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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폴스타, 국내 첫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 진행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첫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2025(Polestar Day 2025)’를 진행했다.국내 첫 고객 로열티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폴스타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책임자 요아킴 뤼드홀름과 폴스타코리아 드라이빙 앰버서더 강병휘 드라이버가 참석했으며, 서킷 드라이빙과 토크 세션을 통해 폴스타 차량의 제작 과정 및 폴스타 요크모크 아이스 드라이빙 경험 등을 소개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브랜드 출범 초기부터 폴스타를 선택해 주신 고객분들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폴스타 데이’를 마련했다”라며 “극한의 상황에서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드라이빙 경험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신뢰가 더욱 공고해졌으리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로열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폴스타 2와 폴스타 4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약 120여 명(48팀)의 오너들이 참가했으며, ▲고객 자차 및 폴스타 4 듀얼 모터 퍼포먼스 트림의 트랙 주행 ▲고성능 한정판 폴스타 2 BST 에디션 230으로 즐기는 택시 드라이빙 ▲짐카나(Gymkhana) 체험 ▲가족 단위 고객 대상 고카트 및 레고 체험 ▲V60 폴스타 엔지니어드(Polestar Engineered)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고객들의 높은 기대감과 즐거움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참석 고객들에게는 폴스타 공식 비니 2종, 레이싱 바라클라바, 트랙 액세스 태그 등으로 구성된 웰컴 패키지가 사전 배송돼 폴스타코리아의 세심한 배려와 꼼꼼한 준비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장에서는 SNS 게시물을 대상으로 한 폴스타 포토제닉 어워드(Polestar Photogenic Awards)가 진행됐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타이어 서비스 바우처가 제공돼 고객들의 만족과 감동을 더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서킷을 주행하면서 폴스타의 안전성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으며, 보유한 폴스타 차량의 주행 성능과 신뢰도가 더욱 높아졌다”라며, “폴스타가 고객과 진심으로 교감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폴스타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책임자 요아킴 뤼드홀름(Joakim Rydholm)은 “폴스타의 퍼포먼스는 모터스포츠에서 시작돼, 북유럽의 극한 환경 속에서 완성된 결과물”이라며 “고성능 기술력과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폴스타 엔지니어드(Polestar Engineered) 철학이 담긴 정교한 밸런스, 민첩한 응답성, 그리고 주행의 즐거움을 직접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17 15:31
산업

이재용 "향후 5년 450조", 최태원 "반도체 클러스터만 600조 투자" 약속

이재명 대통령과 주요 그룹의 총수들이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한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국내 투자 위축 우려에 대해 총수들은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한미 관세협상 후속 대책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향후 기업들의 대미 투자액이 늘며 상대적으로 국내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하자 총수들은 각 기업의 투자·고용 계획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이 대통령은 우선 한미 간 협상 과정을 돌아보며 "매우 어려운 과정이었으나, 남들이 예상하지 못한 성과를 거뒀다. 방어를 아주 잘 해낸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도 "일부 걱정되는 측면들이 있다. 혹시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서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며 "그런 걱정을 하지 않도록 여러분이 잘 조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이에 이재용 회장은 "국내 산업투자와 관련한 우려가 일부 있겠지만, 그런 일이 없게 하겠다"며 "삼성은 투자 확대 및 청년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과의 상생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는 "지난 9월에 약속한 대로 향후 5년간 6만명씩을 국내에서 고용하겠다"며 "연구개발(R&D)을 포함해 국내 시설 투자도 더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삼성전자는 이날 국내에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의 골조 공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AI(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중장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국내 투자와 고용을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호응했다.최 회장은 "원래는 2028년까지 128조원의 국내 투자를 계획했었으나 점점 투자 예상 비용이 늘고 있다"며 "정확한 추산은 어렵지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만) 약 6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고용에 있어서도 "매년 8000명 이상의 채용을 꾸준히 유지해 왔는데, (향후) 매년 1만4000∼2만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은 "국내에서 향후 5년간 연간 25조원씩, 즉 2030년까지 총 125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계획했던 것보다 증가한 금액"이라고 강조했다.나아가 올해 7200명이던 채용 규모를 내년 1만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전했고, 이와 함께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을 통한 수출량 확대도 약속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향후 5년간 100조원의 국내투자가 계획돼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 중 60%를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기술 개발에 투입하겠다고 전했다.한화그룹은 이번 한미 간 협상에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조선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의사를 밝혔다.여승주 부회장은 "우선 미국 필리조선소에 7조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 조선시장에 대한 투자는 국내 조선산업과 기자재 산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뜻도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대미 투자 외에도 국내에서 조선·방산 분야에만 향후 5년간 11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정기선 HD현대 회장은 향후 5년간 15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분야 및 인공지능(AI) 기계로봇 사업에 8조원, 조선·해양 분야에 7조원을 투입하겠다는 세부 계획도 함께 전했다.마지막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현재 스타트업들과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를 1조원까지 규모를 키우겠다"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2025.11.16 17:56
자동차

현대차, 2030년까지 125.2조원 투자키로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000억원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16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중장기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근원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다. 향후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 인공지능(AI)・로봇 산업 육성 및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 등을 통해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별로는 AI,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동화,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50조5000억원, 기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지속 강화를 위한 R&D투자 및 경상투자에 각각 38조5000억원, 36조2000억원이 투입된다.무엇보다 이번 중장기 투자는 국내 AI・로봇 산업 육성과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국가 경제 기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향후 5년간 AI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등 신사업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며 국내 AI・로봇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신차 투입을 위한 각 지역 생산 거점 라인 고도화 및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서남권 PEM 수전해 플랜트 구축 등으로 지역 균형발전 촉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모빌리티 생산 중추 거점으로서 한국의 위상도 더욱 공고히 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완성차 생산 공장의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을 글로벌 마더팩토리 및 수출 기지로 육성해 국내 생산 차량의 해외 수출을 대폭 증대시킬 방침이다.지난해 218만대였던 완성차 수출을 2030년 247만대로 늘리고, 그 중 전동화(EV, PHEV, HEV, FCEV) 차량 수출은 지난해 69만대에서 2030년 176만대로 2.5배 이상 확장시킬 계획이다.국내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AI・로봇 산업 육성 투자는 AI 인프라 조성 및 AI 활용 로보틱스 등 첨단 밸류체인 구축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우선 AI 모델 학습 및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고전력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피지컬 AI 생태계 발전의 중추를 담당할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어플리케이션 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도 조성한다.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위해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 개발 등에도 투자한다.각 지역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대한민국과 모빌리티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는다.현대차그룹은 동남권(울산, 창원), 서남권(광주, 전주), 중부권(아산, 진천, 서산, 충주, 천안), 대경권(대구, 경주, 김천), 경기 지역(화성, 광명, 평택)에 완성차 공장 및 부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수십 종의 신차 투입을 위한 라인 고도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신규 공장도 건설된다. 내년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이 준공되고,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도 건설 중이다. 기아도 경기도 화성 PBV 전용 신규 전기차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의 투자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신사업투자 50조 5000억원, R&D투자 38조 5000억원, 경상투자 36조2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신사업투자는 미래 신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행된다. AI 자율주행, AI 자율제조, AI 로보틱스, 전동화 및 SDV, 수소 에너지 등 미래 산업을 좌우할 첨단 분야에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지속성장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최근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술 플랫폼 ‘플레오스(Pleos)’를 발표하는 등 SDV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R&D투자는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 및 핵심 분야 기술 개발 확보에 투입된다.경상투자는 미래 제조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국내 생산 설비 효율화 및 제조 기술 혁신, 고객 서비스 거점 확대 등에 활용된다.더불어 현대차는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가 올해 실제 부담하는 대미 관세를 소급 적용해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1차는 물론 2~3차 협력사까지 혜택을 확대한다.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협력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 모빌리티 부품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와 연구개발(R&D), 스마트 공장 도입, 안전·보안 관리 체계 구축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장기 국내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대한민국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협력사 관세 지원과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16 17:51
자동차

‘제주 거점’ 키우는 쏘카, 공항서 도보로 ‘쏘카터미널’ 가보니 [르포]

쏘카가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새로운 거점 ‘쏘카터미널’을 열었다. 기존 제주공항의 쏘카스테이션 운영을 종료하고, 공항 주차장 바로 건너편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은 도보 10~15분, 차량으로는 2분 거리의 접근성을 강점으로 고객을 이끌 전망이다.걸어서 가는 쏘카터미널지난 7일 쏘카는 제주공항에서 셔틀버스로 5분 거리에 있던 쏘카 스테이션의 기능을 새로 문 연 ‘쏘카터미널’로 옮겼다. 제주공항은 주차장 내 렌터카 배차와 반납이 2016년부터 전면 금지되면서 특이하게 ‘렌터카 셔틀버스’ 주차장이 공항에 설치된 특수한 상황으로 운영되고 있다. 쏘카는 그동안 제주공항에서 차량을 직접 대여할 수 없는 제약으로 공항 근처에 별도 스테이션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셔틀버스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되고, 미운행 시간대에는 이용객들이 반납 후 도보로 공항에 가야 하는 등 일부 이용자들이 셔틀버스 시스템의 불편함을 꾸준히 토로해 왔다.이에 쏘카는 2023년부터 제주 지역 스테이션 확장과 이전을 검토, 총 245억원을 들여 공항 인근 부지 매입(139억원)과 터미널 건설(106억원)에 나섰다. 지난 8일 차량을 반납하기 위해 전날 가오픈한 쏘카터미널을 직접 방문했다. 영업을 개시한 쏘카터미널은 여전히 공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화단에 식물을 심고 전기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다수의 인부들이 새 공간을 완성해가고 있었다. 공사와는 별개로 쏘카 앱으로 예약한 차량 인도와 반납은 문제없이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3층으로 지어진 쏘카터미널 바로 앞 주차장에서 차량 인도를, 뒤쪽 타워 주차장에는 반납을 할 수 있도록 한 안내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터미널 내부 본관동 1층에는 쏘카 이용자 대기실이 마련돼 다수의 이용객들이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또 항공편 스케줄 확인용 보딩보드와 렌탈 용품 주문 키오스크, 자동판매기도 설치됐다. 제주의 자연을 담은 듯한 중정도 눈에 띄었다. 아직 오픈 전인 2층에는 12월 입점 예정인 카페&라운지가 들어설 준비로 마무리가 한창이었다. 입찰을 통해 입점하는 카페는 비로소 커피다. 이 카페는 블루리본 서베이에 빛나는 서울 경의선 숲길 산책로에 위치한 커피 전문점이다. 3층에는 워크라운지와 옥상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고개를 돌리니 제주공항이 가까이에 보였다. 길만 건너면 공항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곳이지만, 도보로 이용하면 15분 정도, 빠르면 10분이 소요된다. 셔틀버스가 운영되지 않는 시간이나 짐 없이 가벼운 여행 중이라면 충분히 걸어서 공항까지 갈 수 있는 거리였다. 이날은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는데 주변 도로 특성상 굽이굽이 돌아가야 하는 경로여서 교통 상황에 따라 도보 이동과 시간은 비슷하게 소요됐다.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눈앞에서 놓쳤다면 걸어서 갈 수 있는 선택지가 추가된 셈이다.‘제주 여행의 시작과 끝’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쏘카터미널이라는 이름답게, 공항으로 환승하는 기분을 여행자에게 안겨줬다. 수많은 제주도 여행객은 비행기에서 내려 차를 빌려 여행을 시작하고, 여행을 마친 뒤 다시 공항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쏘카 관계자는 “비행기에서 차로 갈아타는 공간이라는 개념에서 터미널이란 명칭을 선택했다”며 “제주공항에서 쏘카터미널까지 가는 도보 이동 사이니지(표시)는 허용된 범위 안에서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번 쏘카터미널의 오픈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제주 카셰어링 수요가 뒷받침한다. 쏘카의 제주 지역 차량 운영 대수는 2016년 약 300여 대에서 올해 1100여 대로 세 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쏘카의 현금성 자산은 약 490억원 수준으로, 연간 흑자전환이 가시화된 가운데 과감한 투자를 통해 쏘카터미널을 완공했다. 쏘카는 이를 통해 대여·반납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항과 연계된 ‘여정의 시작점’으로 포지셔닝한다는 전략이다.쏘카 관계자는 “쏘카 터미널을 거점으로 더 많은 차량, 더 다양한 차종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주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순 대여 넘어 ‘모빌리티 테스트베드’로총 2500㎡ 규모 부지에 들어선 쏘카터미널은 단순한 대여·반납 공간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실증의 중심으로 설계됐다.쏘카는 이곳을 ‘모빌리티 플랫폼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전기차 기반의 V2X(차량사물통신) 실증을 추진하며, 2026년부터는 약 200기의 양방향 전기차 충전기 실증사업도 시작한다. 이는 전력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에 전기차에 전력을 저장하고, 낮에는 저장된 전력을 시설에 공급하는 V2G(전기차 양방향 충전) 개념의 실험이다. 향후 제주 지역의 스마트 전력망과 연계될 가능성도 있다.이와 함께 항공권 예약 서비스인 ‘쏘카에어’(SOCAR Air)를 통해 제주 여행의 예약부터 이동까지 원스톱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초 론칭한 쏘카에어는 항공권 발권 시 카셰어링 할인 혜택을 제공해 서비스 도입 이후 연계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 중이다. 쏘카에 따르면 쏘카에어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의 40%가 신규 회원으로, 제주 여행과 맞물린 신규 카셰어링 수요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쏘카 관계자는 “쏘카터미널은 단순히 렌터카 대여소가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의 허브로서 기술 검증과 서비스 혁신의 실험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15 06:30
산업

벤츠, 2026년 신차 첫 공개…디 올-뉴 일렉트릭 GLC·디 올-뉴 일렉트릭 CLA·콘셉트 AMG GT XX·비전 V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2026년부터 한국 시장에 선보일 신차들을 공개했다.벤츠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CEO가 직접 참석해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칼레니우스 CEO는 이날 무대에 등장한 10여분 가까이 2026년부터 한국 시장에 선보일 신차들을 소개했다.벤츠가 이날 공개한 전기차 신차는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콘셉트 AMG GT XX ▲비전 V로 브랜드의 미래 제품 전략을 상징하는 차량 4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한국 및 글로벌에서도 2027년까지 선보일 40종 이상의 신차 계획, 브랜드의 글로벌 비전 방향성, 한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칼레니우스 CEO는 이 자리에서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동화 기반 첨단 내연기관 차량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하는 등 벤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신차 및 기술 출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칼레니우스 회장은 전날 내한하자마자 곧바로 LG·삼성 등 분야별 핵심 한국 파트너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그는 “무척 생산적인 만남이었는데 주로 혁신 기술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입을 열머 “가장 많은 이야기는 ‘왓츠 넥스트?’로, 이 다음의 혁신과 기술이 무엇인지 미래로의 도약에 대해 많이 소통했다”고 말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신차 소개와 함께 벤츠 오너를 위한 ‘월드클래스’ 수준의 경험을 제공 계획도 덧붙였다. 지난 7월 서울 압구정에 오픈한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를 대표 사례로 언급하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마이바흐 시장”이자 메르세데스-벤츠에 있어 상징적으로 중요한 곳임을 콕 집었다.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내년 도입할 새로운 판매 방식 ‘리테일 오브 더 퓨처’의 글로벌 성과와 국내 계획도 전했다. ‘리테일 오브 더 퓨처’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글로벌 시장에 도입하고 있는 고객 중심의 새로운 판매 방식이다. 현재 먼저 도입된 12개국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간담회에서 공개된 ‘디 올-뉴 일렉트릭 GLC’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Mercedes-Benz Electric Architecture)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새로운 크롬 그릴, 심리스 MBUX하이퍼스크린, 더욱 넓어진 실내공간 등 디자인·가치·공간 활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형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디 올-뉴 CLA’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마트하고 감성적이며 효율적이고 유연한 모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자체 개발 운영체제인 ‘MB.OS’를 최초로 탑재해, 생성형 AI를 통해 차량과 운전자 간의 관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다.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로 선보인다. 오렌지 컬러가 인상적인 콘셉트 AMG GT XX는 향후 출시될 고성능 AMG 전기 아키텍처 기반 4도어 양산형 고성능 스포츠카다. 탁월한 기술력, 최고의 내구성, 초고속 충전, 감성적인 디자인을 갖춘 차량으로, 지난 8월 24시간 동안 5479km 주행을 포함해 25개의 퍼포먼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차량은 3개의 축방향 자속 모터와 포뮬러 1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해 고출력과 뛰어난 반복성으로 높은 성능을 보장한다.비전 V는 프라이빗 라운지 콘셉트와 극대화된 안락함이 중심이 된 리무진 쇼카다. 넉넉한 공간감과 고유의 품격을 조화시키려는 회사의 비전을 담았다. 차량은 전례 없는 디지털 경험, 우아한 외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편안함을 내세우고 있다. 밴 전기 아키텍처 기반의 메르세데스 벤츠의 미래 플래그십 리무진로 국내 고객을 공략할 예정이다. 영종도=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14 11:14
산업

벤츠 회장, 서울 도착해 여의도 LG그룹 돌았다…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협력 논의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CEO가 13일 내한 첫 일정으로 LG그룹과 만남을 가졌다.칼레니우스 CEO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 LG 주요 계열사 CEO들을 만나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이날 회동에는 조주완 LG전자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 자동차 주요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올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CEO,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함께 자리했다.양측 경영진은 전동화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구현,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통한 유연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다양한 잠재적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LG 주요 계열사들의 첨단 기술력과 메르세데스-벤츠의 혁신적 차량 개발 역량을 결합해, 배터리, 디스플레이, 전장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기술 시너지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메르세데스-벤츠는 LG 그룹과 그동안 긴밀한 기술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LG전자 및 LG디스플레이와는 ‘MBUX 하이퍼스크린’을 비롯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서 협력해 왔다. LG에너지솔루션과는 전기차 배터리셀 탑재를 통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해왔다.조주완 LG전자 CEO는 “사용자 경험 중심의 가치 제안, 통합 SDV 솔루션 포트폴리오,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도 등 전장 사업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CEO는 “LG와 함께 메혁신, 품질,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갈 차량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13 16:50
경제일반

전력 인프라부터 배터리 소재까지… LS, 미래 먹거리 투자로 3년 연속 ‘1조 클럽’ 달성

LS그룹이 3년 연속 1조원을 달성했다.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2022년 1조2040억원 영업이익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LS그룹의 공정자산은 2022년 26조2700억원에서 이듬해인 ▲2023년 29조4910억원 ▲2024년 31조9650억원 ▲올해 35조952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4년 사이 37%, 약 10조원가량 늘어난 셈이다.㈜LS 또한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매출 27조5447억원과 영업이익 1조729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매출 13%와 영업이익이 19%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이 같은 성과는 LS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경영 전략이 주효한 결과다. 지난 2022년부터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해 전방위적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열풍 타고 글로벌 권선 1위 LS그룹의 미국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권선(전기를 흐르게 하기 위해 설계된 코일 형태의 전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출력 특수 권선을 생산하고 있고 테슬라와 토요타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특히 에식스솔루션즈가 제조 중인 변압기용 특수 권선(CTC)은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와 미국 내 변압기의 약 70%가 교체 시기를 맞아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북미 공장의 CTC 제조시설에 생산라인 2기를 추가 설치해 현재 3500톤 수준의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1만톤으로 늘려 186% 확대할 계획이다.LS전선은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 산업의 성장 속도에 맞춰 해저케이블·초전도케이블·초고압케이블 기술 등을 앞세워 미래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근에는 미국 글로벌 빅테크 기업 AI데이터센터에 대용량 전력 분배 시스템인 ‘버스덕트’를 3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약 200억원 규모의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내부에 판형 도체를 배치해 대용량 전력을 분배하는 시스템인데 일반 전선보다 손실과 발열, 화재 위험이 낮아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시설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LS전선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북미·베트남을 잇는 글로벌 버스덕트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멕시코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북미 고객 대상 공급 효율성과 납기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S전선은 약 1조원을 투자해 지난 4월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체서피크 공장은 버지니아 남동부의 엘리자베스강 유역에 39만6700㎡(약 12만 평) 규모 부지에 연면적 약 7만㎡(약 2만평) 규모로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생산설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1m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와 피복을 씌우기 위한 공장과 전선을 감아 최종 제품으로 생산하는 공장, 전용 항만시설 등이 포함됐다. LS전선은 향후 10년간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결정했다.자회사 LS마린솔루션은 지난 6월 튀르키예의 테르산 조선소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 LS마린솔루션은 케이블 적재 중량 1만3000톤, 총 중량 1만8800톤의 초대형 HVDC(고전압직류송전) 포설선 건조에 착수했다. 해당 선박은 아시아 최대, 세계 톱5 규모로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고사양 장비를 탑재 예정이다. LS마린솔루션은 신규 포설선을 앞세워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내 전략사업과 유럽·북미 해상풍력 및 초장거리 해저망 구축 수요에 본격 대응할 방침이다. LS일렉트릭, 미국 수출 위한 필수 인증 UL 획득LS일렉트릭은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따. 에너지저장장치(ESS) 핵심 구성요소 전력변환장치(PCS) 최신 제품에 미국 수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보험협회 시험소(UL)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받은 제품은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MSSP의 2.0세대 PCS다. 고출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각이 가능한 제품이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2014년부터 UL 인증을 본격 확보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300여 건에 달하는 UL 인증을 획득했으다. 북미 ESS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또한 HVDC 변환용 변압기를 포함한 초고압 변압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약 1008억 원을 투자해 2생산동을 증설하고 있다. 2생산동은 1만3223㎡ 부지에 들어서며 연내 준공 및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의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연간 2000억 원 규모에서 60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에 구축되는 HVDC 변압기 전량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아울러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에 준공된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는 4만6000㎡ 부지에 건물 연면적 약 3300㎡ 규모로 조성돼 생산·기술·서비스를 아우르는 북미 사업 복합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배스트럽 캠퍼스에서는 현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납품하는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 등을 본격 생산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시더시티에 위치한 배전시스템 생산 자회사 MCM엔지니어링 제2공장을 양대 거점으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1.8조 투자해 황산니켈 생산 공장 설립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새로운 비즈니스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걸음을 디뎠다. 1.8조원대의 투자를 통해 울산과 새만금에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2027년 울산을 시작으로 2029년 새만금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6만2000톤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이 기대된다. 이는 전기차 약 125만대에 들어가는 양이다. LS MnM은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황산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실현하고, LS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LS MnM은 지난해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BHP와 173만톤 규모의 동정광을 공급받는 초대형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LS MnM은 5년간 매년 약 35만톤씩 공급받게 된다. 이는 연간 사용하는 전체 동정광 물량의 20%로 LS MnM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온산제련소의 생산 안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미 노스캐롤라이나에 2800평 트랙터 부품 창고 개장LS엠트론의 미국 자회사 LS트랙터는 지난해 8월, 노스캐롤라이나주 배틀보로에 9334㎡(약 2,800평) 면적의 부품 창고를 개장했다. 부품 창고는 사후 관리용 부품·IT·제품 보증·사내 서비스·트랙터 추가 조립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현지에서 취미 농사꾼인 하비파머의 증가로 인한 트랙터 시장 성장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미국 텍사스주 팔레스타인시에 트랙터 조립 공장을 열고 2028년까지 연간 2만대 생산을 목표로 세웠다. 이어 5월에는 부품유통센터(PDC)를 이전해 북미 전역에서 부품 가용성과 공급망을 단축함으로써 애프터마켓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E1, 수소·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확장 적극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신재생에너지·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2년부터 경기도 과천·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과천 복합충전소는 전기차 충전 시설도 있어 LPG·수소·전기차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또한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작업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함으로써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lalalast@edaily.co.kr 2025.11.13 15:46
산업

이재용, 벤츠 회장과 만찬 예정...LG그룹 전장팀 CEO 총출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삼성그룹의 영빈관에서 회동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승지원에서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최고경영자(CEO)가 동석할 것으로 보인다.승지원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1987년 고 이병철 창업회장의 거처를 물려받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활용한 곳으로, 현재 이 회장이 국내외 주요 인사와 만날 때 사용되고 있다.작년 2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승지원을 찾아 이 회장과 만찬 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정상 역할을 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승지원을 찾은 바 있다.이 회장이 삼성전자의 오디오·전장 자회사 하만 인수를 주도하는 등 전장 사업 육성에 주력해 온 만큼 이번 회동 역시 주요 계열사들의 차량용 부품 공급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삼성과 벤츠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키 등에서 협력 중이다.하만은 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에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으며, 카 오디오에서도 협업하고 있다. 이에 앞서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아 LG그룹 주요 계열사 CEO들과 회동했다.이 자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이 참석했다. 벤츠 측에서는 칼레니우스 회장을 비롯해 마티아스 바이틀 CEO 등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칼레니우스 회장은 미팅 전 기자들과 만나 "LG는 벤츠의 오랜 강력한 파트너다. LG와의 뛰어난 기술 협력이 오늘 미팅의 목적"이라고 말했다.양측은 이날 회동을 통해 LG그룹의 전장·디스플레이·배터리·자율주행센싱 분야 등 전장 역량을 결집한 차세대 설루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LG그룹은 2004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급을 시작으로 벤츠와 20년 넘게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이날 칼레니우스 회장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HS효성의 계열사인 HS효성더클래스는 국내 벤츠 공식 딜러사다. HS효성이 미래 먹거리로 모빌리티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이번 회동에서 모빌리티 분야 협력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김두용 기자 2025.11.13 14:46
자동차

쏘카, 5개 분기 연속 흑자...3분기 영업익 68억원 기록

쏘카가 올 3분기 5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6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이익 중심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쏘카는 이날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118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으나, 효율 중심의 차량 운영과 비용 구조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하며 5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16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36.9% 개선하며 수익성 기반 경영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쏘카는 3분기 차량 공급 조정 및 재배치 전략을 고도화하며 차량 가동률과 대당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차량 가동률은 직전 3개년(2022년~2024년) 3분기 평균인 34.4%에서 39.1%로 크게 상승했다. 차량 1대당 매출 역시 163만원에서 171만원으로 6.9% 증가했다.쏘카는 단기 매출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고객가치 확대와 리텐션 개선을 위해 요금제와 로열티 프로그램을 개편하는 등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8월~9월 이용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만 7000명이 순증했으며, 이러한 수요 증가는 중장기 성장에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주 지역에서는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2500㎡ 규모의 오프라인 거점인 ‘제주 쏘카터미널’을 마련해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이 공간은 단순한 차량 대여·반납을 넘어 V2X, 전기차 양방향 충전 등 모빌리티 신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또, ‘쏘카에어’ 서비스와 연계해 항공권 예약부터 카셰어링까지 통합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3분기 기준 제주 지역은 단기 카셰어링 매출의 약 7%를 차지했으며, 평균 가동률 67%와 33%를 상회하는 매출총이익률(GPM)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박재욱 쏘카 대표는 “차량과 고객의 생애주기가치(LTV)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이 구조적인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쏘카 2.0’ 전략을 더욱 고도화하고, 운영 전반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견고한 이익 극대화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12 15:36
산업

'ESS 성장'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합작사 'ESS 배터리 생산 논의'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성장 등으로 2분기 연속 보조금 제외 흑자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0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은 3655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2358억원이다. 이로써 AMPC 제외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매출은 5조699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 순이익은 5361억원으로 4.5% 줄었다.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 영업익은 22.2% 증가했다.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매출은 9월 말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영향 등으로 EV향 파우치 사업의 매출은 감소했으나 ESS 사업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 소형 사업의 견조한 매출이 이를 상쇄하며 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이어 "손익의 경우 ESS와 소형 사업 출하량 증가와 전사 차원의 비용 절감 노력 등이 반영돼 북미 생산 보조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ESS 수요가 기존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미국에서는 빅테크 기업의 투자 확대로 전력망용 ESS 수요가 증가 중이고, 청정에너지 투자 세액공제가 유지되면서 2024~2028년 연평균 성장률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 용량을 높이고 단위당 비용을 낮춘 신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2027년까지 각형 기반 LFP ESS 제품을 준비하는 등 ESS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운영 측면에서는 가동 예정인 북미 조인트 벤처(JV) 공장의 라인 전환을 통해 ESS 생산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투자 집행 최소화 등 자산 효율화를 병행한다. 우선 양산 준비를 마친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 공장에서 당분간 ESS 배터리를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4분기에는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로 전기차향 물량 감소가 예상되고,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겨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비록 갑작스러운 사태로 인해 단기적인 사업 영향은 있었지만, 최근 필수 인력을 중심으로 미국 출장을 재개했고, 현재 해당 공장을 비롯한 미국 전 법인의 운영을 안정화하고 있는 만큼 내년 이후의 생산과 운영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축적된 제품·기술 경쟁력과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가치 실현과 미래 성장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10.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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