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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9.7 공급대책] 정부, 2030년까지 수도권 연 27만호 신규주택 착공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자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매년 신규 주택 27만가구 착공을 추진한다. 총 135만가구 공급이 목표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용지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직접 시행하는 방식으로 공급 속도를 늘리고,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해 노후시설과 유휴부지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앞서 발표된 6·27 대출규제 이후에도 투기 수요 유입이 이어지지 않도록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일부 강화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권을 확대하는 등 수요 관리도 병행한다.정부는 7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수도권 공급의 주요 수단인 공공택지는 LH가 직접 시행하는 방향으로 전면 전환한다.LH가 조성한 주택용지는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직접 주택 공급을 시행해 공급 속도를 높이고 물량을 늘리면서 공공이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체계로 탈바꿈한다.또 LH가 소유한 상업·공공용지 등 비주택용지 용도와 기능을 정례적으로 심의·재조정하는 '공공택지 재구조화' 제도를 도입해 장기 미사용·과다계획 토지 용도를 전환해 추가 공급물량을 확보한다.수도권 공공택지 사업 속도를 높여 공급을 조기 달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서울 서초구 서리풀 등 지구 지정이나 계획 수립을 준비 중인 지구를 대상으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기존 지구는 6개월 이상, 신규 지구는 1년6개월 이상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 지구 지정 이후 보상에 착수하는 지구는 조사·협의 기간 단축을 통해 1년 이상 사업을 조기화하고, 인허가와 보상 마무리 단계인 지구는 부지 확보와 조성 기간을 6개월 이상 줄인다.아울러 서울 서리풀지구, 경기도 과천 과천지구 등 서울 남부권 신규 공공택지는 2029년 착공 등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중장기 안정적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자 올 하반기까지 3만가구 규모의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를 검토한다.정부는 LH 직접 시행 전환 등 수도권 공공택지 주택공급 확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애초 계획보다 12만1000가구 많은 37만가구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도심 내 노후시설과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 주택 공급에도 주력한다.서울 주요 입지에 있는 준공 30년 이상 경과 노후 영구임대 등 공공임대주택을 전면 재건축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2만3000가구를, 노후 공공청사와 국유지 재정비 등으로 2만8000가구를 각각 착공한다.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공급 확대책도 내놨다.수도권 등 지방자치단체 제안·공모로 신규 후보지를 발굴하고, 역세권 용적률 1.4배 완화 규정을 확대하는 등 공공 도심복합사업 제도 개선을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 5만가구를 착공한다.애초 공모 방식으로 선정한 1기 신도시 선도지구에 주민제안 방식을 전면 도입하고, 물량 확대와 사업 절차 개선, 상가 쪼개기를 통한 투기행위 방지 등을 통해 6만3천가구를 착공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민간 부문의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유도하고자 주택 건설사업에서 통합 심의를 통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건설사업에 부담이 되는 기반시설 기부채납 부담률의 상한선도 규정한다.단기간 주택 공급 효과를 내고자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 신축 매입을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14만가구 착공을 추진하고, 공실 상가와 업무시설 등을 활용한 비아파트 공급도 추진한다.정부는 이번 공급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연평균 27만가구, 5년간 총 135만가구 규모의 신규 주택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부동산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자 시장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불법·이상거래나 편법 자금 조달을 차단할 기반도 마련한다.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부동산 범죄를 조사·수사하는 조직 신설을 추진하고, 고개 주택 신고가 거래나 법인자금 유용 의심 거래 등은 자금 흐름과 원천을 추적해 세금 탈루 여부 등을 철저히 검증한다.향후 투기 수요 유입이나 과도한 가계대출 증가로 부동산 시장이 또다시 과열되는 일을 막고자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토허구역 지정 권한을 확대하는 등 추가적인 수요 관리대책도 마련했다.이달 8일부터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무주택자·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LTV 상한은 종전 50%에서 40%로 강화되고,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 매매·임대사업자들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은 0%로 완전히 막힌다. 현재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다.아울러 기존에는 동일 시·도 내에서 집값 이상과열 현상이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을 때도 국토부 장관의 토허구역 지정 권한이 공공개발사업에만 한정됐으나 관련 법령 개정을 거쳐 국토부 장관이 동일 시·도 내에서 토허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정비할 계획이다.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날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실천 가능성이 큰 과제들로 대책을 수립한 만큼 후속조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고 국민이 살고 싶은 곳에 양질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9.07 17:04
산업

HDC현산, 송파한양2차에 AI·DX 기술 적용 ‘스마트 AI 랜드마크’로 완성

HDC현대산업개발이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에 업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AI(인공지능)와 DX(디지털 전환) 기술을 모두 적용해 ‘스마트 AI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모바일 기반의 현장 품질관리 시스템과 드론 안전 점검, 국내 최초 AI 승강기 운영기술 등 고도화된 솔루션을 결합해 시공과정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고, 완공 후 입주민 편의성과 장기적 부가가치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2023년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한 통합 품질관리 시스템 ‘I-QMS(IPARK-Quality Management System)’을 올해 초 모바일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고, 향후 송파한양2차 현장의 품질과 자재 검수, 검측, 영상 기록 등을 실시간으로 본사와 공유해 시공 과정의 오류를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 관리 플랫폼 ‘I-SAFETY 2.0’ 등과도 연동해 시간과 장소 제한 없이 현장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이는 단순 시공 품질 개선을 넘어, 입주 후 하자 가능성을 현저히 낮춰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장기적인 자산가치 보존 효과를 가져온다.안전 부문에서도 차별화가 뚜렷하다. 드론을 활용한 고위험 작업구역 실시간 점검, 추락 방지 웨어러블 에어백, 밀폐공간 작업용 ‘세이프티볼’, 지능형 영상 감지 카메라, CCTV 통합관제시스템 등 다양한 최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사고 위험을 최소화한다. 이는 조합원 부담으로 직결되는 공기 지연, 공사비 증가 가능성을 크게 줄이는 장치다.입주민 생활 편의성 향상을 위한 AI 승강기 기술도 주목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4월부터 HDC랩스,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국내 건설사 최초로 AI 객체 분석 기반 승강기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AI 승강기는 화재 발생, 낙상, 이상 행동, 반려견 동반 탑승 시 알림 기능은 물론 월패드나 현관 스위치를 활용한 목적층 사전 선택 기능도 제공된다. 여기에 운행 효율도 기존보다 30% 이상 높아 에너지 절감효과도 있다.업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디벨로퍼형 전략을 ‘차세대 도시정비사업 모델’로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의 고급 주거지에서 AI·빅데이터·스마트 시공을 종합 적용하는 첫 사례로 향후 재건축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송파한양2차 재건축에 적용할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은 단순한 고급화가 아니라, 시공·안전·운영 전 단계에서 장기적 가치를 보장하는 차세대 건설 솔루션”이라며 “서울 동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2025.08.13 09:45
생활문화

KCC글라스 홈씨씨, 단열 성능 강화한 프리미엄 창호 ‘홈씨씨 윈도우 ONE 빌라즈’ 출시

KCC글라스(케이씨씨글라스, 대표 정몽익)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가 단열 성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창호 신제품 ‘홈씨씨 윈도우 ONE(원) 빌라즈’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이 제품은 고단열 구조의 ‘홈씨씨 윈도우 ONE’ 프레임에 주거용으로 특화해 개발한 더블로이유리인 ‘빌라즈(VILAZ)’를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창짝에는 단열과 내풍압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양면 챔버와 고강도 절곡 보강재를 도입했다. 창틀에는 기밀성을 높이기 위해 모헤어를 이중으로 적용했다. 여기에 ‘은(Ag)’ 코팅막을 두 차례 입힌 더블로이유리인 빌라즈를 더해 뛰어난 단열 성능을 구현한다.빌라즈는 KCC글라스가 최신 코팅 기술로 가공성을 개선해 고급 상업용 건축물에만 주로 쓰이던 더블로이유리를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유리다. 일반 유리나 코팅막을 한 차례만 입힌 싱글로이유리 대비 단열 효과가 뛰어나 빌라즈가 적용된 홈씨씨 윈도우 ONE 빌라즈의 발코니용 이중창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한다.또한 홈씨씨 윈도우 ONE 빌라즈는 사생활 보호 효과와 빛 반사로 인한 불편을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빌라즈의 이중 은 코팅막으로 인해 외부에서 내부가 잘 보이지 않아 외부 시선 차단에 유리하며 약 8% 수준의 낮은 빛 반사율로 눈부심 등 인근 건물에 미치는 빛 공해를 줄여 준다.슬림한 프레임과 수밀성을 고려한 배수 구조도 홈씨씨 윈도우 ONE 빌라즈의 장점이다. 프레임 두께를 줄이고 유리 면적을 넓혀 채광성과 개방감을 높였으며 창틀 내부를 계단형 낙차 배수 구조로 설계해 장마철 강한 비바람에도 빗물 유입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홈씨씨 윈도우 ONE 빌라즈는 KCC글라스가 가공부터 조립까지 전 공정을 직접 관리하는 ‘완성창’ 제품으로 업계 최장인 13년의 품질 보증을 제공한다.KCC글라스는 지난 6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의무가 민간 부문으로 확대되는 등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이 강화되면서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좌우하는 고단열 창호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롭게 출시한 홈씨씨 윈도우 ONE 빌라즈로 리모델링 및 재건축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KCC글라스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냉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까지 더해져 고단열 창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홈씨씨 윈도우 ONE 빌라즈는 고급 상업용 건축물에만 주로 적용되던 더블로이유리를 적용해 우수한 단열 성능과 함께 다양한 기능까지 구현한 창호 제품으로 주거용 창호 시장에 더블로이유리의 대중화를 이끌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12 10:14
산업

시공사 선정 총회 D-1 방배신삼호의 '갈림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를 하루 앞둔 방배신삼호아파트(방배신삼호)가 사업 정상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방배신삼호 재건축조합은 두 차례의 시공사 선정 경쟁입찰이 유찰된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조합장이 해임되는 등 내홍을 겪었다. 현재는 이사진 중 한명이 새 직무대행직을 맡아,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분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총회에 상정된 대의원 53명 중12명 해임안이 가결될 경우 대의원회가 정족수(49명) 미달로 신규 조합장 선임 등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 HDC현산은 방배신삼호에 평당 공사비 876만원, 사업비 조달 금리 CD+0.1%(고정),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 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계약이행보증, 책임준공확약, 구조결함 30년 보증 등 안정장치와 함께 세대당 커뮤니티 5.5평, 천정고 2.75m, 주차폭 2.7m, 코너판상형 포함 판상형 비율 94% 등 차별화된 제안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이번 총회에서 시공사가 확정될 경우 연내 통합심의 등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2019년 조합 설립 인가 이후 수년간 정체됐던 사업에 본격적인 추진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방배신삼호는 2022년 한 차례 일몰제 유예를 받은 이력이 있어, 이번 총회가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마지막 기회”라로 설명했다. 또 다른 도시정비 전문가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 등 외부 정책환경의 변화 가능성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권 교체나 정책 방향 전환에 따라 고층 제한, 용적률 축소 등의 규제 강화가 이뤄질 경우 사업계획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는 26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시공사가 확정되면 내부 혼란을 마무리하고 연내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나, 부결될 경우 사업이 장기간 표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지영 기자 2025.07.25 09:29
산업

방배신삼호아파트 이달 26일 시공사 선정 총회...조합 갈등 마치고 사업 시작할까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오는 26일 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조합장 해임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 참여설 등으로 어수선했던 조합 운영을 정상화하고, 사업의 장기 표류 여부를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조합은 두 차례의 시공사 선정 경쟁입찰이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이후 일부 비대위를 중심으로 조합의 경쟁입찰 방해 주장과 삼성물산 참여설이 제기되면서 조합 내 갈등이 격화됐고, 결국 3기 조합장은 해임됐다. 현재는 삼성물산 참여설이 사실무근으로 확인되며 상황은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26일 총회에서 시공사가 확정되면, 사업은 연내 통합심의 등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며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 반면 시공사 선정이 무산될 경우 입찰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며, 사업 일정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와 정비사업 일몰제 적용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조치로 이주비와 사업비 조달이 더욱 어려워져 조합원 개별 부담이 증가될 가능성도 높다.또한 내년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 현재 조합이 추진 중인 41층 설계안이 35층 이하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도시정비 전문가들은 “정권에 따라 고층 제한, 용적률 축소, 공공기여 확대 등 정비사업 환경이 지금보다 불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회는 방배신삼호 재건축이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골든타임”라며, “이번에도 시공사 선정이 무산될 경우, 최근 정부정책과 시장상황 등을 감안할 때 사업 재추진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조합 내부에서도 “빨리 시공사를 확정해야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가 본격화될 수 있는 만큼 이번 총회는 조합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분수령”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최근 정비업계에서는 공사비 인상, 원가 부담, PF 대출 제한 등으로 인해 시공사들이 무리한 수주를 자제하고, 리스크가 큰 조합을 선별적으로 회피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의계약임에도 인근 타사업지나 경쟁입찰보다 월등한 조건을 제시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제안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HDC현대산업개발은 단독입찰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대비 약 70만원 저렴한 평당 공사비 876만 원, 사업비 금리 CD+0.1% 적용,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 원 등 파격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은 2016년 최초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9년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그동안 1기∙2기 집행부와의 갈등, 입찰무산, 3기 조합장 해임 등으로 여러 차례 사업이 정체돼 왔다.도시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배신삼호는 지하철 2·4·7호선과 인접한 교통 여건과 입지 경쟁력을 갖춰 향후 인근 대표 주거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번 총회는 단순한 시공사 선정 여부를 넘어 41층 설계안 유지와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좌우할 분수령”이라고 평가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14 14:28
산업

다시 찾은 수주왕 경쟁...삼성물산 '가전은 삼성' 되찾기 '큰 그림'

침체했던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올 상반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근소한 차이로 수주고 1·2위를 기록했다. 또한 GS건설과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등도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업계는 모처럼 손에 땀을 쥐는 수주전이 늘어난 배경으로 다시 돌아온 삼성물산을 꼽는다. 삼성물산이 그룹사 내 발주 물량을 소화하는데 집중한 사이 대중의 인식에 각인된 ‘가전은 LG’라는 이미지를 되돌리기 위해 도심 노른자만 골라 ‘래미안’을 다시 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시 불붙은 수주왕 쟁탈전 올 상반기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은 화끈했다.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한껏 움츠렸던 지난 2년과 완전히 달랐다. 주요 건설사의 수주전마다 서로 사업장을 차기하기 위해 총력을 쏟아부으며 모처럼 도시정비사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수주고가 이런 열기를 대변한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개 대형건설사가 2025년도 상반기 도시개발정비사업 수주액은 총 27조8116억원이었다. 불과 반년 만에 전년도 전체 수주액인 27조8700억원의 99% 이상의 성과를 냈다. 시장을 흔든 진원지는 삼성물산이었다. 최근 현대건설의 ‘텃밭’으로 불렸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을 한바탕 휘저었던 삼성물산은 지난 1월 한남4구역 재개발(1조5695억원)을 시작으로 장위8구역 재개발(1조1945억원), 신반포4차 재건축(1조310억원)까지 1조 이상 굵직한 사업장을 ‘도장깨기’하듯 수주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상반기 수주고 5조1987억원을 기록 중인 현대건설은 지난달 말 약 2조원 규모의 구리 수택동 재개발을 따내면서 1위 삼성물산과 격차를 5000억원 안팎으로 줄였다. 하반기 총 공사비 2조7000억원 규모의 압구정 2구역을 순조롭게 수의계약을 할 경우 얼마든지 순서를 뒤바꿀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부지런하다. 지난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전에서 HDC현대산업개발에 패하며 기세가 다소 꺾였으나 대형 리모델링 사업과 굵직한 사업을 꾸준히 따왔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하반기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과 성수1구역 재개발사업 대어급 사업지를 잡아 7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삼성물산은 수주고 1위 자체보다는 도시정비사업의 고삐를 다시 쥐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며 양사의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삼성물산의 열정, 백색가전때문?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이후 도시정비사업 경쟁 입찰에 좀처럼 나서지 않았다. 2016년 주택사업부가 팀 단위로 축소되자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더는 아파트를 짓지 않는다는 말도 돌았다. 삼성물산은 아파트보다는 그룹 내 일감을 수주하면서 조직 힘의 축을 달리 실었다. 삼성물산이 다시 돌아온 건 2020년 무렵부터다. 서서히 수주전에 참여하며 시동을 걸던 삼성물산은 올해부터는 거침없는 수주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강남 요지를 싹쓸이한 ‘래미안’의 힘, 삼성물산이 아파트 하나는 튼튼하게 짓는다는 평가가 긴 공백도 지우는 모양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물산의 도시정비사업을 향한 열정 회복을 ‘삼성전자의 백색가전 경쟁력 찾기’의 일환이라고 분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통 아파트를 신축하면 가전이 옵션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삼성물산이 도시정비사업을 축소하면서 삼성전자 가전이 래미안 신축에 덜 들어가게 됐고, 그 결과 백색가전의 국내 영향력이 다소 줄었다는 해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7조7282억원, 영업이익 3조41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82조2626억원)보다 6.64%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백색가전이 실적을 견인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을 전담하는 H&A 사업본부는 매출 33조2033억원, 영업이익 2조446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전년보다 10.1%, 2.5% 증가했다. 도시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가전에서 선전하며 ‘가전은 LG’라는 말이 생겼다”며 “삼성전자가 그 원인을 파악하던 중 아파트에서 그 배경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근 K가전의 인기가 글로벌의 주목을 받으면서 삼성이 래미안을 통해 다시 내수 가전 시장 다지기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2025.07.07 07:00
프로야구

사직야구장 재건축 급물살…2031년 MLB급 구장 변모

야구의 도시 부산의 상징이었던 사직구장 재건축이 중앙투자심사(중투심)를 통과해 급물살을 타게 됐다.부산시는 사직구장 재건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투심을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신규 사업은 행안부 장관이 지정한 전문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중투심을 통과해야 한다. 부산시는 지난 4월 중투심에서 국비 299억원의 확보 방안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이에 부산시는 사업비 2924억원 중 롯데 부담금 817억원, 나머지 2107억원을 전액 시비로 충당하는 재건축안을 제출해 이번 두 번째 중투심을 통과됐다.부산시는 지방채 발행과 자체 예산으로 시비를 충당하되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에 참여해 국비를 지원받는 방식으로 재정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이번 중투심 통과로 지은 지 40년이 돼 시설이 낡고 안전 문제가 거론됐던 사직야구장 재건축이 본격화하게 됐다.사직야구장 재건축은 내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본공사, 2031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진행된다.공사 기간 사용할 임시구장은 인근의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이다. 야구장에 맞는 리모델링을 거친 이곳에서 롯데자이언츠 홈경기가 치러진다.부산시는 노후 시설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첨단 기술과 친환경 요소를 접목해 사직야구장을 미국 메이저리그 수준의 프리미엄 야구장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구종·구속·타율·선수 정보 등 실시간 경기 데이터 분석 시스템, 모바일 앱 기반 안전한 동선 표시·좌석 안내, 팬이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는 듯한 증강현실(AR) 포토존 등을 갖춘다.야구장 외부에는 스마트 경관조명을 활용한 야간 라이트 쇼를 펼치고, 경기 일정·선수 소개·명장면 영상을 송출하는 미디어 장치를 설치해 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부산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체계적인 재건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북항에 야구장을 짓자는 의견에 대해 "그런 꿈의 구장을 그릴 수 있는 자유는 있지만 부지 매입, 특별법 등 선행 조건이나 현실성, 2조원에 가까운 사업비, 소요시간 면에서 까다롭다"며 "시민에게 희망고문을 드리기보다 사직야구장을 메이저리그급 야구장으로 빨리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 시장은 "다만 장기적으로 북항 1, 2단계 개발이 계속 이뤄지기 때문에 좋은 계획과 현실성, 타당성이 있는 사업이 진행된다면 부산시도 노력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안희수 기자 2025.07.03 18:14
프로야구

'구도 부산'에 걸맞은 야구장 생기나..2031년 MLB급으로 완공

구도(球都) 부산의 심장이자 롯데 자이언츠의 홈 구장인 사직야구장이 재건축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중투심)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신규 사업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중투심을 통과해야 한다. 앞서 지난 4월 재개발 안에는 국비 299억원의 확보 방안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중투심이 반려됐다. 이어 부산시는 사업비 2924억원 중 롯데 부담금 817억원, 나머지 2107억원을 전액 시비로 충당하는 재건축안을 제출했다. 부산시는 지방채 발행과 자체 예산으로 시비를 충당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에 참여해 국비를 지원받는 방식으로 재정 부담을 낮출 계획을 밝혔다. 이번 중투심 통과로 지은 지 40년이 돼 시설이 낡고 안전 문제가 거론됐던 사직야구장 재건축이 본격화하게 됐다.사직야구장 재건축은 내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본공사, 2031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진행된다. 공사 기간 사용할 임시구장은 인근의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이다. 프로야구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리모델링한 뒤 거친 이곳에서 롯데의 홈경기가 치러진다.부산시는 노후 시설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첨단 기술과 친환경 요소를 접목해 사직야구장을 미국 메이저리그(MLB) 수준의 야구장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구종·구속·타율·선수 정보 등 실시간 경기 데이터 분석 시스템, 모바일 앱 기반 안전한 동선 표시·좌석 안내, 팬이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는 듯한 증강현실(AR) 포토존 등을 갖춘다. 구장 외부에는 스마트 경관조명을 활용한 야간 라이트 쇼를 펼치고, 경기 일정·선수 소개·명장면 영상을 송출하는 미디어 장치를 설치해 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부산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체계적인 재건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북항에 야구장을 짓자는 의견에 대해 "그런 꿈의 구장을 그릴 수 있는 자유는 있지만 부지 매입, 특별법 등 선행 조건이나 현실성, 2조원에 가까운 사업비, 소요시간 면에서 까다롭다. 시민에게 희망고문을 드리기보다 사직야구장을 메이저리그급 야구장으로 빨리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다만 장기적으로 북항 1, 2단계 개발이 계속 이뤄지기 때문에 좋은 계획과 현실성, 타당성이 있는 사업이 진행된다면 부산시도 노력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김식 기자 2025.07.03 18:04
부동산일반

'한남더힐 성공신화' 대우건설, 고급주택 시장 진출 본격화

대우건설이 서울 고급주택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강남 원효성빌라 재건축사업에서 트럼프월드와 한남더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럭셔리 주거문화를 제시했다. 2024년에 신반포 16차와 개포 주공5단지, 영등포 1-11 재개발, 삼익가든맨숀 재건축 등 서울 주요 지역의 대규모 정비사업을 연달아 수주한 대우건설은 올해도 원효성빌라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개포우성7차, 용산 청파1구역 등에서도 수주에 도전하며 하반기 서울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한남더힐’은 국내 최고급 아파트의 상징으로 꼽힌다. 이 단지는 단순 주거 공간을 넘어 예술과 조경, 커뮤니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주거 예술의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인 조경 설계자 요우지 사사끼가 ‘왕의 정원’을 테마로 조경을 설계했다. 단지 전체의 약 36%를 차지하는 쾌적한 조경 공간을 통해 입주민들은 일상 속에서 야요이 쿠사마, 마크 퀸, 배리 플라나간 등 세계적 예술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고급스러운 독일·이탈리아산 마감재와 세대 맞춤형 공간 구성을 제공한 한남더힐의 새로운 방식은 준공 후 14년이 지난 지금도 한남더힐을 대한민국 럭셔리 주거의 표준으로 자리 잡게 했다. 원효성빌라 재건축사업은 한남더힐에 이은 대우건설의 단지형 고급주거의 계보를 잇는 사업으로 생활 속에서 자연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40m에 달했던 기존 단지의 단차를 최소화한 평지형 단지로 재구성하면서도, 주변 단지와의 철저한 분리를 통해 입주민의 이동성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단독주택 같은 공동주택’이라는 개념 아래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 설계를 선보였다.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홀, 라인별 단독 엘리베이터, 개러지 방식의 주차시스템 등을 통해 입주민의 사생활 보호를 철저히 구현했다. 여기에 모든 세대를 2면 이상 개방형으로 설계하고, 세대 절반을 3면 이상 개방형으로 구성하여 탁월한 개방감과 압도적인 조망권을 확보했다. 단지 외부에서 집안 테라스까지 연결되는 자연 친화적인 ‘그린 시퀀스(Green Sequence)’를 구현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단지의 어메니티 시설은 기존 고급 아파트와 완전히 차별화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한다.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골프시설뿐 아니라 조식 서비스가 가능한 레스토랑, 프라이빗 시네마, 게스트하우스 등 최고급 편의시설을 프라이빗하게 구성해 국내외 최상위 주거 단지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올해로 11년째 운영 중인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은 서초, 반포 등에서 당시로서는 과감하고 고급스러운 컬러와 마감재를 선보이며 하이엔드 주거 시장의 디자인을 선도적으로 리딩해왔다. 디자인 우위뿐 아니라 혁신적인 사업조건과 성실한 약속의 이행이라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신뢰’를 강점으로 내세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과천에서는 압도적인 사업조건과 신속한 사업속도로 조합의 사업성을 올리는 한편, 명품 주거단지를 구현하여 일대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켰다. 최근에는 한강변의 신반포16차 재건축, 여의도 1호 재건축인 여의도공작 재건축, 한남2구역, 개포주공5단지 등 서울 핵심지의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서울 하이엔드 주택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특히 개포우성7차에서는 루브르박물관, 엘리제궁 등 프랑스 건축의 현대화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른 프랑스 최고의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총괄 디렉터를 맡았다. 이 같은 월드클래스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개포의 상징적인 기념비가 될 수 있는 설계안을 제시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압구정, 강남, 목동 등 대한민국 고급 주거 시장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주거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6.27 08:00
산업

HDC현대산업개발, 송파한양2차에 SMPD와 '전략적 협업'

HDC현대산업개발이 송파한양2차 재건축 사업에 세계적인 건축설계 그룹 SMPD(Sarver McLaughlin Design Planning)과 손잡고 '잠실을 넘어선 새로운 랜드마크' 설계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서 세계적인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성공을 이끌었던 ‘월드클래스 파트너십’을 송파 지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도다.송파한양2차는 잠실 중심권역과 인접한 특성에 더해 인근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지와는 차별화되는 외형 디자인과 도시적 상징성을 확보해야 하는 사업지로 꼽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런 입지적 특성과 시장 흐름을 반영해 단순 시공이 아닌 ‘디벨로퍼형 설계 전략’을 제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SMPD는 초고층 건축과 도심형 복합개발 설계에 특화된 글로벌 설계사로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나인원 한남’, ‘삼성물산 래미안 원베일리’, ‘디에이치 여의도 퍼스트’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해왔다. 특히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프로젝트에서는 입찰 공고 1년 반 전부터 핵심 관계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HDC현대산업개발과 긴밀한 설계 공조를 진행하기도 했다. 용산정비창에서 제안한 330m 스카이라인 커뮤니티, 360도 조망 특화, 한강 조망 극대화 평면, 고급 마감재 적용 등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설계’라는 극찬을 받으며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낸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런 성공 사례를 송파한양2차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SMPD의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과 글로벌 설계 역량에 더해 HDC현대산업개발의 기획·개발·운영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형 개발 전략을 결합해 단순한 아파트 재건축이 아닌 지역의 가치를 극대화한 상징적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각 프로젝트의 고유한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맞춤형 디자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SMDP의 핵심 역량과 HDC현대산업개발의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SMPD 수석디자이너 스캇 사버는 “송파한양2차는 주변에서 볼 수 없는 유일하고 특별한 외관을 통해, 조합원에게 다시 부촌의 중심지라는 자부심을 선사하는 독보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한강변 초대형 도시정비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던 용산정비창 전면제1구역 수주전에서 SMDP(건축디자인), LERA(구조설계), CBRE(비주거부동산컨설팅), LPA(경관조명), 파크하얏트(호텔) 등 세계적인 파트너사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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