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12건
생활문화

[다정다감] 아픔을 알아주는 마음

몇 년간 근종을 배속에 품고 살았다. 점점 생활이 점점 불편해져서 이번에는 수술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올해 초다. 환자가 밀려 예약은 7월로 잡았다. 멀게만 느껴졌던 7월이 생각보다 금방 왔다. 처음에는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간단한 수술이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 때문이었다. 입원 일주일 전이 되어서야 후기를 읽기 시작했다. 초조와 불안이 몰려왔다. “수술이 끝나면 진짜 아프다”, “회복도 오래 걸린다”, 천차만별의 경험담 속에서 세상에 ‘간단한 수술’은 없구나 싶었다. 수술 전날 입원한 병원은 시설도 좋고 뜻밖에 쾌적했다. 간호사 선생님들도 친절했고, 아프다는 주사도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안부를 물어와 답장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그중에 가장 크게 내 마음을 움직인 것은 후배의 문자였다. “누나 긴장되죠? 수술 잘될 거예요.” 짧은 한 문장이었다. 그런데 내 마음으로 훅 들어왔다. 수술을 앞두고 걱정되고 떨리는 마음, 겉으론 괜찮다고 했지만 속으론 불안했던 내 마음을 정확히 알아챈 말이었다. 그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미국에서 애 셋을 키우는 야무진 후배가 보낸 DM도 내 마음을 출렁였다. “언니 수술 잘될 거예요. 작은 수술, 큰 수술 없더라고요. 수술 끝나고 무조건 잘 먹고 잘 쉬고 해야 해요!”많은 위로와 격려가 있었지만, 이 말들이 나의 마음을 움직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간단한 수술이라고 얕보다가 혼란에 빠진 내 마음을 들켰기 때문이다. 그 말을 듣고 내 염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불안에 떨고 있는 바로 그 순간, 그들은 나의 마음을 알아봐 줬다. 떨고 있는 내 곁에서 같이 손을 잡아주고 있는 것 같았다. 그게 위로였다. 진짜 위로란 아픔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바라봐주는 것이다. 수술실로 이동하는데 복도 창가로 푸른 나무들이 흔들렸다. 이동을 도와주는 분은 수술 환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뷰”라며 휠체어를 끌어주셨다. “VIP가 된 것 같아요”라는 내 말에 그분은 웃으면서 “그래도 병원보다는 집이 좋죠” 라고 답했다. 따뜻하고 평화로웠다. 드디어 수술방. 긴장하면서 마취과 전문의의 설명을 듣고 살짝 눈을 감았다 싶었는데 수술이 끝나있었다. 생각보다 아주 아팠다. 복강경 수술이라도 생살을 뚫고 구멍을 내어 근종을 절제했기 때문이었다. “너무 아파요”라고 앓는 소리를 했던 기억이 있다. 추가로 진통제를 여러 번 투여받았다. 전신마취였기 때문에 폐가 접혀서 합병증이 올 수 있어 크게 숨쉬기도 계속 해야 했다. 진통제에 취해 잠이 들면 ‘숨을 쉬어야 해’라고 계속 남편이 옆에서 깨웠다. 그날 하루는 기억도 희미하다.같은 병실을 쓴 할머니는 이미 20년 전에 근종과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하신 분이었다. 이번에는 난소에 혹이 생겨 입원이라고 했다. 그분은 주변에서 “멀쩡해 보이는데 왜 자꾸 아파?”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밉다고 했다. 그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괴로울 텐데 그 마음을 헤아려주지는 못할망정 건강해 보이는데 ‘왜 비실하냐’는 말은 비난의 화살이 되어 아픈 사람에게 꽂힌다. 아픈 사람에게 가장 괴로운 건 아픔 그 자체보다 그 ‘아픔을 몰라주는 말’들이다. 수술 다음 날 후배한테 다시 문자가 왔다. “찾아보니 생각보다 아프다고 해서 어제는 연락도 못 했어요. 하루 지났다고는 하지만 오늘도 불편하고 아프고 생각 많을 것 같아요. 누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면서, 회복 잘하길.” 고마워서 마음이 뭉클해졌다. 순수하게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 그 사람의 순간을 짐작하며 배려하고 헤아리는 마음이 다름을 만들고 진정한 위안을 만든다. 육체의 아픔은 사라지지 않아 몸은 아직 회복 중이지만 마음은 덜 외로웠다. 그 따뜻한 말들이 내 옆을 지켜주었기 때문이다.그리고 다음 날, 함께 입원했던 할머니가 하루 먼저 퇴원했다. 암이 아닌 것 같다는 소견을 듣고 기쁘게 웃는 얼굴이 아름다워 보였다. “정말 다행이에요. 걱정 많으셨을 텐데 평안해 보이셔요. 집에 가서 푹 쉬셔요”라는 안부를 진심으로 전했다. 내 마음이 가닿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정다정 글로벌 IT기업 홍보 총괄 2025.07.18 07:00
프로야구

부진에 눈물에 부상까지…다사다난한 KIA 윤영철의 '전반기' [IS 피플]

다사다난. 왼손 투수 윤영철(21·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전반기를 '부상'으로 마무리했다.윤영철의 이름은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전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 이범호 KIA 감독이 윤영철을 1군에서 제외한 건 부상 때문이다.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윤영철은 2이닝 4실점(2자책점)하며 조기 강판당했는데 왼 팔꿈치 통증 탓에 복수의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굴곡근 부분 손상이 확인돼 당분간 공을 놓게 됐다.개막 4선발을 맡은 윤영철은 시즌 첫 3번의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15.88로 부진했다. 지난 4월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이닝 6실점 한 뒤 더그아웃에서 고개 숙여 눈물 쏟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결국 4월 19일 퓨처스(2군)리그행을 통보받았다. 5월 2일 1군에 재등록된 윤영철은 이후 10번의 등판 중 6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들쭉날쭉한 피칭 탓에 이범호 감독의 속을 썩이기도 했지만,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안정된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달 6일 광주 한화전에선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해냈다. 하지만 부상 앞에 장사 없다. 애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의 대체 선수(감독 추천)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을 예정이었지만 팔꿈치 부상 문제로 결장했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상 부위를 고려하면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도 어렵다. 시즌 성적은 2승 7패 평균자책점 5.58. KIA로선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한 또 다른 왼손 선발 이의리가 후반기 일정 시작과 동시에 복귀할 전망이어서 한시름 놓았다. 다만 부상 복귀 선수인 만큼 당장 100%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런 면에서 윤영철의 이탈은 뼈아프다. 부진에 눈물, 부상까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윤영철의 전반기가 끝났다. 구단은 윤영철에 대해 "당분간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4주 뒤 재검진"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3 12:16
뮤직

펜타곤 후이, ‘뭉찬4’ 촬영 중 코뼈 골절…“활동 중단, 치료 집중” [전문]

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가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한다.10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후이는 전날 JTBC 예능 ‘뭉쳐야 찬다4’ 녹화에서 볼 경합을 하다가 코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소속사 측은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받았으며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전문의 소견에 따라 금일 예정된 일정을 시작으로 ‘뭉쳐야 찬다4’를 비롯한 모든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치료와 휴식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아울러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후이는 현재 ‘뭉쳐야 찬다4’ 외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무대에 오르고 있다.다음은 후이 부상 관련 큐브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안녕하세요.큐브 엔터테인먼트입니다.펜타곤 후이를 향해 늘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후이는 지난 9일 JBC 뭉쳐야 찬다 4' 경기 중 볼 경합을 하다가 코뼈 골절 부상을 입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금일 예정된 일정을 시작으로 '뭉쳐야 찬다 4'를 비롯한 모든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치료와 휴식에 집중할 예정입니다.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팬 여러분의 깊은 양해와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0 19:32
프로야구

'응급실행' NC 데이비슨 갈비뼈 실금 4~6주 진단, 구단 "대체 외인 계획 없다"

상대 선수와 충돌로 응급실에 실려간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4)이 오른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NC는 "데이비슨이 금일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11번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았다"라며 "회복까지는 약 4~6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9일 밝혔다. 데이비슨은 이날 경기 전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데이비슨은 전날(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초 수비 도중 주자와 충돌했다. 삼성 이재현이 3루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으로 질주했고, 이 과정에서 데이비슨은 이재현의 스파이크에 오른팔 전완부와 손등을 밟혔다. 고통을 호소하던 데이비슨은 결국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이재현은 큰 부상을 피해 남은 경기를 이어갔다.NC는 데이비슨이 회복하기까지 4~6주 소요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라는 입장이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연말 NC와 1+1년 최대 320만 달러(44억원)에 계약했다. 구단은 "올스타 휴식기를 고려해, 선수의 회복 경과를 먼저 지켜본 후 필요 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구단은 선수의 빠른 회복과 재활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지난해 홈런왕 출신의 데이비슨은 올해 63경기에서 타율 0.309(220타수 68안타) 16홈런 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2로 맹활약을 선보였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리그 홈런 단독 5위에 오를 만큼 지난해 홈런왕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7.09 16:36
연예일반

[TVis] 이상민 아내, 1차 시험관 시술 실패 “나이가 너무 많아” 울먹 (미우새)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 부부가 1차 시험관 시술에 실패했다.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임신을 위해 산부인과를 찾는 이상민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이상민 부부는 병원에서 1차 시험관 시술 결과를 들었다. 담당의는 “피검사 수치가 0.2가 나왔다. 50이 넘어야 정상적으로 (임신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번 시도는 아쉽게 실패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에 아내는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증상이 있더라. 그래서 아닐 거로 생각했다”며 “(배아를) 이식하고 5일 정도는 신체적으로 되게 예민했다. 가슴이 스치기만 해도 아팠다. 근데 어느 날부터 싹 낫는 느낌이었다. 전날과 너무 달랐다. 그래서 아닌가 보다 했다”고 털어놨다.이상민은 안쓰러운 표정으로 “계속 (시험관 시술을)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아내는 “마음먹었으니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담당의는 “우선 한 달 쉬어야 한다”며 “결과가 안 좋아도 시도 하다 좋은 결과가 있는 환자를 많이 봐와서 용기를 드리고 싶다”고 다독였다.이후 진료실을 나온 이상민은 “아까 울려고 한 거냐”며 걱정했고, 아내는 울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내가 너무 나이가 많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이렇게 보면 30대 초반도 안 돼 보인다”고 위로하는 한편 “이렇게 힘든데 어쩌냐”고 걱정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6 21:50
프로야구

감보아 1군 제외, 설마 또? 김태형 감독 "큰 부상 아니길 바랄 뿐"

롯데 자이언츠 교체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28)가 왼팔에 불편함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투수 감보와와 내야수 이태경을 말소했다. 감보아의 1군 제외는 다소 의외였다. 전날(2일) 사직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최근 6연승을 달렸고, 개인 최고 시속 158㎞/h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엔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까지 마쳤다. 롯데의 일정상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한 차례 더 등판할 수 있다. 감보아의 1군 엔트리 제외는 왼팔 불편함에 따른 선수 보호 차원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감보아가 어제(2일) 등판 전에 팔이 약간 불편하다고 했는데, 어제 7회 안타 2개를 맞고 근육 쪽이 올라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에서 한 번 빼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감보아의 병원 검진 계획은 없어 큰 부상은 아닌 듯 보인다. 롯데는 지난 5월 중순 왼쪽 어깨 부상으로 짐을 싼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감보아를 영입했다. 감보아는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었고, 특히 좌완 투수가 155㎞/h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던져 주목받았다. 감보아는 5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허리를 90도로 숙이고 꽤 긴 인터벌 뒤 투구하는 습관으로 3루 주자의 홈 스틸(KBO 역대 9번째)을 허용,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감보아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이렇게 좋은 성적을 올릴 거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특히 데뷔전의 부진 탓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 감보아는 최근 롯데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시즌 성적은 6승 1패 평균자책점 2.11이다. 6월 이후에는 평균자책점이 1.42로 훨씬 낮다. 그는 "KBO리그 공인구가 나랑 잘 맞는 거 같다. 미국은 공이 좀 아주 미끄러운 편이었다"라며 호투 비결을 꼽았다. 포수 출신의 김태형 감독은 "좌완 투수가 시속 155㎞ 내외의 빠른 공을 던지면, 우완 투수가 같은 공을 던지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위력적으로 느껴진다"며 감보아의 구위를 인정했다. 롯데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많은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에이스 감보아마저 이탈하면 큰 타격이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감보아가) 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면서 "후반기 던져보고 안 좋다고 하면 모르겠는데 (현재로선 괜찮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오는 8일(사직 두산전) 감보아의 빈 자리를 메울 대체 선발에 대해선 "아직 안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4 05:13
프로야구

LG 오스틴의 최소 한 달 공백, 염경엽 감독 "버틸 수 있다...셋만 살아나면"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공백이 예상된다. 염경엽 LG 감독은 몇몇 선수가 타격감을 되찾으면 "버틸 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LG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오스틴과 송찬의를 1군에서 말소했다. 오스틴의 제외 사유는 부상이다. 오스틴은 전날 경기에 옆구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사직구장 인근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왼쪽 옆구리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오스틴은 서울로 이동해 3일 오전 재검진을 했는데 검사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염경엽 감독은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으로 3주 후에 재검진 예정이다. 복귀까지 4주 정도 내다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은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0홈런 55타점 52득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543을 기록했다. 홈런 2위, 타점 공동 4위, 득점 5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12로 4위다. 오스틴은 한국 무대 3년 만에 올스타 베스트12(나눔 올스타 1루수 부문)에 선정됐다. 오스틴은 최근 타격 부진을 겪었지만 지난 1일 경기에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리며 LG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외국인 중심타자가 주는 무게감도 있다. LG는 당분간 오스틴 없이 타선을 꾸려나가며 버텨야 한다. 염 감독은 "시즌 초부터 완전체를 이루지 못해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라며 "주축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는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몇 선수의 이름을 꺼냈다. 염 감독은 "오지환, 문보경, 박동원이 (타격감을) 찾으면 버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 셋은 최근 나란히 부진을 겪고 있다. 오지환은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2군을 다녀온 후에도 여전히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 박동원은 5월까지 타율 0.310 13홈런 34타점(56경기)을 몰아쳤으나 6월 이후에는 타율 0.194 2홈런 12타점에 머무른다. 문보경도 마찬가지로 5월까지 타율 0.315 12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6월 이후 타율 0.224 2홈런 16타점에 그친다. 염 감독은 "(4번 타자) 보경이가 조금 올라와야 하는데, 한 달 동안 시즌 타율은 3~4푼 까먹었다. 올해 우리팀 기둥으로 성장하나 싶었는데 그래서 야구가 참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 오스틴의 공백은 돌아가며 메울 예정이다. 염 감독은 "컨디션 좋은 사람이 많이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3루수 문보경이 1루수로 많이 나서고 천성호가 대신 3루로 많이 나갈 거 같다. 구본혁도 (3루수로)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4 02:10
프로야구

'어쩌나' LG 오스틴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제외, 송찬의도 2군행 [IS 부산]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오스틴과 송찬의를 1군에서 말소했다. 오스틴의 제외 사유는 부상이다. 오스틴은 전날 경기에 옆구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사직구장 인근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왼쪽 옆구리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오스틴은 서울로 이동했고, 3일 오전 재검진을 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는 마찬가지였고,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해 1군에서 제외했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은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0홈런 55타점 52득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543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2위, 타점 공동 4위, 득점 5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12로 4위다. 오스틴은 한국 무대 3년 만에 올스타 베스트12(나눔 올스타 1루수 부문)에 선정됐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으나 지난 1일 경기에서 3회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리며 LG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과 문보경, 박동원이 조금씩 타격감을 되찾는 거 같다"고 반겼다. 하지만 오스틴은 이번 부상으로 당분간 1군에서 뛸 수 없게 됐다. 송찬의는 올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0.212 3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5월 이후 36경기에서 타율 0.167로 부진했다. 3일 경남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터뜨렸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3 16:49
프로야구

롯데 6연승 감보아 1군 제외, 구승민 11일 만에 1군 복귀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투수 감보와와 내야수 이태경을 말소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에 "팔이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한 번 쉬어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특별히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 감보아는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며 최근 6연승을 달렸다. 5월 중순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감보아는 시즌 6승 1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 중이다. 6월 이후에는 평균자책점이 1.42로 훨씬 낮다. 그는 "KBO리그 공인구가 나랑 잘 맞는 거 같다. 미국은 공이 좀 많이 미끄러운 편이었다"라며 호투 비결을 꼽았다.롯데는 투수 구승민과 내야수 이호준을 등록했다. 특히 올 시즌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1.57로 부진한 구승민은 퓨처스리그 한 경기를 소화한 뒤 1군에 다시 올라왔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3 15:55
프로야구

생애 첫 올스타전이 눈앞이었는데...김도영, 윤동희 이어 세 번째로 출전 불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힌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25)이 '별들의 잔치'에 나설 수 없게 됐다.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앞서 고승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사유는 부상이다. 고승민은 전날(1일) 경기 7회 초 수비 시작 때 김민성과 교체됐고, 병원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2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아쉽게도 올스타전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고승민은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지만,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을 대신해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을, 허벅지를 다친 롯데 윤동희의 자리에는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을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고승민은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에서 삼성 류지혁(136만5858표)에 이어 팬 투표 2위(115만3002표)를 차지했다. 그러나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169표(37.27점)얻어, 류지혁(86표·34.42점)을 제치고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2019년 롯데 2차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한 고승민은 올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299 2홈런 30타점 4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일 현재 타격 부문 8위. 최근에는 주포지션 2루뿐만 아니라 1루수와 외야수까지 소화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반기를 일찍 마무리하고 후반기 복귀를 준비하게 됐다. 올스타전 출전도 다음으로 미뤘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3 05:1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