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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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푸이그 컴백...키움, 외국인 타자 2명 구성+투수는 로젠버그 영입

키움 히어로즈가 2024시즌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구성한 조합도 눈길을 끈다. 키움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미 영입설이 무성했던 야시엘 푸이그가 다시 버건디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대체 선수로 뛰었던 루벤 가디네스도 합류했다.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던 아리엘 후라도와도 결별했다. 새 외국인 투수는 케니 로젠버그다. 키움은 푸이그와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 조건으로 계약했다. 카디네스와는 연봉 4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 로젠버그와는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80만불에 각각 계약했다.이번 계약으로 푸이그가 3년 만에 다시 키움으로 돌아온다. 푸이그는 2022시즌 큰 주목을 받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 해 131안타 21홈런 타율 0.277 OPS 0.841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칸리그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4시즌에는 멕시칸리그 아길라 데 베라크루스에서 64경기에 출전해 18홈런 43타점 타율 0.314 OPS 1.020의 성적을 거두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17경기에서 2홈런 12타점 타율 0.242 OPS 0.737을 기록했다. 카디네스는 지난 7월 삼성 대체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두 경기 만에 비거리 140m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파워히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이 발생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 7경기에 출전해 8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333을 기록했다. 키움은 영입 과정에서 카디네스의 옆구리 부상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확인했고, 두 차례 화상면담을 진행해 선수의 성향과 야구를 대하는 자세, 성실성, 책임감 등을 꼼꼼히 살폈다.로젠버그는 1995년생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좌완투수로 2016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 받았다. 이후 5시즌 동안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활약했고, 2021년 LA 에인절스로 이적, 2022년 MLB에 데뷔했다. 최근까지 LA 에인절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만큼 기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고 148km/h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좋은 투구 밸런스와 변화구 구질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녔다. 마이너리그 통산 163경기에 나서 719 2/3이닝 52승 38패 ERA 4.06을 기록했다. MLB에서는 17경기에 등판, 67 2/3이닝 동안 2승 3패 ERA 4.66의 성적을 거뒀다.구단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위한 논의를 수차례 가졌다”며 “지난 시즌 팀의 약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들을 파악했고, 특히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 결과는 팀의 방향성과 외국인 선수 영입 방침, 젊은 선수들의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다”고 외국인 선수 구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장타력을 갖춘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합류로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국내 타자들과 시너지를 낸다면 내년 시즌 더욱 강력한 공격 야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두 선수의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이 팀 타선에 큰 보탬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푸이그의 개인적인 문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 푸이그 측에서는 현재 법적 문제가 없음을 전달해 왔다. 푸이그는 2022시즌 종료 후 우리 팀을 떠난 뒤에도 미국이 아닌 다른 해외 리그에서 문제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푸이그가 키움에서 내년 시즌을 뛰는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카디네스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 주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고, 건강한 몸으로 KBO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싶어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 영입에 대해선 “로젠버그는 최근까지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던 선수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적임자다. 2024시즌 여러 국내 투수들이 선발로 투입되어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동시에 성장한 모습도 보여줬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국내 투수들 중 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점검해 로젠버그를 중심으로 선발진을 구축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국내 투수들에게도 기회가 생긴 만큼, 동기부여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 이를 계기로 젊은 투수들이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팀을 위해 헌신한 후라도, 헤이수스, 도슨과 이별하게 돼 아쉽다. 세 선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세 선수 모두 충분히 KBO리그나 다른 리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 구단은 이들의 앞날을 열어주기 위해 보류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모두 새로운 팀을 찾아 계속 좋은 모습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푸이그와 카디네스, 로젠버그는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스프링캠프 장소로 합류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6 09:57
메이저리그

단 1% 이변도 없다…'58홈런' 저지, 타격왕 30-30 유격수 제치고 '만장일치 MVP'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 데 이견은 없었다. 저지가 2022년에 이어 2024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메이저리그(MLB)는 22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를 통해 2024년 AL MVP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30명의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인단은 전원이 1위 표를 저지에게 줬다. 1위표를 싹쓸이해 420점을 받은 저지는 2위표를 모두 가져간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의 270점을 제치고 압도적 1위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저지의 팀 메이트였던 후안 소토는 3위표 21장, 4위표 7장, 5위표 2장으로 뒤를 이었다.수상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 올 시즌 158경기에 출전한 저지는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180안타,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 OPS(출루율+장타율) 1.159로 독보적 활약을 남겼다.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 등에서 1위였다. 홈런 수는 2년 전에 미치지 못했으나 투고타저 환경 속에 그해 이상의 타격 생산성을 남겼다.그런데도 만장일치는 쉽지 않아 보였다. 2022년 역시 저지는 오타니 쇼헤이의 규정타석, 규정이닝 소화 시즌 탓에 만장일치 득표에 실패했다. 올 시즌도 위트 주니어가 타격왕과 함께 30홈런 30도루 유격수로 활약해 저지를 위협했다.하지만 투표인단은 예외 없이 전원 저지의 손을 들어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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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엘리아스'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빠르게 움직인 SSG, 속도 더 높인다

SSG 랜더스가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SSG는 지난 16일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 영입을 발표했다. 하루 뒤에는 드류 앤더슨의 재계약까지 일사천리로 완료, 2025시즌 외국인 투수 조합을 가장 빠르게 완성했다. 김재현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올해 외국인 투수 때문에 고생했다. 부족한 점을 빨리 채우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 5월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시라카와 케이쇼를 영입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잔류를 고심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거취도 빠르게 결정했다. 지난해 5월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엘리아스는 왼손 파이어볼러로 각광받았다. 두 시즌 성적은 15승 13패 평균자책점 3.88. 하지만 1988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고 복사근 부상 이력까지 있어 재계약이 불발됐다. SSG로선 엘리아스의 보류권을 묶어 혹시 모를 그의 KBO리그 내 이적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로 풀었다. 김재현 단장은 "엘리아스는 우리 팀에 와서 희생도 하고 (여러 면에서) 많은 도움을 준 친구"라며 "(보류권을) 풀어주는 게 맞다고 봤다"고 말했다. SSG는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에레디아는 올 시즌 136경기에 출전, 타율 0.360(541타수 195안타) 21홈런 118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시즌 역대 최다 안타 기록(202개)을 세운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타율 0.352)를 따돌리고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출루율(0.399)과 장타율(0.538)을 합한 OPS가 0.937에 이를 정도로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수준급. KBO리그 2년 통산 타율이 0.343로 군더더기가 없다.다만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에레디아의 에이전트는 협상하기 까다로운 유형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연봉을 대폭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한다면 계약에 진통이 예상되기도 한다. 외국인 선수 계약에 속도를 높인 김재현 단장은 "빠르게 하겠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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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10구 승부→볼넷 출루...'초집중 모드' 김도영

결국 김도영(21)이 키플레이어다.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쿠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3일 대만전에서 3-6으로 패하며 2위 진입 난항이 불가피한 상황. 쿠바전은 사실상 일리미네이션 게임이다. 대만전 패인은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말 무너졌기 때문이다. 2사 만루에서 홈런을 맞고 4점을 내준 뒤 다시 2루타와 홈런을 허용했다. 심판의 석연치 않은 공 판정이 악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장타 허용은 변명 여지가 없었다. 고영표가 2연속 장타를 맞았을 때 움직이지 않은 벤치도 실책을 범했다. 고영표가 부진한 건 예상 밖 시나리오다. 사실 더 문제는 타선이다. '거포' 노시환이 이번 대표팀에서 빠지며 고정 4번 타자 없이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실제로 대만전에선 상대 선발 투구 린위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은 대만전에서 득점권 진루를 3번 밖에 하지 못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송성문의 땅볼로 진루한 4회 초, 이어진 상황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만든 추가 기회 그리고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해 만든 6회뿐이었다. 현재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는 김도영이다. 그는 대만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부터 잘 맞은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했고, 4회는 0-6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격 불씨를 지피는 좌중간 적시타를 쳤다. 6회는 상대 투수 창이가 구사한 변화구를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하거나 골라내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한국은 대만전 4회처럼 김도영 앞에 득점 기회를 만들거나, 김도영이 만든 득점 기회에서 타점을 올려야 한다. 테이블세터, 4번 타자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대만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선 윤동희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2번 타자 송성문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KBO리그 대표 '출루 머신' 홍창기도 4회 볼넷 1개를 얻어냈지만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박동원이 4회 김도영을 누상에 두고 적시타를 뽑았다. 원래 4번 타자 후보였다. 그를 4번에 두고 윤동희를 다른 타순에 배치하는 게 더 효과적인 공격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7회 솔로홈런을 친 나승엽 활용법도 달라질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인다. 대만전은 지난 일이다. 대표팀 주축 선수들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당장 14일 쿠바전부터 이기고 봐야 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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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강판→나흘 휴식' 원태인 향한 감독의 기대 "1차전 아쉬움, 마음 단단히 먹고 준비했을 것" [KS4]

"마음가짐 굳건히 하고 준비하지 않았을까요."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원태인의 호투를 기대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을 치른다. 광주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내리 패한 삼성은 대구 홈에서 치른 3차전(25일)에서 4-2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25일)과 동일하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익수 한 명을 두고 고민을 했다. 어제 이성규가 홈런도 치고 좋은 기운이 있다. 오늘도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 땐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 보니 준비한대로 경기를 준비했지만, 경기를 하면서 감각이 올라가고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다. 지금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내보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상대 선발 제임스 네일에 대해선 "스위퍼가 좋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1차전에 경험을 한 번 했기 때문에 지금 장타력 살아나고 있는 상태라, 1차전보다 대처 능력이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원태인이 오른다. 원태인은 21일 1차전이 우천 중단되기까지 5이닝 66구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KIA와의 정규시즌 2경기(12이닝)에서 ERA 2.25로 강했던 모습을 KS에서도 이어갔다. 박진만 감독은 "1차전에서 투구수가 적었기 때문에 충분히 (길게) 던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몸 상태도 좋다. 100~110개를 예상한다"면서 "본인이 1차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마음가짐을 굳건히 하고 준비하지 않았을까"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전날 승리 후 "시리즈가 재밌어질 것 같다"라고 했다. 박 감독은 "장타력이 살아난 게 포인트. 우리는 장타가 생산돼야 승리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진다"며 "어제는 다 솔로 홈런이지만 4점을 냈다. 효율적인 장타가 살아났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11:44
메이저리그

'별들의 전쟁' 그 중 으뜸은...? WS 선수 파워랭킹, 1위는 '당연히' 오타니

역시 별 중의 별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다. 3일 뒤 열리는 역대 최고의 월드시리즈(WS) 빅 매치를 앞두고 현지 매체가 뽑은 시리즈 선수 파워 랭킹에서 오타니가 1위에 올랐다.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중계를 맡은 폭스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WS 1차전을 사흘 남겨둔 가운데 시리즈에 진출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주요 선수들을 순위를 매겨 소개했다.다저스와 양키스기에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순위표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전 오타니를 시작으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대형 영입을 연달아 이뤄 우승을 정조준했다. 양키스 역시 후안 소토를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올 시즌에 '올인'했다. 두 팀 모두 그 결과 각각 MLB 전체 승률 1위,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거둔 뒤 포스트시즌에서 두 번의 시리즈에 승리하고 WS에 올랐다.막대한 투자, 또 좋은 성적을 거둔만큼 양 팀에는 스타 선수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 중 으뜸은 역시 단연 오타니였다. 폭스 스포츠는 오타니를 파워 랭킹 1위로 꼽으면서 "올 시즌 투수를 중단했지만, 야구계 가장 독특한 선수인 그는 54홈런 50도루를 기록해 새 역사를 쓰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았다"고 정규시즌 활약을 소개했다. 매체가 주목한 건 오타니의 50홈런 50도루 기록이 아닌 최근 해결사로의 면모다. 폭스 스포츠는 "오타니는 정규시즌 마지막 득점권 상황에서 14타수 12안타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9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즌 초 득점권 안타가 나오지 않던 오타니는 시즌 막판부터 포스트시즌까진 '타점 기계'로 변신했다. 다만 포스트시즌 초반 주자 없는 상황에서 2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는데, 이마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4차전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때려내며 끊어냈다.폭스 스포츠는 "오타니는 NLCS에서 삼진(7개)보다 많은 안타(8개)와 볼넷(9개)를 기록했고, 10월 동안 OPS(출루율+장타율) 0.936을 남겼다. 그는 우승 기회를 얻기 위해 다저스로 이적했는데, 이제 가장 웅장한 무대가 (그 앞에) 펼쳐진다"고 기대를 전했다. 오타니의 라이벌로 WS에서 최우수선수(MVP)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애런 저지는 3위에 그쳤다. 폭스 스포츠는 "저지는 포스트시즌에 부진하다는 이야기를 뒤로 넘기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4차전에서 동점 홈런을 치는 등 활약했다. 이제 막 올라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캘리포니아 출신인 저지의 가족들도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아메리칸리그 MVP가 유력한 그는 가장 좋아하는 경기장인 뉴욕에 이어 선호하는 곳인 캘리포니아에서 실력을 과시하고 싶을 것'이라고 묘사했다.한편 저지를 제치고 후안 소토가 오타니에 이은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폭스 스포츠는 "상위 3명을 정하는 게 박빙이었다"며 "흥미로운 건 소토가 정규시즌 다저스전에 왼쪽 팔뚝 부상으로 결장했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소토 없는 양키스와 3경기에서 17-10으로 앞섰는데, 포스트시즌에서 wRC+(조정 득점 생산력) 203을 기록한 그가 WS에서 그때 아쉬움을 만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한편 세 사람 외에도 MVP 수상 경력자인 무키 베츠, 지안카를로 스탠튼, 프레디 프리먼은 각각 4, 5, 7위에 랭크됐다. 사이영 수상자인 게릿 콜은 6위였다. 콜보다 많은 계약 총액(3억 2500만 달러)을 받고 첫 해 포스트시즌에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0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국가대표였던 토미 에드먼은 15위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4 16:06
메이저리그

"저런 오타니 보기 힘들지? 그걸 하는 게 마네아" 오타니 완전 봉쇄 메츠 감독, 활짝 웃었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저런 모습은 잘 보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걸 하는 게 바로 션 머네아(30·뉴욕 메츠)다."왼손 타자 오타니가 또 다른 천적을 만났다. 다르빗슈 유와 태너 스캇(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꽁꽁 묶였던 오타니가 이번엔 메츠 왼손 에이스 션 머네아의 호투에 완벽히 당했다.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 메츠와 맞대결을 3-7로 패했다. 1차전을 승리하며 앞서던 다저스는 홈 2경기 승패를 나눠가진 채 뉴욕에서 계속될 원정 3연전을 치르게 됐다.전날 9-0 완승을 거뒀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 철저히 봉쇄됐다. 정규시즌 조정득점 생산력(wRC+) 118(리그 평균의 118%) 그리고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781로 리그 1위를 기록했던 다저스를 상대로 머네아는 5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활약했다. 왼손 투수인 머네아는 당초 다저스 상대 11경기 평균자책점 7.09로 크게 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머네아는 다저스가 만났던 이전의 그와 완전히 다른 선수였다. 그는 시즌 중 팔 각도를 낮추고, 팔 스윙을 횡으로 크게 젓는 크로스파이어 투구 폼을 장착하며 살아났다. 지난해 장착한 스위퍼와 투구 폼이 조화를 이룬 끝에 시즌 12승 6패 평균자책점 3.47을 남겼다.특히 중심 타자 오타니가 묶인 게 치명적이었다. 왼손 낮은 팔 각도에서 횡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가로 지르는 스위퍼를 전혀 분간하지 못한 오타니는 존 안에 들어오는 싱커조차 제대로 노리지 못하고 그대로 당했다. 머네아를 상대로 첫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이날 3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메츠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마무리했다. 앞서 다저스를 상대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처럼 매 경기마다 오타니 공략이 화제가 됐던 메츠 선수단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 풀카운트 등 외신들은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오타니의 저런 모습은 잘 보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걸 하는 게 바로 머네아"라며 가볍게 웃었다고 전했다.멘도사 감독은 "어려운 타석이었을 것이다. 머네아의 투구 폼이 옛날과 다르기 때문이다. 공이 타자의 몸을 가로지른다. 왼손 투수와 왼손 타자 맞대결 때는 스윙시 팔이 나올 때 치기가 어려운 공"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타니는 야구계 최고 타자 중 한 명인데, 두 번째 타석 스윙을 보면 머네아의 공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머네아의 호투로 1승을 가져온 메츠는 하루 이동일을 가진 후 17일부터 홈 뉴욕 시티필드에서 3연전을 치르며 다저스 상대 승리를 노린다. 만약 다저스가 3연패를 당하면 다저스는 6차전부터 예정된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포스트시즌을 마치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5 11:21
일본야구

'구단에 남아줘' NPB 통산 182홈런 슬러거, 일본에서의 8번째 시즌 '청신호'

거포 네프탈리 소토(35)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8번째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14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은 소토에게 내년 시즌 잔류(재계약) 요청을 할 방침이다. 마쓰모토 나오키 구단 본부장은 “충분히 열심히 해줬다. 구단으로선 잔류 요청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소토도 “(다음 시즌에도) 롯데로 돌아오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소토는 NPB 장수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이다. 2018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계약하며 NPB에 도전한 그는 지난 시즌까지 요코하마에서만 6년을 뛰었다. 2018년 41홈런, 2019년 43홈런을 때려내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조금씩 떨어졌고 결국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요코하마와의 재계약이 불발,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소토에게 손을 내민 건 지바 롯데였다. 2023시즌 퍼시픽리그 공동 홈런왕 그레고리 폴랑코를 보유한 지바 롯데는 타선 보강을 이유로 소토와 계약, 중심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결과는 성공적. 소토는 132경기에 출전, 타율 0.269(491타수 132안타) 21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며 폴랑코(23홈런 60타점)와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소토와 폴랑코는 팀 홈런(75개)의 58.7%를 책임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계약은 예정된 수순에 가깝다. 소토의 NPB 통산(7년) 성적은 843경기 타율 0.263(2983타수 785안타) 182홈런 530타점이다.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소토는 빅리그 경력이 두 시즌, 34경기(통산 42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선 11시즌을 뛰며 홈런 143개를 터트렸다. 미국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17년에는 더블A와 트리플A에서 타율 0.311 24홈런 82타점으로 활약했다. 일발장타 능력을 앞세워 NPB 스카우트 눈에 들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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