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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미션 난도 그대로”…‘강철부대W’, 여군 편견 꺠부순다 [종합]

‘강철부대’가 여군 특집 ‘강철부대W’로 돌아왔다. 폭발적인 에너지로 여군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시청자들까지 매료시키겠다는 포부다.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W’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주, 김희철, 김동현, 츄, 장은실과 최영재와 연출자인 신재호 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강철부대W’는 최정예 여군들이 팀을 이뤄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채널A 간판프로그램 ‘강철부대’의 여군 특집이다. 이날 신재호 PD는 “훌륭한 대한민국 여군들을 조명하게 돼 부담감과 책임감도 크고 영광스럽다”며 “시즌1이 끝날 즈음부터 논의했던 아이템인데 하다 보니 에너지가 엄청나더라. 저도 잘 몰랐던 미지의 소재를 발굴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신 PD와 ‘강철부대’ 1, 2를 함께한 강숙경 작가는 “하고 싶었지만 모집부터 싶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준비 과정에서 많이 고민했는데 실제 여군들을 만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자기 부대에 대한 자부심에 누가 되지 않는 게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목표였고 그렇게 만들었다”고 밝혔다.이번 여군 특집에 도전장을 던진 이들은 6부대(707, 해병대, 특전사, 해군, 육군, 특임대) 총 24인으로, 최근 채널A는 공식 SNS를 통해 이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프로필이 공개돼 벌써 '밀덕'(밀리터리 덕후)들 사이에서 팬덤이 형성되어 가고 있다.신 PD는 강력한 능력치의 여군을 섭외한 비법을 묻는 말에 “훌륭한 능력치의 분들을 섭외하고 싶었다. 전역자가 많지 않아서 육군, 해군 본부의 추천을 받기도 했고 국방일보도 찾아갔다”고 회상했다. 난도는 ‘강철부대’와 동일하다. 여군 특집이라는 이유로 변경된 것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색다른 재미를 위해 앞선 시리즈에서는 보지 못한, 사 전략과 피지컬 능력이 결합한 미션을 준비했다는 귀띔이다. 강 작가는 “난도를 낮추진 않았다. 이분들이 너무 대단해서 조절이 오히려 어려웠다”며 “기존과 동일한 미션도 있지만 도전도 많이 했다”고 짚었다.다만 모든 미션에는 안전이 최우선됐다. 신 PD는 “안전을 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촬영 때마다 응급구조사분들이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스튜디오에서 이들의 활약을 지켜본 MC들은 모두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성주는 “여군에 대한 편견이 없지 않아 있었다. 제작진도 고심이 많았고 시청자들도 편견이 있을 수 있다. 저 역시도 ‘쉽지 않을 텐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게 기우였다. 너무 놀라웠다”고 말했다.츄는 “‘강철부대’를 통해 강한 투지와 전우애에 감동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특별한 이야기와 전개들로 깜짝 놀랐다”고 했고, 김동현은 “이전 시즌을 보면서 뭔가 아쉬움이 있어서 ‘내가 나가야지’ 했는데 이번엔 달랐다. 그 말을 안 한다”며 여군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현장과 스튜디오를 오가는 마스터로 합류한 최재영은 “여군들도 남군 못지않은 피지컬과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가혹할 정도로 미션을 뒀고, 사격이나 전투 전략 등 남군보다 뛰어난 능력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자신이 몸담은 군부대에 대한 자부심을도 더 표현하더라. 그 부분에 대한 시청자 공감도 클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한편 ‘강철부대W’는 오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7 11:56
프로야구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큰 도움" 불펜 수혈 SSG, 상무 전역자에 화색 [IS 잠실]

SSG 랜더스에 반가운 '지원군'이 도착했다.16일 서울 잠실구장에는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은 4명의 낯익은 투수가 SSG 더그아웃 주변을 오갔다. 이들은 바로 전날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김택형(28)과 장지훈(26) 김건우(22) 조요한(24)이었다. 이날 LG 트윈스 원정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된 이숭용 SSG 감독은 1군 엔트리 변동 없이 '전역자'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이 감독은 "오늘 피칭을 보고 투수 파트, 전력 분석 파트와 상의해서 (콜업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번 상무 전역자는 총 14명인데 SSG의 비율이 가장 높다. 눈길을 끄는 건 김택형과 장지훈이다. 김택형의 통산 성적은 18승 18패 30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5.63.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중간과 마무리 투수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다. 입대 직전 시즌인 2022년에는 불펜으로 60이닝 이상 소화, 10홀드 17세이브를 해내기도 했다.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장지훈은 멀티 이닝이 가능한 계투로 데뷔 시즌인 2021년, 80과 3분의 1이닝을 책임졌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 팀 불펜에) 사이드가 없다. 특히 택형이는 마무리 투수 경험까지 있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이어 "왼손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두솔이가 올라오고 있는데 아직 필승조로 갈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조)병헌이나 (이)로운이나 (노)경은이나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불펜에서 김택형과 장지훈의 투구를 지켜본 송신영 SSG 투수 코치는 "두 선수 모두 전반적으로 좋은 불펜 피칭을 보여줬다. 팀 투수진에 큰 힘이 되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택형이는 상무 전부터 가지고 있던 특유의 디셉션 동작(숨김 동작)과 빠른 팔 스윙이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구종은 패스트볼로 구위가 좋았다. 향후 1군에 합류하게 된다면 타이트한 상황에서 1이닝을 책임져주길 기대한다"며 "(장)지훈이 또한 디셉션 동작과 팔 스윙이 좋았다. 측정하진 않았지만, 맨눈으로 보기에 볼에 힘이 있었고 무브먼트가 살아 있었다. 앞으로의 피칭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6 18:55
프로야구

'유학파에 전역자까지' 6월 무더위 속 SSG의 칼바람, 짐을 싼 4인 [IS 비하인드]

자리가 한정된 만큼 기회를 계속 주기 어려웠다.SSG 랜더스는 '투수 정성곤(28) 김주온(28) 유호식(25)과 포수 김건이(23)를 방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정성곤은 2022년 5월 트레이드, 김주온은 2018년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자원. 유호식과 김건이는 2018년과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유망주인데 두 선수 모두 1군 데뷔를 하지 못하고 결국 짐을 쌌다.베테랑 왼손 투수 정성곤은 시즌 퓨처스(2군)리그 12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이 무려 19.18이었다. 피안타율이 0.455에 이를 정도로 고전했다. 김주온의 2군 성적(10경기, 평균자책점 2.78)은 준수하지만 1군 2경기 평균자책점이 15.43으로 높았다. 2020년 데뷔해 매년 1군 마운드를 밟았으나 부진한 투구가 반복됐다. 유호식은 2군에서 8점대 평균자책점, 김건이는 1할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타율로 입지가 좁았다. 부진한 성적에 팀 내 경쟁 관계도 맞물렸다. SSG는 지난 4월 미국으로 단기 유학을 떠난 투수 백승건과 신헌민, 정동윤이 이달 초 팀에 복귀했다. 이들은 두 달가량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한 아카데미 시설에서 맞춤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기량 발전을 꾀했다. 백승건과 정동윤은 2019년과 2016년 1차 지명, 신헌민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뽑은 유망주다. 그뿐만 아니라 7월에는 상무야구단에서 복무 중인 왼손 필승조 김택형까지 전역한다.4명의 방출자 중 정성곤은 백승건·김택형과 포지션 경쟁을 벌여야 했기 때문에 직격탄을 맞은 셈이었다. SSG 이적 후 구속이 향상한 정성곤의 문제는 항상 제구였다. 마운드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팀 내 상황도 희소식이 아니었다. 포수 포지션도 2024년 2차 드래프트에서 박대온과 신범수를 수혈, 김건이가 경쟁에서 밀렸다. SSG 관계자는 "선수들을 데리고 있으면 기회를 줘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선수를) 묶는 것보다 기회를 열어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02:00
연예일반

[포토] VAV 지우, 전역자의 FM 자세

VAV(브이에이브이) 지우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미니 7집 'Subconscious(서브칸셔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Subconscious'는 VAV가 다시 한번 팬들과 함께하는 행복을 그리며 준비한 앨범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마주한 다양한 감정과 팬들을 향한 짙은 그리움을 담고 있다. 오늘(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6.12/ 2023.06.12 16:59
프로야구

[IS 포커스] ‘꼴찌’ 삼성 마운드, 최채흥·최지광 예비역 듀오가 구원할까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마운드 성적이 좋지 않다. 투수진 평균자책점(ERA)은 4.86으로 리그 최하위고, 선발진과 불펜진으로 나눠도 선발진 4.77, 구원진 4.98로 모두 리그 최하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이 그토록 원하던 천군만마들이 팀에 돌아왔다. 12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최채흥(28)과 최지광(25) 듀오다. 두 선수는 입대 전까지 각각 선발진과 구원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마운드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최채흥은 삼성의 선발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현재 확실한 5선발 체제를 구축하지 못했다. 뷰캐넌-수아레즈-원태인-백정현으로 이어지는 4선발까지는 큰 탈 없이 로테이션을 이어가고 있지만, 5선발의 확실한 주인공을 찾지 못했다. 2020년 11승, 2021년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며 팀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최채흥의 경험이 현재 삼성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채흥은 지난해 상무에서 10경기 7승 무패 ERA 1.79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올 시즌엔 5경기에서 1승 1패 ERA 5.40으로 다소 주춤했다. 구속 및 구위 회복이 관건이다. 최채흥은 복귀와 함께 13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 투수로도 낙점됐다. 최채흥이 삼성의 5선발 퍼즐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지광은 무너진 삼성의 허리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최지광은 입대 전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 기록을 이어가며 필승조로서 팀의 허리를 탄탄히 책임진 바 있다. 최근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이 살아나면서 숨을 돌렸으나, 반대로 뒷문까지 이어지는 허리 라인이 부진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지광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지광은 지난해 상무에서 31경기 3승 무패 8홀드 4세이브 ERA 3.58, 올 시즌 12경기 2홀드 ERA 3.72를 기록하며 든든한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6월 마지막 경기 전까지 11경기 무실점 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최지광이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삼성의 불펜진도 안저을 찾을 수 있다. 4, 5월 롤러코스터를 탄 삼성은 6월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최채흥·최지광 듀오의 전역으로 이뤄지는 완전체만을 기다려왔다. 부상 선수들은 대부분 돌아왔고, 이제 전역자들도 팀에 합류한다. 삼성이 6월 상승세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3.06.12 16:38
축구

김천 상무 출신 12명, 27일 전역 소속팀 합류

K리그2 김천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27일 전역해 소속팀에 복귀한다. 김천 구단에 따르면 강지훈, 김동민, 김용환, 박동진, 박지민, 심상민, 오현규, 우주성, 이정빈, 정원진, 정재희, 허용준 등 총 12명이 전역한다. 지난해 5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이들은 '상주상무'였던 지난 시즌 K리그1 구단 최고 성적 4위,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올해는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에 힘을 보탰다. 가장 많은 전역자가 있는 팀은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다. 수비수 김용환과 심상민, 공격수 허용준이 합류한다. 이번 시즌 9골을 넣어 김천 내 최다 득점자였던 박동진은 미드필더 정원진과 함께 K리그1 FC서울로 돌아간다. 공격수 오현규, 골키퍼 박지민은 수원 삼성으로 돌아간다. 강지훈은 K리그1 강원FC로, 김동민은 인천 유나이티드로 복귀한다. 이미 시즌이 끝난 K리그2 팀 소속 선수는 경남FC의 수비수 우주성, FC안양의 미드필더 이정빈, 2명이다. 전남 윙어 정재희는 FA컵 결승 2차전 출전이 가능하다. 한편 내년 시즌 새로 상무 유니폼을 입고 뛸 2022년 국군체육부대 신규 선수는 선발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공격수와 미드필더 자원을 대상으로 1차 합격자를 발표했고, 다음달 7일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6 19:09
연예

'그랜파' 백일섭 "젊은 시절 골프 치면 죄스럽고, 지금 눈치 보여”

“젊은 시절에는 골프를 치면 죄스러웠고, 지금은 눈치가 보여…”MBN 골프 예능 ‘그랜파’ 백일섭이 ‘낀 세대’의 서글픈 골프사를 언급해 도경완의 진심 가득한 위로를 받았다.지난 20일 방송한 MBN ‘그랜파’에서는 국민할배 4인방 이순재-박근형-백일섭-임하룡과 도경완-김용건까지 뭉친 ‘그랜파’ 완전체 팀이 KLPGA 박진이 프로와 6:1 ‘포썸 베스트볼’ 대결을 펼치는 생생한 경기 현장과, 할배들의 힐링 가득한 마지막 제주도 여행기를 담아내며 몰입감 넘치는 한 회를 선물했다.먼저 지난 방송에서 2홀 1:1 무승부를 기록한 ‘그랜파’ 멤버들과 박진이 프로의 대결이 이어졌다. ‘그랜파’ 멤버들에게 첫 홀을 내주며 일격을 당한 박진이 프로는 3홀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파’를 기록했고, ‘그랜파’ 팀은 ‘에이스’ 박근형의 실수에 이어 이순재-도경완까지 실수를 범해 박진이 프로에게 패했다. 이어지는 4홀에서도 박진이가 보기, ‘그랜파’가 트리플 보기를 기록해 박진이 프로가 앞서나갔다. 5홀에서는 ‘골프 신생아’ 도경완이 종이 한 장 차이의 퍼팅으로 ‘파’에 성공했으나, ‘버디’를 달성한 박진이에게 아깝게 승부를 내줬다.7-8번 홀에서는 ‘큰형님’ 이순재가 날카로운 퍼팅 성공으로 ‘그랜파’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속 마지막 9홀에 다다랐고, ‘그랜파’ 팀의 공은 각각 해저드와 벙커로 빨려들어갔다. 반면 박진이 프로는 시원한 장타에 힘입어 ‘파’를 기록,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들의 총 타수는 각각 45타와 49타로, ‘그랜파’ 팀은 단 4타 차로 석패했다. 그러나 이들은 승부와 관계없이 일일 선생님이자 ‘적’이었던 박진이 프로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의 MVP는 이순재-백일섭에게 돌아갔다.경기를 마친 ‘그랜파’ 멤버들은 버기카와 클레이 사격 코스에도 도전했다. 이동 도중 부드러운 운전 실력으로 임하룡의 칭찬을 받은 도경완은 “경찰청장 운전병 출신”이라고 깜짝 고백했다. 이에 87세 이순재는 “나 때는 33개월 현역 복무였다”고 받아쳐 ‘3년 만기 전역자’의 위엄을 뽐내기도 했다.이어 이들은 백일섭과 김용건의 운전 하에 버기카에 탑승해 박력 넘치는 오프로드 드라이브를 즐겼다. 클레이 사격에서는 ‘특등사수’ 임하룡을 비롯해 멤버 모두가 놀라운 실력을 뽐내며 ‘멋짐’을 폭발시켰다.3일 연속 이어진 골프 경기 후 꿀 같은 휴식을 누린 이들은 다음 날 아침 ‘탈모 토크’에 열을 올리며 할배들의 수다에 시동을 걸었다. 마지막 힐링을 위해 족욕 카페로 향한 ‘그랜파’ 멤버들은 족욕 도중 도경완과 ‘초성 게임’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백일섭은 도경완의 편파 판정에 “나 안 해! 기분 나빠!”라며 역정을 냈다. 박근형과 김용건 역시 ‘갈치 게이트’로 옥신각신하며 VCR을 돌려보기까지 하는 등 ‘저 세상 과몰입’을 보였다. 결국 초성 게임의 승자는 마지막 문제를 맞힌 임하룡에게 돌아갔다. 단단히 삐친 백일섭은 주현미의 ‘이정표’를 틀며 도경완의 진행을 방해해 폭소를 자아냈다.이날의 마지막 코스로 진행된 식사에서 백일섭과 임하룡은 진솔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백일섭은 “처음 골프를 칠 때는 골프가 50대의 전유물이라 눈치가 보이고, 사회적인 분위기상 죄를 짓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지금 골프장에 가면 젊은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는 것 같아 또 눈치를 보게 된다”며 솔직한 속마음을 꺼내보였다. 왠지 모르게 서글픈 백일섭의 골프사에 도경완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내신 주역인데, 결코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며 진신 어린 위로를 건넸고, 이들의 제주도 골프 여행은 그렇게 따뜻하게 마무리됐다.방송 후 시청자들은 “박진이 프로 상대로 선전해주신 ‘그랜파’ 할배들의 투지와 열정에 감동받았습니다!”, “역시 프로는 프로다! 박진이 프로의 칼각 자세와 시원한 장타에 입이 떡 벌어졌네요”, “국민할배들의 버기카-클레이 사격 체험에 부모님 얼굴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나이 들어서도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초성 게임에 단단히 화난 박근형-백일섭 선생님 덕분에 빵 터졌네요”, “흥미진진한 제주도 골프 여행기였어요! 다음 골프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합니다” 등 열광적인 피드백을 드러냈다.국민할배 4인방과 ‘도캐디’ 도경완의 명랑 골프 유랑기를 담은 골프 예능 ‘인생필드 평생동반-그랜파’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1.21 09:14
야구

[현장 IS] 6일 전역한 김승현, 뒤늦게 알려진 팔꿈치 수술 소식

삼성은 전역으로 인한 플러스 요인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7일 대구 KT전이 우천으로 순연되기 전 "김승현(29)은 상무에서 팔꿈치 수술을 한 것으로 보고받았다. (즉시)전력이라고 말하기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김승현은 지난 3월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잔류군에서 재활 치료 중이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0번에 지명된 김승현은 불펜으로 활용도가 높았다. 2017년에는 41경기, 2018년에는 28경기를 소화했다.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이 트레이드 마크. 전날 상무야구단에서 전역해 팀에 합류했다. 사이드암스로 엄상백(KT), 포수 안중열(롯데)처럼 몇몇 구단에 즉시 전력감 전역자가 있어 김승현의 활용도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렸다. 피로도가 쌓여가는 불펜에 숨통을 트여줄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허삼영 감독은 "수술하면 (복귀까지) 1년 반 정도를 잡아야 해서 마음속에서 제외해놨다"고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07 16:22
축구

심동운 이어 이번엔 강상우, 전역자 돌아오면 강해지는 포항

포항 스틸러스가 전역자의 합류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포항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24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송민규(21)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포항은 13승5무6패(승점44)로 4위 상주 상무(승점38)와 차이를 벌리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전북은 1위 울산 현대(승점54)와 승점 3점 차로 간격이 벌어졌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동해안 더비' 라이벌 울산을 4-1로 무너뜨리며 전북의 역전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포항이 이번에는 전북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포항은 전북전 승리로 최근 7경기에서 6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치열했던 3위 싸움에서 크게 앞선 포항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도 사실상 확정했다. 포항에도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8월 중반까지만 해도 포항은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빠지면서 크게 주춤했다. 17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 1-2 패배 후 포항의 순위는 5위까지 내려앉았다. 위기의 순간 '예비역' 강상우(27)가 복귀했다. 상주 상무에서 공격수의 재능을 마음껏 펼친 강상우는 전역하자마자 곧바로 팀에 합류해 18라운드 성남 FC전부터 선발로 출전했다. 이 시점부터 포항의 폭발적인 상승세가 시작됐다. 강상우 복귀전이었던 성남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포항은 3위로 올라왔다. 이 과정에서 K리그 팬들의 눈을 사로잡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 기간 포항은 21라운드 수원 삼성전 0-0 무승부, 그리고 이번 전북전 1-0 승리를 제외하곤 모두 멀티골을 터뜨리며 7경기 18골(9실점)의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최종전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며 '킹메이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지난 시즌과 비슷한 모습이다. 상주에서 전역한 선수의 합류 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똑같다. 지난 시즌 포항은 심동운(30)이 전역해 복귀한 후 8경기에서 5승2무1패를 기록, 8위에서 4위까지 뛰어 올랐다. 당시 ACL 티켓은 얻지 못했지만, 파이널 A 진입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파이널 라운드 최종전에서 우승컵의 주인을 바꿔 놓기까지 했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력하다. 득점 3위 일류첸코(30·15골 5도움), 5위 팔로세비치(27·11골 6도움), 8위 송민규(10골 5도움) 등 득점 베스트10 안에 3명이나 포진한 포항의 화력은 시즌 초부터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여기에 상주 소속으로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상위권에 랭크됐던 강상우가 가세하면서 안정감과 파괴력이 배가됐다. 강상우는 복귀 후 '본업'에 가까운 측면 수비수로 나서고 있지만, 7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공격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강상우가 포항에 돌아와 기록한 도움 5개 중 4개가 송민규의 골 장면에서 나왔다. 강상우가 올려준 크로스를 송민규가 머리로 마무리하는 패턴이다. 송민규는 "느낌이 좋다. 지난 시즌도 상주에서 (심)동운이 형이 오고 파이널 A에 갔고, 올해도 상우 형 전역 후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은 25라운드에서 '동해안 더비' 라이벌 울산을 또 만난다. 올 시즌 포항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두 팀이 울산과 전북이었다. 전북을 이겼으니 울산도 잡겠다는 게 김기동(49) 감독과 선수들의 각오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05 06:00
축구

전역자 공백? “저희가 있습니다”

K리그 유일의 군팀 상주 상무는 다른 팀이 하지 않는 고민과 매년 맞닥뜨린다. 군팀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전역' 변수에 대한 고민이다. 상주는 올 시즌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7라운드가 끝난 뒤 주축으로 뛰던 여섯 명의 선수와 이별했다. 16경기에 나서 7골 5도움으로 득점 6위에 오른 강상우(27·포항)를 필두로 류승우, 이찬동, 진성욱(이상 27·제주 유나이티드), 김대중(28·인천 유나이티드), 한석종(28·수원 삼성) 등 11기 6명이 전역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대가' 울산 현대(승점45), 전북 현대(승점41)에 이어 상주가 3위(승점31)를 지킬 수 있었던 데는 이들의 활약이 컸다. 하지만 18라운드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전역 변수는 불가항력. 지금까지 보여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신병'들의 활약이 절실했다. 김태완(49) 감독은 '예비역'들이 빠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찍부터 실험에 착수했다. 선발 8명을 바꾼 채 치른 17라운드 전북전이 대표적이었다. 이찬동과 권경원(28), 골키퍼 이창근(27)을 제외하고 선수 명단을 모두 바꿔 파격적으로 전술 시험에 나섰다. 6명의 교체 선수들도 14기 신병들로 꾸렸다. 이 경기에서 상주는 1-2로 패했지만, 오현규(19)과 강지훈(23) 등 '신병'들의 가능성을 봤다. 자신감을 얻은 상주는 전역자들 없이 치른 18라운드 인천전에서 3-1로 완승,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봉에는 친정팀 인천을 맞아 스피드와 노련함을 무기로 맹활약을 펼친 문선민(28)이 있었다. 선임들이 전역한 뒤 상주의 '에이스' 역할을 넘겨받아 팀을 이끄는 위치가 된 문선민은 2도움을 기록하며 김태완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문선민은 이날 두 개의 도움뿐만 아니라 김민혁(28)의 추가 골에도 관여하며 상주가 넣은 세 골에 모두 힘을 보탰다. 전북전 프로 데뷔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오현규의 존재감도 뛰어났다. 지난해 1월 고교생 신분으로 수원과 계약해 프로 데뷔 후 11경기 출전 무득점에 그쳤던 오현규는 상주에서 2경기 2골을 기록하며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태완 감독도 "오현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대할 만한 선수"라며 믿음을 보였다. 오현규는 "오로지 축구만 생각하고,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상주로 오게 됐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다. 도움을 주시는 선임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완 감독의 고민을 덜어준 또다른 선수는 신병 정재희(26)다. 입대 전까지 전남 드래곤즈 소속으로 지난해 K리그2 도움왕에 올랐던 정재희는 인천전에서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득점으로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간결한 소감을 전한 정재희는 "그동안 K리그2에서만 뛰어 K리그1 팬들은 나를 잘 모르실 것이다. K리그 팬들이 많이 알 수 있도록 기량을 펼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들이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쳐도 상주의 강등은 피할 수 없다. 연고지 협약 종료로 인해 상주는 내년부터 김천 상무로 K리그2(2부 리그)에서 다시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즌 초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순위표 상단을 지킨 상주의 저력은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도 꺾이지 않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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