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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잠실] '최정·에레디아 백투백+맥카티 7승' SSG, 주중 두산전 싹쓸이

SSG 랜더스가 주중 두산 베어스 시리즈를 모조리 잡고 라이벌 LG 트윈스와 승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SS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41승 1무 24패를 기록한 SSG는 지난 일주일 동안 치열하게 진행된 1위 싸움에서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한 편 5할 승률로 SSG와 만났던 두산은 3경기를 모조리 내주면서 결국 키움 히어로즈에 5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SSG는 이미 앞선 두 경기를 모조리 가져갔다.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맞대결을 대체 선발 조성훈으로 잡아내더니 21일 경기에서는 오원석과 불펜진이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고 2연승을 챙겼다. 덕분에 LG와 팽팽했던 싸움에서도 1위를 지켜냈다.그리고 22일에는 SSG도 에이스 커크 맥카티가 나섰다. 맥카티는 기대치만큼 해줬다. 이날 최고 구속 150㎞/h를 기록했던 그는 1회 말 무사 만루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특유의 안정감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6이닝을 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1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양의지의 병살타와 강승호의 적시타로 두 점을 내줬으나 그 이후에는 볼넷 출루 1개를 허용한 게 전부인 완벽투를 펼쳤다.맥카티가 마운드를 틀어막는 동안 타선은 클린업 트리오 활약이 돋보였다. SSG는 1회 2사 상황에서 레전드 최정이 두산 최승용의 커브를 공략해 좌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가져갔고, 이어 후속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곧바로 하이 패스트볼을 공략해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렸다.이후 두산의 1회 말 득점으로 2-2 동점 상황이 이어지던 가운데 타선이 다시 힘을 냈다. 이번엔 1군 복귀 첫 경기였던 베테랑 김강민이 두산 김명신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는 끈질김을 보였다. SSG는 이후 아웃 카운트 2개를 기록했지만, 에레디아가 다시 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차려진 밥상은 주전 유격수 박성한과 '두산 출신' 강진성이 연속 적시타로 받아 먹었다. 1타점 적시타와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팽팽했던 경기는 단숨에 SSG의 리드로 굳혀졌다. SSG와 달리 두산은 타선은 침묵하고 마운드는 버텨내기에 급급했다. 타선은 단 2안타 3볼넷에 그쳤고, SSG가 14안타 3볼넷을 기록한 걸 고려하면 5실점에 그친 게 다행인 정도였다. 선발 최승용이 3과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한 후 김명신이 1이닝 1실점, 박치국이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위기를 막아내지 못했다. 박정수와 박신지가 각각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미 승기는 SSG로 넘어간 후였다.SSG는 3일 연속 불펜진 호투가 빛났다. 첫 날 불펜이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SSG는 21일 역시 불펜 5명이 4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1군에 돌아온 신인 이로운의 21일 호투를 지켜봤던 김원형 감독은 22일 첫 불펜으로 그를 기용해 2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끌었고, 최민준이 9회 등판해 1실점(양의지 솔로 홈런)을 기록했으나 팀 승리는 지켜냈다. 앞서 연투한 문승원, 노경은, 서진용과 체력 관리가 필요한 또 다른 베테랑 고효준을 아낀 깔끔한 기용이었다.1위 기세를 이어가게 된 SSG는 23일 홈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돌아가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지난주 2승 4패에 이어 하락세를 탈출하지 못한 두산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2 21:57
드라마

'클리닝 업' 주식전쟁 뛰어든 염정아, 자꾸만 지켜보게 되는 이유

'클리닝 업' 염정아의 인생 한방 프로젝트가 점점 대담해지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마음을 졸이며 주식 전쟁에 뛰어든 도전기를 지켜보고 있다. 발칙한 욕망 뒤에 가려진 서글프면서도 절실한 현실에 감정을 이입할 수밖에 없다. 4일 첫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클리닝 업'은 주식으로 한방을 노리는 겁 없는 미화원 언니들 어용미(염정아 분), 안인경(전소민 분), 맹수자(김재화 분)의 인생 떡상 프로젝트를 그리고 있다. 지난 방송에는 본격적인 싹쓸이단의 결성을 알렸고, 용미가 내부 거래자 모임에 입성해 대담하게 스케일을 키워갔다. 그만큼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은 긴장감과 위험도도 함께 증폭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청자들 역시 왠지 모르게 용미의 전쟁에 동참하게 된다. 하루를 쪼개고 또 쪼개 살아가고 있는 용미. 아이 하나 업은 채 하나를 씻기고, 꾸벅 꾸벅 졸면서 유축기를 돌리던 고된 독박 육아 시절은 지났지만, 금쪽같은 두 딸을 홀로 키울 경제력을 겸비하려면 투잡, 쓰리잡도 모자랄 정도로 뼈가 빠지게 일을 해야 했다. 그러나 하루하루 잘 살아보려고 이렇게나 발버둥치는 용미의 인생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버는 족족 사채 빚을 메워야 했고, 그 사정을 알고 있는 전남편 진성우(김태우 분)는 호시탐탐 아이들을 데려가려 했다. 용미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삶의 전부인 두 딸들도 이따금씩 엄마의 속을 썩였다. 없는 형편에 맛있는 걸 많이 못 사줘서인지 작은 딸 진시아(김시하 분)는 마트에서 초콜릿을 슬쩍하는 바람에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했고, 사춘기를 겪고 있는 중학생 큰 딸 진연아(갈소원 분)는 "엄마 우리 키울 돈도 없잖아"라는 날선 말로 마구 생채기를 냈다. "너희들 얼굴 볼 시간도 없고, 이 손 마를 날도 없고, 그렇게 일해도 나 돈도 없어"라며 서글프게 토해낸 한 마디는 아등바등 살고 있는 그녀의 짠한 현실을 대변하고 있었다. 전남편의 말마따나 아슬아슬 위태위태, 살 얼음판을 걷는 인생 속에서, 용미에겐 일확천금을 움켜쥘 수 있는 기회가 절실하고 절박했다. 당장의 생존 앞에서 눈을 질끈 한번 감고 싶었다. 자신보다 훨씬 더 잘 먹고 잘 사는 베스티드 투자증권 직원들도 양심의 가책 없이 내부자 거래에 가담하고 있는 데다가, 미화원이라는 이유로 그들에게 무시를 당하자, 용미는 더 발칙해지기로 결심했다. 용미는 그렇게 불구덩이로 뛰어들었다. 그렇게까지 해서 바라는 건 두 딸과 함께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이다. 이에 진연아라는 거짓 신분까지 노출하며 내부 거래자 모임에 들어간 용미. 그 발칙한 반란이 과연 그토록 원했던 ‘평범함’이란 결말로 귀결될 수 있을지는 용미의 파란만장한 인생 상한가 도전기를 끝까지 지켜보고 싶은 이유가 됐다. '클리닝 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15 14:52
연예

'히든싱어6' 진성 "3살 때부터 홀로서기…가장 슬프고 아픈 추억"

'히든싱어6' 세 번째 원조가수 진성이 힘겨웠던 어린 시절부터 40년에 달하는 무명생활까지 돌아보며 감회에 젖는다. 오늘(21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히든싱어6' 3회에는 환갑이 넘은 나이에 전성기를 맞은 '늦깎이 트로트 황제'이자 트로트계의 방탄소년단 진성이 원조가수로 출연한다. 오랜 무명생활 끝에 히트곡 '안동역에서'로 역주행 신드롬의 주인공이 된 진성은 '히든싱어6' 출연에 대해 "너무나 영광이다.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만 나오는 프로그램 아니냐. 내가 참 출세했다. 정말 연습도 많이 했다.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성은 40년에 걸친 무명생활을 이겨낸 인생 스토리와 미션곡들에 얽힌 비화까지 낱낱이 들려주며 판정단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모두 선사한다. "3살 때부터 부모님이 집에 계시지 않아서 거의 혼자 살다시피 했다. 친척집을 전전하며 11살까지 남의 집에서 주는 감자 고구마 한 두 개씩 먹으면서 지탱했는데 그 시절이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프고 아픈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회상한다. 당시의 경험이 녹아 있는 노래가 바로 '보릿고개'. 진성은 판정단으로 출연한 정동원이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고 눈물을 글썽거린다. 초등학교 2년 다닌 것이 학력의 전부인 진성은 열일곱의 나이로 유랑극단과 밤무대를 전전하며 가수의 길을 걷게 됐고, 서른이 넘어서야 자신의 이름으로 된 첫 앨범을 발표했다. 그러나 현실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 가수였다. 그러던 어느 날, 5분 만에 떠오른 노래와 가사 덕분에 드디어 '진성'이란 두 글자를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고 언급한다. 남다른 인생 스토리로 '사연부자'에 등극한 진성은 유재석에게 '유산슬'이라는 이름을 선사한 작명 실력으로 MC 전현무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준다. "여러분의 배고픔을 항상 채워주는 유산슬 님"이라며 이름을 지었던 그는 전현무의 특징을 정확히 포착한 작명으로 모두에게 웃음을 안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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