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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배드민턴 안세영, 싱가포르오픈 순항…여지아민 꺾고 8강 진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여지아민(싱가포르)을 따돌리고 가뿐하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8강에 진출했다.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여지아민(11위)을 2-0(21-14 21-13)으로 제압했다.8강전 상대는 중국의 강호 천위페이(5위)다.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는 상대 전적에서 안세영에게 앞서 '천적'으로 알려졌던 선수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1차례 이겼고, 12차례 졌다.하지만 최근에는 안세영의 기세가 더 매섭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과 전영오픈 8강에서 연이어 천위페이를 만나 모두 이겼다.2023, 2024년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이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면 3연패를 달성한다.안세영은 2025년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차례로 우승한 안세영은 최근 단체전인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단식 5경기를 모두 2-0으로 이겼다.한국 대표팀은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서도 승전보를 전했다.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가 프랑스의 크리스토 포포프-토마 포포프를 2-1(18-21 21-15 21-19)로 제압하고 남자복식 16강으로 올라섰다.여자복식의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16강에서 태국의 난나파스 수클라드-피차몬 팟카라피수친을 2-0(21-13 21-9)으로 꺾은 데 이어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도 캐나다의 재키 덴트와 크리스털 라이를 2-0(21-10 21-13)으로 눌렀다.안희수 기자 2025.05.30 10:09
메이저리그

이정후는 왜 42번을 달고 뛰었나..로버츠 감독이 그 의미를 설명했다

메이저리그(MLB)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6회 때린 2루타로 MLB 전체 2루타 1위(9개)에 올랐다. 8회 시속 100마일짜리 강속구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날린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또 하나 눈에 띈 것은 이정후의 등번호 42번이었다. 이날은 MLB 최초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1919~72)을 기리는 '재키 로빈슨 데이'였다. MLB 30개 팀 모든 선수와 함께 이정후는 자신의 등번호(51번) 대신 로빈슨의 42번을 달았다.미국에서 백인 우월주의가 극심했던 시절, 로빈슨은 유색인종 최초로 MLB에 데뷔한 선수다. 흑인들의 무대(니그로 리그)를 벗어나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에 입단, 신인상을 받았다. 1956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0.311, 137홈런을 기록했다.로빈슨이 미국인의 존경을 받는 건 흑인에 대한 온갖 차별과 멸시를 이겨냈기 때문이다. 그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는 스토리는 2013년 개봉한 영화 '42'에 잘 담겨 있다. 그는 야구 선수뿐 아니라 흑인 인권운동가로도 큰 업적을 남겼다. 로빈슨 못지않게 위대한 건, 로빈슨을 기리는 사회 구성원들이다. 1972년 다저스는 42번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1997년에는 42번이 MLB 전체 구단의 영구결번이 됐다. 로빈슨이 은퇴한 지 70년이 됐지만,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필라델피아에서 경기를 치른 이정후가 '42번'을 단 이유다.'재키 로빈슨 데이'를 맞아 그의 소속팀 다저스는 특별한 행사를 추가했다. 그의 동상이 있는 LA 다저스타디움 센터필드 플라자에 홈팀 다저스와 원정팀 콜로라도 로키스의 전 선수단이 모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저스가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에 3년 전부터 원정팀도 함께하고 있다.이 자리에서 데이브 로버츠(53) 다저스 감독은 "로빈슨은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증오를 견뎠다. 지금 우리 각자의 어려움은 1960년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그는 MLB 감독 역사상 최고 대우(4년 총액 3240만 달러, 460억원)로 계약한 바 있다. 행사에는 로빈슨의 오랜 친구이자 농구 레전드인 카림 압둘-자바(75)도 참석했다. 로빈슨이 MLB에 데뷔한 다음날 태어난 알둘-자바는 "그가 인종차별의 중요한 장벽 하나를 무너뜨렸다. 미국의 흑인들(Black Americans)은 그걸 자랑스러워했다. 로빈슨이 인종차별에 저항한 일화는 나 같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압둘-자바는 "로빈슨은 무엇과 맞서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그 문제와 맞서고 있습니다"면서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좋은 사람들이 옳은 일을 하려는 걸 보면, 우리 사회는 그들에게 존경심을 갖는다"라고 강조했다. 차별과 혐오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미국 사회에 던진 메시지였다. 김식 기자 2025.04.16 17:28
자동차

[서울모빌리티쇼] 제네시스, '엑스 그란 쿠페 콘셉트' 세계 첫 공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콘셉트 모델 2종을 국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제네시스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엑스(X) 그란 쿠페 콘셉트'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 등 2도어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두 모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전면부의 제네시스의 상징 '두 줄 그래픽'을 새로 해석하고, 낮게 깔린 캐빈과 루프라인, 매끄러운 실루엣을 통해 플래그십 모델의 존재감과 조형미를 동시에 갖췄다.쿠페는 올리브나무에서 모티브를 얻은 짙은 녹색, 컨버터블은 이탈리아의 고급 와인에서 영감을 받은 짙은 버건디색이다.쿠페의 실내에는 올리브그린과 코냑 컬러가 조합된 천연가죽을 적용했다. 올리브 오일을 정제한 뒤 발생하는 폐수를 활용해 인체에 해로운 크롬 성분이 없게 제작했다. 컨버터블은 고급 와인용 포도를 연상시키는 푸른 천연가죽으로 실내를 가득 채우고, 특유의 광택을 지닌 유칼립투스 원목으로 고급스러움을 가미했다.윤일헌 제네시스디자인센터장(상무)는 "두 모델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플래그십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서로 다른 영감에서 출발한 두 모델은 모두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제네시스는 아울러 이날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고성능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을 집약한 'GMR-001 하이퍼카'의 디자인을 국내 최초로 전시했다. GMR-001 하이퍼카는 고성능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에서 영감을 얻었다. 독특한 블랙 컬러 마감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통해 민첩한 차량 성능을 강조했다.제네시스는 내년부터 차량 2대로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2027년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 등 내구 레이스 양대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또 '하이퍼스피드'라는 철학 아래 모터스포츠를 위한 엔진과 차량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제네시스는 '모터스포츠의 전설'로 불리는 드라이버 재키 익스를 비롯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 피포 데라니 등 업계 전문가와 함께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 인근 전용 시설에서 공동 연구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 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GMR-001은 제네시스가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가능성과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네시스는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1천200㎡의(약 363평) 전시 공간에 GV60 부분 변경 모델, G90 등 총 9대를 전시한다.안민구 기자 2025.04.03 15:55
해외축구

축구 팬들은 왜 영구 결번을 반대할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6번, 42번, 99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영구 결번이다. 또한 이 번호들은 특정 팀의 영구 결번을 넘어 리그 전 구단의 영구 결번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6번은 미국프로농구(NBA)의 빌 러셀, 42번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재키 로빈슨, 99번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웨인 그레츠키가 선수 시절 사용했던 등번호다.영어로 영구 결번은 ‘리타이어드 넘버(retired number)’다. 말 그대로 은퇴한 번호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는 이 번호를 사용할 수 없다. 영구 결번은 보통 팀에 크게 기여해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선수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정해진다. 또한 뛰어난 경력을 갖은 선수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부상으로 유망한 커리어를 마감한 경우에도 영구 결번이 주어질 수 있다.프로스포츠에서 최초의 영구결번은 1934년에 나왔다.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와 보스턴 브루인스와의 NHL 경기에서 토론토의 에이스 베일리는 빙판에 머리를 부딪혀 두개골이 골절되었다. 의사들의 회의적인 전망에도 베일리는 가까스로 살아났지만, 다시는 프로아이스하키 선수로 뛰지 못했다. 이에 토론토는 베일리의 등번호 6번을 영구히 은퇴시켰다.이후 선수의 등번호를 은퇴시키는 관행은 미국과 캐나다의 프로스포츠에 빠르게 확산되었다. 북미스포츠를 대표하는 아이스하키, 농구, 야구, 미식축구 등에서 많은 영구 결번이 나왔다. 뛰어난 선수를 많이 보유했던 MLB의 뉴욕 양키스의 경우 1번부터 10번까지의 모든 번호가 영구 결번이다.북미 프로스포츠의 영구 결번 문화는 전 세계의 다른 스포츠로도 확산되었다. 축구계도 영향을 받게 되지만, 영구 결번의 역사는 축구에서 그리 길지 않다. 이유가 있다.1930년대부터 축구 선수들은 등번호를 달고 뛰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번호가 없었다. 선발로 나가는 선수들은 1번부터 11번을 부여받았고, 교체 선수들은 12번 이후의 넘버를 달고 뛰었기 때문이다.포지션에 따라 1~11번이 정해졌다. 따라서 예를 들어 A란 선수가 왼쪽 윙어로 뛸 때는 11번을 달지만, 전술적인 이유로 다음 경기에서 포지션이 오른쪽 윙어로 바뀌면 7번을 달고 뛰어야 했다. 물론 A가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에 들어올 때 그의 번호는 12번 이후가 된다. 이렇게 유럽의 축구 선수들은 한 클럽에 소속된 기간 동안, 심지어 같은 시즌 동안에도 다양한 등번호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스타 축구 선수들은 (북미 스포츠 선수들처럼) 특정 등번호와 연관되었다. 조지 베스트가 대표적인 예다. 1993년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선발 라인업에 1~11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고, 지정된 셔츠 넘버로 전환했다. 셔츠 번호는 포지션에 따라 부여될 수도 있고, 선수가 선호하는 번호 등으로 정해지게 된다. 이렇게 셔츠 번호가 보편화되면서 일부 클럽은 등번호를 은퇴시켰다.선수들의 번호만 영구 결번의 대상이 된 것은 아니다. 많은 축구 구단은 팬들이 팀의 '12번째 선수'라는 생각에 셔츠 번호 12번을 은퇴시켜 팬들을 기리기도 한다. 또한 본머스와 레스터 시티는 그들의 마스코트인 체리 베어와 필버트 폭스를 위해 각각 99번과 50번을 남겨뒀다.흥미로운 점은 이탈리아 축구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월등히 많은 영구 결번을 배출해 냈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잉글랜드는 웨스트 햄의 보비 무어(6번), 독일은 바이에른 뮌헨의 프란츠 베켄바워(5번), 네덜란드는 아약스의 요한 크루이프(14번) 정도가 세계 축구팬에게 널리 알려진 영구 결번이다. 영구 결번이 축구에 전파된 지 수십 년이 지났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이런 미국의 스포츠 문화가 축구에 스며드는 것에 아직도 예민하게 반응한다.팬들은 이렇게 주장한다. “전설적인 선수를 기리기 위해 이들의 셔츠 번호를 은퇴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전설의 동상을 만들어 줄 수도 있고, 스탠드와 경기장 일부에 이들의 이름을 붙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의를 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선수들의 번호를 계속 은퇴시키면 축구의 고유한 번호는 다 사라질 것입니다.” 따라서 팬들은 특히 1번에서 11번 사이의 숫자를 영구 결번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팬들은 또한 (예를 들어) 9번을 은퇴 시킨다는 것은 그 클럽에 다시는 그만한 스트라이커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한다. 팬들은 20년 후에 또 다른 해리 케인이나 혹은 더 뛰어난 선수가 나오기를 원한다. 조지 베스트의 예를 드는 팬들도 있다. 맨유가 만약 베스트의 셔츠 번호를 은퇴시켰다면 베컴과 호날두는 7번을 달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말은 즉 맨유의 전설적인 7번이 주는 많은 영감이나 동기를 후배 선수들이 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아약스는 요한 크루이프의 14번을 은퇴시켰다. 하지만 당사자인 크루이프의 생각은 좀 달랐다고 한다. 그는 “매 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셔츠 번호 14번을 주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축구의 재미 중 하나가 새로운 스타가 나타나 클럽의 상징적인 번호를 성공적으로 차지하는 것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축구에도 과연 영구 결번이 필요할까? 독자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하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5.02.22 11:00
메이저리그

'10수 끝에 HOF 헌액' 통산 422SV 명투수의 13번, 휴스턴 '영구결번' 확정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헌액된 투수 빌리 와그너(54)의 등번호 13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휴스턴은 오는 8월 17일 홈 경기(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관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개인 통산 422세이브(역대 8위)를 기록한 와그너는 MLB 첫 9시즌을 휴스턴(225세이브)에서 보낸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59세이브) 뉴욕 메츠(101세이브) 보스턴 레드삭스(0세이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7세이브) 등을 거쳤다. 개인 세이브의 절반 이상(53.3%)을 휴스턴에서 따낼 정도로 팀을 대표한 마무리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2003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44세이브를 달성, 올스타(통산 7회)에 뽑히기도 했다. HOF에 헌액되는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2025 MLB HOF 투표에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의 82.5%의 지지를 받아 합격선(75%)을 넘겼다. HOF 투표는 총 10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와그너는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2016년 첫 투표에서 10.5%를 기록한 뒤 꾸준히 득표율을 끌어올린 결과. 와그너는 HOF행이 확정된 뒤 "내가 바랄 수 있는 모든 걸 얻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영구결번은 또 다른 영광의 산물이다. 휴스턴 구단 역사상 영구결번은 리그 전체 결번인 재키 로빈슨의 42번 이외 32번(짐 엄브리히트) 40번(돈 윌슨) 25번(호세 크루스) 33번(마이크 스콧) 34번(놀란 라이언) 49번(래리 디어커) 24번(지미 윈) 5번(제프 배그웰) 7번(크레이그 비지오)이 있다. ESPN은 '지난달 휴스턴과 계약하고 13번을 달 계획이었던 크리스티안 워커의 등 번호는 8번으로 바뀐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5 17:11
스타

판빙빙, 故서희원 추모 “친절함으로 세상 밝힌 소녀… 영원히 기억할 것”

중국 배우 판빙빙이 고(故) 서희원을 추모했다.판빙빙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항상 친절함으로 세상을 밝혔던 아름다운 소녀. 처음 너를 봤을 때 눈에서 본 순수한 미소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천국에서는 걱정 없이 평화만 있기를”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에서 서희원이 2004년 재키찬 자선 레이싱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판빙빙과 서희원은 영화 ‘미래경찰X’에서 호흡을 맞췄다.앞서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 및 급성 폐렴으로 인해 사망했다. 향년 48세.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쳤다. 남편인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이 오는 6일 서희원의 유해를 가지고 대만으로 향할 예정이다.한편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0년대 후반 교제했으나 활동 등의 이유로 이별했다가 지난 2022년 영화처럼 재회,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5 12:12
메이저리그

'이치로와 14시즌 동행' 시애틀 매리너스, 51번 영구결번 지정...역대 4번째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입성한 스즈키 이치로의 등번호 5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시애틀은 22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치로가 시애틀 소속으로 뛰던 시절 달았던 51번을 영구결번 지정했다고 알렸다. 배트를 들고 있는 이치로의 뒷모습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선정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한국시간) 올해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치로는 전체 394표 중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했다. 1표 차이로 만장일치에 실패했지만,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시애틀은 이치로가 MLB에서 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일본 야구를 평정한 그는 2000년 시애틀과 계약, 이듬해 데뷔했다. 안타 242개를 친 그는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단일시즌 최다 안타(262개) 기록도 시애틀 소속이었던 2004년 해냈다. 이치로는 시애틀에서만 14시즌 뛰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도 입었지만, 은퇴 뒤 시애틀의 프런트로 활동하고 있다. 존 스탠튼 시애틀 구단주는 지난 25년 동안 시애틀과 함께한 이치로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시애틀 구단 종전 영구결번은 24번(켄 그리피 주니어), 11번(에드가 마르티네스), 전 구단을 아우르는 42번(재키 로빈슨)이었다. 이치로의 51번은 네 번째다. 영구결번식은 8월 9일 진행될 예정이다.이치로는 MLB 통산 19시즌 동안 2653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311(9934타수 3089안타), 509도루, 1420득점, 780타점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2 11:39
프로야구

MLB 3연속 20홈런↑...위즈덤, 제2의 데이비슨(홈런왕) 기대 [IS 포커스]

2024시즌 KBO리그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거포' 외국인 타자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3시즌(2022~2024) 통산 타율 0.302를 기록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을 선택하고 내린 선택이기에 시선이 모인다. 며칠 전 KIA가 페트릭 위즈덤 영입에 다가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에서 먼저 '한국행' 기사가 나왔다. KIA도 "영입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1991년생, 서른세 살 내야수 위즈덤은 2021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28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재키 로빈스 어워드) 4위에 올랐다. 위즈덤은 2022시즌 25홈런, 2023시즌에도 23홈런을 치며 빼어난 장타력을 보여줬다. 그런 위즈덤이 지난달 컵스에서 방출됐다. 올 시즌 저조한 성적(75경기·타율 0.171·8홈런·23타점)을 내기 했지만, 컵스가 이토록 단호한 결단 배경에 관심이 모이는 게 사실이다. 2025시즌 확실한 3루수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더욱 그랬다. 빅리그 통산 홈런 88개. KBO리그에 입성하는 타자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위즈덤은 콘택트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MLB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가 3주 전 컵스가 위즈덤을 방출했을 때 밝힌 설명으로 가늠할 수 있다. 이 매체는 "좌투수를 상대로 충분히 생산적이었지만, 삼진은 커리어 내내 문제였다. 2021~2023시즌 좌타자 상대 타율은 0.231, 우타자 상대로는 0.206었다"라고 전했다. 인터넷 매체 BVM 스포츠는 지난달 중순 위즈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어울리는 선수 전하면서도 "삼진 수가 많고, 수비 단점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위즈덤은 2022시즌 삼진 183개를 당했다. MLB 전체 타자 중 세 번째로 많았다. 전체 타석(534) 기준으로 34.3%가 삼진이었다. 이 부문 1위 카일 슈와버(200개), 2위 에우제니오 수아레스(196개)는 위즈덤보다 약 100타석 더 소화했다. MLB 통산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총 1472타석에서 36.7%인 540회 삼진을 당했다. 이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이너리그 총 3522타석에서 당한 삼진은 941개였다. 26.7%다. 통산 타율(0.245)도 낮은 편이다. KBO리그에 안착하고 성공한 외국인 타자들이 마이너리그 통산 2할 7~8푼 대 타율 이상은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다. 위즈덤은 MLB 통산 좌투수에겐 타율 0.223, 우투수에겐 0.201를 기록했다. 미국 매체는 그가 왼손 투수에게 강했다는 평가를 했지만, 어디까지나 자신 기록 안에서 비교했을 때 얘기다. 2024시즌 KBO리그 홈런왕(46개)에 오른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도 마이너리그 12시즌 동안 5275타석에서 삼진 1403개를 당했다. 통산 타율도 0.258에 불과하다. MLB에 비해 구속이 느린 KBO리그 투수들을 상대로는 장타가 늘어날 수 있다.위즈덤도 MLB에서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 치며 검증한 파워만큼은 저평가할 수 없다. KIA 입장에선 올 시즌 유일하게 공격력이 저조했던 포지션(1루수)을 거포로 채워 공격 시너지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6 17:15
영화

오페라 디바 된 안젤리나 졸리…14년 만 골든 글로브 트로피 노린다

안젤리나 졸리가 뮤직 드라마 ‘마리아’로 14년 만의 골든 글로브 트로피에 도전한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마리아’로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마리아’는 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마지막 일주일과 혼신의 아리아를 담은 이야기다.안젤리나 졸리는 역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총 6차례 후보에 올라 3번이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노미네이트로 ‘투어리스트’(2010) 이후 14년 만에 여우주연상 수상에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여우주연상 부문에는 니콜 키드먼, 틸다 스윈튼, 케이트 윈슬렛 등 세계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대배우들이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후보에 올라 외신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베니스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마리아’는 안젤리나 졸리가 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 역을 맡아 그의 인생과 음악까지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겨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연출은 ‘스펜서’, ‘재키’의 감독 파블로 라라인이 메가폰을 잡아 ‘마리아’를 피날레로 여성 3부작을 완성시켰으며, ‘보헤미안 랩소디’, ‘레미제라블’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음악감독 존 워허스트가 참여하여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아리아를 재현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 배우 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와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배우 알바 로르와처까지 합류하여 안젤리나 졸리와의 흡입력 넘치는 연기 호흡을 선사할 예정이다.‘마리아’는 판씨네마가 수입 및 배급했으며 내년 2025년 상반기 국내 개봉을 준비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0 14:10
해외축구

BBC도 ‘SON 사건’에 주목 “인종차별 피해 55%가 동아시아 겨냥…팬들도 겪는다”

영국 유력지가 최근 손흥민(32·토트넘)에 대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사건을 돌아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인종차별 현황을 다뤘다.영국 유력지 BBC는 20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팀 동료 손흥민을 대상으로 한 인종 차별성 발언으로 7경기 징계를 받았다. 이후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출신 선수와 팬들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논의가 다시 제기됐다”고 전했다.매체는 인종차별 반대 단체 ‘Kick It Out(KIO)’의 보고를 인용, 최근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 사건과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KIO에 따르면 지난 2023~24시즌 동안 경기장과 온라인에서 선수를 대상으로 한 인종 차별성 학대에 대한 신고가 395건에 달했다. 이는 2022~23시즌의 277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특히 지난해 395건 중 55%가 동아시아 선수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5시즌 집계 기준 선수 대상 신고 937건의 35%가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선수 7명에게 집중됐다.KIO는 “이런 인종차별에 대한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팬들은 더 이상 차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축구계도 이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KIO는 구체적인 피해 대상 선수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매체는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스기와라 유키나리(사우샘프턴) 등이 포함된다고 짚었다. 또 지난 7월 프리시즌 중 황희찬을 향해 ‘재키 찬’이라 언급한 마르코 쿠르토(코모1907)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던 사건을 덧붙이기도 했다.선수뿐만 아니라 팬들도 인종차별을 매주 겪는다는 게 매체의 보도다. 매체는 런던에서 활동 중인 EPL 영상 콘텐츠 제작자의 발언을 인용, “솔직히, 매주 이런 일(인종차별)을 겪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빈 위안이라는 콘텐츠 제작자는 지난 6월 동료와 함께 웸블리 스타디움 밖에서 레알 마드리드 팬들로부터 인종 차별적 모욕을 당했다. 해당 팬들은 위안과 일행을 향해 중국 여성을 조롱하는 스페인어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프랭크 수 재단의 맥스웰 민은 매체를 통해 “아시아 선수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최고 수준의 경기장에서 뛰기 시작하며, 그들을 응원하는 새로운 팬층도 생겼다. 하지만 이들이 진정한 축구 팬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있다”며 “어렸을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을 보며 아시아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하고 토트넘의 레전드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며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인 기대가 더 생겼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끝으로 BBC는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선수와 팬들을 향한 인종차별은 여전히 축구계의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김우중 기자 2024.11.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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