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53건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자동이체 가져오면 최대 1만원 캐시백 이벤트

카카오뱅크는 자동이체 서비스 개편을 기념해 100% 캐시백 당첨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자동이체 서비스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자동이체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새로 추가된 '자동이체 가져오기'를 통해 다른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던 자동이체를 한 번에 조회하고, 원하는 자동이체를 카카오뱅크로 쉽고 편리하게 옮겨올 수 있다. '미리 보는 자동이체 예정내역'을 통해 오늘 나갈 자동이체를 미리 확인하고, 출금 잔액이 부족할 경우 '채우기'를 통해 미리 입금해둘 수도 있다. 기존 기능의 편의성도 높였다. 자동이체 신청·해지 내역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휴일, 주말에도 타행 자동이체가 가능하다. 자동이체가 예정됐거나 실패한 경우 알림도 받을 수 있으며 '적금' '카드' '보험료' '관리비' 등 자동이체 목록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서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 부담은 없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이체수수료를 모두 면제해오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새로워진 자동이체 개편을 기념해 10월 22일부터 11월 20일까지 100% 캐시백 당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완전히 새로워진 자동이체’ 개편 안내 영상을 시청하면 랜덤 캐시백 혜택이 주어지며, '자동이체 가져오기'를 통해 타행 자동이체를 옮겨올 경우 1건당 500원씩 최대 1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보유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더욱 간편하고 편리한 일상 속 금융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자동이체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새로워진 자동이체 서비스를 이용해보시고 이벤트 혜택도 받아가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22 09:11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 최대 연 7% 금리 혜택 '걷기 적금' 출시

카카오페이는 전북은행과 협업해 걷기만 해도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헬스케어 적금 상품 '걷기 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걷기 적금은 6개월 만기 상품으로, 기본 연 1.0%의 금리에 카카오페이 만보기 서비스를 활용한 걷기 미션을 모두 달성하면 최대 연 7.0%까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 5만원에서 최대 30만원 한도로 저축할 수 있다.2만 계좌 한정인 이 상품은 카카오페이 만보기 서비스로 고객의 건강한 걷기 습관을 형성하면서 목돈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기획했다.먼저 '매주 걷기 우대금리'로 최대 연 2.4%의 금리 혜택을 보장한다. 일주일간 총 4만2000보 이상 달성 시 매주 연 0.1%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주 1회 카카오페이 앱에서 '출석체크'를 한 뒤 매주 미션 달성 시 금리 혜택을 받는다. 하루 최대 걸음 수는 1만보로 제한했다.매일 걷기 우대금리 미션은 적금에 가입한 다음 날부터 총 168일간 매일 1만보 걷기 미션을 달성하면 최대 연 3.6%의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우대금리는 만기 시점에 적용된다.매일 1만보 걷기가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만기 때 최종 달성 일수 계산 시 최대 10일까지 면제권을 준다. 면제권은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로 전북은행 원화 입출금 계좌에 1회 10만원 이상 송금하면 월 최대 1장이 발행된다.전북은행 원화 입출금 계좌의 잔액을 유지하면 월 최대 2장을 받을 수 있다. 계좌의 월말 잔액이 50만원 이상이면 1장, 100만원 이상이면 2장의 면제권을 지급한다.카카오페이는 걷기 적금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적금에 가입하고 당일 초회 납입 시 익월 말일 전에 카카오페이포인트 1000원을 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8 10:18
금융·보험·재테크

11월 가계대출 4.4조 증가...증가 폭도 7개월 연속 확대

주요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 한 달 동안 약 4조4000억원 불어났다.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가까이 급증한 영향이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0조3856억원으로 10월(686조119억원)보다 4조3737억원 증가했다. 월간 증가 폭 기준으로 지난 2021년 7월(+6조2009억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5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 폭 역시 5월(+1431억원), 6월(+6332억원), 7월(+9755억원), 8월(+1조5912억원), 9월(+1조5174억원), 10월(+3조6825억원) 등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세부적으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11월 말 주담대 잔액은 526조2223억원으로 한 달 새 4조9959억원 불어났다.주담대 증가 폭 역시 5월(+6935억원), 6월(+1조7245억원), 7월(+1조4868억원), 8월(+2조1122억원), 9월(+2조8591억원), 10월(+3조3676억원) 등 계속 확대됐다.개인신용대출(잔액 107조7191억원)은 2233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지난 10월(+6015억원) 1년 11개월 만에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기업 대출의 경우 11월에도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잔액 630조6129억원)이 3조6462억원, 대기업 대출(잔액 138조3119억원)이 9627억원 불었다.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12조7627억원(855조9742억원→868조7369억원) 늘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정기적금도 10월 말 44조3702억원에서 45조1264억원으로 7562억원 늘었다.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같은 기간 598조1254억원에서 598조7041억원으로 5787억원 늘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01 17:48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10분기 연속 흑자…여·수신 동반 성장

케이뱅크가 1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케이뱅크의 3분기 말 고객 수는 91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2만명 늘었다. 수신 잔액은 17조24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8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8%, 31.0% 늘었다.3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한 1156억원으로 집계됐다.전체 여신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19.9%에서 올 3분기 말 32.9%로 확대됐다.아파트담보대출은 고객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대환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고, 역전세난 해소를 돕는 전월세보증금 반환대출을 출시해 경쟁력을 키웠다.전세대출은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취급하는 고정금리 전세대출이 금리 경쟁력을 앞세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기존 상품인 '사장님 신용대출'도 적극적으로 취급하며 대출 잔액이 약 2000억원 늘었다.수신은 신상품 출시와 예·적금 금리 경쟁력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300만원까지 연 3%의 금리, 쿠팡 와우 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 혜택을 제공하는 '생활통장'은 3분기 출시해 이미 50만좌 이상을 확보했다. 모임 참여 인원에 따라 최대 10%의 금리가 적용되는 '모임통장'도 인기다.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가입기간 1년의 금리는 은행권 최초로 연 4.0%로 인상하기도 했다.올 3분기 케이뱅크의 비이자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MMF 운용 수익 증가와 KB 제휴 신용카드 출시, 알뜰교통카드 출시 등으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했다.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4% 줄었다. 3분기에 역대 최대인 약 63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결과다.케이뱅크는 중저신용대출 비중 확대 등 포용 금융 실천에 따른 연체율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3분기에 전년 동기의 2배에 가까운 충당금을 적립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3분기에는 생활통장·모임통장·자동차대출 등 다양한 비대면 생활밀착형 혁신 상품 출시로 비대면 금융의 영역을 넓혔다"며 "앞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4 09:41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청년도약계좌 가입 이벤트 진행

신한은행은 '신한 청년도약계좌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신한 청년도약계좌는 청년 고객들과 상생하고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 적금 상품이다. 매달 70만원 납입 시 5년간 최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가입 대상은 만 19세부터 34세 이하·연소득 7500만원 이하·가구별 중위소득 180% 이하인 청년 고객이다. 가입 기간은 5년, 금리는 기본금리 연 4.5%에 조건별 우대금리 최대 연 1.5%를 더해 최대 연 6.0%다.이벤트는 신한 청년도약계좌를 신규한 고객 중 지난 7월 31일 기준 신한은행 적금을 미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9월 29일까지 진행된다.모바일로 응모한 고객 중 9월 29일 기준 잔액 10만원 이상인 고객 1000명을 추첨해 3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9 10:58
금융·보험·재테크

주가 올리는 카카오뱅크, 올해 주담대·최애적금·글로벌로 달린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해 대출 확대와 시그니처 상품으로 주가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최애적금’은 아이돌 팬덤을 겨냥해 고객을 끌어 모으고, 주택담보대출 취급 대상을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넓히면서 여신 성장 속도를 높인다. 여기에 글로벌 진출 역시 올해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18일 카카오뱅크는 ‘2023 카카오뱅크 프레스톡’을 열고 올해 나아갈 방향을 공유했다. 핵심은 새로운 수신 상품 ‘최애적금’과 주담대의 확대, 글로벌 진출 등이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프레스톡에서 “포용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넘버원 금융+생활 필수앱’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윤 대표는 올해의 서비스를 통해 주가 부양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5일새 최저 2만2000원에서 최고 2만42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윤 대표는 “플랫폼 파워와 은행 라이센스 서비스를 통해 회사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성장을 통해 영업이익이 확대되면 회사 자산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이 높아지고 카카오뱅크 가치가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자본 적정성이 높아지면 주주환원정책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카카오뱅크의 ‘26적금’과 ‘모임통장’ 같은 대표 상품으로 출시된 최애적금은 신규 수신 상품인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다.최애적금은 이미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는 사용되고 있는 용어로, 최애 아이돌 등과 의미있는 순간마다 규칙을 통해 저금하는 ‘저축형 팬문화’라고 볼 수 있다.이를테면 좋아하는 가수가 SNS에 개인 사진을 업로드하면 1000원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1만원을 저금하는 등 규칙을 정해 저축하고 기록하는 방식이다.앞서 7일부터 진행된 사전 출시 알림 이벤트에는 약 40만명이 신청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김영림 카카오뱅크 시그니처캠프 서비스 오너는 “엔터사와 제휴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주담대는 기존 아파트에서 빌라·다세대 주택까지 취급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 주담대 출시 이후 고객들의 꾸준한 요청에 따라 서비스를 확장한 것이다.기존 주담대와 동일하게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가능하다. 소요시간은 평균 3분 29초로,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와 동일하다.카카오뱅크가 집중한 부분은 시세 파악이 쉽지 않은 연립·다세대 주택의 데이터를 수집·검증해 자동으로 담보 분류가 이뤄지게 한 점이다. 이를 위해 부동산 가치 자동 산정 시스템(AVM)을 도입해 아파트처럼 빠르게 담보가치를 평가하고 대출 가능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1년여 만에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2조원을 돌파했고, 거래 수요가 많은 빌라·다세대 주택이 추가되면서 여신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카카오뱅크는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계획을 내놨다. 윤 대표는 “은행 라이선스를 갖고 해외에 진출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도 “카카오뱅크의 역량을 보고 협업을 제안한 나라가 여러 곳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동남아 2개국과 논의 중이며 올해 안에 가시적인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daily.co.kr 2023.04.19 07:01
금융·보험·재테크

이복현 금감원장 "상반기 내로 대출금리 하락 체감할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국민들이 대출금리 하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원장은 30일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 개설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러 가지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한 가지 다행인 것은 국내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상대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 그에 영향을 받아 신잔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기준 금리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그는 "5월 내지는 6월, 상반기가 지나기 전에는 국민들이 은행권의 노력과 최근 단기자금시장 안정으로 인한 금리 하락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30 15:00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지난해 당기순이익 836억원…전년대비 4배

케이뱅크가 재작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작년에는 흑자 규모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케이뱅크는 2022년 연간으로 총 8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인 2021년 당기순이익(225억원)보다 272% 증가한 수치다.케이뱅크의 2022년말 가입자는 849만명으로 전년보다 132만명 늘었다. 2022년 말 수신 잔액은 14조6300억원, 여신 잔액은 10조77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2%, 51.9% 증가했다.수신은 파격적인 금리와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단기 예금 출시, MZ세대를 겨냥한 신상품 등이 잔액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또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2021년말 연 1.3%에서 현재 연 2.7%까지 높인 것을 비롯, 경쟁력 있는 예·적금 금리를 제공했다. 여신은 시장 트렌드에 맞춘 신상품 출시와 선제적 금리 인하를 통해 성장을 이어갔다.특히 지난해 케이뱅크는 다양한 대출 상품을 새로 출시해 대출 영역을 기업대출과 담보대출로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5월 사장님 보증서 대출, 9월 사장님 신용대출, 12월 사장님 희망대출 등을 내놓았다. 10월에는 대환과 생활안정자금으로 구성됐던 아파트담보대출에 아파트구입자금을 추가해 상품 라인업을 완성했다.아울러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춰 금리 인상기 고객 주거비 부담 경감에 최선을 다했으며, 현재도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로 제공하고 있다.안정적인 성장에 따라 이익 지표도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이자이익 3852억원, 비이자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펌뱅킹수수료 손익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제휴사연계대출수수료와 신용카드판매수수료, 증권대행수수료 등의 손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비이자이익의 구성을 다변화했다.케이뱅크는 적극적인 중저신용대출 확대 노력을 통해 지난해 전년보다 2.7배 늘어난 총 2조265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지난해 말 순이자마진(NIM)은 2.51%, 연체율은 0.85%를 기록했다.케이뱅크는 담보대출 비중을 키우고 추가적인 제휴와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을 관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94%였다.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수신 경쟁 심화, 대출 시장 침체 등에도 고객 혜택 확대에 힘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해도 신상품 출시를 통한 혁신금융,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한 포용금융 실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선제적 건전성 관리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02 13:44
산업

정부 압박에 금리인하 나선 은행들

정부와 여론의 ‘돈 잔치’ 비판을 거세게 받고 있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줄이고 우대금리를 늘리고 있다. 특히 윤석렬 대통령이 “은행은 공공재”라는 말까지 하며 최근 고금리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자 대다수 금융소비자가 가장 직접적으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금리 인하' 카드를 서둘러 꺼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55%포인트(p) 낮추기로 결정했다. 세부 상품별로는 KB주택담보대출 금리(신잔액코픽스 기준)가 최대 0.35%포인트, KB주택전세자금대출·KB전세금안심대출·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의 금리는 최대 0.55%포인트 인하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 금리를 비롯해 올해 1월에도 두 차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금리를 인하했다"며 "고금리로 여전히 금융소비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실효성 있는 지원책으로서 불과 3개월 사이 세 번째 인하를 결정했다"고 했다.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카카오뱅크는 당장 이날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의 금리를 최대 0.70%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는 모두 4%대(연 4.286%·4.547%)로 내려왔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의 최대한도도 각 기존 2억500만원, 2억원에서 3억원, 2억4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카카오뱅크 측은 "금리 인상기에 고객의 이자 부담을 덜고 금융 혜택을 늘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한도는 늘렸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거래실적 등과 관계없이 우대금리를 적용해 주택담보대출 신잔액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를 0.45%포인트,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금리를 0.20%포인트 깎았다.은행들의 이런 행보는 "사회공헌 확대"만 외치던 지난주와 비교해 큰 차이가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은행의 돈 잔치로 인해 국민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은행권은 비상회의를 열고 "이익의 사회 환원을 통해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3년간 10조원 이상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은행이 실제로 출연하는 재원은 지난달 발표한 5000억원에서 7800억원으로 2800억원 늘었을 뿐이고, 10조원의 대부분은 보증 재원의 최대 15배에 이르는 대출을 더 해주겠다는 이른바 '보증 배수' 효과로 채워졌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3년 후 금 송아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 손에 물 한 모금을 달라는 니즈(필요·수요)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21 15:31
금융·보험·재테크

[금융 IS리포트] "케이뱅크는 요즘 뭐하나요?" IPO는 철회, 토뱅은 '맹추격'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의 행보가 순탄치 않은 모습이다. 공들여온 기업공개(IPO)는 계획대로 되지 않고, 후발주자 토스뱅크는 맹추격하며 케이뱅크를 옥죄고 있다. 업계에서는 "요즘 케이뱅크는 뭐하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인터넷은행에 특별한 상품,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하고 있지만 케이뱅크는 잠잠하다는 얘기다. 게다가 시중은행에서는 "기존 은행들도 비대면에 공들이고 있어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서비스는 이제 크게 특별하지도 않다"고 말한다. 이에 케이뱅크에 '특별한 한 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서호성 임기 마지막 해, IPO 철회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올해 남은 임기 동안 '증시 입성'이라는 과제를 결국 풀어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서 행장은 올해 임직원에게 전한 신년사에서도 IPO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그는 “위기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지가 진정한 경쟁력”이라며 “준비된 역량과 앞으로 쏟을 노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올해 IPO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상장 예비심사 효력 인정 기한 내에 상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내외 시장 상황을 고려해 IPO를 지속 준비하고, 적기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에서 IPO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 예심 효력은 6개월이었다. 7일 증권신고서 제출 마감 기한을 5일 앞두고 내린 결정이다.케이뱅크의 상장 중단은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달 6일 해외기관투자자 모집을 위한 '해외공모투자설명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상장 준비 초기 8조원까지 언급되며 '대어'로 꼽히던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4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황이다. 증시 침체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상장 중단에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서호성 행장은 케이뱅크의 흑자 전환은 성공시켰지만, IPO의 꿈은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케이뱅크는 2021년 순이익이 224억원을 기록해 전년 1054억원 손실 대비 흑자전환했다. 2022년에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7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케이뱅크가 IPO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기도 하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적기라 판단되면 빠르게 준비해 올해 안에 상장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비상장거래 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1만1800원에 거래됐는데, 6일 기준 1만100원으로 떨어졌다. 카뱅 '26주 적금', 토뱅 '이자받기'케이뱅크의 경쟁자인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다운 혁신 상품으로 소비자를 잡고 있다. 지난 1일 토스뱅크가 '모임통장'을 출시했는데, 반응이 좋다. 당초 카카오뱅크에서 흥행한 모임통장을 이어 출시하는 터라 기대감이 없었으나, 차별화 포인트를 제대로 잡았기 때문이다. 토스뱅크 모임통장의 가장 큰 특징은 '공동모임장'이다. 기존 모임통장이 모임장만 출금·결제가 가능했다면, 토스뱅크는 공동모임장으로 지정된 모임원 누구나 출금 및 카드 발급,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모임통장은 지출내역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 가정의 생활비 카드 등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정작 통장을 갖고 있는 1명만이 비용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불편으로 꼽혀왔다.또 상품 출시 이벤트로 제공하는 '모임지원금'에도 금융소비자들은 호응을 보내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토스뱅크 모임통장 모임지원금 7100원 받았어요" "3100원 받았어요" 등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온라인이 메인인 인터넷은행은 '모임'이라는 특성을 살려 상품화하는 게 용이할 수 있다"며 "모임카드 발급을 여러 개 받을 수 있게 제한을 푼 것은 새롭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토스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제약이나 법적 근거가 있는지 검토해 왔다"며 "서비스의 필요성과 법적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서비스 출시까지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토스뱅크에서 보여준 신선함은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도 있다. 매일 한 번씩 고객들이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왜 은행은 한 달에 한 번, 은행이 정한 날짜에만 이자를 줄까’라는 고객 관점의 물음에서 시작됐다.이에 고객은 매월 한 차례 지급되던 이자를 매일 통장으로 받게 되며, 쌓인 이자가 최소 1원 이상일 경우 받을 수 있고 출금도 원하면 언제든 가능하다.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로 270만명의 고객이 9개월간 2000억원의 이자를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 이용 횟수는 1억1000만회를 넘었다.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가장 막내지만, 이런 다양한 아이디어로 2위 케이뱅크를 쫓고 있다. 1년 만에 가입자 수는 480만명을 돌파했고, 현 시점 57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 23조1400억원, 여신 잔액 7조1200억원을 돌파하면서 수신에서는 토스뱅크가 케이뱅크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케이뱅크 고객 수는 801만명이며,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13조4900억원, 여신 잔액은 9조7700억원이었다.큰 형님 격인 카카오뱅크는 크게 앞서가고 있다. 고객 수는 작년 11월 2000만명을 넘어섰고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32조9800억원, 여신 잔액은 27조7100억원을 기록했다.킬러 콘텐츠인 '26주적금'은 내놓는 족족 잘 나간다. 가장 최근 GS리테일과 손잡고 '26주적금 with 우리동네GS'를 내놨고, 그에 앞서는 교촌치킨과 협업했다. ‘26주적금 with 오늘의집’은 누적 계좌 개설 45만좌를, 이마트와 제휴한 상품은 55만6000좌가 개설되며 대박이 나기도 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각 상품별로 얼마나 팔렸는지 공개하긴 어려우나, 생활에 밀접한 제휴 상품들이 선택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기분통장? 금리 보장?케이뱅크의 대표 상품이나 콘텐츠를 물었더니 업계에서는 "업비트 제휴 계좌 아니냐"는 답변이 돌아왔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실명 계좌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케이뱅크가 고객을 많이 모았다는 이유에서다.이마저도 요즘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반응도 함께했다.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로,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해 12월 순이용자 규모는 250만명으로 11월 대비 60만명 가량이 빠졌다.그렇다고 카카오뱅크·토스뱅크가 내놓은 것 같은 번뜩이는 콘텐츠를 꼽기도 어렵다. 케이뱅크에도 다른 인터넷은행에서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는 분명히 있다. '기분통장'과 '금리 보장 서비스', '부동산 자산관리' 등이다.기분통장은 케이뱅크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한 종류로, 그날의 감정에 따라 이모지를 선택하고 기분 메시지와 함께 저금 금액이 임의로 설정되는 방식이다. 행복·신남·분노·우울 등 다양한 감정 이모지 가운데 그날의 기분을 선택하면 이모지에 맞는 금액이 기분통장으로 들어간다. 예를 들어 우울한 이모지에는 '만사 귀찮은 하루' 메시지와 금액 1만4원이 입금되는 식이다. 금리 보장 서비스는 고금리를 찾아 예적금을 갈아타는 '금리 노마드족'을 위해 기존 상품을 중도해지하지 않아도 금리가 자동 적용된다. 예금을 가입한 지 2주 이내에 해당 예금 상품의 금리가 오르면 자동으로 인상된 금리를 소급 적용해준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고객에게 28억원의 이자를 추가 지급했다.작년 말 내놓은 부동산 자산관리도 케이뱅크에서만 제공한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페이에서, 토스뱅크는 토스에서 가능한 서비스다.은행 관계자는 기분통장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흥행하거나 관심있게 봐야하는 상품이라면 내부에서도 들리는 얘기가 있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 정부의 금융 혁신 1호가 케이뱅크였다"며 "모회사 KT와의 시너지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성과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도 상반기 내에 준비하고 있으며, 공개하긴 어렵지만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07 11:0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