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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영관협회 "극장업계 생존, 이젠 한계" 정부 지원책 마련 촉구
한국상영관협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극장의 위기를 호소하며 정부의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상영관협회는 19일 "극장업계의 생존이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 지원책 마련을 언제까지 미루시겠나"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극장업계는 그동안 수차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극장업계 및 영화산업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책 마련을 호소했다. 하지만 반복되는 외침은 결국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왔다"며 △영화발전기금 면제 △개봉지원 예산 마련 △극장 방역단계 조정으로 인한 피해지원금과 방역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하 한국상영관협회의 성명문 전문. 극장업계의 생존이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지원책 마련을 언제까지 미루시겠습니까? 극장업계는 그동안 수차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극장업계 및 영화산업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외침은 결국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왔습니다. 문화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던 정부였지만 극장과 영화산업 지원에는 소극적이었습니다. 그 사이 수십년 전통의 서울극장마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얼마나 더 많은 극장이 쓰러져야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실 것인지요? 개인극장, 위탁 극장에 이어 멀티플렉스까지 다 쓰러지고 나서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지원책 마련에 나설 것인지요? 지금 재난지원금 및 소상공인 피해지원을 위한 골자로 한 추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소비쿠폰 100억원을 제외하면 영화산업을 위한 예산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소비쿠폰이 국민들의 영화 소비를 늘리는데 일부 효과가 있겠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지금 극장업계는 당장의 생존을 위한 실질적 지원과 피해보상이 필요합니다. 다시 한 번 피가 끓는 심정으로 호소드립니다. 부디 이번 추경에서 영화산업 생존을 위해 한 번만 극장업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다음과 같이 최소한의 지원책을 마련해주십시오. - 다 음 - 1. 지금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영화발전기금은 면제되어야 합니다. 이미 국회에서 영화발전기금 면제에 대한 근거 법안이 마련됐습니다. 그럼에도 법안 통과 이전 영화발전기금은 징수하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입니까? 올해도 수천억의 적자가 예상되는 영화산업을 한 번이라도 돌아본 입장인지 궁금합니다. 올해 전체에 대해 영화발전기금 면제 환급을 위한 예산을 마련해 주십시오. 2. 영화산업 생존을 위해서는 꾸준히 영화가 개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영화관들은 적자 상황에서도 꾸준히 개봉 지원을 위한 예산을 지원해왔습니다. 하지만 극장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며 정부 측에 개봉지원 예산 마련을 요청해왔지만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예산 책정이 불가하다면 소비쿠폰이라도 증액해서 관객들의 극장에 대한 문턱을 낮춰주십시오. 3.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극장내 2차 감염 사례는 아직 전무했습니다. 그만큼 극장들은 정부의 방역 정책에 적극 동참하면서 코로나 확산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수도권에 대한 방역단계 4단계 적용 이후 영업시간 제한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부디 극장 방역단계 조정으로 인한 피해지원금과 방역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책을 마련해주십시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19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