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50건
국가대표

홍명보호, 카스트로프 등장·손흥민 건재 ‘수확’…중원 구성·빌드업 체계 ‘고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9개월 앞둔 홍명보호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다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7일 미국을 2-0으로 꺾었던 한국은 미국 원정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이번 2연전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강팀이자 개최국인 두 팀과 대결이라 의미가 컸다. 적지에서 무패를 기록했다는 것은 준수한 성과라는 평가다.수확도 있었다. 독일과 한국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처음 대표팀에 합류해 경쟁력을 뽐냈다. 그는 2경기에 모두 출전해 공수 연결고리 구실,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주장 교체 논란에 휩싸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도 2연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뛰는 손흥민은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친 것이 호재다. 멕시코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고 동점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오현규(헹크)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한국이 한때 흐름을 가져오기도 했다.대표팀 두 수문장 조현우(울산 HD)와 김승규(FC도쿄)가 건강한 경쟁 체제를 구축한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조현우가 중용됐다. 김승규는 지난해부터 연이은 십자인대 파열로 경기 감각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현우는 미국전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클린시트에 성공했고, 멕시코전에서 기회를 받은 김승규도 선방 4개를 기록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 특성에 맞게 골키퍼를 기용할 수 있다는 건 큰 힘이 될 전망이다.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본격적으로 실험한 스리백은 아직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평가다. 특히 상대가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칠 때 이를 풀어 나오는 빌드업 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실제 멕시코전 후방 빌드업 때 여러 차례 패스 미스로 상대에게 볼 소유권을 내주는 장면이 여럿 나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꾸려질 스리백 라인 구성도 계속 고민해야 한다. 중원 구성도 여전한 고민이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 아인)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카스트로프와 김진규(전북 현대)가 합류한 뒤 경쟁이 치열해진 형세다. 9월 A매치에서 중앙 미드필더 개개인은 기량을 뽐냈으나 조합 면에서는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내달 ‘중원 사령관’ 황인범이 합류했을 때 그와 어울리는 짝을 찾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한국은 월드컵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있는 미국과 멕시코가 어느 정도 내려선 상황에서 세 골을 뽑아냈다. 역습 찬스에서도 한 골을 만들었다. 태극전사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워크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다양한 패턴으로 골을 넣었다는 게 긍정적이다. 다만 세트피스로는 한 골도 만들지 못했다. 프리킥·코너킥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것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1 00:27
국가대표

‘보고 있나 슈투트가르트’ 이적 무산 설움 턴 오현규, 실수 만회하는 득점·이색 세리머니까지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헹크)가 이적 무산 설움을 털어내고 역전 골을 터뜨리는 무력시위를 펼쳤다.오현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팀이 1-1로 맞선 후반 30분 짜릿한 역전 골을 터뜨렸다. 상대인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호로, 대표팀보다 10계단 높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이기도 하다.이날 선발 출전한 오현규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19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받고 선제골을 넣을 1대1 기회를 잡았는데, 그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대표팀이 3분 뒤 라울 헤메네스(풀럼)에게 실점한 터라, 오현규의 찬스 미스는 더 뼈아프게 다가왔다.반전은 후반전에 시작됐다. 교체 투입된 ‘주장’ 손흥민(LAFC)이 후반 20분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 당시 오현규의 존재감이 빛났다.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크로스를, 오현규가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공을 연결했다. 손흥민이 이를 곧장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오현규는 10분 뒤 해결사로 나섰다. 이강인의 패스를 낚아챈 그는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해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전반전 실수를 만회하는 시원한 득점이었다. 이색적인 세리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오현규는 득점 직후 자신의 왼 무릎을 만지고, 두 손을 귀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9월 A매치 소집을 앞두고 이적이 무산된 사건과 연관이 있는 거로 보인다. 그는 소집 전 독일 명문 슈투트가르트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고, 현지 매체에선 그가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런데 구단 측에서 그의 과거 십자인대 부상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지 못했다며 이적이 최종 불발됐다. 벨기에 현지에선 슈투트가르트가 과거의 부상을 이유로 이적료 협상을 무리하게 시도하다 엎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선수 입장에선 상심이 컸을 법한 상황이었지만, 오현규는 이날 그라운드에서 호쾌한 슈팅으로 설움을 털어냈다. 9월 A매치를 앞뒀던 그는 “그 팀(슈투트가르트)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기보다, 스스로 독기를 품고 강해져 시장에서 증명하겠다. 내가 어느 팀이나 원할 정도로 좋은 선수가 된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날 호쾌한 슈팅과 세리머니로 증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4:30
NBA

'OKC 신인 저주인가' 1R 지명자 또 부상, 최근 4년 중 홈그렌 포함 3번 '악재'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신인'이 또 한 번 쓰러졌다.7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 구단은 신인 토마스 소버(20)가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수술을 받아야 해 시즌 전체를 결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조지타운대 출신인 소버는 지난 6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선택을 받았다.NBC스포츠는 '소버가 팀 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 조지타운대 시절 발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뒤 회복 중이어서 올해 서머리그에 참가하지 못했다'라고 부연했다. 2m8㎝ 포워드인 소버는 2024~25시즌 조지타운대 소속으로 24경기 출전, 경기당 14.5점 8.5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소버의 이탈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최근 4년 중 세 번의 1라운드 지명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2022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쳇 홈그렌은 발 부상으로 신인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24년 1라운드 전체 12순위로 품은 니콜라 토피치는 소버와 유사한 ACL 파열로 2024~25시즌을 뛰지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7 15:05
메이저리그

동료 다이빙 캐치 피하다가 ACL 파열이라니…80타점 잃은 ARI, 사실상 '백기'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3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애리조나 구단은 3일(한국시간) 구리엘 주니어를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문제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고 밝혔다. 부상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벌어졌다. 구리엘 주니어는 전날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6회 초 로우디 텔레스의 중견수 방면 플라이를 다이빙 캐치로 연결한 블레이즈 알렉산더의 호수비를 피하는 과정에서 쓰러졌다. 충돌을 의식해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하다 무릎 쪽에 엄청난 통증을 호소, 곧바로 교체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베테랑 구리엘 주니어를 잃은 건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희미해진 애리조나에 큰 타격'이라며 '구리엘 주니어는 8월 1일 이후 3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는데 이는 같은 기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의 33타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라고 전했다. 애리조나는 구리엘 주니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내야수 코너 카이저를 콜업했다. 구리엘 주니어의 올 시즌 성적은 129경기 타율 0.248(500타수 124안타) 19홈런 80타점. 애리조나는 시즌 68승 71패(승률 0.489)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로 선두 LA 다저스(78승 59패, 승률 0.569)와의 승차는 11경기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09:22
해외축구

토트넘 매디슨, 수술 뒤 SNS 통해 심경 공개…“너무 잔인하지만, 돌아올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무릎 수술 뒤 근황을 전했다.매디슨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커리어에서 겪은 최저점”이라며 “이 부상이 지금 시점에 발생했다는 사실이 슬프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이 있고, EPL 개막이 코앞이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있다. 이 모든 상황 속에 너무나 잔인하게 느껴진다”라고 적었다.매디슨이 부상을 입은 건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뉴캐슬과의 친선전 중이었다. 당시 그는 후반에 교체 투입됐는데, 그라운드를 밟은 지 10분 만에 특별한 접촉 없이 쓰러졌다. 오른 무릎에 통증을 호소한 그는 결국 들것에 실려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토트넘에서 고별전을 치른 손흥민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매디슨은 경기 뒤 무릎에 아이싱을 하고, 목발에 의존한 채 팀 버스로 향한 바 있다.구단에 따르면 매디슨은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차기 시즌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하지만 매디슨은 이날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지인, 팬들의 지지와 사랑은 내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 회복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이어 “나를 의심하고, 싫어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에겐, 내가 스스로 몰랐던 수준까지 동기 부여가 된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다시 돌아올 날에 볼 거”라고 덧붙였다.매디슨은 지난 2023~24시즌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시즌 동안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75경기에 나서서 16골 21도움을 올렸다. 부주장을 맡아 주장 손흥민을 보좌한 그는 지난 시즌 팀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8.13 14:20
메이저리그

"걱정된다" 양쪽 무릎에 이번엔 아킬레스건 부상까지, 고개 숙인 MVP…MRI 검사 예정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초비상이 걸렸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30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외야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8)가 오른쪽 아킬레스건 문제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다'라고 전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이날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6회 말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긴 비니 파스콴티노의 큼지막한 우중간 2루타를 쫓다 오른쪽 아킬레스건에 불편함을 느꼈다. 곧바로 엘리 화이트와 교체돼 상태에 관심이 쏠렸는데 클럽하우스에서 절뚝거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아쿠나 주니어가 정확히 얼마나 결장하게 될지는 애틀랜타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한 후 결정될 것'이라며 '경기 중 아킬레스건 파열과 같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뚜렷한 징후는 없었지만 2023년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걱정할 거'라고 전했다. 실제 아쿠나 주니어는 "부상이다. 걱정된다"라고 우려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인 아쿠나 주니어는 MLB 대표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2018년 NL 신인왕, 2023년에는 NL MVP에 선정됐다. 문제는 부상. MLB닷컴은 '2021년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고, 지난해에는 왼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라고 조명했다. 지난 5월 말 부상에서 회복한 아쿠나 주니어는 시즌 55경기 출전, 타율 0.306(196타수 60안타) 14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9)과 장타율(0.577)을 합한 OPS는 1.006에 이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0 17:39
해외축구

‘韓 기대주’ 정호연, 美 진출 5개월 만에 ‘시즌 아웃’…십자인대 파열

정호연(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을 마쳤다.미네소타는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호연은 지난 7일 홀슈타인 킬(독일)과 친선전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며 “18일 수술을 받았고, 남은 시즌 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5개월 만의 일이다.K리그1 광주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호연은 지난 2월 미네소타와 계약했고, 같은 달 개막한 올 시즌 MLS에서 4경기에 출전했다.2022시즌 K리그2에서 경쟁하던 광주에서 프로에 데뷔한 정호연은 지금껏 승승장구했다. 줄곧 광주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정호연은 2023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K리그1 36경기에 나서 5도움을 올렸다.2000년생인 정호연은 축구대표팀에도 승선한 적이 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프로 4년 차를 맞은 그는 커리어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진출했으나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쳤다.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5.07.20 11:15
메이저리그

"그때도 똑같은 느낌이었다" 또 무릎 ACL 파열, 팀은 끝내기 승리인데 웃지 못한 도빈스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헌더 도빈스(26)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3일(한국시간) '도빈스가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도빈스는 지난 12일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회 초 수비에서 1루 커버를 들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스텝이 꼬였다. 다소 불편한 자세로 베이스를 밟은 뒤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 검진 결과 인대 파열이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도빈스의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고등학교 시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그는 "이전에도 무릎에서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진 적이 있는데 그때도 똑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보스턴은 도빈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경기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3-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세단 라파엘라가 끝내기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것. 도빈스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중 극적인 승리 소식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수술 후 도빈스는 회복을 위해 몇 주 동안 집에서 지낼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오른손 투수 도빈스는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 부상 전까지 13경기(선발 11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 중이었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도빈스를 우선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린 뒤 오른손 투수 리처드 피츠를 콜업했다. 도빈스는 "내 머릿속에는 내년 시즌 개막전이 동그라미로 표시돼 있다. 현실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내 목표"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3 09:31
프로축구

‘원정 무패’ 깨진 부산, ‘2경기 뛴’ MF 리영직 시즌 아웃 비보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리영직(34)이 합류 2경기 만에 시즌 아웃됐다. 부산에 찾아온 연이은 악재다.리영직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그는 “김포FC전에서 전방 십자인대와 내측 측부인대가 파열됐다. 올해는 복귀할 수 없게 됐다”라며 “먼저 부산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선수로서 팀을 도울 수 없어 너무 미안하고 화가 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적었다.부산 입장에선 청천벽력이다. 부산은 지난달 27일 미드필더 임민혁과 FC안양(1부) 소속 리영직을 맞임대하는 승부수를 뒀다. 승격 경험이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리영직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직후 리영직을 2경기 연속 선발로 택하며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6일 김포와의 19라운드 원정 경기 중 악재가 터졌다. 리영직은 팀이 0-0으로 맞선 19분 김포 제갈재민과 경합 중 오른발을 밟혀 큰 통증을 호소했다. 이어 27분에는 최재훈과 경합 후 공을 걷어낸 뒤 발을 딛는 과정에서 다쳤다. 결국 전반 31분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쳐야 했다. 당시 부산은 최종 0-3으로 지며 ‘리그 원정 무패’ 기록이 깨졌다. 여기에 리영직의 시즌 아웃이라는 비보가 이어졌다. 부산 관계자도 본지와 통화에서 “리영직 선수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렵다”라고 전했다. 임대 해지 등 계약 절차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부산은 현재 미드필더 사비에르(24)가 부상으로 2개월 가까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리그 반환점을 돈 시점에, 중원 공백을 메우는 것이 새로운 숙제로 떠올랐다. 부산은 20라운드 종료 기준 K리그2 5위(승점 30)다.한편 리영직은 “어떤 방면으로 팀을 도우고, 경험을 젊은 선수들에게 전달해 나갈지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반드시 경기장으로 돌아온다. 이런 형태로 은퇴하는 건 후회가 남고,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길은 길지만, 반드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부산은 오는 12일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20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7.09 10:15
NBA

‘엉클 드류’ 어빙, DAL과 3년 1620억에 재계약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가드 카이리 어빙(33)과 3년 재계약했다.댈러스는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가드 어빙과 3년 1억 1900만 달러(약 1620억원) 재계약을 체결하고, 디안젤로 러셀과는 570만 달러(약 77억원)를 지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애초 어빙은 2025~26시즌 댈러스로부터 4290만 달러(약 586억원)를 받을 수 있었으나, 마지막 해인 기존 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3년 계약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의 마지막 해인 2027~28시즌은 4260만 달러(약 582억원)에 달하는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돼 있다.어빙은 NBA가 공인하는 특급 공격형 가드다. 화려한 드리블 능력은 NBA 역사상으로도 손에 꼽는다. 하지만 지난 3월 왼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조기에 2024~25시즌을 마감했다. 어빙은 현재 부상을 치료 중이며, 2025~26시즌 중에야 복귀할 전망이다. 그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플레이오프까지 돌아올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저 150000% 나은 상태로 돌아오고 싶을 뿐이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댈러스 입장에선 어빙의 존재가 절실하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정규리그 50경기 평균 24.7점 4.8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올렸다. 시즌 중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는 악재를 맞이했지만, 어빙의 활약은 건재했다. 구단에 따르면 지난 시즌 평균 20.0점 이상을 기록하며 야투 성공률 45%,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건 어빙뿐이었다.어빙은 지난 2022~23시즌 중 댈러스 합류 뒤 정규리그 128경기 평균 25.5점 4.9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댈러스는 “앤서니 테이비스, 클레이 탐슨, 데릭 라이블리 2세, 쿠퍼 플래그, P.J. 워싱턴, 다니엘 개포드, 어빙으로 구성된 로스터는 NBA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베스트7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소개했다.같은 날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어빙의 재계약 소식에 따른 팬들의 반응을 조명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빙이 댈러스를 우승으로 이끌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7.07 14:2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