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493건
IT

LGU+, 대학생 자문단 '유쓰피릿' 14기 모집…우수 활동자 서류전형 면제

LG유플러스는 오는 23일까지 대학생 앰배서더 프로그램 '유쓰피릿' 14기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유쓰피릿은 LG유플러스의 마케팅 활동 및 홍보는 물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가장 먼저 경험하는 Z세대 자문단 겸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이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운영한다.유쓰피릿 14기는 8월 9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선정된 인원은 콘텐츠 기획·제작 실무 교육을 받은 뒤 여러 상품과 서비스를 주제로 SNS 콘텐츠 제작, 국내외 디바이스 및 AI 기술 체험단, Z세대 자문단, 유쓰 브랜드 필름 및 유쓰피릿 모집 포스터 모델 등 활동에 참여한다.선발 인원은 총 25명이다. 재학생, 휴학생, 유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 관계없이 인스타그램 공개 계정을 가진 국내 대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디지털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을 보유하거나 마케팅·IT·테크에 관심이 많은 지원자를 우대한다.LG유플러스는 유쓰피릿 활동 종료 후 전원에게 공식 수료증을 수여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추후 LG유플러스 신입 채용 때 최초 지원 1회에 한해 서류전형을 면제하고 1차 면접 시 인성 영역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강윤미 LG유플러스 브랜드전략팀장은 "다양한 교육과 활동으로 대학생들의 성장을 도와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유쓰피릿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7 16:31
연예일반

‘핸섬가이즈’, 韓 영화 좌판율 1위…흥행세 이어간다

‘핸섬가이즈’가 한국영화 좌석판매율 1위를 달성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핸섬가이즈’는 전날 좌석판매율(전체 좌석 중 실제로 관객이 앉은 좌석 비율) 28.1%를 기록했다. 이는 극장에 걸린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핸섬가이즈’는 앞선 5일에도 14.1%의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한국영화 1위를 차지했다.5일과 6일 양일간 관객수는 19만 7055명으로 집계됐다. 개봉 1주 차였던 지난주 동일 요일 관객수(18만 4093명) 대비 상승한 것으로, 향후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귀신 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7 15:16
연예일반

‘국민 엄마’ 김미경, 모친상 심경 “산 무너지고 고향 사라진 기분” [전문]

배우 김미경이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산이 무너지고 고향이 사라진 기분”이라고 직접 심경을 밝혔다. 김미경은 7일 자신의 SNS에 “내 엄마를 보내드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내 엄마는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 믿기에 가지 말라 떼쓰지 않고 잘 보내 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로와 힘을 주신 많은 분들, 한달음에 달려와 손 잡아 주시고 안아 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잊지 않겠다”며 “혹여 마음이 힘드신 날이 오시거든 저 불러주세요. 달려 갈게요”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김미경은 지난 3일 모친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985년 연극 ‘한씨연대기’를 통해 데뷔한 김미경은 그간 드라마 ‘전원일기’ ‘카이스트’ ‘태왕사신기’ ‘성균관 스캔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용팔이’ ‘또 오해영’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 ‘18 어게인’ ‘기상청 사람들’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대행사’ ‘닥터 차정숙’을 비롯해 ‘웰컴투 삼달리’ ‘이재, 곧 죽습니다’ 등에서 각기 다른 ‘엄마’의 모습을 그려내며 ‘국민 엄마’ 수식어를 얻었다. 이하 김미경 글 전문 내 엄마를 보내 드렸습니다.산이 무너지고 고향이 사라진 기분이지만내 엄마는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 믿기에가지 말라 떼쓰지 않고 잘 보내 드리려 합니다.위로와 힘을 주신 많은 분들,한달음에 달려와 손 잡아 주시고 안아 주신 많은 분들,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잊지 않겠습니다.혹여 마음이 힘드신 날이 오시거든저 불러주셔요.달려 갈게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7 10:51
연예일반

‘구해줘! 홈즈’ JYP 박진영 자택 전경 깜짝 공개…의뢰인 최종 선택은

JYP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의 자택 전경이 ‘구해줘! 홈즈’에서 일부 공개됐다. 4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대가족 의뢰인을 위해 배우 정상훈과 지예은 그리고 김숙이 매물을 찾으러 경기도 구리시 소재 아치울 마을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아치울 마을은 서울 생활권의 편리함과 전원주택의 아늑함을 겸비해 예술인을 비롯해 연예인들도 다수 살고 있다. 김숙은 “소설가 고 박원서 선생님이 정착하며 예술인 마을로 소문이 났다. 실제로 박원서 선생님의 마지막 집필지가 아치울 마을”이라고 소개했다.또 김숙은 “이 근처에 JYP의 집과 손예진 현빈의 신혼집이 있다”고 말해 관심을 자아냈다. 김대호 아나운서 역시 “저는 여기 사는 친구가 있어서 가봤다. 그때는 연예인들이 이사 오기 전이라 진짜 조용한 시골 마을이었다. 지금은 연예인분들이 많이 이사를 오면서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부연했다.특히 방송에서는 JYP의 집이 한눈에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하는 “저기 농구대도 있다고 하더라”며 JYP의 집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아치울마을 외에도 광주, 용인의 전원주택을 돌며 의뢰인의 마음에 들 만한 매물을 둘러봤다. 이 중 의뢰인이 최종 선택한 집은 용인시 기흥구의 ‘할머니는 새집이 좋다고 하셨어’였다. 해당 매물은 2022년 9월에 준공된 주택으로 인테리어를 전공한 부부가 직접 설계해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높은 층고와 빛 설계로 이루어진 거실은 채광이 가득했으며, 2층에는 실용적인 방들로 이루어져 있었는 집이다. 의뢰인은 “1층과 2층이 개방되어 리프트 설치가 가능해서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5 10:23
경제일반

아워홈, 대학생 서포터즈 13기 ‘판아워홈 아워크루’ 모집

아워홈은 올해로 13년째를 맞은 ‘판아워홈-대학생 서포터즈’를 ‘판아워홈 아워크루(Our Crew)’로 새롭게 명명하고, 활동 인원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판아워홈 아워크루는 대학생이 참가하는 아워홈 공식 서포터즈로서, 아워홈의 주요 서비스와 제품, 사업 현장 등을 직접 체험하고 대학생 관점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기획, 제안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함께 ‘아워홈’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알려나가자는 의미로 서포터즈명을 ‘아워크루’로 붙였다.아워홈은 올해부터 젊은 세대와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인사이트 도출을 목적으로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전면 개편해 실시한다. HMR 제품 체험 및 리뷰에 그쳤던 기존 활동에서 벗어나 단체급식, 식재유통, 외식, HMR 등 아워홈 핵심 사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기획, 평가하며 개선점을 찾을 방침이다.이를 위해 판아워홈 아워크루가 회사와 식음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본사 및 식품연구센터 견학, 주요 사업장 방문 등 식음산업 일선 현장 체험 활동을 강화한다. 또 매월 미션 주제에 따라 현업 실무자 및 전문가가 직접 특강을 열고 사업 현황과 구조, 기획 배경 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이와 함께 신규 제품∙서비스 출시, 사업장 오픈 시 리뷰 및 피드백, 서베이, 인터뷰 등 대학생 소비자 조사 등 회사와 아워크루 모두 유익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미션을 기획해 실시할 예정이다.판아워홈 아워크루에게는 매월 팀 활동비가 지급된다. 활동 종료 후에는 평가를 통해 우수 팀을 선정, 아워홈 상품권 및 A1 포인트 등이 부상으로 제공되며, 최우수 활동팀 전원에게는 아워홈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특전을 부여한다.‘판아워홈 아워크루’ 지원 자격은 평소 음식, 요리, 간편식 등 식품산업 전반에 관심이 많은 국내 거주 대학생이다. 모집 인원은 20명이며, 아워홈 공식 블로그 또는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모집공고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는 오는 25일 공식 블로그와 개별 문자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아워홈 관계자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워홈 주요 제품 및 서비스 체험뿐만 아니라 식품 산업 실무 경험을 확대 제공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평소 음식, 요리를 좋아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5 09:54
연예일반

손예진♥현빈 신혼집, 여기구나…JYP도 이웃사촌 아치울마을 (‘구해줘 홈즈’)

배우 손예진♥현빈 신혼집이 위치한 아치울 마을이 전파를 탔다.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게스트 출연한 배우 정상훈과 지예은이 김숙과 함게 대가족 집 매물을 찾아 나섰다.이날 방송에서 정상훈은 이사 횟수만 14번이라고 밝히며 “대학로 일대에서 정성화와 10년간 살았고 점점 평수를 넓혀가고 있다. 전원주택, 아파트, 빌라 안살아본 곳이 없다”고 밝혔다. 지예은은 “작년 12월에 독립해서 이제 8개월 차 자취러다. 한창 집에 관심이 많다. 본가와 10분 거리에 자취하고 있다”며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상훈은 “예은 씨가 그렇게 깔끔하지 않다. 얘 차를 보잖아요? 깜짝 놀란다”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숙과 정상훈, 지예은은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아치울 마을을 찾았다. 아치울 마을은 서울 생활권의 편리함과 병원 접근성도 좋고, 전원 주택의 아늑함을 갖췄다. 그렇기에 연예인도 많이 산다고. 김숙은 “아치울마을이 알려진 건 90년대다. 소설가 고 박원서 선생님이 정착하며 예술인 마을로 소문이 났다. 실제로 박원서 선생님의 마지막 집필지가 아치울 마을이다”라고 소개했다. 방송에서는 아치울마을의 전경을 담으며 JYP와 손예진, 현빈도 언급됐다. “이 근처에 JYP의 집과 손예진 현빈의 신혼집이 있다”는 김숙의 말에 지예은은 “너무 좋다”라며 호들갑을 떨었다.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대호 아나운서는 “저는 여기 사는 친구가 있어서 가봤다. 그때는 연예인들이 이사 오기 전이다. 진짜 조용한 시골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집값이 많이 올랐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손예진 현빈 부부는 지난 2022년 3월 결혼식을 올린 후 이곳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으며 같은 해 11월 득남했다. 지난달 7일 해당 신혼집을 매물로 내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5 08:37
스포츠일반

[이석무 파이트클럽] '경기 3시간 전 오퍼' 댄 이게는 어떻게 UFC의 영웅이 됐나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UFC 303'. 메인이벤트로 열린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 대 도전자 유리 프로하스카(체코)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은 불과 2주 전에 성사됐음에도 최고의 '레전드' 경기가 됐다.하지만 이 대회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경기 3시간 전에 오퍼를 받고 옥타곤에 오른 댄 이게(미국)였다. 이게는 그전까지 UFC 페더급에서 랭킹 10위권 밖에 자리한 그저그런 선수였다. 2021년 6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판정패한 적도 있다.이게는 대회 당일 오후까지도 자신이 옥타곤에 올라가 경기를 치를 것이라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라스베이거스 자신의 집에서 음악을 들으며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 조용하고 평온한 주말 오후를 즐기는 중이었다. 휴대전화도 '방해 금지' 모드로 설정돼있었다.그런데 3시간 뒤 그는 UFC 옥타곤에 서 있었다. 그리고 대회 코메인이벤트에서 떠오르는 신성 디에고 로페스(브라질)와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결과는 심판전원일치 판정패. 준비가 전혀 안된 상태에서 승리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였다.그래도 이게는 대충 싸우지 않았다. 1, 2라운드는 수세에 몰렸지만 3라운드에서 놀라운 반격을 펼쳤다. 로페스를 거의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누구도 그렇게 싸울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팬들은 패한 이게에게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날 대회 전체에서 가장 감동적이고 뭉클한 장면이었다.자세한 상황은 이랬다. UFC 사업 분야 최고 책임자이자 매치메이커인 헌터 캠벨은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의 세컨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오르테가가 몸상태 이상으로 코메인이벤트 경기를 출전할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41분. 이미 대회 언더카드 경기가 시작해 1시간 정도 지난 상태였다.다급해진 캠벨은 이게의 집이 라스베이거스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리고 이게의 매니저에게 전화를 했다. 자초지종을 들은 매니저는 이게에게 급히 연락했다. 이게는 마사지를 받으며 잠든 상태였다.마침 아내가 전화를 받았다. 아내는 뭔가 중요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깨닫고 이게를 깨웠다. 잠이 덜 깬채로 전화를 받은 이게는 처음에 왜 오르테가의 기권 사실을 자신에게 얘기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그런데 매니저가가 말했다. "너 로페스랑 싸우고 싶어?'그때 이게는 상황을 이해했다. "좋아요"매니저가 다시 말했다. "오늘 밤"이게는 놀라 반문했다. "뭐라구요?"대회 당일, 그것도 몇 시간전에 경기에 출전하는게 가능한 일인지 이게는 궁금했다. 보통은 불가능하다. 미국에서 UFC 등 종합격투기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최소한 하루 전에 주체육위원회가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받고 통과해야 한다.하지만 UFC 책임자인 캠벨은 예외 조항을 알고 있었다. 네바다주의 경우 주체육위원회 위원장이 자신의 재량에 따라 예외적으로 경기를 승인할 수 있다는 것을.마침 이게는 오는 7월 20일에 열릴 UFC 대회를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상태였다. 체중도 감량 중이어서 큰 문제되지 않았다. 마침 로페스와 체중이 비슷했다. 165파운드(약 74.8kg) 계약체중 경기로 성사됐다. 누군가가 미리 계획한 것처럼 모든 것이 극적으로 맞아 떨어졌다.그런데 또다른 문제가 있었다. 이게를 도와줄 세컨을 불러모으는 일이었다. 이게는 급하게 자신의 코치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침 코치는 라이트헤비급 경기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를 돕기 위해 대회 현장에 있었다. 이 역시 우연의 일치였다.그래도 이게를 도울 세컨이 더 필요했다. 코치는 평소 친분이 깊은 전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에게 전화했다. 스트릭랜드는 라스베이거스 사막에서 바이크를 타는 중이었다. 연락을 받은 스트릭랜드는 지체없이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스트릭랜드가 뜬금없이 세컨으로 등장한 이유였다.급하게 경기장에 도착한 이게는 곧바로 체중계에 올라 간단히 체중을 잰 뒤 UFC가 미리 준비한 경기복을 입고 옥타곤에 올랐다. 말 그대로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평범한 파이터였던 이게는 하루 아침에 모두가 존경하는 '영웅'이 됐다. 물론 갑작스런 출전을 통해 평소보다 훨씬 많은 대전료도 챙겼다. 이게는 경기 후 ESPN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난 그동안 데이나 화이트 대표로부터 한 번도 진정한 존중을 받았던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경기를 치른 뒤 전에 보지 못했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믿어지지 않는 일이 내게 벌어졌다.UFC 책임자인 캠벨도 대회 후 인터뷰에서 이게를 급히 대타로 부른 이유를 털어놓았다."이게는 2017년 뉴욕의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났다. 그때 내게 '나는 이 세상의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 쓰러져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다'고 큰소리쳤다. 오르테가가 아웃되고 다급한 상황에서 이게가 한 말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말을 지켰다" 2024.07.05 07:10
프로야구

이승엽 감독 "알칸타라, 너무 많은 걸 해준 선수...더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IS 잠실]

"1년 반 동안 두산 베어스에 있으면서 너무 많은 걸 해준 선수다. 고마웠고, 내가 더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두산 베어스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라울 알칸타라(32)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두산은 4일 알칸타라의 웨이버 공시와 함께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26)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25만 달러.누구보다 믿고 써 왔던 알칸타라와 이별이기에 결정의 무게가 크다. 지난 2019년 KT 위즈와 계약해 KBO리그를 처음 찾았던 알칸타라는 2020년 20승 2패로 두산 마운드를 이끌었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두산에 돌아온 지난해에도 13승 9패로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올해 팔꿈치 통증으로 장기간 이탈했고, 복귀 후에는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지난 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했으나 2이닝 6실점. 결국 두산이 결단을 내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4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날 2시 알칸타라와 진행한 면담에 대해 전했다. 이 감독은 "오늘 알칸타라와 이야기를 나눴다. 팀 사정상 우리가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전했다. 선수 본인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해줬다"며 "1년 반 동안 두산에 있으면서 너무 많은 걸 해준 선수다. 그에게 '고마워고, 내가 더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해해달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가 부상당하고 이탈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새 외국인 선수 준비는 해 왔다. 언젠가는 바꿔야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복귀하고도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조금씩 그 생각이 더 강해졌다. 어제(3일) 경기를 보고 '결정해야 하겠다'고생각했다"고 했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 팀에는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2020년 20승, 지난해 13승을 한 투수다. 하루 이틀 고민한 게 아니다"라며 "복귀 후 일곱 번을 등판하면서 회복 기미가 잘 보이지 않았다. 3일 경기에서도 최고 154㎞/h를 찍었지만, 상대에게 난타 당했다. 구속이 문제였다면 회복을 기다렸을텐데 정상 구속에서도 맞는 걸 보며 힘들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새로 영입한 발라조빅은 알칸타라와 달리 아직 20대 중반인 젊은 투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138경기 중 83경기에 선발로 나왔고 올 시즌엔 마이너리그 24경기 중 1차례만 선발로 나왔다. 선발 경험이 적지만 구위는 최고 구속 156㎞/h로 확실하다.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긴 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아니다. 그래도 그 전까지는 계속 선발로 뛰어 본 경험이 있다. 아주 젊고, 구속도 빠른데 변화구도 좋은 커브가 있다고 한다. 좋은 구위를 보여준다면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좋은 대우를 받고 오는 것도 아닌데, 선발로 뛰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한국에 오는 것이다. 그런 (간절한) 마음이라면 우리와 함께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빨리 팀에 합류해 적응하고, 남은 시간 좋은 결과를 내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한편 전날 알칸타라의 부진으로 불펜 투수를 총동원했던 두산은 전반기 최종전인 4일엔 필승조 최지강을 제외한 불펜 전원이 대기해 마지막 총력전을 준비한다. 최지강은 1과 3분의 2이닝 34구를 던진 바 있다. 1과 3분의 2이닝 30구의 마무리 김택연은 하루 더 대기한다.이승엽 감독은 "오늘 지강이는 쉰다"며 "택연이는 세이브 상황이 된다면 1이닝 정도 맡길 생각이다. 나머지는 모두 대기한다. 오늘 경기가 끝나면 나흘을 쉰다. 불펜진이 많이 지쳤지만, 오늘 하루는 승부를 볼 수 있을 때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은 던진다"고 예고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4 16:40
연예일반

‘국민엄마’ 김미경, 오늘(3일) 모친상…슬픔 속 빈소 지켜

배우 김미경이 모친상을 당했다.3일 소속사 씨엘엔컴퍼니에 따르면 김미경의 모친은 이날 별세했다. 김미경은 깊은 슬픔 속에서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의 빈소는 동국대학교일산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5시 3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동화경모공원이다. 1985년 연극 ‘한씨연대기’를 통해 데뷔한 김미경은 그간 드라마 ‘전원일기’ ‘카이스트’ ‘태왕사신기’ ‘성균관 스캔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용팔이’ ‘또 오해영’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 ‘18 어게인’ ‘기상청 사람들’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대행사’ ‘닥터 차정숙’을 비롯해 ‘웰컴투 삼달리’ ‘이재, 곧 죽습니다’ 등에서 각기 다른 ‘엄마’의 모습을 그려내며 ‘국민 엄마’ 수식어를 얻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12:45
스포츠일반

[경륜] 3년 연속 왕중왕전 우승...경륜 최강은 역시 임채빈

임채빈(25기·수성)이 '202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기 경륜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왕중왕전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열렸다. 특선급 결승에는 예선전과 준결승을 통과한 임채빈·전원규·신은섭·류재열·박용범·정재원이 출전했다.수성팀 임채빈·류재열, 김포팀 정종진·정재원, 동서울팀 전원규·신은섭은 각각 팀별로 2명씩 결승에 진출했다. 김해B팀인 박용범은 홀로 나섰다. 팀 대항전이 펼쳐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정팬의 관심은 임채빈·정종진·전원규 '빅3' 자존심 대결에 쏠렸다. 임채빈은 현재 경륜 최강으로 불리는 선수. 정종진은 임채빈의 라이벌이자 대항마. 전원규는 올해 임채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초반에는 류재열과 정재원이 속도를 올려나가며 눈치싸움을 시작했다. 그러자 정종진이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과감하게 대열을 치고 나오기 시작했다. 임채빈은 지난 4월 언론사배 대상 경주에서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를 시도하다가 정종진에게 덜미를 잡힌 경험이 있다. 정종진이 치고 나섰지만, 임채빈은 차분하게 자신의 레이스를 펼쳤다. 이후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으로 응수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채빈이 3년 연속 왕중왕전 우승을 해낸 순간이었다. 임채빈은 우승 상금으로 1400만원, 2위와 3위를 차지한 정종진과 전원규는 각각 1100만원과 1000만원을 받았다. 경기 뒤 임채빈은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초반에 선수들의 속도가 빨랐지만, 차분하게 기다리다기 뒷심을 발휘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채빈은 "지난해는 모든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두 차례 2위에 그쳐 경륜팬들께 실망을 드렸다.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한편 앞서 열린 선발급은 28기 신인들이 선전했다. 선발급 결승전(광명 5경주)에서 김로운이 타종이 시작되자마자 선행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결승전 통과 직전에 뒤를 바짝 쫓아오던 훈련원 동기이자 같은 금정팀 소속인 손성진에게 밀렸다. 결국 1위는 손성진이 차지했고, 김로운과 허남열이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우수급은 전형적인 '선행형' 선수 조봉철이 1위에 올랐다. 조봉철은 올해 16차례 입상 중 13회를 선행으로 입상했다. 이날 왕중왕전에서도 두 바퀴 선행을 감행하고도 양희천의 추격을 따돌렸다. 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임채빈은 이번 우승으로 3월 전원규, 4월 정종진에게 일격을 당하며 '몸 상태가 지난해보다 떨어진다'라는 우려를 깔끔하게 지웠다. 임채빈·정종진·전원규가 하반기 펼칠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7.03 11: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