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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야고 이적 추진…극대노한 강원, ‘아마노 사태’를 떠올렸다

강원FC가 분노했다. 울산 HD가 잘못된 방식으로 야고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강원과 야고의 계약은 오는 30일까지다. 강원은 지난해 야고와 임대 계약을 맺은 터라 동행을 이어가려면 임대 기간을 연장하거나 완전 영입을 해야 했다. 강원은 당연히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친 야고를 품기 위해 원소속팀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 이적 합의서를 보냈다. 야고도 “강원에 남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K리그1 선두 울산이 야고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사실 국내 몇몇 구단이 야고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울산은 지난해 야고의 강원 임대 이적을 성사한 에이전트 A가 아닌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 포르티모넨스와 접촉했다. 강원 관계자에 따르면 야고의 K리그 이적 권한을 A가 갖고 있다. 강원은 울산이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 협상 중이라는 것에 분노했다. 상도에 맞지 않다는 게 강원 입장이다. 김병지 강원 대표는 지난 2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야고 선수와 협상 과정 중 기분이 언짢은 일들이 있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특정 구단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현 상황을 두고 “비상식적 접근” “시장 교란 행위”라는 수위 높은 표현을 썼다.현재는 포르티모넨스가 강원과 울산의 제안을 저울질하는 모양새다.강원은 눈앞까지 다가왔던 야고 영입이 보류된 상태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또한 울산의 움직임이 잘못된 접근이라고 보고 분노하고 있다. 강원은 1년 반 전 아마노 준(요코하마 F. 마리노스) 사태와 다를 게 없다며 울산이 ‘내로남불’ 태도를 보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해, 임대생 신분이었던 아마노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 계약하자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홍명보 울산 감독 역시 수위 높은 표현을 써서 아마노를 비판했고, 진실 공방이 꽤 긴 기간 이어졌다.다만 울산의 입장은 다르다. 아마노 사태와 이번 야고 건은 엄연히 다른 일이라는 것이다. 김광국 울산 대표는 본지를 통해 “우리가 보기엔 (야고 영입전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6월 30일에)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선수고, 포르티모넨스에서 위임장을 받은 에이전트를 통해 협상을 진행했다. 강원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아마노 사태와는) 전혀 다르다. (당시) 전북을 욕하는 게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선수가 더 좋은 조건에 가고 싶은 구단으로 가는 것을 비난하지 않는다. 이미 전북이 접촉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상태에서 아마노에게 (연봉) 이 정도를 주겠다고 하며 다시 하자고 했고, 선수 측도 컨펌했다. 그런데 갑자기 아무런 이야기 없이 전북하고 계약했다는 소리를 들으니 거짓말했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만약 강원은 야고 영입이 불발되면,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양민혁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이 추진 중인 터라 다소 복잡한 상황에 놓였다.김희웅 기자 2024.06.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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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첫 골’ 린가드보다 일류첸코 먼저 챙겼다…“삐져 있는데, 미안해”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일류첸코에게 사과했다. 경기 상황 때문에 약속을 못 지킨 탓이다.서울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서울은 6위로 올라섰다.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기동 감독은 먼저 할 말이 있다며 일류첸코의 이름을 꺼냈다.김기동 감독은 “일류첸코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투입을 못 해 미안하다. 전반전 끝나고 일류한테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런데 (일류첸코를) 못 넣고 경기를 마쳤는데, 삐져 있다. 선수 입장에서 이해한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 다음 전북전이 있으니, 실망 안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서울은 강성진이 최전방에 섰고, 린가드가 그 아래를 받쳤다. 사실상 제로톱이었는데, 이 전술이 잘 풀렸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들어서 흐름이 넘어갔으면 (일류첸코와 강성진을) 일찍 바꾸려고 했는데, 성진이가 경기 흐름을 유지해 주고 있어서 끊고 싶지 않았다. 흐름이 안 좋을 때 일류를 넣고 싶었다. 뒷공간이 많을 때는 빠른 호날두가 낫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지휘봉을 쥔 김기동 감독은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연승은 처음이다. 선수들에게 경기 나가기 전에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기름을 넣자고 이야기했다. 다시 흐름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공교롭게도 ‘주장’ 기성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시점에 서울이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우연인 것 같다. 우연히 승리하고 있어서 민감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빨리 들어와서 주장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린가드가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최근 영입한 호날두도 짧은 시간이지만, 빠른 발과 강력한 피지컬을 뽐냈다. 김기동 감독은 “제시(린가드)의 골을 나도 많이 기다렸다. 많은 팬이 그 골을 기다리고 있지 않았나 싶다. 오늘 골을 넣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수들도 다 같이 좋아했다. 린가드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줘야 한다. 호날두는 스피드가 있는데, 계속 연계해 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체력이 5~60%라고 했는데 빨리 올려서 팀에 많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기대를 표했다.서울은 사흘 뒤 전북 현대와 경기를 치른다. 김기동 감독은 “시간이 짧다. 그날 비도 온다고 들었다. 정신력, 그리고 버텨내는 힘이 강한 팀이 그날 승리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 제시한테도 끝나고 오면서 무조건 3연승 가야겠다고 했다. 자기도 선수들 다독여서 준비하겠다고 하더라. 오래 못 이겼던 걸 이번 기회에 날리고 싶다”고 다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6.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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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사령관' 류지혁이 돌아온다, 16일 만에 실전 복귀 "곧 1군 올라올 것"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퓨처스(2군) 경기에 출전,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류지혁은 26일 전북 익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 퓨처스 팀과의 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볼넷 2삼진 1득점했다. 16일 만의 실전 복귀전이었다. 류지혁은 지난 10일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 3주 가량을 이탈했다. 올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296, 1홈런, 22타점, 21득점을 기록한 류지혁은 부상 직전 10경기에서 타율 0.387(31타수 12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후 재활 훈련에 나선 류지혁은 26일 KT 퓨처스전을 통해 실전에 돌아왔다. 1회 첫 타석에서 KT 선발 한차현과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걸러 나간 류지혁은 이창용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이날 유일한 삼성의 득점이 류지혁의 발에서 나왔다. 이후 류지혁은 3회 초 1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 초에도 3구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다. 6회 말 이현준과 교체돼 복귀전을 마쳤다. 부상 후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는 류지혁은 곧 1군에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 자리에서 "류지혁이 지난주 잔류군에서 기술 훈련을 하고 오늘(25일) 퓨처스(2군)에 합류했다. 2군에서 몇 경기를 치르고 전반기 중에 1군에 올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류지혁이 빠진 공백은 안주형과 김동진, 전병우 등이 번갈아 메우고 있다. 김영웅이 2루와 3루를 오가며 수비 공백을 메웠다. 류지혁까지 돌아온다면 삼성의 상승세에도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6.26 15:50
국가대표

새 얼굴들에 ‘유럽파 설영우’까지…한국축구 측면에 부는 변화의 바람

한국축구 측면 수비에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분다. 지난달 새 얼굴들이 대거 국가대표 풀백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먼저 주축으로 자리 잡았던 설영우(26)도 ‘유럽파’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고민이 컸던 포지션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반가운 변화다.우선 설영우는 울산 HD를 떠나 유럽으로 향한다. 황인범이 속한 세르비아의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적이 확정돼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26일 울산에서 홈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출국길에 오른다.설영우는 지난겨울에도 즈베즈다 등 유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당시엔 홍명보 울산 감독과 구단의 반대로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유럽의 관심이 이어지고, 선수의 강한 유럽 도전 의지에 결국 구단도 설영우의 유럽 도전의 길을 열어줬다.이로써 설영우는 데뷔 후 꾸준하게 이어가던 성장세를 이제는 유럽까지 이어가게 됐다.2021년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출신인 설영우는 지난해 K리그1 베스트11까지 선정되며 리그 대표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이자 지난해부터는 A대표팀 주축 수비수로도 성장했다. 여기에 유럽 진출로 더 넓은 무대에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꾸준한 출전과 경험이 더해진다면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설영우의 유럽 진출뿐만 아니다. 최근 대표팀 풀백 자리 자체에 변화가 적지 않다. 김도훈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이달엔 황재원(22·대구FC)과 최준(25·FC서울) 박승욱(27·김천 상무)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아 풀백 시험대에 올랐다. 오랫동안 측면 수비 자원으로 분류되던 베테랑 선수들은 대거 제외됐다. 그동안 특정 선수들에 대한 비중이 컸다면 이제는 치열한 내부 경쟁이 예고된 상태다.대표팀 풀백은 그동안 늘 고민이 컸던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반가운 변화이기도 하다. 실제 한국은 화려한 2선 측면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을 공·수에 걸쳐 지원할 풀백 포지션은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세대교체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도 두드러지는 젊은 선수가 없었던 것 역시 아쉬움이 남았다.그러나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뒤 유럽 진출까지 성장한 설영우를 필두로, 황재원 등 20대 초중반의 젊은 K리거들이 대거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풀백 경쟁 구도는 빠르게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치열한 경쟁과 함께 선수들의 성장까지 더해진다면, 그간 최대 고민이었던 풀백 포지션은 행복한 고민의 포지션으로 바뀔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26 07:03
국가대표

모라이스 전 전북 감독, 소속팀에 계약 해지 요청→한국행 빌드업?

호세 모라이스 전 전북 현대 감독이 최근 소속팀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각에선 모라이스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시선도 보낸다.이란 매체 ‘tasnim 뉴스’는 25일(한국시간) “모라이스 감독은 세파한(이란)에서 2시즌을 보낸 뒤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우승을 차지한 뒤 일주일도 안 돼 해지를 요청했으며, 서면으로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구단은 일주일의 휴식을 취하고, 그의 요청을 재고해달라고 권했다”라고 전했다.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2022년 6월 세파한과 3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후 2시즌 동안 리그 2위·3위를 기록했다. 첫 트로피는 올 시즌에야 나왔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20일 끝난 국내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임 후 첫 번째 트로피를 품었다.다만 우승 뒤 모라이스 감독이 조기에 계약 해지를 요청하면서, 상황이 묘해졌다. 매체는 “모라이스 감독은 다음 시즌 명단과 필요한 선수를 제시한 바 있다. 오는 8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에 참가해야 하는 팀 입장에선 감독의 거취가 중요하다”라고 짚었다.모라이스 감독의 거취 문제가 언급된 건 지난 19일이었다. 이 매체는 “모라이스 감독은 새 사령탑을 찾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연결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잔류를 검토하고 있지만, 좋은 제안을 받을 경우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모라이스 감독 입장에선 급한 상황이 아니다. 그는 지난 4월 이슬람교로 개종했고, 현재 세파한으로부터 연봉 100만 유로(약 15억원)를 받고 있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8년 말 최강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트레블(3관왕)을 목표로 내건 모라이스 감독의 전북은 2년 동안 리그 우승 2회·코리아컵 우승 1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ACL에서는 16강·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시즌을 거듭할수록 전술적 부재가 약점으로 꼽혔고, 결국 2020시즌 뒤 전북을 떠났다.모라이스 감독은 이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지휘봉을 잡고 리그 우승을 거뒀고, 단기 계약을 마친 뒤 곧바로 세파한과 계약해 지금까지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모라이스 감독의 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한국 대표팀과 연결됐다는 보도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은 4개월 가까이 정식 사령탑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전략강화위원회는 10차 회의를 거쳤으나, 뚜렷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축구계에선 사실상 국내 감독 선임으로 방향이 기울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25 14:39
프로축구

되살아난 김포발 돌풍, 비결은 고정운 감독의 철저한 컨디셔닝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가 시즌 세 번째 3연승을 달리며 리그 3위(승점 27)까지 도약했다. 많은 선수 이탈에도 4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고정운 감독의 철저한 선수단 관리가 빛을 발휘하는 모양새다.김포는 지난 23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제압, 공식전 3연승을 질주했다. 프로 전환 첫해인 2023시즌 3위에 오른 김포는 내친김에 승강 플레이오프(PO) 문까지 두드리며 이목을 끌었다. 다만 주축 선수가 대거 이탈한 2024시즌 전망을 밝지 않았고, 실제로 경기장 보수로 인해 원정 경기가 많았던 시즌 초반에는 하위권을 전전했다.하지만 김포는 개막 한 달 만에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대회 포함 3연승을 두 차례나 질주했다. 이달엔 코리아컵 16강에서 K리그1 거함 전북 현대를 1-0으로 격파하며 창단 첫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볐다. 부산까지 잡은 김포는 최근 7경기 6승 1패라는 압도적인 상승세다. 한 골 승부는 물론, 짠물 수비가 돋보인다. 고정운 감독이 꼽은 비결은 ‘컨디셔닝’이다. 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나는 1시간 30분 이상 운동을 시킨 적이 없다. 만약 주중 경기를 한다면, 내가 터치하는 시간은 전술을 다루는 15분뿐”이라며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경기장에서 뛰게 하려고 데려온 것이지 훈련하다 다치게 하려고 한 건 아니’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4년 동안 팀을 이끌고 있지만, 다른 팀에 비해 부상자가 많지 않다는 점이 매우 감사하다. 특히 우리 피지컬 코치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이날 컨디셔닝을 거듭 강조한 고정운 감독은 “다른 팀같이 선수층이 두꺼우면 모르겠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나. 부상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시즌 중에 전술 훈련은 한계가 있다. 결국 컨디션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1달여 만에 부상을 털고 복귀한 장윤호 역시 경기 뒤 “감독님께서 누구보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잘 알고 계신다”면서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장윤호는 “사실 과거에는 선수가 아프더라도 참고 뛰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감독님께서는 그런 부분을 꼭 짚고 가신다. 선수의 부상을 매우 신경 써주시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얕은 김포가 다시 한번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고정운 감독의 철저한 컨디셔닝이 빛을 발휘한 순간이다. 김포는 오는 26일 충북청주·천안시티·충남아산으로 이어지는 홈 3연전을 앞두고 있다.한편 고정운 감독은 “밖에서는 내가 선수들을 때려잡는 이미지다. 인상 때문인 건지 모르겠다. 성형 수술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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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대표팀, 전북 축구장에서 활 쏜다…파리 올림픽 소음 적응 훈련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이 전주성에서 금빛을 향한 활시위를 당긴다.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둔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주성에서 특별 훈련을 실시한다.전북 현대와 양궁협회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관중 및 소음 대처 훈련을 상호 협조하며 이번 특별 훈련을 성사했다.이번 축구장 환경 적응 훈련은 오는 29일 오후 7시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FC서울과의 맞대결에 앞서 5시 2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남자팀과 여자팀 간 단체전으로 펼쳐진다.훈련을 위한 단체전 경기는 실제 규정을 따른 70m 거리의 과녁을 설치하고 팀별 1인 1발씩 3발을 교대로 쏘며 세트제 경기로 진행된다.특히 경기 시간은 이번 파리 올림픽 단체전 시간과 동일한 23분을 적용하여 현장감을 더욱 증대시킬 예정이다.이번 특별 훈련에 참여하는 양궁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인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과 지난 항정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빛나는 이우석(코오롱)이 남자팀을 구성하고 여자팀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 3관왕 임시현(한체대)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나선다.특별 훈련을 앞둔 홍승진 대표팀 총감독은 “전북 현대의 도움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 훈련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미리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전북 현대 이도현 단장은 “양궁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팬들도 축구장에서 양궁 대표팀의 훈련을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희웅 기자 2024.06.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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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박태하 감독, 이호재·허용준 활약 대만족 “정말 멋진 골 나왔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활짝 웃었다.포항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2라운드 들어서 경기력과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원정 경기인데도 오늘 결과, 내용이 좋았다. 희망적이다”라며 웃었다.이호재가 훨훨 날았다. 두 골을 몰아치며 선발로 나선 이유를 완벽히 증명했다. 포항은 그의 맹활약 덕에 최근 저조한 득점이라는 고민을 털게 됐다.박태하 감독은 “득점이 가장 부족했던 부분인데, 이호재가 전방에서 득점했다는 것이 희망적이다.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이호재는 본인의 두 번째 득점 때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태하 감독은 “(드리블할지) 예상 못 했다”면서 “그렇게 개인 전술로 득점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호재가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엄지를 세웠다. 팀의 첫 골을 넣은 허용준도 이날 날카로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박태하 감독은 “일본에 다녀와서 한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간간이 풀 타임도 뛰고 후반에도 나갔다. 좋은 선수다. 꾸준히 기회를 주면 충분히 팀이 요구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격려했다.포항의 득점은 짜임새가 있었다. 박태하 감독은 “그런 장면을 만들려고 훈련을 많이 하는 편이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훈련한 대로 팬들이 보기에 정말 멋있는 골이 나왔다. 선수들의 노력과 집중력이 경기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짚었다.인천을 꺾으면서 포항이 2위로 올라섰다. 최근 한풀 꺾인 기세를 다시금 끌어올리는 계기도 됐다. 박태하 감독은 “(승리가) 다음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도취해서는 안 된다. 오늘 경기로 끝난 것이다. 다음 경기를 위해 선수들이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항은 오는 26일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전북 역시 꼴찌로 처진 터라 승리가 절실하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6.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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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도전’ 고정운 감독 “까다로운 팀 만나, 중요한 건 컨디셔닝” 박진섭 감독 “상대가 강팀, 견제해야” [IS 김포]

고정운 김포FC 감독과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일전을 앞두고 상대를 치켜세우며 견제를 늦추지 않았다.김포와 부산은 23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김포는 리그 6위(승점 24), 부산은 7위(승점 21)다. 분위기가 좋은 쪽은 김포다. 김포는 최근 공식전 6경기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19일에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에서 K리그1 전북 현대를 1-0으로 제압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시즌 공식전 3번째 3연승에 도전장을 내민 김포다. 승리한다면 단숨에 리그 3위까지 오를 수 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고정운 감독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대가 더 절박할 수도 있지 않나. 걱정이 된다. 특히 부산은 주중 경기가 없었는데도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줬다. 교체로 승부를 벌일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실제로 김포는 주중 코리아컵 일정까지 소화했기에 체력적 부담이 있다. 선발 명단에서도 절반 이상이 직전 경기 대비 바뀌었다. 물론 희소식도 있다. 지난 5월 이후 부상 탓에 이탈한 장윤호가 중원에 배치됐다. 고정운 감독은 “45분 정도 소화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장윤호 선수가 얼른 살아나 줘야 팀에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4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고정운 감독은 훈련과 컨디셔닝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고 감독은 “외부에선 내가 선수들을 때려잡는 이미지다. 인상 때문에 그런 건지 의문”이라고 농담한 뒤 “나는 전적으로 피지컬 코치에게 전담한다. 만약 주중 경기가 있다면, 내가 운동을 맡는 시간은 전략·전술을 확인하는 15분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매번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게 있다. 경기장에서 뛰라고 데려온 거지, 운동하다 다치라고 데려온 게 아니라는 점”이라며 “4년째 팀을 이끌고 있지만 좋은 경기력이 계속 나오는 건 부상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피지컬 코치진, 그리고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한 부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한편 고정운 감독은 상대인 부산에 대해 “우리 입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팀”이라고 경계했다. 고 감독은 “부산은 포지션 스위칭도 많고, 중원에 기술 있는 선수도 많지 않나. 일단 짧은 시간이지만, 이에 대해 대비했다. 우리가 넉넉히 로테이션을 가동할 여력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박진섭 부산 감독 역시 “전북도 이기고, 순위도 우리보다 높은 강팀이다.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해야 할 것 같다. 기세를 조심해야 한다”라고 짚었다.부산 입장에선 경기력 반등이 절실하다. 최근 4경기서 2무 2패에 그쳤다. A매치 휴식기 전후로도 납득할 만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며 어느덧 7위까지 내려앉았다. 다시 상위권 진입을 위해선 경쟁팀 김포를 제압해야 한다.박진섭 감독은 “오늘 선발 명단은 어느 정도 변화를 주기 위한 선택이다. 안병준, 이승기 선수 워낙 베테랑이니까, 전반에 먼저 나가는 것이 안정적일 것이라 생각해 선발로 내세웠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박진섭 감독이 짚은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역습’이다. 박 감독은 “아무래도 상대 역습에 대한 카운터 어택을 조심해야 한다. 워낙 수비적으로 뛰어난 팀이다. 득점이 언제 터지느냐가 관건”이라고 짚었다.김포는 이날 플라나·루이스·장윤호·임준우·김준형·최재훈·서재민·김민호·이용혁·박경록·손정현(GK)을 선발로 내세웠다.부산은 안병준·최건주·손휘·임민혁·천지현·이승기·박세진·조위제·이한도·성호영·구상민(GK)으로 맞선다.김포=김우중 기자 2024.06.2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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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조성환 감독 “제르소 중요성 알았는데, 없으니깐 공백 더 크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제르소의 공백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인천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인천(승점 20)은 K리그1 12개 팀 중 8위, 포항(승점 30)은 4위다.경기 전 조성환 감독은 “우리가 치고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계속 주저앉았다. 오늘도 38 경기 중에서 한 경기지만 나한테는 특별하다”면서 “이런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승점 3을 가져오게 된다면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박태하 포항 감독은 초반 탐색전을 예상했다. 조성환 감독은 “매 경기 선 실점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선 실점을 하다 보면 팀 밸런스가 깨지기 때문이다. 한 경기 안에서의 기복도 없어야 한다”며 “선 실점을 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스’ 제르소가 최근 발등 위쪽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4~6주 정도 공백이 불가피하다.조성환 감독은 “제르소의 역할에 관한 중요성을 알고 있었지만, 없으니깐 공백이 더 큰 것 같다. 매 경기 찬스나 득점을 시도하는 선수였다. 폼도 좋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김보섭, 박승호, 홍시후 등이 있다. 오늘은 드리블이 좋은 최우진을 윙포워드로 써볼까 한다”고 덧붙였다.최근 스트라이커 천성훈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했다. 현재로서 인천은 1992년생인 무고사 홀로 남은 시즌 최전방을 지켜야 한다. 조성환 감독은 “김보섭, 박승호 등 젊은 선수들은 전방에서부터 압박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 “여러 가지로 준비하고 있다. 볼 소유가 좋은 음포쿠를 제로톱으로 세워도 될 것 같다”고 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6.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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