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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아 코너킥’ 90분까지 앞선 수원, 통한의 실점으로 부산과 1-1 무승부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두 번째 리그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홈팀은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7년 만에 터진 수원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34)의 득점도 빛이 바랬다. 수원과 부산은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수원은 리그 2위(10승5무3패·승점 35)를 지켰고, 부산은 5위(8승5무4패·승점 30)로 한 계단 올랐다.홈팀 수원은 이날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의 선제골로 앞섰다. 전반 18분 이기제의 간접 프리킥, 김지현의 헤더 뒤 찾아온 두 번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후반 45분까지 짜임새 있는 수비, 정확한 패스 플레이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피스 수비가 아쉬움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들어서자마자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곤잘로에게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앞선 장면에서 외국인 공격수들의 찬스 미스가 뼈아팠다.부산은 천신만고 끝에 승점 1을 따냈다. 올해 K리그1,2 통틀어 유일하게 리그 원정 경기 패배가 없는 부산은 이 기록을 무려 8경기(5승3무)로 늘렸다. 경기 전 두 사령탑은 더운 날씨에 따른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무리한 플레이보단,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 입을 모았다.두 팀은 경기 초반 패스 플레이에 이은 짜임새 있는 공격을 주고받았다. 수원은 이규성과 이건희의 중거리 슈팅, 부산은 페신의 단독 돌파에 이은 박스 안 슈팅으로 응수했다.팽팽하던 흐름이 무너진 건 전반 18분이었다. 이기제의 간접 프리킥을, 김지현이 날아올라 헤더로 연결했다. 부산 골키퍼 구상민이 저지했지만, 흐른 공을 수원 최영준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수원에 합류한 최영준의 데뷔 골. 베테랑인 그가 리그에서 득점한 건 경남FC 시절인 2018년 11월 10일 이후 2423일만이었다. 부산은 전방에 배치된 손석용과 백가온의 스피드를 활용해 수원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수원은 예고한 대로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부산을 압박했다.부산은 밀리는 상황에도 유효 슈팅을 쌓았지만, 상대 견제로 힘이 모자랐다.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부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4분 리영직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을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쳐냈는데, 하필 공이 박스 안 부산 이동수에게 향했다. 하지만 이동수의 슈팅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후반 초반에는 부산이 높은 점유율로 내려앉은 수원에 맞섰다. 수원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일격을 날렸다. 후반 20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산 선수단은 일류첸코가 조위제를 밀쳤다는 이유로 득점 취소를 어필했다. 해당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고, 최종 공격자 파울이 선언됐다.부산은 아껴둔 외국인 선수를 모두 투입하며 반격했다. 수원도 세라핌, 브루노 실바, 일류첸코를 앞세워 추가 골을 노렸으나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추가시간은 무려 8분, 부산은 1분도 채 지나기 전에 첫 골을 터뜨렸다. 손휘의 코너킥을, 곤잘로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수원과 부산 모두 승점 3을 위해 마지막까지 서로의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마지막 해결사는 나오지 않았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29 20:59
프로야구

부상자 증가→경기력 저하...박진만 삼성 감독 "6월, 빨리 지나갔으면" [IS 고척]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전열 정비가 절실한 상황. 박진만(49)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경기력 회복을 바란다. 삼성은 최근 3연패다. 리그 최하위(10위) 키움 히어로즈와 치른 27·28일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도 연속 패전을 당했다. 6월 치른 21경기 성적은 9승 12패. 승률은 0.429다. 물리고 무는 양상 속에 선전했다. 하지만 6월 첫 경기를 치른 결과 4위에 올랐던 상황에서 28일 기준 7위까지 떨어졌기에 아쉬움이 남는 결과인 건 부정할 수 없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6월 총평을 구하는 취재진 요청에 "빨리 6월이 지나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최하위 팀에 두 경기 연속 발목 잡힌 점에 대해서도 "다른 팀보다 내부적으로 흐름이 좋지 않아서 어떤 팀을 만나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최근 삼성은 가장 타격감이 뜨겁던 박병호가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리그 타격 1위 김성윤이 지난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오른쪽 무릎 뒤 힘줄에 문제가 생겨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기도 했다. 특히 박진만 감독은 지난 7일 왼쪽 어깨 관절에 염증이 생겨 이탈한 불펜 투수 백정현 부재에 유독 아쉬움을 전했다. 역전패를 당한 경기가 늘어난 탓에 더 절실했다고. 이런 상황에서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하고 올라온 에이스 원태인까지 28일 키움전에서 5이닝 동안 8실점(7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구위와 제구력 모두 원태인답지 않은 투구였다. 삼성은 키움에 올 시즌 첫 스윕을 내줄 위기에 놓였다. 29일 키움전 승리가 절실하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좌익수) 르윈 디아즈(1루수) 전병우(3루수) 이성규(우익수) 이재현(유격수) 김재성(포수) 양도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승현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9 12:59
프로야구

홍원기 감독 "로젠버그, 느낌 안 좋아...모든 가능성 열어둔다" [IS 고척]

고관절 통증으로 이탈한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복귀가 늦어질 전망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로젠버그에 대해 언급했다. 로젠버그는 6일 LG 트윈스전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이후 고관절 통증이 생겼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로젠버그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점치기 어렵다"라고 했다. 며칠 더 지난 상황도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홍 감독은 "느낌이 좋지 않다"라고 했다. 복귀 시점을 가늠하는 게 아니라, 플랜B를 가동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평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 홍 감독이지만 유독 근심이 엿보였다. 키움은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고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알칸타라는 등판한 두 경기 14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키움은 리그 최하위로 떨어져있지만, 알칸타라 합류와 연착륙으로 전열 정비 신호탄을 쐈다. 이런 상황에서 로젠버그가 이탈한 것. 타자 루벤 카디네스 역시 굴곡근 손상으로 이탈했다. 키움은 '임시' 대체 선수로 스톤 개랫을 영입했다. 그는 이미 키움에 합류했고, 현재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개랫은 팀 사정상 2군에서 먼저 뛰긴 어려울 것 같다.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를 해낸 키움은 10일 NC전에선 송성문(3루수), 임지열(좌익수), 이주형(중견수), 김동엽(지명타자), 김건희(포수), 박수종(우익수), 송지후(2루수), 양현종(1루수), 오선진(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김윤하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0 16:43
배구

한국 여자배구, 미국에 0-3 완패…VNL 1주 차 승리 없이 4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 일정에서 전패를 당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VNL 1주 차 예선 2조 4차전에서 세트 점수 0-3(13-25 26-28 17-25)으로 졌다.이로써 한국은 1주 차 4경기를 4패로 마감했다. 35위로 시작했던 세계 랭킹도 1주 차 경기 결과 37위로 떨어졌다. 전날 체코전에서 풀세트로 패해 얻은 승점 1이 전부인 한국은 18개 출전국 가운데 최하위로 처졌다.한국은 이날 미국전에서도 블로킹 득점 3-14로 밀리며 높이 싸움에서 졌다. 1세트를 13-25로 맥없이 내준 한국은 전열을 정비한 뒤 벌인 2세트에서는 이다현(흥국생명)의 속공을 활용해 경기를 풀어갔다.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2세트를 내준 한국은 3세트마저 17-25로 내주고 경기를 마감했다.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수확한 가운데 이선우(정관장)도 7점을 거들었다.이번 대회 한국의 목표는 최하위를 면하고 VNL에 잔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 2승이 필요하다. 한국은 18일부터 시작하는 2주 차 일정에서 전열을 재정비하고 첫 승리에 재도전한다.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주 차 일정에서 한국은 캐나다(18일), 벨기에(20일), 튀르키예(22일 오전 1시30분), 도미니카공화국(22일 오후 10시)과 대결한다.안희수 기자 2025.06.09 07:29
프로야구

드디어 깨진 등판=팀 패배 공식...'리그 최다패' 김윤하, 12G 만에 웃었다

올 시즌 KBO리그 '최다패' 투수 김윤하(20)가 모처럼 웃었다. 김윤하는 지난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 2점을 내준 그는 5회 말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김선기와 교체됐다. 바뀐 투수가 연속 땅볼을 허용해 점수를 내주며 그의 자책점도 늘어났다. 하지만 3-3 동점으로 5회가 마무리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2년 차 김윤하는 데뷔 시즌(2024)부터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5촌 조카로 먼저 유명세를 치렀지만, 경험에 비해 배포 있는 투구로 7이닝 이상 소화하는 경기가 많아 기대감을 높였다. 올 시즌 초반은 힘겨운 레이스를 펼쳤다. 김윤하 자신도 고전한 경기가 많았고, 잘 던지다가 야수진 실책이 나와 긴 이닝을 막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낸 경기 조차 패전 투수가 됐다. 그렇게 등판한 9경기에서 8패를 당했다. 김윤하는 지난달 1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 등판 뒤 열흘 동안 재충전할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복귀전이었던 5월 23일 KT 위즈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연패가 '9'로 늘어났다. 5월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QS를 해냈지만, 타선이 그가 마운드에 있을 2점 밖에 내지 못해 다시 패전 위기에 놓였다. 승부가 3-3 무승부로 끝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승운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5월까지 김윤하가 등판한 11경기에서 키움은 10패 1무를 기록했다. 김윤하는 개인 승운만큼 팀 승운도 없었다. 하지만 4일 롯데전에서 안 좋은 기록이 깨졌다. 모처럼 타선이 뜨겁게 달아오른 키움은 9-6으로 승리했다. 김윤하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 자신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처음으로 이기는 감격을 맛볼 수 있었다. 키움은 4일 롯데전에서 '조커' 주승우를 7회 투입해 1과 3분의 1이닝을 맡겼다. 결과는 임무 완수. 이어 4점 차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이 1점만 내주고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키움은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마무리 투수였던 주승우를 승부처에 빨리 투입해 상대 기세를 꺾은 뒤 베테랑 원종현이 남은 1이닝을 막아내며 승리한 바 있다. 주승우를 조커로 쓰기 시작한 뒤 '지키는 야구'를 실현하고 있다. 키움은 올 시즌 17승 1무 45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4승(1무 1패)을 거두며 전열이 정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선발진 막내 투수 김윤하가 비로소 자신이 등판한 경기가 끝난 뒤 웃을 수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12:41
프로야구

'푸이그 방출' 키움 히어로즈, 기대 효과 세 가지 [IS 고척]

"실패라기 보다는 도전이었다."개막 두 달 만에 '2인 외국인 타자' 체제를 수정한 키움 히어로즈. 사령탑은 결과론에 매몰되지 않길 바란다.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고, 반등하기 위해 다른 대안을 모색했다. 키움은 지난 19일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4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뛰었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10위)였던 키움은 장타력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루벤 카디네스와 푸이그를 영입했다. 개막 첫째 주까지는 효과가 있었지만, 푸이그와 카디네스 모두 4월 들어 동반 부진했다. 그런 상황에서 원래 약점이었던 선발진이 버텨주지 못하며 순식간에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푸이그는 지난달 23일 두산 베어스전 주루 중 왼쪽 어깨 부상까지 당했다. 일주일 만에 돌아왔고, 이전보다 장타 생산도 많아졌지만, 팀을 위해 통증을 안고 뛴 것이었다. 결국 알칸타라 영입을 결정한 뒤 푸이그와 결별했다. 아직 5월이다. 키움은 올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 푸이그가 떠나며 기대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당연히 선발진은 조금 더 단단해질 것이다.알칸타라는 두산 소속으로 뛰었던 지난 시즌(2024)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뒤 방출됐지만, 2020시즌 20승을 거두며 'KBO리그 맞춤형' 투수로 인정받았다. 1선발 케니 로젠버그가 한화 이글스 포디 폰세,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처럼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일단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가 합류한 것만으로도 키움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키움은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에서 정석을 벗어난 선택을 했다. 결국 투수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지난 2시즌 팀 기조였던 세대교체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2명 모두 외야수로 영입한 탓에 기존 국내 젊은 외야수들은 주전 도전이 쉽지 않았다. 다른 한자리는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은 이주형이 맡고 있었다. 이제 외야 한자리를 채워야 한다. 박주홍, 임병욱, 박수종 등 젊은 선수뿐 아니라 이형종처럼 베테랑 선수도 의욕이 높아지게 됐다. 홍원기 감독도 "누군가는 경쟁을 통해 푸이그의 자리를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수비도 견고해질 것 같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때도 뛰어난 운동 능력을 보여줬지만 종종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전보다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타구 판단을 잘못해 실점 빌미를 제공한 장면이 종종 있었다.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 국내 선수들이 더 좋은 수비를 보여줄 전망이다. 키움은 20일 홈(고척 스카이돔)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송성문(3루수)-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1루수)-이형종(좌익수)-임병욱(우익수)-김태진(유격수)-김웅빈(지명타자)-김재현(포수)-오선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열을 정비한 키움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16:51
프로축구

‘둑스 데뷔 골’ 서울, 대구 꺾고 7G 무승 탈출→‘정승원 더비’ 2연승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외국인 선수 둑스(크로아티아)의 데뷔 골에 힘입어 7경기 무승 늪에서 탈출했다.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14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4승(6무4패)째를 올리며 경기 종료 기준 7위(승점 18)가 됐다. 종전 순위보다 2계단 올랐다.지독한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서울은 이날 전까지 리그 7경기(4무3패) 동안 승리가 없었다. 수비력은 상위권이었으나, 그에 미치지 못하는 공격력이 문제였다.서울은 이날 전반전에도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긴 침묵이 이어지는 듯했다.침묵을 깬 건 선발 출전한 둑스였다. 둑스는 후반 2분 린가드의 유효 슈팅이 흘러나오자, 이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데뷔 골을 신고했다. 서울이 2달 만에 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순간이었다. 한편 대구는 리그 11위(3승2무9패·승점 11)에 머물렀다. 2달 전 서울전 2-3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당시 ‘역주행 세리머니’로 이목을 끈 서울 정승원은 대구 팬들의 거센 야유 속에도 흔들리지 않고 홈 커밍 데이에서 웃었다. 이날 킥오프 전부터 경기장에선 정승원을 향한 팬들의 야유 소리가 울려 퍼졌다. 정승원은 2달 전 대구와의 맞대결 당시 득점을 터뜨린 뒤 대구 팬들을 향해 역주행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때문에 대구 팬들은 거센 야유로 그를 맞이했다. 대구 선수들 역시 정승원에게 거칠게 몸싸움을 시도하기도 했다.어수선한 분위기 속 포문을 연 건 서울이었다. 전반 4분 만에 린가드가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대구 골키퍼 한태희가 공을 막아냈다.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으려는 정승원과 카이오가 충돌했다. 정승원의 발이 높았고, 결국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후 두 팀의 스타일은 극명히 갈렸다. 대구는 라인을 깊게 내려섰다. 서울은 높은 점유율로 그 틈을 공략하고자 했다.대구는 일격을 날릴 기회를 놓쳤다. 전반 29분 황재원의 코너킥 공격이 정확히 서울 수비진을 넘었다. 뒤에서 기다린 박대훈이 노마크 상태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대구 입장에선 완벽한 찬스였으나,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은 게 아쉬움이었다.이후 두 팀은 다소 지루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서울의 공격은 무뎠고, 대구의 반격도 두드려지지 않았다. 결국 0-0으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은 달랐다. 서울이 먼저 일격을 날렸다. 후반 2분 대구 수비수 김현준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둑스가 공을 탈취했고, 패스를 건네받은 린가드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대구 골키퍼 한태희가 선방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둑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0의 균형을 깼다. 둑스의 K리그 데뷔 골.기세를 탄 둑스는 활발히 전방을 누비며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16분에는 문선민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2분 뒤에도 김진수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높게 떴다.대구는 직후 황재원-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김정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골키퍼 강현무가 몸을 던져 저지했다. 대구는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결실을 보는 듯했다. 후반 21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라마스가 재차 박스 안으로 공을 보냈다. 이를 에드가가 몸을 던져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에드가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대구는 남은 시간 서울을 두들겼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서울은 침착하게 공을 지켰다.추가시간에도 반전은 없었다. 추가시간 4분에는 대구 정치인이 박스 밖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를 맞고 굴절돼 절묘하게 서울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골키퍼 강현무가 뛰어올라 선방했다. 동점을 노린 대구의 코너킥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시간 간접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 한태희까지 박스 안까지 진입했지만, 제대로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서울이 길고 긴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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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역사 보인다’ SK, 챔프전 패패패→승승승…안영준·워니 25점 합작

프로농구 서울 SK는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려고 한다. SK가 챔프전 3연패 뒤 3연승으로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었다.전희철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15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프전 6차전에서 창원 LG를 54-51로 제압했다. 시리즈 1~3차전을 내준 SK는 원정 4차전과 홈 5차전, 그리고 원정 6차전에서 내리 이겼다. 안방에서 열리는 7차전에서 승리한다면 통산 4번째 별을 달 수 있다. SK가 정규리그는 물론 챔프전에서도 새 역사를 쓰려고 한다. SK는 올 시즌 정규리그 46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하며 ‘KBL 역사상 최단기간 우승’이라는 기록을 썼다. 챔프전에서는 3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기는 듯했으나, 4~6차전에서 반전 드라마를 이어가고 있다. KBL은 물론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서 3연패 뒤 역스윕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3연패 뒤 1승, 2승을 차지한 것도 SK가 최초였다.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15점 11리바운드)와 안영준(10점 10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경기 초반 저돌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눈에 띄었다. 반면 창단 첫 챔프전 정상을 노린 LG는 무려 3연패에 빠졌다. LG는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 창단했는데, 이날 전까지 2차례 챔프전에 올라 모두 준우승했다. 시리즈 3연승을 가져오며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둔 상태지만, SK의 기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LG는 이날 첫 3점슛 14개를 모두 놓치는 지독한 야투 난조를 겪었다.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5점 13리바운드)의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파생 득점 역시 마찬가지였다. 유기상(18점) 양준석(3점) 칼 타마요(13점)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운명의 챔프전 7차전은 오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어느 팀이 우승하든 새 역사가 쓰일 예정이다. 1쿼터부터 두 팀은 지독한 야투 난조를 겪었다. SK는 먼저 달아나고도 많은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 찬스를 내줬다. 정작 LG는 상대에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어느 한 팀이 크게 달아나지 못하는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1쿼터 두 팀이 합작한 점수는 단 21점에 불과했다.SK가 11-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2쿼터, 원정 팀의 속공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LG는 찬스를 만들고도 슛이 림을 외면하자, 다소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마레이 쪽으로 공은 투입됐지만, 직접 득점이나 파생 효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 사이 SK는 김선형과 워니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LG는 쿼터 종료 5분 51초 14점째를 쌓은 뒤 5분 가까이 무득점으로 묶였다. 타마요가 자유투 2구 중 1개를 넣으며 침묵을 깼다. 하지만 연속 득점은 없었다. LG의 3점슛이 11개 연속 빗나가는 상황, SK 워니는 쿼터 막바지 장거리 3점슛으로 팀에 12점 차 리드를 안기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이번에는 반대 상황이 나왔다. SK의 3점슛은 림을 연거푸 외면했다. LG는 유기상의 중거리슛, 정인덕의 코너 3점슛으로 마침내 침묵을 끊었다. 전희철 감독은 3쿼터 2분 5초 뒤 타임아웃을 외쳐야 했다.SK가 김선형의 코너 3점슛으로 일격을 날리자, LG는 유기상의 2연속 외곽포로 맞섰다. 12점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6점으로 좁혀졌다.LG는 이후로도 3점슛 공격을 택했는데, 정인덕, 타마요, 유기상이 모두 놓쳤다. 조상현 LG 감독이 결국 타임아웃을 외쳤다.SK는 김형빈의 행운 섞인 중거리슛에 힘입어 다시 달아났다. LG의 추격 흐름은 조금씩 잦아들었다. 하지만 25초 남기고 허일영이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기사회생했다. 3쿼터는 SK가 38-33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4쿼터 먼저 흔들린 건 SK였다. 야투 실패, 턴오버가 겹쳤다. LG는 타마요와 허일영의 골밑 공략으로 차분히 추격했다. 이어 7분 14초를 남기고는 유기상이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기세를 탄 LG는 수비 성공에 이어 타마요의 역전 득점으로 달아났다. SK는 김형빈의 3점슛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으며 흐름을 끊었다. 득점 쟁탈전이 펼쳐진 상황, LG 양준석이 좌중간 3점슛으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SK는 김선형의 플로터로 균형을 맞췄다.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LG 유기상이 종료 2분 4초를 남기고 코너 3점슛을 터뜨렸다. SK는 워니의 정면 3점슛으로 맞섰다. 직후 양준석의 패스를 스틸한 김선형은 안영준의 역전 득점을 도우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워니는 종료 22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까지 터뜨렸다.3점 뒤진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타마요가 3점슛을 시도했으나, 이는 림을 외면했다. 결국 SK가 마지막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리즈 타이를 만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05.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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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남겨두고 방심한 송골매, 살아난 SK MVP 듀오 [IS 창원]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을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듀오 포워드 안영준(30·1m95㎝)과 센터 자밀 워니(31·1m98㎝)가 동반 폭발했다. 창원 LG는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SK는 11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프전 4차전에서 73-48로 크게 이겼다. 막강한 수비를 뽐내 상대를 챔프전 최소 득점(종전 54점)으로 묶었다. 1~3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줬던 SK는 마침내 챔프전 1승을 신고했다. 정규리그 1위 SK 입장에선 벼랑 끝 승부였다. 앞선 경기에선 장기인 속공이 빛을 잃으며 고전했다. 특히 국내 MVP 안영준과 외국 MVP 워니의 침묵이 문제였다.하지만 벼랑 끝에서 두 MVP가 부활했다. 안영준은 이날 13점 8리바운드, 워니는 14점 11리바운드를 올렸다. 상대의 턴오버를 응징하는 SK의 공격 농구가 되살아났다. 수비에선 강력한 압박으로 젊은 LG를 흔들었다. 베테랑 김선형(15점) 오세근(11점)도 제 몫을 했다. 약점으로 꼽힌 3점슛 성공률은 32%(8/25)로 상대(22%)보다 높았다.반면 창단 첫 챔프전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둔 LG는 축포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LG는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에 창단했으나 챔프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 2013~14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프전에 올랐고, ‘2001년생 트리오’ 유기상(7점)-양준석(4점)-칼 타마요(7점)를 앞세워 SK에 맞서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세 선수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아셈 마레이가 10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이날 턴오버 12개(SK 8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벼랑 끝에 몰린 SK의 출발은 좋았다. 안영준과 오세근이 3점슛을 터뜨리며 먼저 달아났다. 워니도 골밑 득점에 가담하자, SK가 먼저 10점 리드를 잡았다. LG가 쿼터 중반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 SK의 흐름은 이어졌다. LG 마레이의 공격 시도는 워니의 밀착 마크에 저지당했다. 수비에 성공한 SK가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오히려 격차를 벌렸다. LG의 침묵은 베테랑 허일영이 깼다. 하지만 SK가 16점이나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2쿼터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 LG는 상대의 수비에 흔들리며 턴오버를 범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렸다. 이후 두 팀은 진흙탕 경기를 벌였다. 야투 시도가 적었고, 속공은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집중력을 유지한 건 SK였다. 워니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터뜨렸고, 김형빈이 외곽포로 그를 지원했다. LG 타마요가 장거리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꾸려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SK가 42-23으로 앞선 채 3쿼터로 향했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두 팀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많은 몸싸움과 파울을 주고받으며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쿼터 중반 SK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LG가 많은 파울을 유도한 뒤,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조금씩 추격했다. 특히 3쿼터 종료 3분 24초를 남기고 안영준이 4번째 파울을 범하며 퇴장 위기에 놓였다. 어수선한 상황, 이번에는 SK 베테랑 김선형이 빛났다. 그는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진 공격에선 외국인 선수 아이재아 힉스가 3점 플레이, 오세근이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23점 차 리드를 잡았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LG는 끝내 외곽슛 침묵을 깨지 못했다. LG는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주전을 빼며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 SK도 곧이어 주전을 빼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두 팀의 시리즈 5차전은 오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창원=김우중 기자 2025.05.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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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의 안양 방문…‘연고 더비’는 1-1 무승부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과 FC서울이 21년 만에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안양과 서울은 6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는 ‘연고’로 얽힌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두 팀의 역사는 2004년을 기점으로 갈린다. 당시 안양을 연고로 한 LG 치타스가 서울로 옮긴 뒤 ‘FC서울’로 재탄생했다. 안양 팬들은 구단을 잃었으나, 2013년에야 ‘FC안양’이라는 시민구단이 창단하며 새로운 길을 걸었다. 시민구단 안양이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고, 서울과의 역사적인 리그 맞대결이 성사됐다.서울은 2017년 코리아컵 32강전과 지난 2월 맞대결에선 안양을 꺾었는데, 안양 원정에서는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이날 두 팀은 전반 동안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전반 33분 서울 최준의 박스 안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되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됐다. 안양은 후반 6분 마테우스의 선제골에 힘입어 승점 3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35분 서울 문선민의 동점 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린가드의 코너킥을, 문선민이 머리로 방향만 돌려놓으며 균형을 맞췄다.이후 두 팀은 추가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결국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안양은 리그 첫 무승부를 기록, 7위(승점 17)에 올랐다. 서울은 최근 리그 6경기서 3무(3패)째를 안으며 9위(승점 14)에 머물렀다. 같은 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2위 전북 현대는 1-1로 비기며 우열을 가르지 못했다. 홈팀 전북은 송민규-콤파뇨-전진우로 이뤄진 공격진으로 연거푸 대전을 두들겼는데, 골키퍼 이창근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42분 전진우의 침착한 선제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박진섭이 길게 연결한 공을 티아고가 트래핑했는데, 전진우가 이 공을 낚아챈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하지만 대전이 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안에서 터진 김인균의 동점 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 여전히 대전이 1위(승점 27)를 지켰다. 전북 역시 승점 5점 차 뒤진 2위(승점 22)를 지켰다. 같은 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강원FC가 제주 SK를 3-0으로 꺾고 1달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균형은 이른 시간에 깨졌다. 전반 7분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돌렸는데, 그의 패스가 강원 공격수 코바체비치의 배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이후 두 팀은 거친 파울을 주고받았다. 제주가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전반은 강원의 리드로 마무리됐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강원이 또 한 번 일격을 날렸다. 교체 투입된 공격수 조진혁이 28초 만에 이지호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골 차 리드를 안겼다.일격을 허용한 제주는 라인을 크게 올리며 만회 골을 노렸으나, 강원의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강원은 후반 32분 이지호의 단독 돌파에 이은 추가 득점으로 제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5승(2무5패)째를 기록, 6위(승점 17)에 올랐다.반면 제주는 리그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최근 리그 6경기 동안 1승 1무 4패로 크게 부진하다. 어느덧 10위(승점 11)까지 추락해 자존심을 구겼다.끝으로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2라운드서 대구FC를 2-1로 격파했다. 전반 10분 만에 상대 수비가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은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수원FC는 후반 31분 싸박의 추가 골로 더욱 달아났다.위기에 빠진 대구는 코너킥 공격 중 카이오의 헤더로 1골 만회했으나, 결과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수원FC는 리그 11위(승점 11위)가 됐다. 반면 대구는 최하위(승점 10)가 됐다.김우중 기자 2025.05.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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