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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택시업계 "8년간 4만 대 이상 줄어…부제 폐지해야"

택시 공급이 과거와 비교해 수만 대가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도입 50년이 돼가는 택시부제 폐지로 최근 폭발하는 수요에 맞춰야 한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28일 전국개인택시연합회가 실시한 택시부제 운영 평가 및 제도 개선에 관한 연구 용역에 따르면 2021년 일평균 택시 총 공급시간은 2014년 대비 35만 시간 이상 줄었다. 이를 택시 대수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근무시간(8~10시간) 기준 전국에 3만5000~4만3000대가 줄어든 셈이다. 택시부제는 특정 일자나 요일에 택시종사자의 휴업을 강제하는 정책이다. 유류 절약을 위해 1973년부터 시행됐으며 이후에는 운전자 과로 방지와 차량 정비 등 교통안전으로 목적이 바뀌었다. 연합회는 "이런 명분은 시대 변화로 대부분 해소됐다. 오히려 부제로 인해 차종·업계 간 형평성 및 비현실성, 공급량 억제에 따른 이용자 편익 감소의 문제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택시부제 해제로 공급량을 확보해 시민들의 택시 승차 편의 증진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택시 공급량 감소의 원인으로 고용 악화에 따른 법인택시 가동률 저하와 청·장년층 유입 저조로 인한 택시종사자 고령화, 택시 수요 이탈 등을 들었다. 이 중 저렴한 수준의 요금체계에서 비롯된 업계 경영난과 운수 종사자의 열악한 처우를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법인택시 운수 종사자는 지난 11년 동안 약 5만명이 줄었다. 2010년 대비 지난해 40세 이하 비중은 개인택시가 20.9%에서 5%로, 법인택시가 41.8%에서 9.8%로 크게 줄었다. 연합회는 방역 조치 완화로 늘어난 심야 승차난에 대해 "부제의 전면 해제가 아닌 일시적인 부분 해제로는 부족한 택시 공급시간을 충분히 늘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28 11:42
IT

직접 체험해 본 '택시 대란'…카카오T 부르는 게 값

지난 1일 새벽 1시께 서울 종각역 근처는 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기자는 대중교통 운행이 끝나 택시를 기다렸지만, 호출 앱 '카카오T'에서는 1시간이 지나도 배차 소식이 없다. 프리미엄 서비스인 '카카오블랙'은 경기도 일산까지 가는 가격이 10만 원 중반대까지 치솟았다. 가까스로 승객이 하차하는 택시를 잡았는데, 기사는 1만 원가량 높은 금액을 부르며 계좌 이체를 요구했다. 다른 방법이 없어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택시에 올라탔다. 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대폭 완화로 영업시간·인원 제한이 해제된 이후 '택시 대란'이 현실화했다. 4월 4일부터 3주 동안 서울 택시 호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다. 재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7%가 뛰었다. 특히 심야시간(밤 10시~오전 2시)에 호출이 급증했다.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지난해 11월보다 28% 늘었다. 택시 수요가 급격히 늘었지만 공급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승객이 줄어 젊은 택시기사 대부분은 배달로 업종을 바꿨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통계를 보면 올해 2월 전국 법인택시 기사는 7만4754명으로 2년 전보다 22% 넘게 급감했다.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에 사는 A 씨는 "주말 새벽에는 카카오T로 택시 못 부른다. 빈 차를 세워 웃돈을 준다고 하면 그나마 수월하다"고 말했다. 그는 월에 약 3만 원을 내고 여러 배차 혜택을 받는 카카오T '프로멤버십'에 가입했지만 콜이 몰리는 휴일 새벽에는 직접 가격을 흥정해 승객을 태웠다. 가맹 계약을 체결하는 카카오T '블루'와 달리 필요할 때만 앱을 사용하는 방식이라 이런 영업 방식을 막을 장치가 없다. 좀 더 비싼 값을 치르고 카카오블랙을 부를 수도 있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다.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탄력요금제(0.7~4배)로 운영되는데, 택시가 워낙 부족해 최고치를 찍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1일 새벽 1시 종각에서 일산까지 카카오T 일반택시는 예상 요금이 3만 원 초·중반대로 조회됐는데 카카오블랙은 14만 원이 나왔다. 카카오블랙은 모범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운행하는 차량의 배기량이 조금 더 높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요금의 1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요즘 택시 대란이 너무 심해서 탄력 요율이 높게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연계하기라도 한 듯 주변 모텔은 평일 3만~4만 원의 숙박비를 14만~15만 원으로 일제히 올렸다. 그런데도 남은 방이 없다. 이처럼 늦은 시간 시민들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자 서울시는 지하철·버스 막차시간을 늦추기로 했다. 시내버스는 오는 9일부터 막차시간을 연장한다. 강남·홍대입구·여의도·신촌·건대입구·서울역 등 서울 시내 주요 11개 거점을 지나는 88개 노선이 대상이다. 도착시간 기준 익일 오전 1시까지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다.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도 2년 만에 재개한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등 운행시간을 새벽 1시까지로 1시간 늘린다. 마찬가지로 주말과 공휴일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를 위한 행정절차만 2개월 이상이 걸리지만, 최대한 시행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06 07:00
경제

카카오모빌리티, 상생 일환 취소수수료 택시 기사에도 배분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기사와의 상생의 일환으로 취소수수료 일부를 조정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T 블루'에서 생기는 취소 수수료 일부를 기사들도 받도록 배분 정책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전국 7개 지역 카카오T 블루 가맹점협의회와 상생 간담회를 진행해 이런 요구사항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카카오T 가맹본부인 KM솔루션과 DGT모빌리티가 취소수수료 절반을, 택시 가맹점 사업자가 나머지를 가져갔다. 변경 이후에는 가맹본부가 20%, 기사가 30%, 가맹점 사업자가 50%를 각각 배분받는다. 가맹점협의회는 지역별 개인·법인택시 가맹점들의 협의체로 작년 10월 서울에서 먼저 만들어졌다. 이어 대구, 광주, 부산, 인천, 대전, 포항에서 결성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들 협의회와 카카오T 가맹본부 KM솔루션, DGT모빌리티의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사업자 부담 완화, 기사 수급 어려움 해소, 서비스 품질 관리 관련 소통 강화, 앱·가맹 서비스 운영 고도화, 상생기금 지원 등이 공통 요구사항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요구사항 중 양측 협의로 바로 진행 가능한 사안을 우선 과제로 선정해 올해 1분기 안에 빠르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그룹이 추진하는 상생기금 운용 방안은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07 13:20
경제

현대·기아차, 코로나19 피해 택시업계 지원

현대·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 지원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로 매출 손실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 운전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할부금 상환을 유예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자는 개인택시의 경우 현대캐피탈 할부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 법인택시의 경우 현대캐피탈 할부 상품 및 현대·기아차 자체 할부 상품 이용 고객이다. 신청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27일까지며 현대캐피탈 할부 상품 이용 고객은 현대캐피탈 고객센터에서, 현대·기아차 자체 할부 이용 고객은 각 사 전국 지점에서 할부금 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 직영서비스센터, 블루핸즈, 오토큐에 입고된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일반수리비를 30% 할인하는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신청은 현대·기아자동차 전국 서비스센터, 블루핸즈, 오토큐에서 가능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부금 상환 유예와 일반수리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3.19 13:12
연예

르노삼성 전기차 SM3 Z.E. 택시, 대전서 실제 영업 투입

전기차 택시가 실제 영업에 투입돼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막이 올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전기자동차 SM3 Z.E. 택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영업용 번호판 및 택시미터 등, 실제 택시 형태를 갖추고 대전광역시(대전시)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대전시청에서는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사장과 염홍철 대전광역시장, 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 총장, 신상희 중앙제어㈜ 대표, 김성태 대전법인택시조합 이사장, 김성우 대전개인택시 조합 이사장, 그 외 시범택시 업체 대표 3명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택시 도입 실증사업 추진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실제 택시 운행에 사용하는 SM3 Z.E. 전기택시 시승식을 가졌다.이번 전기택시 도입 실증사업 MOU체결의 추진배경은 전기차 택시에 대한 경제적 및 기술적 도입가능 여부와 충전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제성 및 타당성 분석, 전기차 택시 운영전략 수립을 통하여 수익성 극대화 및 택시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전기택시 도입 실증사업 추진을 위하여 르노삼성자동차와 중앙제어㈜는 전기자동차 SM3 Z.E. 3대와 급속 충전기 3기를 제공하게 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택시회사 및 개인택시 조합의 협조를 받아 KAIST가 내년 1월까지 기술검증 및 경제성을 분석하여 영업용 택시 도입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단계별로 법인 및 개인택시의 차량 대체시기에 맞춰 전기택시로 교체를 검토할 것” 이라고 밝혔다.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전기택시 보급 활성화를 위한 첫 단계로써, 타 시도에서도 전기택시 도입이 촉발되는 계기가 되고, 충전시설 및 관련 인프라 산업 확산 등 파급효과가 대단히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전시 이원종 건설교통국장은 “전기차 택시 도입 시 일반 LPG택시보다 연료비의 절감 효과가 커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며 “업계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여 운수종사자 복지증진을 물론 택시산업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전시의 전기차 택시 도입 실증사업 추진계획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3,370대 규모의 법인택시 전량 및 5,485대의 개인택시로의 보급 추진을 확대하고, 2015년부터 장애인용 콜택시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09.08 15:20
스포츠일반

현대·기아차 여름 앞두고 특별 점검 서비스

현대·기아차그룹(회장 정몽구)이 고객을 위해 찾아가는 비포서비스 활동을 펼친다. 사상 최악의 폭염이 예상되는 올 여름을 앞두고 5월 말까지 전문 정비 인력을 동원 개인 및 법인택시의 에어컨을 점검해주고, 평소 서비스를 받기 힘든 도서지역을 찾아간다. 택시 에어컨 특별 점검 서비스현대·기아차 보유 법인택시 업체에 에어컨 냉매 및 냉동유 등 관련 소모품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전문 정비 서비스 인력을 투입해 에어컨 점검 및 냉매 충전 작업을 지원한다. 또한 현대차 보유 개인택시 고객에게는 카마스터(영업사원)를 통하여 전국 현대차 서비스센터, 블루핸즈, 한라공조 에어컨 지정점에서 에어컨 무상 점검과 할인 가격으로 냉매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기아차 개인택시 고객에게는 각 지역 지부별 일제점검 기간에 맞춰 에어컨 시스템 점검 및 냉매 보충서비스를 실시한다.도서지역 특별 점검 서비스현대차 8개소, 기아차 24개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서비스의 각 지역별 일정은 현대차가 ▲추자도 4월 20일~23일, 우도 4월 24일 ▲울릉도 5월 11일~15일, ▲전남도서 5월 11일~5월 15일 등이며, 기아차는 ▲백령도/대청도 4월 20일~24일, ▲전남도서 4월 20일~5월 22일, ▲울릉도 5월 11일~15일 등 이다.이 기간 현대·기아차를 보유한 도서지역 고객은 차량 점검과 소모품 무상교환 등의 서비스와 함께 차량 관리 응급조치 요령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고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비포서비스 일환으로 택시 에어컨 및 도서지역 점검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만족도를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 현대차 고객센터(080-600-6000), 기아차 고객센터 (080-200-2000)나 기아차 홈페이지(www.kia.co.kr)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박상언 기자 2009.04.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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