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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국토부, 렉서스 제작결함 조사 착수…품질인증 부정행위 대응

정부가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 1개 차종, 야마하의 2개 이륜차 차종을 대상으로 제작결함 조사에 나섰다.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일본 당국의 조사를 받는 일본 완성차업체 38개 차종의 수입·판매 여부를 전수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일본 당국의 조사 대상은 도요타 7개 차종, 혼다 22개 차종, 마쓰다 5개 차종, 야마하 3개 차종, 스즈키 1개 차종이었다.이들 38개 차종 중 현재 국내에 수입·판매되는 차종은 없다.다만 국토부는 국내에 들어온 렉서스의 RX 일부 모델, 야마하의 이륜차 티맥스와 YZF-R3에서 문제가 된 차종과 동일한 엔진 및 경음기가 장착된 것을 발견했다.이에 따라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 14일부터 해당 부품이 장착된 렉서스 RX, 야마하 티맥스 등 2개 차종에 대해 제작결함 조사를 진행 중이다.아울러 부정 인증에 해당하진 않지만 국내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수입·판매되고 있는 렉서스 RX의 엔진출력 등 성능에 대해 선제적으로 결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일본 당국의 조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작결함 조사 결과 차량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관련법에 따라 리콜 및 과징금 부과 등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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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백시 측 “SM, 합의조건 유통 수수료율 5.5% 불이행 → 매출액 10%지급 강조” [종합]

"이제 모든 건 SM에게 달려있습니다."첸백시 측이 여전히 엑소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SM 측에 대한 내용 증명 답변을 요구했다.10일 오후 첸백시 소속사 INB100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자리에는 INB100의 모기업인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 김동준 INB100 대표, 이재학 변호사(법무법인 린)가 참석했다. SM엔터와 첸백시가 오해를 풀었다고 밝힌 지 1년 만이다. 이재학 변호사는 “지난해 SM은 아티스트에 대한 법적 입장을 냈고 협상이 타결됐다는 사실은 많은 팬분들과 국민분들이 기억할 것이다”면서 “그런데 SM은 협상이 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INB100에게 지급하기로 한 음반 수입 5.5%를 불지급하고, 첸백시에게 매출액의 10%를 지급하도록 강조했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이성수 CAO와 차가원 회장이 나눈 녹취록 내용을 증거 자료로 제시하기도 했다. INB100 측은 첸백시는 SM이 제시한 합의 조건이 이행될 것을 믿고 공정위 신고를 취하하는 등 법적 문제를 모두 정리했으며, 신규로 체결한 재계약에서도 거액의 계약금도 포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백현은 본인의 노력으로 다른 아티스트들의 권익도 보호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SM이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계약 조건을 조정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시 큰 보람과 결실을 느꼈다고 덧붙였다.즉 SM이 첸백시와 합의 조건이 유통 수수율을 불이행하고, 첸백시에게는 매출 10%를 달라는 자신의 권리만 주장하는 부당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여기서 말하는 10% 매출액은 첸백시가 독자 레이블로 신규 법인까지 설립해 독자적으로 자기 명의의 앨범 판매, 콘서트 등으로 매출을 올리는 것이므로 SM에 지급할 의무가 없다”면서 “SM은 지난해 합의서에서 약속한 음반 수수율 관련해 불이행한 것을 인정하고, 더 이상 첸백시가 개인 명의로 올리는 매출액 10% 지급을 요구하는 언행을 삼가하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앞으로 첸백시의 엑소 완전체 및 유닛 활동, SM이 보유하고 있는 음반 등 콘텐츠 자산에 대한 이용 대가에 관해서는 협의해 지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첸백시는 지난해 주장한 바처럼 기존 전속 계약 관련 정산 자료를 제공받아 검토하려고 한다. 이상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는 겨우 첸백시와 소속사는 법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탬퍼링 의혹에 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 차가원 회장은 “엑소 백현과 저는 매우 친한 누나 동생 사이고, MC몽 역시 백현과 가까운 형이다”면서 “특히 MC몽과 백현은 가족 이상으로 가까운 관계이며, MC몽이 백현에게 연예계 선배이자 지인으로서 조언한 것을 탬퍼링 의혹과 연관 지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형사 고발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긴 했으나, 첸백시 측은 엑소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SM 측과 완만한 합의를 우선으로 한다. 이제 모든건 SM에게 달려있다. 첸백시는 여전히 엑소라는 그룹이 유지되길 원한다”고 말했다.앞서 첸백시 3명은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에 SM엔터를 재소했다. 정산 자료 제공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과 장기간의 계약을 문제 삼았다. 이와 함께 SM엔터의 불공정한 계약 행위를 바로 잡아 달라는 시정조치 요청과 SM엔터 소속 아티스트들의 전속계약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SM엔터 측은 “공정위에 문제 삼겠다는 전속계약 기간은 이미 당사가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정당한 것으로 인정받은 계약 조건”이라며 “노예계약이라는 식으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첸백시 3명을 포함한 엑소 멤버들은 상호 간 충분히 협의해 신규 전속계약을 체결했지만, 첸백시 측이 돌연 입장을 번복하며 신규 전속계약의 효력을 부정할 수 있기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SM엔터 측은 ‘제2 세력 개입’ 의혹도 제기했는데, 당시 해당 세력으로 가수 MC몽이 사내이사로 있었던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지목돼 파장이 일었다. 그러나 MC몽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SM과 첸백시 사이에 분쟁을 야기할 만한 어떠한 인위적 개입도 하지 않았다”면서 단순히 음악계 선후배로서 백현과 개인적인 친분만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이후 SM엔터 역시 첸백시와 오해를 풀었다고 합의하며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그렇게 갈등이 봉합되는 듯 했지만 지난해 8월 기존 전속계약이 남은 상태에서 백현이 개인 회사를 설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다시 ‘탬퍼링’ 의혹이 불거졌다. 백현이 설립한 개인회사 INB100이 원헌드레드 자회사로 합류하면서다. 원헌드레드는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가수 겸 작곡가 MC몽이 공동 투자로 설립한 기업으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밀리언마켓의 모기업이다.INB100 측은 음반 수입 5.5%를 불지급 및 매출액 10% 지급 등 부당함에 대한 내용 증명을 SM엔터에게 보냈지만, 2개월 넘게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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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백시 측 “엑소 완전체 활동 유지 원해... SM 내용증명 답하길”

첸백시 측이 SM엔터와 전속계약 분쟁 속에서도 엑소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10일 오후 첸백시 소속사 INB100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자리에는 INB100의 모기업인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 김동준 INB100 대표, 이재학 변호사(법무법인 린)가 참석했다. 차가원 회장은 앞서 불거진 탬퍼링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여전히 첸백시 멤버들은 엑소 완전체 활동을 원하고 있다” 면서 “음반 수입 5.5% 불지금 및 매출액 10% 지급 등 부당함에 대한 내용증명을 SM엔터에게 보냈지만 2개월 넘게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첸백시 측은 엑소 완전체 및 유닛 활동, SM이 보유하고 있는 음반 등 콘텐츠 자산에 대한 이용 대가에 관해서는 SM과 협의해 지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첸백시가 지난해 주장한 바처럼 기존 전속 계약 관련 자료를 제공받아 검토받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더이상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읺을 경우 첸백시와 소속사는 법적 조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보였다.만약 첸백시가 SM측과 형사 고발 등 법적 분쟁을 벌이게 될 경우 앞으로 엑소 완전체 활동을 불투명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차가원 회장은 “첸백시 측은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고 있고, 팬들을 위해 SM과 완만한 합의를 우선으로 한다. 이제 모든건 SM에게 달려있다”고 전했다. 앞서 첸백시 3명은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에 SM엔터를 재소했다. 정산 자료 제공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과 장기간의 계약을 문제 삼았다. 이와 함께 SM엔터의 불공정한 계약 행위를 바로 잡아 달라는 시정조치 요청과 SM엔터 소속 아티스트들의 전속계약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이후 엑소 백현은 지난해 8월 기존 전속계약이 남은 상태에서 개인 회사를 설립해 탬퍼링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빅플래닛메이드 엔터 수장인 MC몽이 제2 세력 개입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이날 차가원 회장은 “MC몽과 백현은 친한 형 동생 사이일뿐, 어떠한 인위적 개입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백현이 설립한 개인회사 INB100은 원헌드레드의 자회사다. 원헌드레드는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가수 겸 작곡가 MC몽이 공동 투자로 설립한 기업으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밀리언마켓의 모기업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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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결국 민희진 내부고발에 터졌나…감사 당일 보낸 회신 보니 [왓IS]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앞두고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심리에서 맞붙은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가 양측 사이 오고간 내부고발 및 이에 대한 회신 내용까지 다 공개하며 여론전을 이어갔다.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어도어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 심리가 진행됐다. 심리 이후엔 민 대표 측이 재판부에 제출한 지난 4월 16일 하이브 경영진에 발송한 내부고발성 이메일 내용이 공개되며 파장이 일었다. ◇ 민희진 대표, 하이브 음반 밀어내기 지적 등 내부고발해당 문건에서 민 대표는 “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점은 기존 업계 병폐를 답습하면서 비도덕적 행위를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엔터 산업 대표기업으로서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있지 않고 지배구조 또한 투명하지 못해 그로 인해 뉴진스에 대한 직간접적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민 대표는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를 주장했다. ‘음반 밀어내기’는 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즉 ‘초동 판매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해 유통사나 해외 자회사를 이용해 대량의 주문을 넣거나 팬 이벤트 등을 급조하여 판매량을 부풀리는 부당행위를 뜻한다.민 대표는 “업계의 선두주자라는 하이브가 규제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음반 밀어내기를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하이브로부터 뉴진스 음반에 대한 ‘밀어내기’ 제안을 받았었으나 사업철학에 위배돼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언급했다. 민 대표는 “어도어가 거절한 이유는 지금까지 음반 밀어내기 없이 뉴진스가 달성해 온 순수한 1위 기록들이 퇴색될 수 있고, 그로 인해 발생했던 다양한 사업 기회들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뉴진스의 매니지먼트 관리 책임이 있는 어도어는 음반 판매량 뿐 아니라 어도어/뉴진스가 꼼수를 쓰지 않고 성장해 온 그 동안의 각고의 노력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을 막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이미 하이브 레이블 내 만연한 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자회사에 대하여 반품 조건부로 거래한 내역이 있는지 여부를 비롯해 ‘음반 밀어내기’로 보일 수 있는 거래가 있는지를 강도높게 조사하고 투명하게 처리하여 엄중히 대처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 하이브, 밀어내기 주장 반박…민희진 여론전략 주장 해당 내용이 공개되자 하이브는 즉각 반박했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 측이 공개한 증거자료는 사전에 포섭한 조력자로부터 얻은 내용이거나 원하는 답변을 유도하여 확보한 것임을 감사 결과 확인했다”며 “당사는 이 같은 밀어내기 이슈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실행 계획의 하나로 진행된 일임을 민희진 대표와 L 부대표 간의 대화록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가 오늘 법정에서 밝힌 것처럼 ‘밀어내기 증거자료 수집+여론전 준비’, ‘공정위가 조사를 하든말든 안물안궁’, ‘우리에게 헤드라인만 나오면 돼’와 같은 대화가 있었음을 알려드린다”며 지난 4월 22일 어도어에 회신한 답변 메일을 공개했다. 민 대표에 회신한 메일에서 하이브 측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은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민 대표는 하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이 발표되고 나면 ‘밀어내기나 사재기 하는 것 아니냐’며 근거 없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고 반박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하이브로부터 ‘뉴진스가 밀어내기 제안을 권유받았다’고까지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격의없이 이루어진 대화의 일부였을 뿐이며, 실제 하이브는 ‘초동 기록 경쟁을 위한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원칙을 갖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판매한 앨범 전체에 대한 밀어내기를 통한 전수조사 진행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하이브 아티스트들은 17개의 신규 앨범을 발매했고, 총 4,360만 장(구보 약 1000만 장 포함)을 판매했다. 하이브 측은 “금번 조사 결과 과거 2건의 음반에 대해 각각 7만 장씩 모두 14만 장의 반품이 있었으며, 이는 전체 음반판매량의 0.32%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해당 상황이 발생한 2023년은 음반 판매량이 요동친 해였다. 당시 앨범 판매가 호조였던 상황을 감안해 상향된 수요 예측이 있었으나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수요 예측에 관한 오차가 과거보다 높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이 과정에서 계약서 상에 적시되지 않은 반품 조건을 실무자가 허락하면서 상기 두건의 반품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하이브 측은 또 “어도어 역시 뉴진스 2nd EP ‘겟 업’ 발매 당시 시장 상황을 낙관해 음반을 350만 장 제작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현재 당사에는 무려 161만 장의 재고가 남아있다”며 “이처럼 업황의 변동성과 수요 예측의 불가측성은 엔터 산업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민 대표가 밝힌 음반 밀어내기의 정의는 뉴진스 ‘겟 업’ 판매 활동이 밀어내기에 해당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늘어난 물량의 일부 소화를 위해 뉴진스 멤버 전원이 참여한 팬사인회를 추가적으로 진행했다. 이같은 활동은 영업의 판촉행위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뉴진스가 하면 정당하고, 다른 아티스트가 하면 밀어내기 행위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 “하이브, 방만 경영 윤리” VS “민희진, 멀티레이블 실익 누리며 동료 폄훼” 이외에도 민 대표는 해당 이메일에서 ▲하이브의 유통, 사업, 관리 등 제작을 제외한 사업 영역에 있어 레이블간 차별 ▲각 레이블 운영에 대한 하이브의 과도한 사업 개입 ▲특정 레이블에 대한 밀어주기 및 ‘군대식 축구’ 문화 ▲하이브의 방만한 경영 윤리 등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시정과 답변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 하이브가 UMG와 체결한 계약을 통해 국내, 일본, 미국 레이블은 큰 폭의 유통 수수료 절감 효과를 얻게 되고 어도어 역시 유통 수수료 절감 혜택을 2024년 발매되는 앨범 및 음원 매출을 통해 얻게 된다는 점, ▲레이블 운영 고도화로 뉴진스 역시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후 여러 활동에서 큰 혜택을 누렸다는 점, ▲레이블 간 차별 없는 서비스 제공한 점 등을 언급했으며 아일릿 카피 의혹 등을 제기한 민 대표 측 지적에 ▲윤리성 등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고 장문을 통해 반박했다. 특히 하이브 측은 “민 대표는 멀티레이블이 가져다주는 실익과 효율은 고스란히 누리면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폄훼하는 이율배반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멈춰주길 바란다”고 불편함을 드러냈고, “레이블이 모회사의 신규 사업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기업의 신규사업은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라 이뤄지며 다른 수많은 성장기업들이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 어도어나 뉴진스도 이러한 성장 전략과 투자의 산물이다.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입장에서, 장기적인 투자와 성과를 위한 의사결정을 함부로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민 대표의 문제제기를 반박하기도 했다.또 하이브 측은 “IR/보도자료에 뉴진스의 성장세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민 대표가 오로지 어도어의 실적만 강조하려는 고집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뉴진스와 어도어가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뉴진스보다 훨씬 높은 매출 기여도를 보이는 BTS와 세븐틴 등 여러 팀이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민 대표의 기준대로라면, 이들 그룹을 더욱 크게 언급했어야 하나 그럼에도 민 대표는 막무가내로 일방통행식 수정 요구를 해왔고 당사 PR은 끝내 귀측의 주장을 일부 반영해주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또 아티스트에 대한 통상적 악플러 고소 등 업무에 더해, 민 대표 개인을 노린 악플러에 대한 고소나 기타 다양한 명예훼손 고소, 언론사 등에 대한 정정청구 등의 업무까지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며 특혜를 받아왔음을 언급했다. 민 대표 이메일에 강력 유감을 표한 하이브 측은 “민 대표의 문제제기가 어도어 경영진의 레이블 경영권 탈취라는 목표 하에 본격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정황들과 민 대표의 업무집행 및 의사결정 방식이 정상적인 경영인으로서 심각한 하자가 있다는 점이 추가적으로 계속 파악되고 있어 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외부에서는 숨어서 이런 활동을 하면서 내부적으로는 갑작스럽게 억지 이슈를 제기하는 메일을 보내온 저의에 대해 당사는 불온한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법적 조치의 이유를 알렸다. 실제로 하이브는 해당 회신을 보낸 지 3시간 뒤인 지난달 22일 오후 1시 30분께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돌입했다. 하이브는 감사 과정을 통해 민 대표 등의 경영권 탈취 의혹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지난 달 25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민 대표와 어도어 부사장 A씨를 고발했다. 또 어도어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했다. 임시주총 주요 안건은 민 대표에 대한 해임안이 될 전망이나, 민 대표가 이에 앞서 지난 7일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이날 가처분 심리가 진행됐다. 변론은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으며 재판부는 양측으로부터 추가 서면을 받은 뒤 심리를 거쳐 31일 이전에 결론을 낼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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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유니온 “’나는솔로’ 남규홍 PD, 서면계약위반‧작가 권리침해로 신고” [공식]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유니온)이 SBS Plus·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이끄는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계약위반과 방송작가에 대한 권리침해로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남규홍 PD는 자신과 딸의 이름을 작가 명단에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작가유니온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남규홍 대표의 이른바 ‘나는 솔로’ 사태가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 제13조(불공정행위의 금지) 1항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예술인에게 불공정한 계약 조건을 강요하거나 계약 조건과 다른 활동을 강요하는 행위’과 2항 ‘예술인에게 적정한 수익배분을 거부ㆍ지연ㆍ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규홍 대표 스스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계약서 미작성과 작가들의 권리 침해(재방송료 미지급)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며 “그러나 법 제도를 위반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은커녕 사실 왜곡과 궤변으로 작가들의 저작권과 노동 인권을 폄훼함에 따라 직접 신고에 나서게 됐다”고 신고 배경을 전했다. 이어 “촌장엔터를 상대로 한 문체부의 조사는 불가피하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법과 제도 위에 군림한 채 방송작가들의 권리를 빼앗고 갑질을 일삼는 행태에 대해 문체부가 경종을 울려주길 바란다”며 사태 해결에서 문체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3년간 촌장엔터테인먼트의 서면계약 위반사실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조사 결과에 합당한 과태료 처분을 내리길 바란다”며 “’나는 솔로’ 제작에 참여한 방송작가 전원에 대한 권리침해 사실을 조사하고, 방송작가들이 침해받은 권리를 구제받을 수 있도록 시정명령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염정열 방송작가유니온 비상대책위원장은 “‘벌금만 내면 되지 사과할 필요는 없다’는 막말이 스타 PD의 입에서 당당하게 나오는 것은 문체부의 소극적인 행정, 솜방망이 처벌이 낳은 결과”라고 비판하면서 “문체부가 제대로 된 조사와 처벌을 통해 외주제작사에 횡행한 서면계약 위반과 불공정 행위들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6 18:18
프로야구

[IS 포커스] "전수조사가 필요한 거 아닐까" KIA를 둘러싼 우려

"전수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구단 수뇌부 금품 수수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는 KIA 타이거즈를 보고 한 구단 고위 관계자가 건넨 말이다. 이 관계자는 "구단 내부에서 사건이 터졌다. 구단을 이끄는 리더급(단장·감독)이 피의자라면 정말 두 사람만 연루가 됐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구단도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KIA는 현재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두 사람이 구단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1억원대와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고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프로야구 현장에선 관련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해당 업체는 KIA 구단과 밀접했다. 유니폼 견장(패치) 광고부터 시작해 주간 최우수선수(MVP)에게 100만원, 홈런존에 타구를 날린 선수에게 200만원을 주기도 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해당 업체 커피 선물 세트를 선수단에 돌렸다. 그뿐만 아니라 방송에서 잘 보이는 포수 보호장비(프로텍트)에 업체 상호를 노출하기도 했다. 공격적인 마케팅만큼 건넨 것으로 추정하는 금품의 양도 상당하다. 기각된 영장에는 김 전 감독이 계약 유지 청탁을 받고 2022년 7월 100만원권 수표 60장을 받았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 사람만 받은 게 맞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따라붙는다. 특히 업체 선정에 관여하기 힘든 감독에게 그만큼의 금품이 전달됐다면 실무자들도 검은 유혹의 타깃이 됐을 수 있다. 금품을 구단 내 누군가와 나눠 가졌다면 이 또한 문제. KIA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몇몇 구단 수뇌부의 일탈이 아닌 전방위적인 비위로 확산할 경우 구단 운영에 심대한 혼란이나 차질이 불가피해진다.A 구단 단장은 "말단 실무자는 아니더라도 팀장급들은 (혹시 문제의 업체로부터 받은 게 있는지) 확인하는 게 낫다. 가능하다면 전수조사(자진 신고)를 하는 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몇몇 다른 구단 관계자들도 이에 동조했다. 예상하지 못한 다른 사건이 터지면 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구단에 수사 권한이 없다는 점이다. 검찰 조사가 본격화한 상황이어서 자진 신고의 실효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자체 조사를 하냐"는 질문에 "지금 상태에서 구단이 하는 건 어렵다. 만약에 한다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전에 했던 것처럼 (검찰 등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며 "(광고를 따내기 어려운 현재 분위기에선) 광고주가 고마운 갑이고, 구단은 을의 위치에서 계속 관리를 해야 한다. 그런데 배임수재가 돼버리니까 난감한 부분이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KBO는 사건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KBO 관계자는 "기소되면 결과에 따라 참가 활동 정지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며 "(현재 거론하는 배임수재는) 구단 경영과 관련한 측면이어서 기소가 된다면 어떤 식으로 되는지 일단 봐야 할 거 같다. 그 이후에 (전수조사를 비롯한 방향을) 결정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2 06:30
연예일반

부산영화제, 前집행위원장 성폭력 의혹에 “직장 내 성희롱 해당” 결과 발표..허문영 “의도적 아냐”

부산국제영화제가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며 중함’이란 조사 결과를 받았다며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은 이 같은 부산영화제 입장문에 대해 “의도적이란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19일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직장 내 성희롱 사건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영화제는 지난해 5월 31일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사건’ 발생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인지 후 6월 5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을 통하여 신고서를 접수했다고 알렸다.이어 영화제는 본 사건을 피신고인(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재직 중 발생한 ‘직장 내 성희롱 사건’으로 규정하고 객관적, 전문적 조사를 위하여 외부전문기관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문화예술계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이하 ‘상담소’)」에 위탁하여 진상조사를 실시했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상담소는 사건 조사 및 처리 절차에 따라 조사위원회와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 및 심의를진행했다. 하지만 상담소는 조사위원회를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와 노무법인 소속 노무사를 포함하여 구성했지만 피신고인이 전문성 및 객관성 담보를 이유로 법무법인 혹은 노무법인으로의 조사기관 변경을 요청하며 수차례의 조사 권고에 응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신고인과 참고인에 대한 조사로 진행했다고 전했다.상담소는 신고인은 피신고인의 계속된 조사거부 의견에 따라 조사기관 변경과 그에 따른 재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그 또한 피신고인의 거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상담소는 조사위원회가 신고인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인 점과 참고인들의 구체적 진술이 상호일치 되는 정황 조사를 토대로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해 12월 심의위원회 의결 결과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며 중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사건 이후 전 직원 대상 전수조사를 비롯하여 성 평등 캠페인, 심화교육 등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첫째 정관을 개정하여 성희롱 예방 사각지대가 없도록 임원의 책무와 자격 조건을 강화하였으며,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및 신고 상담 절차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알렸다. 둘째 사건 발생 시 피해자 보호조치와 2차 피해 발생 방지, 피해자 지원을 포함한 규정을 보완하여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셋째 성 평등한 조직 문화와 책임감 있는 사건 처리를 위하여 관련 전담 기구를 지정하고 고충상담원의 경우 전문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것이며, 넷째 임원, 직급별 등으로 나누어 실질적인 성희롱·성폭력예방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성 평등하고 안전해야 할 직장에서 해당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또한 피해자 보호와 초기 조사 절차 과정이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직원들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명의로 조사 및 심의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표 내지 게시할 경우 아래 사항을 요청, 그의 입장문도 이날 같이 전해졌다. 허 전 집행위원장 측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본 신고 건 조사를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의뢰하였으나 피신고인(허문영)은 전문성 및 객관성 담보를 이유로 법무법인 혹은 노무법인으로의 조사시관 변경을 요청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본 신고 건 조사 및 심의 결과는 신고인과 참고인에 대한 조사만을 토대로 도출된 것임을 밝힌다”고 전했다.또한 허 전 집행위원장은 심의 결과에 대해 “만일 저의 어떤 말이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안기는 사례가 있었다면 온전히 저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라는 판단, 특히 저의 내면적 의지에 대해 단언하는 의도적이라는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저에 관한 논란이 영화제에 끼칠 피해를 우려해 집행위원장직에서 최종적으로 물러난 이후 그간 저의 삶을 겸허하게 되돌아보는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그럴 생각입니다 뜻하지 않게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19 11:04
배구

2개 구단에 "돈 빌려달라" 요청 배구 심판, 제명 징계

프로배구 구단 관계자에게 돈을 빌린 현직 심판이 제명됐다.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오전 연맹 회의실에서 "A 심판의 심판 복무자세 및 금지사항 위반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제명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연맹에 따르면 최근 A 심판의 금전 차용 요청 사실을 제보받은 후, 본 건에 관하여 14개 구단 및 심판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A 심판이 두 구단 관계자에게 금전 차용을 요청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A 심판은 구단 관계자 및 심판들에게 금전 차용 요청과 시즌 중 구단 관계자와 비공식적인 접촉을 시인했다. 연맹은 "사건 정황과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의 적용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하여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A 심판의 진술과 소명도 청취했다"고 밝혔다. 상벌위원회는 심판이 구단 관계자를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금전 차용을 요청한 것은 프로리그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심각한 행위라고 판단하였으며, 다시는 유사한 위반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히 제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배구연맹 심판규정 제12조(복무자세) 3항, 심판수칙 제3조(품위유지), 제4조(금지사항) 및 제재금, 반칙금 부과기준(일반) 11. 연맹 및 구단 소속 구성원의 금지사항 위반 5번(기타 품위 손상 행위)에 의거하여 만장일치로 A심판에게 제명 징계를 부과했다. 상벌위원회는 연맹에게 더욱 철저한 심판 관리 및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24 17:15
프로야구

습관적으로 스포츠 단체장 망신 주는 국회...잘못된 관행 바뀌어야

잘못된 관행은 국회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 같다. 올해 국정감사도 체육단체는 '동네북 신세'였다.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열린 2023년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한순간 실소를 감추지 못했다. 재차 이어진 유정주 의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관련 ‘전수조사 시행’ 강요 탓이었다. 허구연 총재를 증인으로 신청한 유정주 의원은 KBO에서 발행하는 연감에 기재된 FA 선수 계약 내용과 실제가 다른 점을 꼬집었다. 과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구단과 계약한 선수 A(은퇴)가 자신도 모르는 계약 탓에 ‘뒷돈 거래’ 의혹을 받은 사례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총재 권한으로 FA 계약에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단이 갖고 있는 계약서도 모두 달라고 했다. 허구연 총재는 통일 계약서 작성이 도입되기 전인 2018년까지는 선수와 구단이 자율적으로 계약했고, 연감은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기입하기 때문에 상이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A선수에 대해서는 “확인 결과 뒷돈 거래가 없었다. 유 의원이 관련 자료를 준다면 더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허구연 총재는 수사권이 없는 KBO가 구단을 상대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제한적이라고도 전했다. 유정주 의원이 추가 질의를 통해 “전수조사 시행에 대해 확답을 하고 가시라”라고 재차 요구하자, 결국 황당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한숨과 함께 웃어버린 것이다. 유정주 의원은 FA 계약 관련 규정이 달라진 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연감과 계약서상 내용의 상이점을 문제 삼았다. A 선수에 계약에 구단이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은 아직 밝혀진 게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전수조사가 이뤄지는 자체로도 스포츠팬에 부정적 인식을 줄 수밖에 없다. 비위가 만연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다. 유정주 의원이 제시한 근거만으로는 리그를 흔들 순 없는 일이다. 유정주 의원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는 국회에 더 필요한 자세로 보인다. 국정감사만 하면 스포츠 단체장이나 유명 인사에 대한 ‘망신 주기’를 자행한다. 2017년 10월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는 구본능 전 KBO 총재가 출석했다. 질의에 나선 손혜원 전 의원은 고성으로 구 전 총재와 양해영 전 사무총장의 비리 연루 의혹을 캐물었다. 두 사람의 동반 퇴진을 주장하기도 했다. 손 전 의원은 이듬해 10월 열린 문체위 국정감사에서도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비상식적인 추측과 전문성이 결여된 질문으로 스포츠팬의 비난을 자초했다. 이날 선 감독은 대표팀 감독 판공비와 관련해 추궁하는 손 전 의원에 말에 허탈한 표정으로 실소했다. 올해 국감에서도 그랬다. 유정주 의원은 아직 비위 사실이 밝혀진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미 운영 기구의 관리가 부실하다고 단정, KBO리그 총재를 다그친 인상을 줬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임오경 의원으로부터 지방체육 지원과 우수선수 양성 예산이 삭감된 점에 대해 관련 질의를 받으며 시종일관 혼이 났다. 실태를 잘 아는 스포츠 선수 출신(핸드볼) 국회의원의 고언으로 볼 수도 있었지만, 이를 말하는 임 의원의 태도도 다소 고압적인 것도 사실이었다. 스포츠 기관에 문제가 있으면 엄중히 따져 물어야 한다. 하지만 빈약한 근거로 사안의 심각성을 부풀리는 건 다른 문제다. 추궁을 위한 추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스포츠팬를 무시하는 일이기도 하다. 총선(2024년 4월)이 다가온 상황. 정치인들이 시선을 끌기 위해 혈안이 된 것을 모르는 이들은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6 06:30
프로야구

허구연 총재 "총재가 국감에 나오는 일, 이제 없어야..."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해야 합니다." 국정감사장을 빠져 나온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남긴 말이다.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비위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허구연 총재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열린 2023년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23일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뒷돈 거래' 의혹을 제기한 유정주 의원의 요청에 증인 자격으로 단상에 섰다. 유정주 의원은 KBO에서 발행하는 연감과 실제 선수 계약 내용 차이를 꼬집었고, 구단 관계자가 특정 선수 A가 아는 것과 다른 계약서를 작성해 뒷돈을 챙긴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구연 총재는 통일 계약서 공통 보관이 규정화되기 전인 2018년까지는 실제 계약과 연감에 명시된 내용이 다를 수 있다고 인정, 향후 더 면밀하게 살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선수 A와 해당 구단의 이면 계약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해 봤지만, 뒷돈 거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답변했다. 유정주 의원은 거듭 허 총재를 다그쳤다. 뒷돈 거래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관련 의혹에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성사된 FA 계약 전부를 제출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허구연 총재는 수사권이 없는 KBO가 행사할 수 있는 권한에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유정주 의원은 자신의 질의 시간이 끝난 뒤에도 한차례 더 전수조사 이행 여부를 확인받으려고 했다. 허 총재는 잠시 실소를 보이기도 했다.국감장 앞에서 만난 허구연 총재는 "유정주 의원이 잘못된 관례에 대해 얘기를 하셨다.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국정감사를 통해 이슈가 불거지면 스포츠계 전체가 경각심을 갖는 순기능도 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허구연 총재는 야구 대표팀이 지난 3월 출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고도, KBO리그가 정규시즌 800만 관중을 동원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래서 KBO리그 소속 구성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허 총재는 "야구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그래서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가 알기로는 앞서 국감에 출석한 KBO 총재가 3명 있었다. 나까지 4명째인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법을 위반하거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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