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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눈광’ 김아영 시대 열린다..“연기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RE스타]

“연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가서 경험하고 배워보고 싶어요.”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간판 크루로 활약 중인 김아영이 본업인 배우로서 또 한번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방영을 앞둔 JTBC 새 주말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통해 지난해 ‘웰컴투 삼달리’에 이어 두 번째 정극에 출연한다. 김아영은 6일 일간스포츠에 “앞으로 행보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배우로서 더 다양한 것들을,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싶다”며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들은 채워가며 내공을 쌓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힌 취준생과 미진(정은지)에게 휘말린 검사(최진혁)의 로맨틱 코미디다. 배우 이정은, 정은지, 최진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극중 김아영은 구독자 100만명을 거느리는 뷰티 유튜버 도가영을 맡았다. 깜찍 발랄한 면모가 매력적인 도가영은 건물주 아버지 덕에 하고 싶은 것을 맘껏 즐기다가 영상 하나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통통 튀는 김아영과 도가영 캐릭터의 만남은 전무후무한 시너지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아영은 첫 정극에 도전한 ‘웰컴투 삼달리’에서 톱 포토그래퍼 조은혜로 활동하는 조삼달(신혜선)의 세컨드 어시스턴트 고은비로 분했다. 통통 튀는 매력은 물론, 꿋꿋하게 조삼달의 곁을 지키며 든든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아영은 “’웰컴투 삼달리’에서 은비는 의리가 굉장히 강한 친구였는데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가영도 그에 못지않은 의리가 있는 인물이다. 미진에게 어떤 일이 닥치든 오랫동안 변함없이 옆에 있어주는 존재”라며 “은비의 사이다 같은 의리와는 또다른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알렸다. 김아영은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이정은, 정은지와 남다른 ‘여여(女女)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아영은 “은지 선배와 연기를 할 때는 정말 ‘찐친’ 바이브를 보여 드리고 싶었고 정은 선배와 연기할 때는 낯설고 이상함 속의 ‘찐친’ 케미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차별점을 둔 지점을 전했다. 이어 “친구 설정이다 보니 두 선배들에게 사적으로 많이 연락하고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도 많이 하면서 알아가려고 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김아영은 ‘SNL 코리아’를 통해 MZ세대에게는 일찍부터 뜨거운 인기를 구가 중이다. 지난 2022년 시즌 3부터 ‘SNL 코리아’의 고정 크루로 합류, 남다른 활약상을 보였다. 아직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MZ 오피스’ 속 맑은 눈의 광인, 일명 ‘맑눈광’ 캐릭터는 김아영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어둠의 디토’라 불린 밀레니얼 소녀 아영도 큰 화제를 모았는데 2000년대 초중반의 감성과 비주얼을 재연하며 만능 재주꾼으로서 탁월한 기량을 뽐냈다. 김아영은 앞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더 공공히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8년 웹드라마 ‘짧은 대본’으로 데뷔한 후 유튜브 ‘너덜트’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차곡차곡 연기를 쌓고 있는데 올해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뿐 아니라 영화 ‘히트 히트 히트’에 캐스팅돼 한창 촬영 중이다. ‘히트 히트 히트’는 힙합 신의 주인공을 꿈꾸는 ‘힙찌리’ 원이가 자신의 곡을 훔쳐간 범인을 쫓으며 벌어지는 지뢰 같은 사건들의 여정을 그린 힙합 코미디 추격극이다. 극중 김아영은 원이(류경수)와 좌충우돌 엮이는 미애 역을 맡아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7 06:05
연예일반

조정민, 데뷔 이후 첫 단독 예능... ‘조짜르트’ MC로 출격

트롯 가수 조정민이 데뷔 이래 첫 단독 예능 프로그램 진행에 나선다.지난 4월 23일 유튜브 ‘솔코 스테이지’ 채널에는 ‘저작권료 다 쓸어 담겠습니다! 조짜르트의 탄생’이라는 제목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영상 속에서 조정민은 제작진을 처음 만나 프로그램 콘셉트에 대해 전해 듣고, 본인의 자질을 제작진에게 어필하는 장면이 코믹하게 담겼다.조정민의 첫 단독 예능 ‘조짜르트’는 기업의 CM송 제작 의뢰를 받고 거리로 나가 시민들에게 해당 기업의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와 연상 단어 등을 듣고 이를 조합해 CM송을 제작하는 컨셉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솔로몬코드 측은 “조정민은 트로트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한 재능을 살려 현재는 다양한 작곡 활동을 하고 있는 숨은 재주꾼”이라면서 “여러가지 작업을 하면서 조정민이라는 사람을 더 깊게 알게 되었고 웬만한 예능인만큼 예능감을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 음악 재능까지 겸비해 맞춤 기획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데뷔 이래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선보이는 조정민이 MC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조짜르트’ 1화는 6월 3일 오후 6시에 ‘솔코 스테이지’를 통해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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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대한민국’, 오는 30일 왕중왕전 특집…2023년 대미 장식

TV조선 ‘노래하는 대한민국’이 오는 30일 방송된다.30일 방송되는 ‘노래하는 대한민국’은 지난주 왕중왕전 1부에 이은 2부로 노래 21팀, 댄스 11팀등 각지역의 우승자들과 인기상, 댄스왕 등이 모여 마지막 진검 승부를 펼친다.왕중왕전 2부에서는 10대 신동들이 등장한다. 중년 감성을 가진 9살 트롯 대통령과 똘망똘망한 파워풀 보이스의 충청도 남매 대결, 그리고 고퀄리티 막춤을 표방하는 ‘즉석 댄스왕’ 코너 등은 단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장면으로 기대된다.또한 전설의 개그맨이자, 완숙한 무대 매너와 텐션으로 진행하는 ‘노래하는 대한민국’ 간판 MC 김종국, ‘MBC 강변가요제’출신 트로트 가수 진시몬, 미스트롯 톱7 김의영의 축하무대도 기대감을 더한다. 김종국은 “2023년 하반기 왕중왕 자리를 두고 벌이는 치열한 경연으로 시청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무대를 준비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노래하는 대한민국’측은 “2023년 첫 시즌에서 큰 호응을 얻어, 2024년 새해 3월 다시 돌아온다. 더욱 재미있고 알찬 시즌2 무대로 계속 방영할 계획”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중소기업, 소상공인, 단체 등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 국민 참여형 문화예술 향유와 나아가 지역 관광인프라 활성화까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큰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한편 ‘노래하는 대한민국’은 전국 각지의 재능과 열정을 가진 숨은 재주꾼을 찾아내고, 지역 명소와 명물을 소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정보를 함께 전달하는 현장 관객 참여형 노래 경연 프로그램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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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제이쓴 아들 준범, 이렇게 컸다고? ‘에너지 폭발’

준범이가 넘치는 에너지로 새로운 ‘준범자이저’의 탄생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오는 12일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505회는 ‘너와 함께면, 매일이 크리스마스’ 편으로 소유진과 최강창민의 내레이션으로 꾸며진다. 이중 제이쓴은 15개월 아들 준범에게 겨울 분위기의 낭만을 알려주기 위해 본업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면모를 뽐낸다. 그런 가운데 준범이 놀라운 ‘에너자이저’의 탄생을 알린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이날 제이쓴은 “제가 또 누굽니까. 금손 중에 손재주꾼라고 자신만만하게 외치며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본업 모드를 발동시킨다. 제이쓴은 준범을 위해 직접 텐트의 나무를 조립하고, 벽난로의 설계 도안을 그리며 하나부터 열까지 자체 제작에 나선다. 이 가운데 준범의 ‘에너자이저’ 본능이 샘솟는다고 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준범은 제이쓴의 옆에 찰싹 붙어 텐트의 재료인 나무 막대기를 가볍게 들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또한 준범은 직접 펜의 뚜껑을 열어 엉덩이를 쭉 뺀 채 설계 도안 위에 마음껏 예술의 혼까지 불태운다.이어 준범은 우뚝 선 채 집안 곳곳을 자유자재로 활보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선사하는 등 쉬지 않는 행동력을 내뿜는다. 이에 제이쓴은 “요즘 준범이가 걷기 시작해서 눈을 뗄 수 없다. 돌아다니고, 끌고”라며 ‘아기 준범’ 시절을 회상해 웃음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준범은 제이쓴이 하는 모든 행동을 따라 하며 ‘슈퍼 따라쟁이’까지 등극한다고. 어느새 훌쩍 자란 준범의 통통 튀는 활약에 ‘슈돌’ 본방송을 향한 귀추가 주목된다.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505회는 11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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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양세종 “3년 공백기=부담 NO… 수지와 함께 해 기뻤다” [IS인터뷰]

“두나 같은 사람과 연애요? 진짜 싫어요. 유명세를 감내해야 하는데 제 성격상 부담스러워서 안될 것 같아요. 하하”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시원시원한 성격의 배우를 만났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로 오랜 공백기를 깨고 대중 앞에 선 양세종이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양세종은 ‘원준’을, 배우 수지가 ‘두나’를 연기했다. 양세종은 2020년 5월 29살이란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입대해 2021년 11월 전역하고 ‘이두나!’로 복귀하기까지 3년여 공백기를 가졌다. 부담감은 없었을까. “부담감에 관련된 질문은 정말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없었어요. 오히려 기대되는 마음이 더 컸죠. (웃음) 그리고 촬영장에서 본 수지는 ‘두나’ 그 자체였어요. 덕분에 원준이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었죠.”‘이두나!’ 속 원준이는 가족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앞만 보고 달린다. 매사 긍정적인 인물이지만,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짐이 항상 어깨를 짓누르고 있기도 하다. 양세종은 20대지만 나이보다 성숙한 원준 캐릭터에 대해 “저와 닮은 점이 있다. 조심스럽고 배려하는 성격이 비슷하다”며 “다만 20대 연기는 원준이가 마지막일 것 같다”고 말했다. “여전히 20대 같은 비주얼인데 이유가 있냐”며 내심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지만 양세종은 “그렇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외적인 요소보다도 내적인 이유가 크다. 20대 특유의 순수함을 30대에 접어든 제가 그려내기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이두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면 양세종 얼굴에는 자연스레 미소가 번졌다. 그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방증이다. 그는 ‘이두나!’를 두번 정주행했다며 “제가 출연한 작품이지만 참 재미있다. 기분좋은 떨림이 있는 것 같다. 원준이 입장에서 한 번, 두나 입장에서 한 번 봤다”고 말했다. 수지와 호흡은 두말할 것도 없었다고. 그는 “수지가 나와 연기할 때 ‘눈만 봐도 눈물이 났다’고 했다더라. 공감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서로에 대한 감정이 커진다”면서 “그래서 일부러 쉬는 시간에 사적인 대화도 하지 않고, 떨어져 지내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인터뷰 도중 양세종에게 기습 질문이 들어왔다. 그룹 미쓰에이 출신인 수지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미쓰에이 곡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있냐”는 질문을 받은 것. 그는 잠시 당황하더니 노래 ‘배드 걸 굿 걸’을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와 관계자 모두 빵 터졌다. 이어 군대에서는 어떤 노래를 들었냐는 질문에 양세종은 “쉬는 시간에 TV에 나오는 노래를 들었다. 좋아하는 걸그룹이 있었냐고 많이 물으시는데 사실 부담스럽다”고 웃으며 “그냥 유튜브 알고리즘에 선택 당하는 사람이다. 군대에서도 TV에 나오는 노래만 흥얼거렸지 최애 걸그룹은 없다”고 털어놨다.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인간 양세종에 대해 궁금해졌다. MBTI(성격 유형 검사)가 ISTP(만능 재주꾼)인 양세종은 ‘자칭 ‘무계획 여행러’라고 소개할 만큼, 즉흥적인 성격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세종은 쉬는 날엔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거나, 혼자 산책하며 사색에 빠지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휴식을 통해 재충전을 하고 연기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본다고 한다. 그런 고민의 시간 끝에 탄생한 게 바로 ‘이두나!’ 속 양세종이다. “벌써 32살이네요. ‘이두나!’를 기점으로 조금 더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려해요. 도전하는 건 늘 짜릿하니깐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3 06:10
프로축구

[프로축구 40년 베스트11] ⑨최강희-'찰거머리 수비'로 늦깎이 성공시대 드라마

최강희(64) 전 전북 현대 감독은 요즘 축구팬 대부분에게 ‘봉동 이장’ ‘강희대제’ 같은 수식어를 달고 다닌 K리그 명지도자로 각인돼 있다. 그 이전에 그는 대기만성의 아이콘이자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였다. 선수 시절 최강희는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세워 성실하고 단단한 플레이를 하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였다. 그의 수비는 강인했고, 찰거머리처럼 상대 공격수에게 달라붙어 지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우악스러운 수비가 아니었다. 플레이는 영리했다. 최강희는 동시대 스타 플레이어들과 비교하면 커리어가 좀 독특했다. 선수 시절 그의 축구 인생 이야기만으로도 어떤 명승부 못지않은 재미를 줄 정도다. 최강희는 경기도 양평 출신으로,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축구하는 걸 좋아하고 만화를 잘 그리는 재주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두 형의 학업 성적이 워낙 좋아 집에서는 공부 못하는 말썽꾸러기 셋째 아들 취급을 받기도 했다. 그의 가족은 최강희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로 이사했다. 이때 최강희의 본격적인 축구 인생이 시작됐다. 용두초등학교 축구부에서 선수를 시작했지만, 이어 진학한 대광중학교에는 축구부가 없었다. 사실상 중학교 시절 3년은 공백이었다. 가족은 축구 선수의 길을 크게 반대했지만, 최강희는 결국 자신의 고집대로 축구부가 있는 한양공고로 진학했다보통 성공한 축구 선수들은 고등학교 시절 성장의 계기를 거쳐 큰 무대로 도약하거나 하는 스토리가 있지만, 최강희는 반대였다. 그는 고교 시절에도 굴곡을 겪었다.최강희는 한양공고 축구부에서 주전 자리를 잡기가 힘들게 되자 우신고 창단 멤버로 옮겼다. 하지만 주전이 되고도 그는 성실한 축구 선수가 아니라 불량 학생 쪽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최강희는 “고등학교 때 학교보다 당구장에서 더 많이 머물렀다.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웠다. 싸움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여기에 불운까지 겹쳐 학교가 부정선수 문제에 휘말리면서 최강희는 대학 진학에 실패했다. 그리고 1979년 실업팀 한일은행에 입단하게 된다. 최강희는 입단 1년 만에 군 복무를 선택했다. 제대 후 한일은행에 돌아온 그는 축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인생 지도자’ 김호 감독을 만났다. 김호 감독은 최강희의 포지션을 바꿔 수비수로 만들었다. 이전까지 미드필더 혹은 공격수로도 뛰었던 최강희의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해서 측면 수비수를 맡긴 것이다. 그리고 이후 최강희는 1983년 팀을 실업 최강 자리에 올려놓고 드디어 프로팀인 현대로 이적한다. 최강희는 실업팀과 프로팀이 분위기부터 완전히 달랐다고 회상했다. 당시 실업팀 선수들은 짧은 선수 생활을 하고 해당 회사에 일반 사원으로 입사해 다른 인생을 시작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팀 분위기는 축구 선수로서 자신을 단련하기보다 선수 생활을 즐기자며 잦은 회식과 술자리가 이어지는 쪽이었다. 그러나 현대 입단 후 팀 성적과 개인 기량 향상을 우선하는 분위기 속에서 최강희도 달라졌다. 그의 축구인생 또 한번의 결정적인 ‘각성’ 계기는 결혼, 그리고 아이가 생기면서였다. 최강희는 1986년 결혼했다. 이듬해 딸이 태어난 후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 그는 2007년 대한축구협회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처음 프로에 갔을 때는 열심히 하긴 했지만 절실하지는 않았다. 친구들과 놀러 다니기도 하고, 담배도 피웠다. 하지만 결혼하고, 또 딸이 태어난 후 완전히 바뀌었다. 매일 운동했다. 훈련이 즐겁고 경기가 즐거웠다. 휴가를 받아도 이틀 이상 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스물여덟 살 이전의 나를 알던 사람과 그 이후에 나를 알게 된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 최강희는 프로축구의 초기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꼼꼼하게 남겼다. 1986년 현대가 프로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최강희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985년, 86년, 88년까지 세 차례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1985년과 88년에는 모범상을 수상했다. 그는 1987년 28세의 나이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서른살 즈음이면 대부분 은퇴를 고민했던 시절에 늦깎이 성공시대를 열었다. 최강희는 다른 선수들이 은퇴할 나이에 기량을 꽃피워 대표 선수로 자리를 잡아 올림픽, 월드컵에 출전했다. 자기관리를 잘하면 몸이 달라지고, 오래 선수로 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는 걸 직접 체험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자신감에 가득 차있을 때 나이 많은 선수는 전력 외 취급하는 팀 분위기에 밀려 1992년 은퇴했다. 최강희의 이러한 독특한 선수 이력은 그가 감독이 된 후 제자가 뒤늦게 다시 꽃을 피우는데 기여한 원인일지 모른다. 그는 전북 현대 감독 시절 이동국, 최태욱, 조재진, 김상식 등 한때 스타 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지만 잦은 부상 등으로 기량이 떨어진 선수들을 영입해 전성기 기량을 다시 보여주게 만드는 ‘재활 공장장’이었다. 그 비결에 대해 최강희는 “선수를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그 자신이 선수 시절 누구보다 굴곡이 많은 커리어를 걸었고, 모두가 기대하지 않았지만 늦게 꽃을 피웠다. 그가 “팀에서는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주전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스포트라이트에서 비껴가 있던 선수들을 부활시키는 능력을 보여줬다. 명감독 최강희의 비밀은 선수 최강희가 걸어왔던 입지전적인 과정을 보면 좀 더 이해할 수 있다. 이은경 기자 2023.04.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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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2' 김용필, 우승 후보에서 충격 탈락...바로 새 프로 투입 '눈길'

'미스터트롯2' 우승 후보였던 김용필이 본선 4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톱10의 고지 코앞에서 탈락했다.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는 본선 4차 2라운드인 '듀엣 대결'이 펼쳐졌다.이날 김용필은 추혁진과 듀엣을 이뤄, 웨스턴룩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문희옥의 '평행선'을 나눠서 불렀다. 하지만 김용필은 리듬을 타다가 마이크를 올리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골반 돌리기 댄스 후에는 아예 박자를 놓쳤다. 급기야 그는 고음 파트에서 음이탈까지 해서, 순식간에 분위기를 차갑게 만들었다.무대가 끝난 뒤 장윤정 마스터는 "김용필 씨가 본인의 실수를 알고 있을 것이다. 춤을 추느라 잠시 마이크를 들지 않은 채로 노래를 이어간 부분도 있었고 약간의 음이탈도 있었다. 추혁진 씨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노래, 춤, 톤, 호흡 다 완벽했다"고 냉정하게 평했다.신지 마스터 역시 "꽤 오래 노래한 저희도 가끔 긴장하거나 당황스러운 무대에서는 안무를 하느라 마이크가 내 입에 올라와 있지 않을 때가 있다. 용필 님은 빠른 노래에 춤을 하시는 것도 처음인 데다가 노래까지 하느라고 애쓰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마이크를 떼어놨다는 걸 금방 인지하는 것도 그만큼 노력하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절대 의기소침하지 마라"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를 응원했다.그 결과 김용필은 추혁진에게 마스터 점수 130대 0으로 완패를 했다. 또한 관객 점수까지 합산한 종합 점수에서도 14위를 해, 톱10 명단에 들지 못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톱10'의 순위는 10위 박성온 , 9위 송도현, 8위 안성훈, 7위 진해성, 6위 진욱, 5위 송민준, 4위 박지현, 3위 최수호, 2위 추혁진, 1위 나상도로 발표됐다.아쉬움 속에서 경연을 떠나지만 김용필은 본격 트로트 가수의 길에 들어설 전망이다. 매일경제 모 프로그램의 진행자 겸 프리랜서 아나운서였던 그는 '미스터트롯2' 이후 해당 방송에서 하차했으며, 사실 '미스터트롯2' 오디션에 지원하면서 신인선이 소속된 빅컬쳐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트로트 가수로 활동할 뜻을 분명히했던 것. 실제로 지난 2월 녹화에서 탈락한 김용필은 프로그램 하차를 하자마자, 활발한 활동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노래하는 대한민국'의 강릉시 편과 양평군 편에 초대가수로 출연하는 것.최근 강릉시는 최근 "숨은 재주꾼들의 특출난 끼와 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TV조선 신규 프로그램인 '노래하는 대한민국' 강릉시편 예심 참가자를 모집한다"며 "예심은 3월 1일 오후 3시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진행되며, 본선 녹화는 3월 4일 오후 3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개그맨 김종국의 사회로 열린다. 강진, 박상민, 한혜진, 김용필(미스터트롯2) 등 초대가수들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를 냈다.나아가, 김용필은 오는 4월 8일 오후 3시에는 양평군편의 초대 가수로 나서 나태주, 강혜연, 김태연과 축하 무대를 선보인다. 오디션에서는 탈락했지만 더욱 왕성한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3 07:19
예능

‘안다행’ 김호중, 무인도까지 접수한 만능 재주꾼

김호중이 무인도마저 접수했다. 지난 30일 오후 9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안다행’)이 방송된 가운데, 가수 김호중, 개그맨 허경환, 배우 김광규의 처절한 섬 탈출기와 세 사람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이날 두 번째 날 아침을 맞이한 김호중, 허경환, 김광규는 들기름 먹방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김호중의 “목에도 좋고, 아침을 굉장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말에 두 사람이 설득된 것. “매생이 떡국이 먹고 싶다”는 김광규의 요청에 김호중은 떡이 없는 상황에서 “밥을 해서 치대자”라며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대파 김치와 떡국을 성공적으로 완성한 세 사람은 폭풍 먹방을 선보였고 떡 옹심이까지 만들어냈다. 이어 세 사람은 조개를 캐서 저녁을 차릴 계획을 세웠지만, 물때를 놓쳐 캘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별다른 수확 없이 굶을 위기에 처한 세 사람은 최후의 수단인 낚시에 도전했다. 평소에도 낚시를 즐긴다고 밝힌 김호중은 밥주걱으로 낚싯대 만들기에 도전, 다른 도구 없이 맨손으로 뚝딱 낚싯대를 완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잘 있어라, 우리는 간다”고 저녁 식사를 위해 섬 탈출에 시도한 세 사람은 넓은 바다에서 낚시를 시작했고, 김호중의 든든한 리더십과 함께 우럭 잡기에 성공했다. 김광규의 우럭 손질로 시작된 저녁 준비에서 세 사람은 통우럭튀김 요리에 나섰고, 척척 해내는 김호중의 지도하에 만찬을 준비했다.낚시와 요리로 허기진 배를 우럭으로 채우기 시작한 세 사람은 무아지경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김호중은 “몇 년 만에 눈치 안 보고 먹는다”며 왕성한 식욕을 보여주는 와중에도 허경환과 김광규를 챙기는 등 듬직한 막내미를 드러냈다. ‘안다행’을 통해 물오른 예능감과 케미를 뽐낸 김호중과 허경환, 김광규는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31 13:12
연예일반

[포토] 샤이니 키 '만능 재주꾼의 손인사'

그룹 샤이니 키가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2.12.24. 2022.12.24 20:20
연예일반

[포토] TO1 찬, '만능 재주꾼'

보이그룹 TO1의 찬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시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WHY NO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WHY NOT??'은 "안되는 게 어디 있어?"라고 외치는 아홉 멤버의 유쾌한 물음과 당찬 포부를 담아낸 앨범이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 2022.07.28. 2022.07.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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