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서 밀입북했던 탈북자, 다시 탈북해…"한국행 희망"
북한에서 탈출해 한국에서 살다가 다시 북한으로 밀입북했던 40대 남성 A씨가 최근 다시 탈북해 중국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성 1명과 함께 탈북한 상태로, 한국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발적인 재입북에 이은 재입국시 현행법에 의한 처벌이 불가피해 A씨는 국내에 들어올 경우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은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함경북도 온성에서 살던 재입북 탈북민 A씨가 최근 두만강을 건너 중국에 와 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함께 탈북한 여성 B씨와 지난 2015년 초 한국에 입국해 경기도 화성에 정착해 살다 지난해 다시 밀입북한 바 있다. 밀입북 이후엔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를 통해 "남조선에서 지옥과 같은 나날들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시 탈북에 나서면서 A씨는 2015~2017년 새 탈북과 한국 입국, 재입북, 재탈북의 과정을 겪게 됐다. 이처럼 입북과 탈북을 반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광호·김옥실 탈북자 부부의 경우, 2009년 첫 탈북 이후 2012년 재입북했고, 이후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을 비난했지만, 북한에서의 재적응에 실패하면서 2013년 다시 재탈북해 한국으로 송환됐다. 김씨 부부는 한국 재입국 이후 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밖에도 과거 1996년 한국에 입국했던 한 탈북자는 한국서 사업에 실패하자 2000년 중국을 거쳐 자진 입북했고, 이후 다시 탈북해 2003년 한국에 재입국했다. 또, 1998년 탈북해 한국에 들어온 한 탈북자는 2000년 북한에 남아있던 아내를 데려오고자 밀입북했다가 공안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던 중 재탈북에 성공, 2002년 재입국한 바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6.16 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