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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내 피는 파란색" 디아즈 적응 완료, 삼성 복덩이 또 굴러왔네 [IS 스타]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7경기 만에 홈런 세 방을 쏘아 올리며 팀의 '2위 수성'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디아즈는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팀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6회 말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당시 삼성은 박병호의 만루홈런 및 6타점 활약에 힘입어 7-0까지 앞서 나갔지만 5회 초 홈런 세 방을 얻어 맞으며 2점 차 추격을 허용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6회 말 무사 2·3루에서 나온 디아즈가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호쾌한 스윙으로 이어가 우월 대형포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벌써 세 번째 홈런이다. 디아즈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아치를 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더니, 23일 대구 롯데전에서 약 일주일 만에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틀 뒤 25일 대구 롯데전에서 세 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디아즈의 홈런이 나온 세 경기에서 삼성은 모두 승리했다. 디아즈는 올 시즌 삼성의 '세 번째' 외국인 타자다. 시즌 시작과 함께 영입했던 데이비드 맥키넌이 72경기 타율 0.294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4홈런에 그치며 교체됐고, 대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도 첫 3경기에서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부상으로 7경기만에 교체됐다. 두 선수 모두 영입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쳐주면서 '복덩이'로 평가받았지만 마지막이 좋지 못했다. 디아즈는 '포스트시즌 가용' 외국인 선수 데드라인(8월 15일)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데려 온 세 번째 외국인 타자로, 빠른 적응이 관건이었으나 바로 적응에 성공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KBO리그 적응도, 팀 적응도 빠르다. 얼마 전 수훈선수(MVP) 자격으로 오른 응원단상에서 "내 피는 파란색"이라고 말하면서 삼성 팬들의 애정도 듬뿍 받았고, 홈런 세리머니와 팀의 왕관 세리머니, 모기업 스마트폰 동작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도 한몫했다. 팀이 원하는 화끈한 장타력에 분위기 메이킹까지 복덩이 다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디아즈의 활약 속에 삼성은 2위 자리를 수성했다. 1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5.5경기로 아직 요원하지만, 3위 LG 트윈스와 2경기 차로 벌리며 숨을 돌렸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는 7경기 차로 여유 있는 상황. 이대로라면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 복귀가 눈앞이다. '잘 바꾼' 외국인 타자 덕분에 승승장구 중인 삼성이다. 윤승재 기자 2024.08.26 06:04
IT

네이버엔 없는 '티메프 사태', 한성숙이 심고 최수연이 피운 '프로젝트 꽃'

국내 이커머스 왕좌를 다투는 네이버에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 사태는 없었다. 기업의 통상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으로 여겨졌던 중소상공인 지원 사업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 조명 받고 있다. 전·현직 대표가 10년 가까이 공들여 가꾸고 있는 네이버의 상생 프로젝트가 최근 혼란에 빠진 이커머스 생태계의 가이드라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4년 뒤 내다본 한성숙의 선견지명6일 업계에 따르면 티메프의 지난 6~7월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가 8000억원대로 불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데에는 현행 40~60일의 긴 정산 기간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정산 시스템에서 입점 업체들은 티메프가 판매대금을 곧바로 지급하지 않고 모회사의 무리한 투자에 활용되는 것을 넋 놓고 봐야만 했다.이날 정부가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5600억원 이상의 판매자 유동성 지원 방안을 시행한 가운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들은 여전히 안심하고 매대에 상품을 올리고 있다.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의 유산인 '프로젝트 꽃' 덕분이다.2016년 론칭한 프로젝트 꽃은 중소상공인·창작자들의 온라인 비즈니스와 자금 융통을 돕는 솔루션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획했다.AI(인공지능) 상품 추천 서비스와 불법 웹툰 감시 시스템, 사업자 대상 무료 통계 툴, 쇼핑 챗봇에 이어 2019년 동네시장 장보기와 네이버 주문·예약·현장 결제 등 지금도 널리 쓰이는 기능들이 연이어 나왔다. 그리고 요즘 들어 특히 눈길을 끄는 '빠른정산'이 2020년 등장했다. 중소상공인의 빠른 자금 회전을 돕기 위해 소비자가 구매 확정을 하지 않아도 배송을 시작한 다음날 판매대금의 100%를 무료로 정산하는 시스템이다. 정산 주체인 네이버페이는 일반적인 정산도 구매 확정 다음 날인 약 8일 만에 완료해 다른 곳과 비교해 짧지만, 이 기간을 빠른정산 도입으로 약 3일로 5일이나 단축했다. 네이버 빠른정산 가능한 비결은 정산 기간이 수십일로 상대적으로 긴 여타 이커머스 플랫폼에도 사정은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정산을 100% 다 해버리면 반품 요청이 들어왔을 때 판매자들에게 다시 돌려받아야 한다"며 "환불 절차가 상당히 지연될 수 있고, 판매자들의 협조가 즉각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곧바로 반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회사 자금으로 일단 환불 처리를 한 뒤 사업자와 협의해 다시 정산한다"며 "이런 구조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빠른정산 신청 대상 조건을 국내 사업자 중 스마트스토어 또는 네이버페이 월 거래 건수가 3개월 연속 20건 이상, 반품률 20% 미만으로 설정했다.하루에 1건을 팔지 못해도 상품·서비스 품질 기준을 어느 정도 충족하면 누구나 빠른정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네이버가 선제적으로 내놓은 빠른정산은 곧장 효과를 냈다.이달 기준 12만명의 사업자가 평균 3일 내 판매대금을 받았다. 수수료 없이 지급된 빠른정산 규모만 40조원 이상이다.일반적으로 정산 기간이 긴 이커머스 플랫폼의 판매자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판매대금을 받기 위해 매출 채권을 담보로 하는 '선정산 대출'을 받는데, 일 단위 이자 비용(수수료)을 부담해야 한다. 빠른정산은 이런 불필요한 비용을 1800억원 이상 절감했다고 보고 있다. 스마트스토어의 한 친환경 생활용품 판매자는 "장사가 잘될수록 마케팅·사입 비용도 만만치 않아 구매 확정까지 기다리다 보면 지치기 일쑤"라며 "빠른정산으로 자금에 대한 압박 없이 편하게 사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반겼다. 바통 받은 최수연의 '스케일업'이처럼 중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프로젝트 꽃의 바통은 2022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이어받았다. 한성숙 전 대표가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채널 안착과 사업의 안정성 확보에 주력했다면 최 대표는 새로운 성장 기회까지 지원한다.네이버 관계자는 "과거 중소상공인의 디지털 온보딩(적응)에 초점이 맞춰졌었다면 현재는 더 큰 성장이나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로젝트 꽃을 체계화하기 위해 전담 사무국도 신설했다. 단기 사업에 그치지 않겠다는 의지다.AI 트렌드를 반영해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업무 효율화 등 기술 장벽을 낮추는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브랜드 구축·확산 프로그램으로 판매자들의 거래액이 최대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도 창출했다.또 프로젝트 꽃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한 사내 '분수펀드'는 작년까지 5813억원으로 불어 공익과 사회적 기여에 쓰이고 있다.최수연 대표는 지난해 8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네이버는 처음 사업을 시작한 중소상공인이 자신만의 개성과 경쟁력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지원해왔다"며 "이제는 스케일업(확장)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7 07:00
해외축구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 ‘손흥민 재계약’…“알맞은 시점에 구단과 이야기 오갈 것” [IS 여의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재계약과 관련한 질문에 입을 열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바이에른 뮌헨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사실 선수단의 재계약을 나 혼자 결정할 부분이 아니다. 이 선수들과 어떻게 시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두 선수(손흥민·벤 데이비스)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의 계약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가장 중요한 건 이젠 어린 팀이 됐다. 상당히 젊은 선수가 많은데, 이들의 성장을 돕고 팀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꼭 필요한 선배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둘은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고,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이전 계약 때 삽입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진다. 다만 최근 재계약 관련 소식은 이전보다 줄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과 손흥민 측 사이에서 알맞은 시점에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갈 것 같다”면서도 “내가 시즌에 앞서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달 31일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4-3으로 이긴 토트넘은 3일 세계 최고 팀인 뮌헨과 격돌한다. 국내에서는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과 수비수 김민재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앞서 손흥민도 “김민재 선수는 말할 것도 없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수비수다. 대표팀에서도 그렇고 유럽 축구에서도 상당히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민재 선수랑은 항상 같은 팀에서만 뛰었는데, 이렇게 상대 팀으로 뛰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뮌헨과 정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 팬분들이 이 경기를 많이 기대하시니까 민재 선수도, 뮌헨 선수들도 다치지 않고 재밌고 행복한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했다.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과적으로 축구 경기다. 두 선수의 경기는 아니다. 11대 11경기를 해야 한다. 국가대표 동료를 상대하는 건 손흥민에게 의미가 있겠지만, 중요한 건 우리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다. 손흥민도 팀이 잘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할 것이다. 손흥민에게는 뜻깊은 시간이 되겠지만, 우리 팀이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느냐”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일문일답.-뮌헨과 경기 앞둔 소감.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와서 프리시즌 투어를 오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내일도 좋은 팀과 경기한다. 팬분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물하고 싶다. 잘 마무리하고 최선을 다하고 돌아가겠다.-더운 날씨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과 어려움은.일본에서 이 시기에 동아시아 날씨를 경험했다. 얼마나 어려움이 있는지 인지하고 왔다.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훈련하면서 어려움이 있지만, 잘 적응하면서 정신적으로 한 번 더 무장할 계기가 됐다. 훈련뿐만 아니라 여름 날씨에서 연습하면서 경기 체력과 경기력을 만들도록 준비했다. 이런 환경에서 분명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런던 날씨가 선선한 것으로 아는데, 투어를 마치고 돌아가면 훨씬 편한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훈련했지만, 정신적으로 무장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면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몇몇 선수가 뒤늦게 합류했는데, 어려움이 있는지.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조절하면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와서 잘 훈련하고 있다. 이후 많은 경기가 있다. 차츰 경기를 준비하면 문제가 없다. 전체가 합류하지 않은 게 크게 걱정되진 않는다.-손흥민의 재계약이 완료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사실 선수단의 재계약을 나 혼자 결정할 부분이 아니다. 이 선수들과 어떻게 시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두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의 계약을 존중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이젠 어린 팀이 됐다. 상당히 젊은 선수가 많은데, 이들의 성장을 돕고 팀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꼭 필요한 선배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둘은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고,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구단에서 알맞은 시점에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갈 것 같다. 내가 시즌에 앞서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한국에서는 손흥민과 김민재의 맞대결이 화제인데.결과적으로 축구 경기다. 두 선수의 경기는 아니다. 11대 11경기를 해야 한다. 국가대표 동료를 상대하는 건 손흥민에게 의미가 있겠지만, 중요한 건 우리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다. 손흥민도 팀이 잘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할 것이다. 손흥민에게는 뜻깊은 시간이 되겠지만, 우리 팀이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느냐다.-다음 주에도 홈에서 뮌헨과 맞붙는데, 어떤 것을 점검할 것인지.너무 좋은 상대와 좋은 기회다.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서울에서 경기하고, 런던에서 하는 경기 양상이 다를 것 같다. 두 번의 기회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만들었던 과정과 훈련을 점검할 기회다. 좋은 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다. 개막전이 원정인데,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여러 횐경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두 경기 양상이 상당히 다를 것 같다.여의도=김희웅 기자 2024.08.02 15:04
프로축구

K리그 선수 추가 등록 마감…어떤 이적 있었나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6주간 선수 추가등록을 진행한 결과, K리그1과 K리그2 합계 총 119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추가등록 기간과 무관한 군 전역 선수, 임대 신분에서 완전 이적 또는 자유계약 형태로 전환되어 소속팀의 변동이 없는 선수는 위 인원에서 제외된다.K리그1은 51명이 등록을 마쳤다. 유형별로는 ▲자유계약 11명, ▲이적 20명, ▲임대 15명, ▲신인 계약 4명, ▲임대 복귀 1명 등이다. 국내 선수 35명, 외국인 선수 16명이다.K리그2는 68명이 등록을 마쳤다. ▲자유계약 27명, ▲이적 9명, ▲임대 23명, ▲신인 계약 8명, ▲임대 복귀 1명 등이다. 국내 선수는 49명, 외국인 선수는 19명으로 집계됐다.추가등록 기간이 종료된 31일 기준으로 2024시즌 K리그 등록선수는 총 952명이 됐다. K리그1 등록선수는 490명(팀당 평균 40.8명), K리그2 등록선수는 462명(팀당 35.5명)이다.한편, 국제이적의 경우 추가등록 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이 완료되면 마감 이후에도 등록이 가능하다.■ 이승우(전북), 김경민(강원), 안병준(수원FC), 밥신(대전)…유니폼 바꿔입은 주요 선수들K리그 간판 공격수 이승우가 수원FC에서 전북으로 이적했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10골 2도움을 올리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가고 있는데, 화려한 발재간과 창의적인 플레이로 전북의 후반기 반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김경민은 서울에서 강원으로 이적한 뒤, 이미 지난 K리그1 25라운드에서 교체 투입돼 한 경기에서만 두 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빠른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겸비한 김경민은 측면과 중앙 공격수가 모두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 올 시즌 강원의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안병준은 부산에서 수원FC로 이적하며 4년 만에 수원FC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스트라이커 안병준은 지난 2020년 수원FC에서 K리그2 득점왕, 베스트11, MVP를 모두 차지하며 수원FC의 승격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무득점에 그친 안병준이 수원FC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이 밖에도 대구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던 벨톨라가 밥신으로 등록명을 바꾼 뒤 대전으로 이적했다. 밥신은 전방 볼 배급, 후방 빌드업까지 두루 갖춘 미드필더로 후반기 대전의 최하위 탈출을 위한 새로운 옵션으로 기대받고 있다.■ 정우영(울산), 남태희(제주), 김문환(대전)…해외에서 온 국내 선수들다양한 해외 리그를 경험한 국가대표급 국내 선수들도 눈에 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등에 출전한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은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정우영은 일본, 중국, 카타르, 사우디 리그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으로, 본인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울산의 3연패에 힘을 보탠다.‘중동 메시’ 남태희는 제주 유니폼을 입으며 데뷔 15년 만에 K리그 무대를 밟는다. 남태희는 프랑스, 카타르, 일본 등 다양한 리그에서 프로 경험을 쌓았으며, A매치에서도 54경기 7골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드리블과 슈팅이 강점인 남태희는 K리그1 팀 득점 10위(26골) 제주의 득점력 고민 해결에 나선다.김문환은 대전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로 돌아왔다. 김문환은 K리그 전북, 부산, 미국 MLS LA FC,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 두하일 등 국내외 다양한 팀에서 경험치를 쌓았다. 풀백임에도 공격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김문환은 공수 양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전의 반등을 이끌 예정이다.■ 코바체비치, 헨리(강원), 야잔(서울), 웨일스, 사라이바(경남)…새로운 외국인은 누구?강원은 크로아티아 청소년 대표 출신 공격수 코바체비치를 영입했다. 저돌적인 드리블이 강점인 코바체비치는 두 경기만에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며 강원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강원은 코바체비치와 더불어 윙포워드 헨리를 영입했는데, 헨리는 화려한 기술이 장점이며 섀도우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서울은 술라카를 내보내면서 요르단 국가대표 센터백 야잔을 영입했다. 야잔은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을 활용한 제공권 경합 및 대인 수비 능력이 강점인데,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상대로 보여준 탄탄한 수비력을 K리그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경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웨일스와 사라이바를 영입했다. 웨일스는 2020 도쿄 올림픽 호주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양발 사용이 가능한 윙포워드 자원이다. 웨일스는 경남 이적 이후 4경기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K리그 무대 적응을 마쳤다. 사라이바는 브라질 1부 리그 세리에A에서 187경기를 뛴 베테랑 공격수로, 빠른 드리블이 강점이다. 사라이바 역시 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리그1 최다 영입 팀은 대전(11명)…K리그2는 수원(11명)K리그1에서는 전반기 하위권에 머물렀던 대전이 11명으로 가장 많은 영입을 했고, 전북이 8명으로 뒤를 이었다.먼저 대전은 대전의 K리그1 승격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던 마사를 포함해 켈빈, 밥신 등 굵직한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했으며, 준프로 윤도영을 포함해 김문환, 김민우, 김현욱, 박정인, 이상민, 천성훈, 최건주 등 국내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북 역시 안드리고, 한국영, 김태현, 연제운, 김하준, 이승우, 전진우, 유제호까지 총 8명을 등록했다.K리그2에서는 수원이 파울리뇨, 피터, 마일랏, 황인택, 이규동, 이재욱, 배서준, 홍원진, 류승완, 김지호, 박우진 등 총 11명으로 가장 많은 영입을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4.08.02 10:14
프로야구

피치컴 KBO리그 상륙, 현장 반응은 "당장 쓰긴 어려워" [IS 포커스]

KBO리그에도 '피치컴(Pitchcom)'이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구단들을 상대로 피치컴 사용 설명회를 열고, 피치컴 장비를 배포했다. 16일부터 각 팀들은 필요에 따라 실전 경기에 피치컴을 활용할 수 있다. 투수와 포수 간 사인 교환 기기인 피치컴은 2022년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사인 훔치기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다. 포수가 송신기를 이용해 원하는 구종과 코스를 정하면, 해당 정보가 투수 모자에 달린 이어폰을 통해 전달되는 방식이다. 포수가 손가락 사인을 낼 필요가 없고, 주자가 포수의 사인을 훔쳐본 뒤 타자에게 전달하는 행위도 막을 수 있다.피치컴은 수신호보다 명확하고 간단하게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경기 시간 단축에도 효과가 있다.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Pitch clock)'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피치 클록은 주자가 없으면 18초, 있으면 23초 안에 투수가 공을 던져야 하고, 타자도 8초가 남은 시점에는 타격 자세를 완료해야 하는 규정이다. KBO는 내년 정식 도입을 목표로 피치 클록을 시범 운영 중이다. 피치 클록은 도입부터 잡음이 많았다. 빠른 투구 템포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 위험은 물론, 피치컴을 도입하지 않고 피치 클록을 준수하는 건 매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지난해 MLB에서 피치 클록을 경험했던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시즌 전 피치 클록과 함께 피치컴도 도입하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당시 KBO는 "전파 인증 절차 문제로 이른 시일 내 피치컴 도입이 어렵다"고 답했다. 그로부터 5개월 뒤 피치컴이 한국에 상륙했다. KBO는 15일 "지난 1일 (피치컴의)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16일부터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송신기 3개, 수신기 12개가 한 세트로, 각 구단 1군과 2군 모든 팀에 각 1세트 씩 전달된다. 송신기는 투수나 포수에 한해 착용 가능하며, 투수의 경우 글러브 또는 보호대를 활용해 팔목에 착용한다. 포수의 경우 팔목, 무릎 등에 보호대를 활용해 희망하는 위치에 착용할 수 있다. 수신기는 모자 안쪽에 착용한다. 투수나 포수 외에도 그라운드 내 최대 3명의 야수가 착용 가능하며 덕아웃 및 불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다만 현장의 반응은 유보적이다. 시즌 중 갑작스러운 피치컴 도입이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지 않다. 피치컴 사용은 선택 사항인데, 당분간은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16일) 피치컴이 배포된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만약 피치컴이 배포된다고 해도 지금은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매 경기 공 하나가 승부에 직결되는데, 피치컴 공부도 해야 하고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라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 감독은 "시즌 끝나고 준비를 따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두산전을 치른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도 "스프링캠프부터 준비한 것도 아니고, 시즌 중 도입했다가 자칫 기기 숙지 미숙으로 역효과(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박 감독은 "피치컴을 (시즌 도중) 곧바로 사용하는 건 어렵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도 "포수의 사인이 어떻게 전달될지, 투수가 이 사인을 거부할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피치컴을) 경험해 보고 싶다"라면서도 "과도기는 있을 거라 본다. 경기 때 사용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연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7.15 18:04
프로축구

“감독님 생각나 만감이 교차한 경기…머리 박고 뛰었다” 부주장 임민혁의 소회 [IS 안양]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부주장 임민혁이 2개월 만의 승리에서 활짝 웃지 못했다. 팀 부진에 대한 부주장으로서의 책임감, 그리고 자신을 영입한 박진섭 전 감독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임민혁은 1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후반 36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라마스의 멀티 골에 힘입어 안양을 격파했다.부산은 이날 많은 슈팅을 허용하고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1위 안양(승점 40)을 잡아냈다. 부산은 지난 5월 이후 2달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여전히 리그 9위(승점 26)를 지켰지만, 플레이오프(PO) 가시권인 5위와 격차가 단 4에 불과하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임민혁은 좌우 측면까지 깊이 침투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팀의 선제골이 터진 전반 추가시간, 그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안양을 위협했다. 이 크로스는 페신을 거쳐 라마스에게 연결됐고, 라마스가 이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안양에 일격을 날렸다. 임민혁의 공식 도움은 아니었지만, 득점에 분명한 기점을 맡은 순간이었다. 기세를 탄 부산은 후반 18분 라마스의 페널티킥(PK) 득점까지 터졌다. 홈 3연승을 달리던 안양은 부산에 발목을 잡히며 고개를 떨궜다. 반면 부산은 조성환 신임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본 무대에서 승점 3이라는 짜릿한 성적표를 받아낸 셈이 됐다.하지만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본지와 만난 임민혁은 여전히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먼저 “계속 팀 경기력이 좋다고는 생각했는데, 승리가 따라오지 않아 박진섭 감독님을 보내는 상황이 됐다. 팀의 부주장으로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임민혁 입장에선 박진섭 감독의 자진 사임 소식이 타격이 클 법했다. 개막 전 태국 후아힌 전지훈련 당시, 같은 훈련장을 쓰던 김기동 FC서울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구애를 펼친 게 박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관계자들 사이에선 “임민혁 영입이 완료되지 않아 부산의 주장단 발표가 나지 않았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미 그는 박진섭 감독의 구상에 포함돼 있었다.임민혁은 “많이 아쉽고, 죄송하기도 하다. 부산으로 이적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박진섭 감독님의 존재였다”라면서 “상황이 많이 안 좋았다. 어쨌든 이제 새로운 감독님이 오셨으니까, 얼른 적응해서 최대한 승리해야 한다. 안 지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어 이날 경기에 대해선 “사실 만감이 교차했다. 박진섭 감독님이 떠난 뒤 첫 경기였고, 또 조성환 감독님이 지켜보는 경기였다. 자극적인 표현으로 ‘머리 박고’ 뛰었다. 그만큼 간절하게 했고, 자연스럽게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동시에 그는 “조성환 감독님과는 이제 처음 만나게 된다. 인천 시절 보여주신 색깔 있는 축구를 예전부터 봐왔다. 얼른 터득해서 좋은 방향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한편 임민혁은 후반전 수비를 하다 파울을 범한 뒤 종아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시즌을 소화하면서 한 번도 다리에 쥐가 난 적이 없었다. 근데 오늘 처음 겪었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려면 이런 부분이 없어야 하지 않나. 체력적인 부분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안양전 승리에 대해 임민혁은 “선수들, 코치진 모두 단합해 ‘좋은 경기를 하자’고 했고, 다짐도 많이 했다. 그게 경기장에서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 그동안 팬들께 보답하지 못했는데, 이날 승리를 계기로 반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4.07.15 06:00
연예일반

‘My name is 가브리엘’ 박보검‧박명수 루리와 우티로 동기화 완료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서 박보검, 박명수가 타인의 삶에 동기화를 완료한 모습으로 본격 재미를 선사한다. 이날 방송되는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2회에서는 아일랜드 더블린과 태국 치앙마이로 향한 박보검, 박명수의 본격 적응기가 그려진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합창단장 루리의 삶을 살게 된 박보검은 대망의 버스킹 공연을 앞둔 상황에서 합창 단원들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빚어내는 장면으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램파츠' 합창 단원들과 뒤풀이를 갖는 루리 보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흑맥주의 본고장 아일랜드에서 ‘램파츠’의 단골인 아이리시 펍을 방문한 박보검은 맥주 한 잔을 기울이며 ‘연예인 박보검’이 아닌 ‘합창단장 루리’의 삶에 제대로 몰입한다. 이런 가운데 박보검이 합창 단원들과의 대화 중 돌연 눈물을 쏟는다고 해 과연 어떤 사연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루리의 또 다른 일정은 더블린 부모를 만나는 것으로, 박보검은 꽃다발을 사들고 어렸을 때 살던 집을 방문한다. 루리 부모와의 처음 아닌 첫 만남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루리 보검을 위한 더블린 어머니표 집밥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더한다. 특히 박보검은 평소 소식하는 루리와 달리 ‘더블린 먹깨비’가 강림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 뿐만 아니라 평소 술을 마시지 않던 박보검의 점차 늘어가는 주량도 또 다른 웃음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솜땀 장사 우티의 삶을 살게 된 박명수는 첫 장사를 위해 이른 새벽부터 오토바이를 끌고 시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우티의 보물인 오토바이가 사라지면서 인생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고. 아내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을 위기 속 '우티 명수'가 과연 어떤 대처를 보여줄 것인지 오토바이 실종 사건의 전말에 관심이 모인다.‘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8 13:01
프로축구

[IS 스타] 팀의 무승 끊은 시즌 1호 골…베카 “K리그 적응 완료, 우리의 ‘축구’를 한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공격수 베카가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무승 행진을 끊었다.베카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15분 이건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후반 31분 함께 투입된 가브리엘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광주는 베카의 결승 골에 힘입어 3경기 무승(1무 2패) 기록을 끊었고, 단숨에 리그 7위(승점 19)까지 올랐다.지난 시즌 광주에 합류한 베카는 10경기서 2골을 넣었는데, 올해엔 4번째 경기에서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뒤 수훈 선수로 선정된 베카는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 전후반 모두 준비한 것들을 유지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는 소감을 전했다.광주 2년 차를 맞이한 베카는 리그에서 손꼽는 지도자인 이정효 감독에 대해 ‘훌륭하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베카는 ‘광주만의 전술이 무엇인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감독이 아니라 말할 순 없다”면서도 “수비와 미드필더에서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 모두들 부족함이 없고, 무엇보다 우리만의 축구를 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정효 감독은 젊으면서 매우 감정적인 사람”이라며 “그는 구단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를 바꾸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우리는 ‘축구’를 하려고 하고 있다.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우리는 그가 좋은 감독이라는 걸 안다. 많은 선수도 같은 인상을 받을 것이다”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취재진이 ‘K리그에 적응한 것 같은지’라 묻자, 베카는 “지난해에도 뛰었기 때문에, K리그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쉬운 무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시즌 마수걸이 포를 터뜨린 베카의 목표는 단연 팀의 승리다. 베카는 “우선 더 높은 위치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 이번 시즌에는 새 얼굴이 많아 적응하는 기간이다. 더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팀을 돕는 게 우선이다. 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03 00:01
스포츠일반

올림픽 효자종목 펜싱, 이번에도 '금빛 찌르기'기대하세요

'효자 종목' 펜싱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했다. 한국 남녀 펜싱 대표팀은 2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 훈련 모습을 공개하고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김영호가 남자 플러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펜싱은 한국 대표팀의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발 펜싱'을 앞세워 2012 런던-2016 리우데자네이루-2020 도쿄 올림픽까지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한펜싱협회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보낼 선수 14명의 명단을 확정했으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세대교체가 한창이거나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선수들이 많아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도 각 종목 코치진은 이번 대회 전망에 관해 조심스러운 눈치였다. 조종형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올림픽이 될 거로 본다. 대한체육회의 목표인 금메달 2개 획득이 쉽지 않겠지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선수들은 모두 선전을 다짐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종목은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사브르다. 오랜 기간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가 호흡을 맞춰 도쿄 올림픽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준호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고, 40대 베테랑 김정환은 이번 대표팀 합류에 실패했다. 대신 박상원과 도경동이 합류했다. 남자 사브르 한국 대표팀의 세계 랭킹은 1위다. 그러나 개인 랭킹은 오상욱(9위)이 유일하게 톱 10 안에 있다. 단체전 랭킹 2~3위 미국과 헝가리의 상승세가 무섭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 멤버였던 원우영 사브르 대표팀 코치는 "올림픽에서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이룬다면 세계 최초다. 펜싱 역사를 한 번 써보겠다"고 다짐했다. 구본길은 "올림픽에선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저도 당연히 금메달이 목표다. 개인전도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도쿄 올림픽 때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에페 대표팀(세계 2위)은 송세라, 강영미, 이혜인, 최인정이 변함없이 호흡을 맞춘다.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최인정은 "오랫동안 동료들과 함께해 '척하면 척'"이라며 웃었다. 에페 개인 랭킹 3위 송세라는 "개인전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단체전에서도 이번엔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대회에서 사상 첫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윤지수를 제외하면 전하영과 최세빈, 전은혜 등 새 얼굴이 합류했다.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학길의 딸인 윤지수는 "좋은 도전이 될 거 같다. 4강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라고 기대했다. 펜싱협회는 진천선수촌 농구장에 파리 올림픽 경기장 환경과 비슷하게 구현한 실전 훈련용 피스트를 설치, 선수들이 실전 분위기에 적응하도록 도울 참이다. 파리 올림픽 펜싱 경기는 개회식 다음 날인 7월 27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의 역사적인 건축물이자 박물관인 그랑팔레에서 열린다.진천=이형석 기자 2024.05.27 17:06
프로야구

시범 적용 피치 클록, 이틀 동안 위반 쏟아졌다...'모범생' KT는 위반 0건, 롯데는 '30건' 최다

시범 적용 기간을 늘릴 만 했다. KBO리그 개막 2연전에서 피치 클록 위반 사례가 100건 가까이 쏟아졌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지난 23~24일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2연전 9경기(24일 광주 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전 우천 취소)에서 총 96회(23일 개막전 46회) 피치 클록 위반 사례가 나왔다고 전했다. 96호 중 투수가 62회로 가장 많았고, 타자는 33회를 기록했다. 포수도 1회가 나왔다.피치 클록 취지에 가장 맞게 던진 건 KT 위즈였다. KT는 유일하게 두 경기 동안 단 한 차례도 위반하지 않고 경기를 소화했다. KT의 상대였던 삼성 라이온즈도 첫 경기에서만 2회 나왔을 뿐 2차전에서는 단 한 번도 피치 클록을 넘기지 않았다. 두 팀의 맞대결이 가장 '스피드 업'했던 셈이다.가장 많이 위반한 건 롯데 자이언츠다. 30회로 위반 사례가 가장 많았다. 롯데의 뒤를 이어 SSG 랜더스가 24회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화 이글스가 13회, 두산 베어스가 10회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NC 다이노스(8회) LG 트윈스(6회) 삼성과 키움(2회)이 뒤를 이었다. KIA는 1회만 위반했다.피치 클록 규정에 따르면 투수는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23초, 없을 때 18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포수는 피치 클록의 잔여 시간이 9초가 남은 시점에서 포수석에 위치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볼 1개가 적립된다. 타자는 피치 클록 내 8초가 표기된 시점까지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하고, 위반할 경우 스트라이크 1개가 올라간다.다만 정식 적용은 아니다. 당초 KBO는 선수들의 적응을 고려해 전반기는 시험 적용하고, 후반기부터 피치 클록 규정을 정식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시범 운영 동안은 심판진이 규칙 위반에 대해 타격 완료 후 약식으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시범경기동안 피치 클록에 대한 불편함이 선수, 감독을 통해 나타났고, 결국 KBO는 정식 도입을 2025시즌으로 미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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