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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믿고 쓰는 레알산? 맨유는 속았다” 리버풀 전설의 일갈

‘믿고 쓰는 레알 마드리드산’은 이제 없는 것일까.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세미루와 라파엘 바란을 두고 “맨유가 속았다”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11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최근 수네스는 “카세미루와 바란을 영입한 맨유는 레알에 속았다”라고 주장했다.수네스는 먼저 카세미루에 대해 “그가 많은 메달을 딴 건 맞지만, 매우 특별한 팀에서의 엑스트라였다. 맨유에서 달라질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큰 선수’는 아니지만,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이어 “바란도 마찬가지다. 레알이 무언가를 판매하려고 한다면,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카세미루와 바란은 2010년대 레알의 전성기를 함께한 월드클래스 선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경험한 검증된 선수들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레알을 떠나 각각 2022년과 2021년 맨유에 입성했는데, 경기력은 기대치를 밑돈다. 바란은 잦은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한 적이 없으며, 카세미루는 이적 첫해 이후 매 시즌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바란은 올 시즌 공식전 30경기를 뛰었지만, 지난달 근육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카세미루는 29경기 5골을 넣었으나, 시즌 중 부상으로 UCL 경기를 대부분 놓쳤다. 시즌 후반기엔 경기력이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수네스는 “맨유는 레알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했다. 축구적인 결정이었지만,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선수의 경기력을 비판했다.공교롭게도 바란과 카세미루 모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당장 바란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별도의 연장 옵션이 있으나, 발동 조건이나 내역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다. 카세미루의 경우 2026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지난 겨울부터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한편 맨유는 올 시즌 리그 8위(승점 54)로, 차기 시즌 UEFA 대항전 출전 가능성이 위태로운 상태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10:00
e스포츠(게임)

네오위즈, 콘솔 불모지서 빛난 'P의 거짓' 효과로 영업익 12배↑

네오위즈가 'P의 거짓' 흥행 효과로 10배가 훌쩍 넘는 수익성 개선 효과를 봤다.네오위즈는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이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배(1085.2%) 뛰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971억원으로 41.6% 올랐다.지난해 9월 출시한 'P의 거짓'이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실적을 견인했다. 네오위즈는 한국 게임사들의 불모지로 여겨진 콘솔 게임 시장에서 높은 난이도로 악명이 높은 소울라이크 게임 P의 거짓을 선보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세부적으로 PC·콘솔 게임은 P의 거짓 매출이 하향 안정화했는데도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한 4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금색의 갓슈벨!!' 등 신작과 '브라운더스트 2'의 이용자 친화 전략을 앞세워 모바일 게임도 32.4% 오른 4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네오위즈는 올 하반기 P의 거짓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를 비롯해 수집형 RPG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시뮬레이션 '고양이와 스프: 매직 레시피' 등 자체 개발한 타이틀로 추가 수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0 14:19
해외축구

'김민재 저격' 제이미 캐러거의 황당한 입방정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 4월 30일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2-2 무승부. 센터백 김민재의 판단 미스로 뮌헨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비겼다. 그러자 경기 후 그를 향한 비난이 도처에서 쏟아졌다. 특히 뮌헨 감독인 토마스 투헬이 김민재를 향해 쏟아낸 독설은 충격적이었다.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를 공개적으로 그렇게 깎아내리다니! 김민재가 독일이나 서유럽의 축구 강국 출신이었다면 절대 그런 비난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투헬은 사흘 만에 태도를 180도 바꾼다. 다음 경기에 그가 필요하자 김민재를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 자신이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고, 입이 방정인 대표적인 인사가 리버풀 센터백 출신의 제이미 캐러거이다.CBS 스포츠는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후 자사의 축구 ‘펀디트(pundit, 전문가)’인 캐러거, 티에리 앙리, 마이카 리차드를 통해 경기를 분석했다. 당시 앙리와 캐러거는 사소한 의견 충돌을 겪었다. 진행자인 케이트 아도는 맨체스터 시티의 풀백 출신인 리차드가 경기 전 앙리에게 전술 분석의 일부를 공유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에 캐러거는 “리차드가 앙리에게 전술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앙리는 “리차드는 단지 내가 말한 것을 상기시켜 주었을 뿐이야”라고 쏘아붙였다. 캐러거는 어색해진 분위기를 바꾸고자 김민재의 실수를 끄집어냈다. “뮌헨이 경기를 더 잘했고 지배했지만, 김민재가 문제였다. 뮌헨이 8강전에서 아스널의 수준 떨어지는 (폴란드 출신의 센터백) 야쿠프 키비오를 공략했듯이, 마드리드는 뮌헨의 약점인 김민재를 집중 공략했다.” 2024년 1월 캐러거는 김민재를 월드 베스트 11에 선발하며 극찬한 적이 있다. 그랬던 그가 불과 4개월도 안돼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고 말을 바꾼 것이다. 당연히 펀디트는 선수의 잘못된 플레이를 지적할 수 있다. 경기를 분석하라고 그들은 돈을 받고 방송국 스튜디오에 앉아 있는 것이다. 문제는 캐러거가 김민재를 평가하는 태도였다. 조롱과 웃음으로 시작한 캐러거에게 김민재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었다.캐러거가 김민재를 언급한 짤이 유튜브와 틱톡에 오르자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필자는 글로벌 축구팬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자 모든 댓글을 확인했다. 김민재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훨씬 더 많은 댓글이 캐러거의 언행을 문제 삼았다.캐러거를 비판하는 많은 댓글은 다음과 같았다. “어떻게 캐러거가 김민재보다 더 나은 선수였던 것처럼 말하고 웃는지 이해할 수 없어”, “나쁜 게임 하나로 선수를 정의할 수 없어”, “파올로 말디니가 수비에 대해 지적했다면 이해라도 가지만, 수비수보다 펀디트로 더 알려진 캐러거가 이런 말을 하다니”, “캐러거가 디펜딩을 얘기하다니, 아이러니하다”, “편견과 무능으로 가득한 캐러거는 최악의 펀디트야”,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못한 이유는 캐러거 때문이야”, “김민재는 뛰어난 선수야. 그가 비록 뮌헨에서 근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캐러거가 그렇게 비웃을 필요는 전혀 없어”, “김민재는 비록 한 번의 나쁜 경기를 했지만, 캐러거는 이런 경기를 수없이 했지”, “김민재가 아무리 못해도 캐러거보다는 잘해.” 센터백의 주요 임무가 골을 넣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센터백은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노린다. 예를 들어 존 테리는 첼시에서만 41골을 기록했다. 종종 중앙 미드필더로도 뛰었지만, 3백의 스위퍼와 4백의 센터백을 주로 맡았던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형 수비수 로날드 쿠만은 커리어 통산 253골을 기록했다.캐러거는 리버풀에서만 17년을 뛰며 737경기를 소화한 센터백이었다. 그는 과연 몇 개의 골을 성공했을까? 단 3개에 불과하다. 김민재가 두 시즌 동안 나폴리와 뮌헨에서 기록한 골 숫자와 같다. 게다가 캐러거는 ‘자책골의 마스터(own goal master)’라는 명예롭지 않은 별칭의 소유자다. 커리어 통산 8개의 자책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평생 득점한 골보다 거의 3배에 가까운 자책골을 기록한 캐러거가 김민재의 수비 능력을 비웃자, 팬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이유다. 지난 3월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아스널은 FC 포르투를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요청으로 캐러거는 아스널 셔츠를 입어야 했다. 캐러거는 앙리와 진행자인 케이트 아도도 아스널 셔츠를 입어야 한다고 말하자, 아도는 이를 거절하며 “나는 충성스러워(loyal)”라고 답했다. 캐러거가 재차 “누구한테?”라고 묻자 아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임을 밝혔다. 그러자 캐러거는 “당신은 남자친구인 말릭 스콧한테 충성하지 않네”라는 어색한 농담을 던졌다. 2015년 첼시 감독이었던 조제 무리뉴는 “캐러거는 말이 너무 많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한 번도 못한 사람이 어떻게 우승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말할 수 있나?”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2023년 12월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 역시 “캐러거는 리그 우승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선수 시절 악바리 같은 투쟁심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캐러거. 그랬던 그가 은퇴 후 진정성 있는 펀디트가 아닌 좌충우돌하는 광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10 12:3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어른들이 부르는 어버이날 노래… 양하영 신곡 ‘해당화’

우리 모두는 연약한 아기로 태어나 누군가의 보살핌 속에 성장한 사람들이다. 부모나 조부모, 또는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나를 기르고 지켜주신 어른의 손길이 있었다.그 어른을 하늘로 떠나보낸 뒤 그 사랑을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새로운 노래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등장했다. 어른이 부르는 어버이날의 노래인 셈이다.“구름이 되어 하늘이 되어 편안하게 날아가세요. 별이 눈 뜬 오늘밤에도 꿈이 되어 찾아오세요. 함께 꿈을 꾸어주세요.”가슴을 울리는 맑고 고운 목소리의 주인공 양하영이 오랜만에 신곡 ‘해당화’를 들고 팬들에게 돌아왔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추억을 떠올리는 가슴 시린 멜로디로 세상 불효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해당화’는 자식을 키우고 지키기 위해 온갖 간난을 헤쳐 나가던 부모님의 모습을 척박한 모래땅에서도 꽃을 피워내는 해당화에 비유한 발라드다. 통기타와 바이올린의 앙상블이 미국의 포크송 가수 존 바에즈도 울고 갈 만큼 청아한 음색을 지닌 양하영의 노래를 장식한다.양하영은 얼마 전 여류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미기가 진행하는 음악방송 ‘미기쇼’에 출연했다. 미기는 당시 양하영에게 “선배님에게 어울리는 곡이 있다”면서 자신이 작곡해두었던 ‘해당화’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양하영이 그 자리에서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 ‘해당화’가 주인을 만났다. 노랫말은 미기의 작곡팀 ‘비이크루’의 김창진이 썼다.김창진은 돌아가신 할머니의 사랑을 회상하다가 할머니의 성함 해당(海當)에서 영감을 얻어 해당화를 소재로 시를 썼다고 한다. 그 시에 미기가 곡을 붙여 노래가 만들어졌다.미기는 자신이 발표한 어른 동요 콘셉트의 ‘보라빛 메아리’처럼 ‘해당화’도 어른들이 부르는 어버이날의 노래 같은 느낌으로 선율을 만들었다. 또 베테랑 뮤지션 서창원과 윤정노가 편곡을 맡아 동화 같은 노래를 완성시켰다.양하영은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난다면서 한 마디 한 마디 소중하게 온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고 한다. 듣는 이들이 그리운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며 추억에 빠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 영등포에서 태어난 양하영은 중학교 2학년 때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큰언니와 둘째언니가 모두 기타 연주를 했기 때문에 어깨너머로 배우다가 독학으로 익혔다고 한다.학교에선 합창부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81년 통기타 가수의 산실 명동 쉘부르 오디션에서 발탁돼 솔로 가수로 나서면서 데뷔했다. 이후 쉘부르 소속 가수의 자격으로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래할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었다.양하영은 1983년 교회 성가대에서 만난 강영철과 혼성 듀엣 한마음을 결성하면서 파죽지세로 스타덤에 올랐다. 킹 레코드란 프로덕션을 운영하며 신중현 김추자 펄시스터스 박인수 양희은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발굴한 전설적인 히트메이커 ‘킹박’ 박성배 사장에게 스카우트돼 그가 설립한 서라벌레코드사를 통해 공전의 히트곡 ‘가슴앓이’가 수록된 한마음의 데뷔 앨범을 발표한 것.이어 ‘꿈이여 사랑이여’가 히트하며 한마음은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탁월한 작곡가 강영철과 불세출의 가창력을 지닌 양하영으로 구성된 한마음은 이후 ‘갯바위’, ‘말하고 싶어요’, ‘친구라 하네’, ‘사랑살이’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1987년 한마음이 해체되고 혼자가 된 양하영은 1988년 ‘촛불 켜는 밤’(양하영 작사·이현우 작곡)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한마음 시절 작사 작곡은 강영철이 담당하고 양하영은 노래만 불렀는데 ‘촛불 켜는 밤’은 양하영이 직접 가사까지 써서 대히트를 기록했다.1989년 애절한 창법의 발라드 ‘영원한 사랑인줄 알았는데’(이현우 작사·곡), 록 취향의 ‘예감’(이현우 작사·곡)을 연이어 발표한 데 이어 2018년에도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양광모 작사·양하영 작곡)를 내고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5.08 06:28
e스포츠(게임)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사전등록 1500만명…8일 출시

넷마블은 8일 글로벌 출시하는 신작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사전등록자 수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3월 19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 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는 사전등록 이틀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1200만명을 달성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출시 하루를 앞두고 있는 7일 1500만명을 돌파하면서 정식출시 및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게 ‘전설 등급 방어구 세트’와 ‘성진우의 시크한 블랙 슈트 코스튬’, ‘속성별 마력 수정 각 2개’, 10만 골드’ 등 20만 원 상당의 실제 판매 패키지를 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나혼렙은 네네치킨과 놀숲, 롯데하이마트 등의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나혼렙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 최초의 게임으로,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제공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07 15:44
연예일반

“막내가 99년생” 어센트, 노련함 돋보이는 신인 아이돌 등장이요 [종합]

풋풋함보다는 노련함으로 승부를 본다. 신예 그룹 어센트가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어센트는 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익스펙팅 투모로우’(Expecting Tomorrow)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어센트는 가람, 인준, 제이, 레온, 카일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이다. 이중 가람, 인준, 제이는 그룹 대국남아 출신으로 이번이 두 번째 데뷔다. 이들은 지난해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피크타임’에 출연해 뛰어난 실력으로 인정받는 멤버이기도 하다. 여기에 훤칠한 큰 키에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겸비한 레온, 카일 두 명의 새 멤버가 합류해 지금의 어센트가 완성됐다. 팀 내 맏형 가람은 “두 번째 데뷔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피크타임’ 하면서 부족했던 댄스나 보컬을 보강하는 시간을 약 1년 정도 가졌다”고 밝혔다. 이례적인 건 대국남아 출신 멤버들이 직접 오디션을 개최하고 새 멤버 레온, 카일을 뽑았다는 점이다. 가람은 “오디션에 지원해 준 사람이 많았는데 그 중 레온과 카일이 가장 인상 깊었다. 레온은 외모가 예뻤고 할 줄 아는 게 많았다. 작사·작곡부터 악기, 영어까지 하는 만능멤버”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일에 대해서는 “사연 많은 눈이 포인트다. 눈을 보면 ‘저 친구는 무슨 생각하고 있지?’하는 궁금증이 든다. 또한 인도네시아어를 할 줄 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후 카일은 유창한 인도네시아어로 어센트로 데뷔하게 된 소감을 전해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어센트만의 매력으로는 여타 5세대 그룹들에 비해 높은 연령대를 꼽았다. 가람은 “요새 5세대 아이돌분들 대부분이 미성년자이거나 갓 20대가 되신 분들이 많지 않냐. 저희는 91년생부터 99년생까지 있다. 90년대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노련함이 저희의 무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준 역시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두 번째 데뷔인데 첫 번째 데뷔 때와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체력”이라고 즉시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첫 번째 데뷔 때는 100번 연습해도 힘들지 않았는데 두 번째 데뷔 때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힘들더라. 비타민을 달고 산다”고 덧붙였다. 분명 신인 그룹인데 여유로운 매력이 돋보이는 어센트는 이름부터 자신감이 넘친다. 어센트는 오르다, 상승이라는 의미를 지닌 영어 단어 ‘ASCENT’에 제2의 인생을 시작하자는 뜻에서 숫자 ‘2’를 착안해 팀명 ‘ASC2NT’를 완성했다.데뷔 앨범 ‘익스펙팅 투모로우’는 어둠 속에서도 용기를 찾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타이틀 곡은 ‘러브 미 두’(LOVE ME DO)로, 경쾌한 멜로디에 ‘이젠 내 삶의 주인공은 나인걸’과 같이 희망찬 가사가 특징이다. 이날 최초 공개된 ‘러브 미 두’에서는 가사에 맞춰 하트를 그리거나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설레는 듯 심장을 부여잡는 등 사랑스러운 안무들이 눈길을 끌었다. 메인 댄서를 맡고 있는 제이는 “팝적인 장르가 돋보이는 노래다. 안무 역시 칼군무보다는 자유로운 느낌으로 추려했다”며 “멤버들 마다 개성이 넘치는 만큼 팀워크를 중심으로 안무 연습을 이끌어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어센트는 팝의 전설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한 ‘러브 미 두’ 뮤직비디오를 지향점으로 언급하며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슈퍼스타가 된 어센트가 마이클 잭슨처럼 중절모를 쓰고 큰 무대에 서는 장면이 나온다. 저희에게도 이런 찬란한 순간이 오기를 바란다”며 진심이 담긴 목표를 전했다. 어센트의 첫 번째 싱글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으며, 같은 날 오후 8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팬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ㅁ 2024.05.07 14:32
연예일반

“한편의 종합예술”…‘눈물의 여왕’, 전세계 사랑받은 포인트3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 및 제작한 ‘눈물의 여왕’이 지난달 28일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 '눈물의 여왕'은 국내 방영 채널 tvN의 최대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썼다.‘눈물의 여왕’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넷플릭스 톱10 TV시리즈(비영어) 부문 주간 랭킹에서 주목할만한 성적을 기록한 것. 방영 8주 연속 톱10에 진입했고 4월간 1위~2위를 오가며 현재도 차트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글로벌 누적 시청시간은 3억 7320만 시간이다. 해외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는 관객점수 94%를, 일본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필마크스(Filmarks)에서는 5점 만점에 4.5점을 기록했다.스튜디오드래곤은 6일 외신이 극찬한 ‘눈물의 여왕’ 흥행 포인트를 전했다.#장르의 이종교합...“마치 한 편의 종합예술”‘눈물의 여왕’ 속에는 김수현과 김지원이 연기한 두 주인공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로맨스만 담긴 것이 아니다. 재벌가 내의 음모와 가족들간의 사랑과 오해, 주변 인물들의 활약상은 마치 코미디쇼를 연상케 한다. 미국 타임 매거진(Time magazine)에서는 '눈물의 여왕'을 가리켜 “K-드라마가 다른 어떤 형식보다 잘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신선한 조합을 만들기 위해 장르를 혼합하는 것”이라 말했다. 캐나다 스크린랜트(Screenrant)에서는 “드라마와 코미디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내는 장면은 ‘눈물의 여왕’만의 주특기“라고 평가했다.#작감배 삼위일체...작가의 이야기+감독의 연출+배우들의 열연 ‘눈물의 여왕’은 '사랑의 불시착(2019)', ‘푸른 바다의 전설(2016)’, ‘별에서 온 그대(2013)’ 등 다수의 글로벌 히트작을 배출한 박지은 작가, ‘불가살’을 연출한 장영우 감독과 ‘빈센조’, ‘작은 아씨들’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의 제작진과 독보적 매력으로 다양한 필모를 쌓아내려간 김수현-김지원 배우의 조합으로 시작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잘짜여진 조합이 만들어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외신에서는 “이야기를 창조해낸 작가의 힘, 눈을 한 시도 떼지 못하게 하는 아름다운 연출, 이 모든 것을 그대로 구현해내는 배우들의 열연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삼위일체’였다”고 입을 모았다. 캐나다 스크린랜트(Screenrant)에서는 “눈물의 여왕의 성공요인은 무척 많지만 ‘K드라마의 레전드로 불리우는 작가’, ‘동화적인 연출’, ‘균형잡힌 캐릭터’에 모든 배우들의 열연과 특히 주연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환상적” 이라 평하며 "출연진들은 모든 장면에서 놀랄 연기를 보여준다, 조연부터 주연까지 모든 등장인물들의 연기가 작품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고 극찬했다.#풍성한 이야기의 변주...쉽지만, 쉽게 예측할 수 없다‘눈물의 여왕’에는 시청자들이 따라가기 쉽게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매 화 시청자들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변주가 있었다. 미국 포브스(Forbes)에서는 “많은 한국 드라마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을 맺는데, 이 드라마는 여기서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 것이 인상적”이라 설명했다. 캐나다 스크린랜트(Screenrant)에서는 “이 드라마 안에는 계속해서 기대치를 뛰어넘는 이야기가 있다, 수 많은 서브 플롯이 메인 플롯에서 벗어나는 순간 순간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고 칭찬했다. 미국 타임 매거진(Time magazine) 역시 "이 이야기는 결혼생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통해 사랑에 빠진 이유를 재발견하게 되었다, 예측이 가능하지만 가끔 이를 빗겨나가기도 하고, 몹시 인간적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끝으로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는 엄청난 반전들이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이 이야기는 두 사람의 사랑으로 끝을 맺었다”며 "마지막 순간 가장 순수한 행복에 도달한 가장 로맨틱한 K드라마”라고 극찬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6 11:19
해외축구

손흥민, EPL 통산 300경기서 120골…제라드와 동률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300번째 경기에서 120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팀은 4연패 늪에 빠져 빛이 바랬다.손흥민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 EPL 3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1골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1-4로 뒤진 후반 32분 만회 득점을 올렸지만, 팀은 최종적으로 2-4로 졌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패로 여전히 5위(승점 60)를 지켰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으나, 전반전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홈팀 리버풀은 전반에만 슈팅 14개를 퍼부었다. 전반 16분 만에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골을 넣었고, 막바지 앤드류 로버트슨이 추가 득점을 신고했다. 전반전 토트넘의 슈팅은 3분 경 세트피스에서 기록한 이브 비수마의 슈팅뿐이었다.후반에도 리버풀의 기세는 여전했다. 후반 5분 만에 코디 각포가 하비 엘리엇의 패스를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9분 뒤엔 엘리엇이 살라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4-0이라는 넉넉한 리드를 완성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제임스 매디슨·올리버 스킵을 동시에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후반 27분 히샤를리송이 한 골 만회했고, 5분 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 득점을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반격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EPL 커리어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에 EPL 30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120골을 기록, EPL 통산 득점 부문 공동 22위로 올라섰다. 그는 EPL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 위로는 로멜루 루카쿠·라힘 스털링(이상 121골) 드와이트 요크(123골) 니클라스 아넬카(125골) 등이 있다.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톱20 진입도 가시권에 뒀다.한편 손흥민은 이날 90분 동안 1골·키 패스 2회·유효 슈팅 2회·드리블 성공 5회·공격 지역 패스 2회·볼 경합 승리 7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드리블 성공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수치였다.김우중 기자 2024.05.06 08:00
배구

출산·불혹에도 신들린 디그, 코트 떠나는 '전설의 리베로' 김해란 "행복했다"

‘리베로의 전설’ 김해란이 배구 코트를 떠난다.여자배구 흥국생명 구단은 지난 5일 리베로 김해란(40)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구단에 따르면, 김해란은 무릎 통증으로 더이상 코트에서 뛰기 어렵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한다. 구단은 “(은퇴한다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그동안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김해란 선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란 선수가 은퇴 후에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수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제2의 배구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김해란은 데뷔 이후 2023~24시즌까지 출산을 위해 잠시 코트를 떠났던 2021~22시즌을 제외하고 19시즌 동안 코트에서 뛰었다. 2002년 마산제일여고를 졸업하고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하며 프로배구 선수생활을 시작한 김해란은 이후 KGC인삼공사를 거쳐 2017~18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 2018~19시즌 생애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출산 직후 복귀한 2022~23시즌에도 총 35경기에 출전하며 전성기 기량을 선보였다.특히 2015~16시즌 여자배구 최초로 수비 1만개를 달성한 김해란은 이후 여자배구의 역사를 썼다. 2023~24시즌엔 디그 성공 1만3개를 기록하며 한국 여자배구 역사에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김해란은 구단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은퇴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라며 “그동안 많이 응원해 주신 팬들과 선수생활을 지원해 준 구단에게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리베로 김해란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해란 선수의 은퇴식은 흥국생명 홈 경기장인 인천삼산체육관에서 2024~25시즌 중에 개최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5.06 06:04
배구

[공식발표] 김해란, 선수 생활 마침표…“많은 팬의 사랑받아 행복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리베로 김해란(40)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흥국생명은 5일 오전 “리베로 김해란이 지난 4월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김해란은 지난 2002년 마산제일여고를 졸업하고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하며 프로배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KGC인삼공사를 거쳐 2017~18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했고, 이듬해 생애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해란은 데뷔 이후 2023~24시즌까지 출산을 위해 잠시 코트를 떠났던 2021~22시즌을 제외한 19시즌 동안 코트에서 뛰었다. 출산 직후 복귀한 2022~23시즌에도 총 35경기에 출전하며 전성기 기량을 선보였다.특히 2015~16시즌에는 여자배구 최초로 수비 1만 개를 달성했고, 2023~24시즌에는 디그 성공 1만1003개를 기록하며 한국 여자배구 역사에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흥국생명은 “무릎 통증으로 더 이상 코트에서 뛰기 어렵다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김해란 선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란 선수가 은퇴 후에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수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제2의 배구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김해란은 구단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은퇴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이 응원해 주신 팬들과 선수생활을 지원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리베로 김해란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는 은퇴 소감을 전했다.끝으로 구단에 따르면 김해란의 은퇴식은 흥국생명 홈 경기장인 인천삼산체육관에서 2024~25시즌 중에 개최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5.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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