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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붕대감는 박보검…‘굿보이’ 오늘(21일) 첫방

오늘(31일) 드디어 포문을 여는 JTBC ‘굿보이’가 ‘굿벤져스’ 5인방의 강렬한 액션을 예고했다.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 제작진은 첫 방송 디데이인 오늘(31일) 배우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의 압도적 액션을 예고했다.‘굿보이’는 인성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특채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 5인의 이야기다. 복싱 금메달리스트 순경 윤동주(박보검), 사격 금메달리스트 경장 지한나(김소현), 펜싱 은메달리스트 경사 김종현(이상이),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경위 고만식(허성태),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 경장 신재홍(태원석)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전 국민의 지지와 환호를 받았던 국가대표 시절의 영광을 뒤로 한채, 경찰청 내에서는 차별을 받거나 홍보에 이용되고 있는 차가운 현실에 처해있다.첫 회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에는 붕대를 감으며 전투를 준비하는 전술 조끼 차림의 윤동주, 한 손에 샷건을 쥐고 긴장감 속에 선 지한나, 나무 막대 하나로 허를 찌르는 김종현, 본능적으로 몸을 숙여 방어 자세를 취하는 고만식, 도심을 내달리는 신재홍의 전력 질주가 담겼다. 주특기로 위협에 맞서는 모습이 흥미를 고조시킨다.‘굿보이’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는 “1부에서부터 ‘굿벤져스’가 경찰청 내에서는 숨기고 감춰둬야 했던 실력을 드러내는 사건이 생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제작진은 “첫 회는 각 캐릭터의 등장과 더불어 이들의 ‘각성’까지 쾌속으로 전개된다. 불완전하고 제멋대로였던 이들이 어떻게 팀이 되어가는지, 그 시동을 거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칠 정도의 하드캐리 액션이 폭발, 몰입도 역시 상승한다. 꼭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굿보이’는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한 ‘괴물’, ‘나쁜 엄마’를 연출한 심나연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 시리즈의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오늘(31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1 13:41
프로야구

발톱 세운 야수 군단·조류 동행 '고공' 비행...흔들리는 LG 독주 체제 [IS 포커스]

LG 트윈스 독주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2025시즌 KBO리그는 역대급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LG는 지난주 치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각각 1승 2패를 기록, 전적 2승 4패를 거뒀다. 반면 이 시점까지 12승 12패, 승률 5할을 기록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주간 5승을 거두며 시즌 승률을 0.586(17승 12패)까지 끌어올렸다. LG는 20승 9패, 승률 0.690를 기록하며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4월 셋째 주까지 5경기였던 2위(당시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3경기로 줄었다. LG 경기력에 문제점을 찾을 시점은 아니다. 그저 지난주 타율은 0.207에 그치며 득점력이 경기당 3.50점으로 떨어졌을 뿐이다. 타격 사이클이 항상 상향 곡선을 그리거나, 높은 수치를 유지할 순 없다. 독주 판도에 변화가 감지된 건 지난 시즌(2024) 강팀들이 제 모습을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오른 삼성은 지난주 팀 타율(0.376)과 팀 득점(51) 모두 1위에 올랐다. 르윈 디아즈가 무려 주간 6홈런, 타점 15개를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젊은 세대 주축 김성윤은 타율 0.476에 도루 5개를 기록하며 전방위 득점 루트를 만들어냈다. 구자욱·박병호 등 이름값 높은 기존 스타플레이어들도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LG를 상대로 전환점을 만들었다. 지난 25일 1차전에서 패했지만,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잡았다. 2024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 2차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홈런을 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차전에서는 최형우와 김선빈, 팀 내 최고참급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상현-조상우-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이 모두 1이닝씩 무실점을 기록하며 '철벽' 뒷문을 구축하기도 했다. KIA는 시즌 초반 부상자들이 많아 정상적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때 9위까지 떨어졌다. 현재 전적(13승 15패)도 '1강'으로 평가받던 전력을 고려하면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김도영이 복귀하며 득점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뒷문도 시즌 초반에 비해 안정감이 생겼다. KIA가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 개막 전부터 5강 후보로 평가받은 한화는 '선발 야구'를 실현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26·27일 홈 KT 위즈전에서는 5점 이상 내지 못했지만, 선발 투수 문동주와 코디 폰세가 호투하며 연승을 거뒀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 격언을 실현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도 쉽게 넘어갈 수 없는 팀이 됐다. 4월 팀 타율 1위(0.306)를 지키고 있을 만큼 화력이 뜨겁다. 1~3선발도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줬다. 9위 NC 다이노스는 스타플레이어가 워낙 많아 언제든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다. 10위 키움 히어로즈 역시 1·2선발 케니 로젠버그와 하영민이 등판한 경기에서는 공격 집중도도 높아졌다. 아직 어떤 매치업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양상이다. 예상대로 LG의 질주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어린이날 시리즈를 앞둔 KBO리그가 더 달아오른다. LG는 금주 주중 3연전에서 한화, 어린이날 시리즈에선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15:35
프로야구

"연패 끊었다, 홈에서 연승" 삼성의 이유 있는 자신감, 타격 반등세에 맞는 '홈 9연전'

"연패를 끊었으니, 홈 구장에서 연승을 이어가겠다."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 라이온즈가 자신감을 찾았다. 모처럼 거둔 승리도 승리지만, 타격감이 모처럼 살아난 것이 호재다. 삼성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연패 기간 동안 팀 타율은 0.189(리그 9위), 타점은 6점(10위)에 불과할 정도로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득점권 타율은 0.154(9위)로 더 차갑게 식었다. 하지만 장단 10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KBO리그 역대 4번째 노히트 노런 굴욕을 당한 15일 잠실 LG전에 이어 전날(16일) 8개, 이날 10개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더 중요한 건 타선의 응집력이었다. 4경기 동안 6타점에 그쳤던 삼성은 이날만 4개의 타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박진만 감독의 파격 기용과 선수들의 전력질주가 빛났다. 이날 박진만 감독은 신인 내야수 심재훈과 거포 내야수 이창용을 콜업해 바로 선발 투입했다. 이날 심재훈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이창용도 4타수 1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심재훈과 이창용, 그리고 발 빠른 김성윤, 이재현까지 내야 안타와 4개의 도루를 합작하면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구자욱의 2안타, 르윈 디아즈의 홈런 포함 2안타 등 중심타선이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지난 원정 연패와 타격 사이클의 부진이 맞물린 게 컸다고 진단했다. "타격 사이클은 SSG 랜더스와 홈 3연전(8~10일)부터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원정 연전과 안좋은 사이클이 맞물려 부진했다"면서 "홈에서 타격 성적이 좋다. 선수들 자신감 측면에서도 홈에서 경기 하는 게 더 편하다"라며 반등을 기대했다. 실제로 삼성은 홈과 원정의 성적 괴리가 있다. 현재 삼성은 리그 홈런 1위(22개)지만, 20개를 홈에서만 때려냈다. 홈 팀 타율도 리그 1위(11경기 타율 0.294)로 좋지만, 원정 팀 타율은 9위(10경기 0.219)로 극과 극이다. 삼성은 오늘(18일)부터 오는 27일(일)까지 홈 9연전을 치른다. 창원 NC 다이노스 3연전이 경기장 안전 점검으로 인해 대구로 변경되면서 9연전까지 배정됐다. 홈에서 성적이 좋은 삼성으로선 호재다.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타격 사이클을 반등시킨 것도 삼성에 큰 자신감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연패를 끊어냈으니, 홈에서 다시 연승을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자신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5.04.18 13:15
프로야구

한화 방망이, 드디어 불 붙나...김경문 감독 "공격력 고무적, 최선 다한 플레이 덕 승리" [IS 승장]

빈공에 시달리던 한화 이글스의 타선이 드디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한화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한화는 5승 10패로 9위 키움 히어로즈를 추격했다.시원하게 터지진 않았지만, 타선이 제 몫을 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 한화는 이날 이진영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1-3으로 두산에 역전당했지만, 이달 초까지 침묵하던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방망이가 터지면서 역전의 발판이 마련됐다. 플로리얼은 4회 2타점 3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문현빈이 기습번트 안타로 그를 불러들여 역전을 일궜다. 팽팽한 형세를 되찾은 한화는 결국 6회 리드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채은성의 2루타를 시작으로 김태연의 안타,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기어이 1점 리드를 가져갔고 불펜의 호투로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안타의 수는 9개로 두산과 같았지만, 매 기회마다 끈질긴 플레이가 승리로 이어졌다. 한화는 이날 황영묵의 전력 질주가 상대 실책을 끌어냈고, 문현빈도 기습 번트 후 재치 있는 걸음으로 1루를 밟아 역전 타점을 만들었다. 김태연, 노시환, 플로리얼 등 발이 빠르지 않은 타자들도 적극적으로 베이스를 훔쳐 승리를 향한 간절함을 보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최근) 잘 안풀리는 경기가 많았는데, 중요한 시기에 승리하여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보답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김 감독은 이어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특히 오늘 공격과 주루에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줬기에 결과적으로 승리할수 있었다"고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9 21:58
예능

박하선, 굴욕 없는 졸업사진... ♥류수영이 반할만해 (히든아이)

배우 박하선이 모태 미녀임을 입증했다.10일 MBC에브리원에서는 CCTV에 포착된 다양한 사건, 사고들을 다루는 범죄 분석 코멘터리 쇼 ‘히든아이’가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출연진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킨 굴욕 없는 졸업사진부터 긴급 입수한 3COPS의 졸업사진까지 공개된다. 히든아이 대표 매의 눈 박하선은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졸업사진을 보자마자 ‘이 사람 닮았다’며 닮은 꼴을 언급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한편, 박하선은 어린 시절에도 지금과 변함없는 완성형 외모를 보여줘 여신 DNA를 자랑했다. ‘현장 세 컷’에선 무려 100명 이상이 연루된 대형 한방병원의 범죄 사건을 전한다. 병원과 함께 범죄에 가담한 사람들의 놀라운 정체가 공개되면서 충격을 안겼고, 의료진과 환자가 주고받은 의문의 메시지를 본 프로파일러 표창원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이라고 평했다. 10억 원짜리 역대급 스케일에 김성주는 “영화도 이렇게 안 찍는다”며 허탈해했다. 한방병원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사건의 전말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스무 번째 권일용의 범죄 규칙에서는 시가 3천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중고 거래하러 온 남성의 뜬금없는 전력 질주가 공개된다. 달리는 남성을 본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뭐 저런 X이 있어?”라며 한심해했다는데. 그리고 느닷없이 나타나 상자를 물고 사라진 ‘녀석’부터 편의점에 출몰한 ‘거대 쇼핑중독자’까지 등장한다.동물들의 기가 막힌 범행을 본 김동현은 “신고하면 장난 전화인 줄 알겠다”라며 황당해했다. 간 큰 범인들의 범행부터 귀여운 동물들의 범행까지 사건의 전모를 파헤쳐본다.평화의 소녀상에 모욕적인 행위를 반복한 민폐 유튜버 소말리의 행동에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소녀상의 의미를 알고 하는 행동”이라며 분노했다. 그가 벌이는 끝없는 기행에 김동현은 “완전 돌+I”라며 격한 반응을 보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0 12:12
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베츠의 전력 질주가 한국 아마야구에 보내는 메시지

올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선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4승 1패로 꺾고 구단 역대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리즈 결과만 보면 다저스의 일방적인 승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 경기 살얼음 승부의 연속이었다. 마지막 희비가 엇갈린 건 작은 기본기 하나였다. 다저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열린 시리즈 5차전 4회 말까지 0-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5회 초 흐름을 바꿨다.상황은 이랬다. 2사 만루에서 평범한 1루 땅볼을 기록한 무키 베츠가 베이스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했다. 양키스 투수 게릿 콜은 베이스 커버를 하지 않았고 타구를 포구한 1루수 앤서니 리조도 베이스에 먼저 도달하지 못했다. 결과는 세이프. 힘겹게 한 점 추가한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2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공방을 거듭한 끝에 7-6으로 승리, 시리즈 마침표를 찍었다.이번 WS에서 전력 질주는 비단 베츠만의 몫이 아니었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상황마다 전력으로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그 결과 경기에 생동감이 느껴졌다. 잠시도 쉴 틈 없는 한편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했다. 반면 한국야구에서 전력 질주는 절실함으로 해석된다. 기본이 아닌 특별함의 일환인데 이는 프로야구보다 아마야구에서 더 두드러진다. 현장에서 만난 대부분의 스카우트는 "전력으로 질주하는 선수가 적어 주력을 가늠하기 어렵다"라고 하소연한다. 한 경기에서 서너 차례 초시계를 누를까 말까 한다. 한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초시계를 누를 맛이 난다"라고 말한다. 일본에선 대부분의 선수가 평범한 내야 땅볼에도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하기 때문이다.아마야구 관계자는 "지도자의 교육 부족에 따른 결과"라고 지적한다. 내야 땅볼을 기록한 뒤 전력으로 뛰지 않는 건 아웃될 거라는 자체 판단에 기인한다. 이게 잘못된 플레이라는 걸 알면서도 대부분의 아마야구 관계자는 눈을 감는다. 기본보다 기술 향상이 중요하다. 이 과정이 어릴 때부터 반복되면서 습관이 돼 전력 질주는 내야 깊숙한 타구에서만 하는 것으로 특별한 요소가 된다. 한 아마야구 감독은 경기 전 선수에게 공수 교대에서도 빠르게 움직이라고 강조한다. 전력으로 질주하지 않거나 공수 교대에서 느리게 들어오면 주전 선수라도 바로 교체, 감독의 의지를 나타낸다. "타석의 결과는 운이 작용해 선수 본인이 제어할 수 없다. 하지만 전력 질주는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마야구가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속도감이다. 플레이나 공수교대 등 경기 내내 속도감이 떨어져 느슨하고 엉성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경기를 보는 데도 집중력이 필요한데, 그것을 유지하기 어렵다. 프로야구 역시 마찬가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여러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자동 고의사구,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등에 이어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클록도 그중 하나. 이런 제도를 통한 시간 단축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그 시간 속에서 얼마나 속도감과 생동감을 통해 경기에 박진감을 더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할 때다. 이것은 야구 종사자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며, 특히 아마야구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11.12 07:30
드라마

신혜선, 흑기녀로 강렬한 등장…강훈 손목 잡고 전력 질주 (‘나의 해리에게’)

‘나의 해리에게’에서 신혜선이 박스를 내던진 채 강훈의 손목을 움켜쥐고 줄행랑을 치는 스틸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는다.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구 남자친구 ‘현오’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 ‘마당이 있는 집’, ‘스물다섯 스물하나’, ‘너는 나의 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히트메이커’ 정지현 감독과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한가람 작가가 설렘과 행복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로맨스의 정수를 선보인다. 신혜선은 캐릭터 존재감 제로의 14년 차 아나운서 ‘주은호’와 주차장 관리소 직원 ‘주혜리’ 역으로 1인 2역 연기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강훈은 FM 끝판왕 아나운서 ‘강주연’으로 분한다. 평범한 일상에 주혜리의 존재가 파동을 일으킨 후 모태솔로 강주연에게 늦은 첫사랑의 열병을 안겨준다고 해 두 사람의 관계가 기대를 치솟게 한다.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덮머리를 한채 강주연의 손목을 움켜쥐고 달려나가는 주혜리의 모습이 포착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주연(강훈)은 방송국 1층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자신을 향해 곡괭이를 들고 습격하는 아주머니를 마주치고 얼음이 되어버린 위기일발의 상황. 날카로운 곡괭이가 금방이라도 주연을 해칠 듯, 급박한 긴장감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아주머니가 입은 흰 소복에는 ‘오보 강주연은 사과하라’라는 주연을 향한 원망 섞인 비난이 적혀 있어 습격의 전말에 궁금증이 모인다.한편 주혜리(신혜선)는 위험한 순간에 처한 주연을 보자 들고 있던 박스를 내던진 채 주연의 손목을 낚아채 줄행랑을 치는 모습이 담겨 있어 긴장의 순간 뜻밖에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혜리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뒤덮인 머리를 흩날리며 전력 질주를 하고 있어 그의 초인적인 파워와 사랑이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긴박함이 가득한 곡괭이 테러 현장 속 주연을 구출해 낸 혜리와 주연의 로맨스에 어떤 질주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시킨다.‘나의 해리에게’는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오는 9월 23일 월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2 09:02
메이저리그

41타석 무홈런, 1할대 부진에도 로버츠 감독 "오타니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홈런포가 또 장기간 침묵하고 있다. 종전 자신의 최다인 40타석 연속 무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타격 부진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땅볼-땅볼-땅볼-삼진으로 내용도 좋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신시내티 레즈전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 올린 뒤 이날 5번째 타석까지 41타석 무홈런에 그치고 있다. 이는 오타니의 최장 타석 무홈런 기록이다. 오타니는 시즌 초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논란 휘말린 영향 탓인지 개막 후 좀처럼 홈런포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4월 4일 샌프란시스코전 네 번째 타석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다. 종전 37타석 연속 무홈런을 지나 개막 후 41타석 만에 쏘아 올린 감격스러운 홈런이었다. 이번에는 침묵하는 기간이 더 늘어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넘겼다. 오타니의 최근 무홈런은 몸 상태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지난 17일 신시내티전 1회 볼넷으로 출루 후 투수 브렌트 수터의 견제구를 왼쪽 허벅지 뒤쪽을 맞은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병원 검진 결과 타박상 진단을 받았으나 17일부터 29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이 0.186(43타수 8안타)에 그친다. 오타니는 최근 부진 속에 타율(0.329)과 홈런(13개) 모두 1위 자리를 내줬다. 타율은 팀 동료 무키 베츠(0.335)와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0.333)에 이은 3위, 홈런 부문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수나(15개)에 이은 2위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100% 상태에 근접하고 있다. 몸 상태가 나빠지지 않았다. 더블 플레이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달린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더블헤더 1차전 8회 1사 1, 2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해 선행 주자 무키 베츠만 2루에서 아웃되고 자신은 1루에서 세이프됐다. 다저스는 후속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고, 9회 동점을 만든 끝에 연장 10회 5-2로 이겼다. 오타니의 전력 질주가 연패 탈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을 존경한다. 영리하게 플레이했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4.05.29 21:40
배구

[IS 패장] 정규리그 7연승+역대 최초 기록 도전 이끈 고희진 정관장 감독 "누가 없어서 졌다는 말, 나오지 않길"

V리그를 달군 정관장의 질주가 플레이오프에서 멈춰 섰다. 사령탑은 변명하지 않았다. 정관장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0-3(18-25, 19-25, 19-25)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정관장은 22일 열린 1차전에서 패하며 챔프전 진출 확률 100%를 내줬다. 역대 17번 열린 PO 1차전에서 패한 팀이 최종 무대에 오른 시즌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선발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박혜민에서 김세인으로 교체해 상대 허를 찌르고 공·수 모두 강화하며 3-1 완벽한 승리했다. 3차전에서 역대 최초 기록을 노렸다. 하지만 김연경의 흥국생명 앞에 제동이 걸렸다. 정관장은 1세트 초반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1-2에서 상대 미들블로커 김수지에게 연속으로 서브에이스를 허용했고, 1-4에서는 윌로우 존슨에게 퀵오픈 공격을 내줬다. 김세인과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득점하며 추격 시동을 거는 듯 보였지만,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실점했다. 상대에 10점을 내준 뒤에는 이전까지 잘 막았던 김연경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4~5점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흥국생명에 20점 고지를 내줬고, 메가까지 범실을 범하며 기세가 꺾였다. 결국 18-25로 패했다. 정관장은 2세트 초반 먼저 3득점하며 반격을 예고했다. 하지만 메가의 퀵오픈이 메가에게 가로막히고, 김수지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바로 리드를 까먹었다. 5-7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메가가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박은진이 김연경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역전까지 해냈지만, 다시 김연경을 막지 못해 동점을 내줬다. 김세인의 오픈 공격은 상대 세터 이원정에게 가로막혔다.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김연경과 윌로우에게 거듭 실점하며 다시 승기를 내줬다. 한송이와 메가가 레이나의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으며 추격했지만, 이선우가 이원정에게 다시 블로킹을 당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점 고지를 내준 뒤 김연경에게만 3점을 내줬다. 2세트도 19-25로 패했다. 정관장은 앞선 두 세트와 달리 3세트는 기세를 내주지 않고 버텼다. 김세인·이선우 대신 다시 박혜민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리기도 했다. 흥국생명이 달아나면 메가가 나서 추격했다. 13-14에서는 박은진이 이 경기 두 번째로 김연경을 블로킹했다. 하지만 또다시 김연경을 넘지 못했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메가가 김연경에게 블로킹을 허용했고, 지아의 백어택마저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15-17에서는 김연경의 플로터 서브가 오른쪽 사이드라인에 걸치며 추가 실점했다.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19-25 패전. 정관장은 전반기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캡틴 이소영이 복귀하고 지아-메가 외국인 듀오가 리그 톱클래스 공격력을 과시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정호영-박은진이 지키는 미들블로커 라인은 원래 강했다. 5라운드 4차전부터 7연승을 거두며 7시즌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봄 배구' 개막 전 배구팬을 대상으로 했던 설문에서 가장 우승이 유력한 팀으로 꼽히기도 했다. 선수 시절 삼성화재 왕조를 이끌었던 고희진 감독은 탁월한 단기전 DNA를 발휘하며 2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감독으로는 처음 치르는 PS였지만 노련했다. 주포 이소영이 정규리그 막판 부상으로 이탈하고, 정호영마저 PO 1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역대 최초로 PO 1차전 패전 팀의 챔프전 진출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을 넘지 못했을 뿐이다.경기 뒤 고희진 감독은 "흥국생명 경기력이 좋았다. 우리가 부족했다. 우리 팬들 너무 감사하다.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다음 시즌에는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주축 선수 2명이 부상으로 이탈해 100% 전력을 발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누가 없어서 졌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길 바란다. 변명이다. 그저 흥국생명이 잘 했다. 챔프전 진출을 축하한다"라고 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7 00:08
연예일반

싸이커스, 투어스·라이즈 안 무섭다.. 국내외 팬덤 노릴 ‘위 돈트 스탑’ [종합]

그룹 싸이커스의 멈추지 않는 질주가 시작됐다. 7개월 만에 돌아온 이들은 더 강렬해졌다.7일 싸이커스(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터, 예찬) 가 오는 8일 미니 3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트라이얼 앤 에러(HOUSE OF TRICKY : Trial And Error)로 컴백을 앞두고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정훈은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타이틀 곡 ‘위 돈트 스톱(We Don’t Stop)’은 멈추지 않고 앞을 향해 전진하는 싸이커스 만의 에너지를 담았다. 올드스쿨 장르를 재해석해 차별화를 꾀했다. 안무는 그야말로 쉴 틈 없었다. 또한 과격한 안무와 반항아 이미지는 과거 방탄소년단 ‘노 모어 드림’을 떠오르게 했다. 심지어 파워풀한 퍼포먼스 탓에 민재는 안무 도중 마이크가 부러지기도 했다. 민재는 “첫 공개이기도 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려다 보니 부러진 것 같다”며 머쓱한 미소를 지은 뒤 “이번 컴백은 여러 의미로 뜻깊다. 월드투어로 좋은 노래에 대한 책임감 커졌다. 전력을 다해 준비한 만큼 후회 없이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데뷔 6개월 만에 월드투어를 돌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민재는 “가장 최근에 유럽 투어 다녀왔다. 너무 감사하게도 데뷔 6개월간 글로벌 투어 갔는데 꿈만 같은 하루였다”며 “거기서 받은 에너지를 이번 컴백때 고스란히 담았다”고 전했다.다만 월드투어 탓에 국내에서는 화력이 약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현재 라이즈, 투어스 등 쟁쟁한 5세대 아이돌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도 한몫을 했다. 세은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투어스, 라이즈가 너무 잘해서 멋있다고 생각한다. 자극을 많이 받아서 연습했다”면서 “견제가 되지 않냐는 질문도 있는데,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 저희는 싸이커스만이 할 수 있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국내외를 오가며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위 돈트 스톱’ 이외에 수록곡 ‘트라이얼 앤 에러(웨어어바웃츠)(Trial And Error(whereabouts))’, ‘레드 선(Red Sun)’, ‘슈퍼칼리프래질리스틱(Supercalifragilistic)’, ‘온갖 맛이 나는 젤리’, ‘브레이크 어 레그(Break A Leg)’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6곡이 담겨 있다. 지난해 8월 2일 발매한 미니 2집 ‘하오스 오브 트리키 : 하우 투 플레이’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당시 초동 2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작 대비 200% 성장률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2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미국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증명했다. 데뷔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싸이커스가 이렇게나 큰 인기를 끈 이유는 ‘트리키’라는 흥미로운 세계관 스토리다. 수민은 “지난 빌보드 순위보다 더 올라가겠다. 구체적인 수치로는 가늠을 못 하겠지만 더 성장하고 싶다”며 “때론 말 보다 노래의 힘이 더 클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싸이커스 만의 끈끈함을 느껴볼 수 있는 앨범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싸이커스 미니 3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트라이얼 앤 에러’는 8일 오후 2시에 발매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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