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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가 전북 ‘16G 무패’ 이끌었다, 서울과 1-1 무…‘이적생 맹활약’ 강원은 대구 완파

전북 현대가 무패 행진을 16경기로 늘렸다.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서울과 1-1로 비겼다.전북은 연승 행진이 4경기에서 멈췄지만, 최근 16경기 무패(11승 5무)를 이어가며 선두를 지켰다.3경기 무패(1승 2무)를 기록한 서울(승점 27)은 1경기 덜 치른 광주FC와 승점이 같지만, 득점에서 앞서며 6위로 도약했다.경고 누적으로 빠진 전진우의 자리를 이승우가 메웠다.하지만 선제골은 서울 몫이었다. 전반 24분 코너킥 이후 흐른 볼을 정승원이 따냈고, 직후 린가드의 크로스를 류재문이 머리에 맞혀 골네트를 출렁였다.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따낸 송민규가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접근해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두 팀은 후반 막판까지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에서 올 시즌 첫 강릉 홈 경기를 치른 강원FC는 신입생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구FC를 3-0으로 대파했다.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강원은 10위에서 8위로 점프했다. 최하위 대구는 최근 9경기 무승(3무 6패) 늪에 빠졌다.이날 강원은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김대원과 서민우, 전역과 동시에 경남FC에서 영입한 모재현을 선발 투입했다.모재현은 강원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훨훨 날았다. 김천에서 한솥밥을 먹은 김대원이 모재현의 득점을 도왔다.‘신입생’ 김건희도 강원 이적 후 3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포항 스틸러스는 안방에서 제주SK를 2-1로 제압했다.포항(승점 32)은 5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3)과 승점 차를 1로 줄였다. 제주는 10위로 종전보다 한 계단 내려앉았다.포항은 조르지와 조상혁이 골 맛을 봤고, 제주는 경기 종료 직전 남태희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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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승 발판 마련한 전북 강상윤, K리그1 19R MVP…전북 베스트 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강상윤(21·전북 현대)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라고 20일 발표했다.강상윤은 지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6분 콤파뇨의 헤딩 동점 골을 도와 3-2 대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강상윤은 정지훈(광주) 김진규(전북) 문선민(서울)과 함께 19라운드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베스트11 공격수에는 콤파뇨(전북) 이상헌(강원) 에드가(대구), 수비수에는 김주성(서울) 변준수(광주) 송준석(강원), 골키퍼에는 노희동(광주)이 각각 뽑혔다.19라운드 베스트 매치 역시 지난 17일 전북-수원FC 경기가 뽑혔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FC는 전반 4분과 30분 터진 김도윤과 싸박의 연속 골로 앞서갔지만, 전북이 후반 내리 3골을 집어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기적의 역전승을 거둔 전북은 19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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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전북에 전진우가 없다…1년 전 기억 기대하는 ‘도전자’ 서울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16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변수는 ‘이달의 선수’ 전진우(26·전북)의 부재다.전북과 서울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를 벌인다. 38경기 중 반환점을 돈 뒤 첫 경기다. 경기 전 전북은 리그 1위(12승5무2패·승점 41), 서울은 7위(6승8무5패·승점 26)다.전북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팀이다. 최근 4연승 포함 리그 15경기에서 11승(4무)을 수확했다. 리그 최다 득점(33골), 최소 실점(14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완벽하다. 직전 수원FC전에선 0-2로 끌려가다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역전극을 썼다. 마지막 패배는 지난 3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5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악재를 이겨내야 한다. 바로 핵심 공격수 전진우의 부재다. 그는 올 시즌 리그 전 경기 출전해 12골 2도움을 올렸다. 득점 부문 단독 1위다. 2회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품는 등 상승세다. 하지만 다가오는 서울전에는 결장한다. 지난 수원FC전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올 시즌 처음으로 ‘전진우 없는’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서울은 ‘도전자’의 자세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겨냥한다. 시즌 전 전북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현재는 격차가 크다. 전북에 이어 최소 실점 2위(18실점)지만, 득점은 공동 9위(18골)에 그쳤다. 전반기 내내 공격력 부재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다.서울 최다 득점자(5골) 문선민은 “지금 전북은 정말 잘 나가고 있다. 우리는 도전자”라며 “솔직히 더 잃을 게 없다. 선수들이 편한 마음으로 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전까지 전북에서 활약한 바 있다. 친정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는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상승세다.서울은 지난해 6월의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 당시 서울은 전북 원정 경기서 5-1로 크게 이기며 ‘전설 매치(전북과 서울의 대결)’ 21경기 무승(5무16패)을 끊었다. 리그 수위급 수비진을 공략하기 위해, 두 팀은 외국인 공격수에게 기대를 건다. 전북에는 이탈리아 출신 안드레아 콤파뇨(6골)가 있다. 최근 4경기서 4골을 몰아친 티아고(브라질)의 부활도 반갑다. 서울은 ‘이적생 듀오’ 둑스(크로아티아)와 파트리크 클리말라(폴란드)의 활약이 절실하다. 둑스는 합류 뒤 2골을 넣었고, 클리말라는 직전 강원FC전에서 데뷔해 1도움을 올렸다. 전 소속팀 시드니FC(호주)에선 전북을 상대로 2경기 3골을 넣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6.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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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G 무패 포옛 감독, 5월의 감독상 수상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수장 거스 포옛 감독이 5월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전 “포옛 전북 감독이 2025시즌 5월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라고 밝혔다.포옛 감독은 지난 5월 전북을 이끌고 7경기 5승 2무를 기록했다. 전북은 5월에만 승점 17을 수확했는데, 이는 K리그1,2 통틀어 최다 승점이다.전북은 5월 첫 경기인 11라운드서 FC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이후 대전하나시티즌과 1-1로 비겼지만, 광주FC(1-0) FC안양(2-0)을 차례로 꺾었다. 제주 SK와 득점 없이 비기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대구FC(4-0) 울산 HD(3-1)를 꺾고 K리그1 선두 자리를 지켰다.포옛 감독은 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상금을 받을 예정이다.한편 전북은 16일 기준 K리그1 1위(승점 38)다. 리그 최다 득점(30골) 팀이자, 최소 실점(12실점) 팀이다. 최근 14경기 무패(10승 4무)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전북은 오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K리그1 19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6.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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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물 오른 전진우 공격력으로 천적 강원FC 잡을까...13일 K리그1 맞대결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마친 프로축구 K리그1이 다시 순위싸움을 시작한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는 13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전북은 올 시즌 10승 5무 2패(승점 35), 최근 13경기 무패 행진(9승 4무)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현재 9위에 머물고 있는 강원(승점 21)이 유독 전북에 강한 ‘전북 킬러’라는 점이 흥미롭다. 강원은 최근 전북과의 맞대결 10경기에서 7승 1무 2패로 절대 우위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3월 9일 전북 홈경기에서도 강원이 후반 44분 김경민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강원이 리그에서 전북에 패한 것은 2023년 6월 11일 홈 경기 1-2 패배가 마지막이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강원이 전북을 상대로 5연승 중이다. 전북은 최근 천적이 된 강원을 꺾고 2위 대전(승점 32·9승 5무 4패)과 격차를 벌리는 게 목표다. 대전은 이번 라운드에 경기가 없다. 전북은 공격수 전진우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진우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11골(1도움)을 터트려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달 열린 7경기에서만 5골 1도움을 올리며 공격력에 물이 올랐다. 이번에 처음으로 축구 대표팀에도 선발돼 2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전진우는 A매치 데뷔전이었던 이라크와의 9차전(2-0 승)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오현규의 추가 골을 도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쿠웨이트와의 10차전(4-0 승)에서는 선발로 나서서 비록 상대 자책골로 정정이 됐지만 선제골에 관여하는 등 제 몫을 했다. 상승세가 하늘을 찌를 기세다. 반면 강원은 올 시즌 득점력이 저조하다. 강원이 시즌 17경기에서 기록한 골이 전진우 개인이 기록한 11골보다 3골 많은 14골에 불과하다. 경기당 평균 1골이 안 되는 빈곤한 득점력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강원은 최전방 공격수 가브리엘이 최근 FC안양,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연속 골을 기록해 그의 공격력에 기대를 건다. 한편 김병수 신임 감독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대구FC는 14일 오후 7시 제주 SK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으로 여전히 최하위인 대구가 최근 2연승을 포함한 4경기 무패(2승 2무) 중인 10위 제주를 상대로 사령탑 교체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은경 기자 2025.06.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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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멀티 골’ 제주 유인수, 17R MVP…‘역전승’ 전북은 베스트팀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멀티 플레이어 유인수(31)가 17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 유인수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유인수는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유인수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22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K리그1 17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는 같은 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현대가 더비다. 이날 울산이 전반 10분 이청용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전반 25분 전북 송민규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전북은 후반 41분 박진섭의 역전 골과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의 추가 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전북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만원 관중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K리그1 17라운드 베스트 팀으로도 꼽혔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 MVP는 부산 아이파크 공격수 백가온이 차지했다.백가온은 지난달 3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백가온은 이날 부산이 기록한 4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K리그2 1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다. 이날 천안은 전반 20분 우정연의 선제골로 앞섰다. 인천은 전반 22분 상대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인천은 전반 43분 무고사, 후반 11분 제르소의 연속골로 역전했지만, 천안 이정협이 후반 23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각각 연속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마무리됐다.K리그2 14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 삼성이다. 수원은 지난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과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수원은 부천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세라핌, 김지현, 일류첸코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MVP: 유인수(제주)베스트 팀: 전북베스트 매치: 전북(3) vs (1)울산베스트11FW: 조르지(포항), 티아고(전북), 이승우(전북)MF: 유인수(제주), 이창민(제주), 박진섭(전북), 남태희(제주)DF: 전민광(포항), 홍정호(전북), 안태현(제주)GK: 오승훈(대구)MVP: 백가온(부산)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천안(3) vs (3)인천베스트11FW: 이정협(천안), 백가온(부산), 호난(전남)MF: 김지현(수원), 페신(부산), 발디비아(전남), 세라핌(수원)DF: 이은범(충남아산), 조위제(부산), 박종민(충남아산)GK: 구상민(부산)김우중 기자 2025.06.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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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요. 우승 못 할 자신이” 이세돌 명언까지 나왔다, ‘10번째 별’ 향한 포옛호의 ‘찐’ 자신감 [IS 포커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달라진 성적에 힘입어 선수단의 자신감도 극에 달했다.전북 현대 상승세를 이끄는 송민규(26)는 ‘현대가 더비’ 승리 후 “우승을 못 할 자신이 없다”고 당당히 말했다. 전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의 명언으로 알려진 발언을 패러디한 답변이었다.지난달 31일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무패 행진을 13경기(9승 4무)로 늘린 전북(승점 35)은 순위표 맨 위를 지켰다.경기 후 전북 첫 골의 주인공인 송민규는 중계사 리포터로 나선 ‘예비 신부’ 곽민선 아나운서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없다 사실. 우승 못 할 자신이. 꼭 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우승이 자신 있냐는 물음에 뜸을 들이다가 나온 답이었다.당돌함이 한껏 묻은 답변은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다. 전북은 지는 법을 잊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은 ‘위닝 멘털리티’ 재이식에 나섰고, 이제는 강팀 면모를 되찾은 형세다. 지난 3월 30일 FC안양을 상대로 센터백 4명을 포함해 수비수 6명을 투입한 전북은 어렵사리 지킨 이날의 승리가 반등의 신호탄이 됐다. 안양전 전까지 개막 5경기에서 1승에 그쳤던 포옛 감독은 전북에 어울리지 않는 ‘극단적 수비’를 택했는데, 당시 “오늘은 이렇게 할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선수단 내 자리 잡은 ‘패배 의식’을 지우기 위함이었다. 경험 많은 포옛 감독은 ‘승리’가 특효약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전북은 지난 3월 16일 포항 스틸러스전(2-2 무)부터 두 달 넘게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선수들은 “동료들이 비겼는데도 아쉬워한다”며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2023시즌부터 급격히 내리막을 탄 ‘명가’ 전북과 지난해까지 리그 3연패를 일군 울산의 ‘현대가 더비’는 한동안 빛 좋은 개살구였다. K리그 ‘최고의 더비’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긴장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포옛 감독 부임 후 팀이 정상화하면서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창단 최초로 매진(3만 1830명)됐다. 구름 관중 앞 라이벌전 승리는 전북 선수들에게 더 큰 자신감을 심어줬다. 수년간 부진했던 터라 꺼내기 힘겨웠던 ‘우승’이란 단어를 이제는 자유로이 입에 올린다. 이날 송민규는 전반 25분 동점골을 넣고 유니폼 상의에 있는 구단 엠블럼을 가리킨 뒤 손가락으로 ‘9’를 만들었다. 엠블럼 위에 새겨진 ‘9개의 별’에 자부심을 드러낸 것이다. 송민규는 “우리가 별 9개를 가진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10번째 별을 나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공언했다.자신감 넘치는 세리머니 뒤엔 무승부 기운이 짙었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41분 터진 박진섭의 득점으로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고, 경기 종료를 앞두고 나온 티아고의 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전북이 자랑하던 ‘위닝 멘털리티’가 살아났다는 것을 증명한 대목이었다.김희웅 기자 2025.06.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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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3만 관중 앞에서 울산 3-1 격파...선두 자리, 자존심 다 지켰다

전북 현대가 울산 HD를 3-1로 제압하면서 만원관중이 들어찬 전주성을 축제 분위기로 물들였다. 전북은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 HD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을 잡은 전북은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9승 4무)을 이어갔다. 전북은 지난 3월 1일 열린 울산 원정에서는 0-1로 패한 바 있다. 전북은 승점 35(10승 5무 2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전북은 스타팅으로 전진우, 티아고, 송민규를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울산은 에릭과 엄원상을 공격 선봉에 세우고 이청용과 고승범이 뒤를 받치며 맞섰다.기선은 울산이 먼저 제압했다. 전반 10분 만에 전북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엄원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보낸 땅볼 크로스를 이청용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의 이번 시즌 리그 2호 골이다.전북은 전반 25분 반격 골에 성공했다. 골대 앞 송민규의 헤더가 울산 골키퍼 조현우에게 막혔으나 튀어나온 공을 송민규가 다시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송민규의 시즌 2호 골. 전북은 후반 14분 송민규와 김진규를 빼고 이승우와 이영재를 투입해 더 공격적으로 나갔다. 울산은 후반 26분 이청용을 라카바로, 후반 31분엔 에릭을 강상우로 교체했다.전북은 끈질기게 공격을 이어가다가 후반 41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김영빈의 헤더 패스에 이은 이승우의 바이시클킥이 나왔다. 이게 조현우에게 막혔지만, 문전 혼전 상황에서 리바운드 볼을 박진섭이 밀어 넣어 역전 결승 골을 뽑아냈다.후반 추가 시간엔 이승우의 왼쪽 측면 패스에 이은 티아고의 쐐기 골까지 터졌다. 이날 경기는 이미 경기 시작 전에 전 좌석이 매진됐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관중 3만1830명이 찾았다. 한편 제주 SK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유인수의 멀티 골과 이창민의 골이 터지면서 3-1로 승리했다. FC안양과 대전하나시티즌은 1-1로 비겼다. 이은경 기자 2025.05.3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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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효과’ 전북, 구단 새 역사 썼다…창단 최초 전주성 매진→‘현대가 더비’ 구름 관중 예고

전북 현대의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이하 전주성)이 녹색 물결로 역대급 장관을 연출한다.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오는 31일(토) 오후 7시 전주성에서 펼쳐지는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구단 창단 첫 매진 기록을 세웠다.전북은 29일(목) 오후 12시 기준 이날 경기 판매 가능 좌석인 3만 2560석(시즌 티켓 포함)이 모두 판매가 완료돼 매진을 발표했다.전북은 지난 2022년 전주성의 관중석 리모델링 후 좌석 수는 3만 4207석이지만, 시야 제한 및 장애인석 등 비판매 좌석을 제외하면 3만 2000여 석에 이른다고 전했다.지난 26일(월)부터 시작된 이날 경기 티켓 예매는 오픈 하루 만에 1층 전 좌석이 조기에 매진되며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현재 일반 예매만 2만 7000여 석을 돌파해 시즌 티켓 소유 팬들을 고려하면 이날 경기에는 3만 2000여 명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2012년 K리그 실 관중 집계 이후 전북의 K리그 홈 최다 관중은 지난 2016년 11월 6일 FC서울과 최종전을 치른 경기로 3만 3706명의 팬이 전주성을 찾았으나 당시 전주성 좌석 수는 4만 2000여 석으로 매진을 달성하지는 못했다.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전북 선수단도 힘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은 지난 27일 대구를 4-0으로 대파하며 리그 1위를 탈환하는 데 이어 최다 득점,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 등 각종 지표에서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 3월 16일 포항전을 시작으로 두 달째 패배를 잊은 전북은 K리그 12경기 무패(8승 4무), 코리아컵을 포함한 공식전 14경기 무패(10승 4무)로 파죽지세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이날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전북이 낳은 최고의 스타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재성이 전주성을 찾아 팬 사인회를 실시한다.하프 타임에는 최고의 감성 밴드 ‘잔나비’가 전주성을 방문해 3만 팬들에게 ‘현대가 더비’ 승리를 위한 특별 공연을 펼친다.이날 경기에는 많은 팬이 모이는 만큼 ‘1994버스’를 15대로 증편하고 전북지방환경청과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전북녹색기업협의회에서는 전주역과, 익산역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이동하는 수소전기버스를 각각 5대씩 지원해 무료 운영한다.입장하는 팬들에게는 이승우 선수가 ‘리얼 아미노 워터’ 3만 개를 선물하고 ‘메디필’에서는 자사 제품인 선스틱과 리페어크림 각 2천 개를 후원해 입장하는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한편, 4월 ‘이달의 세리머니’ 상은 지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공룡 세리머니를 선보인 김진규가 수상해 경기 전 시상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5.29 15:25
국가대표

‘인생 역전’ 전진우 “내 이름만 몇 번 봤다…韓 월드컵 진출 위해 모든 걸 던지겠다”

“믿기지 않았어요.”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공격을 이끄는 전진우가 첫 성인 대표팀 발탁 소감을 전했다.전진우는 26일 전북 구단을 통해 “내가 축구선수라는 꿈을 갖고 어떻게 보면 가장 큰 목표였고, 국가대표만을 보고 달려왔던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오늘 국가대표라는 영광스러운 곳에 뽑히게 돼서 아직 믿기지도 않고, 많이 설레기도 한다. 이 마음은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같은 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6월 A매치 2연전(이라크·쿠웨이트)에 나설 태극전사 26인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전진우의 이름이 들어갔다.K리그1에서의 맹활약이 주효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진우는 K리그에서 득점도 가장 많이 하고 있고 득점 외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자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아주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은 우리 팀에 활기를 넣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선발 배경을 전했다. 실제 전진우는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 나서 10골을 몰아치며 K리그1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리그 내에서 득점 감각이 가장 매서운 선수로 평가된다.그에게 대표팀 발탁은 ‘인생 역전’과 같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전진우는 프로 데뷔 이래 다소 정체됐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전북 이적 뒤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전진우는 “내 이름만 몇 번이나 봤던 것 같다.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고, 다른 선수를 확인할 생각이 없었다. 내 이름 보고 ‘이게 맞나’라며 계속 확인했다”면서 “말 안 해도 최고의 선수들이 가는 거니, 함께하는 것만으로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했다. 대표팀 신입인 전진우는 “플레이에 대해서는 내가 더 잘하려고 욕심내거나 무리할 필요는 없다. 훌륭한 선수들과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내 역할을 파악하고 대표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축구대표팀은 내달 6일과 10일 열리는 이라크,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10차전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북중미행을 확정하게 된다.기쁨의 순간을 꿈꾸는 전진우는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거고 월드컵이 걸려 있는 순간인데, 개인적인 건 다 내려놓고 팀이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게, 내가 보탬이 될 수 있게 모든 걸 다 던져서 싸울 수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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