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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메소드 클럽’ 장혁, 이수근 수업 듣다 버럭

‘메소드 클럽’이 본편 예고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배우 이문식과 장혁으로 이뤄진 게스트 라인업이 첫 공개됐다.하이퍼 리얼리즘 연기 교습소를 표방한 KBS2 ‘메소드 클럽’은 연기파 희극인들과 초진지 정극배우의 자존심을 건 기묘한 연기수업이자 코믹 연기 차력쇼로다. 연출을 맡은 이명섭 PD는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4’, ‘홍김동전’, ‘ㅇㅁㄷ 지오디’ 등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코믹과 스토리를 아우르는 타고난 감각을 인정받은 오지혜 작가와 의기투합했다. 또한 희극 배우 이수근, 이수지, 곽범이 연기 강사로서 매회 정극 배우를 학생으로 맞아 도발적인 연기 수업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백호, 황정혜, 전경민, 백예림이 고정 수강생 크루로 합류해 눈길을 끈다.이 가운데 13일 ‘메소드 클럽’의 강사 이수근, 이수지, 곽범과 수강생 이문식, 장혁의 감정 연기가 담긴 본편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메소드 클럽’의 엄격하고도 진지한 수업 분위기가 긴장감을 유발하는 한편, 배우 이문식과 장혁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먼저 이문식은 연극 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달마야 놀자’, ‘일지매’ 등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명품 신스틸러로 통하고 있는 배우. 데뷔 30년 차 배우 이문식이 코미디계 감초 연기 대가인 이수근을 연기 스승으로 만나 어떤 연기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이어진 장면에서 이문식은 붉어진 눈시울로 폭풍 오열을 하고 있어, 대체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한편 배우 장혁 역시 또 다른 수강생으로 ‘메소드 클럽’을 방문한다. 장혁은 ‘추노’, ‘아이리스2’, ‘운명처럼 널 사랑해’ 등 사극은 물론 액션, 로맨틱 코미디 등 장르를 아우르며 수많은 흥행작을 남긴 데뷔 28년차 배우. 공개된 예고 영상 속에서 장혁은 분노의 사자후를 터뜨리다가도, ‘추노’ 대길이를 떠올리게 하는 눈으로 시선을 끈다.‘믿고 보는’ 베테랑 배우 이문식, 장혁이 ‘메소드 클럽’의 강사 이수근, 이수지, 곽범을 만나 어떤 연기를 배울지 귀추가 주목된다.‘메소드 클럽’은 오는 26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08:51
연예일반

故 이선균 추모 가득했던 ‘SBS 연기대상’…이제훈·김태리 공동 대상 [종합]

‘2023 SBS 연기대상’은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에 대한 추모로 가득했다. 시상식은 잔잔하고 엄숙하게 꾸며졌으며 일부 배우들은 무대에 올라 고인을 추모했다.‘2023 SBS 연기대상’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됐다.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유정이 진행을 맡았다.이날 대상은 ‘모범택시2’ 이제훈, ‘악귀’ 김태리에게 돌아갔다. 먼저 수상 소감을 위해 마이크 앞에 선 김태리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소중했던 작품이다.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준 시청자에게 감사하다”며 “아직은 배우고 있는 연기자이지만, 언젠가는 내가 배운 것들을 모두 나눠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그때까지 감사히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제훈은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렇게 큰 상을 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서 복수해 준다는 이야기 로그 라인이 무겁게 느껴졌다. 그 무거움을 실제로 그 사건을 겪은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고 했다.말미에는 고인이 된 이선균을 추모했다. 이제훈은 “오늘 너무나도 아픈 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작품 인연이 없었고 함께한 순간이 스쳐 지나간 것뿐이지만, 그가 걸었던 길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롤모델로서 따라가려고 했다. 그에게 이 상을 주고 싶다. 진심으로 고생했고 하늘에서 편안하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액션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국민사형투표’ 박성웅, ‘법쩐’ 문채원에게 돌아갔다.박성웅은 “수상 소감보다는 편지를 하나 쓰고 싶다. 이제 더 이상 아픔도 걱정거리도 없는 평안한 세상에서 편하게 쉬길 빌겠다. 오늘 너를 하늘나라로 보낸 날인데 형이 상을 받았다. 언제나 늘 연기에 진심이었던, 하늘에 있는 너에게 이 상을 바친다”며 이선균을 애도했다.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마이 데몬’ 송강, 김유정이 수상했다. 송강은 불참했다.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유정은 눈시울을 붉히며 “올해 20년째 연기를 하고 있다. 사실 내가 얼마나 힘든지 정확히 스스로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 물어봐 주고,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있다. 오래오래 꿈을 잃지 않고 연기하고 싶다.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법쩐’은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흥행했지만, 이선균의 비보로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이 시상식에 불참했다. 강유석은 신인상을, 서정연은 조연상의 영예를 안았음에도 자리를 비웠다.마지막으로 ‘2023 SBS 연기대상’이 끝난 후에는 ‘드라마 ‘법쩐’에 출연했던 이선균 님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 문구가 나왔다.이하 ‘2023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대상=이제훈(‘모범택시2’), 김태리(‘악귀’)▲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장르/액션)=박성웅(‘국민사형투표’), 문채원(‘법쩐’)▲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멜로/로코)=송강(‘마이 데몬’), 김유정(‘마이 데몬’)▲최우수 연기상(시즌제 드라마)=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3’), 이성경(‘낭만닥터 김사부3’)▲네티즌이 뽑은 2023 최고의 SBS 드라마=‘모범택시2’▲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장르/액션)=이준(‘7인의 탈출’), 홍경(‘악귀’), 이유비(‘7인의 탈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멜로/로코)=려운(‘꽃선비 열애사’), 신예은(‘꽃선비 열애사’)▲우수 연기상(시즌제 드라마)=신재하(‘모범택시2’), 표예진(‘모범택시2’)▲베스트 커플상=송강·김유정(‘마이 데몬’)▲베스트 퍼포먼스상=진선규(‘악귀’)▲올해의 팀=‘낭만닥터 김사부3’ 돌담즈▲조연상(미니시리즈 장르/액션)=김원해(‘악귀’)▲조연상(미니시리즈 멜로/로코)=정순원(‘마이 데몬’, ‘트롤리’), 서정연(‘마이 데몬’, ‘트롤리’)▲조연상(시즌제 드라마)=배유람(‘모범택시2’), 장혁진(‘모범택시2’), 손지윤(‘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신스틸러상=고상호(‘낭만닥터 김사부3’, ‘모범택시2’), 변중희(‘낭만닥터 김사부3’, ‘모범택시2’)▲청소년 연기상(여자)=박소이(‘악귀’), 안채흠(‘모범택시3’)▲청소년 연기상(남자)=최현진(‘국민사형투표’), 한지안(‘낭만닥터 김사부3’)▲신인연기상=강유석(‘법쩐’), 권아름(‘국민사형투표’), 김도훈(‘7인의 탈출’), 양혜지(‘악귀’), 이신영(‘낭만닥터 김사부3’), 이홍내(‘낭만닥터 김사부3’), 정수빈(‘트롤리’)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30 09:40
영화

허성태X조복래 ‘정보원’ 크랭크인… 내년 개봉 목표

배우 허성태, 조복래가 영화 ‘정보원’ 출연을 확정 짓고 지난 8월 중순 크랭크인 했다.‘정보원’은 무능하지만, 대한민국의 어엿한 공무원인 형사와 유능하고 센스 넘치는 정보원 일명 ‘빨대’의 좌충우돌 공조를 다룬 코믹 버디무비이자 코믹범죄액션물로, 2008년 CJ영페스티벌 단편 영화 부문 우수작 ‘휴머니스트’를 통해 데뷔한 신인 감독 김석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또한 고현정, 조인성, 김현주, 김강우, 신혜선 등 열띤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 뮤직, 뉴미디어, 아카데미 등 K콘텐츠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제작한다.극중 허성태는 빽 없고 능력 없는 형사 오남혁을 맡았다. 트라우마로 인해 사건 해결은커녕 늘 동료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인 남혁은 밀수 사무실을 털어 인생 역전을 꿈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영화 ‘범죄도시’, ‘헌트’ 등을 통해 존재감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허성태가 보여줄 새로운 액션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인다.이에 맞서는 정보원 조태봉 역으로는 다수의 연극 작품을 비롯해 영화 ‘쎄시봉’, ‘차이나타운’, ‘탐정:더 비기닝’, 드라마 ‘이몽’, ‘검은 태양’, ‘그 해 우리는’, ‘대행사’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조복래가 확정됐다. 눈치 빠르고 유능한 정보원이지만 남혁이 휘말린 사건으로 인해 모아둔 돈을 잃게 되고 이 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인물. 조복래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허성태와의 콤비 플레이를 그려나갈 예정이다.외에도 남혁이 짝사랑하는 형사 이소영 역에 서민주, 건설사 회장 황상길 역에 차순배, 고산 동부 경찰서장 강용구 역에 장혁진이 합류해 극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영화 ‘정보원’은 내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5 09:44
연예일반

장혁, 원조 한류스타의 위엄! 日 팬미팅 1200석 전석 매진

배우 장혁이 오랜만에 일본 팬들과 훈훈한 만남을 가졌다.장혁은 지난 9일 일본 도쿄 팀스마일 토요스 피트(PIT)에서 1200여명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매년 일본 팬미팅을 개최해 온 장혁은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일본을 방문하지 못 했다. 그러다 이번에 3년만에 일본 팬들과 반가운 만남을 갖게 된 것. 팬미팅에는 10여년 넘게 장혁의 팬미팅에 개근한 팬들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객석을 가득 메워 ‘원조 한류스타’의 위엄을 느끼게 했다는 전언이다.이날 팬미팅은 토크 코너, 팬들의 질문, 배우는 배우다, 노래 선물, 인생 네컷 등 알찬 구성으로 이뤄졌다. 장장 2시간 반 동안 게스트 없이 오롯이 장혁과 팬들만의 시간으로 꾸며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중에도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 ‘붉은 단심’, ‘패밀리’ 영화 ‘강릉’ 등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대중과 만나온 장혁은 그간의 출연작에 대해 일본 팬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이어갔다. 특히 장혁은 각 작품 촬영장에서 직접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 등을 공개하며 촬영 당시 액션을 보여주거나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한 연기와 캐릭터에 대한 해석을 팬들과 진지하게 나누며 연기에 대한 변함없는 큰 열정을 보였다. 특별한 노래 선물 코너도 있었다. 장혁은 애창곡인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와 고(故) 김현식의 ‘추억 만들기’ 등 2곡을 팬들 앞에서 직접 불러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 장혁은 오랜만의 팬미팅을 찾아준 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한 명 한 명 다정하게 눈을 맞추며 악수와 안부인사를 나누는 등 ‘팬바보’의 면모를 보여줬다.장혁은 팬들에게 “너무 지나치게 가까워지기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지키며 신뢰하고 존중하면서 오래 가는 평행선이 좋은 것 같다”며 “각자의 삶에서 충실히 생활하다 또 반갑게 보고 서로를 지켜주면서 오래 가자”는 희망을드러냈다.자신의 출연작인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영화 ‘화산고’ 등이 일본에서도 히트하면서 자연스레 일본 팬들이 늘어난 장혁은 2003년부터 꾸준히 일본 팬미팅을 진행해온 원조 한류스타다. 데뷔 이래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오가며 쉼없이 활동해 오고 있는 그에게 해외 팬들도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0 09:36
스타

‘60년대 영화계 신사’ 김석훈 별세..향년 94세

1960년대를 주름잡은 원로 배우 김석훈(김영현)이 별세했다. 향년 94세.29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석훈은 전날인 28일 오후 1시 46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1929년생인 김석훈은 청주사범대(현 서원대) 출신으로 서울지방법원 서기로 근무하다 유재원 감독의 ‘잊을 수 없는 사람들’(1957)로 데뷔했다. 이 영화에서 잘생긴 외모로 화제가 된 김석훈은 이후 2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그는 정창화 감독의 ‘햇빛 쏟아지는 벌판’(1960), 임권택 감독의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 ‘정도’(1972) 등 액션물과 ‘내 마음의 노래’(1960), ‘슬픈 목가’(1960), ‘비련십년’(1966) 등 멜로물에 출연했다. 공포영화인 ‘목 없는 미녀’(1966)와 ‘설야의 여곡성’(1972)에서도 주연을 맡았다.장일호 감독의 ‘일지매’(1961)에서는 역동적인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은퇴작은 곽재용 감독의 ‘비오늘 날의 수채화2’(1993)다.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30일 오후 1시 20분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9 13:22
연예일반

김남희 “아내와 합의하 딩크족..‘가스라이팅’으로 새 얼굴 보여줄 것” [IS인터뷰]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2018), ‘스위트홈’(2020), ‘재벌집 막내아들’(2022)까지. 배우 김남희가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여러 작품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에서도 수상한 불청객 조태구 역을 맡아 냉혈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연기로 작품의 분위기를 단단히 책임졌다.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남희는 ‘패밀리’ 시청률이 낮았던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시청자들을 향해 “티빙에서 다시 봐달라”고 유쾌하게 당부했다.‘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 권도훈(장혁)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 강유라(장나라)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드라마는 배우 장혁과 장나라의 네 번째 호흡 등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첫방송 이후 시청률이 주춤하다가 지난 23일 3.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했다. 김남희는 시청률뿐 아니라 연기 면에서도 “이렇게 할걸 , 저렇게 할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배우로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패밀리’ 출연 후 얻은 것도 많다며 그 중 하나로 권도훈(장혁)과 강유라(장나라)의 딸 권민서 역을 맡은 신수아 양과의 만남을 꼽았다.“수아와 되게 친해졌는데 촬영이 끝났으니 이제 못 봐서 아쉬워요. 실제 아기가 없어서 딸 가진 아빠의 마음이 어떤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거든요. 연기하면서 ‘딸 가지고 싶다’ 마음이 들었는데 이내 ‘정신차리자’ 싶었죠. 사실 아내와 합의 하에 딩크족(맞벌이에 무자녀를 계획한 가정)으로 살고 있어요. 촬영할 때 아기들을 보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키우면 힘들 거란 걸 잘 알고 있어요. 아직 희생할 자신이 없는 것 같아요.” “부인이 ‘패밀리’를 보고 어떤 평가를 해줬느냐”라는 질문에 “사실 아내는 내 작품을 잘 안 챙겨본다. 봤다 하더라도 잘했을 때만 잘했다 말하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 때는 별말이 없었고 ‘미스터 선샤인’ 때는 잘했다 했던 것 같다”라며 “대학교 CC였기 때문에 내 연기를 계속 봤고 어느 정도 하고 있는지 아니까 잘 못하면 ‘열심히 안 했네’ ‘최선 안 했네’라고 말하면서 혼낸다”고 말했다. 김남희는 “사실 ‘패밀리’ 장정도 감독님이 tvN 국장님이시다. 국장님이 직접 제안을 주셔서 출연했다. 혹시 주위에서 ‘국장님 제안을 거절해?’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지 않나”라고 농담을 건네듯 말하면서 “날 많이 믿어주셨다. 나도 서늘한 액션을 하고 허당기 있는 태구 캐릭터가 가장 매력적이더라”라고 했다. 김남희는 ‘패밀리’의 극 중반부터 등장한다. 이 점에 대해선 “예전 작품들도 그랬지만 어느 정도 서사가 깔린 상황에서 빌런처럼 등장한다. 부담감은 없었다”면서도 “서사를 만들어 놓고 있었던 배우들과 합을 맞춰야 해서 어색함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번엔 장혁, 장나라 선배가 너무 잘 받아주셔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동시에 장혁과 장나라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전하기도 했다. 장혁에 대해선 “예능프로그램에서 드러났듯 내가 제멋대로인 느낌이 좀 있는데 가끔 이런 코드가 맞는 사람이 있다. 그게 장혁 선배”라며 “친한 형으로 지내기 너무 좋은 분”이라고 거듭 말했다. 이어 “진지한 얘기를 나눌 수 있고 만화책, 공연 등 사적으로 수다 나누는 시간이 너무 좋더라. 나도 운동을 좋아하는데 장혁 선배도 운동을 좋아하니까 태국으로 촬영을 하러 갔을 때도 같이 운동했다”고 말했다. 김남희는 “사실 중학교 시절 내가 직접 돈을 내고 영화관에서 처음 표를 끊은 게 장혁 선배가 나온 ‘화산고’였다. 영화를 보면서 ‘저 형 멋있다’, ‘저 배우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함께 연기할 거라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김남희는 장나라에 대해선 “성별이 다르고 MBTI도 I(내향형)이시더라. 친해지면 에너지를 써야 하니까 E(외향형)인 내가 친해지려 하면 버거워 하시는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제일 신기하더라. 어렸을 때 최고의 슈퍼스타가 장나라 선배였는데 그 분을 직접 봤다”며 “무술은 처음이라서 장나라 선배와 합을 맞추면서 일주일 내내 매일 연기했는데 서로 재밌게 찍고 ‘우리 잘했다’면서 함께 뿌듯해 했다”고 말했다. 김남희는 최근 연이어 흥행작들을 탄생시키며, 지난 2013년 독립영화 ‘청춘예찬’으로 데뷔한 이후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스터 선샤인’에서 일본인 육군 대좌 모리 타카시, ‘스위트홈’에서 검술에 능한 국어교사 정재헌 역,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장손 진성준 등으로 활약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있다.김남희는 오는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가스라이팅’ 출연을 확정 짓고 또 한번 활약을 예고했다. ‘가스라이팅’은 성공한 심리 상담가이자 셀럽인 노영원(김희선)이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과 행복한 가정을 위협하는 사건을 마주하고 공조하며 소중한 가족을 지켜내려는 이야기다.“말 그대로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인물인데 그동안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서 흥미로웠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올해 연말까지는 촬영이 끝날 때까지 이 작품에 집중할 것 같아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28 09:00
연예일반

‘패밀리’ 채정안, 극과 극 캐릭터 열연… 존재감 빛났다

배우 채정안이 반전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채정안은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에서 프로페셔널한 국정원 공작관 오천련 역으로 출연 중이다. 신분 위장 상태의 흐트러짐과 대비되는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과거 킬러 집단의 살인자였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폭넓은 열연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채정안의 연기력이 빛난 순간들을 꼽아봤다.◇ 걸크러시 오천련 vs 능구렁이 오 부장극 초반 남자인 줄 알았던 도훈(장혁)의 사수 오 부장이 여자였다는 사실에 등장만으로도 극적인 반전을 이끌어낸 채정안. 등장과 동시에 화려한 액션으로 괴한을 진압하며 걸크러시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신분을 위장한 상태였기에 ‘패밀리’들과 함께 있을 때는 다른 사람이 된 듯한 코믹한 모습으로 변화무쌍한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사수 케미 장혁 vs 달콤 살벌 워맨스 장나라채정안은 극중 10년간 함께 일해온 도훈과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업무에 집중하는 냉철함과 리더십으로 팀을 끌어나가는 반면 유라(장나라)와는 달콤살벌한 워맨스를 그려내며 재미를 안겼다. 도훈과의 관계를 의심하는 유라에게 능글맞게 장난을 치다가도 두 사람의 관계를 지키기 위한 따스한 마음 씀씀이를 엿보이는가 하면, 서로를 응원하는 듯한 모습으로 죽이 척척 맞는 티키타카를 선보여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국정원 공작관 vs 킬러 집단의 살인자지난주 방송된 5, 6회에서는 오천련의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철두철미한 성격의 공작관이었기에 한 치의 의심도 할 수 없었던 오천련이 과거 킬러 집단의 살인자였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와는 달리 자신의 과거 정체와 연관된 일에 있어서는 불안하고 초조해 보이는 면모로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8 18:09
연예일반

장혁·장나라 ‘패밀리’, 오늘(17일) 첫방송..강력해진 케미로 돌아왔다!

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의 관전 포인트가 공개돼 흥미를 끌어올린다.17일 첫 방송되는 ‘패밀리’의 안방 1열을 사수하게 만들 시청 포인트를 짚어본다.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드라마 ‘라이브’, ‘김비서가 왜 그럴까’, ‘왕이 된 남자’,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 ‘아일랜드’ 등 다수의 흥행작을 총괄 프로듀싱했던 장정도 EP가 연출을 맡고 ‘흥행 잭팟의 황금 조합’ 장혁과 장나라가 함께하는 네 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1. 만났다 하면 흥행 잭팟! ‘황금 조합’ 장혁-장나라의 애드리브 폭격‘패밀리’는 만났다 하면 흥행 잭팟을 터트리는 장혁과 장나라가 9년 만에 함께 하는 네 번째 작품으로 출연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명랑소녀 성공기’부터 ‘운명처럼 널 사랑해’, ‘2014 드라마 페스티벌 - 오래된 안녕’까지 세 작품을 통해 이미 케미 검증을 마친 흥행 타율 200% 황금 조합.이에 ‘패밀리’로 다시 만난 장혁과 장나라는 가족을 철통 사수하는 부부 히어로로 변신, 몸을 사리지 않는 부창부수 활약을 펼치며 한층 맛깔스럽고 강력해진 케미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것이다. 특히 두 사람은 매 촬영마다 실제 부부를 방불케 하는 리얼한 애드리브 대사와 티키타카를 폭발시킨 것은 물론, 고삐가 풀린 것처럼 내재된 흥을 폭발시키는 등 열정을 다했다고 전해져 기대를 더욱 고조시킨다. 뿐만 아니라 앞서 장혁과 장나라는 “전생에 형제가 아니었나 싶다”고 할 정도로 최강 호흡을 자신한 만큼, 이들이 만드는 환상의 케미는 ‘패밀리’의 백미가 될 것이다.#2. 채정안-김남희→이순재, 매력만점 연기파 배우 군단의 개성 폭발 캐릭터 플레이장혁, 장나라뿐만 아니라 채정안, 김남희, 이순재, 신수아 등 매력적인 배우 군단이 선보일 개성 넘치는 캐릭터 플레이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채정안은 권도훈(장혁)의 사수인 프로페셔널한 국정원 공작관 ‘오천련’ 역을 맡아 숨멎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는 동시에 권도훈과는 사수 케미를, 강유라와는 미묘한 경계심이 서린 찰진 워맨스를 보여주며 활약한다. 김남희는 강유라(장나라)의 삶을 흔들기 위해 찾아온 수상한 불청객 ‘조태구’로 분해 냉혈한 아우라를 뿜어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이다.또한 연기 대부 이순재는 시아버지 ‘권웅수’ 역을 맡아 코믹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웃음을 터트리고, 아역 배우 신수아는 권도훈과 강유라의 8살 초등학생 딸 ‘권민서’ 역을 맡아 똘망똘망한 매력으로 미소를 자아낼 예정. 여기에 김강민(권지훈 역), 윤상정(이미림)은 동생 부부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장혁, 장나라, 이순재, 신수아와 함께 비상한 가족으로 뭉쳐 유쾌하고 독특한 패밀리 케미로 시청자들의 웃음 저격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이주원(임재열), 이채영(윤채리), 가비(마영지) 등 연기력과 매력을 두루 갖춘 배우진이 총출동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3. 가족+코믹+첩보 액션+반전까지! 흥미진진 예측불허 전개!‘패밀리’는 공감을 유발하는 가족 이야기부터 코믹, 첩보 액션, 반전까지 모두 담은 스토리로 흥미진진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의 탄생을 예고한다. 먼저 권도훈, 강유라를 중심으로 이뤄진 비상한 가족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배꼽을 정조준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집 안팎에서 부창부수 활약을 펼치는 권도훈, 강유라 부부부터 단순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인기만점 시아버지 권웅수, 장소와 상황을 불문한 하이텐션의 초등학생 딸 권민서 등 범상치 않은 가족의 이야기가 웃음과 공감을 폭발시킨다. 여기에 권도훈, 오천련이 소속된 국정원과 수상한 불청객 조태구를 중심으로 긴장감 넘치는 첩보 액션까지 버무러져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예정. 특히, 극 사이사이 숨겨진 반전이 하나 둘 드러나며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펼쳐져 흥미를 고조시킬 것이다. 앞서 장혁, 장나라는 ‘패밀리’에 대해 “장르의 옴니버스다. 여러 장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전한 바. 유쾌한 웃음과 쫄깃한 긴장감을 넘나드는 풍성한 스토리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가 더욱 증폭된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는 17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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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IS] ‘패밀리’ 장나라X장혁, 이 조합 어떻게 안 봐?

안 보고는 못 배기는 조합이 온다. 배우 장나라, 장혁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tvN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다. OCN ‘라이브’,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 티빙 ‘아일랜드’ 등을 총괄 프로듀싱했던 장정도 EP(Executive Producer)가 연출을 맡았다.‘패밀리’는 ‘흥행 잭팟의 황금 조합’ 장혁과 장나라가 함께하는 네 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사람은 앞서 ‘명랑소녀 성공기’(2002), ‘운명처럼 널 사랑해’(2014), ‘오래된 안녕’(2014)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특히 ‘명랑소녀 성공기’는 최고 시청률 42.6%를 달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두 사람을 다시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은 “이 조합 대박”, “장나라랑 장혁이 또 뭉친다고?” 등의 반응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혁은 집 밖에선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이지만 집 안에서는 서열 최하위 남편인 권도훈으로 분한다.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과 액션으로 긴장감을 선사하다가도, 아내 강유라(장나라)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남편으로 변신해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코믹 연기 장인의 저력을 보여줄 장혁의 연기에 기대가 쏠린다.장나라는 집안 서열 1위인 주부 9단 강유라 역을 맡았다. 강유라는 남편 권도훈의 허술함을 채워주는 영민한 아내이자 가족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인물.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장나라가 ‘패밀리’를 통해 어떤 새로움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사람은 네 번째 호흡을 맞추는 만큼 한층 업그레이드된 케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장나라와 장혁은 지난 1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서로를 향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장혁은 “장나라의 20대, 30대를 모두 봤고 지금도 다시 만났다. ‘내 연기를 어떻게 받아줄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냥 연기를 하면 장나라가 알아서 잘 받아준다”며 “이번에는 받아주는 연기의 밀도가 더 높아졌더라”고 칭찬했다.장나라는 “드라마 내용도 재밌긴 했지만 장혁 선배가 상대역이 될 거라고 하길래 ‘그러면 하겠다’고 했다”며 “‘전생에 형제 아니냐’고 서로 농담처럼 얘기했다. 그럴 정도로 되게 편하다”고 남다른 케미를 예고하기도 했다.출연진 역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권도훈의 사수이자 국정원 공작관 역을 맡은 채정원부터 수상한 불청객 김남희, 시아버지 역의 이순재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패밀리’를 빛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외에도 김강민, 윤상정, 이주원, 이채영, 가비 등 연기력과 매력을 두루 갖춘 배우들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는 오는 17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6 10:00
드라마

“더 화려하고 가벼워졌다”…‘모범택시’, 성공적인 시즌제 자리매김①

‘모범택시2’가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연달아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면서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10일 일간스포츠에 “시즌제 드라마는 등장 인물, 구도 등이 한번 익숙해지면 다음 시즌에서 이해하는 부분이 많아져 훨씬 더 쉽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며 “‘모범택시2’는 시즌1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더 가볍고 화려해져 장르적 쾌감을 높였다. 여기에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복수의 대상으로 삼아 공감을 살리고 메시지까지 담았다”고 평가했다. ◇시즌1 넘어 시청률 고공행진에 화제성도 1위올해 시즌제 드라마의 첫 타자로 나선 SBS ‘모범택시2’는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하는 드라마. 지난 2월 첫방송을 시작한 ‘모범택시2’는 회차를 거듭하면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첫 방송 12.1%(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로 출발해 한동안 13~14%대에 머물다가, 10회부터 17%를 돌파하면서 시즌 1의 최고 시청률 16.0%를 넘어섰다. 전반적으로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여타 드라마들 사이에서, 단연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성적이다.‘모범택시2’는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모범택시2’ 화제성은 전주 대비 15.9% 상승하면서 TV·OTT 통합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김도기 역의 배우 이제훈이 2주 연속 1위, 온하준 역을 맡은 배우 신재하가 4위에 올랐다.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모범택시2’는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Viu에서 공개 열흘 만에 홍콩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전역, 중동과 아프리카 등 16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1위에 올랐다. 해외 드라마 리뷰 사이트인 마이드라마리스트(MyDramaList)에선 평점 8.8점을 기록하며, 방영 중인 K-드라마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무거운 메시지 벗고 복수 카타르시스↑지난 2021년 방송된 ‘모범택시’ 시즌1은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복수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2의 주된 성공 요인은 시즌1의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받으며, 복수의 카타르시스를 한껏 더 끌어올린 점이 꼽힌다. ‘모범택시2’는 시즌1의 연속성을 곳곳에 배치해 놓으며 익숙함을 안겼다. 특유의 레트로 분위기에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를 포함해 무지개 운수 팀의 캐릭터, 이들의 유사 가족 케미가 그대로 돌아왔고 시즌1의 주제곡 등 OST들이 다시 사용돼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김도기의 기존 최고 부캐였던 ‘왕따지오’가 최고의 신스틸러 림여사(심소영)를 또 다른 복수를 위해 이용하는 초반 장면은 바로 시즌제의 연속성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모범택시’를 기다렸던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시즌1의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덜어내고 ‘범죄오락물’ 장르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복수를 대행해주는 무지개 운수 팀을 의심하던 강하나(이솜) 검사를 시즌2에 등장시키지 않으면서 ‘이들의 복수는 옳은 것인가’라는 무거운 메시지는 뒤로 밀어냈다. 대신 ‘복수’ 자체에 무게중심을 두고 각각의 에피소드를 더 입체적이게 그린 동시에, 액션을 더 진하게 가미하거나 응징의 대상인 범죄자들을 코믹하게 표현해 재미를 더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버무려지면서 극에 속도감이 붙었고 복수의 카타르시스가 폭발적으로 표현됐다. ◇이제훈의 더 화려해진 ‘부캐쇼’…무지개 운수 팀 케미 ‘끈끈’ ‘모범택시2’의 인기 요인에 이제훈 등을 비롯해 개성 가득한 캐릭터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자칫 너무 과장돼 보일 수 있는 만화적인 캐릭터들을 자연스럽게 그려내 다소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의 빈틈까지 채우면서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다. 먼저 택시기사 김도기를 연기한 이제훈은 시즌1보다 더 화려한 ‘부캐쇼’를 선보였다. 시즌1에 이어 과묵하면서도 진중한 성격이지만 복수 대행을 할 때는 한없이 가벼워지고 망가지는 연기를 보여줬던 이제훈은 더 다양한 매력의 ‘부캐’를 만들어냈다. 또 앞서 제작진들이 “시즌1을 능가하는 팀 케미를 선보일 자신이 있다”고 말한 것처럼, 무지개 운수 팀은 찰떡 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김도기를 포함해 ‘무지개 다크히어로즈 5인방’으로 불린 김의성(장성철 역), 표예진(안고은 역), 장혁진(최경구 역), 배유람(박진언 역)도 시즌1과 달리 다양한 부캐로 변신하면서 유쾌한 분위기를 높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전했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신재하(온하준 역)도 이질감 없이 녹아들면서 반전의 서사를 그려내는 데 큰몫을 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무지개 운수 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사람들의 복수를 대신해준다”며 “각자 자신들의 자리에서 복수 대상을 옭아매는 과정이 잘 묘사돼 스릴감을 높였다”고 ‘모범택시2’의 성공 요인을 설명했다. ‘모범택시2’는 오는 15일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놓고 있다.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를 저격해 온 금사회의 교구장과 정면승부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가운데 평균 시청률 20% 고지를 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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