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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시’ 종영] ②곽선영·이민기·허성태…액션부터 유머까지 수사물 맛 살린 열연

‘크래시’는 신선한 소재에 더해 교통범죄수사팀(TCI) 멤버들의 케미도 볼거리였다. 배우 곽선영, 이민기, 허성태를 비롯해 각각의 개성을 가진 매력있는 조연 배우들까지 시너지를 내며 극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곽선영X이민기X허성태, TCI 개성 캐릭터들‘크래시’에서 TCI의 에이스 반장 민소희 역을 맡은 배우 곽선영의 연기는 단연 돋보였다. 민소희는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지독한 근성의 소유자로 무술 실력은 물론 자유자재로 차를 모는 뛰어난 운전 실력을 겸비한 인물이다.곽선영은 범죄자들과 싸우는 장면의 격렬한 액션 연기는 물론 카 액션까지 리얼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곽선영이 극 중 택시기사인 아버지가 과거에 몰던 오래된 ‘각 그랜저’를 타고 드리프트 액션을 펼치는 모습은 볼거리와 쾌감을 선사했다. 곽선영과 이민기의 케미도 ‘크래시’만의 재미 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이민기는 TCI의 주임이자 카이스트 수학과를 수석 입학한 인재 차연호를 연기했다. 차연호는 명석한 두뇌로 팀내 브레인을 담당하고 있지만 사회성이 없고 눈치가 없는 인물로, 극초반 민소희를 비롯해 TCI의 다른 멤버들과 섞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그러나 이후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하고 멤버들과 손발을 맞춰나가며 친근한 인물로 점점 성장한다. 이민기는 튀지 않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날카로운 수사력으로 한 방을 날리는 차연호 캐릭터를 차분하게 표현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참선배’로 등장한 허성태의 연기도 호평을 얻었다. TCI 팀장 정채만으로 분한 허성태는 위기의 순간에도 이성적인 판단으로 팀을 진두지휘하는 리더십으로 극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그동안 ‘범죄도시’, ‘오징어 게임’ 등에서 악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허성태는 ‘크래시’로 악역은 물론 선역도 탁월하게 소화하는 배우라는 평가를 얻었다.이밖에도 TCI의 ‘황금 막내’로 불린 어현경을 연기한 배우 문희, TCI에서 탁월한 분석력을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가 우동기를 연기한 이호철 등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팀을 구성하며 시너지를 극대화시켰다. ◇강기둥→백현진, 명품 조연의 빌런·감초 연기조연 배우들의 열연도 눈길을 끈다. 특히 후반부에 등장하는 배우 강기둥은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강기둥이 연기한 표정욱은 서울청 수사차장 표명학(허정도)의 아들로, 막판 주요 사건의 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돌변하는 인물이다. 표정욱은 10회에 결국 TCI에 붙잡혀 조사받게 되는데 미세한 얼굴 떨림까지 표현하며 분노에 찬 악인을 실감 나는 연기로 소화했다.TCI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남강경찰서 구경모 서장을 연기한 배우 백현진의 연기도 돋보였다. 구경모는 속물적인 꼰대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백현진은 실제 상사를 보는 듯한 현실적인 말투와 제스처로 얄미우면서도 극에 재미를 더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기본적으로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한 것이 ‘크래시’라는 드라마의 승부처”라며 “특히 곽선영은 이번 작품에서 격렬한 액션을 처음 시도했음에도 수준급 연기를 선보이며 팬덤을 폭발시켰다”고 평가했다.김 평론가는 이어 “또 ‘크래시’에는 얼굴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조연 배우들도 각 캐릭터에 맞게 역할을 제대로 해주면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며 “전체적으로 연기력과 역할 분배가 조화롭게 이뤄지면서 작품이 가진 매력이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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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금니, 장발, 전라도 사투리… 네, 서현우 맞습니다

연기 인생 사상 이렇게 대놓고 악역인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배우 서현우가 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로 큰 변신을 했다.‘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주인공 정지안(김혜준)을 죽이려는 킬러 성조로 분한 서현우를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서현우는 “한 편, 한 편 나올 때마다 마음을 졸였다. 전편이 공개되고 다시 봤는데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이었다. 고민을 많이 하면서 촬영했는데 감독님이 잘 어우러지게 편집을 잘해주셨더라”며 ‘킬러들의 쇼핑몰’을 본 소감을 공개했다.특히 서현우의 눈을 사로잡은 건 액션이었다. ‘킬러들의 쇼핑몰’ 속 성조는 일격필살의 스나이퍼이자 근접전에선 도끼를 쓰는 용병.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액션을 아쉬움 없이 해볼 수 있었다. “작품 하기 3개월 전부터 액션 스쿨에 가서 연습을 했어요. 성조는 다치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 인물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숨어서 적을 일격필살하는 스나이퍼적 기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사실 제일 힘들었던 건 구르는 연습이에요. 많이 구르다 보니까 어지럽더라고요. 옆에서 금해나, 김혜준이 어지러워하는 것도 구경했어요.”가장 흥미를 느꼈던 건 역시 총격 액션. 성조의 기본 설정이 스나이퍼였기 때문에 여러 액션 가운데서도 특히 공을 들여 만들었다. 실제 스나이퍼처럼 보이기 위해 스나이퍼건으로 연습을 할 때 귀마개 없이 했다가 고막이 나가는 것 같은 경험을 한 적도 있다.서현우는 “유튜브에서 동영상도 많이 찾아봤다”면서 “노련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연구를 많이 했다. 근데 재미있는 건 유튜브에 나오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더라는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서현우가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액션만 보여주는 건 아니다. 늘 자신은 지옥갈 거라는 말을 중얼거리고 다니는 킬러 주제에 자신이 죽인 사람들에겐 늘 “성불하십시오”라 인사를 한다. 이런 이중적인 성조의 면면은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때로 메시지를 암시하는 데 쓰이기도, 유머적인 장치로 쓰이기도 했다.서현우는 “밸런스를 잡는 데 애를 많이 먹었다”면서 “얼마나 유머러스하게 할 것인가, 얼마나 무섭고 카리스마 있게 갈 것인가가 항상 고민이었다. 여러 선택지를 감독님께 보여드리고 논의를 했다. 다행히 고민했던 보람이 있게 작품 안에서 밸런스가 잘 유지되더라”고 말했다.말투나 머리 같은 외적인 부분에서 특히 서현우의 변신이 빛났다. 부산 출신인 그는 감독이 “대본엔 전라도 사투리지만 연기하는 데 불편하면 경상도 사투리로 바꿔도 된다”고 제안을 했음에도 성조의 억양을 전라도로 세팅했다. 그는 “내가 원래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며 웃었다.또 성조의 거친 면면을 드러내기 위해 장발을 시도했고, 금니도 장착했다. 금니의 경우 윗니에 한 캐릭터들과 기시감이 있을까봐 막판에 아랫니로 바꿨다. 그야말로 뭐 하나 허투루 하지 않은 셈이다. 아랫니에 금니를 덧씌운 탓에 살짝 새버린 발음까지 서현우는 성조의 특색으로 만들어냈다.“사실 저는 연기를 할 때 제 감정을 너무 싣지는 않는 편이거든요. 감정보다는 정확한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하죠. 이번 ‘킬러들의 쇼핑몰’ 때도 ‘절대로 여기에 몰입하지 말자’고 생각을 했어요. 악당으로서 악행을 저지르고 살인을 하는데 감정을 너무 실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런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잘 가닿았다면 다행이라는 마음입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2 05:35
연예일반

조정석X신세경 ‘세작’, 웰메이드 격정 멜로 사극이 온다 [종합]

2024년 초 안방극장을 뜨겁게 매혹시킬 웰메이드 멜로 사극이 온다.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한다. 16일 오후 서울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선덕 작가는 “퓨전사극이지만 퓨전이라고 생각하고 쓰진 않았다. 조선시대 역사를 다양하게 상상하기 편하게 변주해서 재미있는 스토리로 만들려 노력했다. 사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떤 에피소드는 이 시대를 담았구나, 이 시대를 이야기하는구나 하고 즐기며 보실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특히 김 작가는 “대본 탈고 후 응원하러 갔는데, 내가 썼고 아는 이야기인데 배우들의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다. 내가 느낀 행복감을 시청자들도 느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극중 미혹에 빠진 임금 이인 역을 맡았다. 이인은 나라와 백성을 목숨보다 사랑하고 아끼고, 그를 위해 희생할 용기가 있는 인물로, 대군에서 임금의 자리로 갈 수 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났다. 영화 ‘관상’ 등 다수의 사극에서 맡았던 인물 대비 임금으로 파격적 신분 상승을 이뤄낸 조정석은 “너무 좋다. 다양한 신분을 연기할 수 있는 게 배우가 가진 장점, 특권이 아닌가 싶다. 곤룡포를 입어 너무나 영광이었고, 개인적으로 ‘세작’이라는 작품이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조정석은 “전형적인 멘트일 수 있겠으나,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이 이야기에 꼭 참여하고 싶었고, 많은 분들게 전달하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캐릭터가 다채로운 면을 보여줄 수 있었고, 더 도전해보고 싶었다. 캐릭터의 외면보다 내면에 집중해서 연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극중 조선 최고의 내기 바둑꾼 강희수 역을 맡았다. 강희수는 여자의 몸으로 바둑을 두러 다닐 수 없기에 남장을 하고 다닌다. 원하는 바는 반드시 해내고 나는 강인한 여성이지만 이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며 위태로워지는 인물이다. 신세경은 “사실 바둑을 둘 줄 몰라 배워볼까도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하고 재미있는 게임이더라. 화면에 비춰질 때 어색하지 않고 전문가처럼 보이게끔 그런 부분을 연습했다”고 말했다. 특히 캐릭터를 위해 남장여자에 도전한 신세경은 “남장을 하고 여러 씬을 찍어내는 게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두 인물은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하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밀도 높은 멜로 연기가 요구되는 만큼 배우의 케미도 상당히 중요한데, 조정석과 신세경은 캐릭터 면에서나, 인간대 인간으로서의 호흡에 대해 “두 말 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너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조정석은 “둘의 멜로는 쉽지 않았다. 온 마음과 정신을 담아 하는 사랑 고백이 아니라, 항상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하는 사랑 이야기라 연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신세경과 노력하며 촬영했는데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관전포인트에 대해선 휘몰아치는 전개, 명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등을 꼽았다. 신세경은 “인물의 입체적 서사를 놓치지 않는 탄탄한 작품”이라며 작품성에 대해 자부했고, 조정석은 “극중 이인과 강희수의 날 서 있는 멜로도 관전포인트지만, 많은 캐릭터들의 욕망이 거미줄처럼 얽혀져 있는 관계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김 작가는 또 “나는 무게감 있는 사극을 쓰는 편이다. 세작은 정통 사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그런 측면에서 보시면 재미를 느낄수 있고, 퓨전 사극을 좋아하면 관계성에 집중해서 봐달라”면서 “본인의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한 명 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는 21일 첫 방송.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6 15:15
영화

정우성 감독 ‘보호자’ 극장서 봐야 하는 이유 셋

정우성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보호자’가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한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스타일리시 액션의 총집합‘보호자’는 캐릭터가 행동하는 이유와 내러티브를 역동적인 액션으로 보여준다. “액션은 가장 극대화된 감정의 표현이다”라고 전한 정우성 감독의 말처럼, ‘보호자’의 모든 캐릭터들은 액션을 통해 자신들의 목적과 감정을 표현하며 극을 이끌어 나간다. 특히 수혁(정우성), 우진(김남길), 진아(박유나)의 액션과 한국 영화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사제 폭탄, 네일건 등 다양한 무기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처럼 다채로운 액션 속에서 캐릭터들의 서사와 감정까지 표현한 ‘보호자’의 액션은 극장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 새로운 빌런즈의 등장‘보호자’는 캐릭터 무비다. 5명의 캐릭터는 서로 다른 것을 지키고 싶어 하고, 이들이 완성하는 앙상블은 각각 다른 개성만큼이나 새롭다. 10년 만의 출소 후 과거에 대한 후회와 죄책감을 지닌 채 평범한 삶을 바라는 수혁, 성공률 100%의 해결사이자 잔혹함과 천진난만함이 공존하는 우진,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수혁을 의심하고 배신감을 느끼는 조직의 현재 보스 응국(박성웅), 열등감에 시달려 사건의 도화선이 되는 성준(김준한), 우진의 파트너이자 사제 폭탄 전문가인 진아까지. 이들의 만남은 이야기를 뜻밖의 방향으로 전진시킨다. 특히 수혁의 평범한 삶을 방해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새로운 빌런즈의 등장은 ‘보호자’만의 개성을 배가시키며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인다. ◇ 신인 감독 정우성과 베테랑 배우 정우성의 협업‘보호자’는 20여 년 넘게 한국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 온 배우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이다. 정우성 감독은 배우로서 쌓아온 노하우와 넓은 시야를 감독으로 펼쳐 보이며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카메라의 앞과 뒤, 연기와 연출, 프리 프로덕션과 포스트 프로덕션까지. 감독 정우성의 뜨거운 열정과 애정, 베테랑다운 실력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영화적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6 14:46
영화

정우성 감독 ‘보호자’ 오늘(15일) 개봉… 아트 포스터 공개

정우성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보호자’의 아트 포스터가 공개됐다.‘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15일 개봉을 맞아 공개된 아트 포스터는 붉은 이미지 속 정우성의 강렬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보호자’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정우성은 조직을 벗어나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위협하는 빌런들에 맞서는 수혁 역을 맡았다. 결연에 찬 눈빛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그의 모습은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와 함께 자신이 지켜내야 하는 존재와 평범한 삶이라는 꿈을 향한 수혁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준다.또한 ‘평범한 삶, 가장 위험한 꿈’이라는 카피는, 성공률 100%의 해결사 우진(김남길), 그가 속해있던 조직의 현재 보스 응국(박성웅), 조직의 2인자 성준(김준한), 사제 폭탄 전문가 진아(박유나)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혁의 앞을 막아서는 악당들과 끝없는 갈등을 예고한다.‘보호자’는 이전에 본 적 없는 액션 시퀀스와 형형색색의 캐릭터들이 만들어 낼 색다른 앙상블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8월 극장가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절찬 상영 중.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5 09:26
연예일반

‘오아시스’, 월화극에 ‘단비’ 같은 흥행..그 비결은?

‘오아시스’가 유의미한 성적을 내며 종영했다. 장르물의 홍수 속에서 ‘청춘 시대극’이라는 차별성을 살리고 중장년층은 물론 배우 장동윤·설인아·추영우 등 젊은층에게 익숙한 배우들을 내세워 시청자층까지 넓히려는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 최종회는 전국 기준 9.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9%까지 치솟았다. 또 이날 방송까지 16회 연속 월화드라마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격변의 시기, 꿈과 우정 그리고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진 세 명의 청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지난달 6일 6.3%로 시작해 6~7%대의 시청률을 보였다. 종영을 앞두고선 막판의 스퍼트를 올리며 10%에 가까운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아시스’, 시대극으로 공감 높였다…”KBS의 구원투수” OTT,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 등장으로 방송가가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오아시스’의 이 같은 성적은 괄목할 만하다. ‘오아시스’는 이른바 ‘사극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방송 전부터 탄탄한 이야기를 예고한 바 있다. 드라마 ‘다모’(2003), ‘주몽’(2006) 등 사극에 한 획을 그은 정형수 작가가 집필을 맡고 ‘닥터 진’(2012), ‘기황후’(2013) 등의 한희 PD가 연출을 맡으며 일찍이 관계자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조합’이라는 입소문이 났다. 드라마는 실제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변곡점이 됐던 1980년대 군사 독재 정권, 1990년대 IMF 외환위기 등을 소재로 가져와 공감을 자아냈다. 시대에 휩쓸려 부침을 겪는 청춘들의 치열한 삶을 바탕으로 이들의 우정, 로맨스를 유기적으로 엮어냈다. 그 과정에서 지금 시대에 발맞춘 여성인물 설정 등 기존 시대극에서 보인 캐릭터들에 변주를 주면서 새로움을 더했다. 무엇보다 ‘오아시스’는 월화극, 수목극의 편성을 줄여가고 있는 방송가에서 월화극으로 당당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오아시스’가 화제성에선 다소 아쉽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부진을 겪고 있는 KBS에 단비 같은 작품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장동윤·설인아·추영우 활약, 젊은층까지 잡았다 ‘오아시스’의 흥행 이유엔 KBS의 고정 시청자층인 중장년층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가장 먼저 꼽힌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그 시대를 ‘청춘’으로 살았던 중장년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드라마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젊은 시청층도 끌어당기려 했다. ‘시대극’이라는 자칫 올드한 배경에 장동윤·설인아·추영우 등 젊은 시청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워 ‘젊은 느낌’을 덧입혔다.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희 PD도 “캐스팅은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하는데 모두 선물처럼 다가온 것 같다. 이들의 호흡은 거의 완벽했다”고 자신하며 캐스팅에 들인 노력과 만족감을 전했다. 장동윤은 순수한 ‘머슴 아들’부터 거친 풍파를 거치면서 점점 대담해지는 모습까지 두학이라는 인물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그려나갔다. 설인아는 불의를 못 참고 자신감 넘치는 정신 역을 맡으며 당찬 여성상을 표현해냈다. 여기에 추영우는 질투가 많은 철부지 도련님, 암울한 시대 속 프락치로 살아내는 대학생 등 다채로운 모습을 연기하며 악역에 가깝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오아시스’는 캐스팅을 통해 시청자층을 포괄적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사용했고 10대부터 30대까지를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들로 캐스팅해 몰입감을 높였다”고 호평했다. 또 “어떻게 보면 신파적인 장치들도 젊은 시청자들에겐 고전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갔을 것이다. ‘레트로’에 관심이 높은 이들에겐 매력적인 부분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2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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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족 드라마가 온다! 안재현·백진희 ‘진짜가 나타났다’ [종합]

안방극장에 따뜻한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진짜’ 드라마가 온다.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정의제,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 한준서 PD가 참석했다.‘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 출산, 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다. 이날 연출을 맡은 한준서 PD는 “주말 연속극의 미덕인 재미와 감동이 잘 녹아있어서 연출자로서 욕심을 낼 수밖에 없었다. ‘진짜’라는 한 생명이 태어나고 임신, 출생, 육아 과정을 겪으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작은 생명에 영향을 받고 바뀌어나가는지를 천천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작품을 소개했다.‘진짜가 나타났다!’는 주변 현실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각 세대, 성별의 가치관과 딜레마를 통해 이 시대의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가감 없는 현실을 비중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 PD는 “주말극은 사회적 이슈를 드라마에 녹여낸다는 특징이 있다. 저희 같은 경우는 혼전임신, 미혼모, 비혼주의자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렇다고 해서 캠페인처럼 다루는 드라마는 아니다. 재미는 물론 사회적 문제를 되돌아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백진희는 인터넷 강의 계의 슈퍼루키이자 국어영역 전문 강사 오연두를 연기한다. 앞서 정경호가 드라마 ‘일타 스캔들’을 통해 일타강사를 연기했던바. 이에 대해 백진희는 “정경호 오빠가 일타강사를 잘 표현해주셨다. 반면 저는 일타강사가 되기 직전에 큰일을 겪으면서 금방 그만두게 된다. 일타강사에 집중하기보다는 제가 가진 감정의 소용돌이에 집중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이어 “연두가 응원받을 수 있고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게 연기하려고 한다”며 “각자 배우들과의 케미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현장에서 신경 쓰면서 찍고 있다”고 덧붙였다.실력파 산부인과 전문의 공태경 역은 안재현이 맡았다. 앞서 공태공 역에는 곽시양이 낙점됐지만, 작품 스케줄 문제로 하차한 바 있다. 이날 안재현은 “배역을 받고 나서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타이밍 적으로 부족한 느낌은 못 받았다. 감독님, 배우, 스태프분들께서 편안한 길을 준비해주셔서 저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처음 하게 됐을 때 너무 행복하다는 감정은 이미 지나갔다”며 “지금은 하루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좋은 작품 같이 만들어내서 (시청자들이) ‘주말을 어떻게 하면 편하게 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의지와 열정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신경 쓴 부분을 전했다. 차주영은 극 중 깔끔하고 단아한 외모를 지닌 기업 비서실장 장세진 역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장세진은 자기 관리에 철저할 뿐만 아니라, 공찬식(홍요섭) 집안의 일까지 관리하며 일 처리가 정확하고 차분한 성격을 지닌 매력적인 인물이다.앞서 넷플릭스 ‘더 글로리’ 속 학폭 가해자 최혜정 역으로 호평을 받았던 차주영은 ‘진짜가 나타났다’를 통해 흥행 2연타에 도전한다.차주영은 “‘더 글로리’를 보셨던 분들은 아실 거다. 지금 모습도 ‘더 글로리’에서의 최혜정과는 아주 다르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연기에 임하고 있다. 세진이의 외형적인 부분부터 성격까지 전작과는 공통점이 없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선배들과의 연기에 대해서는 “너무 영광이고 즐겁다. 김창완 선생님과는 신인 때 작품에서 마주쳤던 적이 있다. 지금은 제 아버지로 나오셔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평소에는 ‘아부지’, ‘쌤’이라고 부른다. 개인적으로 어른들을 편해해서 천천히 다가가 보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글로리’의 좋은 기운 끌어와서 이 작품에 힘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의제는 극 중 오연두의 전 남자친구이자 투자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전문가 김준하를 연기한다. 이외에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 등 깊은 연기 내공을 가진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극을 뒤흔들 전망이다.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는 25일 오후 8시 5분 첫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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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정재 "할리우드와 작업..가슴에 태극마크 붙인 것 같다"

“K콘텐츠의 관심이 해외에서 아주 뜨거워요. 해외에서 K콘텐츠 소식을 많이 볼 수 있는 한국 언론사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일간스포츠가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이정재는 영국에 있다. 지난해 9월말부터 ‘스타워즈’ 새로운 시리즈 ‘애콜라이트’를 런던에서 촬영 중이다. 한국배우가 ‘스타워즈’ 주인공으로 발탁돼 런던에서 작품을 찍고 있는 건 1969년 일간스포츠가 창간됐을 때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일이다. K콘텐츠의 힘이라는 말은, 이제 구호가 아닌 현상이다. 이정재가 상징이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최고 권위 시상식 에미상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거기에 그친 게 아니다. ‘스타워즈’ 시리즈 주인공이 됐다. 2023년 일간스포츠 재창간을 기념해 이정재를 줌으로 단독 인터뷰했다. 한참 바쁜 시간을 쪼갠 그는, 현지에서 접한 K콘텐츠의 힘, 그리고 전망을 가감없이 전했다.-런던에서 반년 가까이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를 촬영 중인다. 비밀주의를 고수하는 디즈니와 작업은 어떤가.그렇지 않아도 웬만한 건 공개하지 말라고 하더라. 아무래도 3~4월까지는 촬영을 진행할 것 같다. 여기서 느낀 건 한국 촬영현장이 아주 선진화됐다는 점이다. 많은 것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어떤 점은 한국이 할리우드 시스템보다 더 나은 것도 있다. 물론 여전히 배울 것도 많다.-‘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프로모션을 돌 때 현지에서 벼락스타 취급하는 무례한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나.많은 분들이 알아봐주긴 하는데 내 일상이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여기서도 캐스팅을 따내려 전쟁이다. 역시 배우는 어쩔 수 없이 캐스팅 제안을 받아야 하는 일이니까 어디서나 똑같다.-직접 주연을 하고 연출한 영화 ‘헌트’가 런던아시아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애콜라이트’ 동료들 반응은 어땠나.레슬리 헤드랜드(넷플릭스 ‘러시아 인형처럼’으로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은 감독)와 아만들라 스텐버그, 조디 터너 스미스 등 동료배우들과 개막식에 함께 가서 봤다. 어떻게 이런 액션 스릴러를 직접 연출하고 연기까지 했느냐고 하더라. 아무래도 다들 K콘텐츠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저런 질문과 반응이 많았다. -지난해 ‘헌트’가 개봉했을 때 정우성과 온갖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는데. 그 뒤 업계에선 이정재와 정우성도 저렇게 했다며 홍보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코로나19 초창기였던 2020년 여름에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때는 홍보를 하고 싶어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관객들이 극장에 와주시는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한데 뭐라도 하고 싶었다. 다만 이런저런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개구지게 나오는 게 영화와 안맞는 게 아닐까, 팬들과 관객이 싫어하지는 않을까 그런 고민은 했다. 하지만 옛날 생각이었다. 그 프로그램의 성격상 그렇게 한다는 걸 다 이해해주더라. 그래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고 생각했다.-‘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핀오프 ‘레이’는 어떻게 준비되나. 출연뿐 아니라 직접 주연도 할 계획인가.시나리오를 한국에서 쓰는 분들과 줌으로 회의를 많이 한다. 피드백도 주고받는다. ‘레이’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보다 덜 심각하고 좀 더 경쾌하고 재밌게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논의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연출할 생각은 지금은 없다. 연출도 하고 주연도 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 한편으로는 어떤 작품이든 연출만 하는 것도 아직은 생각이 없다. 연출만 하는 건 더 많은 책임이 필요할 뿐 아니라 내가 출연하지 않는 건 아직 그림이 잘 안그려진다.-런던에서 월드컵을 봤을 텐데 현지 분위기는 어땠나. 손흥민 선수와는 만나봤나.여기는 워낙 축구 열기가 뜨거우니 분위기가 엄청나다. 내가 한국사람이니 주변 동료들이 한국경기도 모두 챙겨봤다. 포르투갈전이 끝났을 때는 난리도 그런 난리가 아니었다. 다들 경기 분석하고 어땠는지 이야기도 많이 했다. 손흥민 선수와는 아쉽게도 못만나봤다.-방탄소년단 뷔와 같이 찍은 셀카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사적인 모임에 갔다가 우연히 만났다. 굉장히 붙임성이 있더라. 전화번호도 교환했다. 자기 싱글이 절반 정도 완성됐는데 들려주기도 했다. 외모만 매력적인 게 아니라 성격도 매력적이더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았다. -현지에서 직접 느낀 K콘텐츠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아무래도 ‘오징어 게임’ 이전과 이후가 다를 것 같은데.K콘텐츠를 굉장히 많이 찾아본다. 한국드라마와 한국영화뿐 아니라 요즘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도 찾아보면서 “이런 게 있던데 너도 봤냐”고 묻기도 한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피지컬: 100’, ‘더 글로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진짜 대단하다. 실시간으로 K콘텐츠를 보고 소감을 나눈다. 그러다보니 서울과 한국을 아주 궁금하게 여긴다. 휴가 때 서울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이제 시작인 것 같다. 내가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그전에는 시작을 위한 시작이었다면,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K팝에 대한 관심, 한국영화, 드라마, 예능 등 K콘텐츠에 대한 관심들이 합쳐지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훨씬 커졌다. K콘텐츠 힘으로 서울이 국제도시가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다.-‘오징어 게임2’를 올여름부터 촬영한다고 하던데. 아직 공개할 수 있는 게 많이 없겠지만, 일단 시즌1에서 등장한 이병헌과 시즌2에서는 두 축이 되는 건 맞나.거의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시즌1 엔딩에서 이어지는 것처럼 복수를 하려 한다는 게 이야기의 기본 줄거리고 시즌1에서 게임을 지휘하는 가장 핵심 중 한 명이 이병헌 선배니깐, 이야기의 두 축이 될 것 같다. 이병헌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에 ‘백야 3.98’이라는 드라마를 함께 했는데 거기서도 만나는 장면은 없었다. ‘오징어 게임2’는 10개월 정도 촬영을 할 것 같다. 시즌1도 코로나19로 연기된 것을 포함해서 10개월 가량 찍었다. 시즌2는 좀 더 공을 들이고 게임도 더 재밌게 만들 테니 더 시간이 들지 않을까 싶다.-‘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성공은 거뒀지만 정작 감독과 제작사, 배우들에게 돌아간 건 거의 없다. 그런 점에서 시즌2는 많이 달라진 게 있나.일단 내 출연료만 이야기하자면 아직도 넷플릭스 쪽과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 다만 많이 받고 싶은 생각보다는 K콘텐츠들이 해외에서 꽤 큰 성공을 거두는 걸 보여준 만큼 그에 걸맞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각광 받는 만큼 만드는 사람들 모두가 고루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단계적으로 협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지금은 그런 것들을 만들어나가는 시점이기도 하다. 업계의 선배이기도 하니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가 될 수 있길 바란다.-이정재의 후기 전성기 시작은 영화 ‘관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당시 이병우 음악감독을 쓰기 위해 출연료 5000만원을 깎아달라는 제작자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는데.모든 배우가 마찬가지겠지만 작품이 잘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작품이 잘 되기 위해 양보해야 할 건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드는 분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알 수 있다. 자기 작품에 얼마나 열정이 있는 사람인지,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는지, 그런 사람들과 같이 작업하려면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결과가 좋다. ‘오징어 게임2’도 마찬가지다. -K콘텐츠가 보다 세계적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정책적인 지원이야 전문가들이 더 잘 알고 계실 테니 현장에서 느낀 점을 이야기한다면, 해외자본이 한국콘텐츠산업에 더 많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콘텐츠산업이 지금보다 더 성장하려면 국내 자본으로는 부족하다. 글로벌한 성공을 거두려면 규모도 더 커져야 하고, 그래야 세계시장에서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K콘텐츠가 글로벌한 사랑을 받는 장르가 명확한데, 더 많은 자본이 투입돼야 더 다양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해외자본이 들어와야 그들 나라에서 프로모션에 더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 생각한다.배우로서는 한국의 근대사와 역사가 반영된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글로벌한 관심을 받았으면 한다. 그래서 한국역사와 문화에 해외에서 더 많이 관심을 갖길 바란다. 우리 역사 안에서 캐릭터들이 겪는 사건과 감정들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졌으면 한다. 그런 작품들은 아무래도 규모가 큰 법이기도 하다.-할리우드에서 일을 하면서 한국문화와 역사를 더 많이 알리고 싶은 마음이 예전보다 커지고 있나.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가슴에 태극마크 붙이고 일하는 것 같다. 한국배우와 작업을 하면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과정도 좋고, 결과도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현장 분위기와 태도도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래서 할리우드에서 기왕 아시아 배우를 쓸 계획이면 한국배우와 같이 하면 좋다는 소리를 듣게 하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배우들이 할리우드에서 일할 수 있는 선례가 되고 싶다. 그래서 120km, 150km로 달리고 있다.-올해로 데뷔 30주년이다. 일간스포츠와 인연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새롭게 탄생한 일간스포츠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어릴 적에는 일간스포츠를 친구들과 돌려보기도 했고, 학교에 가져가서 재밌게 읽기도 했다. 데뷔 이후에는 작품으로 함께 한 인연이 길었다. 요즘에는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영화 개봉할 때 신문사에 들어가서 인터뷰를 했다. 그러면 인터뷰를 하고 난 뒤 같이 밥도 먹고 소주도 한 잔 하고 그랬다. 그런 정을 함께 나눴다.일간스포츠에 바라는 점은, 해외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정말 높다. 그러다보니 한국 연예 소식에 대한 관심도 매우 많다. K콘텐츠에 대한 뒷이야기도 궁금해하고. 예컨대 송혜교가 ‘더 글로리’에 어떻게 캐스팅됐는지, 그런 이야기들을 궁금해한다. 해외에 K콘텐츠에 관한 다양한 뒷이야기, 한국 연예 뉴스들을 영어로 소개해 알리는 그런 한국 언론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K콘텐츠에 대한 소식을 전세계에 전하는 정통있는 언론사가 있길 바란다. 일간스포츠가 그렇게 되길 바란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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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전종서가 골 때리고 솔직한 캐릭터를 만났을 때 [일문일답]

동명의 단편영화가 원작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이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배우 전종서는 지진의 위기를 자신만의 기회로 바꾸고자 고군분투하는 흥정 전문가 박주영을 연기했다. ‘버닝’, ‘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 주요작에 연상이 가능하듯 누구보다 ‘돌아이’ 캐릭터를 맛깔나게 그려내는게 특기다. ‘몸값’의 초반 여고생으로 등장해 영락없는 10대의 천진난만함을 표현하는가 하면, 순식간에 돌변해 서늘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전종서는 특유의 독특한 말투와 속을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시청자를 빠져들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전종서는 ‘몸값’을 “골 때리고 솔직한 작품과 캐릭터“라고 표현하며 “쾌감 있고 솔직한 장르가 통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작품이 공개된 소감은. “참여한 작품 중 신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촬영 기간이 가장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젖어 있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그렇게 느낀 것 같다. 몸이 흠뻑 젖었다가 잠깐 쉴 때는 따뜻하기를 반복하다 보니 신체적인 업다운이 있었다. 그래도 짧은 시간 안에 에너지를 확 쏟아버릴 수 있던 장점도 있었다.” -주변 반응은 어떤가. “재미있게 봤다는 이야기를 매일 듣고 있다. 쾌감 있고 솔직한 장르가 통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기쁘다. 앞으로 어떤 콘텐츠가 만들어질지도 궁금하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최근 SNS에서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다. 피 튀기고 폭력이 가득한 ‘몸값’의 이야기에서도 ‘주영이를 보면 희망찬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 처음으로 사명감을 느꼈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든 내 연기가 희망을 준다고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지는 것 같다.” -원테이크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지금까지 촬영했던 작품들은 대사를 공식 외우듯이 숙지한 적이 없었다. ‘몸값’은 작품 콘셉트가 반연극적인 형태로 돌아갔기 때문에 어려웠다. 3일 내내 대본을 들고 다니면서 리허설을 했다. 대본을 외우기보다 상황을 익히고 하루 이틀 지나니 대본을 자연스럽게 외울 수 있었다.” -대본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고. “시나리오가 완전히 탈고되지 않았던 때에 미리 제안을 받았다. 대본에는 주영이가 더 많이 나왔다. 장률(고극렬 역)과 진선규(노형수 역) 선배의 대화에서 내가 ‘갑툭튀’처럼 나오는 게 홍일점으로 매력 있지 않을까 싶었다.” -주요작들을 보면 불안과 절망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데. “스릴러, 디스토피아, 로맨스, 휴머니즘 어떤 내용이든 결국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슬픔에서 오는 재미가 있고, 폭력적인 것도 그 안에서 나름의 재미가 있다. 내가 선택해왔던 캐릭터가 불안하고 절망적이라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이 유머를 가져가면 좋겠다. 나도 매일 콘텐츠를 접하는데 불안도 사라지고 절망의 순간에서도 웃을 수 있게 되더라. 계속해서 연기하는 이유기도 하다.” -주영의 매력은 무엇인가. “시청자들에게 보여졌을 때 빌런이길 바랐다. ‘나를 이 지경까지 만들어서 내 인생을 시궁창에 빠뜨린 저 사장을 죽일 거야’라는 목표 하나만 갖고 달리는 캐릭터. 믿고 싶지 않지만 믿어야만 하고, 꼴 보기 싫다가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기를 바랐다.” -진선규, 장률과 호흡은 어땠나. “진선규 선배는 연극을 오래 했다. 철저하게 준비를 하면서도 아이디어도 있고 개그 코드가 있다. 시나리오에 적힌 형수의 쉬지 않고 하는 대사의 맛을 살리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대사가 많음에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재치있게 끌고 가는 모습을 봤다. 연기를 하다 웃음이 터진 적이 많다. 장률은 실제로 되게 재미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낯을 많이 가려서 촬영을 마치고 조금씩 봤다. 정말 디테일한 연기를 보여줬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느낀 극렬의 톤과 다른 모습이었다. 장률만의 느낌으로 극렬을 보여준 것 같다.” -진선규와 케미는 어떻게 만들어 나갔나. “아저씨와 소녀의 케미로 가져가고 싶었다.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서 하자는 게 내 아이디어였다. ‘이 아저씨를 쥐락펴락 갖고 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계속 거짓말을 해서 속는 형수를 보면서 웃기도 했다.” -교복 의상이 불편하지 않았나. “교복 치마를 입고 후반부까지 가야 했는데 신체 사용에 한계가 있을 것 같았다. 액티비티하게 움직이는 인물인데 교복 치마를 입으면 꽃게처럼 걸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웃음). 감독님에게 치마 대신 바지를 입으면 뛰어다니거나 할 때 더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몸값’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마지막 사장을 죽이러 들어갈 때 음악이 깔리고 시작되는 짧은 3~4초가 리드미컬하고 새로웠다. 작품도, 캐릭터들도 골 때리고 솔직해서 좋은 것 같다. 누구 하나 감추거나 순화하지 않은 솔직한 모습에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힘들었던 장면이 있다면. “진선규 선배와 호수에서 실제로 헤엄쳐서 나왔다. 살아있는 올챙이들이 보이는데 입을 열면 들어올까 봐 무서웠다. 선배는 수영을 해본 적이 많이 없다고 하더라. 수심도 모르겠고 ‘올챙이 때문에 다시 촬영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무서웠다.” -‘몸값’이 어떤 작품이라 생각하나. “현시대의 유머가 많이 반영된 드라마. 만약 ‘몸값’이 5년 전에 나왔다면 시청자들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바라봐줄지 궁금하다. 대중이 느끼는 오락 포인트나 해소되고 싶은 욕망이 지금이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연기자로서 많이 해소시켜 주고 싶다. ‘몸값’이 시원하게 씻어드리지 않았을까.” -주영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나. “주영이와 정반대의 성향이다. 원하는 목적 하나만 생각하고 전력 질주하는 모습은 많이 보여진 것 같다. 실제로 재미있는 걸 좋아해서 웃기면 웃었고, 화나면 화를 냈다. 감정에 있어서 솔직할 수 있었고 해소된 작품이다.” -작품 선정에 기준이 있나.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재미가 있으면 캐릭터를 내 것으로 승화시키는 편이다. 어떤 캐릭터를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캐릭터들이 다 재미있었다. 대중이 봤을 때 한 장르에 국한돼 있다고 느낄 수 있겠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시즌2에 기대감이 높은데. “시즌1은 시즌2 때문에 했다. 뭔가 결정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처음부터 제작사에서 만드는 세계관에 관심이 많았다. ‘몸값2’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살아남은 인물이 어디로 갈 것인지, 다른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에 합류하고 싶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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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씨네마인드’ 박지선X장도연, 영화계에 던지는 새로운 시선 [종합]

박지선 교수와 장도연이 영화에 새로운 시선을 던진다. 30일 오전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지선씨네마인드’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MC 박지선 교수, 장도연과 도준우 PD가 참석했다. ‘지선씨네마인드’는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 사건을 범죄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현실로 확장해보는 국내 최초 무비 프로파일링 토크쇼. 유튜브 채널에서 누적 조회수 8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은 ‘지선씨네마인드’가 인기에 힘입어 방송판으로 확장됐다. 방송판 ‘지선씨네마인드’에서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새 MC로 출연한다. ‘국민 MC’라는 수식어로 등장한 장도연은 “국민 MC 아니고 그냥 국민이다”라며 “두렵다. 방송으로 옮겨놨다는 것만 다르지 두 분이 너무 잘 진행해왔고 결과도 좋았는데 제가 들어와서 +가 될지 -가 될지 긴장도 된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박지선 교수는 “이미 포스터가 나가고, MC가 알려진 날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걱정은 그만”이라고 달랬고,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는 “전혀 부담감이 없었다. 저는 도준우 PD를 믿는다. 또 얼마 전에 한국방송대상에서 뉴미디어프로그램 제작상을 받으셨다. 최고의 제작진들과 함께하기에 전혀 부담감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도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의도에 대해 “범죄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은 많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대중들 입장에서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걸 조금 가볍고, 유쾌하게 다룰 수 없을까 했을 때, 실제 사건 말고 가상의 사건을 다루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MC로는 박지선 교수님밖에 적임자가 없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미래 꿈이 시나리오 작가시지 않냐”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지선 교수는 상영작을 선택하기 위해 5~60편을 영화를 봤다고. 그는 “이미 봤던 영화도 프로그램에서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려면 다시 봐야 했다. 또 안 봤던 영화 중에 댓글로 많이 달아주신 ‘불한당’ 같은 영화도 새로 봤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상영작을 선택한 기준은 어떻게 될까. 박지선 교수는 “첫 번째로 분석할 거리가 있어야 한다. 단순히 ‘저 영화 좋다’ 이게 아니라 영화에 해석할 장면이 나와야 하고, 방송판에서는 아무래도 많은 분이 아시는 영화를 선택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가 아니더라도 공격성, 대인관계 같은 부분은 심리학 분석을 할 때 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범죄 주제에서 외연을 확장했다고 봐주시면 되겠다”고 전했다. ‘지선씨네마인드’에는 영화 ‘타짜’도 등장할 예정이다. 박지선 교수는 ‘타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도박의 법칙이라고 나오는 것들이 인생의 법칙으로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덧붙여 얘기할 수 있는 게 있었다. 또 캐릭터들의 다른 면모를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장도연은 타 영화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가장 큰 점은 박지선 교수님이 계시다는 거다. 입바른 소리가 아니라 박지선 교수님밖에 못 하는 분석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단 심리를 분석하는 거 아닌가. 예전에는 스토리를 중심을 봤는데 이제는 인물의 심리를 예상했다. 그런데 다 틀렸다. 괜히 교수님이 아니구나 했다”고 미소 지었다. 장도연은 영화 내용을 소개하는 코너인 ‘장 프도파일러(장도연+프로파일러)의 사건 브리핑’을 맡는다. 그는 “재밌게 보고 있던 프로그램에 합류하려다 보니까 저도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했다”며 “제2의 김상중 선배님의 느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박 교수는 “장도연 씨가 브리핑을 매번 하실 때마다 뿌듯함과 속으로 박수를 치면서 봤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도 PD는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로 “영화를 보는 새로운 시선, 두 MC의 케미,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될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SBS ‘지선씨네마인드’는 첫 상영작으로 영화 ‘양들의 침묵’을 소개한다. 30일 오후 11시 20분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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