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예비 FA' KT 강백호, 2018년 NL MVP와 한솥밥…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할 예정인 강백호(26·KT 위즈)가 미국 에이전시와 손을 잡았다.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 측은 13일 자사 소셜미디어(SNS)에 강백호와의 사인 사진을 올리며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은 한국 야구 스타 강백호 선수를 우리 팀에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 큰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은 SNS에 2018년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인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를 비롯해 투수 트로이 멜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내야수 카일 캐로스(콜로라도 로키스) 포수 페드로 파헤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의 사진을 올려놓고 있다.
2018년 신인왕 출신 강백호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까지 필요한 1군 등록일수 기준 '고졸 8년'을 충족한다. 리그 통산 131홈런을 기록 중인 젊은 거포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대어급 FA'로 분류됐다. 다만 기대 이하의 시즌 성적(62경기, 타율 0.255)으로 'FA 재수' 이야기가 현장에서 나오는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까지 당했었다.최근 10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타율 0.359(39타수 14안타)로 반등의 조짐을 보였는데 예상을 깬 '시즌 중 계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미국 에이전시의 손을 잡은 게 몸값을 올리는 지렛대일지, 아니면 진짜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사가 있는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3 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