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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여왕의 집’ 함은정, 일일드라마 치트키 활약 예고….역대급 복수 서막

‘여왕의 집’이 첫 방송을 이틀 앞두고 역대급 복수극의 시작을 알렸다.오는 28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을 앞둔 KBS 2 새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완벽한 삶이라고 굳게 믿었던 여자가 인생을 송두리째 강탈당한 뒤 벌이는 인생탈환 복수극이다.재벌가 장녀로 태어났지만 평범한 삶을 꿈꿨던 강재인(함은정 분)은 행복했던 자신의 인생을 앗아간 이들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와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여왕의 집’은 안방극장에 짜릿한 스릴을 안길 예정이다. 이에 작품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일일극 치트키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와 악역으로 컴백한 이가령!올봄을 사로잡을 파격적인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은 캐스팅부터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일일극 흥행 공식인 함은정과 서준영, 박윤재는 각자 맡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역대급 캐릭터 플레이를 선보일 전망이다. 여기에 악역史에 한 획을 그을 이가령까지 무적의 4인방을 완성했다. 특히 가족극에서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아온 함은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선다.#작품을 풍성하게 채울 명품 조연들!주연들과 긴밀하게 얽히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낼 조연 배우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보희, 남경읍, 이상숙, 박찬환, 강경헌, 김애란, 김현균의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은 작품의 중심축을 든든히 지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강성민, 차민지, 김현욱, 전혜지는 극 전반 다채로운 매력을 더하며 긴장감과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또한 도윤의 여동생 김도희로 분하는 미람은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 그녀의 등장이 어떤 파문을 불러올지 본방송을 향한 궁금증이 한껏 치솟는다.#안방극장을 강타할 최고의 도파민 자극제!끊임없이 휘몰아치는 전개와 강렬한 서사로 중무장한 ‘여왕의 집’은 눈을 뗄 수 없는 도파민 자극제 같은 드라마다. 재인을 중심으로 숨 쉴 틈 없이 벌어지는 사건들은 예비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인물 간의 갈등과 반전은 연이어 교차하며 숨 막히는 스피디한 전개를 예고한다. 이와 함께 감각적인 연출력의 홍석구, 홍은미 감독, 탄탄한 집필력으로 일일극 부흥을 책임져온 김민주 작가와 배우들의 시너지까지 더해지며 안방극장을 장악할 준비를 마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6 13:43
드라마

[단독] 이태란, 재벌가 안주인 된다…11년 만 KBS 주말드라마 복귀

배우 이태란이 11년 만에 KBS 주말드라마에 복귀한다. 23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태란은 KBS2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 출연한다. ‘화려한 날들’은 부모와 자녀 세대가 겪는 아픔을 서로 이해해 나가는 내용의 가족 이야기다. ‘진실’,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49일’, ‘내 딸 서영이’, ‘황금빛 내 인생’ 등 다수의 드라마를 히트시킨 소현경 작가가 집필에 나선다. 연출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 ‘오 마이 비너스’, ‘황금빛 내 인생’의 김형석 감독이 맡는다. 앞서 배우 정일우, 정인선이 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으로 오는 7월 첫 방송 예정이다. 이태란의 KBS 작품 출연은 지난 2014년 종영한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이후 11년 만이다. 이태란은 ‘화려한 날들’에서 재혼 후 재벌가 안주인이 된 고성희를 연기한다. 이태란은 지난 1997년 데뷔한 후 ‘순풍산부인과’, ‘장밋빛 인생’, ‘소문난 칠공주’, ‘아내의 자격’, ‘왕가네 식구들’, ‘SKY 캐슬’, ‘이로운 사기’ 등에 출연해 작품의 흥행을 이끌며 사랑받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4 06:00
드라마

아이유-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2026 상반기 편성…노상현-공승연 합류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2026년 상반기 금토드라마 편성을 확정했다.가수 겸 배우 아이유, 배우 변우석이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출연을 확정한데 이어, ‘파친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노상현과 ‘악연’, ‘소방서 옆 경찰서’ 등을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인 공승연이 출연을 확정했다.‘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 ‘이완’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다. 2022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에서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작품.아이유는 뛰어난 미모와 지성, 승부욕까지 갖춘 능력 있는 경영인이지만 평민이라는 신분의 한계를 지닌 재벌가의 둘째 ‘성희주’를 연기한다. 성희주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단 하나, ‘신분’을 얻기 위해 이안대군 ‘이완’(변우석)과의 계약결혼을 선택하는 당찬 캐릭터다. 성희주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지만 다른 선택을 하며 살아온 이안대군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변우석은 왕족의 신분 말고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이안대군 ‘이완’을 연기한다. 그는 빛나서도, 소리 내서도 안 되는 왕실의 차남으로서 불꽃 같은 마음을 다스리며 살아왔으나, 타고난 기품과 매력으로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왕족’으로 손꼽히는 인물. 늘 자신을 숨기는 게 익숙했던 그는 계약결혼의 상대로 자신과 닮은 듯 다른 ‘성희주’를 만나면서 새로운 내면의 변화를 겪게 된다. 전작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변우석이 이번에는 현대판 왕족으로 변신해, 차갑고도 뜨거운 왕자 이안대군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진다.노상현은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이안대군의 친구이자 행정부의 일인자인 총리 ‘민정우’를 맡는다. 민정우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총리직에 오른 인물로, 완벽한 집안은 물론, 명석한 두뇌와 눈에 띄는 외모까지 갖춰 신랑감 1위로 손꼽힌다. 특히 이안대군과는 배동(세자나 대군의 어릴 적 놀이 친구) 사이로 서로의 속내를 가감 없이 터놓는 가까운 사이이자 성희주와는 왕립학교 선후배 사이로, 계약결혼 상대가 된 이안대군과 성희주로 인해 동요를 겪게 된다.공승연은 ‘왕비의 운명’을 타고 태어난 여자 ‘윤이랑’을 연기한다. 윤이랑은 왕비를 네 명이나 배출한 가문 출신으로, 단 한 번도 자신이 왕비가 되는 것에 의문을 가진 적 없는 ‘완벽한 왕비’다. ‘윤이랑’이라는 개인보다 왕비라는 운명을 택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 운명을 지켜내고자 끊임없이 발버둥 치는 인물이다.연출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식샤를 합시다’1·2,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등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이 맡는다. MBC 강대선 EP는 “‘21세기 대군부인’은 2022년 MBC 극본공모 당선작으로,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의 삼박자가 돋보이는 매력 넘치는 작품이다. 지난 3년간 장점을 극대화하는 기획 개발 과정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끝에 아이유, 변우석, 노상현, 공승연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든든한 배우들과 함께하게 되어 말 그대로 날개를 단 기분”이라며 “‘검은 태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 MBC 드라마 극본공모를 통해 안방극장에 선보인 작품들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처럼, 유아인 작가의 재기 넘치는 대본과 로맨스 연출의 대가로 정평이 난 박준화 감독의 연출력이 만나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1세기 대군부인’은 2026년 상반기 MBC 금토드라마 편성을 확정하고, 곧 촬영을 시작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1 09:36
영화

손현주, ‘소주전쟁’으로 3년만에 스크린 복귀…역대급 빌런 예고

배우 손현주가 ‘소주전쟁’을 통해 3년 만에 극장가를 찾는다.‘소주전쟁’은 손현주가 영화 ‘한산: 용의 출현’(2022) 이후 처음 선보이는 영화로,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수익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손현주는 석진우를 연기했다. 국보그룹을 물려받은 재벌 2세로, IMF 외환위기와 무리한 사업 확장 탓에 재무적 위기를 겪는 인물이다. 국민의 동반자로 사랑받아 온 국보소주가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란 굳센 신념을 가진 그는 부패한 대기업 회장이자 빌런으로 관객들의 분노를 유발할 예정이다.손현주는 “석진우 회장은 정말 못된 악역이다. 좋은 사람으로 포장하거나 타협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고 귀띔, ‘소주전쟁’에서 보여줄 ‘손현주표 악역’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소주전쟁’은 오는 6월 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7 09:08
드라마

이루다, 장신영 딸 된다… ‘태양을 삼킨 여자’ 출연 [공식]

배우 이루다가 새 일일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난다.14일 소속사 iHQ는 “이루다가 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에 출연한다”고 밝혔다.‘태양을 삼킨 여자’(기획 장재훈/연출 김진형/극본 설경은/제작 MBC C&I)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세상, 하나뿐인 딸의 이름으로 재벌가에 맞선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려낸 드라마다.이루다는 극 중 백설희(장신영)의 딸 ‘백미소’ 역으로 등장한다. ‘미혼모의 딸’로 자라며 일찍 철이 든 백미소는 누구보다 엄마를 이해해 주는 속 깊은 딸이자, 공부까지 잘해 국제고 입학을 앞둔 모범생이다.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사는 강단 있는 백미소의 모습부터 친구 같은 모녀의 케미까지 이루다는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극을 풍성하게 이끌어갈 예정이다.이루다는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첫 주연으로 열연한 웹드라마 ‘린자면옥’으로 ‘2024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최근 채널A ‘결혼해YOU’에서 밝고 사랑스러운 소개팅 상대 ‘진솔’ 역으로 특별출연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렇듯 매 작품마다 놀라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루다가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이루다가 출연하는 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는 ‘친절한 선주씨’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4 14:39
드라마

강하늘→고민시 ‘당신의 맛’, 첫 대본 리딩 현장 공개

‘당신의 맛’이 첫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오는 5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될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쇼트케이크, 크리에이터 한준희, 극본 정수윤, 연출 박단희)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레시피 사냥꾼'이 된 재벌 상속남 한범우와 전주에서 간판도 없는 원 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셰프 모연주의 전쟁 같은 성장 로맨스다.이날 대본 리딩 현장에는 강하늘(한범우 역), 고민시(모연주 역), 김신록(진명숙 역), 유수빈(신춘승 역)을 비롯한 탄탄한 배우진과 함께 한준희 크리에이터, 박단희 감독, 정수윤 작가 등 제작진까지 한자리에 뭉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흘렀다.먼저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저마다 캐릭터에 온전히 이입하여 함께 호흡을 맞춰나갔다. 강하늘은 국내 굴지 식품 기업의 후계자이자 ‘디아망 가이드’ 쓰리 스타에만 집착하는 재벌 2세 한범우 역을 맡아, 능청스럽고 자기중심적인 인물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안하무인 태도부터 익살스러운 표정까지, 캐릭터의 이중적인 매력을 유연하게 소화하며 현장 분위기를 사로잡았다.맛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열혈 셰프 모연주로 분한 고민시는 러블리하면서도 열정 넘치고 씩씩한 셰프의 면모를 맛깔나게 살리며 캐릭터에 생기를 붙어넣었다. 몰입감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으면서 어려운 사투리 대사도 능수능란하게 소화해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뿐만 아니라 국밥집 15년 경력의 에이스 진명숙 역을 맡은 김신록은 억척스러움 이면에 녹아 있는 진명숙 캐릭터의 수줍음과 풋풋함을 다채로운 매력으로 가득 채우며 넘치는 소녀미를 물씬 풍겼다.천방지축이지만 정 넘치는 국밥집 후계자 신춘승 역의 유수빈은 순식간에 역할에 빠져들어 열연을 펼쳤다. 손 가는 인물이지만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신춘승의 정감 가는 이미지에 유수빈의 표현력을 덧입혀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당신의 맛' 대본 리딩 현장은 실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한 가운데에 있는 듯 실감 나는 배우진들의 열연에 훈훈한 분위기가 더해져 웃음꽃이 만발했다. 대본 리딩 만으로도 배우진들의 열정과 완벽 호흡이 엿보였던 만큼 이들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가 극 속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를 모은다.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은 오는 5월 12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 되며 스트리밍은 본방 직후 KT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1 08:41
영화

[IS리뷰] ‘야당’, 여기가 관계성 맛집일세 [무비로그①]

관객을 상대로 치밀한 심리 싸움이 펼쳐진다. 영화 ‘야당’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캐릭터들의 생존방식과 관계성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배우들의 폭발하는 연기나 현 사회와 맞닿은 장면에서 오는 재미는 덤이다.대리운전을 하며 착실히 살던 이강수(강하늘)는 예상치 못한 덫에 걸려 교도소에 수감된다. 죄명은 마약 소지 및 투약 혐의다. 상황 파악도 하지 못한 채 감옥에서 신고식을 당하던 그를 불러낸 건 검사 구관희(유해진). 구관희는 감형을 조건으로 이강수에게 ‘야당’(경찰·검찰에 마약 세계 정보를 전하는 자를 가리키는 은어)을 제안한다. 단박에 구관희 손을 잡은 이강수는 그날부터 야당 짓에 발을 들인다. 구관희의 출세 욕구와 이강수의 탈출 욕구는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이들은 각각 부장검사와 전국구 야당으로 이름을 떨친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를 뒤집는 일이 발생한다. 여느 때처럼 대규모 마약 파티 현장을 덮쳤는데 주최자가 유력 대선 후보의 아들 조훈(류경수)이다. 이강수는 평소처럼 사건을 처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현장을 뜨지만, 출세에 눈이 먼 구관희가 그를 배신하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구관희는 자신의 뒷거래를 가장 먼저 눈치챌 이강수는 물론, 사건과 연개된 톱배우 엄수진(채원빈),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박해준)를 한꺼번에 무너뜨린다. 손쓸 새도 없이 나락으로 떨어진 세 사람은 인생의 밑바닥에서 복수를 결심한다. 영화 ‘야당’은 국내 관객이 가장 열광하는, 기득권의 실체를 파헤치는 범죄 액션물이다. 영화는 대개 이런 류의 작품이 그렇듯 조직(마약상), 경찰, 검찰, 재벌, 언론 등을 주조연으로 배치해 놓고, 이들의 각기 다른 목적과 욕구를 얽으며 극을 진행 시킨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횡행하는 협잡과 범죄, 음모와 배신은 장사꾼과 검사, 검사와 정치인의 유착으로 그려진다. 메가폰을 잡은 황병국 감독은 서로의 이해관계 아래 벌어지는 악행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 문제와 지배층에 깊이 밴 특권의식을 파헤친다.인물 간 관계 변화를 지켜보는 건 ‘야당’의 메인 이벤트다. 황 감독은 야당 이강수를 중심으로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위치를 쉴 새 없이 바꾼다. 특히 이야기가 3분의 1지점을 지난 이후부터는 누가 누구의 편인지 알 수 없도록 끊임없이 함정을 파놓는다. 이제는 흑과 백이 확실해졌다고 자신하는 순간, 예외 없이 판은 뒤집어진다. 집요하게 짜인 이 판은 예측가능한 권선징악의 서사에 예측 불가능한 재미와 긴장감을 안긴다.관계성의 변화는 영화의 리듬감과 속도감을 만드는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굳이 따지자면 ‘야당’은 코믹하기보다는 진중한 필치로 그려낸 영화다. 하지만 체감 분위기는 경쾌함에 가까운데 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상황에 따라 태세를 전환하는 인물의 변화는 극을 힘 있게 밀어붙이며 활극적인 리듬을 만든다. 주로 이강수의 몫인, 쉴 새 없이 달리고 구르는 액션 또한 ‘야당’의 속도감을 높이는 포인트로 관객의 아드레날린을 자극한다.촘촘하게 짜인 틀 안에서 생동하는 건 배우들의 연기다. 강하늘과 박해준이 폭발하는 에너지로 극을 끌고 또 비틀면 유해진이 안정적인 연기로 중심을 잡는다. 세 사람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긴장 관계를 형성하며 극을 팽팽하게 조인다. 세 사람을 능가하는 존재감의 배우는 또 있다. 메인 빌런 조훈 역의 류경수와 마약 유통계의 큰손을 연기한 김금순이다. 두 사람은 이야기의 핵심 조연으로서, 영화의 빈틈을 꼼꼼하게 채운다. 몇몇 신에서는 메인 캐릭터보다 좋은 연기를 펼쳐낸다.쿠키 영상은 총 1개다. 오는 16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9 06:00
드라마

장신영X서하준X윤아정X오창석…‘태양을 삼키 여자’ 캐스팅 확정

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가 장신영,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의 출연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세상, 하나뿐인 딸의 이름으로 재벌가에 맞선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다. 드라마 ‘하늘의 인연’의 김진형 PD와 드라마 ‘숨바꼭질’, ‘두 여자의 방’ 등을 집필한 설경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드라마를 이끌어갈 주역으로는 장신영,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이 출연을 확정했다.장신영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미혼모 백설희로 분한다. 분식집을 운영하며 홀로 딸을 키우던 백설희는 소소하면서도 행복한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면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처절한 복수를 준비하는 인물. 장신영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따뜻한 모성애부터 핏빛 복수심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백설희의 복잡하고도 섬세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열연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예정이다.서하준은 민강 유통 신사업 총괄 책임자 문태경 역을 맡았다. 문태경은 어릴 적 의문의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미국으로 입양을 간 인물이다. 빼앗긴 걸 되찾고 잘못된 걸 바로잡기 위해 2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문태경은 복수도 사랑도 함께 할 운명의 상대 백설희를 만나면서 인생의 변환점을 맞는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든든한 연기 내공으로 존재감 있는 열연을 펼쳤던 서하준이 이번 작품을 통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시금 시청자들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민강 유통의 딸이자 장손을 제치고 차기 후계자로 낙점된 민경채 역은 윤아정이 연기한다. 화려한 외모에 자본이 만들어준 카리스마까지 갖춘 민경채는 타고난 영민함에 사업가적 마인드를 고루 갖추고 있는 지략가 스타일. 뼈아픈 첫사랑의 실패 이후, 부친의 바람대로 경영인의 길을 선택한 민경채는 운명적인 악연으로 얽히고설키는 백설희와 시시각각 대립하게 된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윤아정이 어떤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오창석은 민강 유통 법무팀장 김선재로 분한다. 김선재는 대학시절 고시 준비를 하던 자신을 뒷바라지했던 연인 백설희를 매정하게 버린 인물이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도 서슴지 않는 비틀린 욕망의 소유자로, 타고난 두뇌와 집요함으로 로열패밀리의 사위 자리를 노린다. 그간 탁월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열연을 선보이며 호평 받아온 오창석은 냉철하고 차가운 악인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하며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태양을 삼킨 여자’ 제작진은 “장신영,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까지 4인 4색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배우들의 강렬한 열연과 완벽한 싱크로율, 그리고 이들이 함께 완성해 나갈 시너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남다른 몰입감을 선사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한시도 궁금증을 놓을 수 없는 재미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니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는 ‘친절한 선주씨’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8 11:06
드라마

강하늘‧고민시, 키친 타카 로맨스…’당신의 맛’ 5월 12일 첫방

쓰리스타 헌터 강하늘이 본투비 셰프 고민시에게 제대로 꽂혔다.오는 5월 12일 첫 공개될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에서 재벌 상속남 한범우(강하늘)와 똥고집 셰프 모연주(고민시)의 강렬한 만남이 담긴 티저 포스터와 1차 티저 영상을 공개, 두 사람의 환상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하고 있다.‘당신의 맛’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레시피 사냥꾼'이 된 재벌 상속남 한범우와 전주에서 간판도 없는 원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똥고집 셰프 모연주의 전쟁 같은 키친 타카 성장 로맨스를 그린다. 탄탄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온 배우 강하늘(한범우 역), 고민시(모연주 역)의 만남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에는 ‘별 따는 쓰리스타 헌터’ 한범우와 ‘맛에 미친 본투비 셰프’ 모연주의 상반된 목표가 담겨 있다. 슈트를 빼입고 선글라스로 멋을 낸 채 ‘별’이라는 글자를 꽉 쥐고 있는 한범우의 얼굴에는 최고의 레스토랑을 가리는 ‘디아망 가이드’의 쓰리스타를 향한 집념이 서려 있다. 반면 모연주는 앞치마에 선캡을 쓴 수더분한 차림을 하고 버섯 하나에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어 두 사람의 극명한 대비가 흥미를 더한다.이와 함께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모연주의 음식에 완전히 홀딱 반한 한범우의 레시피 쟁탈기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식품 대기업 재벌 2세인 한범우는 ‘디아망 가이드’의 쓰리스타를 얻기 위해 각종 레시피를 수집 중인 상황. 아름다운 비주얼로 오감을 자극하는 모연주의 요리에 끌려 이를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이 셰프가 만만치가 않아”라는 한범우의 말처럼 모연주는 “돈에만 미친 것들이 음식을 만들어?”라며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실력도, 고집도 보통이 아닌 그녀 앞에서 한범우의 레시피 사냥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또한 티저 영상 속 모연주의 음식을 한 입 맛본 순간부터 한범우는 음식뿐 아니라 그녀 자체에 스며드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제 뺨을 치며 이성을 붙잡으려 애쓰는 한범우와 그런 그를 황당하다는 듯 바라보는 모연주의 눈빛은 묘한 설렘과 웃음을 자아낸다.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맛으로 익어갈지 기대를 더한다.‘당신의 맛’은 5월 12일 오후 밤 10시에 ENA에서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8 08:52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이수현 감독 “해외 인기, ‘흑역사’ 공감대 통해” [IS인터뷰]

“누구나 겪어 봤을 만한 평범한 이야기가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tvN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의 이수현 감독이 해외 인기 요인을 짚었다. 이수현 감독은 ‘그놈은 흑염룡’ 종영 후 극본을 맡은 김수연 작가와 함께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공감을 불러모은 지점으로 “주인공들의 이야기 시작이 게임 속에서 만났던 인연이라는 점, 실제로 만나 서로에게 흑역사가 됐다는 점”을 꼽았다.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문가영)과 가슴 속 덕후 자아를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최현욱)이 재회해 펼치는 오피스 로맨스다. ‘그놈은 흑염룡’은 지난 2월 17일 국내 첫 방송 후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 미국, 브라질, 멕시코, 프랑스, 호주, 인도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109개 국가에서 4주 연속 1위를 했으며, 각 국가의 대표 OTT인 일본 유넥스트 및 인도네시아 비디오, 베트남 FPT플레이에서도 한국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국내 시청률은 최고 5.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그놈은 흑염룡’은 웹툰 원작으로 원작 그대로 온라인 게임을 실사화하거나 백수정과 반주연이 티격태격하는 장면 등이 B급 감성을 불러모으며 ‘유치한데 끌린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수현 감독은 “유치하지만 귀엽게 보여야 하는 것이 이 작품의 장점이자 숙제라고 여겼기 때문에 이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수연 작가는 “다소 유치하다고 할 수 있는 장면들이 또 다른 의미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었다”며 “누군가는 이러한 장면에서 공감성 수치를 느껴 채널을 돌릴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또 다른 누군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작품 내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유쾌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놈은 흑염룡’이라는 제목을 접하고 작품에 관심을 갖는 분들은 무엇보다도 편안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라 생각했고, 그렇기 때문에 연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무언가를 드러내려고 하기 보다는 시청자들이 다른 고민 없이 편안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이수현 감독) ‘그놈은 흑염룡’은 ‘여신강림’, ‘그 남자의 기억법’, ‘사랑의 이해’ 등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문가영과,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최현욱의 티격태격 케미가 돋보였다. 이수현 감독과 김수연 작가는 문가영에 대해선 “‘로코 장인’다운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줘 극의 중심이 잘 잡혔던 것 같다”고, 최현욱에 대해선 “극중 주연의 코미디는 배우의 코믹연기에 대한 센스 없이는 소화하기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를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줬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현 감독은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최종회에 등장한 “누구든, 무엇이든, 마음껏 사랑하며 행복하시기를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인용했다. 그는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한다는 것은 나이를 불문하고 가장 순수한 마음을 지니는 때이고 그 마음을 공감 받고 싶어하는 것 역시 당연하다”며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무언가가 남들과 조금 다를지라도, 사실 우리 모두 그 순수한 마음을 늘 한편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롭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늘 마음껏 사랑하며 행복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수연 작가는 “차별과 편견, 미움과 혐오가 더 편한 시대인데 오히려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바란다”며 “그러던 어느 날 도무지 좋아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나’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너’도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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