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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김우진, 양궁계 차은우 소리에 깜짝… 강심장 양궁 대표팀 심박수 치솟아 (‘놀뭐?’)

‘강심장’으로 유명한 양궁 대표팀이 ‘놀면 뭐하니?’에서 심박수가 요동치는 토크를 선보인다.17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전관왕 금빛 신화’를 쓰고 돌아온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선수가 출연한다.화살 한 발에 메달이 걸려있는 양궁 시합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며 명경기를 펼친 양궁 대표팀. 누리꾼들은 경기할 때 보이는 심박수 수치에 “내가 가만히 누워있을 때보다 낮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김우진 선수에게 자면서 활을 쏜다는 의미를 담아 ‘수면쿵야’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이러한 양궁 대표팀의 심박수가 ‘놀면 뭐하니?’ 멤버들의 질문 공세에 거세게 요동쳐 웃음을 자아낸다. 멤버들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선수들의 오르락내리락하는 심박수에 “올림픽에서 활 쏠 때보다 지금 심박수가 더 높은데요?”라고 흥미로워해, 어떤 토크를 펼쳤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남자 대표팀 3인방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선수는 각각 연예인 김태우, 이이경, 김석훈 닮은꼴로 관심을 받기도 한다. 이우석 선수는 “이이경 님이 저와 닮았다는 댓글을 봤다”며 ‘양궁 폭스’로 거듭난다. 김제덕 선수는 ‘쓰레기 아저씨’ 김석훈 닮은꼴로 멤버들에게 낯설지 않은 향기로 다가선다. 연예인 닮은꼴 찾기에 혈안이 된 가운데, 김우진 선수는 ‘양궁계 차은우’라는 댓글에 놀란 채 여론을 의식한 단호한 입장을 밝힌다.평온했던 양궁 대표팀의 심박수가 요동친 흥미진진한 토크 타임은 17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7 11:08
스포츠일반

'만년 2인자'의 금메달에 '경배 세리머니' 보여준 체조 GOAT...전세계 스포츠팬은 역대급 '좋아요' 눌러

브라질의 여자 기계체조 선수 헤베카 안드라드(25)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안드라드는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종목별 결승 마루운동에서 14.166점을 따내 바일스(14.133점)와 조던 차일스(미국·13.76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체조 여제’ 바일스는 파리 올림픽 전관왕(금메달 5개)을 노렸지만, 마루운동에서 2위를 기록하고 평균대에서 5위를 하면서 전관왕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런데 이 종목 시상식에서는 파리 올림픽 최고의 세리머니가 나왔다. 안드라드가 금메달 시상대에 올라간 후 바일스와 차일스가 무릎을 꿇고 안드라드를 향해 팔을 뻗으며 마치 왕을 향한 예를 갖추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그저 은메달, 동메달리스트의 재치와 예우라고 보기엔 바일스와 안드라드가 커리어 내내 만들어왔던 스토리가 있어 더 찡한 장면이었다. 안드라드는 세계적인 체조의 강자이지만, 하필 기계체조 GOAT(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불리는 바일스와 동시대에 선수 생활을 한 탓에 만년 2인자로 커리어를 보내야 했다. 그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따냈던 금메달의 이력을 보면, 2020년 도쿄 올림픽 도마 금메달과 2021년 기타큐슈 세계선수권 도마 금메달, 2022년 리버풀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금메달, 2023년 안트베르펜 세계선수권 도마 금메달이 있다.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도마 금메달을 딴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바일스가 기권하거나 휴식기로 불참했던 대회다. 그는 이번 파리에서 처음으로 바일스와 경쟁한 올림픽 무대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특히나 마루운동은 바일스가 초고난도 기술을 보여주는 주종목이기도 하다. 안드라드에게 ‘경배 세리머니’를 하자고 제안한 건 동메달리스트 차일스였다고 한다. 바일스는 인터뷰에서 “그 말을 듣고 흔쾌히 함께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보여준 시상식 세리머니 장면 사진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공식 SNS에도 올라갔다. X(구 트위터)에 게시된 이 사진에는 7일 현재 무려 77만 개의 좋아요가 찍혔다. 이는 이 계정의 역대급 기록으로, 현재까지 파리 올림픽 게시물 중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이은경 기자 2024.08.07 11:19
스포츠일반

고교 무대 평정→자비로 국제대회 출전...준비된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2024 파리]

'고교 최강자'에서 올림피언, 그리고 금메달리스트까지 올라섰다. 스포츠에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는 걸 보여준 사격 국가대표 오예진(19·IBK기업은행) 얘기다. 오예진은 28일(한국시간) 플아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243.2점을 기록,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다. 대표팀 선배 김예지와 마지막까지 사대에 남아 경쟁했다. 오예진은 세계사격연맹(ISSF) 공기권총 10m 종목 랭킹 35위다. 대한사격연맹이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올림픽 메달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아니다. 5월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변수가 많은 사격에서 강자들을 제치고 포디움 맨 위에 섰다. 대표팀 내부적으로는 오예진을 '비밀 무기'로 본 모양새다. 2018년 처음 총을 잡은 그가 '엘리트 코스'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예진은 고교 3학년이었던 지난해 고교 대회 전관왕(9관왕)에 오르며 차세대 한국 사격 기대주로 인정받았다. 파리에 입성한 뒤 더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사고를 칠 선수'로 여겨졌다. 오예진의 금메달 획득은 선수의 의지, 지도자의 안목, 대한사격연맹의 지원이 앙상블을 이룬 결과다. 오예진은 2022년까지 주니어 국제대회만 출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기준으로 제시한 개인 출전권 자격 취득 기준은 국제사격연맹(ISSF)이 인정하는 성인 국제대회를 최소 두 번 이상 출전하는 것이었다. 당시 제주여상 감독으로 오예진을 지도하고 있었던 홍영옥 현 대표팀 코치는 오예진이 올림픽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선수와 연맹에 출전을 권유했다. 그렇게 오예진은 국제대회 출전 이력을 쌓기 위해 지난해 2월 열린 자카르타 월드컵에 자비로 출전했다. 연맹은 당시 국가대표는 아니었지만, 2022년까지 좋은 성적을 낸 '고교 유망주' 오예진이 자카르타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출전 자격을 부여했다. 오예진은 그렇게 출전한 자카르타 월드컵에서 2관왕(개인전·단체전)에 올랐다. 이후 10월 창원에서 열린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도 출전, 또 2관왕을 차지하며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성인 국제무대 출전 수 자격과 랭킹 포인트를 채웠다. 이듬해(2024년)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당당히 1위에 올라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렇게 파리에 입성한 그는 은사 홍영옥 코치의 멘털 관리 지원과 특별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오예진은 금메달 획득 뒤 "(메달 획득) 유력 후보가 아니라고 해도, 그런 건 신경 안 썼다. 내 것만 하면 다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금메달 들고 환호하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현실로 이뤄져 기쁘다"라며 웃었다. 어머니 송미순씨를 향해 "엄마, 봤지"라며 애정을 드러낸 오예진. 올림픽이 끝난 뒤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고향 제주도에서 어머니와 함께 여행하는 것을 꼽았다. 송미순씨도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진정하기 어려워 많은 분들의 축하에 제대로 답을 못했다. 일을 마친 뒤 이제야 조금 마음을 가라앉혔다"라며 딸 오예진의 금메달 획득에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9 19:51
스포츠일반

루틴은 레몬 캐러멜 한 조각, 습관은 표적 응시...베테랑 같은 '19세 사수' 오예진의 예견된 반란 [2024 파리]

지난해 고교 공기권총 대회 1위를 휩쓴 오예진(19·IBK기업은행)이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메달을 선사했다. 오예진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대표팀 동료 김예지를 제치고 1위에 올라 금메달을 획득했다. 마지막까지 사대에 남은 두 선수 모두 태극마크를 달고 있어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한 상황. 222.6점을 기록하며 김예지에 0.8 앞서 있던 오예진은 10.0점을 쏴 9.7점에 그친 김예지를 꺾었다. 오예진이 기록한 243.2점은 이 종목 결선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한국 사격 선수가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위치와 두 번째 자리에 오른 건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권총 50m 진종오(금), 최영래(은) 이후 처음이다. 오예진이 금메달을 획득한 건 예상 밖 결과다. 지난해 고교 대회에서 9번 우승하며 전관왕에 오른 선수지만, 성인 무대에서 국제대회를 치른 건 두 번에 불과했다. 세계랭킹도 35위였다. 오예진은 파리 입성 뒤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고, 장갑석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는 그가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오예진. 또래처럼 평소 음악을 즐겨 듣고 노래 부르는 걸 즐긴다. 하지만 사대에 오르기 전후는 여느 베테랑 못지 않게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다. 자신만의 루틴으로 시합 5분 전 레몬맛 캐러멜을 먹는 독특한 루틴을 갖고 있고, 집중력은 높이기 위해 특정 사물이나 표적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자신의 강점으로 "끈기와 마인드컨트롤이다. 문제가 발생해도 혼자 해결을 보려고 한다"라고 당차게 얘기하는 선수다. 오예진은 중학생이었던 2018년 친구 따라 사격부에 갔다가 재능을 발견했다. 현재 대표팀 코치이자, 고교(제주여상) 시절 자신을 지도한 홍영옥 코치를 사격 선수로서 은사이자 은인으로 여기며 성장했다. 오예진은 자신의 꿈에 대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목표지만,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꾸준히 잘 하는 선수가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할 정도로 '선수'로서 성숙한 자세를 갖고 있다. 오예진은 시상식을 마친 뒤 어머니 송미순씨를 향해 "엄마, 봤지"라고 외쳤다. 올림픽 뒤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고향 제주도에서 어머니와 함께 놀러다니는 걸 꼽은 오예진. 누구보다 벅찬 가슴으로 금의환향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8 21:17
파리올림픽

‘역시 세계 최강’ 숫자로 돌아본 올림픽 양궁 역사, 한국 기록만 ‘수두룩’

역대 최다 금메달에 여자 선수 최다 메달, 사상 첫 전관왕 석권 진기록까지. 역대 올림픽 양궁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건 역시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세운 기록들이었다.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한국시간) 공식 정보사이트 마이인포를 통해 숫자로 본 역대 올림픽 양궁 역사를 조명했다. 주요 기록들은 역시나 한국 양궁이 채웠다.우선 한국 양궁이 역대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은 무려 27개. 이는 그동안 올림픽 양궁 종목에 출전한 모든 나라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다. 27개의 금메달은 한국 스포츠 역사상 동·하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이기도 하다. 2위는 쇼트트랙(26개)이다. ‘양궁 레전드’ 김수녕(53)은 역대 올림픽에서 무려 6개의 메달(금메달 4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을 땄다. 여자 양궁 선수로는 가장 많은 메달, 금메달 역시 최다 기록이다.김수녕은 지난 1988 서울 올림픽 단체전·개인전 금메달, 1992 바르셀로나 단체전 금메달·개인전 은메달, 2000 시드니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개인전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조직위는 또 안산이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이룬 올림픽 3관왕 기록도 조명했다. 당시 안산은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까지 무려 세 차례나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이라는 새 역사였다.한국 양궁이 올림픽 역사에 유일하게 세운 ‘진기록’도 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4개 종목 금메달을 석권한 것이다. 당시 한국은 남녀 개인전·단체전 모두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조직위는 “한국 양궁 대표팀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4개 종목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유일한 나라”라고 조명했다.이밖에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던 사무엘 듀발(미국)의 당시 나이는 68세, 반대로 1988 서울 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차지했던 데니스 파커(미국)의 나이는 14세로 각각 역대 올림픽 양궁 최고령·최연소 수상자로 남았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또 남녀 개인 랭킹 라운드에서 발사될 화살은 무려 9216개다.파리 올림픽 양궁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여자·남자 리커브 개인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28일에는 올림픽 10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단체전 결승이, 29일에는 3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단체전 결승이 각각 예정돼 있다. 혼성 단체전 결승전은 내달 2일, 여자 개인전과 남자 개인전은 각각 3일과 4일 치러진다.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 김우진과 김제덕, 이우석(이상 남자) 남수현, 임시현, 전훈영(이상 여자)이 출전한다. 양궁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최소 3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김명석 기자 2024.07.23 09:37
스포츠일반

'역대 최고' 기계체조 바일스, 올림픽 진출 확정

역대 최고 기계체조 선수로 꼽히는 시몬 바일스(27·미국)가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바일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기계체조 대표팀 선발전 개인종합에서 117.225점을 획득, 1위를 차지했다.바일스는 1, 2차 선발전에서 모두 최고점을 기록하며 여유 있게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선 기계체조에 걸린 6개 금메달 중 4개 이상을 노릴 전망이다.바일스는 여자 기계체조에서 압도적인 실력자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엔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4관왕에 올랐다. 이어진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엔 전관왕에 도전했으나, 멘털 문제로 인해 경기를 기권하면서 단체전 은메달과 평균대 동메달에 그친 기억이 있다.바일스는 이후 멘털 회복에 힘썼고, 다시금 올림픽 무대 입상을 노린다. 그는 이미 올림픽 금메달 4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3개를 목에 건 상태다.지난달 미국 선수권대회에선 9번째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개별 종목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해 전관왕을 이뤘다. 바일스는 이번 선발전에선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1위, 이단 평행봉 2위, 평균대 4위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7.01 12:09
메이저리그

'구단 새 역사' 10G 연속 타점 쓴 '푸른 피' 오타니...25호로 NL 선두 질주, 트리플 크라운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7억 달러(9731억원)를 받고 온 첫 해부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오타니의 상대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로 뛰었던 에릭 페디였다. NC 시절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3관왕에 오른 페디는 그해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페디는 지난해 NC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화이트삭스와 다년 계약을 맺고 MLB 복귀에 성공했다. 27일 경기 전까지 16경기에 나선 그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개럿 크로셰와 함께 원투 펀치 역할을 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KBO리그 MVP로는 MLB MVP를 이겨낼 수 없었다. 초구 볼, 2구 스트라이크로 시작해 5구까지 풀카운트 팽팽한 승부를 펼친 페디는 오타니를 상대로 커터를 던져 범타를 노렸다. 하지만 포수가 몸쪽 낮게 요구한 커터가 바깥쪽 높이, 몰린 코스로 들어갔다. 오타니에겐 '핫 존'이었다. 오타니는 페디의 커터를 가볍게 통타했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오타니는 이미 전날에도 'KBO리그 출신'을 두들겼다. 전날 화이트삭스 선발이었던 크리스 플렉센은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후 MLB로 돌아왔던 투수다. 플렉센은 26일 오타니와 첫 만남에서 바깥쪽 커브를 떨어뜨렸지만 범타 대신 담장을 넘어가는 25호포를 허용했다.전날 홈런은 느렸다. 타구 속도가 시속 93.8마일(151㎞)을 기록했다. 시속 95마일(153㎞)부터 '강한 타구'로 인정하는 MLB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저속포'는 하루면 족했다. 27일 페디에게 쏘아 올린 홈런포의 타구 속도는 시속 113.9마일(183.8㎞)에 달했다. 비거리도 133m나 기록됐다. 홈런 페이스가 뜨겁다. 6월 들어 벌써 10개나 쏘아 올렸는데, 특히 최근 10경기 홈런포가 7개, 최근 6경기 홈런포가 5개다.한편 이날 홈런으로 1타점을 쌓은 오타니는 최근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하며 다저스 구단 신기록도 썼다. 지난 25일 8경기 연속 타점으로 추신수(SSG 랜더스)의 7경기를 넘어선 그는 26일에도 홈런포로 타점을 쌓으며 9경기로 기록을 연장했다. 밥 피셔, 에디 브라운, 오지 갈란, 로이 캄파넬라. 맷 켐프에 이은 구단 역대 6번째 타이기록. 단일 시즌으로는 로이 캄파넬라 이후 두 번째였다. 오타니는 27일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해 이 기록을 넘어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그가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역사상 최고액인 7억 달러에 계약한 후 첫 해부터 팀에 큰 발자국 하나를 남긴 셈이다. 오타니가 MLB 역대 1위인 1922년 레이 그림스의 17경기까지 깨려면 앞으로 8경기가 남았다. 최근 뜨거운 페이스가 식지 않으면서 타이틀 경쟁 속도도 더 빨라지고 있다. 시즌 초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했던 오타니는 맹타로 도루 외 타격 전관왕에 이름을 올릴 때조차 타점에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이 기간 총 17타점을 기록한 그는 시즌 타점 수가 어느덧 61개가 됐다.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인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격차가 단 3개에 불과하다. 언제든 역전할 수 있는 차이가 됐다.이미 다른 타이틀은 선두 경쟁 중이다. 타율 0.322로 MLB 30개 구단 전체 1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홈런은 25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 2위 오즈나와는 4개나 벌어졌다. MLB 전체 1위인 애런 저지(30개) 2위 거너 헨더슨(26개)가 있긴 하나 최근 페이스라면 이 부분에서도 경쟁해볼 법 하다.득점에서도 오타니는 65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최다안타는 100개로 1위 루이스 아라에즈(105개)와 5개 차이. 이날 0.402로 올린 출루율은 쥬릭슨 프로파(0.408) 무키 베츠(0.405)에 이어 리그 3위다. 장타율도 0.643으로 내셔널리그 1위. 저지(0.712)에 이은 전체 2위다. 내셔널리그 통틀어 OPS(출루율+장타율)을 1을 넘긴 건 오타니(1.045) 뿐이다.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브라이스 하퍼(20홈런 OPS 0.987)가 맹추격하고 있지만, 아직은 오타니의 성적이 더 빼어나다. 한편 오타니가 포문을 연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페디를 계속 두들기는 데 성공했다. 홈 6경기 평균자책점이 0.95에 달하는 페디였으나 다저스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1-0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3회 무사 만루를 만든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 플라이,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2루타로 단 번에 4-0 리드를 만들었다.마운드에서는 선발 개빈 스톤이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봉으로 팀의 4-0 승리를 완성했다. 스톤의 완봉승은 다저스에서 2022년 4월 워커 뷸러 이후 2년 만. 다저스 신인으로는 2013년 5월 류현진(한화 이글스)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12:11
메이저리그

오타니, 멀티포에도 아직 19개인데 저지는 26호...그린 몬스터 넘긴 '어나더 클래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과연 올해도 끝까지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의 라이벌로 불릴 수 있을까. 쫓아가려 해도 좀처럼 두 사람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렸다. 0-0으로 맞선 3회 말 선제 홈런을 날린 그는 6회에도 다시 솔로포로 팀의 두 점 리드를 온전히 홀로 이끌었다. 말 그대로 괴물 같은 홈런포였다. 3회 오타니는 캔자스시티 오른손 선발 브래디 싱어의 149㎞/h 낮은 싱커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7m의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가 184㎞/h에 달했다.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18호포였다.기세가 6회 이어졌다. 오타니는 이번에도 싱어의 128㎞/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비거리 122m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번 타구 속도는 178㎞/h로 역시 특급이었다.하루 만에 홈런 두 개를 때리며 다시 한 번 홈런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오타니가 주춤한 사이 내셔널리그 홈런왕 경쟁을 주도하던 건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홀로 20개를 때리고 있었는데 오타니가 빠르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한 개만 더 때린다면 오타니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오타니가 내셔널리그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사이 과거 라이벌이던 저지는 아메리칸리그를 제패하는 중이다. 5월 이달의 선수를 타는 등 뜨겁게 기세를 타고 있는 저지는 이날도 홈런포를 추가하며 MLB 전체 홈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커터 크로포드의 커터를 공략, MLB에서도 손꼽히는 높이의 왼쪽 담장인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발사각 45도에 타구 속도 184㎞/h, 비거리 116m를 기록한 '고각도' 대포였다.4월까지만 해도 부진하던 저지는 당시 타격 전관왕을 노릴 페이스였던 오타니보다 크게 부진했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 두 사람의 페이스가 완전히 뒤집히면서 한 달 만에 입장이 달라졌다. 오타니는 이제 겨우 4년 연속 20홈런을 바라보게 됐지만, 저지는 이날 홈런포로 4년 연속 30홈런을 정조준하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차이도 4개. 2022년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썼으나 2023년 오타니에게 잠시 뺏긴 타이틀을 2년 만에 되찾을 게 유력하다.두 사람의 라이벌리는 이미 이달 맞대결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3경기를 만난 시리즈에서 웃은 건 2승 1패를 거둔 다저스였지만, 선수 간 대결에선 3홈런을 몰아친 저지의 압도적 승리였다.최근 3년 동안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를 두고 겨뤘던 두 사람이 올해 MVP를 나란히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저지는 제법 유력해졌지만, 오타니가 문제다. 내셔널리그 MVP 경쟁에서 오타니는 시즌 초 기세를 탄 이후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 사이 오즈나는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을 노리고 있다. 그 역시 지명타자지만 현재 타격 성적은 오타니보다 위다. 1루수인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기세도 뜨겁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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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난항’에도 단호한 뮌헨, 데이비스 요구 거절…“FA로 떠날지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알폰소 데이비스 측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뮌헨은 데이비스와의 최종 계약 연도에 대해 내부적으로 합의했다. 아직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제안은 없지만, 뮌헨은 데이비스가 2025년에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라고 전했다.이어 매체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된 바와 같이 뮌헨과 데이비스는 며칠 동안 새로운 논의를 거쳤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뮌헨의 제안은 개선됐지만, 데이비스는 여전히 연봉 2000만 유로(약 300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뮌헨 수뇌부는 그런 제안을 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다. 구단은 명확한 한계를 설정했다”라고 부연했다.왼쪽 수비수인 데이비스는 현재 동 포지션에서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00년생인 그는 빠른 발을 갖췄고, 공격력까지 빼어나다는 평이다. 특히 2019~20시즌 뮌헨의 전관왕 당시 맹활약하며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당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에서 첼시·바르셀로나·리옹·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에서만 4도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데이비스는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는데, 뮌헨은 그와 재계약에 난항을 겪었다. 스포츠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현재 1100만 유로(약 160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팀 내 10위에 해당한다. 그의 위로는 영입생 김민재·마테이스 더 리흐트 등이 위치해 있다. 만약 매체의 전망대로 뮌헨이 데이비스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그는 2025년 6월 FA가 된다. 이 경우 킬리안 음바페의 사례와 같이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물론 그사이 새로운 계약 논의가 오갈 가능성도 있다. 데이비스는 지난 2019년 뮌헨에 입성한 뒤 공식전 195경기 11골 31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분데스리가 5회·UCL 1회·UEFA 슈퍼컵 1회·독일 슈퍼컵 3회·포칼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데이비스는 올 시즌 42경기 3골 6도움으로 분전했지만, 팀은 무관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데이비스의 다소 아쉬운 수비력도 약점으로 꼽혔다. 때마침 뮌헨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로 개편했는데, 최근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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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124번째 생일…KIM도 당당히 등장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124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올 시즌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의 모습 역시 기념 포스터에 등장하는 등 그의 입지를 가늠케 했다.지난 1900년 2월 27일 창단한 뮌헨은 28일(한국시간) 창단 124주년을 맞이했다. 뮌헨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생일을 축하하는 포스터를 게시했다.해당 포스터에서는 현역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공격수 해리 케인과 토마스 뮬러, 주장 마누엘 노이어와 김민재도 포함됐다. 뮌헨에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들이 아닌, 이적생인 케인과 김민재가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그만큼 두 선수의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케인은 올 시즌 공식전 31경기 31골 8도움으로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김민재 역시 공식전 26경기 동안 팀의 후방 수비를 맡고 있다. 그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부상으로 번갈아 자리를 비웠지만, 김민재는 이 시기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시즌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 출전 탓에 잠시 이탈했지만, 복구 후 곧바로 풀타임 소화하는 등 입지가 굳건하다.한편 홈페이지에는 뮌헨이 124년 동안 세운 기록들을 조명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33회 우승을 거머쥐었는데, 이는 1963~64시즌 분데스리가 시절이 도입된 이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20회로 최다 우승 팀이다. 2위(베르더 브레멘 6회)와도 격차가 크다. 2020년에는 13번째 더블(리그·포칼)에 성공했는데, 분데스리가 소속 구단 중 그 어떤 구단도 2회 이상 성공한 적이 없다.이외에도 분데스리가 최다 승점(2012~13시즌 승점 91) 독일 구단 최초의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 2회, 2021년 전관왕 등의 위업을 썼다. 단일 시즌 최단기간 우승(2013~14시즌 27경기)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 득점(1971~72시즌 101득점) 단일 시즌 최소 실점(2015~16 17실점) 등 각종 리그 기록 부문을 독차지하고 있다.124번째 생일을 맞이한 뮌헨이지만, 올 시즌 성적은 기대치를 밑돈다. 리그에선 2위(승점 53)를 기록하고 있는데, 1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가 8에 달한다. 바로 2주 전엔 9년 만에 공식전 3연패라는 굴욕도 맛봤다. 일찌감치 DFB 포칼에서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에 올랐으나, 1차전 라치오(이탈리아)와 경기에서 0-1로 져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성적 부진, 선수단 내분 등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김우중 기자 2024.02.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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