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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당신의 맛’ 전 세계 사로잡았다… 넷플릭스 글로벌 2주 연속 2위

‘당신의 맛’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쇼트케이크, 크리에이터 한준희, 극본 정수윤, 연출 박단희)에서 김신록(진명숙 역)과 유수빈(신춘승 역)이 강하늘(한범우 역), 고민시(모연주 역)와 원 팀을 이루며 시청자들의 ‘정제’ 사랑에 불을 지피고 있다.‘당신의 맛’은 매주 시청률뿐 아니라 국내 OTT를 포함, 전 세계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42개국가에서 TOP 10에 오르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2주 연속 2위를 차지한 것(2025. 05. 19~2025. 05.25 집계 기준). 국내외 시청자들은 “신선한 소재와 말맛 있는 대본, 배우들의 연기까지 완벽”,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로맨틱코미디”, “모든 요소가 균형 잡혀 있다”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극 중 진명숙(김신록)은 모연주(고민시)의 스카우트로 ‘정제’의 정식 직원이 됐다. 국밥집에서 15년 동안 일하면서 재료 손질, 서빙, 청소까지 못 하는 게 없으며 요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도 가지고 있는 그녀의 경력이 모연주를 사로잡은 것. 진명숙은 망설임 없이 모연주의 제안을 받아들여 주방을 지키는 이인자로 올라섰고 모연주가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땐 주방을 전담해 대체 불가능한 필수 인력으로 자리매김 했다.또한 미워할 수 없는 너스레와 사랑이 많은 성격은 까칠한 한범우(강하늘)와 천방지축 신춘승(유수빈)까지 끌어당기는 등 인간 자석다운 면모를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리고 진명숙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시선은 관록이 빛나는 김신록의 연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반응을 얻고있는 상황.특히 김신록은 친근한 동네 친구를 연상케 하는 푸근한 사투리부터 좋은 사람의 표본을 보여주는 표정과 눈빛까지 디테일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며 음식의 감칠맛 나게 만드는 조미료처럼 적재적소에서 킥을 더해 장면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김신록의 열연이 또 어떤 맛을 내며 보는 이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진명숙과 콤비가 되어 ‘정제’ 식구가 된 신춘승은 지역 유명 콩나물국밥집 아들로, 그가 꿈꿀 수 있는 미래란 아버지의 국밥집을 물려받는 것 뿐이었다. 그러나 노력해도 자신을 못마땅히 여기는 아버지 때문에 늘 주눅 들었던 그의 인생은 한범우, 모연주를 만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비록 ‘정제’에 불을 질렀다는 오해로 이들과 엮이게 됐지만 주방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한범우, 모연주, 진명숙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자존감을 회복시켰다.‘정제’에 충성하기로 결심한 신춘승은 서빙부터 홍보까지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디든 나섰고 술을 잘 담그는 특기는 푸드트럭에서, 국제 커플 상견례에서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렇듯 까칠한 국밥집 도련님인 듯 보였던 신춘승은 ‘정제’ 식구들 앞에서 순하디순한 양으로 변해 막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당신의 맛’에서 신춘승으로 분한 유수빈은 ‘정제‘의 식구가 되기 전엔 특유의 카리스마가 녹아든 연기로 긴장감을 안겼다. 그러나 봉인 해제가 된 후, 유수빈은 이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친근하고 살가운 모습을 선보여 신춘승의 양면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고 있다. 가시를 세운 고슴도치와 정 많은 리트리버를 오가는 그의 연기는 신춘승이랑 인물을 유심히 들여다보게 했고 빠져들 수밖에 없는 캐릭터로 완성했다.이처럼 능청스럽고 현실감 넘치는 김신록과 유수빈의 연기는 강한 중독성을 지닌 만큼 남은 4회 동안 어떤 시너지를 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길지 관심이 모아진다.강하늘, 고민시의 마음을 훔친 능력자들 김신록과 유수빈을 만날 수 있는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은 오는 6월 2일 오후 10시 ENA 채널을 통해 7회가 공개되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8 14:16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강형석, 현실감 넘치는 찐친 바이브…존재감 각인

배우 강형석이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서 첫 회부터 눈도장을 찍었다.강형석은 지난 12일,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1, 2회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유쾌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강형석은 극중 태권도 관장이자 한금주(최수영)와 서의준(공명)의 고등학교 동창 봉선욱 역을 맡았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유쾌한 성격과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보천의 터줏대감다운 존재감을 뽐냈다.또한 강형석은 특유의 편안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다양한 인물들과의 케미스트리를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선욱은 술로 인해 파혼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금주와는 현실 찐친 케미를, 이영웅(박강섭)과는 고기를 놓고 투닥대는 으르렁 케미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누구와 붙어도 완벽한 시너지를 보여주는 강형석의 활약이 적재적소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어 향후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선욱은 술에 취한 금주 때문에 의준이 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의도치 않게 동네에 퍼트려 흥미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잘나가던 의준이 갑자기 돌아와 시골 보건지소에서 일하는 것도 모자라 술까지 끊었다는 소식을 금주에게 전했다. 강형석은 금주와 의준이 손절하게 된 사연부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2회 말미에는 선욱이 남몰래 금주의 친언니 한현주(조연희)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반전을 선사했다. 연신 까불거리는 모습만 보였던 선욱은 현주가 귓속말을 하자 얼굴이 빨개지며 귀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으로 풋풋함을 자아냈다. 또한 자녀가 둘이나 있는 그녀에게 여전히 ‘보천의 아이돌’ 같다는 말까지 하며 사랑에 빠진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이처럼 각자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보천에 모이며 '금주를 부탁해'의 시끌벅적한 서막이 열렸다. 그 가운데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확실히 끈 강형석의 열연은 극을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어긋난 금주와 의준의 관계성에 그가 어떤 조력을 할지, 남몰래 품고 있는 선욱의 짝사랑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3회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금주를 부탁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4 16:01
NBA

요키치 웃는다→‘PO 머레이 부활’ DEN, 시리즈 3승 2패 리드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 가드 자말 머레이(28)가 무려 43점을 폭격하며 팀의 플레이오프(PO) 시리즈 리드를 이끌었다.덴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와의 2024~25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131-115로 크게 이겼다. 시리즈 1차전 승리 뒤 2,3차전을 내줬던 덴버는 다시 2연승을 달리며 2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 두게 됐다.승리 주역은 머레이였다. 머레는 이날 40분 2초 동안 43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폭격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3점슛 14개 중 8개를 집어넣으며 LAC의 외곽 수비를 완벽히 무력화했다. 특유의 폭발력으로 팀의 시리즈 리드를 이끌었다.니콜라 요키치는 이날 13점(10리바운드 12어시스트)으로 다소 잠잠했지만, 머레이의 활약 덕분에 문제는 없었다. 애런 고든(23점) 러셀 웨스트브룩(21점) 크리스천 브라운(11점 12리바운드) 등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했다.LAC는 PO 탈락 위기에 놓였다. 카와이 레너드(20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 이비차 주바츠(27점 5리바운드)가 분전했다. 머레이의 폭발력에 흔들리며 수비가 무너진 게 치명타였다. 홈팀 덴버는 1쿼터에만 35점을 몰아치며 이른 리드를 잡았다. 2쿼터 다소 추격을 허용했지만, 브라운과 웨스트브룩은 높은 에너지레벨을 뽐내며 적재적소에 팀의 흐름을 이끌었다.3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머레이는 특유의 템포로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덴버 브라운과 웨스트브룩은 높은 에너지 레벨을 뽐내며 적재적소에 팀의 흐름을 이끌었다.4쿼터에도 머레이의 쇼타임이었다. 머레이는 종료 3분 17초를 남기고 턴어라운드 점프슛으로 40점 고지를 밟았다. 2분 14초를 남기고는 단숨에 코트를 넘어온 뒤 딥쓰리를 던지며 20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LAC는 이 실점 뒤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04.30 14:02
뮤직

유니스 진현주·오윤아 ‘쇼! 챔피언’ 스페셜 MC

그룹 유니스 진현주와 오윤아가 음악방송 MC에 도전한다. 30일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진현주와 오윤아는 이날 오후 방송되는 MBC M ‘쇼! 챔피언’ 스페셜 MC로 출격한다.진현주는 이날 방송에서 경력직 MC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 앞서 그는 2024 K-뮤직 시즌 ‘굿밤 콘서트 in 부산’과 ‘틱톡 어워즈 코리아 2024’ 등 콘서트와 시상식 MC로 활약한 바 있다. 깔끔한 진행과 적재적소의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MC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진현주는 탄탄한 경험치를 바탕으로 ‘쇼! 챔피언’에서도 안정적인 진행력과 유쾌한 에너지를 전하며 방송을 이끌어갈 예정이다.오윤아는 ‘쇼! 챔피언’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오윤아는 음악방송 MC는 처음이지만,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센스 있는 입담과 발랄한 매력을 뽐내왔다. 이번 방송에서도 그는 특유의 센스를 발휘한 진행 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두 사람이 MC석에서 보여줄 케미스트리 또한 기대 포인트다. 평소 이들은 그룹의 맏언니와 막내 라인의 동생으로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해 왔다. 이에 두 사람이 동반 MC로 출격해 보여줄 찰떡 호흡에도 이목이 쏠린다.진현주와 오윤아가 속한 유니스는 지난 15일 두 번째 미니앨범 ‘스위시’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타이틀곡 ‘스위시’는 공개 직후 국내외 음원 차트에 랭크됐고, SNS에서 따라 하기 쉬운 안무로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뮤직비디오 역시 1300만 뷰를 넘기며 날로 커지는 인기를 증명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30 08:49
영화

판타지엔 서현, 현실감은 이다윗…이유있는 ‘거룩한 밤’ 양날개 [무비로그③]

악마에도 통하는 마동석의 주먹에 서현과 이다윗이 가세해 완벽한 밸런스를 완성했다.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이다. 임대희 감독이 첫 상업영화 메가폰을 잡았으며 마동석이 제작자로 참여했다.주인공 바우가 마동석의 시그니처인 타격감 좋은 액션을 담당한다면, ‘양날개’로 발탁된 서현과 이다윗도 작품에 꼭 필요한 요소들을 맡아 적재적소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서현은 오컬트 장르 특유의 신비로움을, 이다윗은 그로 인해 붕 뜬 세계관을 다시 땅에 붙이는 현실감을 책임졌다. 먼저 서현이 연기한 퇴마사 샤론은 악마의 존재를 느끼고 찾아내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바우보다도 오컬트적 요소를 전면적으로 내세운다. 거울과 검 등 무구를 갖고 고대어로 주술을 외우며 악마가 들린 은서(정지소)와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서현은 하얀 브릿지 헤어에 짙은 화장, 동서양 요소가 공존하는 의상 등 자칫 어색할 수 있는 만화같은 스타일링을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답게 제 것처럼 소화했다. 비주얼은 물론 캐릭터도 자연스럽게 완성시킨 건 연기에서도 ‘모범생’다운 서현의 노력 덕이다.자막으로 해석이 달려 나오는 서현의 고대어 주문은 감정까지 정확히 전달된다. 이와 관련 서현은 “고대어 주문에 뜻이 담긴 것도 있지만 없는 게 많았다. 자칫 잘못하면 생각 없이 외우는 것처럼 보일까 제가 뜻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로 인해 극의 후반부 정지소와의 대결은 명실상부 하이라이트로 장식됐다.서현과 오컬트의 만남은 사실 캐스팅 소식부터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에 마동석은 같은 반응을 불렀던 ‘범죄도시1’의 윤계상 캐스팅을 예로 들어 “좋은 배우라면 다양한 캐릭터를 해낼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 작품에서 서현은 200% 해내줬다”고 말했다. 그 말대로 서현은 전에 없던 신선한 캐릭터를 소화해 연기 폭을 증명했다. 그런가 하면 샤론과 함께 바우에게 구해져 ‘거룩한 밤’의 정보원을 담당하는 김군은 이다윗이 감초로 빚었다. 극중 김군은 별다른 초능력은 없지만 멀티플레이어처럼 일감을 세팅하고, 악마 숭배자들의 정보를 캐내고, 퇴마 과정 전반을 영상으로 기록하며 현장을 발 빠르게 뛰어다닌다.마동석과 서현이 초인다운 판타지를 도맡을 때 이다윗은 친근한 얼굴로 ‘거룩한 밤’ 고객은 물론, 관객이 이입할 수 있는 연결고리 역을 한다. 팀의 분위기메이커답게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에서 ‘마동석표 개그’ 티키타카를 확실히 받아쳐 낸다.마동석 또한 “이다윗은 나이는 어리지만 직구를 던져도 변화구를 던져도 다 받아칠 수 있는 특기를 갖고 있다. 리허설 없이 촬영한 장면에서도 호흡이 잘 맞았다”고 칭찬했다. 촬영 현장에서 마동석이 복싱을 코칭해줬다는 이다윗의 액션도 자연스러움을 더한다. CG(컴퓨터 그래픽)를 두른 두 팀원과 달리 김군의 움직임엔 보통 사람의 절박함이 담겨있다.최근 ‘오징어 게임2’ 민수 역으로 의미심장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이다윗은 2003년 데뷔한 아역 출신이다. 앞서 장재현 감독 영화 ‘사바하’에 출연하고, 그 인연을 이어 ‘파묘’도 특별출연했던 ‘오컬트 수저’ 이력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이처럼 오른팔에 서현, 왼팔에 이다윗을 둔 마동석의 팀 ‘거룩한 밤’은 수상한 흥신소 같지만, 마치 히어로 물처럼 개성 강한 캐릭터를 통해 ‘오컬트 액션’다운 색깔을 완성한다. 마동석은 “영화에 나온 것보다도 실제 팀워크가 더 좋았다. 어떤 장르를 흉내 낸 것이 아닌 우리 영화에 가장 맞는 색채로 펼쳐나갔다”고 자신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4 06:00
자동차

KGM, 도심형 전기 픽업 ‘무쏘 EV’ 사전 계약 개시

KG모빌리티(이하 KGM)가 내달 출시를 앞둔 '무쏘 EV'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무쏘 EV는 정통 SUV 기반에 픽업 스타일링을 더해 넉넉한 적재 공간과 정숙한 승차감을 갖춘 도심형 전기 픽업이다. 레저 활동뿐만 아니라 도심 주행 등 일상생활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외관 디자인은 편리하면서도 튼튼한 ‘Handy & Tough’ 콘셉트를 바탕으로 픽업 특유의 강인함과 전기차의 스마트한 이미지를 조화롭게 구현했다. 데크와 바디가 일체형으로 이루어져 강인함을 강조하며, 그릴 등 디테일 요소는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여기에 독창적인 C필러 가니쉬가 유니크한 감각을 더한다.실내는 각종 레저 활동에 필요한 장비들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는 최대 500kg의 적재 중량을 제공하면서도 중형 SUV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배터리는 화재 위험성이 낮고 내구성이 뛰어난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1km(2WD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152.2kW 전륜 구동 모터를 적용해 내연기관 픽업 대비 정숙한 NVH로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KGM은 차량의 화재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차 시 10분마다 배터리 상태를 차량 스스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충전 시에도 배터리의 전압·온도 등을 입체적으로 관리하여 이중 삼중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국내 최장 보증기간 10년/100만km 및 전기차 배터리로 인한 화재 시 최대 5억원을 보상하는 KGM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가격은 STD 4800만원, DLX 5050만원으로, 친환경(전기) 화물 차량으로 분류되어 구매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3000만원 대로 구입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금으로 더욱 경제적이다.전기차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5년 운행 시 연료비는 약 600만원에 불과하며,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유지비 절감 효과가 크다.사전 계약 후 출고하는 고객 선착순 250명에게는 한정판 MUSSO X G-SHOCK 컬래버레이션 워치를 제공한다.안민구 기자 2025.02.24 14:12
영화

이지원, 잘 컸다…‘히트맨2’ 타고 성인 연기자 도약 [RE스타]

“권상우 딸이 ‘SKY캐슬’ 예빈이었어?”배우 이지원이 영화 ‘히트맨2’로 아역에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고 성인 연기자로 날아 올랐다. 이지원이 출연한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작품으로, 앞서 2020년 개봉한 ‘히트맨’의 속편이다. 이지원은 1편에 이어 준과 미나(황우슬혜)의 금쪽같은 딸 가영 역을 맡았다. 전편에서 가영은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나가고 싶어 하는 래퍼 지망생에, 무명작가인 아빠를 대신해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하는 통통 튀는 10대였다. 그런가 하면 준에게 아빠 본인의 이야기를 그려보라고 조언하거나 “아빠 만화 잘 될거야”라고 격려하는 어른스러움도 엿보였다. 2편으로 돌아온 가영은 극중 5년이 흐른 시점, 뿔테 안경을 쓰고 공부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지원은 국정원 시절을 그려 흥행을 맛본 아빠 준이 소재 고갈로 하락세를 탔기에 2편에선 가영의 ‘철부지 금쪽이’ 속성은 덜어낸 대신 염세적이고 현실적인 코미디 연기를 적재적소에 구사한다.극초반,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자신을 미행해 “남자는 다 쓰레기라고! 아빠 빼고”라고 말하는 준에게 “쓰레기는 아빠 웹툰이 쓰레기지”라고 울컥해 ‘팩트 폭력’을 던지는 장면은 객석에 웃음 한 방을 터뜨린다. 딸 앞에서 체면을 구긴 권상우의 과장된 익살스러움을 이지원은 깔끔하게 웃음 홈런으로 받아치면서도, 극의 후반부에서는 희생을 각오한 아빠를 향한 실감 나는 오열로 관객들의 눈물샘도 자극한다. 권상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원이는 타고난 배우 같다. 연습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다. 그 친구 때문에 영화 끝에 관객들이 울기도 하더라”라고 치켜세웠다. 가영의 모델은 ‘히트맨’ 최원섭 감독의 딸로, 최 감독은 언젠가 딸이 실제로 건넨 위로와 감동을 관객에게 전하고자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지원은 그런 감독의 의도를 제대로 관객에게 전달하며 ‘히트맨’ 시리즈의 마스코트로 거듭났다. 최원섭 감독은 “이지원은 항상 감탄하게 되는 배우다. 준비를 매우 많이 해오고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도 확실한 모범생이라 칭찬을 안 할 수 없다“며 “전편에선 개구쟁이 이미지가 있었는데 어느새 키도 많이 크고 성숙해진 만큼 연기력도 더 깊이있고 섬세해졌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극찬했다.이지원은 빠른 성장세를 갖춘 배우이기도 하다. 2006년생인 그는 지난 2014년 영화 ‘안녕, 투이’로 데뷔한 후 드라마 ‘SKY캐슬’(2018)에서 강예빈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잔망스럽지만 밉지 않은 사춘기 소녀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후 ‘로맨스는 별책부록’, ‘라켓소년단’ 등에서 특유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 적확한 감정선 포착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동안 비주얼에 비해 성숙한 표현력을 갖춘 이지원은 이미 폭넓은 연령대 소화력을 보여줬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0대 연기 뿐 아니라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펀치’(2023)에서는 촬영 당시 중학생이었지만, 대학생 임주연 역을 맡아 2~30대 선배 배우들과 어우러졌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킥킥킥킥’에서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으로 특별출연한다. 독립영화 ‘지우러 가는 길’에도 캐스팅돼 짙은 감정연기를 예고했다.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해 스무 살이 된 이지원은 성인 연기자로서 기분 좋은 첫걸음을 떼게 됐다. 설 연휴 대목에 개봉한 ‘히트맨2’는 누적 관객 236만명을 기록하며 올해 첫 손익분기점 돌파는 물론, 연일 전체 박스 오피스 1위를 수성하고 있다.이지원은 소속사를 통해 “‘히트맨2’와 함께 올해를 시작할 수 있어 영광이다. 지난 3주 동안 전국 곳곳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촬영할 때만큼의 열정과 끊이지 않는 웃음으로 수십, 수백 번의 무대인사를 함께 한 것은 제게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히트맨2’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을 양분 삼아 더 좋은 사람이, 배우가 될 수 있도록 항상 정진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3 06:05
영화

[줌인] ‘뽀블리’ 지운 박보영, ‘멜로무비’도 달라졌다

배우 박보영이 낯선 얼굴로 사랑을 말한다.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 위에서 한층 더 깊어진 감정 연기를 펼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로맨스를 완성시켰다.박보영의 신작은 오는 1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이야기를 담아낸 청춘 로맨스다.이번 작품에서 박보영은 주인공 김무비를 연기했다. 이름조차 ‘무비’(영화)인 김무비는 영화를 너무 사랑한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품고 영화 일에 발을 들이는 인물이다.김무비는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어린 아이와 노인 등 힘없는 이들에게는 언제나 먼저 손을 내미는 ‘강강약약’의 전형으로, 단단하고 당돌하게 비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느 청춘들처럼 삶에 대한 번뇌와 회의를 반복하는 유약한 면면이 녹아있다. 때로는 누구보다도 시니컬한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고, 어떤 순간에는 어둠에 잠식되기도 한다.로맨스라는 장르로만 국한해 놓고 보면, ‘멜로무비’ 속 박보영은 한없이 낯선 이미지를 풍긴다. 그림자를 자처하는 어두운 옷과 무(無)에 가까운 표정까지, ‘오 나의 귀신님’, ‘힘쎈여자 도봉순’ 등 그의 대표작이라 불릴 만한 작품에서는 볼 수 없던 모습이다. 이들 드라마에서 박보영은 예외 없이 밝고 환한 얼굴, 형형한 눈빛, 높은 텐션으로 사랑을 이야기했다. 반면 로맨스와 성장에 함께 방점이 찍힌 ‘멜로무비’에서는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내면의 연기에 집중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박보영과 불협화음을 낼 것이란 걱정은 없다. 최근 작품들에서 목도한 얼굴들이 주는 신뢰다. 박보영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생존을 위해 달리며 끊임없이 무너지고 일어났다.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는 우울증을 앓는 정신병동 간호사로, 자신을 비롯한 수많은 환자의 정신적 불안감과 아픔을 마주했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명가게’에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인물이 돼 어두운 터널에 갇힌 이들을 다독였다.그에게 끈질기게 혹은 명예롭게 따라붙는 ‘뽀블리’(박보영에 사랑스러움을 뜻하는 러블리를 더한 별칭)의 정반대 지점들이었다. 밝고 귀여운 이미지를 깨끗하게 덜어낸 박보영은 현실을 고스란히 투영한 듯한 사실적인 연기로 작품을 채워가며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혔다.물론 이번 ‘멜로무비’의 경우, 로맨스라는 장르 특성상 불쑥 귀여운 얼굴로 나타날 때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작품 전체를 지배하거나 흔들지는 않는다. 되레 박보영은 멜로에 최적화된 자신의 장기를 적재적소에 사용함으로써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고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책임을 다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보영은 여태까지 말랑말랑하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많이 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입체적 고민과 대응능력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해내고 있다”며 “본인의 장점이자 단점인 귀여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일정한 베리에이션을 계속 주면서 소통의 깊이를 개선 시켰다. 변화하지 않으면서도 변화하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본인의 이미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역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연기력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잔잔하지만 섬세한 변화들로 기존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고도 전혀 다른 배우가 되고 있다”며 “박보영은 끊임없는 도전을 성공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그런 배우들이야말로 롱런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2 05:50
영화

[줌인] ‘중증외상센터’ 주지훈, 인생작 갈아치웠다…본투비 ‘만찢남’ 기세

배우 주지훈이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로 인생작을 갈아치우며 원조 ‘만찢남’의 위엄을 보여줬다.넷플릭스 ‘톱10 투둠’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공개 첫 주말(1월 24~26일) 47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주지훈은 극중 주인공 백강혁을 연기했다.◇백강혁으로 경신한 ‘인생캐’백강혁은 이른바 ‘신의 손’으로, 살리지 못하는 환자가 없는 실력자다. 하지만 빈틈없는 수술 실력과 달리 인성은 바닥. 입만 열면 독설에 상대의 상황에 대한 이해나 배려는 시도조차 않는다. 냉소, 예민, 까칠의 집합체다.하지만 극이 전개됨에 따라 숨길 수 없는 내면의 따뜻함이 비집고 나오기 시작한다. 환자들의 눈물 젖은 감사 인사에는 매번 시큰둥하게 반응하면서 방 한편에는 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걸어둔다거나, 평소에는 팀원들의 이름도 제대로 불러주지 않으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면 그들 먼저 치켜세우는 식이다.주지훈은 백강혁의 이런 면면을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그려낸다. 시니컬한 말투와 표정으로 생과 사의 경계 속 긴장과 무게를 만들고, 사회의 양면성에 일침을 날린다. 동시에 이미 일가를 이룬, 특유의 능청과 박력의 에너지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드라마에 활력을 부여한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중증외상센터’는 비현실적인 표현이 다수 있지만 생명이라는 굉장히 중요한 소재를 다룬 작품”이라며 “주지훈은 진지한 태도와 연기로 이런 부분들을 표현하고 밀어붙임으로써 이야기의 중심을 잡는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탁월한, 어떤 상황을 재밌게 표현하는 연기를 잘 녹여냈다. 이러한 캐릭터의 다른 특성을 편안하게 오가며 설득력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만찢남’ 신화ing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중증외상센터’는 ‘만화+주지훈=흥행’의 새로운 결과물이기도 하다. “나만큼 만화 원작 작품을 많이 한 배우도 없다”고 자평할 만큼 주지훈은 만화 실사화 콘텐츠와 연이 깊다. 그리고 이들 작품은 예외 없이 그의 배우 인생에 전환점이 됐다.시작은 첫 주연작 ‘궁’이었다. ‘궁’은 입헌군주국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만화책 원작 드라마다. 당시 왕세자를 연기한 주지훈은 ‘만찢남’ 외모와 신인의 풋풋함으로 시청자의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시청률은 28%까지 치솟았고, 주지훈은 각종 드라마 시상식 신인상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선보인 스크린 데뷔작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는 일본 만화책 기반 작품이었다. 주지훈은 상처를 품은 앤티크 사장을 통해 꽃미남 스타가 아닌 연기자로서 잠재력을 증명했다.그의 두 번째 전성기를 열어준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는 웹툰에서 출발했다. 약 반년의 텀을 두고 개봉한 1, 2편은 각각 1441만명, 122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저승차사로 시리즈를 이끈 주지훈은 단숨에 ‘쌍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최근작인 디즈니플러스 ‘조명가게’도 웹툰이 원작이다. 주지훈은 미스터리한 조명가게 주인으로 분해 다양한 배우의 연기를 각기 다른 리액션으로 받아치는 내공을 발휘했다.그리고 이번 ‘중증외상센터’로 다시 한번 커리어 정점을 찍은 그는 차기작으로 새로운 웹툰 원작 시리즈 ‘재혼황후’ 출연을 검토 중이다. 주지훈은 연이은 만화 기반 콘텐츠 출연 이유에 대해 “배우에겐 이미지가 크게 작용한다. ‘궁’으로 데뷔 후 판타지가 가미된 작품으로 이름을 알리다 보니 그게 제 이미지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정 평론가는 “주지훈은 무거운 역할도 잘하지만 만화스러운 설정을 잘 살린다. 대중에게도 캐릭터성을 강조하는 연기가 잘 먹혀왔다. 그리고 이것이 웹툰 작품이 많은 현 콘텐츠 시장 경향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4 05:45
드라마

40대 유연석 로맨스 통하네…‘지거전’으로 전성기 열었다 ①

배우 유연석이 로맨스, 스릴러 장르가 결합된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작품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적재적소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이 극중 다소 오그라드는 애정표현에도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며 흥행을 견인했다는 평이다.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이야기다. 유연석은 극중 방송사 앵커 출신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 역을 맡았다. 백사언은 언론사 청운일보 회장의 둘째 딸인 홍희주(채수빈)와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인물. 초반엔 홍희주에게 무관심했으나 협박 전화를 받게 된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서서히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된다.유연석은 무관심에서 사랑이 되어가는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1회부터 최근 방영한 10회까지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극 초반에는 냉혈한처럼 차가운 모습만 보여줬지만 내용이 전개될수록 홍희주에게 점차 감정이 생기면서 질투나 분노를 표출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유연석은 과하지 않은 절제된 연기로 백사언을 표현, ‘협박 전화’라는 드라마틱한 설정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스토리로 완성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현실성과 개연성을 추구하는 드라마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는 가상의 게임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라며 “스릴러와 멜로가 엮인 부분이 어떤 시청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고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이 갭을 채워주는 연기를 유연석이 매우 잘한다”고 짚었다. 이어 “차가우면서도 츤데레 같은 매력이 시청자를 작품 안으로 조금씩 끌어들이면서 빠져서 볼 수 있게 한다”며 “또 어느 순간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카타르시스를 주는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유연석의 담백한 대사 처리도 호평을 얻었다. 극중 “네가 벗을래, 내가 벗길까”, “알려줘, 홍희주. 널 사랑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 “좋아서. 네 심장박동이 느껴지는 게” 등의 대사들도 온화한 목소리, 과하지 않은 표정을 적절히 섞어가며 어색하지 않게 소화해 냈다. 또 등산로에서 추락한 홍희주를 구하기 위해 산속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니거나, 홍희주에게 호감을 보이는 대학 선배 지상우(허남준)에게 시종일관 날을 세우는 등 상남자 같은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장면은 확실히 캐릭터에 몰입한 연기로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유연석은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을 통해 “작품 전개에서 협박 전화를 하는 장면들이 중요했다. (채수빈과) 통화 녹음본을 보내주거나 현장이나 퇴근길에서도 실제 통화를 하며 호흡을 맞췄다”며 “또 날선 표정이나 눈빛이 많이 나오기도 하는데 사언의 차갑고 냉철한 성격 이면에 숨겨진 따듯함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1984년생으로 40대에 접어든 유연석은 그간 로맨스 장르에서 날카로움과 부드러움 양면을 모두 가진 특유의 개성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응답하라 1994’, ‘미스터 선샤인’에서는 여주인공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과 애절함을, ‘사랑의 이해’에선 처음 사랑에 빠진 남자의 서툶을 표현,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연기했다. 이런 경험치들이 쌓여 ‘지금 거신 전화는’에선 비로소 유연석의 기량이 최대로 발휘됐다는 평가다.지난 한해 동안은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유재석과 2MC를 맡은 SBS 예능 ‘틈만 나면,’을 통해 낯가림 없이 장난기 넘치는, 드라마에서와는 다른 친근함을 드러냈다. 본업에서도, 예능에서도 시청자를 매료시키는 데 성공한 유연석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유연석은 올해 하반기 ENA에서 방영 예정인 ‘신이랑 법률사무소’ 출연을 검토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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