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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국 시장 AI PC 붐 만든다…애플에 뒤처지지 않을 것"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시대를 연 삼성전자가 AI PC 주도권도 노린다. 본토에서 착실히 기반을 다지기 위해 신제품을 국내에서 먼저 선보이는 승부수를 던졌다. 추격에 나선 애플의 AI 행보도 예의주시하며 선구자 입지 굳힌다는 전략이다.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은 12일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 열린 신제품 설명회에서 "한국 PC 시장이 침체됐다지만 '갤럭시북5 프로'(이하 갤북5 프로)와 다른 라인업으로 AI PC 붐을 만들자는 게 목표"라며 "유럽과 인도 등 성과를 낸 곳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를 늘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AI PC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시장 가운데 한국에서 처음으로 갤북5 프로를 공개했다.신제품은 내달 2일 출시 예정이다. 35.6㎝(14형), 40.6㎝(16형) 두 가지 모델에 그레이와 실버 색상 중 고를 수 있으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갤북5 프로는 본격적으로 AI를 도입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갤럭시 AI'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를 탑재해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두뇌인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는 최대 47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지원한다.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강조한 기능은 갤럭시 AI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셀렉트'다.궁금한 이미지나 텍스트가 있으면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웹 브라우징, 쇼핑, 콘텐츠 감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쓸 수 있다.강력한 NPU 성능을 기반으로 구현한 AI 업스케일링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매력이다. 전문가용 프로그램의 도움 없이도 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할 수 있다.이처럼 삼성전자는 AI PC가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혁신 기능을 계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다.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AI PC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42% 성장해 2027년에는 전체 PC 시장의 60% 차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시장에 불이 붙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인식이다.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은 "2000년대 초반 와이파이가 들어간 노트북을 출시했는데 2년이 지나서야 시장이 개화됐다"며 "AI PC 시장은 이 시기가 훨씬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은 AI 성능이 개선될수록 전력 효율을 낮아진다는 편견을 깼다.백남기 부사장은 "CPU와 메모리가 붙어있어 빠르고 효율적인 연산이 가능한 것이 차별점"이라며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전력을 최대한 오래 사용하도록 300개 AI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 50% 이상 전력 효율이 향상돼 25시간의 배터리 라이프를 보장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 앞서 애플이 아이폰의 음성비서 '시리'와 생성형 AI 챗GPT를 통합하는 내용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이민철 팀장은 "애플 제품과 기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코파일럿 기능, 갤럭시 AI 기반 AI 셀렉트와 사진 리마스터 등 AI 경쟁력 제고 노력을 지속해 뒤처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2 17:26
IT

"다 캐논이네요" 이재용 숙원 카메라 사업, 이미지센서로 채운다

"나를 찍는 카메라를 보니까 다 캐논 아니면 소니네요."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8일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가 열린 스위스의 아메론 호텔에서 취재진을 보며 한 말이다. 이 회장의 한 마디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지만, 오래전 철수한 카메라 사업의 아쉬움이 고스란히 전해졌다.카메라는 삼성전자가 손을 대고도 재미를 보지 못한 몇 안 되는 사업이다. 하지만 카메라의 눈인 이미지센서에서는 매년 화소를 업그레이드하며 일본의 선도 기업를 추격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초의 삼성 카메라는 1979년 일본 미놀타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만든 필름 카메라 '하이매틱-S'다. 1997년에는 독자 브랜드를 입힌 국내 최초 디지털카메라 '케녹스 SSC-410N'을 선보였다.2000년대에 들어 보급형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브랜드 '블루'를 론칭한 데 이어 전문가용 시장을 겨냥한 미러리스 'NX' 시리즈를 내놨다.삼성전자는 후발주자의 위치에서 일본 기업들과 협업해 기술력을 쌓아 자체 브랜드로 경쟁력을 인정받는 데 성공했지만, 스마트폰이 일상 속 사진·영상 촬영 도구로 자리매김하면서 카메라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졌다.결국 2017년 디지털카메라 생산·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2015년 3월에 시장에 나온 'NX500'이 마지막 삼성 카메라가 됐다. 2018년 재계 대표 자격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방북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삼성전자가 2012년 출시한 콤팩트 카메라 'EX2F'를 들고 다니며 인증샷을 찍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비록 카메라 사업은 철수했지만 삼성전자의 '눈'은 모바일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명맥을 잇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일본 소니가 매출 기준 54%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5%포인트 증가했다.2위는 29%의 삼성전자다. 전년보다 1%포인트 줄었다. SK하이닉스는 5% 미만에 그쳤다. 중국은 옴니비전(7% 미만)·갤럭시코어(5%) 등 기업들을 다 합해도 12%에 불과하다.소니는 애플이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모델에 새로운 4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기당 6달러 이상, 전체 3억 달러 이상의 관련 매출을 추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화소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1억 화소 이상 센서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내달 2일 베일을 벗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은 2억 화소 시대를 활짝 열 전망이다.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아이소셀 HP2'는 전하 저장 용량을 이전 2억 화소 제품 대비 최대 33%높여 화질을 개선했다. 전하 저장 용량이 높아지면 각 픽셀이 더 많은 빛을 활용해 풍부하게 색을 표현한다.어두운 날씨 또는 실내와 같은 저조도 환경에서는 인접 픽셀을 묶어 수광 면적을 확보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렇듯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은 전체 매출의 83%를 책임지는 삼성전자와 소니가 당분간 주름잡을 것으로 보인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의 2억 화소 라인업과 소니의 5000만 화소 센서가 프리미엄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고객사 재고 관리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카메라 시스템이 여전히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2021년부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방카메라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차량용 이미지센서를 출시하는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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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초 듀얼 UHD 게이밍 모니터 공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에서 게이머·디자이너에게 특화한 전문가용 모니터를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모니터 신제품 4종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오디세이 네오 G9'은 기존 모델 대비 약 37% 커진 57형 크기의 1000R 곡률 커브드 디자인 제품이다. 세계 최초로 듀얼 UHD 해상도(7680x2160)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다. 모니터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DP 2.1 규격을 뒷받침해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다. DP 2.1 규격은 DP 1.4 대비 약 2배 이상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며, 영상 정보를 왜곡 없이 전송한다. 기존 LED 대비 40분의 1 크기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다. 240㎐ 고주사율과 2개의 HDMI 2.1 포트, HDR 게이밍 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화면을 내보내는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등으로 몰입감 있는 게이밍 경험을 보장한다. 삼성전자는 49형 크기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적용한 '오디세이 OLED G9'도 내놓는다. 이 제품은 18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에 32대 9 와이드 스크린 화면, 듀얼 QHD(512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다. 픽셀 단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한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최대 240㎐의 고주사율과 실시간에 가까운 0.1㎳의 반응속도를 자랑한다. 그래픽 디자이너나 사진작가 등 장시간 고화질 이미지와 영상 작업을 하는 전문가를 위한 최고급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9'도 소개한다. 27형 크기의 뷰피니티 S9은 QHD 대비 4배 많은 약 1500만 화소의 5K(5120x2880) 해상도에 DCI-P3 기준 99%의 색을 표현한다. 색 왜곡의 표준편차인 델타 E 값은 2 이하로 실제와 같은 정확한 색상을 구현한다. 화이트 밸런스와 감마 등 정교한 화질 교정이 가능한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 기능은 물론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화질을 교정할 수 있는 '스마트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한다. USB-C타입과 썬더볼트4를 모두 지원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연동할 수 있다. 이 밖에도 27형·32형 크기의 '스마트 모니터 M8'은 여러 디바이스를 자동으로 연결·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로·세로 화면 전환과 인체 공학적인 상하 각도 조절로 콘텐츠 감상은 물론 업무 효율성까지 지원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03 16:09
사회

국내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 폐지 가닥...위중증 증가하는데 괜찮을까

국내 입국 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될 전망이다. 2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가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폐지 여부는 이번 주 검역관리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중앙대책본부에 보고 후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검사 폐지는 모든 국가에 일괄 적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입국자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입국 후 1일 이내에 PCR 검사 결과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유입의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고 국내외 상황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입국 전 검사를 유지하고 있다"며 "방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국 전 검사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전문가와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감소세에 있고 주요국의 출입국 방역이 완화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다. 일본도 내달 7일부터는 3차 이상 접종자에게는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해외에서 확진자가 줄고 있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는 의미가 작아지는 상황"이라며 "입국과 동시에 유증상·발열자는 현장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입국 후 2주간 모니터링을 하는 등 변이바이러스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입국 후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재유행세가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데다 해외 유입 사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미접종자 등에 대해서는 일부 제한 조치가 남을 가능성도 있다. 당국은 유행 상황과 해외유입 확진자 규모 등을 고려해 입국 전 검사 폐지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가 많은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3142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5만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위중증 환자는 597명으로 전날보다 16명 늘었다. 지난 24일(573명) 이후 6일째 5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4월 26일(613명) 이후 가장 많다. 또 해외 유입 확진자도 이날 360명으로 집계되는 등 적은 수가 아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출입국 방역을 완화하는 것은 안일하다"며 "지난 6월 출입국 관련 방역 조치가 풀리면서 확진자 규모가 급증했고, 결국 입국 후 검사를 3일에서 다시 1일로 줄였던 경험을 되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29 11:16
경제

3일부터 코로나19 진단체계 전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3일부터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로 본격 전환된다. 이번 진단·검사 체계는 고위험군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PCR 검사를 받는 '우선 검사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령자·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역학 연관자(밀접접촉자·해외입국자·격리해제 전 검사자) ·감염취약시설 관련자·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등이다. 이외에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동네 병·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에서는 관리자 감독하에 개인용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되며, 검사비는 무료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병·의원 등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의사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비는 무료이지만, 진찰료 5000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음압시설이 설치된 등 감염 관리가 가능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동선도 구분된 병·의원으로, 전국에 431곳(의원 115개·병원 150개·종합병원 166개)이 지정돼 있다. 진료 체계도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전환된다. 코로나19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의심환자 진찰·검사에서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원스톱' 진료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 의료 기관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지는 않는다. 선별진료소 등에서 PCR 검사를 받아 최종 양성 판정이 내려져야 처방이 가능하다. 먹는 치료제의 우선 투약 대상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 중 60세 이상의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다. 확진자의 재택치료 관리기간은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7일이다. 의료기관은 고위험군에 대해 하루 2회, 저연령층 등 저위험군에 대해 하루 1회 건강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코로나19 진료 병·의원 명단은 3일부터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및 네이버, 카카오 등의 포털 사이트 지도에서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2.03 07:00
생활/문화

[CES 2021] LG전자, 프리미엄 모니터 신제품 3종 공개

LG전자는 12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프리미엄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모델명: 27GP950, 32GP850, 34GP950G)',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LG 울트라와이드(모델명: 40WP95C)', 영상 제작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모델명: 32EP950)'다. 이 중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34GP950G),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CES 2021 혁신상을 받았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고주사율을 바탕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게임에 최적화됐다. 32형 제품에는 초당 165장 화면을 보여주는 165헤르츠(Hz), 27형·34형 제품에는 초당 144장 화면을 보여주는 144Hz를 지원, 최적의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또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표준 색 영역 DCI-P3 98% 충족, 1밀리세컨드(1ms, 0.001초) 응답속도의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빠르고 정확한 색상을 구현한다. 엔비디아 지싱크를 지원해 화면 끊김도 최소화했다. 27형·32형에는 엔디비아 지싱크 호환, 34형에는 엔비디아 지싱크 상위 규격인 엔비디아 지싱크 얼티미트 등을 장착했다.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21:9 곡면 디자인을 적용,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때 편리하다. 16:9 모니터보다 33%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DCI-P3 98%, sRGB 135%를 충족해 모니터가 구현할 수 있는 색 영역도 넓다. sRGB는 모니터가 얼마나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규격이다. 신제품은 sRGB 기준으로 전체 영역의 135% 범위까지 표현한다. 이 제품은 최신 썬더볼트 4 단자를 탑재, 강력한 멀티태스킹 성능을 지원한다. 동시에 기존 40형 4K UHD 모니터보다 높은 고해상도(5120X2160)도 구현했다. LG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 모니터는 영상 제작에 제격이다. DCI-P3를 99% 충족하고 트루 10비트를 지원해 10억여 컬러를 표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연에 가까운 색을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1.12 10:46
생활/문화

[CES 2021] 가상인간 '래아', LG전자 행사에 깜짝 등장…삼성 '네온'과 격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엔 '가상인간'으로 맞붙는다. 최근 비대면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대화형 상담서비스 등에 도입될 전망이다. 11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의 온라인 행사장에는 LG전자가 디자인한 가상인간 '김래아(이하 래아)'가 등장했다. 래아의 한자어를 해석하면 '미래의 아이'라는 뜻이다. 래아는 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인간이다. 최근까지 딥러닝 기술을 통해 3D 이미지를 학습해왔으며, 이번 행사에서 연설자로 등장해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래아는 호텔 등 특정 공간의 위생을 위해 방역 작업을 하는 'LG 클로이살균봇'을 소개했다. 또 휴대성, 디자인, 성능, 대용량 배터리를 갖춘 2021년형 LG 그램,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적용한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에 대해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래아를 어떤 분야에 투입할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CES 2020에서 가상인간 '네온'을 공개한 바 있다. 네온은 가상의 존재지만 실제 사람과 같은 형상과 표정으로 사용자에게 반응하고, 기억을 통해 학습한다. 삼성전자는 CJ, 기술 사업화 벤처 조직 스타랩스와 협업해 AI 앵커, 쇼핑 호스트, 매장 점원 등 미디어·교육·리테일, 고객 응대 서비스에 네온을 도입할 방침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1.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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