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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친환경건설산업대상 기업이전부문 대상, ㈜에이스이엔지코리아 2년 연속 수상

㈜에이스이엔지코리아가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환경부, 일간스포츠가 후원하는 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에서 기업이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23년 특별상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으로 기업이전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기업·관공서·중량물·특수 이전 전문기업으로 2010년에 설립된 ‘이대이엔씨’를 전신으로 하며, 기업이전 정보 제공부터 이전 및 설치까지 진행하는 ‘원스톱무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중량물(도비)과 전기설비 이전 분야에서 국내 유일 자체 실행이 가능한 독보적 기업으로, 대부분 하청으로 처리하는 여타 기업과 차별화된다. 또한 최신식 특수차량장비, 특수 도비장비 및 첨단 선진기술로 해외 공장 이전 등 난이도가 높은 이전서비스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명성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ESG경영 실현을 위해 주력인 1톤 화물차를 가스 차량으로 운영 중이며, 배차 차량의 이동경로 최적화를 통해 탄소배출 저감에 힘쓰고 있다. 그와 함께 이전 작업 중에 발생하는 폐기물 최소화를 위해 매회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다회용 포장재 사용 확대 및 종이 박스 재활용을 실천 중이다.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저소득 가구 지원사업을 펼치는 등 사회 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차별화된 노하우와 서비스로 HJ중공업 사옥 층별 재배치, 소노대명그룹 계열사 이전, 쌍용연구소 및 사옥 이전, 엘아이에스 사옥 및 자재·장비 이전, 한수원 창고 장비 이전, 화력발전소 탱크 교체, 한국은행본점 신사옥 금고 설치, 모델솔루션 사옥 이전, 평택 험프리기지 이전, 동서식품 장비 설치, 샤넬 매장 및 올리브영 이전 등 난이도 높은 기업이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에이스이엔지코리아 원주연 대표는 “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현재 기업 및 관공서 이전, 공장 및 중량물 이전은 물론이고, 각종 연구소 및 의료기관 등 전문성이 필요한 특수이전 업무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업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무빙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무빙서비스’를 중심으로 기업이전 컨설팅, 운송, 설비, 인테리어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브랜드 강화를 위해 마스코트 캐릭터를 개발하고, 로고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올해 미국 진출을 위한 해외이전 전문팀을 구축하고, 2025년을 글로벌 기업 도약 원년으로 만들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11.28 11:20
자동차

전기차 안 팔린다…환경부 보급계획 '먹구름'

정부 계획보다 전기차가 덜 늘어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작년엔 계획의 60% 수준만 증가해 '수요위축'이 수치로 확인됐다.15일 국회 예산정책처 자료를 보면 작년 새로 등록된 전기승용차는 11만5817대로 지난해 환경부가 계획한 전기차 보급 물량과 이전 연도에서 이월된 보급 물량을 합한 물량(총보급계획 물량)의 59.5%에 그쳤다.지난해 전기차 시장에서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하는 '캐즘' 현상이 두드러졌다. '신기술'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은 이미 전기차를 가졌고 이외 사람은 충전기 등 기반시설 부족이나 화재위험성 등을 이유로 구매를 꺼리면서 전기차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2020~2023년 중 전기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환경부 보급계획을 넘은 해, 즉 계획이 달성된 해는 2021년이 유일하다. 2020년과 2022년은 신규 등록 대수가 보급계획의 44.4%와 74.5%에 그쳤다.예산정책처는 "보조금 지원 범위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구매 수요가 단기간 급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체계 개편으로 평균 보조금 지원액이 전년보다 줄고,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는 차량 가액도 낮아졌다는 점에서 수요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지적했다.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화재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전기차 수요 위축 상황이 길게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환경부는 보조금 단가를 낮추는 기조를 유지했다.환경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며 전기승용차와 전기화물차 1대당 보조금 단가를 300만원과 1000만원으로 올해보다 100만원씩 낮춰 잡았다. 전기버스와 전기이륜차 단가는 7천만원과 160만원으로 유지했다.내년 보급목표는 전기승용차 26만대, 전기화물차 5만7272대, 전기버스 2000대(어린이통학용 290대 포함), 전기이륜차 2만대로 설정했다.최근 전기차 화재가 이어지면서 전기차 충전기 확충에 차질이 예상되는 점도 전기차 보급에 장애가 될 전망이다.정부는 지난 6일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기존 건물(2022년 1월 28일 전에 건축허가를 받은 건물)에 대해 내년 1월부터 주차면 수 2% 이상을 전기차 주차구역·충전시설로 만들어야 하는 규정 시행을 1년 미루는 방안을 담았다.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를 123만기로 늘린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정부는 설명했지만, 의무 설치를 유예하면서도 정해진 설치량은 달성할 대안을 제시하진 않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5 09:54
자동차

KGM, 국내 첫 전기 SUV 밴 '토레스 EVX 밴' 출시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전기 SUV ‘토레스 EVX 밴(VAN)’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전기 SUV의 밴 모델로는 국내 최초 선보이는 토레스 EVX 밴은 토레스 EVX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EV 감성은 물론 미래 지향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에 다양한 용도성, 뛰어난 안전성, 합리적인 경제성까지 갖춰 가성비를 자랑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특히 최대 1462ℓ의 적재 공간에 300㎏ 중량의 화물을 실을 수 있어 평일에는 비즈니스를 위한 업무용으로, 주말에는 레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운전석 및 동승석 공간과 적재공간 사이에는 후방의 시야 확보가 가능한 리어 뷰 윈도우 파티션과 세이프티 바를 설치하여 안전한 화물 적재도 가능하다. 또 적재물의 높이나 부피에 상관없이 리어 글래스 카메라를 통해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디지털 룸미러를 적용해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다.이와 함께 토레스 EVX 밴은 엔트리 모델(TV5)부터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하는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 등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2인승에도 불구하고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8개의 에어백도 기본 탑재됐다. 더불어 토레스 EVX 밴은 이미 토레스 EVX에 적용하여 내구성 및 안전성이 검증되어 10년/100만km의 국내 최장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 411km의 주행거리(18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을 낸다.판매가격은 트림별로 TV5 4438만원, TV7 4629만원이다. 환경부 보조금 394만원(18인치)과 지자체별 보조금(서울 143만원~전북 전주 424만원)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내려간다. 여기에 소형 화물차(전기자동차)로 분류되어 개별소비세 5% 면제, 교육세 면제, 취득세 5%(최대 140만원 감면),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등 용도성에 다양한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이에 더해 연간 200만원 이상의 운영비도 절감할 수 있다. 연 2만km 주행 시 일반 가솔린 SUV 모델(11.2km/ℓ)의 경우 약 300만원의 연료비가 소요되는 반면 토레스 EVX 밴은 약 90만원으로 210만원 가량 절감할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50%의 감면은 덤이다.특히, 경유차 보유 고객이 조기폐차하고 구매할 경우 조건에 따라 최대 95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KGM 관계자는 “토레스 브랜드는 내연기관(가솔린)의 토레스 및 토레스 밴을 비롯해 LPG+가솔린 겸용의 토레스 바이퓨얼, 전기차 토레스 EVX, 토레스 EVX 밴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확장 모델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맞춰 브랜드별 확장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30 10:23
경제일반

롯데칠성, 업무용차 전기차 전환 박차…"올해 270대 교체할 것"

롯데칠성음료가 기존 노후화 된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고 12일 밝혔다.롯데칠성음료는 영업 및 운송 등을 위해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등 2500여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전기차 도입을 시작으로 2023년 기준 승용차의 59%, 1톤 화물차의 50%를 전기차로 대체했다.특히 올해는 경승용 전기차 ‘레이EV’를 추가 도입하여 전년 3%대였던 경승용 전기차 도입율을 올해는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연내 총 270대의 전기차를 순차적 도입하여 전기차 누계 도입율 25%가 될 전망이다.향후 롯데칠성음료는 2030년까지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전기차 전환 가능 차종 대상으로 ‘내연기관 차량 제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전기차의 인프라 및 기존 차량을 대체할 수 있는 적합 차종이 늘어감에 따라 산업 경쟁력의 제고와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전기차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2 15:17
산업

정부, 3년뒤 로봇배송·4년뒤엔 드론배송 상용화 추진한다

정부가 2026년 로봇 배송, 2027년에는 드론 배송 상용화를 추진한다. 새벽배송을 넘어 30분, 1시간 배송 시대를 열기 위해 도심 내에는 소형물류센터(MFC) 입지도 허용한다.국토교통부는 20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스마트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국토부는 "물류창고 자동화·무인화가 진행 중이지만 노동집약적 산업이라는 과거 이미지가 여전하고, 국민들은 물류시설 설치와 화물차량 운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 물류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려 신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대책 마련 배경을 밝혔다.이를 위해 정부는 로봇·드론 배송 등 무인배송을 조기에 상용화하기 위한 민간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물류 전용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기로 했다.무인배송을 법제화하고 안전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단계적으로 닦을 예정이다.정부는 물류, 플랫폼, IT 등 여러 분야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가칭 스마트물류발전협의체)를 올해 상반기 중 구성해 사업화 모델을 발굴하게 된다.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으로 초단시간 배송이 가능하도록 도심 내에는 MFC 건립을 허용한다. MFC는 주문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를 관리해 주문 즉시 배송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시설을 뜻한다.자율주행 화물차가 다닐 수 있는 시범운행 지구는 올해 안으로 지정하고 내년 중 안전기준을 마련한다. 도시철도를 활용한 지하 물류 운송 시스템은 2027년까지 구축한다. 물류 전용 지하터널과 관련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온도·습도에 민감한 화물을 콜드체인 기반으로 운반하는 기술을 민간이 개발할 경우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의 신성장·원천 기술에 '지능형 콜드체인 모니터링 기술'을 추가할 예정이다.도심에도 도시첨단물류단지 등 물류 거점을 조성하고, 신도시를 개발할 때는 개발사업자가 사전에 생활물류시설 용지를 확보하도록 한다.인천공항과 신공항에는 스마트 항공 화물조업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화물터미널을 자동화·디지털 기법을 도입한 스마트 터미널로 순차 개조하고 자율주행 차량, 웨어러블 조업 장비 등을 도입한다.이와 함께 비수도권 국가 물류단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 총량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국제 물류거점 조성을 위해서는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도입한다. 통합계획을 통해 각종 물류·제조시설을 구축하고 물류진흥특구를 도입해 규제를 완화하는 제도다.물류정보 통합 플랫폼도 만든다. 국내외 물동량, 창고, 수출입 정보 등 흩어져 있는 물류 정보를 통합하고 민간에 개방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화물차 실시간 위치정보를 통해 속도, 운행 거리 등을 수집·분석하는 '화물차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은 2027년까지 구축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20 13:53
자동차

[카 IS리포트] 캠핑족 로망 차박, 나도 '달리는 집' 만들까?

초등학생 아들을 둔 직장인 A 씨는 올여름 계획한 가족 캠핑에 기대가 한껏 부풀어 있다. 아예 픽업트럭도 주문해놨다. 그는 신차를 받는 즉시 대대적 보수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간이 조리대는 물론 침대를 넣을 계획이다. 오폐수 처리장치도 넣을 수 있지만 화장실은 휴게소와 오토캠핑장의 시설을 이용하기로 했다. 급성장 튜닝 시장…합법의 범위는정부가 2020년부터 캠핑용 자동차 튜닝과 관련한 규제를 대폭 풀어주면서 캠핑카 튜닝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기존에 11인승 승합차만 가능했던 캠핑카 튜닝을 승용차, 화물차, 특수차 등 모든 차종에서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하면서 캠핑, 차박(차량+숙박)이 대유행을 탄 점도 컸다.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자동차 튜닝 승인 건수는 2018년 16만4014건에서 2021년 22만2794건으로 크게 늘었다. 시장 규모도 지난해 4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규제 완화로 2025년 국내 자동차 튜닝 시장 규모가 5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합법적으로 개조할 수 있는 자동차 부품은 무엇이고, 범위는 어디까지 일까.대표적인 자동차 튜닝 아이템으로는 소음기(머플러)가 첫손에 꼽힌다. 역동적 이미지를 낼 수 있고 출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굉음을 내며 내달리는 탓에 자동차에 관심 없는 사람도 ‘불법’을 적발해낼 수 있을 정도다.하지만 모든 머플러 튜닝이 불법인 건 아니다. 소음이 100㏈ 이하일 경우 승인을 거쳐 튜닝이 가능하다. 일반 승용차 출고 시 소음은 90dB 수준이다. 또 소음기 끝에 보일 듯 말 듯한 팁을 달아 돋보이게 하는 튜닝은 현재 임의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단, 배기구가 차체 길이를 넘어 돌출되거나 방향이 휘어져 있다면 불법이 된다.튜닝 승인 절차는 간단하다. 운전자가 교통안전공단 검사소 방문 또는 온라인으로 변경 신청을 하면, 공단은 내용을 검토한 뒤 승인서를 발급한다. 운전자가 승인서를 정비소에 제출하면 튜닝할 수 있고, 공단에서 튜닝이 제대로 됐는지를 검사한 후 자동차등록증에 변경사항을 기재하면 튜닝 작업은 끝난다.불법은 아니지만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또 다른 대표적인 튜닝 아이템은 전조등이다.방전식 전조등(HID)을 설치하면 야간에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지만 이 경우 HID 전구만 교체하면 불법이 된다. 상대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조사각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컨트롤 유닛까지 함께 교체하는 경우 승인 절차를 거쳐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전조등과 달리 후미등, 방향시지등의 등화장치는 발광다이오드(LED) 제품 등으로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보다 쉽게 바꿀 수 있지만, 색깔을 바꾸는 것은 모두 불법이다.이 외에도 드물게 변속기를 수동에서 자동으로, 자동에서 수동으로 바꾸는 것 역시 승인절차를 거쳐 할 수 있는 합법 튜닝이다. 승진 절차만 거치면 할 수 있지만 비교적 덜 알려진 것 중에는 차량연료공급 장치 튜닝이 있다.주로 가솔린차를 가격이 저렴한 액화석유가스(LPG), 압축천연가스(CNG)를 사용하는 차로 바꾸는 것인데, 일반인도 승인 절차를 거치면 얼마든지 개조가 가능하다. 초기 비용이 들고 충전소가 드문 게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경제성이 좋아 수입차, 대형차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튜닝 분야다.이에 더해 전문가들은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튜닝할 수 있도록 규제가 더욱 완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오래된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튜닝하면 폐차될 차가 친환경차로 탈바꿈해 경제적·환경적으로 두 배의 효과가 발생한다"며 "외국은 이미 활성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는 규제에 가로막혀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별도 승인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튜닝도 많다.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별도의 승인이나 허가 없이 개조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이다. 예를 들어 후진 시 벽과 가까워지면 소리를 내는 차간거리 경보장치, 실내 방음시설 등은 별도 절차 없이 설치할 수 있다. 트렁크 부위에 부착돼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날개 모양의 에어스포일러도 그 폭이 차량의 폭만 초과하지 않는다면 그냥 달 수 있다. 범퍼 밑에 장착해 고속주행 시 공기 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여주고 역동적 이미지를 내는 에어댐 역시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지만 차체보다 돌출되는 경우엔 불법으로 간주된다.이 밖에 쇼크업소버나 ABS 브레이크, 엔진룸에 설치돼 차체 강성을 보강하고 좌우 롤링을 줄여주는 스트럿바, 타이어 공기압력 센서 등도 별도 절차 없이 설치할 수 있다.이와 별도로 캠핑카 튜닝은 취사시설, 세면시설, 싱크대, 테이블(탈부착 가능한 경우 포함), 화장실(이동용 변기를 설치할 수 있는 독립 공간이 있는 경우 포함) 등 5가지 시설 중 1개 이상이 설치돼 있어야 한다. 또 캠핑카 특성상 액화석유가스 및 전기시설 기준 외에 비상탈출구, 주행 중 수납함 개폐방지 등이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직접 튜닝 번거롭다면 손쉽게 튜닝을 하고 싶다면 완성차 업체의 손을 빌리면 된다.현대차는 특장업체와 협력해 1톤 소형 트럭 포터2를 캠핑카로 개조한 '포레스트'를 판매 중이다. 이 모델은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차량 뒷부분에 전동식 스마트룸이라는 별도 공간을 장착할 수 있다. 평소에는 접어놨다가 내부에서 버튼을 누르면 2명이 누울 수 있는 침실 공간이 나온다. 전동식 스마트 베드도 있다. 차량 천정에 숨겨져 있다가 역시 버튼을 누르면 2층 침대가 나온다. 싱크대, 주방, 독립형 샤워실 등 캠핑에 필요한 공간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이 외에도 24인치 TV, 냉장고(80L·150L), 전자레인지, 실내 좌변기 등 편의 시설이 있고, 바닥난방이나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차량 바닥에는 청수 100L와 오수 60L급 탱크를 배치했다. 실내조명과 온도는 차량에 설치된 터치형 통합컨트롤러를 통해 조작할 수 있으며, 청수·오수 잔량도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가격은 스탠다드 트림이 7148만원, 디럭스가 8679만원이다. 포터2 기본가격이 최대 22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개조 비용은 5000만~6000만원 수준이다.그간 별도 특장업체를 통해 드는 비용이 2000만~3000만원 가량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부담스럽다. 다만 포레스트는 현대차가 직접 보증하는 안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특장업체와 손잡고 고객이 렉스턴 스포츠 칸에 기반한 캠핑카 '로드칸'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로드칸은 평소에는 일반차량처럼 이용하다가 주말에는 캠핑을 떠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간단한 침실과 외부 프론트 주방이 있는 라이트 모델, 일반적인 캠핑 시설을 제공하는 해비 모델, 침실·주방·화장실 등 분리된 공간을 통해 본격적인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홈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로드칸은 한전전기충전시스템을 비롯해 주행충전기, 무시동 히터, 25L 냉장고, 전자레인지, 프론트 주방싱크대, 전기·수전시스템 등을 지원한다.차량 높이도 일반 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2140㎜로 제작했다. 여기에 17.3인치 TV, 무시동 에어컨, 외부 샤워박스 등은 옵션으로 장착 가능하다.가격은 3000만원 정도의 렉스턴 스포츠 칸 와일드 모델에 기본 제작과 일부 옵션을 추가하면 6000만원대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다.완성차 업체가 직접 판매하는 튜닝 용품을 활용하는 것도 나만의 차를 만드는 손쉬운 튜닝 방법이다.경차인 현대차 캐스퍼는 공식 커스터마이징 숍을 통해 캠핑·피크닉용 상품을 골라 장착할 수 있다. 수납공간을 늘리거나 트렁크 평탄화에 활용할 수 있는 러기지 박스, 테이블이나 캐리어로 사용할 수 있는 캠핑 트렁크, 접이식 실내 테이블인 동승석 시트백 보드 테이블 등을 선택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3만~135만원까지 다양하다.쌍용차도 협력업체와 손잡고 전 차종에 레저와 캠핑에 유용한 튜닝 아이템들을 판매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튜닝 제품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업체 간에서도 신차 못지않은 액세서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16 07:00
자동차

현대차, 수소트럭 '엑시언트' 국내 판매 개시

수소전기트럭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도로를 달린다. 현대자동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이다. 스위스, 독일 등 세계 주요 시장에는 이미 수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5월 국토부와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 및 영남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도로에서의 적합성 검증을 마치고 당초 2023년으로 계획했던 국내 판매 일정을 앞당겨 이달부터 고객들에게 인도하기로 했다. 수소전기트럭의 강점은 연료전지 시스템 무게가 전기트럭의 배터리보다 가벼워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짧은 시간 내에 안전하게 100%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소전기트럭이 장거리를 운행하는 대형 상용차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350kW 고효율 모터·180kW 연료 전지 스택(90kW 연료 전지 스택 2기, 스택컴플리트 출력 기준)·72kWh 고전압 배터리가 적용됐다. 한 번 수소를 충전하면 약 57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H430 엔진을 탑재한 동급의 엑시언트 디젤보다 우수한 최대 476마력의 출력과 최대토크 2,237Nm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4X2/6x4 특장용 샤시캡'과 '6X4 윙 바디'를 운영한다. 가격은 국고보조금 2억5000만원 및 지자체보조금 2억원 반영 기준 1억6000만원부터 2억1600만원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08 15:45
자동차

뜨거웠던 픽업 시장…승자는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

국내 자동차 시장에 '픽업트럭' 신모델이 쏟아진 가운데, 올해 시장을 선도한 곳은 쌍용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 픽업트럭 신규등록대수는 총 2만6392대로 전년 동기(2만4976대) 대비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내수 신규등록대수가 5.5%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외형별로 전년 동기 대비해서 판매 대수가 늘어난 것은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뿐이다. 픽업트럭의 인기는 최근 아웃도어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코로나19로 시작된 캠핑, 낚시 등 아웃도어 활동이 국민적인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지난해에 이미 700만명을 돌파했으며 시장 규모도 지난해에 6조3000억원대으로 급성장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이끄는 곳은 쌍용차다. 올해 10월까지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 누적 판매량은 2만2679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1만9500대) 대비 16.3% 증가한 수치다. 전체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렉스턴 스포츠&칸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5.9%에 달한다. 특히 쉐보레의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월평균 200여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포드의 '레인저'가 월평균 50여 대 정도 팔린 것과 대비된다. 올해 수입 픽업트럭이 쏟아진 가운데 국내 토종 픽업트럭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칸의 인기 비결로 '가격경쟁력'을 꼽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4000만~5000만원대가 훌쩍 넘어가는 외국 브랜드의 픽업트럭 대비 렉스턴 스포츠&칸은 2000만원대 후반부터 3000만원대 후반으로 가격이 책정됐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한국 실정이 맞는 편의장치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기 때문에 시장을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 역시 "쌍용차 대표 플래그십 SUV인 '렉스턴'의 혈통을 계승한 오픈형 SUV로 프리미엄 사양을 누릴 수 있고,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 모델로서의 접근성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에 불과하고,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을 통해 차량 가격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는 등 탁월한 경제성을 갖췄다는 점도 고객 수요를 더한다. 렉스턴 스포츠&칸은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무쏘라는 차명으로 글로벌 시장을 누비고 있는 이 모델은 지난 10월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카바이어로부터 2023년 베스트카 부문 ‘최고의 픽업’이라는 타이틀을 받았다. 지난 1월 유럽 최고 권위의 영국 자동차 전문지 왓 카는 올해의 차 어워드 ‘최고의 적재능력 픽업’ 부문에 렉스턴 스포츠&칸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렉스턴 스포츠&칸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1만46대가 수출됐다. 최근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쌍용차는 향후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01 07:00
경제

기아·쿠팡, 배송에 최적화된 전기 화물차 개발 맞손

기아와 쿠팡이 2025년까지 택배 배송에 최적화된 전기 화물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기아와 쿠팡은 지난 13일 기아 양재동 사옥에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Purpose Built Vehicle) 비즈니스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쿠팡은 배송 환경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화물차 사양과 요구를 제시하고, 기아는 그간 축적된 기술과 개발 역량을 활용해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 서비스, 전용 차량 등을 제안한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2025년까지 기존 1t(톤) 쿠팡카보다 적재 효율을 높인 도심 물류 맞춤형 전기 화물밴을 함께 개발한다. 차급은 미드(Mid)와 라지(Large) 등 2가지다. 해당 PBV는 설계 단계부터 배송 효율성과 안전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슬라이딩 도어 및 적재함 선반의 경량화 등 카고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해 배송 인력의 업무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고 쿠팡은 전했다. 차량 운행 과정에서의 안전 강화를 위한 협업도 진행된다. 쿠팡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쿠팡카에 어라운드뷰, 통합센서 등 10여 종의 안전장치를 설치해왔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 안전 사양이 맞춤형 배송 차량에 설계 단계부터 적용된다. 또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유지·보수가 이뤄지면서 더욱 전문적인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했다. 기아 관계자는 "쿠팡과의 이번 협업 범위 외에도 추가 어젠다를 지속해서 제안해 다양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물류·유통 PBV 고객에게 특화된 차량과 맞춤형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PBV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15 10:34
경제

정부, 전기차 예산 2배 늘렸다…차량가 5500만원까지 보조금

정부가 내년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을 누적 기준 50만대까지 늘린다. 올해보다 두 배가량 넘는 수준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빅(BIG)3 추진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11월 기준 무공해 차량 보급실적은 25만대인데, 정부는 내년이 이보다 2배 많은 5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조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승용차는 16만5000만대 분량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지원 대상 차량 가격을 기존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낮춘다. 버스·택시·화물차도 9만대를 추가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무공해차 보급 확대 정책에 맞춰 충전 시설도 확충한다. 내년 전기차 충전기 6만 기를 추가 설치하고, 수소차 충전소도 70기 늘린다. 현재 80%인 공공 부문 무공해차 의무 구매 비율은 100%로 내년 하반기 강화한다. 공공 부문에서 사는 차는 모두 무공해차로 한다는 의미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2023년까지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본인 동의로 개인 건강정보를 통합·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홍 부총리는 “고령화, 디지털화 추세에 발맞춰 개인 통합 건강정보를 활용해 맞춤 의료서비스와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자료를 전자적으로 발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유전자 검사 등에 비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내년 반도체 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내년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R&D)·시설투자 세제 지원을 차질없이 제공하고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4400억원의 재정을 투입, 반도체 3대 핵심 경쟁력 요소(인프라·기술·인력)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2.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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