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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고수X권유리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세상에 없던 공조 수사극의 탄생 [종합]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팀이 올 겨울 시원한 사이다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11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연출 윤상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고수, 권유리, 백지원, 이학주 및 윤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양심 불량 인간들을 막는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고수 분)의 짜릿한 철벽 방어전을 그리는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은 “작은 돌멩이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커다란 바위도 부숴낼 수 있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극에 대해 소개했다. 윤 감독은 “제목만 듣고 연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석방심사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흥미, 캐릭터 이름에서 현대판 이순신 같기도 했다. 또 대본에 캐릭터의 힘이 충분히 담겨 있었다. 공모전 당선작 대본을 보면서 근본적으로 대본이 주는 이한신이라는 캐릭터의 힘과 주변 인물들의 에너지, 다이나믹한 요소들이 작품 결정에 중요한 요소였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 이한신 역을 맡은 고수는 “가석방 심사관은 가석방 제도를 심사하는 사람으로 높은 도덕 기준을 가진 인물이다. 다만 드라마는 직업이나 인물보다는 이야기에 집중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한신은 히어로는 아니다. 인간적인, 완벽하지 않은 인물이다. 감독님이 다윗에 비유하셨는데 이한신이 어떻게 골리앗에 맞서 싸우게 되는지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광역수사대 에이스 형사 안서윤 역을 맡은 권유리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광역수사대 에이스 형사이다 보니 외형적으로 접근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단 생각으로 액션을 배웠는데, 체력에 한계를 느끼며 체중을 증량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유연한 사고와 더불어 유연한 체격, 체력을 다 갖춰야 하는 캐릭터였다. 체격도 키우고 열심히 트레이닝 했다”고 말했다.권유리는 “에이스 형사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끌렸고, 액션에 도전할 수 있다는 데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캐릭터들과의 공조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냉혈한 사채업자 최화란으로 분하는 백지원은 “얼음이 녹으면 흔적이 없지 않나. 얼음으로 추심하고 나중에는 흔적조차 없어지는 인물”이라고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작품 참여 계기에 대해서는 “나 역시 캐릭터의 매력에 끌렸고 인물들이 변화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공조해가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또 고수, 권유리 배우가 함께 한다는 데서도 반갑고 끌렸다”고 말했다. 또 안하무인 재벌 2세 지명석 역을 맡은 이학주는 “예전에는 머리를 써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압박할 때 묘수를 부렸다면 이번에는 물적으로나 인적으로 풍부한 자원으로 여러 가지 루트로 사람을 괴롭히고 나는 빠져 나온다. 그런 면에서 역대급이라 할 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본을 읽으며 너무 재미있게 술술 읽혔다. 나중에 들어간 만큼 다른 분들이 어떻게 하고 있을지 상상하며 봤다. 감독님과 만나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동안 내가 해보지 못했던 연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들간의 연기 호흡도 전했다. 권유리는 “재미있었다. 워낙 베테랑인 선배님들이니 즉흥연기 하듯이 좀 더 유기적으로 현장이 돌아갔다. 감독님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열어놔주셨고, 선배님들과 주거니받거니 하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고수, 백지원 역시 “대사에 연연한다기보다 분위기에서 나오는 호흡, 즉흥 연기가 좋았다”고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반면 이학주는 “캐릭터 특성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가서 외롭다기보다는, 골리앗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는 나름의 고충을 드러냈다. 배우들이 전한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권유리는 “셋의 공조를 통해 캐릭터가 점점 확장되어 가는데 사이다 전개가 나온다.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꾸준한 시청을 당부했다. 백지원은 “공조가 가능할까 싶은 캐릭터인데 함께 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이학주는 “안서윤 경위님이 나를 잡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사이다가 아닐까 싶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고수는 “가석방, 제소자 등 가벼운 단어로만 말씀드릴 수 없는, 사연들이 있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너무 무겁지 않게 유쾌, 통쾌하게 드라마에서 이야기했다. 끝까지 좋은 기억을 드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권유리는 “시원하고 통쾌한 부분들이 많은 드라마다. 연말에 방영되니 연말을 시원하게, 묵혔던 아쉬운 감정들 답답했던 것들 다 날려버리면서 본방 사수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백지원은 “휴먼도 있고 사회 단면을 비판하는 장면도 있고 권유리의 액션도 관전 포인트다. 여러 장르가 담겨 있으니 즐겁게 시청해달라”고 당부했였다. 윤 감독은 “가치 있는 이야기를 끝까지 만들어가기 위해 촬영과 병행하며 대본을 뽑아냈다. 제작진이 어마어마한 공력을 담아냈다고 자부한다. 마지막 촬영 하루 전날까지도 대본을 바꾸기도 했다”며 “명품 배우들과 함께 해서 멋진 드라마 만들어냈다고 자부한다. 우리 드라마 보시면서 언젠가 다시 또 다른 이한신을 보고 싶어할 작품이 분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1 15:08
뮤직

에스파 “전자 쇠 맛 ‘위플래시’, 강한 중독성에 어깨춤이 포인트” [일문일답]

그룹 에스파가 한층 더 강렬해진 ‘전자 쇠 맛’으로 본격 컴백한다.에스파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 음원 전 곡을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에스파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EDM 기반의 테크노 장르의 타이틀 곡 ‘위플래시’를 비롯해 강렬한 랩과 보컬 매력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 ‘킬 잇’, 신비로운 분위기의 R&B 곡 ‘플라이츠, 낫 필링스’,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힙합 댄스곡 ‘핑크 후디’,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꽃에 비유한 얼터너티브 R&B 곡 ‘플라워즈’, 배신한 연인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팝 락 곡 ‘저스트 어나더 걸’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에스파의 컴백은 첫 정규 앨범 타이틀 곡 ‘슈퍼노바’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타이틀 곡 ‘위플래시’는 전작의 맥시멀한 비주얼과 상반되는 절제된 퍼포먼스와 비주얼로 에스파만의 또 다른 ‘쇠 맛’을 선보일 것을 예고한 만큼, 이번 앨범으로 증명할 에스파의 한계 없는 음악적 성장에 이목이 쏠린다.다음은 에스파가 직접 전하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 관련 일문일답.Q.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어떤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카리나 “타이틀 곡인 ‘위플래시’의 비트감을 뮤직비디오나 안무 등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가장 고민했던 것 같아요.”윈터 “퍼포먼스와 노래는 당연히 열심히 준비했고 앨범 콘셉트에 맞는 비주얼을 소화해 내기 위해 의견도 많이 냈습니다.”지젤 “녹음을 제일 신경 썼던 것 같습니다. 컴백마다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다른데, 이번 녹음은 더 집중해서 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열심히 했으니 많이 들어주세요.”닝닝 “이번 안무가 기존과 다른 새로운 스타일인만큼 포징과 각도에 더 중점을 뒀습니다.” Q. 이번 타이틀 곡 ‘위플래시’의 리스닝 포인트 & 이번 곡도 ‘쇠 맛’ 매력인지, 아니라면 어떤 매력인지 표현해 주세요.카리나 “‘위플래시’의 리스닝 포인트는 중독성이 있다는 점과 계속 귀에 때려 박히는 비트인 것 같고, 이번에는 ‘쇠 맛’보다는 ‘전자 맛’이 강한 것 같아요.윈터 “반복되는 후렴구가 매력적이고요! 이번 앨범은 ‘디지털 쇠 맛’ 혹은 ‘전자 쇠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지젤 “비트가 가장 제일 독보적이라고 생각하고, 포인트는 ‘윕-위플래시’ 이렇게 반복되는 부분이 중독적입니다. ‘쇠 맛’의 매력이긴 하지만 ‘슈퍼노바’의 멋진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닝닝 “이번 신곡은 5초만 들어도 모두가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게 포인트에요!”Q. 에스파하면 독보적인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번 ‘위플래시’ 퍼포먼스는 어떤 모습을 볼 수 있는지?카리나 “이번 ‘위플래시’는 비트감을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손이나 팔을 뻗는 동작들로 선적인 부분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윈터 ”강렬하면서 외적인 힘이 많이 들어있는 퍼포먼스가 많이 인상적인 것 같아요!”지젤 “이번에는 좀 더 세련된 느낌의 안무가 특징인데, 특히 어깨 아이솔레이션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닝닝 “에스파다운 구성에 노래와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더해서 전체적으로 멋있는 퍼포먼스를 기대하셔도 좋으실 거예요!”Q. ‘위플래시’ 뮤직비디오 감상 포인트 &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카리나 “새로운 앵글샷을 이용했다는 점이 특징인 것 같아요. 특히 군무를 하다가 액팅으로 전환되는 부분들이 들어가서 훨씬 더 강렬하게 완성된 것 같아요.”윈터 “기존 에스파의 뮤직비디오보다는 조금 덜어냈지만, 멋지고 세련된 포인트가 많이 들어있는 것 같아요! 또 미국에서도 촬영했는데, 그때 머리를 고정했던 헤어핀이 당시 착장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안 빼고 그대로 둔 채 촬영했던 에피소드가 기억이 남아요. 나중에 모니터링 영상을 보고 멤버들이랑 많이 웃었거든요.”지젤 “뮤직비디오의 전체적인 콘셉트가 테크노 느낌이고, 착장이나 비주얼을 봤을 때 콘셉추얼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요소들이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또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하는 게 신기했고, 실제 촬영 장비인 카메라를 생각보다 다루기 어려웠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톤다운 메이크업을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처음 시도해 봤는데 이것도 새로운 경험이어서 재미있었습니다.”닝닝 “기존에 했던 CG 및 세트 스타일이 아닌, 흰 배경만으로 심플하면서 쿨한 느낌을 줬고, LA 로케이션 촬영에서 찍은 장면들은 아름다운 LA 바이브를 느끼실 수 있어요!”Q. 이번 앨범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타이틀 곡 제외 멤버별 최애 수록곡과 그 이유?카리나 “‘플라이츠, 낫 필링스’. 곡이 가진 분위기가 너무 좋고 당장이라도 휴양지에서 드라이브가 하고 싶어지는 음악이에요.”윈터 “‘플라이츠, 낫 필링스’. 에스파로서 처음 불러보는 느낌의 곡인데, 가사랑 멜로디 모두 너무 맘에 들고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는 곡이에요!지젤 “‘플라이츠, 낫 필링스’는 데모를 들을 때부터 너무 좋아서 놀랐고, ‘이 노래는 우리만 잘 소화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스트 어나더 걸’은 제 취향의 곡입니다.”닝닝 “‘플라이츠, 낫 필링스’. 들으면 힐링 되는 느낌이고, 평소의 제 음악 취향과도 잘 맞는 것 같아요.” Q. 앞서 ‘슈퍼노바’로 대히트를 기록했는데, 이번 앨범으로 거두고 싶은 성과가 있는지?카리나 “성과보다는 ‘위플래시’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타이틀인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위플래시’를 알고 더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윈터 “‘슈퍼노바’를 통해 힘내면서 지낼 수 있었다는 팬분들의 반응들을 봤거든요. 이번 앨범도 많은 분들의 일상에 힘이 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어요!”지젤 “이번 앨범의 모든 곡이 너무 좋아서 ‘슈퍼노바’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닝닝 “이번에는 성적보다는 저희의 음악과 퍼포먼스 등을 함께 즐겨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Q. 최근 15개 지역 25회로 펼쳐진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내년에는 북남미∙유럽으로 투어 규모를 확장하는데, 지금까지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 새로운 공연을 앞둔 소감카리나 “가장 먼저 공연한 서울 콘서트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열심히 준비한 결과를 처음 보여주는 날이기 때문에 항상 기분 좋은 설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콘서트를 통해 더 많은 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앞으로 못 가본 나라의 MY들과도 하루빨리 만나고 싶어요.”윈터 “아시아 투어를 하면서 이동차도 타고 객석 동선을 이용해서 팬 분들 가까이에서 무대를 했는데, 그때 팬분들의 얼굴 하나하나 다 기억이 나요. 열심히 호응해 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정말 기뻤어요. 북남미∙유럽 투어는 저도 정말 기대되는데, 작년 투어 때 팬들에게 다시 무대 보러 와주면 더욱 멋진 무대 보여주겠다고 약속했거든요! 열심히 준비해서 팬 분들 만나러 갈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해 주세요!”지젤 “앵콜 할 때마다 팬분들이 이벤트를 준비해 주시는데 너무 고맙고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앨범으로, 또 앞으로 콘서트에서 저희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대되고 설렙니다.”닝닝 “모든 도시의 공연이 인상 깊었지만, 항상 첫 콘서트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오랫동안 연습하며 준비했으니까 첫 콘서트에서는 항상 긴장감과 기대감이 공존하거든요.”Q.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을 기대하는 팬 여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카리나 “항상 저희 에스파 음악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그에 보답하고자 어깨춤을 참을 수 없는 음악을 들고왔으니까 많이 사랑해 주시고 ‘위플래시’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시면 좋겠습니다!”윈터 “이번 앨범도 에스파스러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노래로 준비했으니까요, 여러분 기대 많이 해주시고 많이 들어주세요!”지젤 “새 앨범으로 빠르게 찾아온 만큼, 좋은 결과물로 찾아뵐 테니 기대 많이 많이 해주세요.”닝닝 “이번에도 멤버들, 스태프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MY들 이 앨범을 들으면서 2024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 나올 수 있게 노력할게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1 10:27
예능

‘코미디 리벤지’ 이경규 “공감있는 웃음. 업그레이드된 웃음 자신”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가 더 새롭고 강력한 웃음을 장착하고 돌아온다.‘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컴피티션이다. ‘코미디 로얄’에서 승리한 이경규팀(마스터 이경규, 이창호, 조훈, 엄지윤)이 우승 혜택이었던 넷플릭스 단독쇼 대신 업그레이드된 웃음판을 벌인 것. 아쉽게 우승을 놓친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신규진, 곽범, 이선민, 이재율을 비롯해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박나래, 이진호,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임우일, 김해준, 박세미, 김지유, 송하빈까지 코미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제대로 칼 갈고 나온 최강자들의 웃음 배틀이 화끈하게 펼쳐진다.오로지 웃음으로 복수하는 ‘코미디 리벤지’로 돌아온 권해봄 PD는 “’코미디 로얄’ 우승 팀 이경규 팀이 특전을 내려놓고 더 큰 판을 깔았다. 호스트로 나서 새로운 코미디 컴피티션의 장을 마련했다”라고 강조하며 “이경규 팀이 판을 깐 새로운 ‘복수혈전’이자, 설욕하고 싶은 사람 누구든 모이라는 ‘리벤지 매치’ 의미를 담았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무엇보다도 44년 차 코미디 대부 이경규가 K코미디의 저력을 보여주자는 대의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에 나서 기대를 더한다. 이경규는 “한 번 합을 맞춰봤으니 다시 하게 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느낌이 왔다. 업그레이드된 웃음으로 찾아올 자신이 있었다”라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자리에 제가 있다는 거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현업에서 후배 코미디언들과 함께할 수 있어 럭키하다”라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코미디 리벤지’만의 차별점으로 ‘공감’을 짚은 이경규는 “’코미디 로얄’이 무조건적인 웃음을 위한 대결이었다면, ‘코미디 리벤지’는 공감 있는 웃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권해봄 PD 역시 “’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의 연장선에 있지만, 시즌 2가 아니라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전에 없던 ‘절대자’ 역할을 맡은 새로운 호스트가 등장했기 때문”이라면서 “이경규 씨는 전체 라운드를 아우르며 평가와 진행을 책임졌다. 특히 로스팅의 정수를 구현하기 위한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로스팅이 사실에 기반하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또한 임프랍 배틀에서는 코미디언들을 궁지로 몰아넣어 애드리브 실력을 검증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라면서 마스터 이경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코미디 리벤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이자 핵심 차별점은 다채로워진 출연진. 아쉽게 우승을 놓친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신규진, 곽범, 이선민, 이재율을 비롯해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박나래, 이진호,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임우일, 김해준, 박세미, 김지유, 송하빈까지. 계급장 떼고 오로지 웃음으로 화끈한 복수혈전을 펼칠 ‘K코미디’ 최강자들의 강력한 빅매치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경규는 “자연스러운 웃음을 주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연습과 연구가 필요하다. 준비가 잘 되어야 웃음의 성공률도 높다. 철저한 준비 과정을 통한 자연스러운 웃음이 중요하다”라면서 “그 지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새로운 걸 많이 시도했고, 다들 정말 잘한다. 대단하다”라고 후배 코미디언들을 향한 존경과 애정을 내비쳤다.권해봄 PD는 “지난 ‘코미디 로얄’에서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떨어진 코미디언들이 설욕전을 펼치기 위해 다시 한번 모였다. 또 코미디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도전하는 최강자들과 대세들이 새롭게 합류했다”라면서 화려하고 다채로워진 라인업을 강조했다. 이어 권 PD는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들이 코미디로 치열하게 맞붙는 궁극의 코미디 대결이다.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여 전 세계 시청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나라에서 보시든, 한국 코미디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코미디언들의 열정까지 느낄 수 있는 유쾌하고 파격적인 컴피티션”이라면서 ‘코미디의 새로운 왕’이 되고자 출사표를 던진 코미디언들의 웃음 혈투를 예고했다. 화려해진 라인업만큼 라운드별 미션도 업그레이드됐다. 더 뜨겁게 달궈진 ‘로스팅’부터 새롭게 도입한 즉흥 코미디 ‘임프랍 배틀’, 캐릭터 하나로 ‘좋아요’를 받아야 하는 ‘스트리트 캐릭터 파이터’ 등 다채롭고 강력한 웃음 장치를 준비했다고. 권해봄 PD는 “’코미디 로얄’에서는 선수들의 대결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번 ‘코미디 리벤지’는 관객들이 리액션을 통해 좀 더 객관적이고 생동감 있는 웃음을 추구하고자 했다”라고 강조해 기대를 더했다.마지막으로 이경규는 관전 포인트로 ‘편안한 웃음’과 ‘라인업’을 꼽았다. “정서와 문화를 뛰어넘어서 편안하게 웃음 지을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과 또 다른 재미, K예능의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핫한 코미디언들이 다 나온다. K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 한국의 코미디언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들을 보실 수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권해봄 PD는 관전 포인트로 ‘여섯 팀 간의 경쟁’을 짚으며 “여섯 팀의 팽팽하고 치열한 경쟁이 큰 관전포인트다. 어느 팀이 승리할지, 라운드에서 유리한 팀이 누구일지 예측해보는 재미는 마치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전해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마이 리틀 텔레비전’, ‘찐경규’ 등 신선한 웃음을 선보여온 권해봄 PD와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플레이유’의 김석현 PD, ‘개미는 오늘도 뚠뚠’, ‘플레이유’의 박현석 PD가 연출을 맡았다.‘코미디 리벤지’는 오는 15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0 16:12
스포츠일반

[경정] 경정 스승을 위하여...쿠리하라배 특별경정 16·17일 개최

제22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이 오는 41회차 10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미사리 경정장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경정이 시작된 다음 해인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22회가 열릴 정도로 경정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쿠리하라 특별경정은 한국 경정의 ‘영원한 스승’인 쿠리하라 코이치로의 공로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열리는 대회다.이제 칠순을 넘긴 쿠리하라 코이치로는 일본 경정에서 31년간(1966∼1999년. 총우승상금 약 110억 원) 특급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1999년 은퇴 후 일본 경정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다 2001년 8월 우리나라 경정의 출범을 위해 경정훈련원 교관으로 부임했다.당시 한국은 경정에 대한 기반이 부족했던 만큼 사비를 털어 일본 현지에서 모터, 보트를 공수했고 훈련원에서 전반적인 정비 요령과 조종술 등 자신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특히 1기부터 3기 선수까지는 쿠리하라 코이치로가 직접 지도를 했기 때문에 선배 선수들에게 있어 쿠리하라배의 의미는 더욱 뜻깊고 결승전 진출과 또 우승에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올해 1회차부터 39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자 12명으로, 이 선수들은 16일 예선전을 거쳐, 17일 최종 6명이 결승전을 펼칠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 준우승은 700만 원, 마지막으로 3위는 500만 원이 수여된다.현재까지 출전이 예상되는 전력으로는 심상철(7기, A1), 김민천(2기, A1), 김민준(13기, A1), 김지현(11기, A1), 조성인(12기, A1), 한성근(12기, A1), 박진서(11기, A1), 장영태(1기, A2), 이재학(2기, A2), 이진우(13기, A1), 정민수(1기, A1), 한진(1기, A1) 등이다.이 선수 중에서 단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심상철과 김민천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심상철은 현존 경정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고, 지난해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의 우승자다. 또 올해 열린 모든 큰 대회에서 3위 이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쿠리하라배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6월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민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두 선수 모두 결승전 진출이 우선이겠지만, 더 확실하게 유리한 조건을 꿰차기 위한 신경전이 예선전부터의 관전 요소라고 분석된다. 경쟁자들의 반격 또한 매섭다. 지난 6월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경정 선수 입문 이후 첫 대상경주 입상에 성공한 한성근을 비롯해, 경험이 풍부한 조성인, 장영태, 이재학, 정민수의 노련미 발휘하며 선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여기에 지난 시즌(2023) 대상경주에서 두 차례 우승 및 2022년 쿠리하라배를 거머쥔 김민준과 올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여성 최강자 김지현도 일격을 가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이번 쿠리하라배가 첫 특별(또는 대상)경정 출전일 것으로 보이는 이진우와 박진서의 위대한 도전 또한 관심 요소다.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이번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은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강력한 경기력을 앞세워 주인공 자리를 노리는 기존 최강자들과 쿠리하라 코이치로에게 직접 지도받으며 애정이 남다른 노장 선수들의 수 싸움, 그리고 대상경주 첫 입상을 꿈꾸는 신흥 강자들의 대결 구도가 펼쳐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라는 스승의 뜻을 기려 수준 높은 경주를 선보이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08 11:08
뮤직

[IS인터뷰] 소디엑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반짝이는 우리 이야기죠”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죠. 우리가 얼마나 반짝이는지, 빛나는지를 꼭 보여드릴 겁니다.”한 마디, 한 마디가 야무지고 다부지다. 6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다국적 보이그룹 소디엑의 눈빛이 심상치 않게 빛났다. 지난달 25일 두 번째 미니 앨범 ‘썸 데이’로 돌아온 소디엑을 서울 통일로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만났다. 어떤 어려움에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일명 ‘중꺾마’ 정신으로 조금 느리더라도 점차 앞으로 나아가 결국에는 모든 걸 이뤄내겠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낸 곡처럼, 멤버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앨범을 냈어요. 그동안 쉴 새 없이 달려온 것도 맞고, 솔직히 멤버들끼리는 답답함이나 힘듦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죠. 하지만 아직은 전혀 꺾일 때가 아니고, 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우는 데 보다 집중하고 있어요. 이번 ‘아워 데이즈’를 통해 우리의 진가를 보여줄 겁니다.”(현식)타이틀곡 ‘아워 데이즈’는 도입부의 기타 리프를 시작으로 드럼의 리듬감과 청량한 느낌이 돋보이는 신스 팝 장르의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중꺾마’ 그리고 ‘청춘’ 키워드를 자신감 있게 풀어냈다. 렉스는 “청춘, 힐링, 우정에 대한 키워드를 잡았다. 뮤직비디오도 다 같이 달리는 느낌의 장면들이나 우정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키워드에 맞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곡에 대해 다빈은 전작 ‘헤이데이’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헤이데이’는 학교라는 공간 안 소디엑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 곡은 학교에서 나아가서 사회생활 하면서 거기에 따른 ‘중꺾마’에 대한 결로 가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새로운 유닛곡도 선보인다. 한국인 멤버 렉스, 현식, 범수, 웨인, 규민, 다빈이 참여한 ‘베러 위드 유’와 외국인 멤버 자얀, 씽, 리오가 참여한 영어곡 ‘린 온 미’가 그것이다. “두 곡이 굉장히 다른 매력이 있어요. ‘베러 위드 유’는 한국인 멤버들이 부른 곡인데 요즘 트렌드보다는 이전 세대 K팝에서 나올 법한 요소들이 많이 담겨 있죠. ‘린 온 미’는 팝적인 요소가 많이 담겨 있고 영어 가사로 돼 있어서 팝송 같다는 느낌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두 곡의 결이 달라 어느 곡이 더 좋다고 얘기할 순 없고(웃음), 서로 다른 재미를 느끼며 둘 다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7월 데뷔 후 처음 진행한 팬콘서트에서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소디엑. 규민은 “꿈에 그리던 데뷔를 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우리가 아직 신인이다 보니까 무대 하나하나 서는 게 너무 소중하고 행복하다. 활동하면서 워낙 쟁쟁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상상하는 대로 일이 흘러가지만은 않지만, 처음 데뷔할 때 마음 속에 새겼던, 무대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이 마인드를 새겨가며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워 데이즈’로 본격 활동에 나서는 이들은 “이번 활동을 하면서 팬들도 오랜만에 다시 찾아 뵙고, 우리를 아직 잘 알지 못하는 대중에게도 우리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음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인터뷰 말미엔 소디엑이 꿈꾸는 ‘썸 데이’에 대해 묻자 이들은 “언젠가 더 큰 무대에 서는 게 목표다. 큰 무대, 큰 시상식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이번 활동도 ‘초심’으로 무대에 나서겠다 다짐했다. 아홉 명의 진취적인 별이 하나로 모였다는 팀명의 의미처럼, 소디엑이라는 이 특별한 별자리는 무한대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거대한 K팝이라는 우주에서 특별한 자취로 기억되겠다는 각오도 남겼다. “우리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렉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2 06:20
연예일반

진유리 대외협력실장 "청년이 모여 보여줄 큰 일을 기대해주시길" [청년의 날 릴레이 인터뷰]

각기 다른 청년들이 그들만의 날을 위해 모였다.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든 부분에 참여하는 국내 유일 청년 주도형 축제인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을 통해 청년들을 응원하는 축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1000여 명의 청년 기획홍보단의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한다. 그중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의 후원 협찬, 섭외와 물품관리를 총괄하는 대외협력실 진유리 실장을 만나보았다.간단한 자기소개와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안녕하십니까,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획홍보단 대외협력실장을 맡고 있는 진유리입니다. 사무처에서는 대외협력국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대외협력실에서는 후원 협찬, 섭외, 물품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 전까지는 행사에 참여할 기업 및 인물과 컨택하고 행사 당일에는 축제 물품과 고객 물품을 관리합니다.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에 3년째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외협력실 업무를 진행하며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 있었다면?첫 번째 해는 크리에이터 페스티벌단, 두 번째 해는 대학생 기획단에서 섭외팀과 촬영단으로 활동했었습니다. 해당 경험을 살려 섭외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에 올해 대외협력실 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대외협력실 업무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기업에 첫 메일을 보낼 때였습니다. 제목이나 내용에서의 오탈자, 첨부파일 이름과 개수 등을 여러 번 검토하고 보냈는데요. 굉장히 떨리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하며 설레기도 했던 순간이었습니다.대외협력실은 행사가 더욱 알차게 구성되도록 대외적 차원에서 상당한 노력을 한다. 이번 행사에서 대외협력실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나 행사 참여자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포인트는?최대한 기업과 인물에 대한 리스트업을 많이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아무리 많은 곳에 연락드려도 회신이 오는 곳은 소수이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참여하는 곳은 적어도 그 뒤에는 몇 배가 넘는 곳에 접촉하면서 노력한 대외협력실 실원들이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대외협력실이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후원 협찬 및 섭외를 요청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을 텐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섭외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메일 뿐만 아니라 전화로 섭외를 요청드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청년의 날과 우리 기업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우리는 어떤 부스로 참여하면 좋을지’ 등을 역으로 질문하시는 기업이 종종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미리 기업 홈페이지나 SNS를 확인해 두는 편이어서 성실하게 답변을 해드렸습니다. 이런 돌발 질문을 받으면 당황하기도 하지만 대답하고 나면 뿌듯하기도 해서 기억에 남습니다.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특히 중점을 둔 협력 관계나 파트너십이 있다면 소개해 줄 수 있는지?올해는 넷제로 기획단을 모집할 만큼, 친환경적인 축제를 만드는 것을 중점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헴플’과 협업하고 있는데요. 축제에 참여하는 부스들은 생분해 컵 사용을 권장하는 등 크고 작은 형태로 친환경적인 행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과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일 행사장에서 ‘일회용품 대신 리사이클링한 제품을 사용하자!’는 메시지가 담긴 ESG 관련 요소들을 곳곳에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획홍보단 참여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포인트가 있다면?저는 전공이 원래 생명공학 계열이에요. 대외협력실 활동과는 크게 관련 없는 편이죠. 그렇지만 대학 생활 속 새로운 경험과 많은 사람들을 만나볼 기회로 선택한 활동이 바로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획홍보단이었습니다. 저처럼 본인의 전공이 아니더라도 관심만 있다면 해당 팀을 선택하여 새로운 경험을 쌓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임원진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본인이 직접 행사의 일부분을 더욱 직접적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과 끝나면 정말 뿌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쯤 도전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을 통해 청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나 바람이 있다면?청년들이 모이면 얼마나 큰일을 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저는 가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스스로 해낼 수 있는지 의심하곤 하는데요. 저와 같은 청년들에게 청년이 모여 기획부터 시작해 만든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청년이 용기를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사)청년과미래,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며, 샤라웃이 주관한다. 국무조정실,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의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헴플(HMPL), 동양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더하여 새롭게 브랜딩 된 피크닉 콘서트인 미유페(Me+Youth Festival)에서 효린, 하이키, 김나영, 우디, #안녕, 엔플라잉, 거미, 비오, 경서예지&전건호, 휘브, 클라씨, 임한별 등 화려한 라인업이 청년들과 함께할 예정이다.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자단 김아영, 김민진 2024.09.19 13:59
예능

영화 배우 된 카리나→쥴리X나띠, ‘마이 아티 필름’ PD 밝힌 캐스팅 비결 [일문일답]

‘마이 아티 필름’ 김보민 PD가 에스파 카리나 등 초호화 캐스팅 비결을 밝혔다.지난달 30일 첫 방송되어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부터 그룹 웨이션브이까지 총 7팀 라인업이 베일을 벗은 Mnet ‘마이 아티 필름’의 김보민 PD가 일문일답을 통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마이 아티 필름’은 Mnet이 새롭게 선보인 시네마틱 퍼포먼스 콘텐츠. 매회 다른 K팝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연기와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선뵌다. 온라인 공개를 넘어 오프라인에서 팝업 전시, 무대 인사 등 소통의 폭을 넓힌 시도가 돋보인다.무엇보다 탄탄한 라인업이 눈에 띈다. ‘마이 아티 필름’은 현재까지 더보이즈 선우, 온앤오프, 키스오브라이프 쥴리·나띠, 루시, 보이넥스트도어 편을 공개하고 에스파 카리나와 웨이션브이의 출연을 확정했다. 크리에이터 숏박스를 비롯, 안내상, 이이경, 하석진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도 합세했다.연출을 맡은 김보민 PD는 아티스트별 맞춤형 기획에 힘썼다고 밝히며 “시나리오와 선곡, 콜라보할 배우의 이미지까지 각 아티스트에게 커스터마이징한 기획안을 바탕으로 섭외를 진행하다보니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첫 에피소드부터 무대인사를 포함한 상영관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가 하면, 실관람객 반응 지표인 CGV 골든에그지수 또한 95%로 호평 속 출발해 최신 회차에서는 99%라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며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하고 있다. 김보민 PD는 “팬분들께서 ‘케이팝에 등장한 발리우드’라고 불러주실 때 감사하다”며 “저희 프로그램을 묘사하는 근사한 단어들이 많지만 이것만큼 직설적으로 와닿는 비유가 없다. 스토리가 펼쳐지는 가운데 과연 아티스트가 언제 춤을 시작할지 기대하며 봐주시라”고 전했다.다음은 김보민 PD의 일문일답.Q. ‘마이 아티 필름’을 기획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기획의 출발점은 ‘MAMA AWARDS’ 무대였어요. 2021년 ITZY와 2023년 에이티즈 무대에서 각각 허성태, 류승룡 배우와의 콜라보로 영화적 스토리텔링을 가진 무대를 연출했었는데요. ‘스토리’와 ‘퍼포먼스’가 결합했을 때 생기는 시너지를 확신하고 별도의 프로그램 형식으로도 만들어 본 것이 ‘마이 아티 필름’ 입니다.Q.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연출 방식을 택한 이유가 있다면요-온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가까이에서 몰입할 수 있는 퍼포먼스 콘텐츠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다양한 방식으로 충분한 몰입감과 재미를 줄 수 있으면 된다고 믿은 이 기획이 팬분들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Q. 에스파 카리나 등 아티스트 섭외 비결이 궁금합니다-일반적으로 출연을 먼저 확정하고 내용을 디벨롭하는 반면, 저희는 시나리오와 선곡, 콜라보할 배우의 이미지까지 각 아티스트에게 커스터마이징한 기획안을 바탕으로 섭외를 진행하다보니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신 게 아닌가 싶어요. 예를 들어 더보이즈 선우 씨의 경우에는 평소에 라이브에서 하는 상황극 연기를 전부 모니터해보고 처음부터 로맨스 장르 속 연하남 컨셉을 잡아 섭외를 진행했고요. 에스파 카리나 씨는 선곡을 먼저 정하고 퍼포먼스 컨셉, 세부 시나리오를 여러 개 준비한 상태로 섭외를 진행했고, 곡 해석이 신선할 것 같다는 반응으로 출연이 성사가 됐어요.Q. 내로라 하는 배우 라인업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인데요-생각보다 배우분들이 K-POP과 함께하는 콜라보에 굉장히 열려 계시고, 저희 기획을 들으면 ‘재미있겠는데요?’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촬영 시간을 최소화하려고 하면 오히려 대사나 씬 추가를 먼저 말씀해주시곤 하셔서 제작진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실제로 카리나 씨와 함께 콜라보한 이동휘 배우님의 경우 느와르 장르 기획을 말씀드리고 특정 영화 레퍼런스를 말씀드렸더니 그 캐릭터를 살리는 의상과 소품류를 엄청 꼼꼼하게 준비해 와주실 정도로 의욕을 보이셨어요. 남은 회차 배우님들이 보여주실 활약에도 기대 부탁드립니다.Q. 제작진 입장에서 인상깊었던 시청자(관객) 반응에는 무엇이 있나요-팬분들이 ‘혜자 콘텐츠’라고 불러주실 때 기분이 좋아요. 비록 디지털 콘텐츠지만 영화처럼 포스터와 아트티저를 릴리즈하고, 모든 사운드트랙을 작곡하고, 아티스트의 고민의 흔적이 담긴 시나리오북도 제작하고 있거든요. 팬분들이 저희 콘텐츠를 보면서 조금이라도 더 몰입할 수 있는 디테일한 요소들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알아봐 주셔서 기쁠 따름입니다.‘케이팝에 등장한 발리우드’라는 반응도 감사해요. '시네마틱 퍼포먼스', '뮤지컬 드라마', '댄스 필름' 등 저희를 묘사하는 근사한 단어들이 많지만 사실 저것만큼 직설적으로 와닿는 비유가 없는 것 같아요. 정확히 저희 콘텐츠의 특색을 알아봐주신 반응이라 더 많이 그렇게 불러주시면 좋겠습니다. 내 아티스트는 과연 이 스토리 속에서 언제 춤을 시작할지 기대하며 봐주세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6 14:13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메인 포스터 공개… 장윤정♥도경완, 티키타카 선보인다

‘내 아이의 사생활’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오는 9월 7일 첫 방송되는 ENA 새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은 품 안의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부모의 품을 벗어나 세상으로 한 발짝을 내딛는 아이들의 첫 발걸음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이런 가운데 28일 공개된 ‘내생활’ 메인 포스터에는 프로그램 MC를 맡은 ‘도장부부’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담겨 있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두 사람의 안정적인 케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수의 예능에서 이미 검증된 두 부부의 티키타카 예능감과 찰떡 호흡이 ‘내생활’에서는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감을 높인다.특히 포스터에는 스티커, 종이접기 등 귀여운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아이들임을 짐작할 수 있다. ‘도장부부’ 역시 MC이자 품 안의 자녀 ‘도도남매’ 연우-하영이의 미국 여행을 지켜보는 부모 역할로도 활약할 예정. 소파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의 얼굴에 만연한 밝고 따뜻한 미소가 프로그램 분위기를 짐작하게 만들며 이들이 아이들의 어떤 새로운 면모를 발견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또한 늦둥이 막내 여동생의 첫 한국행에 동행한 문메이슨 3형제의 좌충우돌 육아 도전, 11년 죽마고우 추사랑-유토가 떠나는 둘만의 첫 해외 여행 등 매회 화제의 아이들의 다양한 첫 도전이 그려질 전망. 이와 관련 제작진은 “장윤정-도경완 부부는 부모의 마음으로 다양한 아이들의 첫 도전을 지켜보고, 공감되는 멘트와 조언을 하며 ‘내생활’ MC로서 최고의 자질을 보여줬다”며 “‘내생활’에서 펼쳐질 ‘도장부부’의 활약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내 아이의 사생활’은 오는 9월 7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8 15:22
스포츠일반

‘적중을 위한 결정적 추가시간 10분!’체육진흥투표권 발매 마감시간 변경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사업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송영웅)가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경기의 발매 마감시간과 골프토토 스페셜 대상경기 라운드가 오는 9월 2일부터 변경된다고 28일 밝혔다.스포츠토토코리아가 밝힌 발매 마감시간 변경 등의 시행은 정부가 지난 7월 30일에 공포한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이하 ‘시행령’) 일부 개정령에 따른 것이다.■경기 시작 10분 전까지 구매해야 했던 투표권…오는 9월 2일(월)부터는 대상경기 개최시간까지 구매 가능해져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은 문체부와 협의를 통해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경기의 발매 마감 시간을 기존의 ‘경기 시작 10분 전 마감’에서 ‘대상경기 개최시간 마감’으로, 정규 발매 시간(08:00 ~ 22:00) 외 개최되는 대상경기의 발매 마감시간은 기존 ‘21시 50분’ 마감에서 ‘22시 00분’ 마감하는 것으로 변경했다.이러한, 발행 대상경기의 발매 마감시간 기준 변경으로 일부 발행상품에도 변화가 있다. 골프토토 스페셜 상품은 기존의 ‘경기 시작 10분 전 마감’ 규정으로 인해 발행 대상경기를 1라운드에 한정해서 발행해야 했으나, 경기 전체의 최종 승부를 결정짓는 4라운드(연장전 제외)경기를 대상으로 발행될 예정이어서 골프토토에 대한 흥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는 개정된 시행령을 기준으로 시스템을 개편하고, 안정화 및 테스트 작업을 마친 후 오는 9월 2일에 발행하는 상품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 ‘추가시간 10분의 묘미!’ 적중을 위한 마지막까지 치밀한 분석으로 적중의 짜릿함과 스포츠 관람의 재미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체육진흥투표권 상품 경쟁력도 향상될 것체육진흥투표권(이하 ‘투표권’) 대상경기 발매 마감시간 연장으로, 투표권 구매자들은 경기 직전까지 적중을 위한 분석을 더욱 치밀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전 선수의 갑작스러운 결장, 경기장 상태 및 특히 요즘과 같은 예측불가의 날씨는 승부를 결정 짓는데 마지막까지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번 개정에 따라 마감시간이 10분 늘어나면서 경기직전까지 승부를 결정 짓는 다양한 변수를 최대한 고려할 수 있게 되어 구매자들의 적중률도 향상되고, 마지막까지 더 치밀한 분석 끝에 획득한 적중의 기쁨은 구매자들에게 더 많은 짜릿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또한, 마감 시간변경은 투표권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상당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외 베팅사업자와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 대부분은 라이브 베팅 운영과 동시에 발매 마감시간도 경기 시작 시점까지 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불법 시장으로 이탈하는 일부 원인이 되고 있다. 이번 개정으로 투표권 사업 상품의 경쟁력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그 동안, 공단과 수탁사업자는 투표권 사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투표권 사업을 둘러싼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을 다방면으로 기울여 왔다”며 “변경된 개정안에 따른 이번 개선은 투표권 사업의 발전은 물론, 향후 신규 상품과 구매 방식을 개발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개정된 시행령의 주요 내용 및 투표권 발매 마감시간 변경 등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8.28 13:19
일본야구

열도를 달군 여름 고시엔의 인기, "꿈의 무대" 강타한 교토국제고 [IS 포커스]

"꿈의 무대."나카무라 타케시 KIA 타이거즈 1군 배터리 코치가 지난 23일 막을 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甲子園·여름 고시엔)를 두고 한 말이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의 창단 첫 우승으로 끝난 이번 제106회 여름 고시엔 결승전 관중은 무려 3만6000명이었다. 일본 열도가 들썩였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나카니시 카즈미 전 SK 와이번스 2군 매니저는 여름 고시엔의 인기 비결 중 하나로 '희소성'을 꼽았다. 추쿄대학교 부속 추쿄고등학교 3학년 재학 시절 여름 고시엔 8강까지 경험한 카즈미는 "일본은 지역 야구 대회가 많지만, 전국 대회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대표적인 전국 대회가) 3월에 열리는 봄 고시엔과 최근 막을 내린 여름 고시엔이다. 이 중 각 지역의 1등만 참가하는 여름 고시엔의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올여름 고시엔은 일본 광역자치단체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의 1등(총 47개교)과 지역이 큰 홋카이도와 도쿄도의 경우 추가로 1개씩, 총 49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반면 봄 고시엔은 대회 출전 학교를 선정위원회에서 정하는 데다 본선 진출 팀도 도도부현 수보다 적은 32개에 불과했다. 지역 1위라도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주목도가 여름 고시엔보다 떨어진다. 교토국제고는 결승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었다. 중·고교생 학생 수가 160명가량인 소규모 한국계 학교가 일궈낸 '기적'이었다. 일본 지역 매체 교토신문은 '교토국제고는 산기슭 근처에 위치해서 부지가 좁다. 야구부 운동장은 좌익수 67m 우익수 60m로 짧다. 외야 수비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연습 경기도 쉽지 않다. 이런 핸디캡을 최신 이론을 접목한 훈련과 실전을 가정한 훈련으로 극복했다'라고 조명했다.와타나베 마사토 SSG 랜더스 1군 수비 코치는 "일본에는 정말 많은 고등학교가 있다. 전통적인 강팀과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강팀이 갑자기 나타나 다양한 재미를 준다"며 "처음 보는 학교의 새로운 선수, 처음 듣는 교가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서 (여름 고시엔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토 고지 두산 베어스 작전 코치는 "(여름 고시엔은) 실력이 있어도 우승하기 힘든 대회다. 교토국제고는 정말 큰 일을 해냈다"라고 축하했다.여름 고시엔의 의미는 상당하다. 다치바나 요시이에 삼성 라이온즈 1군 타격 코치는 "(중학생 선수는) 어느 고교로 진학해야 고시엔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한다. 진로를 고민할 정도로 큰 사안"이라며 "3400개 정도의 고등학교가 경쟁하는데 (대회 토너먼트 특성상) 1패만 해도 탈락한다. 일본 고교 야구는 봄 고시엔, 여름 고시엔, 진구 대회 이렇게 총 3개가 있다고 보면 되는데 여름 고시엔의 비중이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두산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일본에서 야구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출전하고 싶어 하는 상징적인 대회"라며 "아마추어 대회임에도 일본 국민의 관심이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지난겨울 교토국제고는 위기에 빠졌다. 일본 매체 스포치니아넥스는 '투타 엇박자 속에 선수들의 유대가 끊어지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주장이었던 나카자키 루이가 야수진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고 야수들은 투수들의 불만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갈등의 골을 메운 건 결국 선수들이었다. 허심탄회한 선수단 미팅으로 서로의 마음을 열었다. 나카자키는 우승 확정 뒤 "동료들과 부딪히고 서로를 응원하며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와타나베 코치는 "(대회를 뛰면)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때문에 프로 지명을 받는 데 어필이 된다. 하지만 그것보다 어린 선수들이 고시엔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함께 땀 흘리고 성장하는 부분이 인생에서 큰 의미가 있는 거 같다"며 "사회적으로 이렇게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했다는 걸 인정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스즈키 후미히로 SSG 배터리 코치도 "고시엔 경험은 (선수들이) 대화할 때 공감대를 형성해 준다. 사회에서도 고시엔 경력을 인정해 준다. 인간관계에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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