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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야놀자 플랫폼, 유자 제철맞이 고흥유자축제 알리기 나서

최대 유자 주산지인 전라남도 고흥에서 11월 유자 제철을 맞아 제4회 고흥유자축제와 함께 야놀자 플랫폼이 숙박 혜택을 준비했다. 5일 야놀자는 오전 10시부터 이달 말일까지 고흥 지역 숙소 대상 최대 4만 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고 밝혔다. 투숙일 기준 12월 15일까지 적용할 수 있으며, 제휴카드 및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하면 최대 5000원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또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등 고흥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문화ᆞ예술 콘텐츠를 소개해 국내 여행 경험을 차별화한다. 작년 10월 제3회 고흥유자축제 당시에도 숙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해당 지역 숙소 예약 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36% 이상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했다. 야놀자 플랫폼은 이러한 민관협력 활동을 지속 강화해 지역 특색을 알리고 국내 여행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철웅 야놀자 플랫폼 최고마케팅책임자는 “가을철 국내 여행 수요를 견인하고자 고흥유자축제 등 고흥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 정보를 공유하고 이와 연계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면서, “야놀자 플랫폼의 민관협력 노하우와 지역 관광 인프라가 만나 가시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내고 있는 만큼 지자체와의 상생 및 협력 기회를 지속 확대해 국내 여행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5 14:59
IT

LGU+, 국토부 주관 UAM 1차 실증 완료…"조기 상용화 박차"

LG유플러스는 GS건설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1단계'(이하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2025년 국내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과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실증 사업이다.LG유플러스와 GS건설은 전라남도 고흥 항공센터에서 약 3주간 대역기(헬기)를 활용해 항공기 운항, 교통 관리, 버티포트 운영 등 과정을 검증했다.LG유플러스는 UAM 교통 관리 운영 주관사로, UAM이 정상 운영되거나 충돌이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18개의 시나리오로 실증을 진행했다. 국토부가 요구하는 항목을 포함한 총 43개 항목들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실증에 앞서 전남 고흥 지역에 별도로 LTE와 5G 상공 통신망을 구축해 전 노선에서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했다.또 자체 개발한 CNSi(통신·항법·감시·정보 등 관제 정보) 통합 패키지를 헬기에 설치해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하고. 지상 교통 관리 플랫폼에서 기체를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초단파(VHF) 음성 통신 단절 상황을 대비해 LTE·5G 무전기의 조종사와 교통관제사 간 음성 통신도 뒷받침했다.GS건설은 버티포트 운영 주관사로 이번 실증에 참여했다. LG유플러스의 교통 관리 플랫폼과 연동한 버티포트 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고 성능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았다.LG유플러스는 1단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한 UAM 교통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은 "GS건설과 함께 한국형 UAM 시대를 앞두고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도심 항공 교통 관제 플랫폼을 지속 발전시켜나가며 UAM 조기 상용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8 16:27
생활문화

해돋이 대신 청룡의 기운 샘솟는 여행지 어떠세요

새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024년은 풍년과 풍요를 상징하는 '청룡의 해'(갑진년)다. 푸른 용의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28일 한국관광공사는 흥미로운 용의 이야기를 담은 전국의 이색 여행지를 소개했다.충청남도 홍성에는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용봉산이 있다. 산 모양이 용과 봉황의 머리를 닮아 붙은 이름이다.용봉산 정상은 해발 381m다. 출발점은 구룡대매표소와 용봉산자연휴양림이다. 용봉사·악귀봉·노적봉 등을 감상하고 내려오기까지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등산 초보도 오를 만한 높이이지만 추운 날씨에 미끄러짐 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 악귀봉(368m)에 올라서면 삽살개바위·두꺼비바위·물개바위 등 재미있는 생김새의 바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예산군 쪽을 바라보면 덕숭산과 가야산 등성이가 눈앞에 펼쳐진다.가장 높은 용봉산 정상에는 비석 모양의 표석이 있어 기념사진을 찍기에 제격이다. 이곳에는 등산객을 맞는 귀여운 길고양이들도 있다. 전라남도 고흥군 용암마을의 영남용바위에는 용과 얽힌 전설이 있다. 두 마리의 용이 먼저 승천하기 위해 이곳에서 여의주를 두고 싸움을 벌였다. 마을 주민이 싸움을 끝내기 위해 화살을 쐈고, 이긴 용이 용암마을 앞 바위를 디딘 채 승천했다는 이야기다.영남용바위 근처에는 '21세기의 용'인 우주발사체를 볼 수 있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가 있다. 이 전망대는 나로우주센터까지 직선거리가 17㎞에 불과하다. 로켓 발사 순간을 망원경 없이 관측할 수 있는 곳이다.영남용바위와 고흥우주발사전망대를 연결하는 지점에는 미르마루길이 있다. 길이 4㎞의 해안 탐방로에는 용굴과 몽돌해변, 사자바위 등 멋진 풍경들이 가득하다. 경상북도 예천군에는 아예 지명에 '용'이 들어간 고장이 있다. 용궁면에는 내성천이 산에 가로막혀 마을을 둥글게 휘감고 나가는 형상이 용틀임하는 듯해 회룡포라는 이름이 붙은 명승(국가지정문화재)이 있다.인근 비룡산의 회룡대에 오르면 이 독특한 지형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비룡산은 용이 승천하는 형상으로, 산길을 걷다 보면 천년 고찰 장안사와 용왕각, 용바위를 만날 수 있다. 용왕각에는 용 그림이 있고, 용바위에는 하늘로 향하는 용이 새겨져 있다.회룡대 건너편에는 '사랑의 산'이 있다. 두 산이 겹쳐 골짜기를 이루는데, 하트 모양이라 연인들이 추억을 남기기에 딱이다. 근처에는 '사랑의 자물쇠'와 350일 뒤 엽서를 배달하는 우체통이 있다. 부산 기장군에는 바다와 맞닿은 아름다운 풍경의 사찰인 해동용궁사가 있다. 이곳에서 정성을 다해 빌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진다고 한다. 평일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다.해동용궁사는 진신사리탑 아래 용의 머리 형상을 한 용두암을 시작으로 사찰 곳곳에 있는 전각과 조각상 등을 이으면 꿈틀거리는 용의 전체 모습이 그려진다.어업 활동이 활발한 이 지역에 용왕 신앙이 전해져 오는데, 조선 시대에 근방의 제단을 경내로 옮긴 용궁단도 볼거리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9 07:00
스포츠일반

전남산악연맹, 문체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 등산대회 종합우승

전라남도산악연맹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 등산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전남산악연맹은 지난 3일 전남 고흥군 운암산 일원에서 열린 제13회 문체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 등산대회에서 서울특별시산악연맹·인천광역시산악연맹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광역시·도 대항전 및 시·군·구 대항전으로 펼쳐졌다. 시·군·구 부문은 고흥군 산악연맹, 송파구 산악연맹, 부천시 산악연맹이 1~3위에 올랐다.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전남산악연맹, 고흥군산악연맹이 주관, 문체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라남도, 전라남도체육회, 고흥군, 고흥군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전국 17개 시·도 연맹에서 1700여명의 등산동호인이 참가했다.문체부장관기 전국 생활체육 등산대회는 생활체육 등산동호인들의 최대 축제로 등산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대회다. 김명석 기자 2023.09.05 10:30
프로야구

[IS 피플] "4년차 때 문제 생기더라" 감독 우려 지운 '장수' 요키시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3·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월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4월 예정된 아내 출산을 이유로 '별도 훈련'을 구단에 요청한 탓이었다. 키움 주요 선수들이 전라남도 고흥과 강진에서 1·2차 캠프를 소화하는 동안 요키시는 2군 훈련장이 있는 고양과 1군 홈구장이 있는 서울 고척돔을 오가며 따로 몸을 만들었다. 외국인 선수가 캠프를 빠지는 이례적인 상황. 우려의 목소리가 없었던 건 아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코치 생활을 하면서 하나의 지론이 생겼다. 외국인 선수가 3년 차까지 괜찮더라도 4년 차 때 무슨 문제가 생기더라"며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회상했다. 요키시는 올해로 감독이 우려하는 'KBO리그 4년 차'였다.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에이스'지만 그의 갑작스러운 개별 훈련 요청에 구단도 적잖게 당황했다. 자칫 한해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부 논의 끝에 선수 의견을 존중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요키시의 아내(케일라 요키시)가 병원을 계속 오가야 한다"며 "요키시는 그냥 맡겨놔도 되는 선수"라고 신뢰했다. 요키시는 2020년 코로나19 탓에 개막일이 미뤄지면서 캠프를 마친 뒤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 입국했는데 그때도 큰 문제가 없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 정도로 활약했다. 요키시는 순항했다. 이번 시즌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선발 등판, 2승 2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3점대 이하 월간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그 결과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 키움의 포스트시즌(PS) 진출에 힘을 보탰다. KBO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인 18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해 안우진과 함께 막강한 선발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4월 중순에는 예정된 날짜에 둘째를 득남하기도 했다. 키움은 요키시와 안우진이 무려 46번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합작, 불펜의 부담을 덜었다. 요키시는 "(1군 선수들과 분리돼 몸을 만들어) 불안한 점은 없었다. 2군 캠프에서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며 1군 스케줄을 그대로 따랐다. 같은 운동을 했기 때문에 문제 없었다"며 "가족이 중요하고 항상 아내를 옆에서 돌봐야 하지만, 팀 또한 중요하다. 난 공과 사를 잘 구분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요키시는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투수조에서 리더 역할을 잘해준다"며 "자기 관리가 투철해서 코치진에서 믿을 수 있는 선수다. 팀을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잘 안다"고 칭찬했다. 요키시는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인 2019년 한국시리즈(KS)를 뛰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22일 끝난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선 2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2.45(7과 3분의 1이닝 2실점)를 기록했다. 3년 만에 PS 등판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요키시는 24일 시작한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선 안우진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어야 한다. 시리즈 1차전을 패한 키움으로선 2·3차전에서 요키시와 안우진이 어떤 활약을 펼쳐주느냐가 중요해졌다. 감독의 우려를 불식시킨 '4년 차 외국인 투수' 요키시가 PO 선발 등판 준비를 마쳤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5 06:00
야구

키움, 고흥→강진 캠프 마무리…수훈 선수는 김동혁·김재현

키움 히어로즈가 전라남도 고흥과 강진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했다. 키움은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고흥거금야구장, 17일부터 3월 3일까지 강진 베이스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캠프 수훈 선수로는 투수 김동혁과 타자 김재현이 뽑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모든 선수가 열심히 훈련에 임해줬지만 코칭스태프와 협의해 스프링캠프 수훈 선수로 투수 김동혁과 타자 김재현을 선정했다"며 "김동혁은 구종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재현은 훈련에 임하는 자세도 좋았고 선수단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모습, 그리고 투수 리드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국내에서 캠프를 진행하게 됐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현장 스태프가 부상 없이 구상했던 스케줄을 잘 진행해줬다. 정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3일 대전으로 이동해 4일과 5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03 13:39
야구

홈런 부족? "하던 대로 하겠다" 이정후가 선택한 '마이웨이'

'타격 기계'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에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목표가 하나 있다. 바로 '홈런'이다. 이정후는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교타자다. 2017년 1군 데뷔 후 매년 3할 타율을 기록했다. 1군 통산 타율이 0.341로 2900타석 기준 리그 역대 1위(2위 장효조·0.331)다. 지난해에는 개인 첫 타격왕(0.360)까지 차지했다. 강병식 키움 타격코치는 이정후에 대해 "타석에서 대처 능력이 좋다.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배트에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 나쁜 공에는 배트가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흠잡을 곳 없는 성적이지만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1군 통산 홈런이 36개. 연평균 7.2개로 많지 않다. 깜짝 반등한 시기도 있었다. 2020년 홈런이 전년 대비 9개 늘어난 15개였다. 더 많은 장타를 때려내기 위해 트레이닝 파트와 협의하고, 근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였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 타구추적시스템(HTS)에 따르면, 이정후의 인플레이 타구 기준 발사각(15.8도→17.9도)이 올라가면서 타구 속도(133.1㎞/h→137.6㎞/h)까지 빨라졌다. 정확도에 파워를 장착한 '완성형 타자'에 한발 다가서는 듯했다. 지난해에는 여러 시행착오 끝에 홈런이 7개까지 다시 줄었다. 규정타석을 소화한 리그 53명의 타자 중 공동 33위였다. 모든 공격 지표가 최상위권이지만 유독 홈런만 중하위권이었다. 현재 전라남도 강진에서 2차 스프링캠프 중인 이정후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홈런 욕심은 항상 있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홈런을 노리다가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물론 (타격하기) 좋은 공이 나오면 (펜스를) 넘어갈 수 있겠지만, 그냥 치던 대로 하려고 한다"며 무리하게 홈런을 의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장타율이 0.522였다.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2020년(0.524)과 큰 차이 없었다. 홈런이 절반 이상 줄었지만, 타석 대비 2루타와 3루타 비중을 키워 장타율을 유지했다. 홈런이 장타율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답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대신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커리어 하이 출루율(0.438)을 찍었다. 그는 "타율이 높아지면서 출루율이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삼진을 당하는 걸 가장 싫어해 투 스트라이크 이후 더 집중했다"며 "올해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진다고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하던 대로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후의 방향성을 반기는 건 홍원기 키움 감독이다.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는 워낙 영리하고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다. (타격 스타일의 변화는) 홈런을 의식하는 공격 패턴보다 정확하고 강한 타구를 날려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작용한 게 아닐까 싶다"며 "국내에서 가장 정확한 타자인 만큼 더 많은 안타와 좋은 타구를 날리기 위해 홈런에 대한 욕심을 버린 것 같다. 홈런이 없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 타자"라고 극찬했다. 이정후는 이제 영웅군단의 중심이다. 키움은 이번 겨울 간판타자 박병호가 KT 위즈로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했다. 이정후는 연봉 7억5000만원에 사인,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이 2011년 기록했던 6년 차 최고 연봉 4억원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작성하며 박병호가 굳건히 지키던 팀 내 연봉 1위 자리를 이어받았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정후는 "푸이그는 적응만 잘한다면 우리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은 시범경기가 많이 있으니 적응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며 "책임감이 조금 더 커진 것 같다. 고연봉 선수가 되었으니 플레이뿐만 아니라 행동도 그것에 맞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28 05:30
야구

공 밟고 인대 다친, 꼬일대로 꼬인 한현희의 스텝

사이드암스로 한현희(29·키움 히어로즈 )의 스텝이 다시 한번 꼬였다. 최근 한현희는 개인 훈련 중 공을 잘못 밟아 발목 인대가 손상됐다. 개인 활동 기간 벌어진 예상하지 못한 대형 변수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해마다 마산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훈련하는데 오른발목을 다쳤다더라. 재활 치료 기간으로 4~6주 정도 예상한다"며 "개막 전 복귀는 가능할 것 같은데 조금 길어지면 1~2주 정도 (복귀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현희는 이번 부상으로 2022시즌 스프링캠프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키움 1군 선수단은 2월 3일부터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캠프를 시작한다. 약 2주간의 1차 캠프를 마치면 2월 17일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2차 캠프를 연다. 재활 치료 뒤 실전 감각 회복 기간까지 고려하면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개막전 엔트리 등록 가능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한현희는 지난해 방역 수칙 위반 문제로 한 차례 홍역을 앓았다. 시즌 중 수원 원정 숙소를 이탈, 서울 호텔에서 외부인과 술을 마신 문제가 적발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6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키움 구단이 자체적으로 1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더해 총 51경기를 뛸 수 없었다. 이 문제로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서도 하차했다. 시즌 막판 복귀, 포스트시즌을 밟았지만 1군 등록일수 불발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 획득이 1년 미뤄졌다. 한현희의 가치는 여전히 높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다. 한현희는 2015년과 2018년 선발로 11승을 따냈고 통산 홀드도 105개다. 마무리 투수 경험까지 있는 전천후다. 어린 나이에 1군 무대를 밟아 비교적 나이가 적은 것도 강점이다. 올 시즌 FA 시장은 자격 1년 단축(고졸 9년→8년, 대졸 8년→7년)이 처음 적용돼 2년 치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최소 30명 이상이 FA 시장에 풀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현희는 이 중 대어로 평가받는다. 투수 보강이 필요한 구단이라면 군침을 흘릴만 하다.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해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계획에 물음표가 찍혔다. 의도하지 않은 공백기를 갖게 됐다. 선수 못지않게 답답한 건 구단이다. 상황에 따라 개막전 마운드 구상이 바뀔 수 있다. 고형욱 단장은 "본인의 부주의로 벌어진 일이지만 열심히 하다가…훈련하다가 다친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26 08:07
야구

이학주와 다른 박동원, 난감한 키움

"논의가 전혀 없다"고 해도 박동원(32·키움 히어로즈) 트레이드 루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는 키움으로선 팀 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연일 특정 매체가 박동원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고형욱 키움 단장이 직접 "박동원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트레이드 논의가 전혀 없다. 추진하고 있는 것도 없다"고 못 박았지만, 이후에도 루머가 끊이질 않고 있다. 포수 보강이 필요한 특정 구단과 연결하는 기사까지 계속 나온다. 구단 의사와 상관없는 내용이 공공연하게 떠돌면서 키움과 박동원의 입장만 난처해졌다. 박동원은 이학주(삼성 라이온즈)와 케이스가 다르다. 이학주는 이번 겨우내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소속팀 삼성은 지난 시즌 뒤 이학주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아니다"라고 적극적으로 진화하지 않았다. 오히려 "적당한 대가가 있어야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야구계 안팎에선 이를 사실상의 공개 트레이드로 받아들였다. 키움은 삼성과 달리 박동원의 트레이드를 언급한 적이 없다. 키움은 안방 자원이 풍부하다.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수만 3명(박동원·이지영·김재현)이다. 올 시즌 중반에는 2016년 1차 지명으로 영입한 주효상까지 전역한다. 박동원이 예비 FA(자유계약선수)라는 점은 트레이드 루머에 불을 지폈다. 자금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키움은 지난 시즌 뒤 유상증자(보통주식 140만주·1주 가액 5000원)를 통해 70억원을 융통했다. FA 선수 한 명에게 수십억 원을 투자하기 힘든 만큼 트레이드 추측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선뜻 보내기도 어렵다. 박동원은 현재 키움의 간판이다. 지난해 타율 0.249(413타수 103안타) 22홈런 83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 1위, 타점 2위, 최다안타 4위였다. 박병호(20홈런)와 함께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유이한 선수였다. 오프시즌 박병호가 KT 위즈로 FA 이적, 그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중심 타선의 화력을 담당해야 한다. 키움은 박동원 트레이드 루머에 심기가 불편하다. 2월 2일부터 전라남도 고흥에서 2022시즌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데 선수단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아무리 진화해도 트레이드 루머를 확대, 재생산하는 기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24 07:00
연예

'해치지 않아X스우파', 27일 첫 방송..리더즈 총출동

tvN 신규 예능프로그램 ‘해치지 않아X스우파’가 오는 27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해치지 않아’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아래 ‘스우파’)가 만난다. ‘스우파’ 리더즈 모니카·허니제이·아이키·리헤이·효진초이·가비·노제·리정이 ‘해치지 않아’ 폐가 하우스에 출격한다. ‘해치지 않아X스우파’에서는 리더즈 8인의 특별한 우정 여행과 우당탕탕 시골 적응기가 그려진다. 바쁘게 달려왔던 지난 6개월을 마무리한 뒤, 리더즈가 잔뜩 설레는 마음을 안고 전라남도 고흥의 폐가 하우스로 떠난다. 이들이 머물게 될 폐가 하우스는 지난 여름 국가대표 빌런 3인방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이 피땀 흘려 가꿔둔 곳이다. 하지만 겨울나기 방한 작업부터 아궁이 불 때우기까지 결코 만만치 않은 노동 리스트가 리더즈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당황도 잠시, 리더즈만의 포복절도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가장 먼저 일을 찾아나서다가도 체력 방전으로 웃음을 주는 맏언니 모니카, 메인 셰프이자 ‘금손’ 허니제이, 독보적 예능캐 아이키부터 다재다능 아기 고양이 노제, 리더즈 공인 금쪽이 리정까지 8인의 남다른 케미가 특별한 재미를 예고한다. 특히 ‘해치지 않아’의 찐팬이자 고흥에 완벽 적응한 ‘시골 덕후’ 리헤이와 뜻밖의 화력 책임자 효진초이, 야무짐 최강자 가비가 반전 매력으로 큰 웃음을 더할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속 리더즈의 ‘고흥 패션’도 기대를 높인다. 어느새 고흥에 완벽 적응한 리더즈는 알록달록 겨울 패션으로 무장한 채 툇마루에 나란히 앉아있다. 이들 특유의 익살맞은 표정과 동작도 시선을 끈다. 리더 8인의 우당탕탕 겨울나기와 솔직담백한 2박 3일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해치지 않아X스우파’는 오는 27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레바논' 중계가 끝난 뒤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이후 2월 3일부터는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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