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44건
뮤직

이펙스, 오늘(5일) 정규 2집 컴백…위로와 응원 담는다

그룹 이펙스가 정규 2집으로 청춘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이펙스는 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정규앨범 ‘소화(韶華) 2장 : 청춘 결핍’을 발매한다. ‘소화(韶華) 2장 : 청춘 결핍’은 이펙스의 청춘 3부작 정규앨범 가운데 두 번째 이야기에 해당한다. 올해 4월 첫 정규앨범 ‘소화(韶華) 1장 : 청춘 시절’이 순수한 사랑과 고민을 노래했다면, 이번 앨범에서 이펙스는 복합적인 결핍과 매 순간 선택에 따른 결핍의 충족을 다룬다.타이틀곡 ‘유니버스’는 이펙스가 선택한 우주에 대한 곡이다. 직선적인 힘 있는 멜로디에 선명한 메시지를 담아 청춘의 마음가짐을 느끼게 한다. 무대에서는 저스트 절크 유진, 턴즈 조나인, 제이릭 안무가가 참여한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예고됐다.이펙스는 이례적인 정규앨범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어가며, 같은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나갈 전망이다.이펙스의 정규 2집 ‘소화(韶華) 2장 : 청춘 결핍’은 오늘(5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5 07:37
스타

차은우, 문체부 장관 표창 받아...”韓 문화 긍정적 영향력 알릴 것”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장관 표창으로 선한 영향력을 입증했다.차은우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올해로 15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예정된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차은우는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의미 있는 시상식에서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차은우는 올해 2월 전곡 작사에 참여한 앨범 '엔티티(‘ENTITY’)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진행했고, 이후 7월까지 전 세계 11개 도시에서 단독 팬콘 투어 '2024 Just One 10 Minute '(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를 성료했다. 지난 8월에는 서울 앙코르 팬콘에서 최초 공개한 팝스타 페더 엘리아스(Peder Elias)와의 컬래버레이션 신곡 'Hey Hello'(헤이 헬로)를 정식 발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또한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원더풀 월드'에서 주인공을 맡아 호연을 펼쳐 지난해 청룡시리즈어워즈 인기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차은우는 오는 12월 6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핀란드 셋방살이' 출연을 앞두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1 08:28
뮤직

에스파 “전자 쇠 맛 ‘위플래시’, 강한 중독성에 어깨춤이 포인트” [일문일답]

그룹 에스파가 한층 더 강렬해진 ‘전자 쇠 맛’으로 본격 컴백한다.에스파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 음원 전 곡을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에스파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EDM 기반의 테크노 장르의 타이틀 곡 ‘위플래시’를 비롯해 강렬한 랩과 보컬 매력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 ‘킬 잇’, 신비로운 분위기의 R&B 곡 ‘플라이츠, 낫 필링스’,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힙합 댄스곡 ‘핑크 후디’,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꽃에 비유한 얼터너티브 R&B 곡 ‘플라워즈’, 배신한 연인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팝 락 곡 ‘저스트 어나더 걸’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에스파의 컴백은 첫 정규 앨범 타이틀 곡 ‘슈퍼노바’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타이틀 곡 ‘위플래시’는 전작의 맥시멀한 비주얼과 상반되는 절제된 퍼포먼스와 비주얼로 에스파만의 또 다른 ‘쇠 맛’을 선보일 것을 예고한 만큼, 이번 앨범으로 증명할 에스파의 한계 없는 음악적 성장에 이목이 쏠린다.다음은 에스파가 직접 전하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 관련 일문일답.Q.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어떤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카리나 “타이틀 곡인 ‘위플래시’의 비트감을 뮤직비디오나 안무 등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가장 고민했던 것 같아요.”윈터 “퍼포먼스와 노래는 당연히 열심히 준비했고 앨범 콘셉트에 맞는 비주얼을 소화해 내기 위해 의견도 많이 냈습니다.”지젤 “녹음을 제일 신경 썼던 것 같습니다. 컴백마다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다른데, 이번 녹음은 더 집중해서 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열심히 했으니 많이 들어주세요.”닝닝 “이번 안무가 기존과 다른 새로운 스타일인만큼 포징과 각도에 더 중점을 뒀습니다.” Q. 이번 타이틀 곡 ‘위플래시’의 리스닝 포인트 & 이번 곡도 ‘쇠 맛’ 매력인지, 아니라면 어떤 매력인지 표현해 주세요.카리나 “‘위플래시’의 리스닝 포인트는 중독성이 있다는 점과 계속 귀에 때려 박히는 비트인 것 같고, 이번에는 ‘쇠 맛’보다는 ‘전자 맛’이 강한 것 같아요.윈터 “반복되는 후렴구가 매력적이고요! 이번 앨범은 ‘디지털 쇠 맛’ 혹은 ‘전자 쇠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지젤 “비트가 가장 제일 독보적이라고 생각하고, 포인트는 ‘윕-위플래시’ 이렇게 반복되는 부분이 중독적입니다. ‘쇠 맛’의 매력이긴 하지만 ‘슈퍼노바’의 멋진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닝닝 “이번 신곡은 5초만 들어도 모두가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게 포인트에요!”Q. 에스파하면 독보적인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번 ‘위플래시’ 퍼포먼스는 어떤 모습을 볼 수 있는지?카리나 “이번 ‘위플래시’는 비트감을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손이나 팔을 뻗는 동작들로 선적인 부분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윈터 ”강렬하면서 외적인 힘이 많이 들어있는 퍼포먼스가 많이 인상적인 것 같아요!”지젤 “이번에는 좀 더 세련된 느낌의 안무가 특징인데, 특히 어깨 아이솔레이션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닝닝 “에스파다운 구성에 노래와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더해서 전체적으로 멋있는 퍼포먼스를 기대하셔도 좋으실 거예요!”Q. ‘위플래시’ 뮤직비디오 감상 포인트 &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카리나 “새로운 앵글샷을 이용했다는 점이 특징인 것 같아요. 특히 군무를 하다가 액팅으로 전환되는 부분들이 들어가서 훨씬 더 강렬하게 완성된 것 같아요.”윈터 “기존 에스파의 뮤직비디오보다는 조금 덜어냈지만, 멋지고 세련된 포인트가 많이 들어있는 것 같아요! 또 미국에서도 촬영했는데, 그때 머리를 고정했던 헤어핀이 당시 착장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안 빼고 그대로 둔 채 촬영했던 에피소드가 기억이 남아요. 나중에 모니터링 영상을 보고 멤버들이랑 많이 웃었거든요.”지젤 “뮤직비디오의 전체적인 콘셉트가 테크노 느낌이고, 착장이나 비주얼을 봤을 때 콘셉추얼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요소들이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또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하는 게 신기했고, 실제 촬영 장비인 카메라를 생각보다 다루기 어려웠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톤다운 메이크업을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처음 시도해 봤는데 이것도 새로운 경험이어서 재미있었습니다.”닝닝 “기존에 했던 CG 및 세트 스타일이 아닌, 흰 배경만으로 심플하면서 쿨한 느낌을 줬고, LA 로케이션 촬영에서 찍은 장면들은 아름다운 LA 바이브를 느끼실 수 있어요!”Q. 이번 앨범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타이틀 곡 제외 멤버별 최애 수록곡과 그 이유?카리나 “‘플라이츠, 낫 필링스’. 곡이 가진 분위기가 너무 좋고 당장이라도 휴양지에서 드라이브가 하고 싶어지는 음악이에요.”윈터 “‘플라이츠, 낫 필링스’. 에스파로서 처음 불러보는 느낌의 곡인데, 가사랑 멜로디 모두 너무 맘에 들고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는 곡이에요!지젤 “‘플라이츠, 낫 필링스’는 데모를 들을 때부터 너무 좋아서 놀랐고, ‘이 노래는 우리만 잘 소화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스트 어나더 걸’은 제 취향의 곡입니다.”닝닝 “‘플라이츠, 낫 필링스’. 들으면 힐링 되는 느낌이고, 평소의 제 음악 취향과도 잘 맞는 것 같아요.” Q. 앞서 ‘슈퍼노바’로 대히트를 기록했는데, 이번 앨범으로 거두고 싶은 성과가 있는지?카리나 “성과보다는 ‘위플래시’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타이틀인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위플래시’를 알고 더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윈터 “‘슈퍼노바’를 통해 힘내면서 지낼 수 있었다는 팬분들의 반응들을 봤거든요. 이번 앨범도 많은 분들의 일상에 힘이 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어요!”지젤 “이번 앨범의 모든 곡이 너무 좋아서 ‘슈퍼노바’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닝닝 “이번에는 성적보다는 저희의 음악과 퍼포먼스 등을 함께 즐겨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Q. 최근 15개 지역 25회로 펼쳐진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내년에는 북남미∙유럽으로 투어 규모를 확장하는데, 지금까지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 새로운 공연을 앞둔 소감카리나 “가장 먼저 공연한 서울 콘서트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열심히 준비한 결과를 처음 보여주는 날이기 때문에 항상 기분 좋은 설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콘서트를 통해 더 많은 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앞으로 못 가본 나라의 MY들과도 하루빨리 만나고 싶어요.”윈터 “아시아 투어를 하면서 이동차도 타고 객석 동선을 이용해서 팬 분들 가까이에서 무대를 했는데, 그때 팬분들의 얼굴 하나하나 다 기억이 나요. 열심히 호응해 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정말 기뻤어요. 북남미∙유럽 투어는 저도 정말 기대되는데, 작년 투어 때 팬들에게 다시 무대 보러 와주면 더욱 멋진 무대 보여주겠다고 약속했거든요! 열심히 준비해서 팬 분들 만나러 갈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해 주세요!”지젤 “앵콜 할 때마다 팬분들이 이벤트를 준비해 주시는데 너무 고맙고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앨범으로, 또 앞으로 콘서트에서 저희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대되고 설렙니다.”닝닝 “모든 도시의 공연이 인상 깊었지만, 항상 첫 콘서트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오랫동안 연습하며 준비했으니까 첫 콘서트에서는 항상 긴장감과 기대감이 공존하거든요.”Q.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을 기대하는 팬 여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카리나 “항상 저희 에스파 음악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그에 보답하고자 어깨춤을 참을 수 없는 음악을 들고왔으니까 많이 사랑해 주시고 ‘위플래시’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시면 좋겠습니다!”윈터 “이번 앨범도 에스파스러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노래로 준비했으니까요, 여러분 기대 많이 해주시고 많이 들어주세요!”지젤 “새 앨범으로 빠르게 찾아온 만큼, 좋은 결과물로 찾아뵐 테니 기대 많이 많이 해주세요.”닝닝 “이번에도 멤버들, 스태프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MY들 이 앨범을 들으면서 2024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 나올 수 있게 노력할게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1 10:27
뮤직

[에스파 컴백②] ‘쇠맛’ 에스파, EDM 만나 테크노 여전사로 컴백

‘대체불가 대세’ 걸그룹 에스파의 도전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이번엔 ‘테크노’를 만나 더욱 강렬해진 ‘쇠맛 여전사’로 돌아온다. 에스파가 2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 동명의 타이틀곡을 통해 EDM 기반의 테크노 장르에 도전, 색다른 음악을 보여준다. ‘나는 나로 정의한다’는 강렬한 슬로건의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 이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주체성을 가진 ‘나’는 새로운 세계를 여는 ‘게임 체인저’라는 키워드로 명명돼 에스파의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에스파+테크노=쇠크노 ‘위플래시’ 타이틀곡 ‘위플래시’는 강렬하고 속도감 넘치는 베이스와 하우스 비트가 특징인 EDM 기반의 댄스곡이다. 에스파가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테크노 스타일의 곡. 가사에는 틀에 갇히지 않고 나만의 기준과 잣대로 거침없이 나아가며 어딜 가나 판도를 바꾸는 당당한 에스파의 매력을 담았다. 이 곡은 처음부터 타이틀곡으로 염두에 두고 작업에 들어갔을 정도로 ‘에스파 팀’이 자신 있게 선택한 곡이다. 특유의 ‘쇠맛’이 주는 강렬함 안에서도 멜로디성이 강한 에스파의 음악이 장르적 특성이 뚜렷한 EDM 안에서 어떻게 구현됐을지는 단연 기대 포인트다. 타이틀곡에 대해 SM 원 프로덕션 최성우 총괄 디렉터는 “‘슈퍼노바’처럼 대중적인 장르가 아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곡이지만 그동안 하지 않았던 EDM 베이스에 에스파만의 색깔을 입혀서 선보인다는 도전의 의미”라고 강조했다.SM 원 프로덕션 A&R 담당자는 일간스포츠에 “이번 곡은 멤버 각자 보컬의 개성을 극대화하려고 했고, 에스파 음악의 특징 중 하나인 독특한 가사로 생소하지만 귀에 꽂히는 문장들을 사용했다. 에스파 곡에서 자주 등장하는 반전되는 무드의 보컬 브릿지 파트를 통해 에스파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에스파의 시그니처 컬러인 ‘쇠맛’에 테크노가 더해진다는 점에서 K팝 팬들 사이엔 일찌감치 ‘쇠크노’(쇠맛+테크노)라는 표현이 통용되기 시작했다. 발매에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에는 직접 촬영 장비를 다루는 에스파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 메카닉을 컨트롤 해 공간을 넘나드는 주체적인 캐릭터에 한층 사이버틱한 매력이 더해져 시선을 모았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드라마’를 기점으로 광야를 넘어 다중우주에서 재가동을 시작한 에스파 세계관 스토리가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을 거쳐 이번 ‘위플래시’에서 어떤 음악과 비주얼, 퍼포먼스로 구현됐을지, 1년에 걸친 대서사의 무한 확장에 관심이 집중된다. ◇ 수록곡 맛집 에스파, 다채로운 스펙트럼 ‘위플래시’가 주는 이미지가 워낙 강렬하지만 ‘수록곡 맛집’ 답게 에스파의 이번 앨범은 다채로운 플레이리스트를 갖췄다. 매 앨범의 타이틀곡을 통해 팀의 정체성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지만 이들은 단독 콘서트나 페스티벌 등의 무대를 통해 다양한 장르와 분위기를 유려하게 소화해 내는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해왔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빈티지 스타일의 R&B 곡 ‘플라이츠, 낫 필링스’나 얼터너티브 R&B 곡 ‘플라워즈’, 팝 록 곡 ‘저스트 어나더 걸’ 등 수록곡 면면을 들여다보면 더욱 그렇다. 장르적으로 다채로운 분위기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스토리적으로도 보다 성숙해진 내면을 그려낸다. 이에 ‘리브 마이 라이프’, ‘써스티’, ‘도깨비불’, ‘솔티 앤 스위트’, ‘예삐 예삐’ 등 기존 사랑받았던 다양한 수록곡들과 더불어 이번 수록곡들 역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SM 원 프로덕션 A&R 담당자는 “보통 앨범의 수록곡은 에스파가 가진 음악적 역량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그 시점의 멤버들이 설득력 있게 잘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곡을 우선적으로 고르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 개개인의 보컬적인 개성이나 톤을 잘 드러내기 위해서 멤버들과 같이 많은 고민을 하면서 준비했기 때문에 4인 4색의 다채로운 보컬을 더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귀띔했다. 에스파는 ‘위플래시’ 컴백에 앞서 이달 초 선물처럼 깜짝 공개한 솔로곡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놓으며 실력과 주가를 입증했다. 카리나의 솔로곡 ‘업’이 멜론 톱100 등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현 가요계 대세의 위엄을 보여준 것. 윈터, 닝닝, 지젤의 솔로곡들 역시 호평 받으며 4인4색 솔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완전체 곡과 솔로곡의 시너지가 빛을 발하는 시점이라 이들이 다시 한 번 야심차게 꺼내 놓는 ‘위플래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오직 에스파이기에 가능한 ‘쇠맛’으로 리스너를 중독시킨 이들의 컴백이 올 가을 가요계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1 06:00
연예일반

로제와 '아파트 게임'하는 브루노 마스…듀엣곡 '아파트' 발표(종합)

로제와 '아파트 게임'하는 브루노 마스…듀엣곡 '아파트' 발표(종합)"게임에서 아이디어 얻어 곡 작업"…정규앨범 '로지' 선공개곡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18일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으로 싱글 '아파트'(APT.)를 발매했다고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이 밝혔다.더블랙레이블은 전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로제와 브루노 마스를 촬영한 사진을 게시하며 듀엣곡 발표를 알렸다.'아파트'는 '아파트 게임'으로 불리는 놀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한 댄스곡이다. '아파트 게임'은 참가자들이 양손을 포개 쌓아올린 뒤 특정 숫자가 될 때까지 손을 하나씩 빼는 놀이다.로제는 "어느 날 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아파트 게임' 방법을 알려 주고 다 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가 합류해 이 곡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신곡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도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아파트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이와 함께 브루노 마스가 무심하게 드럼을 연주하는 가운데 로제가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 등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로제는 12월 6일 첫 정규 앨범 '로지'(rosie) 발매를 앞두고 이 노래를 먼저 공개했다. 로제는 정규 앨범에 수록된 12곡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솔직하면서도 내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로제는 2021년 솔로곡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70위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지난 6월에는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에 합류하고, 세계적 레코드 레이블 애틀랜틱 레코드와 계약을 맺으며 국내외 활동을 준비해 왔다.브루노 마스는 그래미 어워즈를 총 15회 수상한 정상급 가수다.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와 '그러네이드'(Grenade) 등으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2024.10.19 09:31
드라마

오승훈, ‘핸섬을 찾아라’ 주인공 발탁…11월 12일 첫 방송

배우 오승훈이 ‘핸섬을 찾아라 : 드라마 스페셜 2024’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오승훈이 KBS2 ‘핸섬을 찾아라 : 드라마 스페셜 2024’(이하 ‘핸섬을 찾아라’, 연출 손석진, 극본 이남희)에 출연을 확정 짓고, 늦가을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핸섬을 찾아라’는 재기를 꿈꾸는 해체 13년 차 무명돌 큐티가 실종된 전 멤버 핸섬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예비 시청자들의 흥미를 제대로 돋운 신선한 소재와 이를 몰입감 있게 풀어갈 오승훈의 만남은 벌써부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들끓게 한다.오승훈은 극 중 무대 위 빛나는 주인공과는 거리가 먼 그룹 오왕자의 멤버 큐티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그가 연기하는 큐티는 춤을 사랑하는 만큼, 괴로움에 시달리는 인물. 그룹은 해체를 맞이했지만, 오랫동안 쥐어온 꿈과 희망을 쉽게 놓을 수도 없어 고통스러운 외길을 홀로 걷고 있다.그러던 어느 날, 큐티는 오디션의 합격 소식을 기다리던 중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그를 둘러싼 이야기는 드라마의 중심축을 이루는 동시에 보는 이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오승훈은 ‘핸섬을 찾아라’의 시작과 끝을 책임질 주인공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앞서 그는 브라운관부터 스크린, 무대, OTT까지. 매체와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고 다채로운 도전을 이어나갔다. 이에 오승훈은 시선을 끌어당기는 연기력은 물론, 자신의 개성을 담은 캐릭터로 완성해내는 탁월한 소화력을 갖춘 배우로 성장했다.특히 전작인 넷플릭스 영화 ‘독전2’에서는 강렬함의 진수를 보여준 락 역으로, 올 상반기 화제작 디즈니+ ‘삼식이 삼촌’에서는 스토리의 긴장감을 자유자재로 조율한 안기철 역으로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내기도. 이러하기에 오승훈이 정성스레 빚어갈 ‘핸섬을 찾아라’ 속 큐티 캐릭터는 어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릴지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오승훈이 출연하는 ‘핸섬을 찾아라’는 오는 11월 12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0 22:52
스타

“역대급 강도” 화사, 라치카+잼 리퍼블릭 등에 업고 컴백... 진짜 ‘나’ [종합]

“화사 그 자체인 노래입니다”듣기만 해도 자존감이 올라가는 기분이다. 과하지도 무겁지도 않고, 유쾌하게 ‘나 자신’에 대해 표현했다. 화사가 전작 ‘아이 러브 마이 바디’ 이후 약 1년 만에 신보를 들고 컴백했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5층 파크볼룸에서 화사는 두 번째 미니앨범 ‘O’에 대해 “발매했던 앨범 중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스스로 만족이 될 때까지 계속된 수정을 거친 끝에 본인의 정체성이 깃든 ‘나’가 탄생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신보의 정체성은 앨범명에 숨겨져 있다. 알파벳 ‘O’의 외형같이 둥글고 유연하게 살아가자는 화사의 긍정적인 애티튜드가 주요 관건이다. 타이틀 곡 ‘나’를 비롯해 ‘로드’ ‘화사’ ‘이고’ ‘오케이 넥스트’ ‘저스트 윈트 투 해브 썸 펀’ ‘O’까지 총 일곱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간결하지만 자신감이 느껴지는 제목들이 눈길을 끈다. 타이틀 곡 ‘나’는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당당한 걸음을 내딛는 자신감 있는 화사의 주체적인 스토리를 담아냈다. 지난해 9월 발매한 ‘아이 러브 마이 바디’ 역시 화사가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자기애를 담은 노래였다. 예능에서 머리를 치켜 묶고 간장게장을 먹거나, 혼자 야외에서 곱창을 먹는 등 늘 꾸밈없이 털털한 모습을 자랑했던 바. 화사표 자기애 가득한 노래가 유독 진정성 있게 다가오는 이유다.화사는 ‘나’에 대해 “‘내가 짱이야’하고 자뻑(?)하는 곡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거운 분위기도 아니다. 정말 나 자신을 드러내는 노래다. 유쾌하고 신나는 분위기가 특징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도 볼거리다. 이날 최초 공개된 ‘나’ 뮤직비디오 속 화사는 유럽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파리를 배경으로 신나게 춤을 춘다.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키는 의상부터 힙을 강조하거나, 엄지손가락을 포인트로 한 안무까지. 화사 이기에 소화할 수 있는 안무들이 쏟아졌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선을 강조하는 안무가 많이 등장하는데, 화사는 우아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촬영 내내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춰 인대가 늘어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긴 했지만 그 고통이 좋았다”면서 “파리 분위기에 스며들며 촬영했다”고 뮤직비디오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화사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안무는 댄스 크루 라치카와 잼 리퍼블릭의 협업 작품이다. 화사는 “싸이 오빠한테 라치카, 잼 리퍼블릭 두 크루와 작업을 하고 싶다고 콕 짚어서 이야기했다”면서 “아니나 다를까 안무를 보는데 노래를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주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화사가 자유로움을 강조하는 노래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어릴 때부터 ‘모두가 NO할 때 저는 YES’하는 성향이 있었다”면서 “이런 말 해도 되나? 반골기질이 있다”고 했다가 “취소해달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자유분방함이 옛날부터 강했다. 그런 제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 자유분방한 나 자신이 좋다”고 말했다. 화사는 이날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O’를 발매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9 16:44
스타

엠넷이 달라졌다... 서바이벌 순기능 제대로 활용한 ‘로드 투 킹덤’ [종합]

‘로드 투 킹덤’이 4년만에 돌아왔다. 새로워진 ‘포맷’과 ‘룰’ 그리고 재도약을 꿈꾸는 총7팀의 출연까지. 제작진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순기능을 이용해 K팝신에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겠다는 포부다. 19일 서울 논현동 엘리에나호텔 2층에서 Mnet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최효진 CP, 조우리 PD를 포함해 MC 태민과 각 7팀(더뉴식스·더크루원·에잇턴·원어스·유나이트·크래비티 템페스트)을 대표하는 멤버들이 참석했다. ◇ 시즌1과 무엇이 달라졌나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이하 ‘로드 투 킹덤’)는 첫 번째 시즌의 리뉴얼 버전이다. 전작이 ‘킹덤’ 출전권을 얻기 위한 경쟁이었다면, 이번에는 시즌1을 리브랜딩해 보이그룹들을 ‘재조명’하는 게 주요 포인트다. 최효진 CP는 프로그램 기획 방향을 정하기에 앞서, K팝 아티스트에 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한 해에 데뷔하는 아티스트를 분석한 결과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많았고, 데뷔하는 아티스트 외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자신만의 전투를 벌이는 아티스트도 많았다”면서 “‘로드 투 킹덤’에 캐스팅된 7팀은 서사가 깊고 각자의 매력이 뚜렷하지만, 비교적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그룹들을 위주로 선발했다. 이에 맞춰 프로그램 방향성을 그려나갔다”고 설명했다. ‘퀸덤’ 시리즈 및 ‘로드 투 킹덤’ 시즌1을 연출했던 조우리 PD는 부제 ‘에이스 오브 에이스’를 차별점으로 강조했다. 단순히 그룹만 재조명하는 것이 아닌, 그룹 활동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개개인의 실력과 끼를 발산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조 PD는 “이전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에이스끼리의 대결을 넣어서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각 팀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는 서사적인 장치에 큰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제2의 더보이즈는 누구? 시즌1 우승자는 더보이즈였다. 이들은 방송 당시 보여줬던 무대들이 큰 반응을 일으키며 국내외 팬덤을 늘렸고, 대세 보이그룹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때문에 더보이즈에 이어 주목 받을 차기 보이그룹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7팀 중 유일하게 재도전하게 된 원어스는 두 번째 출전인 만큼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환웅은 “원어스는 라이브, 퍼포먼스, 비주얼 삼박자가 완벽한 게 큰 장점”이라면서 “늘 무대갈증이 있었는데 ‘로드 투 킹덤’으로 실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데뷔 초 몬스타엑스 동생 그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크래비티는 퍼포먼스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리더 세림은 “독창적인 매력을 보여준다는 팀명에 걸맞은 퍼포먼스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가수 싸이가 제작한 첫 번째 보이그룹 더뉴식스와 댄스, 힙합,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유나이트,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아이돌로 선정됐던 템페스트, 8인 8색 다채로운 매력을 내세운 에잇턴까지 모두 팀을 알리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오직 ‘로드 투 킹덤’을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도 있다. 에이티비오(ATBO)와 저스트비(JUST B)가 힘을 합친 더크루원이다. 이건우는 “두 팀 모두 오래기간 활동을 해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다른 팀도 의지가 강하겠지만 우리는 두 팀이 의기투합한 만큼 의지가 2배다”고 새로운 시너지를 예고했다.◇ 샤이니 태민, 데뷔 후 첫 단독 MC 프로그램 포맷, 출연진만큼이나 중요한 게 MC의 역량이다. 전작에선 배우 이다희와 방송인 장성규가 진행을 맡았다면 이번에는 샤이니 태민이 단독 MC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08년 샤이니로 데뷔, 최근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긴 경력만큼이나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며 MC이자 길잡이 역할을 해 줄 예정이다. 태민은 본인의 진행 실력을 100점 만점에 10점으로 매겼다. 그는 “1화에서는 10점 2화에서는 30점이다. 회차가 진행될 수록 늘어가는 저의 진행 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서 완벽한 조언은 해줄 수 없다. 하지만 가수 생활을 하며 느꼈던 것들을 이 친구들이 하루라도 더 빨리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고 말했다.‘로드 투 킹덤’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영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9 12:08
뮤직

화사, 오늘(19일) 두번째 미니앨범 ‘O’ 컴백

가수 화사가 주체적인 ‘NA(나)’로 돌아온다.화사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O(오)’를 발매한다.미니 2집 ‘O’는 화사의 긍정적인 애티튜드를 만나볼 수 있는 앨범으로, 타이틀 ‘나’를 비롯해 ‘로드’, ‘화사’, ‘이고’, ‘오케이 넥스트’, ‘저스트 원트 투 해브 썸 펀’, ‘O’까지 총 일곱 개의 트랙이 수록된다.‘나’에는 ‘Me, Myself, & NA(I)’를 중심으로 한 화사만의 주체적인 스토리를 담아냈다. 히트곡 메이커 유건형부터 싸이(PSY), 안신애 등이 참여한 ‘나’를 통해 화사는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당당한 걸음을 내딛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프랑스 파리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 역시 포인트다. 화사는 유럽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파리를 배경으로 자유롭게 낭만을 즐기거나, 무대 위 프로페셔널한 모습과는 다른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면모까지 자랑하며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안무에는 보아, 트와이스, 청하, 에스파 등 수많은 K팝 아티스트들과 함께해온 댄스 크루 라치카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준우승을 거둔 잼 리퍼블릭이 참여했다. 화사는 미니 2집 ‘O’를 통해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유연한 세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간 활발한 음악 활동으로 그만의 아티스트 색을 만들어온 화사가 새로운 일곱 트랙으로 보여줄 모습이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9 08:13
영화

가족주의가 지닌 허상, 그 이상한 해학의 영화 ‘장손’ [오동진 영화만사]

추석 연휴 기간에 맞춰 개봉한 독립영화 ‘장손’은 수려한 작품이다.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음에도 그 이야기들을 외면할 수 없게 만든다. 제목이 ‘장손’이지만 그렇다고 장손인 성진(강승호)만이 주인공은 아니다. 어쩌면 장손이라는 개념, 장손을 중요시하는 한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집안 식구들 전체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이 집안은 대대손손 대명식품이라는 두부공장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아버지 태근(오만석)은 아주 잠깐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던 인물이었고 그 후유증으로 다리를 전다. 두부공장은 아내인 수희(안민영)가 거의 도맡아 한다. 아내는 집안 일로도 허리가 휘지만 거의 매일 술에, 주사가 장난이 아닌 남편 때문에, 엄격하기 그지없는 시부모 때문에도 속이 탄다. 할아버지는 망나니 아들이 젊은 시절 빨갱이들과 어울려 다녀서 그렇게 됐다며 툭하면 빨갱이 타령을 한다. 그는 꼴통 반공주의자다. 주인공 장손 성진의 본가는 대구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방에 국력배양, 통일성취라는 한자어 표구를 걸고 산다. 장손 성진은 무명급 조연 배우이다. 그는 자신의 서울 전세방 돈을 빼 자신만의 영화를 찍으려고 한다. 할아버지는 그런 건 별로 아랑곳하지 않는다. 빨리 여자를 데려와 아들 셋을 낳으라고 한다. 이런 집안은 많다. 우리 주변에 수두룩하다. 그래서 언뜻 이야기가 신선하지 않아 보이지만 여기저기 의문의 미스터리를 몰래 몰래 박아 넣으며 영화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할아버지가 종종 찾아가는 선산은 비어 있다. 누가 파묘를 하고 누가 빈 무덤으로 만들어 놓았을까. 할아버지는 왜 그렇게 빨갱이를 싫어 하는가. 어떤 서사가 있는 것일까. 할매(손숙)는 자신의 큰 딸, 곧 성진의 큰 고모인 혜숙(차미경)의 통장을 어떻게 했을까. 그 돈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가게 될 것인가. 큰 고모가 머물던 별채의 불은 과연 누가 저지른 짓일까. 영화는 마치 한편의 가족 미스터리극처럼 요리조리 의문의 지뢰를 묻어 놓는다.어쩌면 영화 ‘장손’이 묻고 있는 것은 추석 밥상을 준비하고 돌아가신 선친들을 기리는 엄숙한 의식을 치르면서도 그 안에 부글부글 끓고 있는 가족간 갈등과 각자의 욕망이 얼마나 이율배반적인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얼마나 위선적일 수 있는 것인가, 그것을 가족주의라는 고래의 전통적 이데올로기 만으로 과연 극복할 수 있는 가에 대한 것이다. 가족주의만으로는 역설적으로 현대 가족의 문제를 풀어 낼 수 없다. 그것은 다른 차원의 현대화, 다른 차원의 계승으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꼭 답을 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불을 누가 질렀는지, 통장 명의가 누구로 돼있는지 등등은 범인을 색출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가족 문제는 가족이 덮어야 오히려 풀릴 때가 있는 법이다.‘장손’은 롱 쇼트의 미학을 지닌 작품이다. 할아버지가 길을 나설 때 집에서부터 선산으로 향하는 그 길고 굴곡진 길을 카메라는 멀리서 오랫동안 침묵하며 지켜본다. 저 멀리 높이 있는 신(조상)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것인 양, 너의 고민과 마음 속 풍파를 다 짐작하고 있다는 것인 양 카메라는 할아버지와 가족 모두의 내면을 응시한다. 그 침잠의 목소리가 참으로 좋은 작품이다.인생은 풀기 어려운 난제들로 가득 차 있다. 그중 가장 어려운 것은 원초적이며 본능적인 관계들에서 나온다. 우리 모두 가족을 아끼는 척하지만 지긋지긋해 하고, 모든 것을 다 내줄 수 있는 척하지만 사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한치도 양보하려 하지 않는다. 가족은 사실상 운명적인 구속의 관계이며 거기서 해방된다는 것은 도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해방된다 해서 그것이 진정 자유로운 무엇을 얻는 것도 아니다. 가족주의라는 이데올로기는 어쩌면 자발적 감금을 통한 인내와 달관의 무엇을 얻어 가는 고행의 실천을 담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가족 일이다. 뭘 어쩌겠는가.‘장손’에는 중간중간 매우 코믹한 장면들도 많다. 할매가 뇌출혈로 갑자기 사망하고 장례를 치르는 모습에서 그렇다. 자식들이 모여 부의금을 모아 놓고 내것, 네 것 하면서 나누는 장면은 사실상 폭소를 자아내기도 한다. 베트남으로 이민 간 둘째 딸이 엄마, 곧 장손 성진의 할머니 빈소에 도착하자 마자 엉엉 울자, 한 친척 아줌마가 와서는 곡(哭)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며 가르쳐 주는 장면도 역설의 코미디다. 전통의 장례와 모든 의식에는 그것을 비웃는 내면의 코미디가 담겨져 있다. 그걸 잘 담아 낸 작품이다.‘베테랑2’가 전국 스크린의 90% 가량을 뒤덮고 있는 시즌이지만 볼 영화가 없다는 불평은 게으름의 발로일 수 있다. 잘 찾아 다니면 ‘장손’같은 영화, ‘딸에 대하여’ 같은 작품 등 수작의 독립영화들이 즐비하다. 영화는 노력의 예술이다. 불평하지 말라. 저스트 두 잇. 찾아가서 이 영화를 보고, 즐기고, 생각하며 문을 나서시기들 바란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9.19 06: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