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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5개월간 팬콘 투어 성료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5개월간의 팬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차은우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Just One 10 Minute Encore in Seoul’ 공연을 개최하고 5개월간의 팬콘 투어를 마무리했다.이번 팬콘 투어는 차은우가 데뷔 이래 최대 규모로 선보인 솔로 팬콘 투어로 2월부터 7월까지 아시아와 남미 10개 도시에서 본 공연을 펼쳤으며 일본,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을 진행했다.서울 앙코르 공연에서 차은우는 각국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선곡, 서프라이즈 무대, 색다른 콘셉트의 코너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차은우는 솔로 미니 1집 타이틀곡 'STAY'의 록 버전 무대를 시작으로 'Fu*king great time', '너와 단둘이', 'You're the best' 등 솔로곡으로 팬심을 저격했다. 그리고 '니가 불어와', 'Knock', '10 Minutes' 무대에서는 청량함과 섹시미를 오가는 매력을 발산했다. 더불어 발라드곡 '너의 모든 순간', 일본어곡 'Hanasake Mirai', 팝송 'La Bamba'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자신만의 색깔과 감성으로 소화했다.개그우먼 임라라가 MC로 함께한 '돌아온 커스텀 콜센터' 코너에서 차은우는 콜센터 직원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로또 번호 부르기, 연하 버전의 애교 가득한 '숨가빠'&'고백' 퍼포먼스, 앞니 플러팅, 굿나잇 콜 등을 선보였다. 즉석 전화통화로 팬과 상황극을 진행하는 시간도 마련하기도. 특히, '별자리 보관소' 코너에서는 안식처가 되어준 아로하(팬덤명)를 생각하며 집을 의미하는 별자리를 새겨 훈훈함을 더했다.공연 말미에는 팝스타 페더 엘리아스가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해 대표곡 ‘러빙 유 걸’을 열창했다. 특히 차은우와 페더 엘리아스는 미발매 신곡 ‘헤이 헬로’를 최초로 공개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페더 엘리아스는 “2022년에 작업한 곡인데 오늘 드디어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며 “차은우의 목소리는 어메이징하다”고 밝혔다. 차은우는 “고민과 걱정이 무색할 만큼 여러분 덕분에 행복하고 즐거웠고 아쉽기도 뿌듯하기도 하다”라며 “작품에 대한 열망도 깊어지고 보여주고픈 모습도 많아지고 여러 가지로 자양분이 된 시간이었다. 여러분이 저의 원동력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아스트로 멤버들 사랑해 주시고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 달이 예쁘게 뜰 때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차은우는 올해 첫 솔로 미니앨범 ‘엔티티’를 발표했으며,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원더풀 월드’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하며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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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장애·성·존엄사 다룬 ‘나를 죽여줘’가 던진 묵직한 질문들

“나도 보통사람처럼 살고 싶어.” 영화 ‘나를 죽여줘’ 속 선천적 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안승균 분)는 자신만을 바라보며 헌신하는 아버지 민석(장현성 분)에게 “평생 아빠와 살기 싫다”며 이같이 말한다. 작가로서의 삶을 포기한 채 아들 현재를 돌보고 있는 아버지 민석. 성인이 되어가며 독립을 외치는 아들을 보살피는 그 또한 고민이 깊어진다. ‘나를 죽여줘’는 아들 현재와 아버지 민석이 서로에게 특별한 보호자가 되어주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영화는 장애인의 성(性)과 사랑, 존엄사 등 쉽지 않은 소재를 현실적으로 다룬다. 신파적인 감동을 전하기 위해 장애라는 소재를 활용한 기존 한국영화, 드라마와는 확연히 다른 시선이다. 극 초반 민석은 사춘기에 눈을 뜬 아들의 성 욕구와 독립 문제로 깊이 고민한다. 이후 민석에게 또 하나의 시련이 찾아오며 영화는 변곡점을 맞이한다. 목에서 잘못 자라난 뼈가 신경을 눌러 그의 몸이 점차 마비되기 시작한 것. 현재의 독립을 반대하던 민석의 태도가 변화하는 시점이다. 보호자가 되어줘야 할 아들에게 후천적 장애를 얻으며 짐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 민석은 극구 말리던 독립을 아들에게 직접 권한다. 현재는 되려 그토록 원하던 독립을 하지 않겠다며 아버지 곁을 지킨다. 영화 제목이 암시하듯 민석은 결국 안락사를 택한다. 민석, 현재를 비롯해 ‘나를 죽여줘’의 인물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하나씩 안고 있다. 먼저 민석을 물심양면 돕는 여동생 하영(김국희 분)은 알코올 의존증과 우울증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는 남자에게 큰 상처를 받아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현재의 유일한 친구이자 장애인 활동지원사 기철(양희준 분)은 지적장애인으로 가족이 없는 고아다. 기철은 영화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전하는 유일한 인물로 나이, 장애를 뛰어넘어 하영과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민석과 불륜 관계에 있는 수원(이일화 분)은 남편과 쇼윈도 부부로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한다. 일반적으로 민석과 수원의 관계는 비윤리적이지만 수원은 민석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 주는 사람이다. 세 사람은 몸과 마음, 관계의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보통의 일상이 힘든 이들은 결국 부자와 함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단단한 대안적 가족의 모습을 이룬다. 기댈 곳 없었던 이들은 서로 위로가 되어주며 새로운 안식처를 형성한다. ‘나를 죽여줘’는 전 세계에 깊은 울림과 질문을 던진 캐나다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저의 연극 ‘킬 미 나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무대의 감동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 장애인의 성과 존엄사까지 한 영화에서 다루기 힘든 소재를 솔직하게 품었다. 이를 통해 삶과 존엄의 묵직한 메시지와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무엇보다 연극 ‘킬 미 나우’ 국내 공연에서 아버지 제이크 역을 맡은 바 있는 장현성의 작품에 대한 이해도와 안정적인 연기력은 서사에 힘을 보탠다. 지체장애인 현재를 연기한 안승균 또한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더한다. 19일 개봉. 15세 관람가. 119분.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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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여줘’ 장애·성·존엄사·가족애 다룬 “싸울 용기 얻는 영화” [종합]

보통의 평범한 일상이 힘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나를 죽여줘’가 올가을 극장가에 남다른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4일 서울 성동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나를 죽여줘’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장현성, 이일화, 김국희, 양희준, 최익환 감독은 개봉을 앞둔 소감과 함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영화 ‘나를 죽여줘’는 선천적 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와 유명 작가였지만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민석이 서로에게 특별한 보호자가 되어주는 휴먼 힐링 드라마다. 영화는 캐나다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저의 웰메이드 연극 ‘킬 미 나우’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성(性)과 장애, 존엄사까지 한 영화에서 다루기 힘든 소재를 영화의 인물들을 통해 솔직하고 대범하면서도 사려 깊게 그려내 삶과 존엄의 묵직한 메시지와 질문을 던진다. 최익환 감독은 “원작의 팬이라 영화로 작품을 잘 옮기기 위해 번역자가 되어야겠다 여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 감독은 “연극보다 사실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 배우들이 움직이는 각도, 근육이 어디가 굳어져야 했는지 등에 중점을 뒀다”고 연출에 있어 공들인 점을 언급했다. 먼저 영화의 스토리를 이끄는 장현성은 극 중 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를 돌보는 아버지 민석으로 분해 완벽에 가까운 열연을 선보인다. 원작인 연극 ‘킬 미 나우’ 공연으로 이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 바 있는 장현성은 “영화로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려가 됐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후 그는 제작진과 연출진의 진심에 설득됐다며 “이런 작품이 우리나라에 하나 나온다면 좋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작품 속 인물들이 어떻게 표현될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그는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딘가 결핍이 있다. 일반적인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인간이 아니다”면서 “그런데 너무나 선량하다. 옆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힘으로 앞으로 한 발짝 나아가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작품 속 장현성과 연인 관계에 있는 이일화는 그의 곁을 지키고 안식처가 되어주는 친구 수원 역을 맡아 특유의 분위기로 영화의 안정감을 선사한다. 이일화는 “이런 작품에 내가 주인공으로 나오면 참 좋겠다 여겼다”고 너스레를 떨며 소풍 같은 촬영장이었다고 말했다. 장현성은 이일화와 함께한 소감으로 “영화에서 꽃을 가꾸는 여자로 나타난다. 화려하고 깍쟁이 일 줄 알았는데 많은 사람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소탈함이 있었다. 여러 가지로 위안을 받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일화는 “과한 칭찬에 고맙다”며 “쉽지 않은 로맨스다. 보통 주변에 있는 남자, 아빠 중 민석처럼 아들을 지극정성 사랑하는 이가 없었다. 실제로도 사랑에 빠질 뻔했다”고 화답했다. 그런가 하면 최 감독은 원작 감독에게 직접 메일로 연락해 작품의 영화화 소식을 알렸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최 감독은 “다음날 바로 연락이 왔다”면서 “그다음부터 순탄하게 영화가 제작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영화의 몰입도를 최고로 높이는 이는 안승균. 그는 영화에서 지체 장애를 가진 현재 역을 맡아 근육 하나하나의 움직임에도 신경 쓰며 열연했다. 군 복무로 인해 이날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안승균에 대해 최 감독은 “실제 장애인들을 만나러 다녔다. 장애를 소재로 해 이들을 폄하시키지 않기 위해 고민했다. 느끼는 대로 현재를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여겼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에 따르면 안승균은 실제 장애인 유튜버 가운데 자신과 몸 상태가 비슷한 사람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고. 최 감독은 “근육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움직일지 좋을까 안승균이 고민하며 연락을 자주 했다”며 영화를 위해 그가 노력한 지점을 대신 이야기했다. 장현성 또한 실제 장애를 가진 이들을 만난 소감으로 “실제로 만나니 우리보다 훨씬 강건하고 마음이 강했다. 오히려 우리가 더 의지했다. 괜히 어설프게 그들을 흉내 내고 묘사한다기보다 그 사람들이 삶을 보는 마음을 들여다보고자 했다”고 했다. 최 감독은 이날 영화 개봉에 앞서 큰 투자자에서도 조건을 걸고 개봉을 약속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큰 제작사들이 내놓은 조건은 영화 스토리 중 일부인 장애인 성 문제와 존엄사, 유부녀가 아닌 수원의 캐릭터로의 수정이었다고. 최 감독은 조건이 달라진 이야기는 ‘나를 죽여줘’가 될 수 없었다며 남다른 소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영우’ 때문에 다들 알게 된 게 장애는 일종의 스펙트럼이다. 장애를 규정할 수 없었다. 조건을 수용하고 바뀌었다면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장애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배우들은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강조했다. 양희준은 “각자 만의 십자가가 있을 텐데 그것을 마주했을 때 싸울 용기를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일화는 “정신적으로 아픔이 있는 이들의 회복의 시간이 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화는 오는 19일 개봉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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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청하, ‘케렌시아’는 저의 안식처

가수 청하가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첫 정규앨범 ‘케렌시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케렌시아’는 청하가 솔로 데뷔 4년만에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으로 음악적 열정과 노력을 녹여낸 앨범으로 15일 저녁 6시 각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MNH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2.15 2021.02.15 16:32
연예

'구해령' 신세경♥차은우, 필(筆)→필(FEEL) 로맨스 실록 첫장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과 차은우의 로맨스 실록 첫 장이 공개됐다. 필(筆)로 만나 필(FEEL) 꽂힌 두 사람의 모습이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MBC 새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 측은 5일 신세경(구해령)과 차은우(이림)의 로맨스가 담긴 스토리 티저 영상을 네이버 TV를 통해 선보였다. 공개된 영상 속 신세경과 차은우의 관계 변화가 시선을 끈다. 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촌철살인을 날리며 티격태격하던 것도 잠시, 이들은 점차 달달한 케미를 뽐내며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신세경이 차은우의 입을 틀어막으며 초밀착 스킨십을 시도한 것에 이어 그의 손을 잡고 함께 달리는 등 전보다 가까워진 관계를 드러낸 것. 이에 차은우 역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주고.. 그런 적은 처음이라 즐거웠었다"라는 대사로 신세경을 향한 마음을 내비쳤다.이 가운데 신세경의 무엄하고도 발칙한 허리 포옹이 보는 이들의 설렘을 극대화했다. "저의 무엄함을 용서하십시오, 대군마마"라는 말과 함께 차은우의 허리춤을 감싸 안았다. 훅 들어온 스킨십에 깜짝 놀란 차은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뿐만 아니라 신세경이 여사로 거듭나는 과정이 담겼다. 그녀가 족두리를 쓴 채로 전력 질주하는 모습부터 여사 별시를 치른 후 당당하게 예문관에 입성하는 모습까지 모두 예고된 것.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그녀의 앞날에 관심이 쏠린다. 차은우는 어둠 속 혼란에 빠진 모습으로 포착됐다. 한참을 방황하던 그는 이내 자신의 유일한 안식처인 글쓰기를 금지한다는 명령에 눈물을 쏟아내고 있어 걱정스러움을 자아낸다.마지막으로 왕세자 박기웅(이진), 대비 임씨 김여진, 공정환(구재경)이 궁궐 속 진실을 파헤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더했다. "무엇을 숨기려고 이 사단을 벌인 겁니까?"라는 대사와 함께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는 박기웅을 비롯,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는 김여진과 공정환의 모습은 감춰진 이야기의 서막을 예고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인다.'신입사관 구해령' 측은 "필(筆)로 만나 필(FEEL) 꽂힌 신세경과 차은우의 로맨스가 담긴 스토리 티저가 공개됐다. 둘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또 이들을 둘러싼 진실이 과연 무엇일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7일 오후 8시 55분 '봄밤' 후속으로 첫 방송.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7.05 08:43
경제

포브스 선정 100대 부호, "수학 덕분에 나는 돈 벌었다"

"수학을 정말 좋아해요. 수학은 여러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정말 아름다운 학문입니다. 내가 수학적 지식을 지녔기에 지금처럼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을 겁니다."포브스지 선정 세계 100대 부호인 제임스 사이먼스(76)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명예회장은 엄청난 부를 쌓고 지금의 사회적 지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이유로 주저없이 수학을 꼽았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에서 대중강연을 맡게 된 제임스 사이먼스 회장은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 출신 펀드매니저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숱한 화제를 낳은 인물이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사이먼스 회장의 추정 자산은 약 125억달러(약 12조8600억원). 1961년 23살에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미분기하학 박사학위를 딴 사이먼스 회장은 1968년부터 하버드대와 MIT공대 등 미국 명문대 수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특히 1974년에는 중국 기하학자 천성선(陳省身)과 함께 독특한 기하학 측정법인 '천-사이먼스 이론'을 저술해 수학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사이먼스 회장은 더 큰 도전을 위해 44세라는 적지않은 나이에 하버드대 교수직을 박차고 나와 1982년에 '퀀트펀드' 전문기업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를 창업했다. 퀀트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투자를 결정하는 계량적 분석 펀드 기법이다.제임스 사이먼스 회장은 "수학은 지금의 나처럼 주식시장이나 금융에도 응용할 수 있고 구글 같은 정보통신기술 등 모든 산업에 응용할 수 있다"면서 "수학은 물리, 생물, 화학 같은 기초과학 중 가장 중요한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먼스 회장이 동료 수학자들과 함께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를 최고 수준의 퀀트펀드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수십조의 자산을 쌓을 수 있었던 이유도 수학적 지식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었다. 그는 월가를 비롯한 미국 금융권에서 수학자들이 갖는 높은 사회적 위치를 언급했다. 사이먼스 회장은 "펀드나 주식투자 등 금융권에서 일하는데 있어서 수학적 지식은 굉장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덕분에 나같은 수학자들은 지금까지도 금융권에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발표된 미국 직업관련 통계사이트 '잡캐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베스트 직업' 1위는 수학자다. 사이먼스 회장은 자신의 삶에서 수학은 안식처이자 피난처와 같다고 말했다. "머리가 아프고 힘이 들때 수학을 공부하면 피난처에 몸을 피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한 사이먼스 회장은 수학을 공부하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잡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했다.그는 수학못지 않게 기초과학도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펀드매니저 일을 그만두고 현재 미국에서 아내와 함께 기초과학재단을 운영 중인 사이먼스 회장은 매년 수백억원의 재산을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사이먼스 회장은 "기초과학이 더 많은 재정적 지원을 받아야 하지만 미국 연방정부는 응용과학만 중요시한다"고 지적하며 "하지만 응용과학의 뿌리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그것이 곧 기초과학에서 온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8.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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