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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시골 청년된 덱스… ‘가브리엘’ 캐릭터 포스터 공개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 새로운 가브리엘들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JTBC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 13일 새로운 가브리엘 홍진경, 지창욱, 덱스, 가비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홍진경, 지창욱, 덱스, 가비 4인의 새로운 이름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포스터 속 홍진경은 ‘켈리아’, 지창욱은 ‘삐뻬’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 받은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덱스는 ‘라티’, 가비는 ‘우시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72시간의 타인의 삶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름 하나로 운명이 바뀐 가브리엘들의 새로운 인생이 기대와 흥미를 증폭시키는 가운데 포스터 속에는 타인의 삶에 스며든 일부 장면들이 담겨 도파민을 자극하고 있다. 홍진경은 아프리카의 패션 세계 이미지와 함께 르완다 키갈리로 향해 MZ 모델 지망생 켈리아의 삶을 사는 모습이 공개됐으며, 지창욱의 미소 뒤로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재벌가 사위이자 아가베 농장 농부 삐뻬의 삶을 사는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자아냈다.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와인 항아리 제조사 라티의 삶으로 시골 라이프 적응기를 보여주고 있는 덱스의 포스터와 함께, 가비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거리의 악사 우시엘의 삶을 예고해 기대를 이끌고 있다. 특히 각각의 포스터에는 이들이 살아갈 72시간의 힌트와 떡밥들이 예고돼 본 방송을 향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이번에 공개된 컴백 티저에는 새로운 가브리엘인 홍진경, 지창욱, 덱스, 가비와 함께 확 달라진 변신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다. MZ 모델 홍진경, 멕시코 농부 지창욱, 시골 청년 덱스, 거리의 악사 가비까지 더 커진 스케일과 더욱 흥겹고 다채롭게 돌아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의 화려한 변신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으로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12:11
연예일반

프로 골퍼→재벌가 며느리…‘화인가스캔들’, 김하늘 캐릭터 스틸 공개

김하늘이 ‘화인가 스캔들’을 통해 골프 선수부터 재벌가 며느리까지 대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디즈니플러스 측은 12일 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 김하늘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을 담는다. 극 중 김하늘이 맡은 역할은 화인가의 며느리이자 자선 단체인 나우 재단의 이사장 완수. 골프 선수로 최정상의 위치까지 오른 후 화인가의 후계자 용국(정겨운)과 결혼하면서 자선 단체인 나우 재단의 이사장이 된 인물이다.완수는 자선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국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화인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는다. 그는 화인가의 상속 전쟁에서 나우 재단을 지키기 위해 꿋꿋하게 맞서며, 거듭되는 살해 위협에도 자신의 이상을 당당하게 펼쳐 나간다. 이날 공개된 스틸은 골프 선수 시절 자랑스럽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부터 기품 있는 아우라를 뽐내며 화인가의 아이콘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완수의 모습을 담아냈다. 김하늘은 실제 상류층 며느리들의 패션과 자세, 표정 등에 대한 디테일한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1% 화인가의 며느리인 오완수를 완성했다. 또 운동과 골프 연습에 매진하며 전직 골프 선수 출신인 캐릭터의 외적인 모습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냈다는 후문이다. 김하늘은 완수에 대해 “내면이 대나무처럼 엄청 꼿꼿하고 뚝심을 버리지 않고 부딪혀가는 인물”이라며 “화인가에서 이뤄지는 스펙터클한 드라마 속에서 꼿꼿하게 서있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메가폰을 잡은 박홍균 감독은 “완수가 가진 순수한 의도가 진짜처럼 느껴질 수 있는 선한 이미지의 배우를 찾고 있었는데 김하늘과 처음부터 100% 만족하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화인가 스캔들’은 총 10부작으로, 오는 7월 3일부터 매주 수요일 2편씩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2 13:47
연예일반

[화보IS] 김지원 “‘눈물의 여왕’ 홍해인 멋져…장르물 하고파”

배우 김지원이 싱그러운 화보와 함께 가치관을 전했다. 17일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김지원의 모습이 담긴 5월호 커버를 공개했다.김지원은 사랑스러우면서도 고혹적인 화보 콘셉트를 소화했다. 촬영 내내 김지원은 다채로운 표정과 포즈를 능숙하게 해내며 매컷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김지원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는 사진이 남는다는 건 특별한 일인데 그런 사진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것에 대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기존의 가치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가치관이 세워지며 변화하는 걸 느낀다”며 “그런 경험을 반복하며 ‘이것만큼은 꼭 지킬 거야!’가 아니라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는 자세를 배우게 됐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 홍해인을 연기하면서 매사 솔직하고 용감한 태도를 배웠다”고 전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3세 홍해인(김지원)과 결혼해 재벌가 사위가 된 백현우(김수현)의 결혼 생활을 그린 내용이다. 지난 14일 방영된 ‘눈물의 여왕’ 12회는 20.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면서 ‘도깨비’ 최고 시청률(20.5%)를 뛰어넘어 tvN 역대 흥행 드라마 2위에 올랐다. 김지원은 사랑에 대해 “해인의 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엄청난 무언갈 해주는 게 아니라, 무슨 일이 있어도 옆에 있어주는 거다.’ 전 그 말이 좋았던 것 같다. 좋을 때나, 반대로 지치고 바닥을 치는 힘든 순간에도 곁에서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김지원은 ‘눈물의 여왕’ 홍해인 뿐만 아니라, ‘태양의 후예’ 윤명주, ‘나의 해방일지’의 염미정 등으로 사랑 받았다. 김지원은 “돌아보면 제가 연기한 인물들은 곁에서 늘 응원하고 싶고, 주체적이고 강단이 있는, 멋진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는 신념이나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이라며 “시청자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그들을 통해 느낀 것도 배운 것도 많았다”고 했다. 앞으로 만나고 싶은 작품에 대해선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제게 기회가 주어지면 모두 최선을 다할 테지만 나중에 먼 미래를 봤을 때 장르물 하나 남길 수 있으면 참 좋겠다”며 “넷플릭스 ‘종이의 집’이나 영화 ‘차이나타운’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7 12:15
연예일반

[‘재벌X형사’ 종영] 안보현, 캐릭터의 힘으로 살린 드라마①

“전무후무한 캐릭터가 나타났다.”재벌이면 재벌이고 형사면 형사지 두 가지를 합쳐놓을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드라마, 영화의 단골 소재인 ‘재벌’과 ‘형사’를 동시에 한 인물에게 포개놓으니 신선한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지난 23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의 진이수를 두고 하는 말이다.‘재벌X형사’는 한수그룹 막내아들 진이수(안보현)가 강하경찰서 강력1팀에 합류하면서 펼쳐가는 수사기를 담은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11.0%(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시즌2 제작 소식까지 전해지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재벌X형사’의 흥행에는 진이수라는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캐릭터의 힘이 컸다. 한수그룹 3세인 진이수는 경찰특공대 복장을 입고 백화점을 통째로 빌려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정도로 철부지 인생을 살아온 인물. 장난삼아 경찰 흉내를 내던 진이수는 어느 날 경찰들이 오랫동안 쫓고 있던 살인범을 때려잡은 일을 계기로 얼떨결에 진짜 강력팀 형사가 된다.드라마 초반에는 재벌이 형사가 된다는 설정이 현실성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극 중 진이수가 자신의 재력과 인맥을 활용해 답보 상태였던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일반적인 수사물과는 다른 새로운 통쾌함을 선사해 호평을 이끌어내면서 반전이 생겼다. 형사가 재벌의 비리를 캐고 쫓는 이야기는 많지만, 형사가 된 재벌이 재벌을 잡는 얘기는 전혀 다른 재미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재벌가가 연루된 사건에서 재벌의 습성을 잘 알고 있는 진이수는 그만이 할 수 있는 추론으로 사건의 결정적 실마리를 찾아내 극적 재미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진이수를 연기한 안보현의 연기는 단연 돋보였다. 늘상 여유롭고 거만한 전형적인 재벌 이미지를 보여주다가도 사건을 수사할 땐 냉철함과 진지한 형사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연기하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여기에 캐릭터의 개성을 드러내는 스타일링으로 비주얼적인 디테일도 살렸다.올백머리에 한두 가닥을 남긴 이른바 ‘탕후루 머리’는 진이수 캐릭터의 명랑하고 익살스러운 성격을 외형적으로 구현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안보현은 제작발표회에서 ‘탕후루 머리’를 만들기 위해 분장 때마다 스프레이를 한 통씩 쓰고 앞머리는 오른쪽 눈썹에 붙인 채 연기하는 등 스타일링에 공을 들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진이수의 패션 또한 클래식 정장보단 화려한 색감과 패턴이 들어간 수트부터 청청 패션까지 ‘플랙스(Flex) 수사기’라는 콘셉트에 맞는 시원시원한 스타일로 역할을 대변했다.독보적인 캐릭터와 진입장벽을 낮추는 에피소드 형식, 통쾌한 권선징악 스토리가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고 ‘재벌X형사’는 종영하기 전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드라마에서 재벌 소재는 선망의 대상 또는 비리와 연루된 부정한 이미지 양쪽으로 갈라져 온 게 일반적”이라며 “재벌의 재력을 공적 기능인 범죄 수사에 활용해 플렉스한다는 콘셉트가 차별점이자 카타르시스를 주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드라마의 비현실성을 걷어내면 ‘재벌X형사’의 주제가 다소 단편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정 평론가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부유함이 권력이 된다는 메시지로 다가오는 지점이 다소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이수 캐릭터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하는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5 05:50
연예일반

신세계 이명희 회장 외손녀, ‘테디 걸그룹’으로 데뷔?…”그룹명‧멤버수 미정”

그룹 원타임 출신이자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를 맡았던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의 걸그룹 연습생 사진에 신세계 가문의 자녀가 포함돼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출된 사진에는 ‘테디 걸그룹’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더블랙레이블 소속 걸그룹 연습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에는 지난 2018년 더블랙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아역 모델 출신 엘라 그로스, 유명 댄서 베일리 속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외손녀로 알려진 문모씨의 모습이 담기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문씨는 이 사진에서 소속사 연습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다른 연습생들과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5일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씨가 포함돼 더블랙레이블이 준비 중인 걸그룹은 올해 데뷔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그룹명과 멤버 수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문씨가 최종 멤버로 선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씨는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의 맏딸이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2002년생으로 미국 명문 컬럼비아 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재벌가 출신이라는 배경과 함께 뛰어난 외모와 패션 스타일로 인지도가 상당해 SNS 팔로워 수는 무려 7만 명에 이른다. 앞서 유명 가수들의 자녀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사례들은 있었으나, 재벌가의 자녀가 연습생 생활을 거쳐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것은 많지 않은 경우라 관심이 쏠렸다. 이에 따라 문씨가 실제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블랙레이블에서는 걸그룹을 론칭하고 있다는 소식이 일찍이 전해졌다. 특히 수장인 테디는 YG엔터테인먼트에 몸담으면서 빅뱅, 2NE1, 블랙핑크 등 K팝 대표 가수들을 프로듀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테디가 새롭게 선보일 새 걸그룹에도 관심과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더블랙레이블에는 가수 자이언티, 전소미, 태양, 알티, 로렌, 빈스, 브라이언체이스, 엘라그로스 등이 소속돼 있다. 또 배우 박보검과 이종원도 소속돼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5 18:01
생활문화

[얼마예요] 파라다이스그룹 ‘찐 재벌 3세’ 전우경, 일상룩부터 파티룩까지

최근 연예인 보다 더 연예인 같은 재벌가 자녀들이 종종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관심을 받고 있다. 패션, 스타일 등 연예인보다 트렌디한 모습으로 주목받는 재벌가 3~4세들.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이가 있는데, 바로 파라다이스그룹의 전우경 씨다.올해 파라다이스그룹은 잊혀질 만하면 등장하는 오너 일가 사칭 사기범으로 곤혹을 치른바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파라다이스그룹의 가계도가 확산되기도 했는데,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과 최윤정 파라다이스그룹 부회장의 2남1녀 중 장녀로 가계도에 등장해 있는 인물이 바로 전우경 씨다. 파라다이스 창업주인 전락원 선대 회장이 그의 할아버지다. 1995년생인 전우경 씨가 주목 받는 건 그가 진짜 파라다이스그룹의 3세라는 것 외에도 남다른 패션감각과 연예계 인맥 부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는 블랙핑크 제니는 물론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 배우 정호연, 김다미 등과 각종 행사에 참여하거나 파티에 참석해 즐기고 있는 모습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공개해 종종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한 패션매거진에서 진행하는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에 참석하는 등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관심을 가지며 여러 연예인들과 함께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건 세련된 외모에 더해진 그의 패션 스타일이다. 전우경 씨가 한 명품 매장 앞에서 청바지와 함께 매치한 자켓은 미국 럭셔리 브랜드 TIBI의 Tartan Oversized Tuxedo Blazer 제품으로 가격은 120만원 대다. 당시 배우 송지효와 케이트 블란쳇도 같은 제품을 착용하고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녀가 한 파티현장에서 착용한 보랏빛 드레스는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미학을 표현하는 마리아 루시아 호한(Maria Lucia Hohan) 컬렉션의 V넥 이브닝 드레스로 가격은 320만원대. 미적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유독 전시장에서 공개된 사진들이 많은데 그 중 우국원 작가의 작품 앞에서 초록색 니트와 함께 매치한 가방은 셀린느의 클래식 트리옹프백 블랙이다. 가격은 550만원이다. 그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사진 중 카키색 가죽자켓과 청바지를 입고 편하게 매치한 신발은 캔버스 척 70 클래식 하이탑 스니커즈로 가격은 13만6000원이다. 그는 평소에도 원피스에 운동화를 매치하거나 오버핏의 셋업에 크로스백을 매치하는 등 캐주얼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남다른 패션 감각과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는 전우경 씨이지만 그는 엄연한 재벌 상속녀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해 기준 총 자산 3조5000억원, 매출 5870억원이 넘는 기업으로 카지노를 비롯해 복합리조트,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의 지주사인 파라다이스 글로벌의 최대주주는 아버지인 전필립 회장으로 전우경 씨를 비롯한 3남매는 각각 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우경 씨가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경영 참여에 대한 재계의 관심도도 높은 상황이다. 그는 현재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까지 비즈 DIY키트 브랜드인 피크피크(Peakpick)의 공동 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는 접속이 중단된 상태로, 지난 5월 이후 공식 계정에 별다른 업로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계나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은둔형 오너라는 수식어가 붙은 아버지와 달리 정 씨는 재벌가 자녀임에도 활발한 인맥을 자랑하며 SNS활동도 이어오고 있는 준셀럽”이라면서 “예술쪽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더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3.12.27 09:27
산업

"75만원이면 검소하네? 솔드아웃!" 삼성가 '재벌룩'에 열광, 왜?

최근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이른바 검소한 '재벌룩'이 화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40만~80만원대 옷을 입거나 가방을 들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곧바로 완판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업계는 재벌가 등 VIP가 대중 앞에 나설 때 착용하는 패션 아이템은 대부분 철저한 계산 아래 선택된다고 입을 모은다. 재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 탓에 고가 명품을 꺼린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중이 재벌룩의 이면은 보지 않고, 선망하던 재벌의 아이템을 따라 구매하면서 동질감과 만족감을 얻으려고 한다고 분석한다.'재벌룩' 파워 인플루언서 삼성가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의 결혼식에 참석했다.이부진 사장은 이날 옅은 회색 톤의 케이프 코트와 함께 독특한 공예 디테일이 매력적인 검은색 미니 토트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토트백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데스트리'의 대표 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550유로(약 75만원)에 판매 중이다. 2016년 론칭한 신생 브랜드로 국내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던 데스트리는 이부진 사장이 든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곧바로 입소문을 탔고, 해당 가방은 솔드아웃됐다. 이부진 사장의 가방은 지난 8일 아들의 중학교 졸업식에서도 화제가 됐다. 크롭 기장의 '샤넬' 트위드재킷과 부츠컷 데님 팬츠를 입은 그는 미국 패션 브랜드 '더 로우'의 200만원대 가방을 들었다. 각종 패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더 로우가 화제가 된 건 당연한 일이었다. 대중은 이부진 사장이 든 가방이 단종돼 구매할 수 없자, 같은 브랜드의 비슷한 디자인의 가방을 사들이며 또 한 번 완판 신화를 썼다. 삼성 오너 일가의 패션 아이템은 늘 초미의 관심사다. 실제로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삼성 새 연구개발센터 개소식 참석을 위해 출장길에 올랐을 때 '빈폴골프'의 43만9000원짜리 패딩 조끼를 입었다. 이 조끼는 이재용 회장이 입은 지 만 하루 만에 완판됐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곧바로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패션가에서 "요즘은 톱스타를 모델로 쓰는 것 보다 삼성 오너 일가가 입었을 때 더 큰 반향과 효과가 있다. 삼성 오너가가 슈퍼 인플루언서"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검소하네…완판 행렬, 왜? 공식 석상 또는 여론의 시선이 모이는 자리에 입고 나오는 재벌룩은 보통 철저한 계산 아래 노출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대기업 A 사 관계자는 "재벌가 외에도 영부인 등 VIP의 공식 석상 옷은 어느 정도 계획한 뒤 결정하는 경우가 잦은 편"이라며 "옷을 입었을 때 대중의 반응이나 영향,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이 전개하는 브랜드 여부 등도 고루 따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VIP와 재벌가가 패션을 선택할 때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고려하는 추세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과거에는 자신이 가진 부와 명예를 자랑하기 위해서 초고가 명품을 휘두르고 나왔지만, 이제는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그런 모습을 지양한다는 것이다. A 사 관계자는 "최근 재벌가는 대중의 이목이 쏠린 자리에서는 초고가 명품보다는 중저가의 디자이너 브랜드, 천편일률적인 제품보다는 환경 등을 고려한 아이템을 선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래야 더 주목받고 뜻밖의 질타나 부정적 여론을 피할 수 있다. 이부진 사장이나 이재용 회장 역시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40만~80만원대의 비교적 검소한 차림새로 찬사를 받았다. 소탈하고 친서민적인 모습을 보여줄수록 박수갈채를 받는다는 걸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대중은 이면에 담긴 철저한 계획은 보지 않고, 겉으로 드러난 재벌룩만 모방하려는 심리를 갖고 있다. 재벌룩이 뜨면 완판되는 이유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일부 재벌에게는 '서민코스프레'일 수도 있으나, 대중은 선망하던 대상이 '나도 접근할 수 있는 선'의 옷을 입었다고 생각하고 따라 사는 경향이 있다"며 "비교적 낮은 가격에 자신도 VIP와 같은 걸 누릴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액수를 떠나 갖고 싶은 건 사는 소비 경향이 있다는 점도 재벌룩 인기를 뒷받침한다. 정 문화평론가는 “MZ세대는 명품을 '비싸서 사지 않아야 할 것'이 아니라 '나를 얼마나 만족시키는가'를 본다”며 “가치에 더 방점을 찍기 때문에 재벌룩으로 화제가 되면 산다"고 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14 14:37
산업

톱 디자이너 우영미와 사돈되는 코오롱가, 패션 부문 영향 미칠까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우영미 디자이너가 사돈이 된다. 이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이 우 디자이너의 차녀 정유진 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의 시선은 코오롱인더스트리패션부문FnC(이하 코오롱FnC)에 모이고 있다. 글로벌 신명품으로 불리는 우영미 디자이너의 브랜드 '쏠리드 옴므'와 '우영미'가 향후 코오롱FnC와 협업이나 사업적 제휴 가능성이 있어서다. 13일 패션업계 및 코오롱FnC에 따르면 이규호 부사장과 정유진 씨는 다음 달 6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 부사장은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코오롱그룹의 미래로 불린다. 재벌가 중에는 다른 정·재계 가문과 혼인으로 인연을 맺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부사장은 세계 최고의 패션 아이콘인 우영미 디자이너의 자녀와 결혼을 약속하면서 재계의 관심을 받았다. 이 부사장은 패션 부분에 비교적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리더로 꼽힌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경북 구미공장 차장으로 입사한 이 부사장은 패션 부문도 이끌면서 국내·외 패션 분야에 몸담았다. 이 부사장과 정유진 씨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보는 시선이 많은 이유다. '우영미'는 글로벌 신명품으로 불리는 대세 브랜드다. 우영미 디자이너는 1988년 남성복 브랜드를 론칭한 뒤 2002년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 최초로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 2020년에는 세계 패션 성지로 불리는 파리 봉 마르셰 남성관 매출 1위에 오르며 패션업계 '워너비'가 됐다. 그의 브랜드는 한국과 프랑스는 물론 호주·캐나다·덴마크·중국·일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매장을 갖추고 있다. 영향력이 큰 디자이너이니만큼 수많은 기업이 우영미 디자이너와 협업을 원하고 있다. 심지어 까다롭기로 유명한 삼성전자도 그와 협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갤럭시워치4 우영미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에디션은 판매 시작 15분 만에 완판될 정도로 반향이 컸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에디션은 우영미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연출하며 품격을 높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패션계 신명품과 이따금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여왔다. 우영미 에디션 이전에는 '메종키츠네' '톰브라운' 등과 손잡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두 브랜드는 삼성전자의 계열사인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판권을 보유하고 국내에서 전개 중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분은 국내에서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로 출발한 '준지'와 '구호'와도 한배를 타고 있다. 코오롱FnC는 자체 브랜드를 키우고 전개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기업이다. 그러나 '로에베'나 '닐바렛' 등 해외 명품 판권을 사들여 국내에서 전개한 경험이 있다. 코오롱그룹과 우영미 디자이너 간의 혼맥이 코오롱FnC와 브랜드 '우영미'와의 화학적 결합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이규호 부사장의 결혼과 관련해 지주사 측에 확인 결과 사실이나 세부적으로 전달받은 것이나 아는 내용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우영미 디자이너의 경우 독자적인 법인은 운영하고 있고, 다른 기업이 (판권 등을) 보유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어떤 변동이 있을지는 예상할 수 없으나 현재로써는 코오롱FnC와 협업을 논의 중인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m 2022.06.14 07:00
연예

'사내맞선' 김세정 '맞선 깽판' 메이크오버

김세정이 맞선 깽판을 위해 메이크오버한다. 28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친구 대신 맞선을 망치러 나갔다가 맞선남으로 자신의 회사 대표를 만나는 직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 등 대세 배우들이 출연한다. 극중 안효섭(강태무)과 김세정(신하리)의 인연이 시작되는 ‘문제의 맞선’은 드라마의 흥미진진한 포문을 열 예정이다. 김세정은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추구하는 재벌가 친구 설인아(진영서) 대신 맞선을 나가며 뜻밖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사내맞선’ 제작진은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맞선 깽판을 준비하는 두 친구 김세정과 설인아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세정과 설인아는 화려한 의상, 패션 소품들이 가득한 장소에 있다. 설인아는 김세정에게 옷을 들이밀며 열정적인 코칭을 하고, 멀뚱히 서 있던 김세정도 설인아의 장단에 맞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목표는 맞선 파투를 부르는 비주얼로 변신하는 것. 평범한 옷에서 점점 과감하고 섹시한 옷으로 갈아입는 김세정과, 이를 흡족하게 바라는 설인아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더해 ‘센 언니’ 화장까지 하며 메이크오버 한 김세정의 변신이 펼쳐질 예정. 두 친구가 머리를 모은 ‘맞선 깽판’ 계획은 어떠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현장에서도 ‘찐친 케미’를 자랑한 김세정과 설인아는 극중 신하리와 진영서에 완벽하게 몰입, 찰떡 호흡으로 본 장면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은 “어떻게 하면 맞선남에게 차일까?” 고민하며 의상 피팅을 했다고. 제작진은 “극중 환장의 우정을 자랑하는 신하리와 진영서의 모습이 극의 유쾌함을 더할 것이다. 이를 연기하는 김세정, 설인아의 죽이 척척 맞는 절친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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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퀸’ 송혜교도 힘 못쓰고… ‘지헤중’ 최종회 6.7% 시청률 종영

한류스타 송혜교가 초라한 한 자릿수 시청률로 퇴장했다. 송혜교와 장기용의 애틋한 로맨스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지헤중’)가 6%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8일 방송한 ‘지헤중’의 16회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6.7%, 수도권 7.1%(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멜로 퀸’ 송혜교 복귀작의 결과로는 많이 아쉽다. 그러나 전도연, 고현정, 이영애 등 톱여배우들이 이끈 드라마들이 2∼3%대 시청률로 막을 내린 것을 감안하면 위로할 만한 성적이다. ‘지헤중’ 패션 디자인회사의 팀장 하영은(송혜교 분)과 재력에 능력까지 갖춘 포토그래퍼 윤재국(장기용 분)의 로맨스를 그렸다. 드라마는 두 사람이 옛사랑에 얽힌 가족관계 때문에 이별하는 과정을 담았다. 10년 전 갑자기 연락이 끊긴 영은의 연인 수완이 재국의 형이며 교통사고로 수완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극적인 설정에도 송혜교와 장기용의 물 흐르듯 담담한 연기가 중심을 잡으면서 극을 이끌었다. 하지만 부모의 반대라는 진부한 이별 공식이 들어가면서 드라마 후반 시청률은 4%대까지 떨어졌다. 과거의 아픔을 묻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영은과 재국에게 두 사람이 만난다면 세상을 떠나버리겠다는 암시를 하는 재국 엄마의 설정이 과했다는 지적이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매사 고군분투해야 하는 영은은 ‘캔디’과의 여주인공, 재국은 유통업 재벌가의 아들로 영은에게 도움을 주는 ‘백마 탄 왕자님’의 지루한 캐릭터 또한 유행 지난 옛날 드라마 같은 느낌을 지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종회에서 영은과 재국은 결국 이별하고 각자의 길을 걸어가지만, ‘헤어짐’은 사랑의 종지부가 아닌 사랑의 한 과정이라는 여운을 전했다. 마지막 장면은 2년 뒤 두 사람이 우연히 길에서 재회하는 열린 결말로 끝났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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